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대사를 만나, 시와 유럽연합(EU) 간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고 유럽연합 회원국의 수출기업 정책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페르난데즈 대사에게 부산이 그린스마트 시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전 중이라고 강조하며,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환경제 분야를 소개했다. 또, 부산 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해 전국 최초 전파 식별(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도입, 자원순환시설의 집적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사업 등을 공유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이에 대해 “2030년까지 부산시의 온실가스 45% 감축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유럽연합은 폐기물 재활용, 스마트 시티 운영, 해양산업, 순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시와 협력할 의제가 많다”고 말했다. 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원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딜 정책을 소개하며, “유럽연합 회원국과 부산시가 많은 부분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는 11월 벡스코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 준비사항을 공유했다. 오는 11월 25부터 12월 1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포럼, 세미나, 전시 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 참가자와 시민들은 이곳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조형물과 플라스틱 주제 미디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4 08:28:36【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유럽연합(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한다. 중국 상무부는 8일 'EU산 수입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 시행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EU산 브랜디를 수입할 때 수입업체들은 예비판정에서 결정된 예치금 비율에 따라 중국 세관에 예치금을 내야 한다. 이는 관세와 비슷한 조치로, 수입 비용을 높이게 된다. EU가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최고 45.3%로 확정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공고에서 "EU산 수입 브랜디에 덤핑이 있어 국내 브랜디 산업이 상당한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며, 덤핑과 실질적 피해 위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예비판정됐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 EU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EU는 지난 4일 27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관세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10개국이 찬성했고 독일과 헝가리 등 5개국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나머지 12개국은 사실상 찬성으로 간주하는 기권표를 던졌다. 투표 가결로 기존 일반 관세 10%에 더해 7.8∼35.3%p 추가 관세율이 부과된다. 최종 관세율은 17.8%∼45.3%로, 이달 31일부터 5년간 적용된다. EU는 중국과 협상은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협상이 타결되면 확정관세 부과가 중단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8 16:53:5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17일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상무부는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임시 조처를 발표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복 조치 등을 시사해 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상무부는 6월 6일 국내 돼지고기·돼지 부산물 산업을 대표해 중국축목업협회(축산협회)가 정식으로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접수했다"라며 "17일부터 원산지가 EU인 수입 돼지고기 및 돼지 부산물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가 이날 시작돼 통상적으로는 2025년 6월 17일에 끝나겠지만,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 정부 '보복 조치'로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 자동차 대상 무역 보호 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7 17:11:42【도쿄=김경민 특파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2026년부터 달 표면 탐사 등 새로운 우주 개발 공동 사업을 시작한다. 유럽우주국(ESA)의 요세프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새로운 공동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올해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수백억엔(수천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새 프로젝트로는 달 및 화성 탐사와 인공위성 지구 온난화 가스 농도 분석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달 표면에는 물이나 광물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각국의 탐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공동 사업 가운데 하나로 소행성 관측도 포함될 전망이다.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2029년 지구에 3만㎞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을 예로 들면서 소행성 관측을 통해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을 기대했다. EU와 일본이 우주 분야에서 대형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2000년 지구 관측 위성 '어스 케어(Earth Care)' 사업 이후 26년 만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06 14:58:11【도쿄=김경민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일본산 식품 수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한다. EU의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12년 만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후 "우리는 과학적 증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평가에 근거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EU 27개 모든 회원국과도 합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도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U-일본 공동성명에는 "EU는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하는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또한 7월 4일 IAEA 최종보고서 발표를 환영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또 다른 광역지자체는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앞서 EU는 2021년 10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해 '재배한 버섯'에 대해서만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일부 폐지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재해지 복구를 크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EU의 수입 재개를) 높이 평가해 환영한다"면서 "이는 