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테네리페섬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2600헥타르(26㎢)를 태웠다. 산불 둘레는 31㎞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의 9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총 38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최소 111명이 사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이어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또다시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특히 소방 당국은 험준한 산악 지형 속에서 화재 진압에 고전하고 있다. 불씨가 테이데 화산 근처 계곡의 건조 지대를 가로지르면서 산불 둘레가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데 화산(3718m)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 지형으로, 테이데 국립공원은 2007년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됐다. 페르난도 클라비조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전날 테네리페에서 밤늦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며 “오늘 밤 우리 목표는 불이 계속 번지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40도로 치솟으며 날씨가 건조해진 가운데 산불 위험이 커졌다. 구조 당국은 항공기 17대와 소방관, 군인 35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스페인 본국에서 물을 끌어다 투하할 항공기도 도착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테이데산을 포함한 모든 산의 출입은 통제됐다. 아직 테네리페섬의 공항 두 곳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약 150명의 인구가 만일을 위해 마을에서 대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8 09:40:49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 유럽, 일본 등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선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2일부터 주 5회 운항 중이던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7회로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노선을 주 7회로 늘리는 것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33개월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전 노선에 걸쳐 증편을 확정하거나 준비 중이다. 유럽은 내년 1월 8일부터 런던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 이스탄불 노선을 다음 달 6일부터 주 2회에서 주 3회, 몽골은 12월 21일부터 울란바타르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일본 노선은 1월 13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을 주 14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이후 약 3년만의 운항 재개다. 현재 주 14회 운항 중인 김포-하네다 노선도 내년 초에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중국 노선도 최근 주 5회 운항권을 추가 배분 받아 조만간 신규 노선 운항재개 및 기존 노선의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권 기자
2022-12-15 18:29:0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 유럽, 일본 등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선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2일부터 주 5회 운항 중이던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7회로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노선을 주 7회로 늘리는 것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33개월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전 노선에 걸쳐 증편을 확정하거나 준비 중이다. 유럽은 내년 1월 8일부터 런던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 이스탄불 노선을 다음 달 6일부터 주 2회에서 주 3회, 몽골은 12월 21일부터 울란바타르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일본 노선은 1월 13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을 주 14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이후 약 3년만의 운항 재개다. 