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유럽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 몽블랑의 높이가 지난 2년 동안 2m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져 우려를 낳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드니 보렐 몽블랑 측량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달 중순 기준 몽블랑의 높이가 4805.59m로, 2년 전보다 2.22m 줄었다고 밝혔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을 따라 뻗어있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으로, 4807m의 높이를 자랑해 왔다. 강설량에 따라 산의 높이는 그때그때 달라졌는데, 2011년 9월엔 4810.44m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2001년부터 2년마다 몽블랑 크기를 측정해 온 측량위는 여름철 강설량 감소가 산 높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렐 위원장은 “하룻밤 사이에 1m에서 1.5m의 눈이 정상에 내릴 수 있어 그사이 높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측량팀은 몽블랑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산 정상을 덮고 있는 신설층(파우더층)과 약 20m 두께의 얼음층으로 유명한 ‘만년설’을 측정한다. 19세기 학자들은 삼각 측량 시스템을 사용해 몽블랑의 크기를 4807m로 고정했으나, 이후 GPS 기술의 발달로 정확도가 더 높아졌다. 이번 측량 땐 처음으로 무인기(드론)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측량팀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몽블랑의 눈은 기온 상승과 반복되는 폭염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한다. 보렐 위원장은 “만년설 위는 마치 냉장고와 같아서 온도가 영하 10℃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염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보렐 위원장은 “지구 온난화가 산 정상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측정하려면 수십 년에 걸쳐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06 08:09:19유럽과 아시아 남자 프로골프 대항전이 내년부터 2개가 치러지게 되므로써 양대회 주관 단체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와 아시안투어는 최근 새로운 대륙간 골프 대항전인 유라시아컵을 내년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리고 있는 기존 로얄트로피 대회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기존 로얄트로피는 유럽의 골프 영웅인 고(故)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본떠 창설을 주도한 대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2일 중국 광저우의 드래건레이크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서 단장으로서 유럽팀의 역전승을 이끈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일정 조율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라시아컵 창설의 한 축인 EPGA투어는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EPGA투어의 조지 오그레이디 이사는 29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유라시아컵과 로열트로피는 근본적으로 다른 대회"라는 말로 올라사발의 제안을 거절했다. 오그레이디는 한술 더떠 로얄트로피를 이벤트성 대회로 격하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유라시아컵은 유럽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인하는 유일한 공식 골프대항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올해로 7년째 대회를 치른 로얄트로피는 비공식대회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 실제로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해 대륙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친 로얄트로피 대회는 아시아의 영화 배급사인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주관하고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입장 표명에 나섰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한 관계자는 "로얄트로피는 세베가 설립을 주창한 대회"라며 "그만큼 정통성이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유라시아컵 신설과 상관없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유라시아컵과 로열트로피 대회의 성공 여부는 어느 대회가 스타 플레이어를 더 많이 출전시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끄느냐로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출신으로는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올해 대회 아시아팀 단장을 맡는 등 로얄트로피 대회 흥행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12-30 13:40:51누군가를 알아가기 위해선 마주 봐야 하지만, 끝까지 가기 위해선 함께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소설에 담긴 잔잔한 삶의 교훈이다. 부부에게도 평생 쉽지 않고,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이라면 백년해로는 더 어렵다. 하지만 실제 두 가문이 공동창업해 무려 125년간 경영권 다툼 없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유럽 가전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독일의 '밀레'다. 1899년 신기술에 밝았던 '칼 밀레'와 마케팅 수완이 뛰어난 '라인하르트 진칸'이 의기투합해 '밀레&씨에'를 세운 후 세계 최초로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가전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사명을 '밀레'로 바꾼 건 진칸이 기술과 창업아이디어가 탁월한 밀레를 존중했기에 가능했다. 