확고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7-14 09:05:27[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유럽보증기관연합(이하 AECM)과 중소기업 지원정책발굴과 기술평가시스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류와 지원시스템 제공 등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2년 AECM 총회’에 ‘기술보증기금이 구축한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이 주제발표로 초청되고, 유럽국가에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을 확고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서면으로 이뤄졌다. AECM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30개국 47개의 보증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유럽보증기관의 연합체로 유럽의회, 유럽투자은행, 유럽투자기금, 국제결제은행, 세계은행 등을 대상으로 회원기관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보증운용 모범사례 교환 및 EU 역내기관 간 지식공유를 목적으로 1992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돼 2021년 기준 유럽 590만개 중소기업과 3120억 유로에 달하는 보증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기보 기술평가모형은 2012년 6월 유럽연합의 조사프로젝트인 ‘IPF보고서’에서 모범사례로 거론됐으며 2018년 4월 유럽투자은행(EIB) 보고서에선 혁신기술분야 평가에 있어 계량화된 유일한 사례로 EU차원의 도입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이 추진됐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AECM과의 업무협약 체결은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해 입증된 기보의 우수한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유럽 각국에 확대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기보는 AECM 회원기관과 기술평가시스템을 함께 논의하는 긴밀한 파트너로서 향후 유럽국가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해외진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20 09:47:52[파이낸셜뉴스] 여당이 11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를 국회로 초청해 해외 가상자산 규제 현황에 대해 경청했다. 여당은 이를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참고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미·EU 디지털자산 글로벌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캐롤라인 팜 미국 CFTC 상임위원과 피터 컬스튼스 EU 집행위 고문이 함께했다. 윤창현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은 “비트코인은 화폐가 되기 위해 탄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이 됐다”며 “화폐 자리를 메꾸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 등이 나오면서 변화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전담기구는 어떻게 할지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해외에 어떤 정책이 마련돼 집행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팜 위원과 컬스튼스 고문을 초청한 배경을 밝혔다. 팜 위원은 “글로벌한 가상자산 시장에는 명확하고 간단한 공동 규칙이 필요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 및 기관들과 많이 논의하면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불분명하고 국경을 넘어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자산을 다루는 규제기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컬스튼스 고문은 최근 EU 의회가 제정한 ‘미카’(MiCA·Markets in Crypto-Assets) 규칙을 소개했다. 그는 “미카는 금융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이고 포괄적인 골격을 마련한 규제”라며 “가상자산 발행사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또는 기업들과 관련된 체계”라고 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은 시장 완전성과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해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엄청난 잠재력도 있다”며 “블록체인 등 훌륭한 가능성을 지닌 기술은 그 잠재력이 시민과 투자자들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11 15:13:07SK텔레콤과 SK스퀘어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연합이 독일 통신사업자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T ICT연합은 도이치텔레콤과 메타버스 합작회사를 설립해 유럽판 '이프랜드'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앱스토어인 원스토어 유럽 진출도 타진하기로 했다. ■SKT 연합, 유럽판 '이프랜드' 출시 SK스퀘어, SK텔레콤은 지난 5일 독일 본에 있는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부회장과 주요 임원들을 만나 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SK스퀘어, SKT, SK하이닉스가 ICT 사업을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SK ICT 연합' 출범 후속 행보다.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의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사이버 보안 사업 협력 △원스토어 유럽 진출 △그린 ICT를 통한 ESG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메타버스 사업으로 SKT와 도이치텔레콤은 '유럽판 이프랜드' 출시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유럽 진출을 놓고 양사는 지난 3월부터 논의해왔다. 양사는 올해 안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이프랜드의 마켓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고객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예컨대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독일의 특정 도시를 본 뜬 가상공간과 전용 아바타와 의상 등을 함께 개발해 도이치텔레콤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고,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 유럽 지역 메타버스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도 논의했다. 사이버 보안 사업 관련해서는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와 도이치텔레콤의 보안사업 자회사인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더불어 원스토어와 도이치텔레콤은 조인트 벤처 설립과 양사 지분 투자 등을 포함한 '유럽판 원스토어' 추진을 위한 지배구조와 사업 전략 등 구체적인 방안을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ESG 분야에서는 넷 제로 달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텔레콤은 통신국사의 냉방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운영하며 냉방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소개하고, 도이치텔레콤은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수소 및 암모니아 타입의 연료전지로 기지국에 전원을 공급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도이치텔레콤, 유럽진출 지원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018년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최고경영자간 회동을 가진 이후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며 동맹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SK스퀘어 박정호 부회장은 "이번 회동은 기존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간의 