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일명 '닭장 배열'이라 불리는 3-4-3 배열을 장거리 주력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3-4-3 배열을 도입할 경우 기존 3-3-3 배열보다 공급석은 늘어나지만, 좌석 좌우 간격은 1인치(2.6㎝) 줄어들게 된다. 매일경제는 11일 대한항공이 B777-300ER 기종 11대의 이코노미 좌석을 3-4-3 배열로 개조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FSC)는 3-3-3 배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3-4-3 배열을 탑재했다. 이번 개조가 이뤄질 경우 대한항공 승객들도 비좁은 좌석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게 된다. B777-300ER은 주로 미주, 유럽 노선에 배치된다. 원래 대한항공은 수요가 늘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는 일반석 고급화 방침을 밝히면서 B777-300ER을 첫 개조대상으로 지정했다. 일등석을 없애는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거라는 홍보도 했다. 하지만 승객 편의성과는 별개로 이코노미석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로 변경했다. 3-4-3 배열을 적용하면 대한항공은 최대 37석 정도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2 06:24:17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에 대한 통상 지원과 규제 완화를 당부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쳤다. 윤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대 EU 통상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을 전개했다고 무역협회가 11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번 아웃리치 활동 중에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인 세자르 루에나 의원, 국제통상위원회 마리-피에르 베드렌느 의원, 외교위원회 단 바르나 의원, EU 집행위원회 통상총국 마리아 마르틴-프라트 부총국장 등과 면담을 갖고 유럽의 통상 및 환경규제 관련 우리 기업의 애로를 전달했다. 윤 회장은 최근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EU가 역내시장 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전하면서도 EU 주요 산업에 기여도가 큰 핵심 우방국인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 EU 역내 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관련, 폰데어라이엔 2기 행정부의 통상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한 윤 회장은 탄소배출량 검증기관의 확대 및 한국 검증 기관의 제3자 검증기관 인정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Position Paper)를 EU 집행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마리아 마르틴-프라트 EU 집행위 부총국장은 "현재 집행위 정책 기조에 맞춰 역내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원활히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제 및 비관세장벽 완화 등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10일 주벨기에유럽연합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EU 네트워킹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의회 의원들과 EU 집행위 주요 인사 등 EU 정·관계 주요 인사 및 현지 진출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양측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협회가 매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해 온 의회 및 행정부 대상 네트워킹 행사를 올해 처음 유럽으로 확장한 것으로, EU의 탈탄소화 로드맵 이행 및 역내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무역협회는 이번 행사를 연례화해 우리 기업의 대EU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윤진식 회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격변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어떠한 국가나 경제권도 홀로 이 모든 도전 과제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와 EU와 같이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럽에서도 민간 차원의 통상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1 18:29:23[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독일의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제조업체인 테스볼트(Tesvolt)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이달 말까지 자사의 일체형 배터리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를 테스볼트 측에 공급한다. 테스볼트는 여기에 전력변환장치(PCS)와 사이버 보안시스템 등을 결합한 자체 ESS 솔루션을 생산, 설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 외에 추가 공급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추후 ESS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SDI의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SBB 1.0'을 공급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용량, 안전성, 설치 및 운영 편의성 등을 높인 'SBB 1.5'를 공급할 계획이다. 테스볼트는 유럽 상업용 ESS 시장의 선두 업체다. 지난해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 구축될 ESS 시설에 대한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스볼트는 최근 "삼성SDI는 (ESS)시스템 운영자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협력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테스볼트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SBB 공급을 계기로 협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11 10:19:28[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K스타트업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바테크는 프랑스의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광고홍보기획사 퍼블리시스 그룹이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및 혁신 기술 전시회다. 6월 11~14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약 16만5000여명의 참관객과 1만3500여개사의 스타트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는 지난 비바테크 2023에서 한국이 '올해의 국가'로 선정된 이래 매년 비바테크에 K스타트업 사절단을 파견해 유럽 시장에 K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서울AI허브 등 국내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과 협업해 비바테크 전시관 내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 26개사의 전시 참여를 지원한다.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사전 교육,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 현지 네트워킹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중기부는 비바테크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프랑스 현지 투자자·액셀러레이터·미디어사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 'K스타트업 나이트'와 현지 투자자 및 창업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IR 피칭 행사 '슈퍼 피치 코리아'를 비바테크 기간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심재윤 중기부 창업정책과장은 "비바테크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유럽 시장에서 검증받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스타트업들이 비바테크를 교두보 삼아 유럽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11 09:01:44[파이낸셜뉴스] 교원 웰스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열린 유럽 최대 물 포럼 '2025 블레드 워터 페스티벌 2025(BWF)'에 공식 초청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BWF는 유럽연합(EU), 슬로베니아 정부, 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이다. 유럽 주요 생수업체와 환경단체,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먹는 물의 품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주제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2016년부터 매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리며, 올해는 20여개국 30여개 물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교원 웰스는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구현하는 기술을 높이 평가 받아 정수기 업계 최초로 BWF에 초청 받았다. '현대 물 기술 솔루션' 세션에서 기조 강연에 나서 독자적인 정수 기술인 '미네랄 필터 시스템'을 소개했다. 