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예고에 유럽이 즉각적인 대응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이 무역 전쟁의 벼랑 끝에 섰다. 미국과 세계 3위 경제공동체 유럽연합(EU) 사이의 무역 전쟁 발발 위기로 지구촌 경제와 금융시장은 더 큰 불안정성의 격랑 속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다. 서로 관세를 높이게 되면 당면 과제인 인플레이션 잡기가 더 어렵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집권 2기 첫 각료회의를 열고 EU에 대해 부과할 관세율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조기에(very soon)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25%가 될 것이며 자동차와 모든 것들에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42조원 경제 손실 예상미국의 관세 부과가 이뤄지면, EU는 GDP의 7%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280억유로(42조원)의 경제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는 캐나다와 다른 종류의 사례며 유럽은 (미국을) 이용했다"면서 "그들은 우리 자동차와 농산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유럽에 대해 우리는 3000억 달러(실제 미국 통계 기준 2356억달러)의 무역적자가 있다"면서 "EU는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형성됐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현재 미국은 EU 승용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반면 EU는 미국산 승용차에 10%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는 유럽의 부가가치세는 최소 17.5%에 이른다. 이 같은 25% 관세 부과 예고에 EU 집행위원회는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천명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담당 대변인은 이날 "EU는 합법적이고 차별없는 정책에 도전할 목적으로 관세가 사용될 때를 포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정당화될 수 없는 장벽에 맞서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는 언제나 유럽 산업과 노동자, 소비자를 정당화될 수 없는 관세들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즉각적인 보복 대응 천명질 대변인은 "EU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 시장이며, 이는 미국에도 이익(boon)이 돼 왔다"고 말했다. "EU는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형성됐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폄하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면서 "크고 통합된 단일 시장을 구축함으로써 EU는 무역을 촉진하고 미국 수출기업들의 비용을 줄였으며, 27개 회원국의 표준과 규제를 비슷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유럽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매우 높은 수익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EU간 상품·서비스 무역이 연간 1조5000억 달러(약 2150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은 EU와의 교역이 미국에도 도움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란 점을 지적한 셈이다. EU는 중국과 함께 미국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질 대변인은 "유럽은 대화와 개방, 호혜주의를 지지한다"며 "규칙을 준수한다면 우리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모든 면에서 우리 소비자와 기업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날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만남이 취소됐다고 AFP와 DPA통신이 보도했다. 유럽 측은 "일정 조정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 행보를 놓고 최근 미국과 유럽 사이에 형성된 '이상 기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유예 상태인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신규 관세 25%를 오는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1개월 유예된 이 두 국가에 대한 신규 관세를 약 1개월 더 미룰 예정임을 밝힌 것이다. 지난 4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두 나라가 불법이민과 마약 단속 등을 위한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1개월 미뤘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7 18:12:04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 100~117㎡, 총 41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00%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고급 인테리어와 특화 설계를 갖춘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명품 가구와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한 단지들이 등장하며,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커튼월룩 특화 마감 설계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하며, 삼성전자 가전(인덕션, 식기세척기, 시스템 에어컨, 전기오븐, 렌지후드)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홈네트워크 AI 시스템이 적용돼 음성 명령만으로 가전 제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주방 가구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모빌클란’, 주방 상판은 스페인 세라믹 브랜드 ‘덱톤’, 가구 하드웨어는 독일 ‘헤티히’ 제품을 사용해 차별화된 품질을 갖췄다. 