현재 주 14회 운항 중인 김포-하네다 노선도 내년 초에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중국 노선도 최근 주 5회 운항권을 추가 배분 받아 조만간 신규 노선 운항재개 및 기존 노선의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2-15 10:37:3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장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과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홈쇼핑 업계는 관련 상품의 편성을 확대하며 보복여행 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2~5월 여행상품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비행, 장기 숙박, 프리미엄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예약건수 1위는 유럽으로 약 50%를 차지했고, '5성급 호텔' '비즈니스 항공권' 등 프리미엄 패키지 수요도 높았다. 2위인 동남아는 약 40%로 장기 숙박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장거리, 프리미엄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하반기 해외여행 편성을 상반기 대비 2배 확대키로 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9일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론칭했다. 이날 선보인 '동유럽' '발칸반도' 패키지 상품은 1700건이 넘는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오는 12일에는 전 일정 특급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참좋은여행 터키일주' 상품을 내놓는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해외여행 방송을 20회 이상 진행, 예약건수가 5만건을 넘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진행한 '하와이 4박·5박 패키지' '북유럽 패키지' 방송은 각각 140억원, 26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북유럽 패키지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방송한 해외여행 상품 가운데 최고 매출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송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높은 판매액이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유럽여행 패키지 상품은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즈니스 항공권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도 지난달 진행한 서유럽 3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여행상품 판매 방송에 150억원, 터키 및 스페인·포르투칼 여행상품에 각각 100억원, 125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달 들어서도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5일 방송한 이탈리아·스위스, 체코·오스트리아 여행상품은 주문금액이 130억원에 달했고, 6일 두바이·터키, 두바이·스페인·포르투칼 여행상품은 늦은 밤 시간임에도 각각 100억원 안팎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서유럽 4개국(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GS샵도 지난 4월부터 프리미엄 상품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이달 6일 방송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베니스 9일' 여행상품은 주문실적이 2000건에 달했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진행한 '나트랑·푸꾸옥 여행상품과 '다낭·호이안 여행상품'에도 2100건과 1500건의 주문이 몰렸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09 18:13:28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하와이, 몰디브, 칸쿤, 유럽 등 장거리 지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프라하나 크로아티아 등의 동유럽은 전년대비 약 20%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하나투어 허니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테마영업마케팅팀에 따르면 작년 2월 하나투어의 결혼박람회에서는 푸껫, 하와이, 유럽 순으로 예약이 됐으나, 올해 2월 하나투어의 결혼박람회에서는 하와이, 유럽, 푸껫 순으로 인기 순서가 바뀌었다. 전통적 허니문 지역인 발리, 푸껫 등 동남아 휴양지가 큰 인기를 끌었던 과거의 추세와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한편, 하나투어 H웨딩에 따르면, 최근의 웨딩은 '실속'과 '개인취향'이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한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호상품은 과감히 생략하고, 신랑 신부들의 주체성이 돋보이는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형태의 웨딩이 생겨나고 있다. 