현재 전 세계 49개국에서 2만2000여명이 연간 49억6000만유로(약 7조4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명품 가전 브랜드다. 70명에 이르는 자손들이 주식을 전량 보유해 밀레가문 51%, 진칸가문 49%의 지분구조는 한결같다. 그럼에도 4대째 내홍 없이 공동경영하고 있다. 동업자는 물론 피를 나눈 형제들도 경영권 분쟁이 잦은 한국 기업사에선 이미 사달이 나고도 남았을 세월과 지분격차다. 비결은 뭘까. 우선 두 가문이 번갈아가며 수장을 맡는다. 단순히 차례를 정해 돌아가는 게 아니라 엄격한 경영권 승계절차를 거친다.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선 최대 수십명의 후손들이 경합을 벌여 양쪽 가문의 예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최종후보에 올라도 4년 이상 경영수업을 받아야 하고, 두 가문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진행하는 업무능력 테스트 등 최종 관문을 넘어야 비로소 회사를 대표할 수 있다. 검증을 거쳐 정상에 올라도 독단적인 경영은 어렵다. 내부적으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지점마다 지분, 이익 분배 등과 연동된 세밀한 규칙을 못 박아 분쟁의 소지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창업주부터 후손들까지 대결이 아닌 평화, 소통을 강조하며 철저한 역할분담과 협력을 이어갔다. 고려아연의 모태가 되는 영풍 역시 출발은 밀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949년 황해도 동향의 장병희·최기호 창업주는 '영풍기업사'로 동업의 닻을 올렸다. 이후 장씨 일가는 영풍과 영풍문고·전자 부문 계열사, 최씨 일가는 고려아연과 비철금속 부문 계열사를 맡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2세까지 밀월관계는 순항했다. 우호적인 소통관계가 주된 동력이 됐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3세 경영으로 들어서면서 가문 간 세대차이, 경영마인드 간극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75년간 이어진 동맹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고려아연이 대기업들과 제3자 유상증자, 자사주 맞교환 등으로 우호지분을 늘리면서 최대주주 영풍의 지분율이 자연스레 낮아진 게 도화선이 됐다. 이후 갈등의 골은 깊어져 사생결단식 전면전으로 번졌다. 공개매수는 양측의 과열 경쟁으로 역대 최대 규모 자금이 투입됐고, 소송 난타전도 전개됐다. 주주환원을 내걸고 빚 내서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는 완료 후 기습 유상증자 추진 논란으로 명분이 퇴색했다. 경영권을 수성해도 사법리스크 여진과 대규모 부채상환 부담 등 상흔이 만만치 않다. 불안정한 지배구조의 여진 또한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쟁탈에 나선 쪽은 실탄 장전을 외부세력에 전적으로 의존해 주인 자리를 꿰차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두 가문은 모든 것을 걸고 처절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동고동락한 선대 창업주들이 살아계셨다면 공멸로 들어서는 작금의 사태에 개탄을 금치 못했을 듯싶다. 금석지교의 동업정신을 되살려 한국판 밀레의 길을 걸을 것인지, 상생의 분가방안을 모색할지, 아니면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카인과 아벨'로 전락할 것인지 아직 선택의 시간은 남아 있다. 무엇보다 세대교체 후 지금껏 두 가문이 마주보지도, 같은 곳을 바라보지도 않았던 것은 아닌지 반추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winwin@fnnews.com
2024-11-10 19:39:40[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중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한 철도역에서 9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4명, 부상자 수는 최소 50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발루치스탄주 고위 행정관 함자 샤프캇은 "약 100명의 승객들이 퀘타에서 군 주둔 도시 라왈핀디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며 "부상자 가운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경찰은 사망자 중에는 파키스탄 보안군도 12명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분리주의 단체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성명을 통해 자살폭탄 테러범이 기차역에 있는 군인을 표적으로 삼아 폭탄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BLA는 오랫 동안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현지 TV영상에 따르면 폭탄 테러 발생 당시 기차 플랫폼 지붕의 철제 구조물이 날아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에서 폭탄 테러를 모의하고 감행한 자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군은 '테러리즘의 위협'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고 다짐했다.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 내 석유와 광물이 풍부한 곳으로, 이곳의 소수민족들은 중앙정부로부터 차별과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BLA 뿐만 아니라 이슬람 무장세력도 발루치스탄주에서 활동하면서 테러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무장조직들이 경찰서와 철도, 고속도로 등을 잇따라 공격해 적어도 73명이 사망했다. 이들 조직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사업을 위해 발루치스탄 등에서 일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도 수년 전부터 저지르고 있다. CPEC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부다. 