여기에 총 753평(세대당 1.8평) 규모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 사우나,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연습장,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서며,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효신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학원가 및 대구광역시립 수성도서관과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신세계백화점(대구점),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이마트(만촌점) 등 쇼핑시설과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동대구역(KTX∙SRT∙1호선)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가까워 광역 교통이 편리하며, 화랑로, 효신로 등을 통해 대구 주요 지역 및 시외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더 팰리스트 데시앙’의 대리 금융기관은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인 ‘미래에셋증권’이다. 단지는 자금운용 능력이 뛰어난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관리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한편, ‘더 팰리스트 데시앙’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5-02-21 09:35:19[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오는 2030년까지 유럽산 무기 비중을 50%까지 채우는 것을 골자로 한 방위산업전략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올해 미국 대선 후보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용 부담 압박에 방위산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 국경 지역에서 군사력 증강에 나섰다. ■EU, 2030년 유럽산 무기비중 50%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유럽산 무기 비중을 50%까지 채우는 것을 골자로 한 방위산업전략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전략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2030년까지 국방 조달 예산의 최소 50%를 EU 내에서 지출하도록 권장된다. 2035년에는 목표치가 60%로 확대된다. 또 전략에는 EU 회원국들이 2030년까지 신규 구매하는 군사장비의 40% 이상은 공동구매로 조달하고 EU 내 방산 거래 규모를 35%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위산업전략의 목표는 EU 회원국들의 방산업체를 활성화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무기 자급자족을 늘리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EU의 무기 수입 비중은 80%에 달했고 이중 60% 이상을 미국이 차지했다. 여기다 트럼프가 나토 방위비 문제를 거론하며 유럽이 자체적인 안보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 공감대가 형성됐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 방위산업 상황은 급격한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만큼의 생산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선거와 관계없이 대서양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무기 조달 능력 향상으로 더 강력한 동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방위산업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해부터 2년간 약 15억유로(약 2조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베스타게르는 "15억유로가 방위산업에 있어서는 그리 많은 돈이 아니다"라면서 "국방 책임을 맡고 있는 EU의 27개 국가 정부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도 군사력 강화 최근 나토 확장으로 위기를 느낀 러시아도 군사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은 "핀란드와 향후 스웨덴의 가입을 통해 나토가 확장되면서 우리도북서부와 서부 전략 방면에서 병력 증강에 나섰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헝가리 의회가 지난 2월 25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키자 나토 동진에 대응해 14년 전 폐지했던 군관구를 부활시켰다. 핀란드 가입과 사실상의 스웨덴 가입으로 세를 확대한 나토는 북유럽 방어훈련을 진행한다. 4일 미 AP통신 및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오는 15일까지 노르웨이와 신규 회원국인 핀란드, 스웨덴 등 3개국 영토에서 '북유럽 대응 2024'라는 이름으로 북유럽 영토 방위를 위한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이들 3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전체 13개국에서 2만명 이상의 군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핀란드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수십 년간 유지해온 비동맹 원칙을 깨고 나토 가입 신청을 했고 지난해 4월 회원국이 됐다. 스웨덴의 경우는 지난 2월26일 '마지막 관문'으로 남아있던 헝가리 의회의 비준을 통과, 이르면 이달 안에 정식으로 32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06 11:03:19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강력한 응수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서 공개 입찰을 하면 유럽 내 생산에 중점을 두고 세제 혜택을 더 주는 방법을 고려해보자는 것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지난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산업계 콘퍼런스에서 IRA를 겨냥해 "EU는 비슷한 조처로 응수하겠다"고 밝혔다고 독일 슈피겔 등이 전했다. 미국 IRA는 미국산 제품을 쓰거나 미국에서 생산해야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3700억달러(약 488조원) 규모의 산업계 지원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포함해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은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베크 부총리는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규정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준과 양립이 불가능하다"면서 "미국과 협의를 하는 동시에 유럽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무역분쟁 위험과 관련해서 독일뿐만 아니라 EU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산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단호하게 행동할 결의가 돼 있다"면서 "목표는 유럽 주권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말한 "우리는 '유럽산 구매법(Buy European Act)'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올라프 독일 총리와 만나 IRA가 통과된 것에 대해서 불공정한 경쟁 요소가 해소되지 않으면 EU도 상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2-12-01 18:52:25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홈술족의 증가로 인해 그간 가정에서 많이 마시던 소주, 맥주에 더해 와인의 수요가 늘어났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와인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 높아졌고, 지난 1일부터 8일까지는 63% 급증했다. 