하나투어 H웨딩은 '다이렉트 셀프웨딩 패키지'를 통해 신랑, 신부가 꼭 필요로 하는 품목을 바탕으로 웨딩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서비스인 맞춤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나투어는 3월까지 웨딩&허니문 페스티벌을 통해 허니문, 결혼식, 혼수 등 '결혼'과 관련된 것들을 한 번에 살펴보고 준비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투어 허니문총괄팀 함병림 차장은 "기존에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됐던 오프라인 '결혼박람회'의 상품 및 혜택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 채널로 변경해 진행하게 됐다"며 "하나투어의 강점인 '허니문' 상품뿐 아니라 하나투어 H웨딩을 통한 '다이렉트 웨딩 패키지'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진정한 원스톱 결혼 서비스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6-03-23 13:29:19경의선 20㎞를 잇는 것은 자금과 기술 측면에서 별 문제가 없다. 이미 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통해 다음달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내년 가을께 완공한다는 복안이 나왔다.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경의선은 국경을 넘어 중국횡단철도(TCR)와 맞닿는다. TCR는 다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대중(對中) 수출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유럽행 수출의 길이 트인다. 현재 TCR에 물건을 실으려면 먼저 배로 중국 동해안 롄윈(蓮雲) 항까지 운반해야 하나 앞으론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 경원선 복원도 시간 문제다. 이건영 아주대 교수는 지난 4∼5일(한국시간)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에서 열린 ‘동북아 지역교통 시스템 세미나’에서 경의선에 이어 “남한 신탄리와 북한 평강을 이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원선은 두만강 건너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시발점인 보스토치니와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서울에서 수출품을 부산까지 트럭으로 싣고 내려가 배에 옮겨 실은 뒤 다시 보스토치니 항으로 갈 필요가 없다. 경의선과 경원선이 남북으로 이어지면 이른바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완성된다. 철도를 이용한 수출은 해상 운송에 비해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절약되는 이점이 있다. 이건영 교수는 운송기간이 보름 정도 줄고 비용은 컨테이너 당 700∼1000달러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철도 서비스의 질이다. 예컨대 시베리아횡단철도는 상품의 잦은 파손과 연착 등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교통개발연구원 전일수 부원장은 “운송기간이 빠르고 돈이 몇 백 달러 절약된다고 귀중한 상품을 아무렇게나 수송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철도는 아직 운송경로를 추적하는 트래킹 시스템이 허술하다. 반면 해상운송은 정확한 도착과 안전운송,항로 추적이 가능하다. 각국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관세를 이중으로 물어야 하는 것도 수출업자들이 철도 이용을 꺼리는 요인이다. 이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해상연구 디자인 기술연구소’의 야로슬라브 세메니힌 소장은 “러시아 정부의 노력으로 이중 관세 방지,절도 예방 등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베리아횡단철도는 정시 도착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며 “연착은 물론 예정 보다 도착이 이른 것도 시정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궤간도 문제다. 현재 러시아·몽골 철도는 1520㎜(광궤)이지만 남북한·중국은 1435㎜(표준궤)로 좁다. 이 때문에 보스토치니 역에서 환적(換積)이 불가피하다. 북한 철도의 단선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교통개발연구원 하헌구 교통경제연구팀장은 “단기적으로 양쪽에서 열차가 오갈 수 있도록 대피소를 설치할 필요가 있으며,장기적으로 복선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철도 5214㎞ 중 98%가 단선이다. 일본은 해저터널을 뚫으면 한반도종단철도와 연결된다. 그러나 해상운송 길이 넓게 열려 있고,보스토치니까지 배로 운송하면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해저터널을 원할 지는 의문이다. 부산부터 베를린까지 이른바 ‘철도 실크로드’의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만만찮은 장벽이 버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aulk@fnnews.com 【호놀룰루=곽인찬기자】
