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테네리페섬 국립공원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2600헥타르(26㎢)를 태웠다. 산불 둘레는 31㎞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의 9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총 38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최소 111명이 사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이어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또다시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특히 소방 당국은 험준한 산악 지형 속에서 화재 진압에 고전하고 있다. 불씨가 테이데 화산 근처 계곡의 건조 지대를 가로지르면서 산불 둘레가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데 화산(3718m)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 지형으로, 테이데 국립공원은 2007년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됐다. 페르난도 클라비조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전날 테네리페에서 밤늦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며 “오늘 밤 우리 목표는 불이 계속 번지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40도로 치솟으며 날씨가 건조해진 가운데 산불 위험이 커졌다. 구조 당국은 항공기 17대와 소방관, 군인 35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스페인 본국에서 물을 끌어다 투하할 항공기도 도착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테이데산을 포함한 모든 산의 출입은 통제됐다. 아직 테네리페섬의 공항 두 곳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약 150명의 인구가 만일을 위해 마을에서 대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8 09:40:49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 유럽, 일본 등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선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2일부터 주 5회 운항 중이던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7회로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노선을 주 7회로 늘리는 것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33개월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전 노선에 걸쳐 증편을 확정하거나 준비 중이다. 유럽은 내년 1월 8일부터 런던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 이스탄불 노선을 다음 달 6일부터 주 2회에서 주 3회, 몽골은 12월 21일부터 울란바타르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일본 노선은 1월 13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을 주 14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이후 약 3년만의 운항 재개다. 현재 주 14회 운항 중인 김포-하네다 노선도 내년 초에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중국 노선도 최근 주 5회 운항권을 추가 배분 받아 조만간 신규 노선 운항재개 및 기존 노선의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권 기자
2022-12-15 18:29:0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 유럽, 일본 등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선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2일부터 주 5회 운항 중이던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7회로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이 하와이노선을 주 7회로 늘리는 것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33개월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전 노선에 걸쳐 증편을 확정하거나 준비 중이다. 유럽은 내년 1월 8일부터 런던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 이스탄불 노선을 다음 달 6일부터 주 2회에서 주 3회, 몽골은 12월 21일부터 울란바타르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일본 노선은 1월 13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을 주 14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이후 약 3년만의 운항 재개다. 현재 주 14회 운항 중인 김포-하네다 노선도 내년 초에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중국 노선도 최근 주 5회 운항권을 추가 배분 받아 조만간 신규 노선 운항재개 및 기존 노선의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2-15 10:37:3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장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과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홈쇼핑 업계는 관련 상품의 편성을 확대하며 보복여행 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2~5월 여행상품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비행, 장기 숙박, 프리미엄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예약건수 1위는 유럽으로 약 50%를 차지했고, '5성급 호텔' '비즈니스 항공권' 등 프리미엄 패키지 수요도 높았다. 2위인 동남아는 약 40%로 장기 숙박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장거리, 프리미엄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하반기 해외여행 편성을 상반기 대비 2배 확대키로 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9일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론칭했다. 이날 선보인 '동유럽' '발칸반도' 패키지 상품은 1700건이 넘는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오는 12일에는 전 일정 특급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참좋은여행 터키일주' 상품을 내놓는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해외여행 방송을 20회 이상 진행, 예약건수가 5만건을 넘었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진행한 '하와이 4박·5박 패키지' '북유럽 패키지' 방송은 각각 140억원, 26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북유럽 패키지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방송한 해외여행 상품 가운데 최고 매출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송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높은 판매액이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유럽여행 패키지 상품은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즈니스 항공권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도 지난달 진행한 서유럽 3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여행상품 판매 방송에 150억원, 터키 및 스페인·포르투칼 여행상품에 각각 100억원, 125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달 들어서도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5일 방송한 이탈리아·스위스, 체코·오스트리아 여행상품은 주문금액이 130억원에 달했고, 6일 두바이·터키, 두바이·스페인·포르투칼 여행상품은 늦은 밤 시간임에도 각각 100억원 