홈플러스는 늘어난 홈술족을 겨냥해 와인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산 와인 23종을 새롭게 내놨다. 우선 이탈리아 부티노 와이너리에서 2대째 와인을 만들고 있는 ‘클라우디오 마네라의 ‘이탈리아 와인’을 선보인다. 누구나 이탈리아 와인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라벨 이름을 ‘이탈리아’로 만들었으며, 현대적인 이탈리아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감귤과 녹색 사과의 향이 톡 쏘듯 느껴지는 ’이탈리아 프로세코 브룻’, 프리미티보 원산지 살렌토 반도 지역 포도 품종으로 만든 ’이탈리아 프리미티보’, 진한 과즙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아 풀리아 산죠베제’ 등 6종이다. 30여 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에노 이탈리아(Enoitalia)’의 와인 3종도 준비했다. 프랑스 와인으로는 ‘퀴베 쟝 폴’ 2종을 선보인다. ‘벨르퐁땅’ 4종은 프랑스의 첫 와인 생산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랑그독’에서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프랑스 까스텔모르 와인, 소믈리에 와인 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일 까시온네 크로세라 바르베라 다스티’ 등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한우성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문화가 자리잡으며 대형마트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홈술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춘 다양한 와인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2-18 09:42:29[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다양한 칵테일을 가정에서 직접 제조하는 ‘홈바(Home Bar)족’을 겨냥해 유럽산 보드카, 럼, 진 등 칵테일 관련주류를 판매한다. 모델들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10-13 08:50:08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의 국가 안보 위협 여부에 대한 조사 마감일인 13일이 지나도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에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무역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여전히 추진할 것이나 통상법 232조 대신 현재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적용 근거인 301조에 따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1조는 대미 수출국가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일단 지난 13일까지 백악관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안도하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것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을 할 수 없어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자동차 관세 위협을 받아온 유럽연합(EU)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EU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자동차 및 부품 규모는 약1200억달러로 자동차 관련 전체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미 자동차연구센터의 조사에서 한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생산된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자동차 판매 가격이 대당 2500달러(약 290만원) 비싸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할 가능성이 적은 대신 다른 무역 분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 미국 정부 관리 말을 인용해 자동차 대신 새로운 분야에서 조사를 시작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협상에서 지렛대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1년 더 얻게 할 의도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수입 승용차에 2.5%만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또 EU와 무역적자도 1510억달러에 이르며 중국 보다도 더 높은 관세로 장벽을 쌓고 있다고 최근 연설에서 비판했다. 한편 공화당 소속인 팻 투미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는 수입차의 국가 안보 위협 조사 180일이 지남에 따라 통상법 232조를 통한 관세 부과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판정관을 지냈으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도 근무한 제니퍼 힐먼 조지타운대 법학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법적으로 소송에 직면하고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11-22 13:47:41[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범유럽 항공기업체 에어버스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유럽연합(EU)에 대한 보복관세를 강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집중 표적이 된 유럽산 유명 농산물 브랜드들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마켓워치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18일 오전 0시를 기해 75억달러(약 8조8650억원) 규모의 EU산 수입품에 예정대로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4월부터 범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EU로부터 부당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 미 기업이 피해를 봤으므로 보복하겠다고 주장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14일 분쟁해결기구 특별회의를 통해 EU가 1968~2006년까지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미국의 보복조치가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미국은 WTO 결정에 따라 유럽에서 수입하는 에어버스 항공기와 기타 EU산 농산물과 공산품에 각각 10%와 25%의 보복관세를 붙이겠다고 예고했다. EU 역시 미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불법 보조금을 받았다며 WTO에 미국을 제소했지만 해당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전망이다. 