2000-08-08 04:54:10【도쿄=김경민 특파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EV) 차종을 늘려 일본인들의 EV 경험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현지 업체와 협업을 늘리고 대학들과도 공동연구를 통한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일본은 자동차 산업이 강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눈이 높다"며 "세계에서도 가장 판매가 어려운 시장이다. 자동차 회사로서 도전하고 배우기 위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시장 진출 8년 만에 일본 판매를 철수했던 현대차는 이후 12년 만인 2023년에 재진출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일본 진출 첫 해 526대, 지난해 492대로 부진했다. 올해는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라인업을 갖추면서 1~9월 492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64% 상승했다. 일본인의 EV 경험을 지속적으로 늘려 판매와 연결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장 사장은 "새로운 분야인 EV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타는 체험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전용의 차종을 늘려 EV에 닿는 접점을 늘려갈 생각이다. 일본인 여행객이 많은 하와이나 괌에서도 렌터카를 두고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고객의 만족도는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으로 개선했다"며 "구입 전 정보량이나 승차 후의 편리성 등에 만족하고 있다. 서비스를 늘리면 더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거점인 요코하마, 오사카 외에도 차용품점인 '오토박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도쿄공업대, 나고야대, 오사카대, 요코하마 국립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레이와는 배터리 소재 등을 개발 중이다. 장 사장은 "10월 말에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모터카 행사를 열었다. 도요타도 신뢰를 쌓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계 판매량 3위에 올라선 것과 관련해서는 "고객 중심의 제품, 서비스를 고민해야 현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EV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에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해 고객이 원하는 선택권을 제공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현대차그룹 산하 건설, 철도 기업들을 통해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는 자동차 제품만 보는 것이 아니다.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는 회사의 브랜드를 보고 우리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제휴를 발표한 것에 대해선 "인도 GM 공장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서로 시너지가 있는 부분이 발견됐다"며 "GM은 북미에 강하고 현대차는 인도와 유럽, 중동에 강하다. 예를 들어 미국은 픽업 트럭이 많은데 우리는 이 부분을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4 14:04:5117세기 이래로 태평양의 폴리네시아는 유럽 사람들의 식민지로 분할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인구가 많은 마오리나 하와이 그리고 타히티 쪽은 그들의 혈통을 유지하는 비율이 아직도 높다. 근년까지 서구의 영향이 가장 적은 곳들 중 하나가 니우에섬이다. 태평양의 섬들은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화산섬, 산호섬 그리고 산호융기섬. 하와이처럼 대형 섬은 화산섬이지만, 대부분의 섬은 산호섬으로 해발이 낮다. 산호융기섬은 산호섬이 지각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해안선에 모래사장이 극소수다. 따라서 배가 쉽사리 접안할 수 있는 양항이 없고, 외부로부터 받는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다. 어쩌다가 모래 해변을 만나면, 한 사람 드러누우면 딱 맞을 정도다. 대부분의 산호섬들은 진주조개 생산량이 많은 반면 산호융기섬은 그렇지 못하다. 식민지 시대에 외부로부터 진주 수집상들이 드나들지 않았기 때문에 근년까지 전통문화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규모인 니우에를 방문했다. 통가와 피지 사이에 있으며, 뉴질랜드의 보호령이 되어 있다. 니우에의 거주민은 2000명 정도이지만,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는 4000명 정도가 모여 살고 있었다. 