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한 유도학원에서 20대 사범이 초등학생인 학원생에게 흡연을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의정부시내 유도학원 옥상에서 초등학생인 학원생 A군에게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피우라고 권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틀 뒤인 이달 3일에도 A군을 옥상으로 불러내 담배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 사실을 일기장에 적었고 그 어머니가 이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아동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5 14:08:12교육당국이 2일부터 학원·교습소의 코로나19 대비 상황 점검에 본격 착수한다. 학원·교습소에 대한 강력한 휴원 권고에도 휴원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교육당국은 매년 연초에 진행하는 고액과외, 선행학습 광고 금지 관련 학원점검을 코로나19 대비 상황 점검으로 전환해 학원 등을 압박하고 이를 통해 휴원을 유도한다는 계산이다.1일 교육당국은 이번주부터경기도에 소재한 학원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준비상황을 본격 점검한다. 앞서 서울지역 2개지역 학원가에서 코로나19 대비상황을 점검했지만 3월부터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단위로 순차적인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점검주체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합동이며, 매년 연초에 진행하던 고액과외, 선행학습 광고 금지 점검을 코로나19로 방향을 바꿨다. 이는 교육당국의 강력한 권고에도 학원·교습소의 휴원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탓으로 풀이된다. 2월 26일 기준 서울시 내 학원·교습소의 수는 총 2만5254개로 이중 휴원을 한 것은 9278개(36.74%)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는 총 3만2923개의 학원·교습소 중에서 1만3657개(41%)만이 휴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27일 기준 5578개의 학원·교습소 중 2117개(37%)만이 휴원한 상황이다.교육당국이 금주 학원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음에도, 학원들이 정상으로 수업을 진행해 학원을 통한 학생 간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교육당국의 한 관계자는 "학원 휴원율이 낮은 것은 환불 규정이 명확치 않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휴원기간이 짧으면 보강을 통해 진도를 나갈 수 있지만 길어질 경우에 대해서도 (학원이) 고민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교육당국은 전국 유초중고에 감염병 예방을 위해 휴업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학원에는 휴원명령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점검방향을 바꾼 이유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지난 2016년 11월 발표한 '학생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에는 지역 내 학교 휴업(교)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학원생 등원중지 및 휴원 조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3년여가 지난 현재 여전히 법적 근거는 전무한 상태다. 공공재 성격이 강한 공립학교나 사립학교와 달리 학원은 사유재 성격이 강해서다. 학원에 강제휴무 명령을 내리면 개인기업의 영업을 제한하는 모양새가 돼 위헌 소지가 발생한다는 게 교육부와 법제처의 판단이다. 특히 강제휴원 시 영업제한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점도 법안을 개정하지 못한 이유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감들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휴원 권고'만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교육당국은 이번 점검을 통해 학원·교습소의 휴원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3-01 18:22:37서울시교육청이 선행학습 유도광고를 한 학원 277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학원은 강남지역이 가장 많고 행정지도에 불응한 33개 학원은 특별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지역 입시, 보습, 외국어(성인 대상 학원 제외)학원 전체 8670개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 선행학습 유발 광고를 한 277개 학원을 적발, 행정지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원들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일일이 열람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서 96곳이 적발돼 가장 많았고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서 37곳,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서 32개 학원이 선행학습 유발 광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학원들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수학 선행과정을 모집하거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중학교 수학 선행반을 광고하는 방식이 많았다. 시교육청은 적발된 277개 학원이 해당 광고를 삭제하도록 행정지도하고 이에 불응한 33개 학원은 특별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2014년 9월 12일부터 시행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은 학원, 교습소 또는 개인과외교습자가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휴식권 보장과 전인적 발달을 위해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의 선행학습 유발 행위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1-08 18:57:42국세청이 26일 밝힌 세금탈루 유형을 보면 상당수 세금 탈루자들은 여전히 고객에게 현금납부를 유도하거나 친·인척과 종업원 명의를 빌리는 수법 등으로 자신의 수입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온라인 게임아이템을 이용해 소득을 숨기려한 탈세자도 적발돼 탈루수법은 점차 지능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학원, 현금결제 수입탈루 ‘근원지’ 서울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안모씨(39세)는 지난 2003년부터 병원을 찾은 고객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6억원의 수입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안씨는 성형외과 진료과목 대부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내역을 통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고객에게 “현금결제시 할인혜택이 있다”고 제안했다. 