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시작됐다.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중상 3명과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이 질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건물 8층에서 나기 시작한 연기가 내부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연기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사망자 대부분도 8층에서 발견됐다. 다른 부상자는 발화가 된 8층과 연기가 먼저 퍼진 9층에 있는 객실, 복도 등에서 나왔다. 사망자 중 일부는 호텔에서 외부 지상에 마련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기도 했다. 호텔 내부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대피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호텔엔 외국인을 포함해 27명이 투숙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15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 7시 57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15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46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10시 14분께 불길을 잡았고 10시 2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재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남아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3 00:46:00[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 발생 후 소방 인력이 최초 신고 후 4분만에 도착했지만 커지는 인명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호텔이 노후화됐을 가능성과 함께 가연성 내장재 등으로 유독가스가 발생하면서 화가 커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또 중상 3명,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도착했을땐 이미 창문에서 연기 분출"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호텔 건물)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 분출되고 있었다"며 "화점으로 추정되는 8층에서 연기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소방 인력은 22일 오후 7시 39분경 최초 신고를 받은 후 오후 7시 43분에 도착해서 화재 진압에 착수했다”면서 “오후 10시 14분에 초기진압을 한 후 10시 26분에 완전 진압했다”고 말했다. 화재는 8층에서 시작돼 번졌으며 사망자는 주로 8층과 9층에서 발견됐다. 그는 “화재는 8~9층 위주로 발생했으며 사상자들은 8층과 9층 객실 내부와 계단 복도 등에서 발견됐다”면서 “사상자는 사망 7명, 중상 3명, 경상 9명이며 3차 인명 수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서는 “소방 등 인원이 도착했을 당시 호텔 내부에 이미 연기들이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도 분출되고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완전 진압이 끝났으니 조사는 정밀하게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오래된 외관, 가연성 내장재로 유독가스 발생 등 추정"전문가들은 호텔 내부 내장재 등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해 피해자들이 제때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가연성 내장재 등이 있었을 경우 유독가스가 급격히 확산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가스를 들이마신 후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호텔 외관을 보면 오래된 건물로 보이는데 내장재·외장재와 가연물 등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다 보니 유독가스가 빨리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상자 6곳 병원에 분산 이송사상자들은 순천향병원 등 6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상자는 순천향 병원 6명(사망자 4명 경상 2명), 성모병원 4명(사망 2명, 경상 2명), 인천성모병원 1명(사망 1명), 가천길병원 2명(중상 2명), 다니엘병원 2명(경상 2명), 이대목동병원 1명(중상 1명) 등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병원에 이송된 사망자는 유가족과 협의 후 이동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3 00:45:21[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 관광 갔다 사우나 시설을 이용하던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 마비니시 소재 한 리조트에서 사우나를 이용하던 60대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5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은 사고가 발생한 사우나 시설에 따라 들어갔다가 급히 나왔으나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용 금지된 사우나 시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콰이어러넷 등 현지 매체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 술에 취한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부검을 마쳤으며,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중독사로 추정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5 08:08:52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터널 화재시에도 안정적인 전원공급으로 가동되는 제트팬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케이블프리 제트팬'으로 화재·전력 기반시설 소실에도 고속도로 터널내의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한다. 터널 내부에 전력전환 장치 등을 설치해 기존 전력이 끊겨도 24시간 가동된다. 해외 특허 출원은 물론 세계도로협회 등에 기술 보급에 나서 국내 터널 방재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전국 101개 터널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유지관리비 66억원의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화재로 전력 끊겨도 제트팬 가동 29일 공사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인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결함이나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열기와 연기로 인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유독가스 등을 터널 외부로 배출해 이용객의 대피를 도와주는 시설이 있다. 흔히 터널 천장에서 볼 수 있는 원통 모양의 '제트팬'이다. 공사는 사고 발생 시 위험성 높은 전국 고속도로 터널에 총 2783개의 '제트팬'을 설치했다. 