섬 전체는 지형상 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산호섬이었던 것이 두 번이나 솟아올라서 삼층을 이루고 있다. 섬의 가운데는 움푹 패어 원시림을 형성하고 있는데, 해발로는 마이너스인 이곳이 원래의 라군(lagoon)이었다. 동네는 모두 13개. 가장 큰 하쿠푸(Hakupu)촌에서 중요한 장소로 인식되는 곳은 대영제국의 일원으로 징집되어서 전사한 군인들의 기념비가 세워진 곳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18명, 2차대전 때는 3명, 1963~1967년 말레시아 독립전쟁 진압군으로 나갔다가 1명이 사망했다. 라디오에서는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보내는 에이엠 방송이 들린다. 주로 짓는 농사는 타로와 얌 그리고 타피오카와 쿠마라(고구마)가 있다. 땅에 가장 많이 기어다니는 것들은 빤짝거리는 색깔의 도마뱀이다. 해변에는 산호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서 날카롭기가 그지없고, 석회암 동굴도 잘 발달되어 있다. 해안의 석회암지대가 넓게 펼쳐진 곳에는 중간중간에 작은 연못 같은 것들이 있어서 '스위밍 풀'이라고 불린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곳을 '깅이통'(깅이=게)이라고 부른다.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검은 줄에 흰 줄무늬가 섞인 그리고 가자미 같은 물고기들이 노닌다. 사람이 들어가도 도망갈 줄을 모르고, 다리에 붙어서 간질거리는 입질을 한다. 이제 자라고 있는 산호들이 노랗게 보라색과 흰색으로 솟아오른다. 해변의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 형성된 작은 구멍에서 날치 새끼들이 놀고 있다. 들물의 파도에 맞추어서 외양으로 날아간다. 자신의 몸길이 20배 이상을 난다. 어부인 이키타우에씨(49)를 만났다. 어제 오후에 투나 32㎏짜리를 잡아서 180달러에 팔았다고. 4남5녀를 두었고 장남은 서른두 살, 막내는 일곱 살 그리고 손자는 현재 네 살이란다(1994년 현재).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가서 1년간 목공 노릇을 하면서 살아본 경험도 있다. 아이들은 막내만 남기고 모두 오클랜드로 나갔다. 아이들을 보고 싶으면, 자신이 오클랜드를 1년에 한두 번 방문한다. 낚시꾼은 폴리네시아의 전형적인 단익형(單翼型) 카누(vaka)를 타고, 낚시를 한다. 일인용이고, 낚싯대는 나뭇가지를 꺾어서 손으로 만들었다. 통나무배에 붙인 것도 균형을 잡기 위한 간단한 양식이다. 사람이 배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배의 윗부분에 걸터앉기 때문에, 외줄 통나무에 날개를 붙이지 않으면 뒤집어진다. 통나무를 파서 만든 카누의 홈통에 잡은 고기를 놓고, 도구를 놓기도 하고, 또 파도로 들어온 물을 퍼내는 통도 있다. 파도에 견딜 수 있는 양익형(兩翼型)의 '바카'는 원양항해 때 사용한다. 그에게서 게의 똥이란 것을 배웠다. 길이 1㎝ 정도의 가느다란 흰 국숫발 같다. 만져보니 석회 가루 같기도 하고, 향의 재처럼 된 것, 약간 딱딱한 것, 아주 부드러운 것도 있다. 니우에의 전통음식으로는 산에 사는 '웅아'(椰蟹·coconut crab)의 맛이 일품이다. 웅아는 앞발로 야자의 딱딱한 껍질을 까서 육질을 먹는다. 바나나 껍질로 음식을 싸서 열을 가하면 진공에 가까운 효과를 낸다. 대부분의 음식은 바나나 껍질로 싸서 찌는 식이다. 땅바닥에 웅덩이를 파서, 그 속에 돌멩이들을 넣고 불을 지핀다. 바나나 껍질로 싼 음식을 그 위에 얹고, 그 위에 젖은 나뭇잎을 덮고, 그 위에 다시 뜨거운 돌을 얹는다. 남태평양의 거의 모든 섬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부모의 토지는 자녀에게 균분상속하며, 협소한 도서이기 때문에 토지 문제가 심각하며, 상속제도가 엄격하다. 선조들은 토지의 경계에 망고나무를 심었다. 집집마다 파파야를 많이 심었다. 가정용이며, 돼지밥으로 많이 쓰인다. 혈통률에 대한 인식은 부모의 양쪽을 다 승계하는 공계제(共系制·cognatic)다. 조부모는 '마뚜아뚜푼나', 어머니는 '마뚜아피피네', 아버지는 '마뚜아따네', 여동생은 '○○○아아네', 오빠는 '마하끼땅아'. 연령구분이 중요하여 주로 사용되는 친척 용어는 '세힌나'(손아래)와 '따오키시'(손위)이며, 이 두 용어는 형제간과 숙질간에도 사용된다. 친구 간에는 '까피싱아'라고 부른다. 여자아이들은 귀불뚫기(seliga), 남자아이는 머리깎기(hifi ulu: hifi=cutting, ulu=hair)가 전통적 성인식이다. 초청되는 손님들은 부조금을 준비하며, 호혜적으로 행사가 일어난다. 성인식 전의 소년이나 소녀들은 댕기머리를 하고 있다. 한 친구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늦게 열아홉 살에 했는데, 손님이 102명 초청되었다. 부조금은 모두 1만7000달러 모였고, 자신은 4000달러의 비용으로 12마리 고기, 25마리 양, 35마리 닭, 10마리 돼지, 650개 타로를 준비했다. 성인식이 있은 뒤에야 결혼이 가능하다. 뒷마당에 두 개의 묘가 있는데, 하나는 어머니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오래된 어머니 쪽의 조상이란다. 두 묘는 사각형 시멘트로 덮었는데, 과거에는 돌로 덮었던 방식이었으며, 그러한 석분(石墳)은 지금도 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집 마당의 방문 바로 앞에 비싼 조화로 장식한 예쁜 무덤은 작년 열 살에 죽은 아들의 묘라고 한다. 30년 전의 니우에가 해수면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평양에서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4 18:36:3817세기 이래로 태평양의 폴리네시아는 유럽 사람들의 식민지로 분할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인구 숫자가 많은 마오리나 하와이 그리고 타히티 쪽은 그들의 혈통을 유지하는 비율이 아직도 높다. 