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CNBC 등 외신은 ECB가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물가가 전망치 아래로 떨어지면서 예금금리를 2%로 0.25%p 를 내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떨어진 에너지 가격과 유로화 강세에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1년 중 여덟번째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 5월 1.9%로 떨어지며 2% 아래로 내려갔다. 2% 아래로 떨어진 것은 1.7%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ECB는 올해 예상되는 평균 유로존 물가를 3월 전망했던 2.3%에서 2%로 하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 인플레 전망은 보통때보다 불확실하다”고 말해 불안감이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ECB는 앞으로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9%로 유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경제포럼(WEF) 수장을 맡기 위해 조기 사퇴를 할 수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2027년말까지 임기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06 09:04:01[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 성장 저하 우려 가능성에 금리를 2.25%로 0.25%p 인하했다. 17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ECB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며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ECB의 인하는 지난 1년 중 7회째다. ECB는 성명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진행이 순조롭고 진행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기대대로 지난 3월 선행과 근원 물가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글로벌 충격으로부터 회복력을 일부 보이고 있으나 커지는 무역 긴장으로 성장 전망이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0.25%p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0.5%p 인하 주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경제 전망에 대해 "이례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름이 꼈다"라고 표현하며 유로존 수출 업체들은 새로운 무역 장벽을 맞고 있으며 교역 차질과 금융시장 긴장,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투자를 막고 있고 소비자들도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로존 경제는 외부 세계 충격으로부터 회복력을 키우면서 올해 1·4분기에는 성장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의 경제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로존 경제가 올해 2·4 및 3·4분기에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전체 성장률은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마크 월은 6월 인하를 포함해 연말이면 금리가 1.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노트에서 밝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케닝엄도 6월과 7월에 각각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18 08:41:59[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떨어지는 물가와 미국발 관세 전쟁의 충격에 대비해 관세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 배런스 등 외신은 17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25%p 인하하며 2.25%까지 끌어내리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번까지 내릴 경우 6회 연속 인하로 예금금리는 지난 202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16일 공개된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비 2.2%로 2월의 2.6%으로부터 떨어졌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2.4% 상승하며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유로존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커지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부터 경제를 촉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이코노미스트 루벤 세구라 카옐라는 ECB가 금리 0.25%p 인하와 함께 ‘비둘기’적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스벤 야리 슈텐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무역전쟁에 따른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것을 밝히겠으나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은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초 이후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10% 올라 미국의 관세에 따른 유로존의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럽의 대형은행들은 앞으로 유로존의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N암로는 관세 전쟁에 따른 유로존의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ECB가 9월까지 예금금리를 최저 1.5%까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관세 부과를 중단하더라도 유로존 내에서는 금리 인하를 반기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ECB가 더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17 09:04:22[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불안한 물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6일(현지시간) 추가로 금리를 인하했다. 유로뉴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2.5%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2월 기대치 2.3% 보다 높은 2.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전년 동기비 1.7%까지 떨어진 후 2.5%를 기록한 지난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이번에 소폭 하락했다. 유로존 물가는 ECB의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물가가 2월 3.7% 기록하며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존은 미국의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 25% 부과 가능성과 4년째에 들어간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변수를 맞고 있다. 더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중단을 결정하면서 EU는 국방 예산을 늘려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따라서 이번이 당분간 마지막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P글로벌레이팅스의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이코노미스트 실뱅 브로이어는 “목요일의 금리 인하가 이번 사이클에서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유로존과 EU 경제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전분기 대비 각각 0.1%,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로존 이코노미스트 잭 앨런-레이놀즈는 “0.1% 성장은 전혀 즐거울 것이 못된다는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3-07 09:18:39[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0.25%p 내렸다. 30일(현지시간) ECB는 최근 수개월동안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가 부진을 보이자 예금 금리를 시장에서 예상했던 2.75%로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0.25%p 인하 가능성을 90%로 예상해왔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마지막 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률 예비치는 0.1%로 0.4%를 기록했던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유럽의 주요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4분기에 각각 전년동기비 마이너스(-)0.2%와 -0.1% 성장에 그쳤다. 