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경찰관에 폭력을 행사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대전둔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5시20분께 대전 서구 소재의 한 노상에서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경찰은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인적 사항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협조하지 않고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을 들어 휘두르려 했고, 이에 경찰은 A씨에게 "한 번만 더 폭력을 행사하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A씨는 "나 유도왕인데, 유도 한판 하자"며 경찰의 팔과 목덜미를 양손으로 잡고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관은 A씨의 허벅지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집행방해 사건으로 공권력이 낭비돼 정작 긴급한 상황에는 공권력이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2 10:10:20[파이낸셜뉴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이 한국의 윤석열 새 정부에 신냉전을 유도하지 마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서 1차 정상회담을 하기 며칠 전 박진 외교부장관과 첫 공식 전화통화에서 "반중 감정을 줄이고 새로운 냉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고 밝혔다. 중국은 문재인 정부와 대체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대부분의 한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등 반중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우려 때문에 한국에 우호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친미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부주석을 파견했다는 해석이다. 중국 외교부도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에서 “30년 전 양국은 냉전의 족쇄를 풀고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오늘날 중국과 한국은 이 지역을 개방적이고 포용적으로 유지하고, '신냉전'의 위험을 방어하며, 진영 대결에 반대하는 것이 근본적인 이익이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올바른 방향을 잡고 새로운 30년의 중한관계 발전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양국 국민, 특히 젊은이들이 우호를 증진하고 오해를 줄이기 위해 더 긴밀한 인적 문화적 교류를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5-18 15:09:11도쿄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인 26일에도 태극전사들의 '금빛 사냥'이 계속된다.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양궁을 비롯해 유도, 펜싱 등이다. 양궁은 혼성전, 여자단체전에 이어 이날 남자단체전이 연이어 열린다. 이미 금메달을 수확한 대표팀 막내 김제덕을 비롯해 오진혁, 김우진이 남자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혼성전, 여자단체전에 이어 남자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내면 양궁은 올림픽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지난 23일 열린 남자단체전 랭킹 라운드에서는 김제덕이 1위, 오진혁, 김우진 3~4위를 차지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혼성전 금메달을 목에 건 '무서운 막내' 김제덕은 3관왕 달성 가능성을 시험한다. 지난 8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한국 남자양궁의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도에서는 남자 73㎏급 안창림과 여자 57㎏급 김지수가 금메달을 노린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부도칸(무도관)에서 '숙적' 오노 쇼헤이(일본)와 한판승부에 나선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안창림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리우올림픽 이후 철치부심한 안창림은 2017 아시아선수권과 2018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재확인했다. 안창림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오노를 넘어야 한다. 안창림은 오노와 6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안창림은 도쿄에서 오노를 잡고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여자 57㎏급 김지수 역시 재일교포 3세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뛰어난 안다리와 굳히기 기술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펜싱에선 여자 사브르에서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이 자신의 3번째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다. 남자 플뢰레에서는 이광현이 출격한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여자 농구는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7-25 18:15:57[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놀고 있던 18개월 아기가 손님이 건넨 맥주를 억지로 마신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환치우왕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벌어졌다.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가 점심시간 분주한 와중에 홀을 잠시 비운 사이, 단골인 왕씨가 생후 18개월 된 남아에게 약 50㎖의 맥주를 먹인 것이다. 아기 어머니 진씨는 "당시 주방에서 채소를 씻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뛰어나가는 걸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아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두드러기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업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덧붙였다.