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3일 합성 펩타이드를 이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특허기술로는 동물혈청 또는 이종세포와의 공배양 등이 필요없는 무-이종감염 또는 무-지지세포 조건에서 미분화 상태의 다능성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 나이벡은 이 기술이 임상 적용이 가능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다며 신약 개발에 활용할 거라고 전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7-03 14:40:27내과 김효수 교수 권유욱 교수 유도만능줄기세포(iPS)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한 층 높이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특히 이 방법은 지난 2012년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업적인 기존 방법에 비해 암 유발 가능성을 없애고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김효수 교수·의생명연구원 권유욱 교수팀은 배아줄기세포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체세포에 주입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방법은 발암 유전자를 주입하지 않아 암 유발 및 세포기능 변화의 위험성을 제거했다는 게 특징이다.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은 지난 2006년 환자로부터 채취한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해 인체 모든 장기로 분화가 가능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것이 '유도만능줄기세포(역분화줄기세포)'이다. 그런데 특정 유전자 중에는 발암 유전자(c-Myc)가 포함되어 있어 암 유발 및 세포기능 변화의 위험성 때문에 임상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체세포에 주입할 경우 역분화 과정의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유도만능줄기세포 단백질 중 'Zscan4' 라는 물질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규명했다. 체세포에 Zscan4를 주입한 그룹은 배아줄기세포의 단백질을 주입한 그룹에 비해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하는 속도가 10배 이상 빨랐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가장 큰 문제인 암 유발과 낮은 제작 효율을 한꺼번에 해결했다"며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상용화 및 임상적용시기를 앞당기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 재료학 분야의 국제저명 학술지(Biomaterials) 5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6-17 10:41:30유도만능줄기세포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이 줄기세포로 배양하는 인체조직에 심각한 장애나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크연구소 조셉 에커 박사 연구팀은 2일(현지시각)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염색체는 이곳저곳에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체 세포를 조작해 모든 종류의 조직세포가 되도록 만든 줄기세포다. 이 줄기세포에 오류가 존재할 경우 모르고 이식받으면 기형이나 암 및 예기치 못한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에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배아줄기세포에서는 이러한 유전자 오류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배아줄기세포는 얻는 과정에서 배아를 파괴해야 하므로 그동안 윤리적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의·과학계에 사실로 입증된다면 배아줄기세포가 더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어드밴스드셀테크놀러지(ACT) 수석과학자 로버트 랜자 박사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 배아줄기세포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1-02-03 13:14:17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병원 서원희·이태희 교수팀은 실제 인간의 체세포와 역분화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를 비교한 결과 두 세포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Oct4, Sox2, Nanog, Lin28 유전자 과발현 방법으로 인간의 혈관 평활근세포를 역분화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든 뒤 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다시 혈관 평활근세포로 분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분화된 세포를 역분화 시키기 전의 최초 체세포와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세포가 분자생물학적 유전자 발현이나 후성학적 특징, 혈관수축제에 대한 세포 반응에서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 평활근세포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고, 다시 이 줄기세포가 혈관 평활근세포로 재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심장세포, 간세포 등 다른 세포로의 분화가능성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4일 오전 6시 세계적 심혈관계 권위지 ‘써큐레이션’(IF 9.989)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12-04 10:59:01‘올해 과학계를 빛낸 최고의 연구 성과는 무엇일까?’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9일 환자의 세포를 유전적으로 재프로그래밍해 맞춤형 질병치료 세포를 만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를 올해 최고의 과학 성과로 꼽았다. 사이언스는 “유전자를 세포에 주입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만드는 세포 재프로그래밍 기술과 이를 통해 만든 유도 만능줄기세포주는 파킨슨씨병과 제1형 당뇨병 등 난치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이 기술은 생물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생명을 구할 의학발전의 희망을심어줬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사이언스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연구 다음으로 미국 연구진이 사상 처음으로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직접 관측한 성과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연구진은 중심별의 밝은 빛과 주변 행성의 희미한 빛을 구분해내는 가시광선 및 적외선 특수 카메라 기술로 각각 외계행성을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사이언스는 이밖에 열대관성어인 제브라피시의 수정란이 빠르게 분열하며 배아를 형성하는과정을 촬영한 연구와 몸에 해로운 백색지방을 연소시키는 ‘좋은’ 갈색지방의 기능규명, 우주에 존재하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총질량 계산, 털매머드와 암환자 게놈지도 완성에 토대가 된 빠르고 값싼 유전체 해독기술 등을 10대 과학성과로 선정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끈 장면으로는 우주 탄생의 비밀과 ‘힉스입자’탐색에 나설 유럽인자물리연구소(CERN) 거대강입자가속기(LHC)의 첫 빔 발사를 꼽았다. 2009년에 주목할 분야로는 내년에 공개될 옥수수 게놈 분석과 교토의정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코펜하겐 국제 기후 정상회의, 암흑물질 연구, 다윈 탄생 200주년을맞아 활기를 띨 종 분화 관련 유전자 연구, 미국 페르미연구소의 테바트론 실험 등을 선정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8-12-19 21:33:03‘올해 과학계를 빛낸 최고의 연구 성과는 무엇일까?’