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30mm 유도로켓’ 비룡은 적의 국지도발 위협에 대비해 연안 방어를 담당하는 해군 신형 고속정(PKMR)에 탑재되는 무기체계로 기습상륙 세력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함대함 유도무기다. 지대함 유도무기 ‘비궁’을 기반으로 사거리·화력 향상 Up-link 유도방식으로 실시간 표적 정보를 제공해 명중률 향상됐다. 소형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춘 유도무기 체계 130mm 유도로켓은 제2차 연평해전 도발 이후 해군에서 소요 제기돼 2013년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은 고비용으로 적 고속침투 공기부양정이나 고속정 등 빠르게 이동하는 소형 표적을 타격하는데 있어서 비효율적이었다. 따라서 경제성을 바탕으로 정밀타격이 가능한 유도무기를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차량 탑재형 지대함 유도무기 ‘비궁’을 기반으로 사거리를 연장하고 탄두의 위력을 강화해 2017년 9월 개발을 완료했다. 130mm 유도로켓은 크게 ‘유도로켓’과 ‘발사체계’ 2개의 체계로 구성된다. △유도로켓은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탐색기와 비행 전후의 주요 이벤트를 수정하는 유도조종장치, 항법 정보를 제공하는 항법장치, 안정적인 비행자세를 제어하는 구동장치로 이뤄졌다. △발사체계는 발사통제장치 내 발사제어패널을 통해 함정 전투체계와 연동해 표적 정보를 획득하고, 교전을 지시하며 발사를 통제한다. 주요 특징은 고속으로 기동하는 표적들을 명중시킬 수 있도록 중기 유도 단계에 표적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유도탄에 전송해주는 ‘Up-link 기술’과 ‘비냉각식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적용해 기존 함대함 유도무기 대비 소형화 및 경제성을 확보했다. 또한 지연식 전자식 신관을 장착했으며 다수의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130mm 유도로켓을 탑재한 신형 고속정은 원거리에서 빠르고 정밀하게 적을 타격할 수 있어 우리 해군의 생존성 향상과 서해 북방한계선을 포함한 최전방 해역에서 적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방사청은 130mm유도로켓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후속 ‘130mm유도로켓-II’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은 접적해역에서 적 해안포 화력도발과 기습상륙을 시도하는 침투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방사청 무인수상함사업팀장 지상혁 해군대령은 “동·서해 접적 해역에서 다수의 소형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130mm 유도로켓은 전력화 이후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다"며 "함정 탑재뿐 아니라 지상에서 다양한 표적에 대응할 수 있는 130mm 유도로켓-II의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해군의 방어능력이 대폭 향상될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8 13:32:25[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요격 수단인 '중·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의 성능 및 요격고도 향상'으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억제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국방부에서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의 요격고도 등을 늘리는 L-SAM-II와 M-SAM 블록-III 체계개발기본계획과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추진기본전략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사업과 M-SAM 블록-III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능력을 향상시키고 고도별 대응이 가능한 다층 방어를 구축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사업은 2024~32년까지 약 1조6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내 연구 개발로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을 확보하는 것이다. M-SAM 블록-III 사업은 2024~34년까지 약 2조8015억원을 투입해 국내 연구로 기존 '천궁-II'(M-SAM 블록-II)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 등이 향상된 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은 2024~43년까지 총 9289억원을 투입해 기존 국외 기술협력생산 방식이 아닌 국내 연구 개발로 약 9289억원을 투입해 화생방보호의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방호력, 저장수명 및 편의성 등 보다 성능이 향상된 보호의를 확보함으로써 적의 화생방 위협에 대비하고 국내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9 15:13:57[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2일 정부과천청사의 방사청 대회의실에서 '유도무기 전력발전 컨퍼런스'를 열어, 유도무기분야 참여 방산기업의 연구개발 역량강화와 미래전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도무기 전력발전 유공자 표창, 유도무기 전력발전 방안 발표, 업체 연구개발 역량향상 및 핵심기술 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방사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군 관계기관과 방산기업 및 방사청 출연연구소 유도무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방사청은 "올 후반기 컨퍼런스에선 소요군 전력증강을 위한 제도발전 방안과 방산기업의 신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앞으로 유도무기 전력발전 컨퍼런스를 정례화해 연 2차례 이상 개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2 17:00:57[파이낸셜뉴스] 국내기술로 개발한 해상 유도무기인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과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함대함유도탄 '해성-Ⅰ'이 실사격 훈련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재입증했다. 해군은 육군·공군과 함께 지난 10일 동해상에서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엔해군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함정 10여척,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육군 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적의 공중·해상·지상 도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은 대공·대함·대지유도탄을 실사격하며 유도탄 운용 및 교전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춘천함은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의 항공기 및 유도탄 도발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대공무인표적기가 춘천함에 고속으로 접근하자, 춘천함은 해궁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했다. 