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소아과 의료진은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호흡이 멈췄을 것"이라며 "어린아이는 성인에 비해 알코올 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왕씨는 현지 매체에 "아이를 웃기려던 장난이었고, 도수가 낮은 맥주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내 고향에서는 아이들이 술 냄새 정도는 흔히 맡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 부모는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손님이 이런 일을 벌일 줄 몰랐다"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아기에게 술 먹이는 게 장난이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비난을 쏟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유아, 알코올 분해 효소 거의 없어 위험 어린아기나 유아가 술을 섭취하면, 극소량이라도 신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기의 간은 알코올을 처리할 효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알코올이 체내에 축적돼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생후 1~2년 사이의 유아는 알코올 대사가 거의 되지 않아, 체중 1㎏당 0.5g의 알코올만으로도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술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저혈당으로 인한 경련이나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이 뇌세포를 손상시켜 장기적으로 지능과 운동 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량의 알코올도 호흡을 느리게 만들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의 아기가 성인이 마시는 한모금인 10㎖ 정도를 섭취하면, 성인이 소주 한병을 마신 것과 같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기록한다. 아기가 술을 마셨다면 즉각 대처 필요 알코올은 아기의 신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아기가 실수로 술을 마셨다면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먼저 아기가 술을 얼마나 어떤 종류를 마셨는지 확인 한 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술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시간도 파악해야 한다. 아기가 술을 마셨다고 해서 억지로 구토를 유도하면,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입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단 아기가 자연스럽게 구토를 한다면 아기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야한다. 술을 희석하기 위해 물이나 우유를 소량 마시게 한다. 알코올은 체온을 낮출 수 있으므로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담요로 덮어 따뜻하게 유지한다. 알코올을 섭취한 후 아기의 얼굴이 붉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구토나 호흡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부작용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11:21:27미국은 주말인 14일(현지시간) 둘로 쪼개졌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2000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비판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5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최대 규모 시위였다. 반면 같은 날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미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열병식)가 열려 애국주의를 강조하면서 보수층 및 트럼프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79세 생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열병식에서는 미국과 미군의 위상을 과시하며 현직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미국에 왕은 없다" "미국에 왕이 있다면 그는 쓰러질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린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 일부 시위대가 "미국에 왕은 없다"고 외치며 종이로 만든 왕관을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시위대가 환호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샌프란시스코 미션 돌로레스 공원에서 시작된 노킹스 시위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노킹스 시위가 예정됐던 샌프란시스코 시청 주변은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시위는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마무리됐다. ■美 샌프란시스코 등 동시다발 시위, 500만명 참여인디비저블(Indivisible)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진보성향 단체로 구성된 시위 주최 측이 비폭력을 강조해서다. 주최 측은 "시위를 시작할 때 평화롭고 비폭력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위자들을 주최 측 요청으로 평화유지경비대로 활동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위대와 노킹스 시위대 간 약간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수만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이 이날 노킹스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 군을 파견한 것을 맹비난했다. 자신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시민이라고 소개한 제임스씨는 "오늘 우리의 모습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며 "군대가 집회 현장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제이 베일리씨도 "트럼프 대통령이 유도하고 있는 증오는 미국을, 우리를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멕시코 국기와 과테말라 국기를 손에 쥔 일부 히스패닉 시위자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스페인어로 트럼프를 비난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빅토리아씨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시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시위자들이 자연스럽게 해산하면서 마무리됐다. 시위자들은 1100마켓 스트리트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LA에서 시위대의 타깃이 됐던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무인(로보)택시 운행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중단됐다. 또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할 것을 우려한 타깃 등 일부 매장에도 무장한 경비원이 배치되기도 했다. ■트럼프 79번째 생일에 열린 시위, LA에서는 최루탄 발사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이날 미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동시에 진행됐다. 미국 동부의 워싱턴DC와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다. 노 킹스 시위 주최 측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500만명 이상의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경찰과의 충돌은 드물었다. 