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간 수출입 증가가 국내 산업구조와 고용이동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통상환경 변화 상황에서 고용감소 업종의 고용유지보다 성장 산업으로 이직 등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제시됐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무역이 국내 노동 재배치에 미친 영향과 정책 시사점'보고서에서 2000년대 이후 중국,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우리나라 산업별 고용구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분석 기간은 2003년에서 2019년이다. 이 기간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간 무역은 급팽창했다. 2003년에서 2010년까지 제조업의 대중국·베트남 수출액은 790억달러였지만 2012년에서 2019년까지는 1731억달러로 941억달러 늘었다. 수입도 같은 기간 481억달러에서 1022억달러로 541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간 이같은 무역 확대는 국내 산업 간 고용 재편을 유도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섬유와 의복, 가죽 등 경공업 위주의 산업은 고용이 감소했지만, 중공업 분야 고용은 증가했다. 경공업은 우리나라로 수입이 증가했고 중공업은 중국, 베트남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와 의복, 가죽 등 경공업 분야 종사자는 2003년 45만7000명에서 2019년 29만 5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전자, 기기 등 중공업 분야 종사자는 같은 기간 64만5000명에서 79만200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산업 간 노동 이동은 시장 수요 변화에 비해 충분히 빠르지 않았다. KIEP는 노동 재배치 지연으로 인해 2003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산업 전체 후생이 평균 0.6%포인트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노동 이동이 더뎠던 산업일수록 후생 감소 폭이 컸다. KIEP는 직업능력 훈련, 고등교육, 취업 지원 제도 등 전반적인 노동 정책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고용 유지를 중심으로 한 정책보다 성장 산업으로의 이직·전직을 유도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 확대 산업과 유망 산업에 대한 직업훈련 참여 유인을 높이고, 훈련 이수자를 채용한 기업에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4-10 10:14:5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면서 오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을 지명한 것을 두고 "스스로 탄핵을 유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의 헌법을 무시하는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와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각각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곧 임기가 종료되는 헌법재판관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지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4-08 10:32:24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이준환 선수와 후원계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민종 선수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남자 100㎏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 역사상 36년 만에 최중량급 최고 기록을 세운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다. 이준환 선수도 파리올림픽 남자 81㎏ 이하급 및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3-30 18:35:00[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이준환 선수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김민종 선수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남자 100㎏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 역사상 36년 만에 최중량급 최고 기록을 세운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다. 이준환 선수도 파리올림픽 남자 81㎏ 이하급 및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신한은행은 두 선수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 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도 두 선수가 최고의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23년부터 유도 국가대표팀 및 여자 유도의 허미미·허미오·김지수 선수에 대한 후원을 통해 대한민국 유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3-30 11:31:44[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와 바이올리니스트 허아영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허미미는 "5대조 할아버지 허석 의사가 독립운동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것처럼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서 우리나라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전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오는 6월에 열리는 IJF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14 13:45:41[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근육 형성을 유도하는 메디푸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천연물 전문 기업인 헤파톨은 크레오에스지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전달기술과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CAF를 활용한 역노화·근육성장 건강·기능식 제품 개발 및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식 납품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금까지 양사는 CAF를 주 원료로 하는 근육 생성 음료 및 파우더 제품(머슬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 왔다. 국내 시장과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중국, 일본 등의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유통과 판매를 시작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한국 최초로 신규식이원료(NDI)를 인증받은 C.A.F.