미네랄 필터 시스템은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물질을 99.9% 제거하면서 칼슘과 마그네슘, 규산 등을 추가해 건강과 환경을 아우르는 차세대 정수 기술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직수정수기 '슬림원'은 광천수 수준 수질 구현과 자원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생수 중심 BWF에서 자사 미네랄 필터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현지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슬림원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0 10:49:40부산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가 2024년 유럽 올해의 차를 차지한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사진)'의 8월 국내 출시 전 '웨이팅 프로그램'의 하나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세닉 출시에 앞서 오는 26일까지 '세닉 얼리체크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체크인 관심 고객으로 등록한 고객은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응모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르노 성수에서 개최하는 '밋 더 세닉(Meet the Scenic)'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오는 7월 4일 개최되는 '밋 더 세닉' 행사는 참석 고객에게 세닉을 국내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찾아가는 시승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26일까지 관심 등록을 마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4명에게 공식 출고 전 세닉을 1박 2일 간 마음껏 시승할 수 있는 시승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세닉을 계약 및 구매한 고객 중 3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프랑스 파리 르노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차량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딜리버리 프로그램'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파리 딜리버리 프로그램은 총 3박 5일 일정으로, 세닉 파리 시승 투어와 파리의 프렌치 감성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르노코리아 공식 웹사이트 또는 르노코리아 엔젤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르노의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Med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1855kg의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 출력 160kW(218ps), 최대 토크 300Nm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경쾌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휴먼 퍼스트(Human First)' 철학을 반영한 안전기술도 적극 반영했다. 차량 배터리 케이스에 별도의 통로를 만들어 배터리에 물을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인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를 적용했으며, 사고 발생 시 배터리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로 화재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또, 주행, 주차, 안전 전반에 걸쳐 총 30가지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을 탑재해 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평평한 바닥 설계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차량 2열은 동급 최대 수준인 278mm의 무릎 공간과 884mm의 머리 위 공간을 확보해 편안한 탑승 환경을 선사한다.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를 탑재해 탑승자들의 선호에 따라 투명도를 제어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202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2024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탁월한 상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9 19:19:25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코이볼마(CT-P43)'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코이볼마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허가를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보유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CD) 등의 적응증에 궤양성 대장염(UC)을 추가해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총 2종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서로 다른 적응증을 보유한 두 제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유럽 각국의 복잡한 특허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테키마가 유럽서 출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이볼마의 가세로 적응증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어 우스테키누맙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테키마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각각 유럽과 미국에 출시된 신규 바이오시밀러 치료제다. 유럽에서는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을 비롯해 네덜란드 등에 출시됐으며 출시 즉시 입찰 수주를 따내는 등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9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가운데 두 곳과 계약을 체결해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다른 PBM과의 협상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이볼마의 이번 허가 획득으로 유럽 내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커버리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5-06-09 18:48:20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9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실시한 유럽 19개국 대상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 12.8%로 1위를 기록하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 위생과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항균 인증 기관인 '호헨스타인(Hohenstein)'으로부터 99.9% 항균 인증 마크를 받은 바 있다. 또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탑재 모델도 출시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잔여 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삼성 푸드'서비스와 연동해 레시피를 추천 받아 조리하는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업해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조리기기용 법랑용 강판을 개발해 전자레인지·오븐의 내부 소재로 적용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9 18:41:12[파이낸셜뉴스] 대동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트랙터 전 모델에 대해 7년 무상 보증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유럽 내에서 40여개 농기계 브랜드 중 전 모델에 7년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대동이 유일하다. 이번 정책은 파워트레인 보증을 기존 '5년·3000시간'에서 '7년·5000시간'으로 연장하고, 배출가스 관련 부품 보증(5년)도 신규 포함한 것이 핵심이다. 대동은 올해 3월부터 해당 정책을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보증 연장을 넘어 트랙터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대동은 유럽 각국의 다양한 농작업 환경과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관리 체계와 서비스 시스템도 함께 개편 중이다.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유럽 내 총판과 딜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며 실질적인 판매 촉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동은 이번 7년 보증제를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2027년부터 장기 정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병행된다. 대동은 지난달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11개국에 스마트 농기계 관리 플랫폼 '카이오티 커넥트' 앱을 공식 출시했다. 해당 앱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과 함께 차량 관제, 원격 진단, 작업 이력 기록, SOS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대동은 하반기 중 앱 사용 국가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내년 1월부터는 트랙터 전 기종에 텔레매틱스 장치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부품 공급 체계 강화, 디지털 고객지원 고도화 등을 통해 전방위 고객 경험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윤치환 대동 유럽법인장은 “유럽은 기술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7년 보증제는 대동이 품질과 서비스 모두에서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3.6%,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9 14:15:3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9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실시한 유럽 19개국 대상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 12.8%로 1위를 기록하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 위생과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항균 인증 기관인 '호헨스타인(Hohenstein)'으로부터 99.9% 항균 인증 마크를 받은 바 있다. 또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탑재 모델도 출시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잔여 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삼성 푸드'서비스와 연동해 레시피를 추천 받아 조리하는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업해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조리기기용 법랑용 강판을 개발해 전자레인지·오븐의 내부 소재로 적용했다. 해당 법랑용 강판은 지난해 9월 UL 솔루션즈로부터 'ECV 인증(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 마크)'을 받았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기술력과 소비자 맞춤형 제품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안에서 주방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09 09: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