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과 관련해 재외동포의 단순한 주택 매입에서 탈피한 다양한 참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소속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유 시장은 부지 선정과 관련 해당 부지는 인천시·공사·공단 소유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대부분의 귀환 재외동포들이 고령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인접 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을 검토하고 시니어 타운을 개발할 경우 인근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거나 또는 지정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거나 협의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진행 경과를 설명했다. 유 시장은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추진 계획을 검토해 재외동포분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5 18:55:42유정복 인천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간담회'에서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및 소속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과 관련해 재외동포의 단순한 주택 매입에서 탈피한 다양한 참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소속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유 시장은 부지 선정과 관련 해당 부지는 인천시·공사·공단 소유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대부분의 귀환 재외동포들이 고령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인접 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을 검토하고 시니어 타운을 개발할 경우 인근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거나 또는 지정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거나 협의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진행 경과를 설명했다. 재외동포들의 참여 방식과 관련해 기존 단순 주택 매입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 형태가 가능하도록 입체적이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을 모델로 개별 부동산 매입 등 직접투자 방식을 유지하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외동포의 경우 국내로 기업을 이전할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임대지원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검토 중이다. 또 상시로 주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를 위해 실버타운의 임대 또는 구좌분양 방식(콘도 회원권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한인문화타운 리츠’(부동산 개발사업 리츠) 또는 ‘글로벌 한인 실버타운 운영 리츠’(헬스케어사업 리츠) 등 관련 사업에 투자해 운영수익을 분배하고 사용권리를 획득하는 방식 등도 검토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추진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5 11:26:45【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덴마크·루마니아·미국 기업으로부터 120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유치 유럽 세일즈에 나선다.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유럽 4개국(덴마크, 독일, 루마니아, 프랑스)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논의되는 투자 금액만 120억달러에 달해 민선 8기 3년차를 맞은 유정복 시장의 투자유치 노력의 성과가 구체화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먼저 유정복 시장은 덴마크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 A/S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오스테드는 사업비 총 약 60억달러,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이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기업)은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산업육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유 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발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계획을 글로벌한인문화타운으로 확대해 재외동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전을 설명한다. 이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테르메그룹에서 직영하는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이행확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2022년 11월 유럽 출장에서 테르메 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은 진일보한 성과다. 또 미국의 개발사업자인 파나핀토는 10억달러,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원 월드 임팩트(OWI) 글로벌이 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각각 밝힘에 따라 유정복 시장은 프랑스에서 투자사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의 투자 경쟁력을 알리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24-02-20 18:34:00【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덴마크·루마니아·미국 기업으로부터 120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유치 유럽 세일즈에 나선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유럽 4개국(덴마크, 독일, 루마니아, 프랑스)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논의되는 투자 금액만 120억달러에 달해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유정복 시장의 투자유치 노력의 성과가 구체화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먼저 유정복 시장은 덴마크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 A/S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오스테드는 사업비 총 약 60억달러,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이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기업)은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산업육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유정복 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발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계획을 글로벌한인문화타운으로 확대해 재외동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전을 설명한다. 이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테르메그룹에서 직영하는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이행확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2022년 11월 유럽 출장에서 테르메 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은 진일보한 성과다. 또 미국의 개발사업자인 파나핀토는 10억달러,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원 월드 임팩트(OWI) 글로벌이 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각각 밝힘에 따라 유정복 시장은 프랑스에서 투자사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의 투자 경쟁력을 알리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 자본을 유치해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일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0 10:37: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오스트리아 테르메 그룹의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 & 리조트가 들어선다. 21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이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바다를 품은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리조트 시설을 건립키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테르메 그룹의 IFEZ 내 시설 유치 및 운영을 위한 부지 모색에 협력하고 행정 서비스 지원 및 관계 기관과의 소통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테르메 그룹은 올해 중 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청을 제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테르메 그룹은 현재 루마니아 및 독일 등에 4개의 힐링스파 & 웰빙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의 경우 지난 2016년 개장, 연간 12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유럽 최대의 힐링, 휴식 공간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테르메 그룹만의 특장점은 계절과 상관없이 1년 365일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공간을 식물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적인 여가공간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점의 경우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한 바 있다. 