무장조직들은 CPEC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 대부분이 외부인에게 돌아가는 등 발루치족이 개발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발루치스탄주에서는 1주일 전에도 소아마비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관들을 태운 차량 근처에서 오토바이에 실린 강력한 폭탄이 폭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는 테러가 발생했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7:29:12[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중서부의 도시 퀘타 기차역에서 9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복수의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의 기차역 플랫폼에서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주도 페샤와르행 급행열차가 출발하려는 즈음에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폭발이 날 즈음 기차역 플랫폼에는 수백명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력한 폭발로 플랫폼과 플랫폼 지붕 등이 파손됐다. 이와 관련,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기차역에 있던 병력을 겨냥해 자살 폭탄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답변했다. 사망자 외에도 4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이들이 많아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발루치스탄은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조직들의 테러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무장조직들이 경찰서와 철도, 고속도로 등을 잇따라 공격해 적어도 73명이 사망한 것이다. 이들 조직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사업을 위해 발루치스탄 등에서 일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도 수년 전부터 저지르고 있다. CPEC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부다. 무장조직들은 CPEC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 대부분이 외부인에게 돌아가는 등 발루치족이 개발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중국인들이 발루치스탄 자원을 훔쳐 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6:15:36[파이낸셜뉴스] DK아시아가 '2024 제1회 로열파크씨티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K-가든 작품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DK아시아가 다채로운 테마를 통해 2만1313가구로 조성되는 로열파크시티Ⅱ와 테마가든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로열파크씨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로열파크씨티Ⅱ에서 5개 테마가든으로 조성된 로열파크에는 자연과 문화 감성이 담겼다. 먼저 '피크닉 가든'은 숲을 도심으로 옮겨 놓은 콘셉트로 조성됐으며 숲을 산책하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돔(지붕)이 있는 파고라가 설치돼 있다. '로열 가든'은 대형 병정이 서 있는 성문을 통해 입장하며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의 조각 분수와 함께 전나무 숲길이 조성돼 있어 자연과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다. '패밀리 가든'은 미국 뉴욕 도심에 있는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한 잔디 광장으로 대규모 수경 시설과 운동 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로 운동하기에 적합하다. '플라워 가든'은 사계절 다채롭게 피는 초화(草花)를 테마로 한 초화원으로 조성해 연주회나 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여는 등 자연과 감성을 담았다. '키즈워터 가든'은 바다에 사는 고래를 테마로 한 정원으로 바닥에 설치된 분수에서는 고래가 물을 뿜어 내듯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내도록 해 365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했다. 작품 접수는 영상과 사진 부문으로 나눠 각각 진행한다. 접수는 11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이며 접수 방법은 로열파크씨티Ⅱ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메일로 작품을 접수하면 작다. 작품 접수 시 온라인 커뮤니티(아름집, 호갱노노, 개인 SNS 등)에 영상이나 사진을 게시한 링크도 제출해야 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로열파크씨티Ⅱ 홈페이지를 통해 촬영을 위한 투어 신청도 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12월 초 개별적으로 통보 예정이며 공모전의 공정성을 위해 한국사진작가협회(인천광역시 지회)와 경기·인천 지역 민영 방송사 OBS가 심사한다. 심사 시 개인 SNS을 통해 받은 '좋아요' 및 '조회수' 등도 참고할 예정이다. 시상은 영상과 사진 부문에서 각각 진행하며 대상작 1편에 300만원 등 총 46편에 2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올해 1회째를 맞는 로열파크씨티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조성한 5세대 명품 K-가든과 다채로운 테마를 통해 세상에 없던 대한민국 최고의 5개의 테마가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 하려고 했다"며 "여기에 심사 과정에서 각 분야에서 검증된 외부 기관을 참여 시킴으로써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무엇보다 공모전의 수준을 크게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5개 테마가든 오픈을 통해 가족과 연인 그리고 주민들에게 쉼과 힐링을 선물할 수 있도록 가든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9 16:05:11고향 가는 길은 설레지만 기다림의 연속이다. 