유로존의 물가는 지난해 9월 전년 동기비 1.7%까지 떨어진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2월 2.4%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가 가까운 기간에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것과 달리 내린 ECB는 앞으로도 추가 인하를 할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로존의 경제 환경은 회복이 아직 더디는 등 변한 것이 없고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예상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월은 “ECB가 계속해서 금리를 내리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연말에 중립수준의 금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NG 이사 카르스텐 브르체스키는 ECB가 금리를 내리되 지나치게 인하하지 않도록 신중해져 보일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1-31 00:42:30[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물가와의 전쟁이 끝났다며 앞으로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말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리투아니아의 유로존 가입 10주년을 맞아 수도 빌니우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의 어두웠던 날들은 끝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는 "최근 들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장기 리스크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에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ECB는 지난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네번째 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며 ’매파적’ 통화정책 발언 수위도 낮췄다. 유로존은 지난 2022년말 소비자물가가 10.6%까지 치솟았으나 금리 인상을 통해 지난 11월 2.3%까지 끌어내렸다. 내년 유로존 물가는 2.1%, 2026년에는 1.9%까지 떨어질 것으로 ECB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을 포함한 수입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함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상승 가능성도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17 16:22:22[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25%p 인하하며 3%로 끌어내렸다고 유로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차입과 소비,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에 금리 인하를 재개한 후 네번째다. 이번 인하는 예상됐던 것으로 ECB는 내년에도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ECB의 목표인 2%로 이동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경제성장에 저해가 될 수 있는 리스크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반등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p 인하하는 것도 거론됐으나 0.25%p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ECB는 물가 2% 목표를 위해 필요하면 금리를 장기적을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13 09:05:13[파이낸셜뉴스] 12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재개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으로 데이터를 참고해 추가로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밝혔다.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을 신중하고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금리 방향에 관해 고정된 것이 없음을 보여줬다. ECB는 이날 예금 금리를 3.75%에서 3.5%로 내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면서 “이제는 통화정책긴축 강도를 한 단계 완화하는게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앞으로 정책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며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우리의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과 새로 나오는 데이터 등에 따라 방향이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ECB는 예금금리 뿐만 아니라 재융자금리(MRO)로도 불리는 기준금리는 4.25%에서 3.65%로, 한계대출금리를 4.5%에서 3.9%로 인하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 내년은 2.2%로 유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3 10:59:53[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예금금리를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하 재개를 위해서는 끈질겼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지난 6월 예금금리를 인하했던 ECB가 만장일치로 예금금리 3.75%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2.5%를 기록했다. 라가르드는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12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그는 여러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9월과 12일에 각각 0.25%p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는 ECB의 입장이 이달말 통화정책회의에서 동결이 예상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유사하다고 비교했다.라가르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것은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AP는 ECB의 입장이 이달말 통화정책회의에서 동결이 예상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유사하다고 비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9 07:47:16[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6월 전년 동기비 2.5%를 기록하면서 다시 떨어지자 9월에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마찬가지로 물가를 2%로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지난달 금리 0.25%를 먼저 내릴 수 있었다. 유럽 대륙은 현재 진행 중인 유로2024 축구대회와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럽 순회 공연,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 많은 인파들이 몰리면서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등 들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금리를 올려가며 물가 끌어내리기에 성공해 지난 6월 5년 만에 금리를 내리는데 성공한 ECB로써는 대규모 행사들이 반갑지 않다. 항공과 호텔 요금 등 서비스 물가가 다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 소비자들, 억눌린 서비스 지출 늘려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6월 물가 관련 지표 중 서비스업 물가가 높은 것을 ECB는 주목하고 있다. 서비스업 물가는 에너지나 식료품에 비해 더 큰 폭인 4.1% 상승했다. 스위프트가 지난 5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두차례 공연을 가졌을 당시 호텔 요금은 2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10개 도시에서 유로2024가 진행 중인 독일은 호텔 요금이 두배 올랐으며 대회 개막 후 식당과 술집 수요가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주로 소비재 구매에 그쳐야 했던 유럽의 소비자들이 그동안 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임금에 힘입어 식당과 여행 등 서비스업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추세다.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6월 유로존 물가 지표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서비스 비용이 물가를 상당 부분 잠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로2024 대회를 위해 독일에 입국한 관광객들로 인해 유로존 서비스업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쾰른의 경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축구팬 약 10만명이 몰려와 맥주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면서 먹고 마시고 있다. 안드레 하크 쾰른 부시장은 이번 대회 기간동안 외부에서 오는 팬들은 2022년 유로농구대회 당시 1인 하루 소비 규모인 750유로(약 112만원) 보다 더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위프트의 여덟 차례 공연을 보기 위해 관객 72만명이 몰리고 호텔 숙박료는 12%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내린 영국은행(BoE)은 스위프트 공연에 따른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하 계획 연기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축구대회와 테일러 스위프트 유럽 순회 공연으로 인한 일시적인 특수가 있기는 하지만 서비스 물가 상승이 이 같은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컨설팅 기업 판테온 마크로이코노믹스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롭 우드는 영국내 호텔 수요가 계속 높았다며 스위프트 공연으로 인해 숙박료가 급등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5월 스위프트가 파리에서 4회 공연을 했지만 호텔 요금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하크 쾰른 부시장도 유로2024 대회 이전에도 해마다 큰 행사들이 열렸으며 평상시에 식당과 호텔에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 조지 모란은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들로 서비스 물가가 잠시 오르면서 ECB에 당장은 걱정이 되겠으나 파급 효과는 일시적이고 긴장을 시킬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4 08:5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