테르메 그룹이 IFEZ를 투자처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바다를 품고 있는 동북아 관광허브로서 국제공항, 크루즈터미널 등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831년부터 독일 전통 수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풍크쉬타터사와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 시 수제 맥주 브류어리 투자 설치를 협의하고 송도 맥주 축제를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협업키로 했다. 이와 함께 ioT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항공물류 시스템 개발 벤처기업인 아이오티에이엘(ioTAL GmbH) 회사와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 및 인천의 항공기업과의 협업, 인천스타트업파크와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의 투자유치 확대에 최선을 다해 인천시가 초일류 도시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집객효과가 높은 테르메 그룹의 힐링스파&리조트의 인천 유치를 비롯한 IT(정보기술) 및 문화 측면에서의 협업은 IFEZ 나아가 인천의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스타트업 발전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21 11:18:43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 첫 조인트벤처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6번째 해외진출국이며,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조인트벤처로 문을 여는 첫 매장이다. SPC그룹은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3대 성장 축으로 사업 확대 전략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 '벙깽꽁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 프놈펜의 최대 상업지역인 벙깽꽁에 390㎡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마련됐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라며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으로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해외 매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PC그룹은 현재 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싱가포르·캄보디아 등 6개국에 총 430여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진출은 미국, 중국에 이어 SPC그룹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SPC그룹은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을 플래그십으로 운영하면서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도 지난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72개 매장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여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진출은 2012년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수석장관을 만나 현지에 할랄 인증 생산공장 건립을 협의했고,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향후 중동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6-09 18:41:48[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 첫 조인트벤처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6번째 해외진출국이며,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조인트벤처로 문을 여는 첫 매장이다. SPC그룹은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3대 성장 축으로 사업 확대 전략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 '벙깽꽁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 프놈펜의 최대 상업지역인 벙깽꽁에 390㎡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마련됐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라며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으로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해외 매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PC그룹은 현재 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싱가포르·캄보디아 등 6개국에 총 430여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진출은 미국, 중국에 이어 SPC그룹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SPC그룹은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을 플래그십으로 운영하면서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도 지난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72개 매장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여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진출은 2012년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수석장관을 만나 현지에 할랄 인증 생산공장 건립을 협의했고,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향후 중동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6-09 08:58:31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20년 새해에도 경영 키워드로 글로벌경영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지난해에도 허 회장의 신년사는 해외 사업 확장으로 시작했다. 2년 연속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허 회장의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7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발표한 '2030년 비전'을 강조하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해외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수출과 현지 진출을 병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의 원대한 꿈은 바게뜨의 성지인 프랑스 노르망디에 파리바게뜨 생지 공장을 짓는 것이다. 아직 부지 매입 전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허 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현재 진행형이다. ■ 세계 제과·제빵 1위 목표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 5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SPC그룹은 북미와 중동 지역에도 진출해 2020년에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2020년 1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총 40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1년 11월에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중국 난징에 진출, 2012년에는 다롄 등에 신규 거점을 확대했다. 2012년 8월에는 중국 100호점 개점을 돌파했다. 2018년 현재 베이징, 상하이, 텐진, 항저우, 쑤저우, 난징, 다롄, 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중국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 상권인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등에 진출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 맨해튼에서만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에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도 진출했다. 2016년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0년까지 미 전역에 35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2년 3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추가로 3개의 매장을 더 선보였다. 2014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2015년 7월에는 파리 오페라 지역에 2호점도 선보였다. SPC그룹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특히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맛과 현지화' 덕분이다.