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9일 환자의 세포를 유전적으로 재프로그래밍해 맞춤형 질병치료 세포를 만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를 올해 최고의 과학 성과로 꼽았다. 사이언스는 “유전자를 세포에 주입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만드는 세포 재프로그래밍 기술과 이를 통해 만든 유도 만능줄기세포주는 파킨슨씨병과 제1형 당뇨병 등 난치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이 기술은 생물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생명을 구할 의학발전의 희망을심어줬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사이언스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연구 다음으로 미국 연구진이 사상 처음으로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직접 관측한 성과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연구진은 중심별의 밝은 빛과 주변 행성의 희미한 빛을 구분해내는 가시광선 및 적외선 특수 카메라 기술로 각각 외계행성을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사이언스는 이밖에 열대관성어인 제브라피시의 수정란이 빠르게 분열하며 배아를 형성하는과정을 촬영한 연구와 몸에 해로운 백색지방을 연소시키는 ‘좋은’ 갈색지방의 기능규명, 우주에 존재하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총질량 계산, 털매머드와 암환자 게놈지도 완성에 토대가 된 빠르고 값싼 유전체 해독기술 등을 10대 과학성과로 선정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끈 장면으로는 우주 탄생의 비밀과 ‘힉스입자’탐색에 나설 유럽인자물리연구소(CERN) 거대강입자가속기(LHC)의 첫 빔 발사를 꼽았다. 2009년에 주목할 분야로는 내년에 공개될 옥수수 게놈 분석과 교토의정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코펜하겐 국제 기후 정상회의, 암흑물질 연구, 다윈 탄생 200주년을맞아 활기를 띨 종 분화 관련 유전자 연구, 미국 페르미연구소의 테바트론 실험 등을 선정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8-12-19 18:36:09[파이낸셜뉴스] 심장 마비, 뇌졸중,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인공 심장을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며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박윤석 경희대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공 심장의 심혈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3차원 바이오 센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윤석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3차원 바이오 센서는 인간 유도 줄기세포를 활용해 배양한 인공 심장의 심전도, 심장 박동 운동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분석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활용한 전기, 약물 자극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도 가능해졌다.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줄기세포는 정밀한 분화 제어를 통해 정확한 조직 형태를 가진 유사 장기로 분화할 수 있어 다양한 인공장기로 활용돼 질환 모델링 및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다. 그중 인공 심장은 인간의 심장과 유사하게 규칙적이고 자발적인 수축기와 이완기를 보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심장 근육을 통해 통과하는 전류의 흐름을 가져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연구할 수 있다. 기존의 인공 심장은 2차원 형태의 막대 형태로 배양돼 3차원의 심장 움직임을 구현하지 못했다. 또한 심장 조직의 심전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하기 어려워 광학적인 방법으로 분석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장의 단면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는 링 형태의 인공 심장을 배양했다. 개발한 인공 심장에는 다양한 센서가 부착돼 인공 심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기계적 신호를 통시에 측정할 수 있다. 박 교수는 “3차원 바이오 센서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3 10:56:58[파이낸셜뉴스] 바이오솔빅스가 항암제 개발 비임상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술 강화에 나선다. 5일 암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대표이사 최수영)는 면역 종양 특화 비임상 서비스 전문기업 에이앤알피사이언스와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기반 비임상 효능평가 플랫폼의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췌장암, 담도암,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2가지 모델을 공동 사업화할 계획이다. 바이오솔빅스는 환자 유래암 오가노이드(patient-derived organoid, 이하 ‘PDO’)모델을 사용하고 에이앤알피사이언스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이종이식 마우스(patient-derived organoid xenograft, 이하 ‘PDOX’)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PDO는 암 환자 유래 종양 세포를 이용한 오가노이드다. 바이오솔빅스는 국내 다수 대형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자체적인 PDO를 구축하고 있다. PDOX는 암 환자의 종양 세포를 오가노이드로 배양 후 면역이 결핍된 마우스에 이식하는 모델이다. 에이앤알피사이언스는 종양 미세환경을 반영한 유사 플랫폼 PDX(Patient-Derived Xenograft, 이하 ‘PDX’)모델을 1000차례 이상 제작한 경험과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에이앤알피사이언스는 면역 종양 특화 전문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동종 최고 기관과 다국적 제약회사와 PDX, 인간화마우스 분야의 이전 협업 등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년간 동 분야에 매진한 면역, 종양학 전공자들이 설립했다. 