#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여름휴가 이후 특근에 박차를 가하며 생산 확대에 나섰다. 특히, 전 세계에서 수요가 많은 하이브리드차(HEV·PHEV) 중심으로 증산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1~5공장은 이날 광복절 휴일 특근을 통해 생산 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를 만드는 울산1공장 2라인과 1t트럭 포터를 만드는 울산4공장 2라인을 제외한 전 공장이 조업을 진행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증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아반떼, 코나, 투싼, 싼타페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차는 아니지만 북미 등에서 인기가 높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도 특근을 진행했다. 제네시스 GV70, GV80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 1라인도 광복절 휴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특근에 돌입할 방침이다. 당초 이날 현대차는 공장 가동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지난 14일 현대차그룹 부품 관계사인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에 이르면서 현대차도 예정대로 특근을 진행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그때그때 만드는 '적시생산'(Just In Time)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부품 관계사의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달엔 매주 토요일 특근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선 인천 지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불안감이 높아지자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려 수익성과 판매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9만4252대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가 임단협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아 노동조합은 임단협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파업권 확보에 나섰다. 기아 노조는 오는 2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얻는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현대차그룹의 증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가 파업 없이 임단협 타결을 한 만큼 기아도 무분규로 협상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간 만큼, 산업계 전반에 협력적 노사 문화가 구축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5 11:57:29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이들 부품 관계사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수 천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던 폐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잠정합의안의 골자는 기본급 9만4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상여금 750%, 성과급 500%+1470만원,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파업시 현대차의 생산차질은 불가피했다. 또 그룹 부품사 노조가 특근을 거부하면서 현대차도 지난 10일 특근을 취소하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앞서 현대차는 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지만 지난달 10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에서 수 천대 생산 차질이 생긴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그때그때 만드는 '적시생산'(Just In Time)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모트라스가 부품과 모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현대차와 기아 등의 완성차 공장도 피해를 입는 구조다. 모트라스는 섀시모듈, 콕핏모듈, 프론트모듈, 전기차용 PE모듈 등을 만든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4 17:59:58[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이들 부품 관계사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수 천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던 폐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잠정합의안의 골자는 기본급 9만4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상여금 750%, 성과급 500%+1470만원,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파업시 현대차의 생산차질은 불가피했다. 또 그룹 부품사 노조가 특근을 거부하면서 현대차도 지난 10일 특근을 취소하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앞서 현대차는 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지만 지난달 10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에서 수 천대 생산 차질이 생긴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그때그때 만드는 '적시생산'(Just In Time)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모트라스가 부품과 모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현대차와 기아 등의 완성차 공장도 피해를 입는 구조다. 모트라스는 섀시모듈, 콕핏모듈, 프론트모듈, 전기차용 PE모듈 등을 만든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4 07:41:45[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가 오는 14일 8시간의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 난항에 따른 것으로 국내 현대차 공장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13개 지회 전 조합원)는 지난 8일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공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 따라 14일 주간과 야간 각각 4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 10일에는 특근 및 작업도 거부할 계획으로, 임단협 잠정 합의 시까지 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공동쟁의대책위원회 측은 "사측이 대체 인력투입 등의 쟁의행위 무력화를 시도할 경우, 노동조합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보복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부분 파업을 하는 것은 7~8일 진행한 본교섭 및 실무교섭에서 이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모트라스에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상여금 750% △성과금 450%+1430만원+상품권 20만원 △첫 차 할인 18%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현실화 하면 현대차·기아 생산 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맞춰 만드는 만큼, 모트라스·유니투스가 부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차를 생산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금속노조 1차 총파업에 나섰을 때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는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에서 수천대 생산에 차질이 생긴 바 있다. 한편 이들은 앞서 지난달 16일과 18일 파업을 예정했으나, 사측과 일부 타협에 성공하면서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9 10:00:02"야당이 추진하는 노조법은 노동계가 맞춤 주문한 '청부입법'이다. 우리는 이러한 야당의 폭거를 단호하게 반대한다." 경제6단체와 업종별 단체들이 야당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에 관한 법률안) 개정 중단을 호소하며 국회에 총집결했다. 경제6단체가 입법 저지를 위해 국회 앞 집회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노조법이 통과되면 산업계에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법안 개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개정 노조법, 불법행위 보호"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업종별 단체들은 1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관련 경제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제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 노조법 통과에 속도를 높이는 야당을 비판하고 노조법 개정 중단을 촉구하는 경제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성명서를 통해 "개정 노조법은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노조의 극단적인 불법 쟁의 행위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악법"이라며 "야당이 개악안 처리를 강행하는 걸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은 우리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산업 생태계를 뿌리째 흔들어 미래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계가 극한 반발하는 노란봉투법은 크게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이 핵심이다. 