안씨는 또 광고선전비 등 실제 지출하지 않은 금액을 경비라고 속이고 5억원의 소득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안씨에게 총 11억원의 탈루소득을 밝혀내고 소득세 5억원을 추징했다. 서울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이모씨(51세)도 고객에게 현금납부를 유도해 15억원의 소득을 빼돌렸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진신고로 파악한 소득을 넘어선 1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인 점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조사를 시작했을때는 이미 수강증 발급현황 등 기초장부를 폐기처분한 상태여서 실제 매출액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15억원의 수입을 빼돌린 이씨에게 법인세 등 11억원을 추징했다. ■명의 도용으로 고급주택 분양수입금도 빼돌려 인천에서 주택건설분양 사업을 하는 김모씨(47세)는 서울에 100평형 고급주택 15호를 신축,분양했다. 그러나 김씨는 14명의 지인들에게 부탁해 이들이 직접 대지를 취득하고 주택을 신축한 것으로 꾸몄다. 이런 수법으로 김씨는 분양수입금 187억원을 신고하지 않았고, 국세청은 조사후 밝힌 원가 169억원을 제외한 탈루소득 18억원에 대해 소득세 등 19억원을 추징했다. 특히 김씨는 부동산미등기 전매행위 등 고의·악의적 조세포탈 혐의가 있다고보고 관계기관에 통보와 고발조치를 각각 내렸다. 아울러 서울에서 부동산 시행업을 하는 이모씨(45)도 시공사인 한 건설사와 이중계약서를 쓰고 가짜로 계산한 공사원가 93억원을 건설사 계좌에 입금한 뒤 종업원 등 명의로 다시 받아내는 수법으로 소득을 탈루했다. ■온라인 게임아이템도 소득탈루 수단 소득을 탈루하는 수법은 ‘온라인’ 상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에서 온라인 게임아이템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사업자 이모씨(55)는 중국에서 현지인 수천명을 고용, 리니지 등 온라인 게임을 하도록 시킨 뒤 이들이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 판매하도록 하고 판매액 전액은 그의 개인 명의 계좌로 송금받는 방법으로 소득을 숨겼다. 이를 통한 신고누락액은 무려 42억원에 이르렀다. 또 이씨는 국내에서도 종업원과 친·인척 등 19명의 명의를 빌려 게임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얻은 이른바 ‘얼굴없는 소득’ 53억원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씨에 대해 부가가치세 등 109억원을 추징하고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대식 국세청 조사국장은 “과세인프라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과세인프라를 교묘한 방법으로 회피하는 일부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탈루정도가 상대적으로 큰 업종부터 순차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조사와 세원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세무조사의 성실신고 유도효과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2007-02-26 16:02:22[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 한 유도학원에서 초등학생 원생에게 흡연을 강요한 20대 사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10분께 의정부의 한 유도학원 옥상에서 초등학생 원생인 B군에게 흡연을 강권하며 자신이 피우고 있던 담배를 피우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3일에도 의정부의 한 영화관 야외 옥상에서 B군이 거부하는데 "담배를 피워보라"며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은 B군의 어머니가 아들의 일기장을 보고 알게 됐다. 피해사실을 확인한 B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며 지난 4일 오후 10시5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6 06:55:3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 및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는 2010년 디자인·출판업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지정됐다. 1단계로 2016년 합정역 주변으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1단계로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을 특정개발진흥지구 전체로 확대해 진흥계획 상 권장업종(디자인·출판) 활성화를 위해 구역내 권장업종 도입시 건축물의 용적률·높이를 최대 120%까지 완화한다. 또한, 홍대 상권, 공연·전시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5개 유형의 공간별 맞춤형 관리계획을 설정했다. 지역별 권장용도 도입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어울마당로 일대에는 보행·상권과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소매점, 공연장을 권장용도로 도입했다. 합정역 주변에는 권장용도로 사무소를 계획하고 용도완화계획을 수립해 청년 창업·취업 공간 조성을 유도했다. 공항철도 주변에는 홍대를 찾는 외국인들의 관광·숙박에 대한 편의를 위하여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지역특화용도로 계획했다.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 일대에는 문화·예술자원의 활동공간과 교육공간을 위해 전시장, 서점, 학원 등을 권장용도로 계획했다. 독막로변 일대에는 상근·상주인구의 생활편의를 위하여 체력단련장, 의원 등의 권장용도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구역내 산업·문화·상업·관광 기능을 활성화하고 홍대 지역이 서북권의 청년문화와 상업·관광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7-1 세부개발계획'도 수정가결했다. 이번 특별계획구역7-1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은 반포아파트지구 차원의 보행동선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 내 공공보행통로의 위치를 조정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4 08:45:50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 중소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수는 804만개다. 2016년 600만개, 2020년 700만개를 돌파한 바 있다. 2년 만에 800만개를 넘어섰다.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려는 듯 증가세가 맹렬하다. 중소기업은 3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정의한다. 