미국은 이번 조치에서 영국산 위스키나 스페인산 올리브, 이탈리아산 치즈, 프랑스 와인같이 국가별로 제재 품목을 세분했다. 그 결과 스카치 위스키나 파마산 치즈 같이 지역이 곧 브랜드인 유럽 유명 농산물들은 미국 시장에서 관세 폭탄을 맞게 생겼다. 이탈리아 파미지아노 레기아노 치즈 컨소시엄의 니콜라 베르티넬리 회장은 AP통신을 통해 이탈리아는 에어버스 주주도 아닌데 부당하게 제재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밀라노 보코니 대학의 지안마르코 오타비아노 경제학 교수는 미국이 일부러 자국 경제에 직접적인 피해를 덜 끼치고 생필품이 아닌 부유층이 소비하는 재화를 골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EU를 처벌하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자해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럽은 미국의 고집에도 여전히 협상을 추구하고 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17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만남 직후 "보복관세는 경제 및 정치적 관점에서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미국과 EU 양측에 이익이 되지 않으며 세계 경제 성장에도 나쁜 결과를 낳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중국뿐만 아니라 EU도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지난해 EU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보복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유럽산 자동차에도 보복관세를 매길 준비를 했지만 지난해 7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난 이후 일단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10-18 16:02:44유럽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외국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유럽산 돈육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들어 대륙의 돼지고기 가격이 35% 급등했다고 전했다. 최근 동부 유럽 국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도 ASF가 발견됐으며 독일 같은 수출국에까지 확산될 경우 대륙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영국 농업원예개발이사회 애널리스트 베이선 윌킨스는 밝혔다. 유럽에서도 ASF가 주로 야생 멧돼지에서 발견됐으나 사육 돼지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유럽의 돼지고기 가격은 사료값 상승과 수출 수요 증가로 변동성이 나타났다. 사료 생산국의 가뭄 영향으로 유럽의 돼지고기값은 지난 2013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통 춘제(중국설)를 앞두고 절정인 유럽의 대중국 돼지고기 수출은 중국내 ASF 확산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라보뱅크의 동물성 단백질 글로벌 전략가인 저스틴 셰러드는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말이 유럽 돼지고기 가격의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ASF가 많이 발견된 국가는 루마니아로 1160건 이상이 발생하면서 360개 마을에서 돼지 11만마리가 도살됐으며 19개 상업용 농장에서도 38만마리가 폐사했다. 루마니아 양돈업 회장 요안 라도시는 정부가 다음달 선거를 앞두고 확산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루마니아와 EU 국가 사이 근로자들의 이동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루마니아 뿐만 아니라 헝가리에서도 올해 야생 멧돼지로 인한 감염이 1100건으로 조사됐다. 윌킨스는 돼지고기 수출 수요 증가에도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는 환경과 가축에 대한 규제로 생산량을 늘리기 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돼 미국이 대중국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면 이것 또한 투자를 늘리려는 유럽 돼지 생산업체들에게는 리스크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10-15 16:58:16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유럽산 치즈, 델리미트 등의 식재료를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2주간의 치즈여행’ 기획전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유럽연합(EU),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CNIEL)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유러피안 치즈위크’의 제휴사 참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마담로익 크림치즈 4종 △그랑도르즈 베이크드 까망베르 △캔토렐 블루 도베르뉴 △세브레벨 프랑스 AOP 버터 등의 유럽산 치즈 20여종을 최대 20%할인 판매하고 치즈와 곁들이기 좋은 델리미트, 과일 등도 함께 소개한다. 마켓컬리는 기획전과 함께 2주간 소비자 이벤트도 동시 실시한다. 먼저 1주차 이벤트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기획전을 통해 판매하는 치즈를 구매 후 제품 페이지에 후기를 남기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다. 후기를 올린 소비자 중 3명을 선정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2인 식사권을 증정한다.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2주차 이벤트는 마켓컬리가 엄선한 세트 상품 구매 시 치즈 도마 및 나이프를 선착순 증정한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치즈의 스펙트럼을 소개할 수 있는 치즈위크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면서 “연말 송년회나 소규모 파티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획전을 통해 특별하고 다양한 치즈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11-13 15:4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