노조법상 사용자를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뿐 아니라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사실상 수많은 하청업체 노조까지 원청기업이 교섭 의무를 주는 것으로 통제불능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현대차, 1년 내내 파업 대응해야경제계는 △국내 산업이 수백, 수천개 협력업체로 구성됐다는 점 △강성노조의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 등을 이유로 노조법 개정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경제계 관계자는 "국내 산업은 업종별로 다양한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다"며 "특히 자동차·조선 업종의 경우 협력업체가 수백, 수천 개에 달해 원청이 사용자성을 인정할 경우 1년 내내 협력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나 파업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수많은 협력사 노조와 일일이 단체교섭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원청기업과 거래가 단절된 중소협력업체들이 도산하면서 결국 협력사 근로자들의 일자리 상실로 귀결될 것으로 경제계는 보고 있다. 경제계는 "만약 전기·배관·골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건설업종의 경우 협력업체가 파업을 진행해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면 그 피해는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산업현장은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로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동조합 및 조합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를 인용한 전체 금액의 98.6%가 위력으로 사업장을 점거하여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다. 실제로 올해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현대모비스 부품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의 파업으로 하루 수천대 수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점거 파업으로 약 80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계 관계자는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조법 개정안 입법 추진 중단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1 18:12:58[파이낸셜뉴스] "야당이 추진하는 노조법은 노동계가 맞춤 주문한 '청부입법'이다. 우리는 이러한 야당의 폭거를 단호하게 반대한다." 경제6단체와 업종별 단체들이 야당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에 관한 법률안)의 개정 중단을 호소하며 국회에 총집결했다. 경제6단체가 입법 저지를 위해 국회 앞 집회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노조법이 통과하면 산업계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법안 개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개정 노조법, 불법 행위 과도하게 보호"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업종별 단체들은 1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관련 경제계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제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 노조법 통과에 속도를 높이는 야당을 비판하고 노조법 개정 중단을 촉구하는 경제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성명서를 통해 "개정 노조법은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 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노조의 극단적인 불법 쟁의 행위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악법"이라며 "야당이 개악안 처리를 강행하는 걸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은 우리 노사관계를 파탄내고, 산업 생태계를 뿌리째 흔들어 미래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계가 극한 반발하는 노란봉투법은 크게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이 핵심이다. 노조법상 사용자를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 뿐 아니라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사실상 수많은 하청업체 노조까지 원청기업이 교섭 의무를 주는 것으로 통제불능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현대차, 1년 내내 파업 대응해야경제계는 △국내 산업이 수백, 수천개 협력업체로 구성됐다는 점 △강성노조의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 등을 이유로 노조법 개정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경제계 관계자는 "국내 산업은 업종별로 다양한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다"며 "특히 자동차, 조선 업종의 경우 협력업체가 수백, 수천 개에 달해 원청이 사용자성을 인정할 경우 1년 내내 협력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나 파업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현대차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수 많은 협력사 노조와 일일이 단체교섭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원청기업과 거래가 단절된 중소협력업체들이 도산하면서 결국 협력사 근로자들의 일자리 상실로 귀결될 것으로 경제계는 보고 있다. 경제계는 "만약 전기·배관·골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건설 업종의 경우, 협력업체가 파업을 진행해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면 그 피해는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산업현장은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로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동조합 및 조합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를 인용한 전체 금액의 98.6%가 위력으로 사업장을 점거하여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다. 실제로 올해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현대모비스 부품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의 파업으로 하루 수천대 수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점거 파업으로 약 80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계 관계자는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조법 개정안 입법 추진 중단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1 14:26:57[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가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야당 국회 본회의 처리가 임박하면서 벼랑 끝 호소에 나섰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회 회장은 29일 국회 본청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하청 노조가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활동을 벌여 산업 생태계는 붕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불법쟁의행위를 둘러싼 손해배상 문제의 절대 다수가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장 점거에서 비롯되고 있음에도, 개정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개정 내용을 전혀 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박동빈 대한상의 전무,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인단체들이 우려를 표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 확대 △노동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노동조합법상 사용자를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이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가진 이유는 최근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환노위는 이달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진보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제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상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본회의를 통과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개정안은 폐기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노란봉투법 관련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만약 노조법 개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손해배상 청구가 제한되는 데다 원청이 적게는 수십곳, 많게는 수천곳의 협력 업체와 단체 협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만약 단체교섭이 결렬돼 파업이 발생하면, 기업 손해가 커지고 이에 따른 경쟁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현대모비스 부품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의 파업으로 하루 수천대 수준의 생산 차질을 빚기도 했다. 