정체된 고속도로는 답답하지만 휴게소에 들러 배를 채우고, 예쁜 카페에서 한숨 돌리는 것은 어떨까. 40대 주부 A씨도 이번 추석 명절에 전남 광양의 시댁을 방문하면서 근처 명소 카페를 검색하다가 스타벅스 여수 돌산DT점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A씨는 "이번 연휴는 길어서 시댁 에서만 오래 있기 지겨울 것 같아 근처 명소들을 둘러볼 계획도 세웠는데, 마침 뷰가 좋은 곳에 스타벅스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려 한다"며 "여수 돌산DT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도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여수 바다를 형상화한 미디어 파사드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고향 가는 길, 혹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 좋은 특별한 커피 매장들이다. 1. 국내 최초 아트 콜라보 매장 스타벅스 '양주 가나아트파크점' 스타벅스는 전국 각지에 다양한 스타일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경기도 양주에 있는 '가나아트파크점'은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매장이다. 국내 최대 미술 에이전시인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해 예술작품과 더불어 주변의 다양한 예술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다다즈, 김태중, 곽철안 작가의 설치 작품이 매장 곳곳에 배치됐고 통나무집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외관은 곳곳에 테라스를 널찍하게 드리우고 있다. 특화 메뉴로는 '딸기 글레이즈드 크림 프라푸치노'와 '가나슈 하우스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경동1960점'은 서울시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자리잡은 매장이다. 해당 매장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극장인 경동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한 곳으로 기존 극장 형태를 유지한 채 옛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닉네임을 띄워 알려주는 영사기 형식의 주문 알림, 매장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이드 소파까지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공연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청년 아티스트들의 문화 예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송당파크R점은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 내 자리잡은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제주 '동쪽송당 동화마을'은 제주동부오름군락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주변 오름 능선의 선형과 경관의 연속성을 유지한 자연 친화적인 공원으로 제주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현무암 조각공원에 들어서면 새하얀 유럽 수국이 한데 모인 꽃길을 만날 수 있다. '진관DT점'은 북한산의 웅장한 기운을 품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강릉주문진점'은 해안가 바로 앞에 위치해 강릉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장이다. 2. 천년고도 한옥 카페 '멋에 취한다' 할리스 '경주용강DT점' 할리스는 운전을 하며 들르기 좋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인천국제공항 점포, 산수 뷰를 갖춘 매장을 추천했다. 먼저 '경주용강DT점'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경주에 위치한다. 경주와 잘 어울리도록 한옥으로 설계된 '경주용강DT점'은 매장 곳곳에 한국 전통 인테리어를 접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103평의 넓은 공간에 서까래가 드러난 삼각 천장, 햇볕이 드는 창을 곳곳에 더해 쾌적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경주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기와 지붕과 한글로 적힌 '할리스' 나무 현판 앞 할리베어가 추억의 남기기 좋다. '제주도두해안DT점'은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찾는 제주도 '무지개 해안도로' 인근에 자리했다.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된 스테인드글라스 스타일의 색 유리창과 무지개 빛으로 둘러싸인 듯한 '레인보우 포레스트' 포토존과 할리스 컵을 든 돌하르방이 하이라이트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에 나간다면 지난 7월 개장한 '할리스 인천공항교통센터점'을 추천한다. 또 북한강 뷰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양평북한강DI점'과 북한산이 내려다보이는 '북한산DI점'도 빼놓을 수 없다. 3. 수성못서 갓 나온 빵 즐겨요 엔제리너스 '대구 아일랜드점' 대구 유명 관광지인 대구 수성못에 위치한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은 유원지의 상권에 맞춘 특화 인테리어 콘셉트와 각각의 요소를 통해 차별화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수성못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인테리어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곳의 요소들로 SNS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콘셉트 스토어 특성에 맞게 매장 내 샵인샵 형태의 베이커리도 운영중이다. 매장 내 전 좌석 배치를 수성못의 경치를 감상 가능할 수 있도록 배치해 소중한 사람과 전망을 보며 대화하기에 좋다. 커피와 함께 약 60종의 케이크 및 베이커리 메뉴를 즐기고, 조식과 브런치 메뉴도 제공해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4. 광안리뷰 한 입, 젤라또 한 입 파스쿠찌 '부산 센트로 광안리점' 이탈리아 감성의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는 자연과 힐링에 적합한 특화 매장이 눈길을 끈다. 