(속성세포 회생물질)은 갈색 해조류에서 추출한 해양 폴리페놀인 씨폴리놀(Seapolynol®)의 세포 흡수력을 증가시킨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체내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이는 만성염증 개선, 세포보호, 혈류개선 효과를 통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근육 형성 촉진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오 신물질이다. 또 근육 형성을 위해 직접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근육의 합성 대사 과정을 촉진해 근육을 생성하게 하므로 단백질 과잉 섭취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이 없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고 체내 지방 대사 과정에도 관여해 체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로 인해 지방간, 고지혈, 비만, 당뇨 등을 개선할 뿐 아니라 골밀도도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나날이 커지는 수조 원의 단백질 보충제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근육 생성 음료와 파우더 제품에 대해 동남아시아의 '휴먼셀 메디컬', 중국의 '산동 SC기술 혁신 유한공사' 등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유통,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시작으로 2026년 800억원, 2027년 1200억원, 2028년 이후에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로 판매 및 유통을 확장할 계획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탁월한 효과가 확인된 C.A.F.를 함유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라며 "향후 자체 플랫폼을 통한 항염증 및 항암분야에로의 시너지 연구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4 09:44:57[파이낸셜뉴스] 소변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투자금으로 가로챈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4형사단독 홍다선 판사는 지난달 26일 사기 혐의를 받는 남성 A씨(51)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1년여간 의료기기 회사의 설립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투자를 명목으로 피해자 두명으로부터 총 1억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코스닥 상장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8년 12월 경찰인 피해자 B씨에게 소변으로 5가지 암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두바이와 베트남,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속였다. 그러면서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하면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이 주당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호가하게 될테니 믿고 투자하라고 설득했다. B씨는 A씨의 말에 속아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A씨가 만들었다는 의료기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고, 국내·외에서 관련 승인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 의료기기 회사를 설립하자며 투자를 제안했다. 2019년 직장동료 C씨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주식 1만2000주를 양도할테니 5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회사 설립 3개월 후에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돈을 받고도 회사를 설립하지 않았다. 5000만원도 돌려주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제대로 된 실체가 없는 사업을 빌미로 금원을 편취하고도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이 경과했음에도 피해 회복이 상당 부분 이뤄지지 않았고,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 중 B씨에게 1315만원을 지급했고, 또 다른 피해자에게도 총 8960만원을 지급한 점과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12 15:13:392023년 8월 말경 우리 군이 운용하는 K9 자주포 등에 들어가는 155㎜ 포탄의 사거리를 50% 정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기존 K9 양산탄의 사거리는 약 40㎞였지만 사거리연장탄(LAP, Long-Range Artillery Projectile)은 약 60㎞에 이른다. 2일 방사청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155㎜ 램제트추진탄(Solid Fuel RamJet) 의 경우는 사거리가 100㎞로 늘어나 포탄과 유도탄의 경계마저 허물 정도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정밀한 사격을 유도하기 위해선 표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우선돼야 함은 물론이다. 기본적으로 포병 관측반은 화력 유도를 전문으로 하는 부대로, 관측장교와 관측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력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표적의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포병 관측반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155mm 관측포탄(POM·Para-Observation Munition)이 등장했다. 관측포탄은 카메라가 달린 작은 탄이 들어 있어 적의 표적지를 탐지하고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식명칭 POM 관측 포탄이 바로 그것으로 2023년 국내 방산 전문기업 풍산이 개발했다. 미국에도 포 발사용 무인항공기와 같은 퀵룩(quicklook) 정찰 포탄이 있지만 풍산의 관측 포탄과 다른 방식의 관측 포탄이다. 관측 포탄의 작동 원리는 K9 자주포가 관측 포탄을 쏘면 관측 포탄이 포물선을 그리며 적진으로 날아가게 되고 포물선의 최고점을 지난 포탄은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며 낙하하게 된다. 포탄이 지상에서 약 2km 높이가 되면 포탄의 뒷부분에서 카메라가 들어 있는 자탄이 분리된다. 