에이앤알피사이언스 최은정 대표는 "임상 성공률, 항암제 개발 효율 극대화가 가능한 PDO, PDOX 매칭 스크리닝 모델은 양사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솔빅스와 기술 접목을 통해 미래 시장에 대한 발 빠른 대처로 면역 종양 비임상 서비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빅스 최수영 대표는 "이번 에이앤알피사이언스와 업무 협력 강화로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양사가 항암제 개발 비임상 시장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향후 국내외 항암제 개발 바이오텍과 제약사를 상대로 특화된 전문기술로 매칭된 실험 모델을 공동 마케팅해 보다 효율적인 신약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솔빅스는 지난해 5월 설립된 줄기세포 기반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유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효능·독성 평가 서비스와 암 오가노이드 효능 평가 서비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5 10:12:23[파이낸셜뉴스] 척수손상은 척수에 손상이 생겨 하지 및 상지의 운동, 감각,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난치성 신경 질환이다. 현재까지 다양한 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장 주지현 교수 연구팀이 만성 척수손상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 및 일상생활 활동 개선에 응용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 기반 신경재생 치료제 개발에 관련된 논문 2편을 동시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첫 번째 논문은 가톨릭대학교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소 김장운 연구교수(제1 저자)와 주지현 교수, 임예리 연구교수(공동 교신저자)가 참여했다. 척수손상 동물 모델 질환에서 중간엽 줄기세포(MSCs)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운동신경전구세포(iMNP)를 단계적으로 병용이식 했을 때, 효율적인 신경재생과 축삭재생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는 난치성 척수손상 동물 질환 모델의 병변 부위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운동신경전구세포의 단계적 이식을 통해 이식 세포의 생착률 증가 및 신경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했다. 두 번째 논문은 만성 척수손상 동물 모델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가 과발현된 MSC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운동신경전구세포의 조합 세포 병용이식을 통해 효율적인 신경재생 및 축삭재생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소와 YiPSCELL, SLBIGEN의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SLBIGEN에서 개발한 BNDF-eMSC와, 유도만능줄기세포응용 연구소에서 개발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운동신경전구세포 (iMNP)를 이용해 조합세포 이식을 진행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소의 김장운 연구교수(제1 저자)와 임예리 연구교수, 정세인 연구원, 임주영 연구원, YiPSCELL의 김주련 박사, 남유준 박사, 김혜원 연구원, SLBIGEN의 이순민 박사, 성영철 교수, 김효진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고 주지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주지현 교수팀은 hMSC와 iMNP의 시간차이를 둔 순차적 단계적 병용 세포이식의 방법과BDNF-eMSC와 iMNP 병용 세포이식을 통해 척수손상 동물 모델에서 기존의 단일세포 치료 방법에 비해 더 우월한 신경 재생 및 축삭 재생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신경손상 부위에서 급성 염증이 발생하고 이의 소실 과정에서 일종의 상처조직이 생기게 된다. 이런 상처조직이 신경조직의 재생을 방해해 영구적인 신경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주지현 교수팀은 이런 신경상처조직의 발생을 줄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MSC의 선제투여나 병용투여가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 척수손상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난치성 신경 질환 치료에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교수는 “만성 척수손상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 및 일상생활 활동 개선과 더불어 난치성 신경 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세포병용 치료전략을 제시할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기초의학 연구 결과를 임상에 접목해 실제 환자들에게 치료적 효과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의학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9 09:35:45[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꼬리가 잘려도 재생되는 도마뱀의 재생세포를 인공으로 만드는 '인공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기술개발 사업단'을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다부처 사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개발(R&D)은 2029년까지 6년간 총 420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첨단재생의료 혁신기술 개발과 임상연구계획 승인을 통한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5월 허정임 박사가 사업단장으로 해당 사업의 주관기관에 선정된 이후 지난 6월 14일 '인공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기술개발 사업단'을 새롭게 설치했다. 허정임 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인공아체세포 유도인자를 발굴하고, 이를 다양한 질병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도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재생치료 기술을 개발해 국민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체세포는 양서류, 제브라피시와 같은 하등 동물에서 조직 재생을 담당하는 세포로, 꼬리가 잘려도 재생되는 도마뱀의 재생능력이 바로 아체세포에 의한 것이다. 인간과 같은 포유류의 경우 아직 아체세포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미 분화를 끝낸 세포에 유전자나 화합물 형태의 아체세포 유도인자를 첨가하여 원하는 세포로 리프로그래밍하는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아체세포 기반의 재생의료기술은 역분화줄기세포 재생치료제의 위험을 낮춰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역분화줄기세포 재생치료제는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만들어진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필요한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지만, 유도만능 줄기세포가 무한대로 자라나 종양이나 기형종을 만들어 낼 위험이 있다. 김장성 원장은 "인공아체세포 기반의 재생의학 원천기술 개발로 현재는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 치료에 혁신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5 11: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