대청댐전망대 인근에 위치한 '파스쿠찌 대청댐점'은 대청댐을 바라보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넉넉한 주차공간은 물론 대청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 테라스도 운영하고 있다. 인공폭포, 캠핑카 등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매장 외부에는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어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 '소원 벙커'라는 소원, 사랑의 자물쇠를 벙커에 달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파스쿠찌 여수선소대교점'은 여수에서 야경으로 멋진 선소대교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있는 매장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 배경을 즐길 수 있는 2층 통창 좌석이 특히 인기가 많다. 대표적인 여수 명소인 이순신 공원이 가까이 있어 산책 후 야경을 감상하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파스쿠찌가 젤라또 특화 매장으로 문을 연 부산 센트로 광안리점과 센트로 서면점에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광안리 해수욕장 뷰를 자랑하며 야외테라스에서는 매주 토요일 부산시에서 진행하는 드론쇼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들을 즐길 수 있다. 5. 통창으로 즐기는 수목원뷰 이디야커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점'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점은 100평 규모의 자연 친화 콘셉트 매장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외벽 통창을 통해 수목원의 수려한 풍경과 자연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으며, 목재와 식물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요한 자연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수목원의 마스코트인 백두산 호랑이를 친근한 콘셉트로 구현한 캐릭터 '백두랑이'를 활용한 특화 메뉴를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두랑이 라떼'는 백두산 호랑이 무늬를 이디야커피 시그니처 크림 라떼에 접목했다. 또 '백두랑이 마들렌 2종'도 함께 즐기기 좋다. 6. 350㎖ 커피 한 잔에 48만원 모로코 바샤 커피 '서울 청담동'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모로코의 '바샤 커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다. 커피 한잔 가격이 골드팟 350㎖ 기준 1만6000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 커피는 '파라이소 골드'로 350㎖ 가격이 48만원에 달한다. 커피를 주문하면 별도 크림과 유리로 된 빨대 등을 제공해 준다. 단 추석 연휴간 16~17일은 휴무다. 현장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룸은 평일에는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2 18:10:09[파이낸셜뉴스] 올해 전 세계 온도가 관측이 시작된 1850년 이후 가장 높다고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및 공급망 타격으로 물가가 오르는 '히트 플레이션'을 걱정하면서도 각국 정부가 만성적인 폭염 시대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도 1도 오르면 GDP 12% 깎여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올해 1~7월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섭씨 0.7도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1940년 이후 기후 정보를 보유한 C3S는 지난 1월 발표에서 2023년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도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1850년 정보부터 추적하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도 같은달 발표에서 지난해 온도가 역대 최고치라고 거들었다. C3S가 관측한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16.91도였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제조와 건설 등 여러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프랑스 신용보험사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국제노동기구(ILO)를 인용해 고온 피로 때문에 전 세계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이 연 2.2%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이는 정규직 8000만명의 연간 근로 시간과 비슷한 감소폭이다.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지난해 폭염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6%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더위에 지치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이미 남유럽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폭염과 가뭄으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1·4분기 세계 올리브유 시세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초콜릿과 커피의 국제 시세도 이상 고온에 따른 흉작으로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0.4~0.5%p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지구 온도가 계속 오른다면 2040년 농산물 가격이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은 시나리오 대비 0.6~1.1%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칭화대 글로벌 변화연구소와 미국 및 영국 연구팀은 지난 3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공동 게재한 논문에서 고온에 따른 세계 GDP 손실이 2060년 기준으로 최대 3.9%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공급망 혼란에 따른 손실이 1.5%라며 건강 및 노동 손실에 따른 감소 역시 각각 1.6%, 0.8%라고 추정했다. 