춘천함의 이번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실시된 첫 실사격이다.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3주간 춘천함에 최초로 시범 적용됐다. K-CSSQT는 함정의 전투체계 성능과 승조원 운용능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삼척해양연구센터가 전력화되면서 가능해졌다. 춘천함은 K-CSSQT를 통해 유도탄 실사격에 대한 준비·발사·명중 등 단계별 전투능력을 확인했으며, 분석한 평가자료는 향후 함정 승조원 교육훈련과 교리 발전에 활용될 예정이다. 적 수상함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함께 한 광개토대왕함은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으며, 홍대선함은 해성-Ⅰ을 발사해 각각 표적을 명중시켰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해룡을 쏴 명중시켰다. 아파치와 KF-16이 각각 발사한 '헬파이어'(Hellfire), 매버릭(Maverick)도 적 지상 도발 세력을 가정한 해상 표적을 초토화시켰다. 천민기 춘천함장(중령)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실제 유도탄 운용 및 교전 능력을 검증했으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번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과 K-CSSQT를 통해 신형 전투체계 작동과 승조원들이 새 전투체계에 따라 기민하게 임무를 수행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후 승조원 교육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3 11:21:35[파이낸셜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로템과 손잡고 우주발사체에서 유도무기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한 회사로, 페리지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양측 모두 우주발사체 및 유도무기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페리지는 현대로템과 우주발사체와 유도무기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페리지와 현대로템은 우주발사체와 유도무기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 현대로템 방문단은 이날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를 찾아 페리지가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W1)의 개발 현황과 각종 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한 회사로, 누리호 추진기관 시스템과 추진 공급계 시험 설비를 구축하는 등 추진 기관을 비롯한 우주산업의 오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페리지 역시 액체 메탄 엔진을 기반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추진기관, 탄소복합재 동체 등 페리지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 창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페리지는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수직 이착륙 시험에 성공하는 등 유효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블루웨일1의 상단 개량 모델을 활용해 발사체 비행 검증 능력을 시험할 계획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우주산업의 오랜 역사와 기술을 보유한 현대로템과의 협업으로 당사의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적극적인 상호 협력으로 페리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0:33:25[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제3회 항공유도무기·항공전자 발전 세미나를 23일 개최했다. LIG넥스원 대전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 이건혁 LIG넥스원 PGM사업부문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항공무기체계 개발 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술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 주제는 '미래 항공무기체계 발전 방향'이다.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데이터링크 및 탐색기 개발 현황 △FA-50 작전 효율성 증대 방안 △중·소형 드론 운용 방안 등 8편이 소개됐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전시회에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탐색기 및 모의기 △FA-50 공랭식 AESA △KF-21 EW(Electronic Warfare) Suite 및 항전장비 등 13개 품목이 소개됐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국산 항공무기체계 개발역량 강화로 우리 공군력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군·산·학·연 전문가 분들과 기술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3 16:00:30[파이낸셜뉴스] '유도무기 명가' LIG넥스원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서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항공탑재 무기체계와 위성·드론 등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ADEX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2일까지 열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터 투게더'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대공방어체계 △우주 위성 △드론·대드론 통합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의 최신 기술력을 선보인다. KF-21 장착 장거리공대지유도탄 공개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분야에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FA-50 AESA 레이다를 전시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무기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지능형 폭탄'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2012년부터 전력화돼 운용 신뢰성도 높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높여주는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LIG넥스원은 15년간의 연구개발로 FA-50 AESA 레이다 시제품을 만들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산 AESA 레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전투기 수출시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층대공방어를 책임질 정밀 유도무기도 선보인다. △항공기와 탄도탄 등 