파트너십이 SK ICT 연합으로 확대된 것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한국의 SK ICT연합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서 도이치텔레콤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산하 투자전문 자회사인 DTCP가 운영하는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21년 1월에는 양사가 5G 기술 선도를 위해 50대 50의 지분을 갖는 5G 기술 합작회사(Techmaker)를 설립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의 3대 빅테크와 5대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도이치텔레콤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도이치텔레콤과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할 것"라고 말했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T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혁신 산업 선도를 위한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폭넓게 교류해왔다"며 "SK ICT연합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5-08 18:30:02[파이낸셜뉴스]SK텔레콤과 SK스퀘어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연합이 독일 통신사업자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T ICT연합은 도이치텔레콤과 메타버스 합작회사를 설립해 유럽판 '이프랜드'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앱스토어인 원스토어 유럽 진출도 타진하기로 했다. ■SKT ICT 연합, 유럽판 '이프랜드' 출시 SK스퀘어, SK텔레콤은 지난 5일 독일 본에 있는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부회장과 주요 임원들을 만나 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SK스퀘어, SKT, SK하이닉스가 ICT 사업을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SK ICT 연합’ 출범 후속 행보다.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의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사이버 보안 사업 협력 △원스토어 유럽 진출 △그린 ICT를 통한 ESG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메타버스 사업으로 SKT와 도이치텔레콤은 ‘유럽판 이프랜드’ 출시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유럽 진출을 놓고 양사는 지난 3월부터 논의해왔다. 양사는 올해 안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이프랜드의 마켓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고객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예컨대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독일의 특정 도시를 본 뜬 가상공간과 전용 아바타와 의상 등을 함께 개발해 도이치텔레콤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고,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 유럽 지역 메타버스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도 논의했다. 사이버 보안 사업 관련해서는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와 도이치텔레콤의 보안사업 자회사인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더불어 원스토어와 도이치텔레콤은 조인트 벤처 설립과 양사 지분 투자 등을 포함한 ‘유럽판 원스토어’ 추진을 위한 지배구조와 사업 전략 등 구체적인 방안을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ESG 분야에서는 넷 제로 달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텔레콤은 통신국사의 냉방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운영하며 냉방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소개하고, 도이치텔레콤은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수소 및 암모니아 타입의 연료전지로 기지국에 전원을 공급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도이치텔레콤, 유럽진출 지원군 역할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018년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최고경영자간 회동을 가진 이후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며 동맹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SK스퀘어 박정호 부회장은 “이번 회동은 기존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간의 파트너십이 SK ICT 연합으로 확대된 것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한국의 SK ICT연합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서 도이치텔레콤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산하 투자전문 자회사인 DTCP가 운영하는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21년 1월에는 양사가 5G 기술 선도를 위해 50대 50의 지분을 갖는 5G 기술 합작회사(Techmaker)를 설립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의 3대 빅테크와 5대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도이치텔레콤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도이치텔레콤과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할 것”라고 말했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T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혁신 산업 선도를 위한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폭넓게 교류해왔다”며 “SK ICT연합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5-08 10:47:1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유럽연합과 함께 ‘제8차 한-유럽연합(EU) 문화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위원회 의장은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타마스 수츠 문화창조국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회는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부속서인 ‘문화 협력에 관한 의정서’에 의거해 설립・운영되고 있는 협의체로서, 한-유럽연합 간 문화 활동과 문화상품 및 서비스의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하는 상호호혜적 성격을 갖고 있다. 2013년 12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한국과 유럽연합에서 매년 교차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문화 분야에서 위기와 기회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양측의 코로나19 관련 대응 정책을 나누고, 향후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국제문화교류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정부 간 문화 협력뿐 아니라 민간에서의 자율적 문화교류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의 문화도시를 유럽에 소개하고 유럽연합의 문화도시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건축과 연극 분야에서도 양측의 주요 사업을 알리고 교류와 협력 방안을 고민한다. 특히 국립극단 관계자는 국립극단과 벨기에의 리에주극장 간 협업을 통해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연극으로 공동 제작하는 계획 등을 발표한다. 이어 애니메이션 등 시청각 분야에서도 공동제작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공동제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16 08: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