근년까지 가장 서구의 영향이 적은 곳들 중의 하나가 니우에 섬이다. 태평양의 섬들은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화산섬, 산호섬, 그리고 산호융기섬. 하와이처럼 대형 섬은 화산섬이지만, 대부분의 섬들은 산호섬으로서 해발이 낮다. 산호융기섬은 산호섬이 지각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해안선에 모래사장이 극소수다. 따라서 배가 쉽사리 접안할 수 있는 양항이 없고, 외부로부터의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다. 어쩌다가 모래 해변을 만나면, 한 사람 드러누우면 딱 맞을 정도다. 대부분의 산호섬들은 진주조개 생산량이 많은 반면에 산호융기섬은 그렇지 못하다. 식민지시대에 외부로부터의 진주 수집상들이 드나들지 않았기 때문에, 근년까지 전통문화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규모인 니누에를 방문하였다. 통가와 피지 사이에 있으며, 뉴질랜드의 보호령이 되어 있다. 니우에의 거주민은 2000명 정도이지만,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는 4000명 정도가 모여 살고 있었다. 섬 전체는 지형상 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산호섬이었던 것이 두 번이나 솟아올라서 삼층을 이루고 있다. 섬의 가운데는 움푹 패여서 원시림을 형성하고 있는데, 해발로는 마이너스인 이곳이 원래의 라군(lagoon)이었다. 동네는 모두 13개. 가장 큰 하쿠푸(Hakupu)촌에서 중요한 장소로 인식되는 곳은 대영제국의 일원으로 징집되어서 전사한 군인들의 기념비가 세워진 곳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18명, 2차대전 때는 3명, 1963~67년 말레시아 독립전쟁 진압군으로 나갔다가 1명이 사망하였다. 라디오에서는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보내는 에이엠 방송이 들린다. 주로 짓는 농사는 타로와 얌 그리고 타피오카와 쿠마라(고구마)가 있다. 땅에 가장 많이 기어다는 것들은 빤짝거리는 색깔의 도마뱀이다. 해변에는 산호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서 날카롭기가 그지없고, 석회암 동굴도 잘 발달되어 있다. 해안의 석회암지대가 넓게 펼쳐진 곳에는 중간중간에 작은 연못 같은 것들이 있어서 ‘스위밍 풀’이라고 불린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곳을 ‘깅이통’(깅이=게)이라고 부른다. 파란색 노란색 검정색 검은 줄에 흰 줄 무늬가 섞인, 그리고 가자미 같은 물고기들이 노닌다. 사람이 들어가도 도망갈 줄을 모르고, 다리에 붙어서 간질거리는 입질을 한다. 이제 자라고 있는 산호들이 노랗게 보라색과 흰색으로 솟아오른다. 해변의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에 형성된 작은 구멍에서 날치 새끼들이 놀고 있다. 들물의 파도에 맞추어서 외양으로 날아간다. 자신의 몸 길이 20배 이상을 난다. 어부인 이키타우에(49세)씨를 만났다. 어제 오후에 투나 32㎏짜리를 잡아서 180달러에 팔았다고. 4남5녀를 두었고, 장남은 32세, 막내는 7세, 그리고 손자는 현재 4살이란다(1994년 현재).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가서 1년간 목공 노릇을 하면서 살아본 경험도 있다. 아이들은 막내만 남기고 모두 오클랜드로 나갔다. 아이들을 보고 싶으면, 자신이 오클랜드를 1년에 한 두 번 방문한다. 낚시꾼은 폴리네시아의 전형적인 단익형(單翼型) 커누(vaka)를 타고, 낚시를 한다. 일인용이고, 낚싯대는 나뭇가지를 꺾어서 손으로 만들었다. 통나무배에 붙인 것도 균형을 잡기 위한 간단한 양식이다. 사람이 배 안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배의 윗부분에 걸터앉기 때문에, 외줄 통나무에 날개를 붙이지 않으면 뒤집어진다. 통나무를 파서 만든 커누의 홈통에 잡은 고기를 놓고, 도구를 놓기도 하고, 또 파도로 들어온 물을 퍼내는 통도 있다. 파도에 견딜 수 있는 양익형(兩翼型)의 '바카'는 원양항해 때 사용한다. 그에게서 게의 똥이란 것을 배웠다. 길이 1㎝ 정도의 가느다란 흰국수발 같다. 만져보니, 석회가루 같기도 하고, 향의 재처럼 된 것, 약간 딱딱한 것, 아주 부드러운 것도 있다. 니우에의 전통음식으로는 산에 사는 '웅아'(椰蟹, coconut crab)의 맛이 일품이다. 웅아는 앞발로 야자의 딱딱한 껍질을 까서 육질을 먹는다. 바나나 껍질로 음식을 싸서 열을 가하면, 진공에 가까운 효과를 낸다. 대부분의 음식은 바나나 껍질로 싸서 찌는 식이다. 땅바닥에 웅덩이를 파서, 그 속에 돌멩이들을 넣고 불을 지핀다. 바나나 껍질로 싼 음식을 그 위에 얹고, 그 위에 젖은 나뭇잎을 덮고, 그 위에 다시 뜨거운 돌을 얹는다. 남태평양의 거의 모든 섬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부모의 토지는 자녀에게 균분상속하며, 협소한 도서이기 때문에 토지 문제가 심각하며, 상속제도가 엄격하다. 선조들은 토지의 경계에 망고나무를 심었다. 집집마다 파파야(pawpaw) 나무를 많이 심었다. 가정용이며, 돼지밥으로 많이 쓰인다. 혈통률에 대한 인식은 부모의 양쪽을 다 승계하는 공계제(共系制, cognatic)다. 조부모는 '마뚜아뚜푼나', 어머니는 '마뚜아피피네', 아버지는 '마뚜아따네', 여동생은 '○○○아아네', 오빠는 '마하끼땅아'. 