손 회장은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본회의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게 적극 저지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줄 것도 부탁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9 15:07:50[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자회사들이 파업 직전까지 몰고간 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글로비스의 협력사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품사는 오는 19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라 현대차 생산 타격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한 협력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해당 협력사는 자동차에 범퍼를 공급하는 업체로, 저녁 8시10분부터 18일 0시 10분까지 4시간 추가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여파로 현재 현대차 울산 1~5공장에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일어나고 있는 게 맞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공장이 하루에 생산하는 자동차가 6000여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 단순 계산하면 8시간 파업은 약 2000여대 규모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준다. 문제는 해당 협력사가 18일과 19일에도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은 더 늘려 18일에 총 12시간(오전, 오후 각각 6시간씩), 19일 16시간(오전, 오후 각각 8시간씩) 동안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 계산 시 3일 동안 약 9000여대 전후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이들은 토요일에는 예정됐던 특근도 거부할 계획이다. 파업은 교섭이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당 부품사 내부에서도 "장기간 파업이 예상된다"고 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라인 정지나 공장 가동 중단 등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라인 정지, 공장 가동 중지 등도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은 앞서 지난 10일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금속노조 1차 총파업에 나섰을 때도 생산 타격이 있었다. 당시에는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는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에서 수천대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18일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교섭 관련 의견 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며 "현대차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협력사 노조가 이날 오전 파업을 실시한 게 맞다"며 "파업으로 인한 납품 차질을 막기 위해 사전에 회사 직원 등으로 대체 인원을 편성했고 해당 인원을 통해 파업시간 동안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했지만, 일부 공정에서 대체 투입한 직원의 숙련도가 떨어져 현대차 납품에 다소 미흡한 부분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의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대체 인원을 편성해 현대차 생산라인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17 20:07:09[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가 극적으로 사측과 일부 타협에 성공하면서 16일과 18일 예정한 파업은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우려됐던 현대차·기아 생산 차질 우려도 한 숨 넘기게 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이날 밤 11시께 타임오프(노조 전임자 유급 활동시간) 폐지 관련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왔다고 판단, 파업을 열지 않고 추가 교섭을 하기로 했다.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조 측은 '단체협약에 따라 노조 활동을 위해 쓰는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고, 사용자가 급여를 제공하라'며 타임오프제 폐지를 주장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협의가 완전 끝난 것은 아니다. 노조는 파업만 유보했을 뿐, 남은 쟁점 관련 교섭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남은 쟁점은 기본급 및 성과급 인상 등 임금협상과 일부 단협 정도로 알려졌다. 이날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당초 오전 10시30분 정책협의회, 오후 2시 16차 본교섭에 나서려고 했지만 오전 정책협의회에서 갈등이 이어지며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이후 밤 늦게까지 논의를 지속하다가 밤 늦게 결과를 냈다. 모트라스는 현대모비스 모듈 제조 계열사를 통합한 자회사로 금속노조에 속해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11월 하청업체 직원들의 근로자 지위소송 등 사내 하도급 파견 문제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를 함께 출범했다. 이들은 앞서 "사측의 합당한 제시안이 없으면 16일에는 주·야 4시간씩, 18일에는 주·야 8시간씩 파업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모트라스 노조는 현재 공식적으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나머지는 사측의 제안을 우선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측은 △기본급 9만원 인상 △성과급 400%+800만원 등 총 2000만원 수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수용을 거부했다. 만약 이들이 16일과 18일 파업에 나섰다면 현대차·기아 생산 차질도 불가피했다. 현대차·기아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그때 그때 만들고 있는데 모트라스, 유니투스가 부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차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금속노조 1차 총파업에 나섰을 때도 생산 타격이 있었다. 당시에는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는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에서 수천대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자동차 업계는 10일과 16일, 18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1만대 전후로 추정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15 23:06:34[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 유니투스가 교섭에 난항을 보이면서 현대차·기아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15일 진행한 본교섭에서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과 18일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전에 개최한 정책협의회를 끝내지 못했다. 당초 오전 10시30분께 정책협의회, 오후 2시 16차 본교섭에 나서려고 했지만 오전 정책협의회에서 갈등이 이어지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트라스는 현대모비스 모듈 제조 계열사를 통합한 자회사로 금속노조에 속해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11월 하청업체 직원들의 근로자 지위소송 등 사내 하도급 파견 문제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를 함께 출범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아직 본교섭은 시작하지 않았다"며 "언제 시작할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측에서 노조가 받아들일 만한 제시를 했으면 끝났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16일과 18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의 부분 파업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이들은 앞서 "사측의 합당한 제시안이 없으면 16일에는 주·야 4시간씩, 18일에는 주·야 8시간씩 파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트라스는 현재 공식적으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나머지는 사측의 제안을 우선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측은 △기본급 9만원 인상 △성과급 400%+800만원 등 총 2000만원 수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수용을 거부했다. 만약 이들이 파업에 나선다면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도 불가피하다. 현대차·기아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그때 그때 만들고 있는데 모트라스, 유니투스가 부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차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금속노조 1차 총파업에 나섰을 때도 생산 타격이 있었다. 당시에는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기아는 광명·화성·광주 등 전국 모든 공장에서 수천대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진다는 점이다. 특히 18일의 경우 파업 시간이 두 배 가량 늘어나는 만큼 차질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과 16일, 18일을 모두 합치면 파업으로 생산에 영향을 받는 차량은 1만대 전후로 추정된다. 파업 참가 인원은 약 6000명 전후, 참여 지회는 금속노조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개 지회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부품사 파업으로 생산에 영향이 생기면 그만큼 소비자가 차를 받는 시간도 늦어진다"며 "가봐야 알겠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 문제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15 15: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