가령 제조업은 매출액 1500억원 이하이다. '이하'라서 매출액이 증가하면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난다. 이렇게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2022년 465개이다. 여기에 국세청 자료를 빌리면, 2022년 폐업한 사업자는 87만명이다. 이만큼 중소기업 범위에서 제외된다. 그럼에도 중소기업 수가 33만개 증가했다. 적어도 최소 100만개 이상이 생겨난 것이다. 흔히 이를 창업이라고 한다. 다만 이론적으로 사업자를 모두 중소기업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적어도 꽤 많은 창업이 일어났음은 유추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40만개, 2021년 43만개가 늘었다. 그나마 2022년은 33만개 증가에 그쳤다. 비교적 창업이 쉬운 도소매업이 16만개 늘었고, 숙박 및 음식업도 2만2000개가 생겨났다. 학원으로 대표되는 교육서비스업도 1만8000개가 늘었다. 중소기업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생계형 창업이다. 창업하는 분들은 대부분 라면을 팔아도 내가 끓인 신라면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계형 창업은 늘 수밖에 없다. 경기가 어려우면 생계형 창업은 더 늘어난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를 경험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사망자보다 신생아가 더 많으면 인구는 증가한다. 지금은 신생아(창업)는 고만고만한데 사망자(폐업)가 늘지 않는 게 문제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손실보상과 재난지원금이 쏟아졌다. 거기에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정부 지원이 증가했다. 버텨야 받을 수 있는 돈이다. 가게 문은 닫았지만, 폐업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버티는 이유는 더 있다. 창업하면서 받은 사업자 대출이 발목을 잡는다. 폐업하면 이를 상환한다. 장사가 안돼서 대출금도 못 갚을 상황인데 폐업하면 큰 문제다. 그러니 가게는 닫고 대리기사라도 하면서 이자를 낸다. 버티는 게다. 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기준은 지난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고물가로 매출액이 커진 중소기업이 많아졌다. 매출액이 커지면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난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주는 혜택이 많고, 중견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가 덜 된 중소기업이 많다. 그래서 창업을 통해 매출을 쪼개고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한다. 이런 기업은 창업 초기부터 매출 확보가 쉬워 중소기업 지원을 받기도 쉽다. 중소기업 수가 너무 많다. 유럽연합(EU)에서 중소기업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이탈리아로 366만개다.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은 246만개다. 인구가 우리의 두 배인 일본은 342만개다. 나라마다 중소기업 기준은 다르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많은 중소기업은 경제의 부담이다. 중소기업은 보호와 육성의 대상이다. 헌법에 쓰여 있다. 중소기업이 많은 것은 정부가 돌봐야 할 대상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재정 상황이 여의찮으면 생계형 소상공인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상이 많으니 투입 효과는 떨어지고, 효과가 작으니, 아우성은 커진다. 이쯤 되면 중소기업 정책은 경제정책이 아니라 정치 행위가 된다. 창업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창업 지원을 줄여 창업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폐업을 유도해야 한다. 굳이 정책을 더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의 대환대출에 신용회복을 덧대고 재도전 기회를 촘촘히 연계하면 효과가 클 것이다. 그리고 매출액 기준을 상향하되 '쪼개기 창업'은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오동윤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2024-10-22 18:27:58[파이낸셜뉴스]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평가위원회의 '한시적 불인증' 평가를 취소해달라며 인하대 로스쿨이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부장판사)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변협 로스쿨 평가위를 상대로 낸 한시적 불인증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최근 각하 판결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본안 판단 없이 내리는 결정이다. 평가위는 지난 2022년 9~12월 전국 25개 로스쿨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뒤, 이듬해 1월 인하대 로스쿨에 한시적 불인증 평가 결과를 통지했다. 5개 평가 영역 중 학생, 교원 등 2개 영역이 부적합하다는 평가였다. 이에 인하대 로스쿨을 운영하는 정석인하학원은 변협의 평가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항고 소송 대상이 되는 행정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로스쿨 평가제도는 변호사 양성교육기관으로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로스쿨이 자체적으로 취약한 교육 과정을 개선하고 교육 목표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갖는다"며 "구체적 권리의무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실제 평가위는 로스쿨 설치인가 및 취소, 변경인가, 정원조정 등에 관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평가위의 평가 결과가 로스쿨의 유지,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만한 근거도 찾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평가 결과의 공표를 통해 해당 대학의 이미지나 신뢰도가 추락해 대학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평가에 따른 간접적이고 사실적인 효과에 불과하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21 08:55:3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청년 정책의 하나로 시행 중인 20세 이하 운전면허 학원비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홍천군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올해 시행 2년 차를 맞은 20세 이하 운전면허 학원비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학원비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 이날 현재까지 지역내 