연령 구분이 중요하여, 주로 사용되는 친척용어는 '세힌나'(손아래)와 '따오키시'(손위)이며, 이 두 용어는 형제 간과 숙질 간에도 사용된다. 친구 간에는 '까피싱아'라고 부른다. 여자아이들은 귀볼뚫기(seliga), 남자아이는 머리깎기(hifi ulu: hifi=cutting, ulu=hair)가 전통적인 성인식이다. 초청되는 손님들은 부조금을 준비하며, 호혜적으로 행사가 일어난다. 성인식 전의 소년이나 소녀들은 댕기머리를 하고 있다. 한 친구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늦게 19살에 했는데, 손님이 102명 초청되었다. 부조금은 모두 1만7000달러 모였고, 자신은 4000달러의 비용으로 12마리 고기, 25마리 양, 35마리 닭, 10마리 돼지, 650개 타로를 준비하였다. 성인식이 있은 뒤에야 결혼이 가능하다. 뒷마당에 두 개의 묘가 있는데, 하나는 어머니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오래된 어머니 쪽의 조상이란다. 두 묘는 사각형 시멘트로 덮었는데, 과거에는 돌로 덮었던 방식이었으며, 그러한 석분(石墳)은 지금도 섬의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집 마당의 방문 바로 앞에 비싼 조화로 장식한 예쁜 무덤은 작년 10살에 죽은 아들의 묘라고 한다. 30년 전의 니우에가 해수면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평양에서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3 16:05:06[파이낸셜뉴스]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확대 행보를 보이며, 경영권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두 회사의 합병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했다. 내년 6월 이후 잔여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하며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JC파트너스는 AP홀딩스와 함께 에어프레미아를 공동 운영 중이다. JC파트너스가 맡은 부문은 △운항 △정비 △경영지원 등으로 해당 분야의 경영에 소노인터내셔널이 일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분율 30.4%인 최대주주 AP홀딩스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실화될 경우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대명소노는 JKL파트너스의 티웨이항공 지분 26.77%도 넘겨받아 2대 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과 지분 격차가 3% 내외로, 마음만 먹으면 지분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를 노릴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서 대표 취임 이후 해외 호텔과 리조트의 운영권을 인수하며 외형 확장의 초석을 다졌다. 2020년 베트남 '소노벨하이퐁' 리조트 위탁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2022~2023년에는 미국 워싱턴 '노리망디호텔'과 뉴욕 '시포트호텔'을 호텔을 각각 인수했다. 올해 3월에는 프랑스 파리 '호텔담데자르'와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까지 손에 넣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업장을 운영하는 뉴욕과 파리는 각각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도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명소노의 항공업 진출을 해외 사업장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 목적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모두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합병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양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라 각각 유럽과 미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할 항공사로 선정됐는데 이를 합쳐 제2의 아시아나항공을 만드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이 현실화되면 프랑스 파리와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위주의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특히 티웨이 항공은 유럽,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이 주력인 만큼 기업 결합을 해도 중복 노선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명소노가 두 항공사 모두를 인수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두 곳 중 한 곳만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83억원,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뜻하는 유동자산은 6774억원 수준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7 08: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