지난 5월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는 보고서를 통해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전 세계 GDP가 12% 줄어들 수 있다며 고온에 따른 경제 피해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폭염 시대 불가피, 태풍처럼 체계적으로 접근해야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25일 브리핑에서 범세계적인 고온 현상을 경고했다. 그는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폭염은 하루나 일주일, 한 달에 그치고 말 현상이 아니다"라며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모두에게 더 위험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는 10억명이 넘는 인구가 50도 이상의 살인적인 폭염에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ILO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노동자의 70% 이상이 과도한 열기 속에서 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고온 현상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국적 민간 포럼인 세계경제포럼(WEF)는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일상이 될 폭염에 대응할 7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WEF는 우선 식물이 광합성 과정에서 배출하는 수증기가 열을 식혀준다며 도심에 녹지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아프리카 국가인 시에라리온은 현재 수도 프리타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100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또한 WEF는 좁은 골목과 안뜰을 포함해 그늘을 최대로 넓힌 페르시아만 일대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공공건물에 따로 가벼운 지붕을 추가 설치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있다. 폭염 피해를 막으려면 시설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지난 2021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세계 최초로 '최고열관리책임자(CHO)'라는 직위를 만들었다. WEF는 다른 지방 정부들도 고온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폭염도 자연재해처럼 등급별로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는 2022년 7월부터 폭염에도 태풍처럼 이름을 부여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1~3단계 등급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시 당국은 당시 7월 말 온도가 43도를 넘어서자 가장 심각한 수준인 3등급 폭염이 찾아왔다고 선언하고 세계 최초로 폭염에 '소에(Zoe)'라는 이름을 붙였다. WEF는 이외에도 △자연 환기 및 그늘 강화하는 건축법 개정 △광장 분무기 등 도시 차원의 냉방 시설 구축 △야외 공공장소에 최소 그늘 비율 지정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4 09:12:07【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를 응원하고, 플랫폼시티 복합환승센터와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과 관련한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시 대표단 4명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파리 도착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현지 시각)부터 육상 경기가 펼쳐지는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우상혁 선수의 예선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한다. 이 시장은 예선전이 끝나면 우상혁 선수, 김도균 한국 육상 수직도약대표팀 코치 등과 함께 오찬을 하며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8일 오전에는 파리올림픽 아쿠아틱 센터(Paris Olympic Aquatic Center)를 방문해 센터를 시찰한 뒤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 선수를 응원한다. 파리 북쪽 생드니에 있는 '파리 아쿠아틱 센터'는 프랑스 건축사무소 아뜰리에와 네덜란드의 파트너가 설계한 목재 건축물로, 지붕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으며 물도 50%는 재사용할 수 있는 첨단 수도 시스템을 갖췄다. 파리 아쿠아틱 센터는 50m 길이의 실내 수영장, 야외 수영장, 다이빙 풀, 수구 풀, 스파 및 피트니스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올림픽이 끝나면 지역사회의 공공 스포츠 시설로 활용된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OECD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최상대 특명전권대사와 선진국의 경제 상황과 도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용인특례시와 OECD 회원국 도시들과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9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환승센터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포럼 데 알은 고속전철 RER (Réseau Express Régional, 일드프랑스 지역급행망) 3개 노선과 지하철 5개 노선이 지나는 지하 4층 지상 1층 연면적 7만㎡ 규모의 대형 쇼핑몰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다. 