이어 자탄의 회전을 멈추기 위해 3개의 날개가 펼쳐지고 자탄이 지상에서 고도 약 1km가 되는 지점에서 수직으로 세워지면서 초경량 패러글라이더 형태의 낙하산이 펴지고, 고도 약 600에서 900m 사이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이는 가장 정확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높이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는 사격 지휘소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관측포탄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북한의 국지도발 발생시 적진 깊숙이 위치한 포격 원점을 우리 군 관측반이 파악하기 어렵거나 드론이나 위성 이용에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적의 포격점을 즉각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찰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거리가 길어진 포병탄의 정확도를 향상해 원거리에 위치한 적 표적에 대한 타격효과를 증대하고, 탄약 소요량 감소가 가능해 우리 군의 포병전력 강화와 K-방산의 수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2 18:33:31[파이낸셜뉴스] 2023년 8월 말경 우리 군이 운용하는 K9 자주포 등에 들어가는 155㎜ 포탄의 사거리를 50% 정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기존 K9 양산탄의 사거리는 약 40㎞였지만 사거리연장탄(LAP, Long-Range Artillery Projectile)은 약 60㎞에 이른다. 2일 방사청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155㎜ 램제트추진탄(Solid Fuel RamJet) 의 경우는 사거리가 100㎞로 늘어나 포탄과 유도탄의 경계마저 허물 정도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정밀한 사격을 유도하기 위해선 표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우선돼야 함은 물론이다. 기본적으로 포병 관측반은 화력 유도를 전문으로 하는 부대로, 관측장교와 관측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력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표적의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포병 관측반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155mm 관측포탄(POM·Para-Observation Munition)이 등장했다. 관측포탄은 카메라가 달린 작은 탄이 들어 있어 적의 표적지를 탐지하고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식명칭 POM 관측 포탄이 바로 그것으로 2023년 국내 방산 전문기업 풍산이 개발했다. 미국에도 포 발사용 무인항공기와 같은 퀵룩(quicklook) 정찰 포탄이 있지만 풍산의 관측 포탄과 다른 방식의 관측 포탄이다. 관측 포탄의 작동 원리는 K9 자주포가 관측 포탄을 쏘면 관측 포탄이 포물선을 그리며 적진으로 날아가게 되고 포물선의 최고점을 지난 포탄은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며 낙하하게 된다. 포탄이 지상에서 약 2km 높이가 되면 포탄의 뒷부분에서 카메라가 들어 있는 자탄이 분리된다. 이어 자탄의 회전을 멈추기 위해 3개의 날개가 펼쳐지고 자탄이 지상에서 고도 약 1km가 되는 지점에서 수직으로 세워지면서 초경량 패러글라이더 형태의 낙하산이 펴지고, 고도 약 600에서 900m 사이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이는 가장 정확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높이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는 사격 지휘소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관측포탄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북한의 국지도발 발생시 적진 깊숙이 위치한 포격 원점을 우리 군 관측반이 파악하기 어렵거나 드론이나 위성 이용에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적의 포격점을 즉각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찰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거리가 길어진 포병탄의 정확도를 향상해 원거리에 위치한 적 표적에 대한 타격효과를 증대하고, 탄약 소요량 감소가 가능해 우리 군의 포병전력 강화와 K-방산의 수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2 14:09:43[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세계 최초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인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안정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가천대학교 길병원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와 흡수성 치주조직 재생유도제의 치조골 변화량을 비교 평가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기존 치주조직 재생유도제 대비 우수한 골재생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함으로써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벡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인허가를 받기 위한 프리서브미션을 신청했다. 내달에는 FDA와 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FDA 품목허가에 필요한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과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이중 기능성 바이오소재다. 치주염 억제 및 골재생 효과가 탁월하며, 빛을 촉매로 펩타이드의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치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벡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차세대 조직재생 유도제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해 왔다.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독성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제형 플랫폼과 항염증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연구 개발 역량과 탄탄한 진입장벽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이중 기능성 바이오 소재이기 때문에 적용 확장성이 매우 큰 혁신적인 제품으로, 조직재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밀한 전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국내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FDA 품목허가도 신속하게 추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것" 이라며 “기존 파트너사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업무제휴 요청도 받았기 때문에 FDA 품목허가시 즉각적인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7 09: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