공중으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위협에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저고도 침투 공중위협에 대응할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적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핵심적인 국가·군사 중요시설 및 인원을 방호하는 무기체계 '장사정포요격체계' 등이다. LIG넥스원은 신궁부터 장사정포요격체계,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 장거리급지대공미사일에 이르는 다수 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개발 및 양산에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초소형 위성체계·드론통합 기술 선보여 정찰·통신·항법·전자전 위성 등 첨단 위성 분야 솔루션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초소형 위성체계와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 탑재체 및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기술을 갖고 있다. 초소형위성체계는 기존 군 정찰위성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국가안보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내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 KPS의 탑재체 분야 사업도 추진 중이다. 드론 통합체계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을 민·군 겸용 기술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이 적용돼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200kg급 수소연료 수송드론(KCD-200)도 선보인다. KCD-200은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이다. 고정익-멀티로터 하이브리드 형상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200kg 이상 화물을 탑재하고 반경 50km 이상을 100km/h 이상의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현재 국가연구개발과제로 개발 중이다. 비행 성능 등의 검증을 거쳐 2025년 비행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을 탐지·식별·무력화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된다.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Jammer)를 이용해 제압하는 방식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500회 이상 야외 시험으로 대드론통합체계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동반자 'A1 소사이어티' 공간도 LIG넥스원은 글로벌 수출 제품을 별도 공간에서 전시한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및 발사 체험이 가능한 현궁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 선정된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함대함 유도무기인 비룡의 개량형으로 대함 및 대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한 '130mm 유도로켓-Ⅱ'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동반자 'A1 소사이어티(Society)'를 소개한다. LIG와 함께 성장하는 협력회사들의 협의회다. 그린광학, 마이크로인피니티, 탈로스 등 9개 업체로 구성됐다. A1 소사이어티와 함께 별도 부스를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IG넥스원이 방산업계 최초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명가의 진면목은 물론, A1 소사이어티로 대표되는 K방산의 든든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17 11:22:46[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MSPO'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로 올해 31회째다. 폴란드는 올해 대한민국을 주도국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7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도국 자격으로 참가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참여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항공탑재 유도무기 KGGB,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무기와 드론분야 제품을 전시한다.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Smart Bomb 무기체계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해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역시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개발되는 최초의 공중발사 유도탄으로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이다. LIG넥스원의 대표 유도무기인 '신궁'은 국내에 배치된 단거리 대공미사일체계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고,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 및 소형헬기 등에 대한 대공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은 적의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다. 작전 반응 시간 단축을 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 운용하며 전술적 환경에 따라 개인 휴대 운용도 가능하다. 사수가 전차의 열 영상을 탐지해 조준·발사하면 미사일 스스로 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표적을 찾아가는 이른바 '발사 후 망각' 자율유도방식을 적용했다.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되어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비행체를 분해하여 백팩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해 지형의 제약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산화한 고성능 전자광학(EO) 카메라와 적외선(IR)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저 거리 지시기로 목표물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지난 'MSPO 2017' 참가 이후 유럽 방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현지 방산업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폴란드전시회를 통해 LIG넥스원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K-방산 선도업체로서 LIG넥스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9-04 14:39:23[파이낸셜뉴스] 10일 합동참모본부 분석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9일 오후 6시 20분께 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했다. 