청년 473명에게 1억704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난 10일 예산이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20세 이하 운전 면허 학원비 50% 지원을 비롯한 15개 자체 사업을 적극 실행하는 등 맞춤형 청년 지원 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발굴, 청년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지난 2022년 4월 홍천군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청년지원팀 신설, 홍천군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5개년 홍천군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청년정책 추진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6 10:26:40현대건설이 선보이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4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나선다. 단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282세대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94㎡, 총 7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21세대 △59㎡B 4세대 △59㎡D 3세대 △59㎡E 4세대 △72㎡T 7세대 △84㎡B 31세대 △94㎡T 2세대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 다양한 면적으로 이뤄져 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강남구 대치동에 처음으로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 공급되는 단지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이 2015년에 처음 선보인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그리고 우수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기존의 디에이치 브랜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인근에는 굵직한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자랑한다. 먼저, 인근에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면적의 지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하고,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이 사업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지하철(2, 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한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복합환승센터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터널)를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건설이 추진된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월릉교∼대치동까지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대치동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먼저 단지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대현초와 대명중, 휘문중·고 등 명문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학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가까운 곳에 단대부고, 진선여고, 숙명여고 등이 있다. 또 국내 1등 학원가라고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워 학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2호선(삼성역)과 3호선(대치역), 수인분당선(한티역)을 가깝게 이용 가능하다. 강남 테헤란로를 비롯해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 업무지구와 서울 전역, 수도권까지 접근이 용이하다.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스타필드 코엑스몰, 이마트 역삼점 등이 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의 대형 병원도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단지와 가까운 곳에 탄천과 양재천 등 수변 환경과 세계문화유산인 선릉과 정릉,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 한티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마련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상품성도 우수하다. 우선 단지는 남측향 배치(일부 타입 제외)로 채광에 유리하며, 세대별 동 간 거리도 최대한 확보하여 조망, 개방감, 채광이 좋다. 또한 팬트리 및 드레스룸(일부평면 제외)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높은 삶의 질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했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스크린테니스, 스크린야구, 농구연습실, 피트니스, GX룸, 샤워, 개인독서실, 북카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단지는 현대건설에서 마련한 전기차 스마트 솔루션이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와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해 전기차 충전면·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할 수 있다. 또한 공간 효율성과 전력 관리 안정성을 제고하고 충전기 추가 설치 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들이 쉽게 충전공간을 찾을 수 있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청약 일정은 오는 10월 8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목) 1순위 해당지역, 11일(금) 1순위 기타지역, 14일(월)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8일(금)이며, 정당 계약은 10월 29일(화)~31일(목) 3일간 이뤄진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국내 대표 인기 주거지 대치동에 위치해 명품 학군을 누릴 수 있는 데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특히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로 지어져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돼 많은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대표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2024-10-04 09:4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