안팎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서유럽 4개국(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GS샵도 지난 4월부터 프리미엄 상품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이달 6일 방송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베니스 9일' 여행상품은 주문실적이 2000건에 달했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진행한 '나트랑·푸꾸옥 여행상품과 '다낭·호이안 여행상품'에도 2100건과 1500건의 주문이 몰렸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09 18:13:28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하와이, 몰디브, 칸쿤, 유럽 등 장거리 지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프라하나 크로아티아 등의 동유럽은 전년대비 약 20%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하나투어 허니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테마영업마케팅팀에 따르면 작년 2월 하나투어의 결혼박람회에서는 푸껫, 하와이, 유럽 순으로 예약이 됐으나, 올해 2월 하나투어의 결혼박람회에서는 하와이, 유럽, 푸껫 순으로 인기 순서가 바뀌었다. 전통적 허니문 지역인 발리, 푸껫 등 동남아 휴양지가 큰 인기를 끌었던 과거의 추세와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한편, 하나투어 H웨딩에 따르면, 최근의 웨딩은 '실속'과 '개인취향'이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한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호상품은 과감히 생략하고, 신랑 신부들의 주체성이 돋보이는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형태의 웨딩이 생겨나고 있다. 하나투어 H웨딩은 '다이렉트 셀프웨딩 패키지'를 통해 신랑, 신부가 꼭 필요로 하는 품목을 바탕으로 웨딩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서비스인 맞춤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나투어는 3월까지 웨딩&허니문 페스티벌을 통해 허니문, 결혼식, 혼수 등 '결혼'과 관련된 것들을 한 번에 살펴보고 준비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투어 허니문총괄팀 함병림 차장은 "기존에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됐던 오프라인 '결혼박람회'의 상품 및 혜택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 채널로 변경해 진행하게 됐다"며 "하나투어의 강점인 '허니문' 상품뿐 아니라 하나투어 H웨딩을 통한 '다이렉트 웨딩 패키지'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진정한 원스톱 결혼 서비스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6-03-23 13:29:19경의선 20㎞를 잇는 것은 자금과 기술 측면에서 별 문제가 없다. 이미 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통해 다음달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내년 가을께 완공한다는 복안이 나왔다.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경의선은 국경을 넘어 중국횡단철도(TCR)와 맞닿는다. TCR는 다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대중(對中) 수출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유럽행 수출의 길이 트인다. 현재 TCR에 물건을 실으려면 먼저 배로 중국 동해안 롄윈(蓮雲) 항까지 운반해야 하나 앞으론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 경원선 복원도 시간 문제다. 이건영 아주대 교수는 지난 4∼5일(한국시간)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에서 열린 ‘동북아 지역교통 시스템 세미나’에서 경의선에 이어 “남한 신탄리와 북한 평강을 이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원선은 두만강 건너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시발점인 보스토치니와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서울에서 수출품을 부산까지 트럭으로 싣고 내려가 배에 옮겨 실은 뒤 다시 보스토치니 항으로 갈 필요가 없다. 경의선과 경원선이 남북으로 이어지면 이른바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완성된다. 철도를 이용한 수출은 해상 운송에 비해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절약되는 이점이 있다. 이건영 교수는 운송기간이 보름 정도 줄고 비용은 컨테이너 당 700∼1000달러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철도 서비스의 질이다. 예컨대 시베리아횡단철도는 상품의 잦은 파손과 연착 등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교통개발연구원 전일수 부원장은 “운송기간이 빠르고 돈이 몇 백 달러 절약된다고 귀중한 상품을 아무렇게나 수송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철도는 아직 운송경로를 추적하는 트래킹 시스템이 허술하다. 반면 해상운송은 정확한 도착과 안전운송,항로 추적이 가능하다. 각국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관세를 이중으로 물어야 하는 것도 수출업자들이 철도 이용을 꺼리는 요인이다. 이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해상연구 디자인 기술연구소’의 야로슬라브 세메니힌 소장은 “러시아 정부의 노력으로 이중 관세 방지,절도 예방 등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베리아횡단철도는 정시 도착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며 “연착은 물론 예정 보다 도착이 이른 것도 시정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궤간도 문제다. 현재 러시아·몽골 철도는 1520㎜(광궤)이지만 남북한·중국은 1435㎜(표준궤)로 좁다. 이 때문에 보스토치니 역에서 환적(換積)이 불가피하다. 북한 철도의 단선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교통개발연구원 하헌구 교통경제연구팀장은 “단기적으로 양쪽에서 열차가 오갈 수 있도록 대피소를 설치할 필요가 있으며,장기적으로 복선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철도 5214㎞ 중 98%가 단선이다. 일본은 해저터널을 뚫으면 한반도종단철도와 연결된다. 그러나 해상운송 길이 넓게 열려 있고,보스토치니까지 배로 운송하면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해저터널을 원할 지는 의문이다. 부산부터 베를린까지 이른바 ‘철도 실크로드’의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만만찮은 장벽이 버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aulk@fnnews.com 【호놀룰루=곽인찬기자】
2000-08-08 04:54:10[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화우 국제법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준우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가 환태평양변호사회(IPBA) 동남아 지역총괄담당으로 선임됐다. 화우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23회 IPBA 연차총회에서 이 변호사가 동남아 지역총괄담당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IPBA 지역총괄담당은 호주·남태평양, 동아시아, 하와이·남태평양, 중동, 동남아 등 총 5개의 권역에서 한 명씩 선임되며 각 권역 소재 국가들의 회원 관리에 있어서 회장을 보좌한다. IPBA는 지난 199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변호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국제 변호사단체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주, 호주, 유럽에 이르기까지 65개국 이상의 1500여명의 변호사들이 회원으로 있으며, 2004년과 2013년에는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21년부터 IPBA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 변호사는 동남아 지역 출신이 아닌 변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동남아 지역을 담당하게 됐다. 