대부분의 지역 시위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시위 경로를 확보하던 경찰관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시위대도 있었을 정도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레이놀즈에서 열린 시위는 시위대가 음악을 틀면서 춤파티 같은 분위기도 연출됐다. 하지만 LA의 경우는 달랐다. 이날 LA 시위대는 LA의 연방정부 건물을 지키는 주방위군, 해병대와 대치했다. LA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경찰관들은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LA 시위가 다시 폭력적인 시위가 될 수도 있는 양상이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6-15 18:55:35【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미국에 왕은 없다", "미국에 왕이 있다면 그는 쓰러질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린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 일부 시위대가 "미국에 왕은 없다"라고 외치며 종이로 만든 왕관을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시위대가 환호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샌프란시스코 미션 돌로레스 공원에서 시작된 노킹스 시위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노킹스 시위가 예정됐던 샌프란시스코 시청 주변은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들이 배치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시위는 결국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마무리됐다. 美 샌프란시스코 등 동시다발 시위, 500만명 참여 인디비저블(Indivisible)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진보성향 단체로 구성된 시위 주최측이 비폭력을 강조해서다. 주최 측은 시위를 시작할 때 평화롭고 비폭력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위자들을 주최측의 요청으로 평화 유지 경비대로 활동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위대와 노킹스 시위대와 약간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수 만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이날 노킹스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에 군을 파견한 것을 맹비난했다. 자신을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시민이라고 소개한 제임스씨는 "오늘 우리의 모습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며 "군대가 집회 현장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제이 베일리씨도 "트럼프 대통령이 유도하고 있는 증오는 미국을, 우리를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멕시코 국기와 과테말라 국기를 손에 쥔 일부 히스패닉 시위자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스페인어로 트럼프를 비난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빅토리아씨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한 시간여 정도 진행된 시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시위자들이 자연스럽게 해산하면서 마무리됐다. 시위자들은 1100 마켓 스트리트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LA에서 시위대의 타깃이 됐던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무인(로보)택시 운행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중단됐다. 또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할 것을 우려한 타겟 등 일부 매장에도 무장한 경비원이 배치되기도 했다. 트럼프 79번째 생일에 열린 시위, LA에서는 최루탄 발사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이날 미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동시에 진행됐다. 미 동부의 워싱턴 D.C.와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다. 노 킹스 시위 주최측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500만 명 이상의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경찰과의 충돌은 드물었다. 대부분의 지역 시위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시위 경로를 확보하던 경찰관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시위대도 있었을 정도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레이놀즈에서 열린 시위는 시위대가 음악을 틀면서 춤파티 같은 분위기도 연출됐다. 하지만 LA의 경우는 달랐다. 이날 LA 시위대는 LA의 연방 정부 건물을 지키는 주방위군과 해병대와 대치했다. LA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경찰관들은 시위대에 최루 가스를 발사했다. LA 시위가 다시 폭력적인 시위가 될수도 있는 양상이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5 10:15:44[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지역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지원에 나선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역 우수 제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의 하나로, 27일 오전 11시 첫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가 결합된 대전형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라이브 대장’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모두 35개 선정 업체가 순차로 참여해 제품의 경쟁력과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오전 11시 고급 수건세트, 오후 5시 김치찌개 밀키트를 선보이며, 이후 매주 다양한 제품군이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방송 중에는 구매인증과 소통왕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코너도 함께 운영돼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과 재미 요소를 더한다. 