북한 매체는 이동식 발사대 6대에서 각 1발씩 6발을 동시에 발사한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이 이번 공개한 발사 장소는 내륙 호수 중앙 지점이다. 북한은 남포에서 북쪽으로 10㎞가량 떨어진 저수지 태성호의 반도처럼 튀어나온 지점까지 발사차량(TEL)을 이동해 전술유도무기를 쏜 것이다. 지난해 9월 저수지의 수중 발사대에서 SRBM을 쐈을 때와 유사하게 마치 물속에서 비행체가 발사된 것처럼 보이게끔 유도하고 발사 원점 식별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이날 합참 관계자는 "현재 6발로 평가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무기체계를 밀집시켜서 발사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관련 무력 시위를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6발은 모두 같은 탄착 지점을 형성하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인 방향성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어제 9일 실시간 궤적을 탐지했으나 탐지한 시간이 극히 짧았기 때문에 추가 분석을 거친 뒤, 탄도미사일 궤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비행시간이 짧았기 때문으로 합참은 처음엔 미사일 1발 발사로 공지했지만 추가 분석 이후에 정확한 발 수가 아닌 '수 발'이라고 언론에 고지한 것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남쪽에서 볼 때 수직 방향의 비행체는 면밀하게 관찰해야 하지만, 서쪽 방향인 횡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는 직접적 위협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탐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북한군은 최근 여러 고도와 각도의 발사를 시험하면서 목표물에 따른 운용 방법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 쏜 미사일은 군이 세부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사례들보다 더 낮은 고도로 더 짧은 거리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한 신형전술유도무기는 유사시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발사하는 우리 군의 육군 군단급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유사한 무기로 포병 화력의 성능과 사거리를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되는 무기체계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 쏜 탄도미사일은 지난달 국방부가 공개한 2022 국방백서에 나온 가장 짧은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 Close Range Ballistic Missile=주로 300㎞ 이하 지칭)에 해당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도 "운용 측면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며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해 4월 같은 미사일을 쐈을 때는 합참이 이튿날 북한 매체 보도로 발사 사실이 알려진 뒤에야 이를 포착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군은 초기 탐지 제원이 공개할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에 발표를 미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통상적인 SRBM과 고도·거리 등이 달라 즉각적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KN-24(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다른 SRBM보다 더 낮은 고도로 짧은 거리를 비행해 한미 감시망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여러 발을 25㎞ 안팎의 저고도로 '무더기' 발사할 경우 레이더상 궤적이 겹쳐 보이는 등의 이유로 군의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현재 군의 평가로 볼 때 지금의 요격 체계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며 "동시 교전능력이 제한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장사정포 요격체계가 전력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평소 중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서해에선 미사일 활동을 자제하는 편임을 고려하면 현재 중국에서 양회(兩會)라는 대형 정치행사가 열리는 기간에 서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4월 16일과 11월 17일에도 이와 유사한 무기체계를 발사했다. 4월에는 고도 25㎞, 비행거리 110㎞, 속도 마하 4(음속 4배)였고 11월에는 고도 47㎞, 비행거리 240㎞, 속도 마하 4로 포착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0 17:26:09[파이낸셜뉴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어제 이동식발사차량(TEL) 6대에서 1발씩 총 6발을 동시에 발사한 장면을 공개했다. TEL에는 4발을 탑재할 수 있어 6발 이상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통신은 김정은이 어제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현장을 참관했으며 압도적 대응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가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며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실전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2대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 목적에 대해선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준동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특히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미루어 유사시 우리측 서해 쪽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음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긴장을 끌어올리며 내부적 결속 강화와 의도로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함으로써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분석했다. 북한은 전방 군단급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포병부대에 이 전술유도무기를 배치했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전술유도무기는 우리 군이 개발한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와 유사한 성능을 갖췄다. 군단에 배치된 KTSSM은 사거리가 180㎞이나 군은 이를 300㎞ 이상으로 늘리는 'KTSSM-Ⅱ' 체계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0 10: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