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 했다.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 철저한 현지화로 성공 발판 미국에서는 다양한 상권에 진출하며 매장 운영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2016년 5월에 세너제이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뉴욕 맨해튼 주류상권에 문을 연 매장들은 모두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000명이 넘는다. 미국 시장의 기존 베이커리가 판매하는 품목이 평균 100종류 이하인 것에 비해 파리바게뜨의 경우 300종 이상의 품목을 취급한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맥도날드나 피자헛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대우를 받고 있다.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정식공급상, 그리고 AAA(신뢰, 품질, 서비스 우수 기업) 브랜드의 수상은 파리바게뜨가 현지인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리바게뜨는 2012년 9월 싱가포르의 핵심 상권 오차드로드에 파리바게뜨 위즈마점을 열며 국내 베이커리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총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0월에는 창이공항에 파리바게뜨 매장 3개를 추가로 열었다. 최근 신축한 터미널4에 추가 매장 3개를 동시에 열게 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오피스가에 있는 홍릉점, 원센터점 등에서는 간편하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베트남은 파리바게뜨의 동남아 시장 진출 첫 국가다. 인구 8800만의 60%가 30세 이하인 젊은 나라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다. 다른 베이커리보다 3배 이상 많은 3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빵 문화를 들여와 빵을 배우던 한국이 이제 빵의 본고장 유럽에도 진출했다. 프랑스에서 운영 중인 2개 매장은 70여년간 쌓은 제빵 전문성과 26년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며 축적한 유럽식 제빵 기술 및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어우러진 결실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1-14 16:49:09국내 분양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외국인 및 해외 동포를 겨냥한 '틈새 분양전략'이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업계는현지에서 분양행사를 갖거나 외국인 관광코스에 견본주택 방문 일정을 포함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외국인부동산 투자이민 규제 완화 방침이 알려지면서 일부 분양단지의 경우 외국인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해외자본 유입 기대" 2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 송도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외국인 주거단지 '재미동포타운'에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일부 국가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분양이 한창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830여 가구, 오피스텔 2000여 실, 322개실 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40% 가량이 해외 동포들에게 분양됐고 향후 미분양이 발생하면 내국인들에게도 분양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현재 40%대 분양실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2000억~3000억원 상당의 해외자본이 국내로 유입될 것"이라며 "아파트의 경우 830가구 중 이미 70% 가량이 계약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분양과 관계 없이 미국에서 대부분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오는 2017년 준공시 프리미엄(웃돈)에다 전매로 인한 시세 차익을 바라본 투자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미동포타운은 5만3631㎡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9층, 연면적 38만5733㎡의 대규모 주상복합타운이다.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 등은 앞서 지난 2월부터 미국과 영국, 독일 등지에서 분양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주택까지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송도신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 부동산에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거주비자(F-2)를 발급하고 5년 뒤에는 영주권(F-5)를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송도신도시에는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본부 등 국제기구 관련 종사자는 200여 명이다. ■분양·투자·판촉전 '러시' 같은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1440실 규모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과 LA에서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외국인 계약자만 70여 명에 달하고 상당수 해외 동포들도 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인 고급 임대수요가 풍부한 서울 용산 대우건설의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외국인 대상 판촉전을 벌였다. 견본주택에서 영어권 수요자 뿐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 관광, 주택시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 수요자를 흡입하기 위해 한국어·영어·중국어 3개 국어 분양 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기간에는 불과 5건의 계약이 체결됐지만 현재 5~10가구 가량 한꺼번에 구매하려는 외국 기업, 대사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비즈니스권역에 입지한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난 4월 21~22일 미국 LA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인천 남구 용현동에 분양중인 '인천 SK Sky VIEW'는 여행사 요청으로 지난 1월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일정 중 견본주택 방문을 코스에 포함, 상담을 진행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들 관광객에게 인천 SK SkY VIEW를 모델로 한국의 공동주택 문화를 소개한 것"이라며 "관광객 중 일부는 아파트 구매 방법을 구체적으로 묻는 등 분양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4-07-02 17:06:40"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만 아직 프랑스에선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취재차 찾은 프랑스에서의 식사 자리에서 한 현지인이 "LA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인타운에서 한국 음식을 많이 접했다"며 "프랑스에 온 이후로는 그때의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함께 자리한 다른 프랑스인은 "현지의 맛 그대로를 느껴보고 싶지만 변형된 것이 많은 것 같다"며 "음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프랑스 현지인들은 한국 음식에 대해서 일본, 태국은 물론 베트남 음식보다도 낮은 친밀감을 보였다. 가공식품도 마찬가지였다. 파리 시내 슈퍼마켓의 진열대에서 한국 기업의 제품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한류열풍에이 힘입어 국내 식품업체들의 수출실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이나 음식 문화사업의 선두격인 유럽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는 기업을 찾기 힘들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은 결국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 잡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여러 경로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마트의 진열대 자리 하나를 차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정부 때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한식세계화 사업의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정부는 한식재단 등을 통해 한식 가이드북 출판 등 여러 사업을 진행했지만 예산 낭비, 보여주기 식 사업이라는 지적만 끊임없이 받아 왔다.한식세계화를 위해서는 식품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등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3-11-17 16:5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