이 제트팬은 수백 m에 달하는 케이블 등 대규모 전력 공급 시설이 필요해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고, 화재로 기반 시설에 손상이 발생하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공사는 화재·전력 기반시설 소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케이블프리 제트팬'을 개발했다. 공사가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비상시에도 24시간 동안 터널 내에 전원 공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외부 전력 공급을 대신해 터널 내부에 배터리 및 전력 변환장치(인버터)를 설치해 화재나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제트팬을 가동하는 구조다. ■5년간 66억원 예산 절감 효과 케이블프리 제트팬은 외부 충격으로 부터 안전성 확보와 분진 등 기기 장애 유발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밀폐 형식의 견고한 터널 맞춤형 구조로 고안됐다. 국내 유일의 실물 터널 실험장인 충북 영동의 터널 방재인증센터에서 반복 검증을 실시했으며, 산·학·연 합동 성능평가를 통해 현장 적합성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1터널 등 4개소를 대상으로 한 시범 설치 결과, 기존 제트팬 대비 기반시설 설치가 줄어 공사비 16억원(개소당 4억)이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전국 101개 터널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유지관리비 66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또 모듈 형태의 단순한 구조로 설계된 케이블프리 제트팬은 신속한 설치로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도로 통제로 인한 고객 불편이 줄어들고, 절감된 예산은 제연시설 조기 보완 등에 재투자돼 터널의 주행 안정성은 더욱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외 특허출원과 세계도로협회 등에 기술 보급하는 등 공사의 터널 방재기술에 대한 위상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제트팬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동시에 터널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신기술 개발 효과를 안전시설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한층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29 18:07:46[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터널 화재시에도 안정적인 전원공급으로 가동되는 제트팬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케이블프리 제트팬'으로 화재·전력 기반시설 소실에도 고속도로 터널내의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한다. 터널 내부에 전력전환 장치 등을 설치해 기존 전력이 끊겨도 24시간 가동된다. 해외 특허 출원은 물론 세계도로협회 등에 기술 보급에 나서 국내 터널 방재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전국 101개 터널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유지관리비 66억원의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화재로 전력 끊겨도 제트팬 가동 29일 공사에 따르면 밀폐된 공간인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결함이나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열기와 연기로 인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유독가스 등을 터널 외부로 배출해 이용객의 대피를 도와주는 시설이 있다. 흔히 터널 천장에서 볼 수 있는 원통 모양의 '제트팬'이다. 공사는 사고 발생 시 위험성 높은 전국 고속도로 터널에 총 2783개의 '제트팬'을 설치했다. 이 제트팬은 수백 m에 달하는 케이블 등 대규모 전력 공급 시설이 필요해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고, 화재로 기반 시설에 손상이 발생하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공사는 화재·전력 기반시설 소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케이블프리 제트팬'을 개발했다. 공사가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비상시에도 24시간 동안 터널 내에 전원 공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외부 전력 공급을 대신해 터널 내부에 배터리 및 전력 변환장치(인버터)를 설치해 화재나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제트팬을 가동하는 구조다. ■5년간 66억원 예산 절감 효과 케이블프리 제트팬은 외부 충격으로 부터 안전성 확보와 분진 등 기기 장애 유발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밀폐 형식의 견고한 터널 맞춤형 구조로 고안됐다. 국내 유일의 실물 터널 실험장인 충북 영동의 터널 방재인증센터에서 반복 검증을 실시했으며, 산·학·연 합동 성능평가를 통해 현장 적합성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1터널 등 4개소를 대상으로 한 시범 설치 결과, 기존 제트팬 대비 기반시설 설치가 줄어 공사비 16억원(개소당 4억)이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전국 101개 터널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유지관리비 66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또 모듈 형태의 단순한 구조로 설계된 케이블프리 제트팬은 신속한 설치로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도로 통제로 인한 고객 불편이 줄어들고, 절감된 예산은 제연시설 조기 보완 등에 재투자돼 터널의 주행 안정성은 더욱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외 특허출원과 세계도로협회 등에 기술 보급하는 등 공사의 터널 방재기술에 대한 위상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제트팬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동시에 터널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신기술 개발 효과를 안전시설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한층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29 13:33:28[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용환 교수팀과 서울대 이형호 교수팀이 제철소 폐가스 속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꿔주는 효소를 개발했다. 이 생물학적 효소는 별도의 분리공정 없이도 상온·상압 환경에서 10회 이상 반복 사용해도 그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 더 나아가 이산화탄소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개미산으로 만들었다. 김용환 교수는 15일 "현대제철 공장에 설치한 효소 촉매전환 반응기에서 폐가스에 있는 일산화탄소가 모두 전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자연에 존재하는 일산화탄소 전환 효소는 산소에 매우 취약하다. 연구진은 이 효소를 산소가 있는 일반적인 공기중에서도 잘 작동하도록 3차원 입체적인 구조로 재설계했다. 즉 모든 일산화탄소 전환효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산소전달 핵심부위를 인공적으로 재배열한 것이다. 이 새로운 효소는 산소가 있어도 빠른 속도로 촉매반응이 일어난다. 