또한 방송 외에도 특별 기획전 및 할인 쿠폰 제공 등 부가 혜택을 통해 판촉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방송은 ‘라이브 대장’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에서 동시에 송출되며, 방송 종료 뒤에도 ‘라이브 대장’ 플랫폼을 통해 해당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대전의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가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이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 원 늘려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또 대형 e커머스 플랫폼인 SK스토아와의 협업을 통해 상설 홍보관 입점, 전문 방송 연계 기획전 등 추가 지원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6 09:52:5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판매 명예 포상제도'를 시행한 이후 상용차 부문에서 역대 두 번째로 누적 판매 3000대를 달성한 주인공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서부트럭지점 강병철 영업이사가 상용차 누적 판매 3000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1997년 현대차에 입사한 강병철 영업이사( 사진)는 28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강 영업이사는 앞서 지난 2022년 2월 상용차 누적 판매 2500대를 기록해 '판매거장' 칭호를 획득한 바 있다. 그는 "28년 간 판매활동을 하며 노력해온 결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누적 판매 3000대 달성까지 옆에서 응원해준 가족들과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용차 3000대를 판매할 수 있었던 핵심 비결로 '고객에 대한 사랑과 경청의 자세'를 꼽으며 "앞으로도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고 공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차는 일선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카마스터를 격려하고 건강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 제도, 전국판매왕 및 더클래스 어워즈 등 다양한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0 10:40:43[파이낸셜뉴스] 나이가 들면서 체중은 크게 변하지 않는데도 유독 뱃살만 늘어나는 이유가 밝혀졌다. 12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UCLA 의대와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복부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주요 메커니즘으로 ‘지방세포 전구세포(APC)’의 작용을 지목했다. 기존에는 나이가 들수록 체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젊을 때와 같은 식습관을 유지하더라도 체중이 증가한다고 여겨졌다. 신체 노화 탓에 근육량이 줄기 때문이다. 근육이 감소하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양인 '기초대사량'이 준다. 예전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남는 열량이 많아 살이 잘 찐다는 것이다. 에너지 소비 감소가 중년에 뱃살 찌는 핵심 원인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에너지 소비 감소가 중년에 살이 찌는 핵심 원인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 치옹 왕 교수(분자·세포내분비학)는 "지방 생성을 유도하는 세포의 영향이 중년 뱃살 증가의 핵심"이라며 “노화가 새로운 유형의 성체줄기세포 출현을 촉발하고, 특히 복부 주변에 새로운 지방세포 생산을 대량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세부터 60세까지는 평균 에너지 소비량이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중년 이후에 뱃살이 늘어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를 밝히기 위해 쥐를 모델로 한 실험을 진행했다. 내장 지방은 두 가지 방식으로 증가한다. 기존 지방세포가 커지거나, 지방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미성숙한 ‘지방세포 전구세포’(APC)가 새로운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생후 9개월 이내의 젊은 쥐와 인간의 40~65세에 해당하는 생후 12개월 중년 쥐에 각각 APC를 이식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젊은 쥐에서는 기존 지방세포가 커지며 내장지방이 늘어난 반면, 중년 쥐에서는 이식된 APC가 새로운 지방세포로 분화해 내장지방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새로운 지방세포 생성이 주원인..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료에도 적용 기대 이는 중년기에는 기존 지방세포의 팽창보다는 새로운 지방세포의 생성이 주요한 원인임을 시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생후 18개월(인간의 노년기)에 해당하는 쥐에서는 이러한 APC의 활성이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즉, APC를 통한 지방세포 생성은 주로 중년에 활발히 일어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중년 만성질환의 주범인 복부 내장 지방 치료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 연구는 중년 이후 복부 비만의 원인을 세포 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기존의 ‘운동 부족’ 또는 ‘대사 저하’ 이론을 넘어서는 중요한 발견이다. 연구팀은 “중년기 복부 지방 축적을 억제하려면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특정 경로를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계는 APC가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 백혈병 억제 인자 수용체(LIFR), STAT3 단백질 등이 관여한다는 점에서 향후 복부 비만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10:00:04[파이낸셜뉴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임직원의 안전한 근로환경 및 문화 조성을 위해 2025년 건강증진활동계획을 수립 및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은 2025년 건강증진활동계획에 △뇌심혈관질환유발 자가 진단을 위한 건강한 혈관찾기, 혈압관리 등 연간 추진, △지역보건소, 보건전문기관 협의를 통한 흡연 예방 프로그램 및 절주 문화 캠페인 운영, △FiPA 걷기왕 활동 등 어플을 활용한 누적 걸음 수 측정 및 혜택 제공으로 신체 활동 증진, △Chef in FiPA 활동으로 건강식단(식생활) 사내 게시판 공지 등을 반영했다. 향후 공단은 임직원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우선순위를 고려해 임직원의 건강관리 습관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공단 안전보건 관계자는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앞으로 고혈압·비만질환자 등과 같은 유소견자 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임직원 모두 즐겁게 참여하는 건강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FiPA 봄 걷기왕 프로그램’을 운영, 근로자의 걷기 운동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걸음 수를 측정하여 누적 걸음 수가 높은 근로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주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공단 근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간 걸음 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근로자의 건강관리 동기를 강화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31 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