이 변호사는 한국변호사 겸 뉴욕주 변호사 자격자로서 베트남 등록 외국변호사이며, 외국기업의 국내투자 및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와 M&A, 합작투자 등에 관한 업무를 25년간 담당해 오고 있다. 현재 대한상사원 국제중재인으로 등록돼 있고, 대한변호사협회에서는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그간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PBA가 각국 변호사들 사이의 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대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는 각국 변호사들은 물론, 화우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5-02 10:49:28[파이낸셜뉴스] 신비한 느낌의 나선형 푸른빛이 유럽 밤하늘에서 목격됐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이날 밤 9시께 프랑스와 스웨덴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이 빛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상 예보 전문 플랫폼인 ‘메테오 프랑스 콩투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프랑스 상공에서 로켓이 궤도 이탈 중에 내뿜은 가스 구름이 관측됐다. 이 가스 구름은 고도 200∼300㎞ 높이의 상공에 있다”고 설명했다. 르피가로는 프랑스 상공에서 포착된 푸른빛 나선형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팰컨9는 미 국가정찰국(NRO)의 군사 위성 발사 임무인 'NROL-69'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프랑스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48분 발사됐다. 전문가들은 로켓이 발사된 후 약 3시간 이내 상단부가 지구 궤도를 이탈하면서 남은 연료를 우주 공간에 방출하는 현상과 관련 있다고 봤다. 실제 2022년 여름 뉴질랜드, 2023년 1월 하와이, 같은 해 4월 알래스카에서도 스페이스X 발사 뒤 중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07:04:04[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의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에 5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로 여겨지는 3월 여객 감소 극복을 위한 특가 프로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소위 '땡처리'로 부르는 임박 항공권 할인 행사에 나서며 가격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은 19일 오전 10시 국제선 특가 이벤트 '여행 도파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한 동시접속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온라인 카페에서는 "이스타항공 특가 프로모션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려 했지만 2분 만에 원하는 티켓이 매진됐다", "이스타항공 프로모션 성공하신 분 계시나요" 등의 글이 잇따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특가 프로모션 항공권 예매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를 평소 대비 5배 증설해 폭주로 멈추는 등의 사고는 없었다"라며 "통상 특가 프로모션은 위탁 수하물이 유료지만, 이번에는 특가 운임에도 15㎏ 위탁 수하물이 무료로 제공돼 해외여행을 하려는 분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의 이번 프로모션은 일본, 동남아, 동북아, 중앙아시아 등 24개 국제선의 항공권을 최대 93% 할인된 가격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은 △일본 6만7200원 △동북아 7만2200원 △베트남 10만2300원 △태국 11만5200원 △카자흐스탄(알마티) 26만7400원 등이다. 통상 3월은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2월 설 명절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온 직후이고, 자녀를 가진 가족은 학교 개학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 LCC들도 여행객 확보를 위해 앞다퉈 특가 행사를 내놓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제선 20개(부산발 16개·인천발 4개) 노선에 최대 95% 할인율을 적용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3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카카오페이 결제 혜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3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타 △방콕 △다낭 △홍콩 등 4개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 하단의 프로모션 코드란에 'MARASIA'를 입력하면 항공운임 할인이 즉시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쿠폰할인, 호텔 제휴할인, 카카오페이 결제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 후 결제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국내선은 탑승일 기준 4월 30일까지 최대 20%, 국제선은 탑승일 기준 5월 31일까지 최대 5% 추가할인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 확보를 위한 LCC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하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라며 "잇따른 항공 사고로 비슷한 가격대라면 대형항공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만큼, LCC들도 수익성과 여객 모집을 두고 고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라스트 미닛(LAST MINUTE)'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미주 노선, 17일부터는 유럽 노선의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미주 노선은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64만5900원 △시애틀 54만5900원 △뉴욕 74만5900원 △하와이 66만1100원부터다. 판매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유럽노선은 오는 21일까지 특가 발권이 가능하며 운임 총액은 △런던 70만1800원 △파리 58만9500원 △로마 50만900원 △프랑크푸르트 63만8500원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9 15:18:2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출발 기간이 임박한 미주·유럽 노선을 최소 60만원대에 내놨다.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라스트 미닛(LAST MINUTE)' 프로모션을 통해 미주 노선은 지난 12일부터, 유럽 노선은 17일부터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해 1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이다. 미주 노선은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64만5900원, 시애틀 54만5900원, 뉴욕 74만5900원, 하와이 66만1100원부터 살 수 있다. 판매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며, 출발일은 다음 달 30일까지 유효하다. 유럽 노선은 오는 21일까지 특가 발권이 가능하며, 이달 안에 출발하면 된다. 운임 총액은 런던 70만1800원, 파리 58만9500원, 로마 50만900원, 프랑크푸르트 63만85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통합으로 이행해야 할 운임 규정을 지키기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대한항공의 독과점(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은 합병 완료 시점부터 10년간 2019년 평균 운임 대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항공권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9 06: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