우선 연구진은 제철소 공정에서 나오는 폐가스에 효소를 이용해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전환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10시간 동안 연속반응을 살펴본 결과, 산소유무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재사용이 됐으며 일산화탄소 전환능력이 잘 유지됐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는 전처리없이 실제 산업환경에서 나온 폐가스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새 효소가 전처리되지 않은 모든 폐가스를 화학원료로 직접 전환할 수 있으며, 이를 대량의 개미산으로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올해나 내년에 효소 촉매전환 반응기의 크기를 키워 대규모 시험운전을 진행하다보면 몇년내에는 실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화학·화공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에 지난 9월 12일 발표했으며, 이 학술지에서 표지논문과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15 13:28:08반도건설은 힘펠, 대한이엔지와 '급기가압 제연설비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급기가압 제연설비 시스템 관련 자재의 품질관리 및 성능에 관한 기술협력, 설비공사에 관련된 공동 연구 등을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힘펠과 반도건설은 '급기가압 제연설비'에 대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급기가압 제연설비'는 건물 화재 발생 시 제연구역 내부로 유독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제연구역 내에 있는 사람들이 구조되기까지 일시적으로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최근 건물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희생되는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급기가압 제연설비'는 건축물에 반드시 적용해야 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의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 등을 지원해 지속적인 ESG 상생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환경과 안전까지 고려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2022-09-15 17:56:44[파이낸셜뉴스] 부산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1명이 치료 도중 숨져 사망자가 모두 2명으로 늘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께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20대 남성 B씨가 결국 숨졌다. B씨는 26일 오전 11시 4분께 사하구의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고농도의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B씨와 화장실에서 같이 쓰러졌던 40대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 42분께 치료 도중 숨졌다. 선박전기설비 외주업체 직원인 A·B씨는 화장실에서 누출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119구급대가 화장실 내 황화수소 수치를 확인한 결과 안전수치 15의 16배를 넘는 250ppm, 암모니아는 56ppm으로 측정됐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무색 가스로, 사람이 흡입하면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가스다. 암모니아도 좁은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수관로 관리처인 부산환경공단 등을 상대로 유독가스 발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사망자 2명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6-27 10:19:14국내 연구진이 유독가스가 공기중에 0.02%만 있더라도 곧바로 홀로그램을 띄워 알려주는 초소형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근로자들의 보안경에 스티커처럼 붙일 수 있어 시끄럽거나 어두운 작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현재 애플, 삼성, 구글, 페이스북 등에서 활발히 개발 중인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는 외부로부터 유해가스가 유입되면 눈앞에 즉각 홀로그램을 띄울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센서는 노준석 교수를 포함해 화학공학과 김영기 교수, 통합과정 김인기·김원식 학생이 공동연구를 통해 메타표면과 가스 반응형 액정 기술을 접목했다. 노준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가스센서는 초소형 웨어러블 형태로 만들고 눈에 잘 띄는 홀로그램이 생겨 주변 청각적·시각적 잡음이 많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작업 환경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를 만드는데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메타표면을 활용했다. 메타표면으로 만든 센서 소자는 가스와 접촉하면 내부 액정층에서 분자 배열이 바뀐다. 이 편광 빛을 활용해 단 몇초만에 홀로그램 이미지가 뜨게 된다. 이렇게 만든 가스센서는 기존 상용 가스센서와 달리 외부의 복잡한 기계나 전자 장치가 없어도 작동한다. 연구진은 플렉서블이나 웨어러블 형태의 가스센서를 만들기 위해 나노복합재 단일 프린팅 공정을 개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4-11 17:26:5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유독가스가 공기중에 0.02%만 있더라도 곧바로 홀로그램을 띄워 알려주는 초소형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근로자들의 보안경에 스티커처럼 붙일 수 있어 시끄럽거나 어두운 작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현재 애플, 삼성, 구글, 페이스북 등에서 활발히 개발 중인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는 외부로부터 유해가스가 유입되면 눈앞에 즉각 홀로그램을 띄울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센서는 노준석 교수를 포함해 화학공학과 김영기 교수, 통합과정 김인기·김원식 학생이 공동연구를 통해 메타표면과 가스 반응형 액정 기술을 접목했다. 노준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가스센서는 초소형 웨어러블 형태로 만들고 눈에 잘 띄는 홀로그램이 생겨 주변 청각적·시각적 잡음이 많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작업 환경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를 만드는데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메타표면을 활용했다. 메타표면으로 만든 센서 소자는 가스와 접촉하면 내부 액정층에서 분자 배열이 바뀐다. 이 편광 빛을 활용해 단 몇초만에 홀로그램 이미지가 뜨게 된다. 이렇게 만든 가스센서는 기존 상용 가스센서와 달리 외부의 복잡한 기계나 전자 장치가 없어도 작동한다. 연구진은 플렉서블이나 웨어러블 형태의 가스센서를 만들기 위해 나노복합재 단일 프린팅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의 딱딱한 기판 위에서 가공되던 메타표면 구조를 곡면이나 유연 기판에서 한 번의 프린팅만으로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4-11 10: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