하루 이용객이 80만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로 사업비 10억유로(약 1조 4900억원)가 투입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일원에 국제규격의 수영장 등을 갖춘 '반다비 체육센터'를, 기흥구 구성·보정동에 조성 중인 플랫폼시티에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진행 중인 만큼 파리의 두 시설로부터 참고할 것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높이뛰기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우상혁 선수가 예선을 통과하면 10일 저녁 7시5분(현지 시각)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결승 경기를 하게 된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우상혁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한 응원을 시 대표단과 함께 펼칠 예정이며, 6일 차인 11일 우상혁 선수를 만나 격려 조찬을 한 뒤 귀국 길에 오른다. 이상일 시장은 "우리 국민에게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의 올림픽 도전을 응원하면서 용인을 세계에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말했다. 이어 "시가 '반다비 체육센터’'건립, GTX-A 구성역과 용인 플랫폼시티를 연계하는 복합환승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 데, 시민을 위한 훌륭한 시설로 만들고자 한다"며 "파리의 친환경 건축 대표 사례인 아쿠아틱 센터와 파리 랜드마크 중 하나인 포럼 데 알 복합환승센터가 시설과 운영 등의 측면에서 용인에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6 11:04:1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예산 삽교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업단지’로 만든다. 미국 청정경쟁법(CCA)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를 뒷받침하며 우리나라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8일 김태흠 지사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단계획 단계 RE100적용,이례적" 이번 협약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맺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거나 기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지만, 산단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적용 추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단 실시계획 및 관리기본계획 수립 때 RE100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허용 업종 반영,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사업 부지 개발 및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 협력한다. 충남개발공사는 RE100 산단 계획 반영 시행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재생 발전 사업 투자 및 건설·운영, 신재생 발전 사업 보급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한 정보 제공, 기타 RE100 산단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오는 2027년까지 870억 원을 투입,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하게 될 전력은 연간 5256만㎾h로, 예산 지역 내 주택(4만 세대)이 1년 간 사용하는 전략량의 41% 또는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는 RE100 산단 태양광 보급 사업 홍보 및 컨설팅 지원, 전기 안전관리 기술 지원, 사고 예방 활동 및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한다. 충남도, 발전사와 직접 계약 RE100인증 충남도는 이번 RE100 산단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발전사와 입주기업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RE100을 인증받고,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458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 주는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그동안 기존 산단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RE100 사업을 한 적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RE100 산단을 신규 조성한 적은 없었다"면서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우리나라 산단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탄소중립이 곧 충남 경제의 경쟁력"이라며 "충남은 적극적인 RE100 대응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RE100, 100%신재생에너지사용 캠페인 한편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부터 녹색 프리미엄 등 5개 이행 방법을 마련해 K-RE100을 시행 중이다. 미국 청정경쟁법은 정유와 석유화학, 철강 등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이 해당 산업 평균보다 높은 수입품이나 자국 제품에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탄소배출량이 높은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역외 생산 제품에 대해 추가 탄소 가격을 부과·징수하는 것으로, 적용 품목은 철강과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력, 수소 등이다. EU는 2026년부터 탄소배출량이 기준을 초과하는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래 농식품산업 선도 모델이 될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166만 7000㎡에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임대·분양형 스마트팜, 고기능 건강식품 등 생산 산단,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천연물 소재 연구 및 실증센터 등 연구지원단지 등이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8 10: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