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3631만10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7389명(0.1%)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5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매체별로 보면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기준 2092만5902명으로 전체의 57.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54% 늘어났으나 증가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수는 1254만1천500명(34.54%), 위성방송은 284만2704명(7.83%)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71%, 2.04% 감소했다. 점유율도 IPTV는 직전 반기보다 0.36%포인트 확대됐지만 SO(-0.21%포인트)와 위성방송(-0.16%포인트)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882만7392명(24.31%), SK브로드밴드 668만4857명(18.41%), LG유플러스 541만3653명(14.91%) 등 순으로 IPTV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KT가 유일하게 상반기 대비 가입자가 줄었다. KT는 올 하반기에 가입자가 3만8576명 감소했다. 이외에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각각 9만9583명, 6만493명 늘었다. SO인 LG헬로비전(361만9909명·9.97%)과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284만2704명·7.8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5월 SK브로드밴드가 처음으로 시작한 기술중립 서비스 가입자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7만7825명으로 집계됐다. 기술중립 서비스는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 방식 구분을 없앤 것을 말한다. 유료방송 사업자 중 가장 먼저 기술중립 서비스를 도입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입자 수와 점유율이 복수종합유선방송(MSO) 중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가입자는 7314명, 점유율은 0.03%포인트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고품질의 기술중립 서비스가 확산할 수 있도록 중소 SO들을 대상으로 기술중립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6 13:26:57정부가 K콘텐츠·미디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키우기 위해 1조원대 펀드를 만들고 영상콘텐츠 제작비의 세액공제율도 최대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홈쇼핑, 케이블, 위성,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의 재허가·재승인제를 폐지하는 등 방송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K-콘텐츠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산업은 성장이 정체되거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우선 국내 제작사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보유·활용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6000억원, 향후 5년간 총 1조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또 촬영 제작비용 중 국내 지출이 80% 이상인 영상 콘텐츠에 대해 최대 15%의 세액공제가 추가됐다. 기본 공제와 합하면 대기업은 제작비의 최대 15%, 중소기업은 최대 30%까지 세제 혜택을 받게된다. 무엇보다 정부는 방송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규제가 대규모 민간 투자 유입을 제한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홈쇼핑, 케이블, 위성, IPTV 등 유료방송의 재허가·재승인제와 유효기간을 폐지하고,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 채널의 최대 유효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한다. 또한 케이블 방송, IPTV,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시장 점유율 규제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대기업 기준 상향 (자산총액 10조원→ GDP 일정비율과 연동) △일간신문·뉴스통신의 케이블(SO), 위성, IPTV에 대한 지분 제한 폐지 △외국인의 일반PP·홈쇼핑 지분 제한 폐지 △유료방송 70개 이상 채널운용 의무 폐지 등도 추진한다. 방송광고 유형도 7개에서 3개로 단순화하고 프로그램 편성시간당 광고시간 총량 제한 및 광고제한 품목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 대해 업계는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방송사들이 넷플릭스 등 거대 글로벌 OTT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 방향성은 좋다"면서도 "방송사들이 요금승인, 기금, 광고 등 각종 규제를 적용 받는 반면 OTT는 관련 규제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형평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규제 완화 정책 ·-방향에 대해선 환영한다"면서도 "정부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법이 개정돼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세부적인 시행령 등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이 보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3 18:23:00정부가 K콘텐츠·미디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키우기 위해 1조원대 펀드를 만들고 영상콘텐츠 제작비의 세액공제율도 최대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홈쇼핑, 케이블, 위성,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의 재허가·재승인제를 폐지하는 등 방송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K-콘텐츠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산업은 성장이 정체되거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우선 국내 제작사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보유·활용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6000억원, 향후 5년간 총 1조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또 촬영 제작비용 중 국내 지출이 80% 이상인 영상 콘텐츠에 대해 최대 15%의 세액공제가 추가됐다. 기본 공제와 합하면 대기업은 제작비의 최대 15%, 중소기업은 최대 30%까지 세제 혜택을 받게된다. 무엇보다 정부는 방송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규제가 대규모 민간 투자 유입을 제한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홈쇼핑, 케이블, 위성, IPTV 등 유료방송의 재허가·재승인제와 유효기간을 폐지하고,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 채널의 최대 유효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한다. 또한 케이블 방송, IPTV,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시장 점유율 규제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대기업 기준 상향 (자산총액 10조원→ GDP 일정비율과 연동) △일간신문·뉴스통신의 케이블(SO), 위성, IPTV에 대한 지분 제한 폐지 △외국인의 일반PP·홈쇼핑 지분 제한 폐지 △유료방송 70개 이상 채널운용 의무 폐지 등도 추진한다. 방송광고 유형도 7개에서 3개로 단순화하고 프로그램 편성시간당 광고시간 총량 제한 및 광고제한 품목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 대해 업계는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방송사들이 넷플릭스 등 거대 글로벌 OTT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 방향성은 좋다”면서도 “방송사들이 요금승인, 기금, 광고 등 각종 규제를 적용 받는 반면 OTT는 관련 규제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형평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규제 완화 정책 ·-방향에 대해선 환영한다”면서도 “정부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법이 개정돼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세부적인 시행령 등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이 보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3 14:57:35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는 "방송콘텐츠 사용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배분해 방송콘텐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촉진돼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작년 9월 IPTV 3사의 7년 재허가 연장을 승인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생태계를 확립하기 위한 콘텐츠사용료 산정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라는 조건을 부과했다. 이어 이달 19일 'IPTV 사업자의 콘텐츠사용료 산정 방안'이 공개됐는데, 콘텐츠사업자를 '일반 사업자'와 '보호 대상 사업자'로 구분해 별도의 산정 방식을 마련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에 대해 PP 사업자들은 "중소PP 입장에서는 보호 대상 사업자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이들의 콘텐츠사용료 몫도 일정 규모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다만 "PP 사업자들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IPTV 사업자들의 '기본채널 프로그램사용료' 배분 비율이 다른 복수종합유선방송(SO)나 위성방송사업자들보다 낮고 음원, 웹툰 등 타 플랫폼 사업자에 현저하게 못 미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음에도 이번 산정 방안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IPTV 가입자수, 기본채널수신료매출,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의 증감에 따라 콘텐츠사용료 총 지급액을 줄일 수 있도록 산정 방안이 설계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PP 사업자들은 "IPTV 사업자의 콘텐츠사용료 산정 방안이 정체된 방송콘텐츠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IPTV 3사가 대승적인 방안을 적극 재검토해주기를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가이드라인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4 11:19:37KT스카이라이프가 국내 최초로 유료방송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제휴 요금제를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뜰폰(MVNO)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 부가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스카이라이프가 이번 출시한 요금제는 방송 skyAll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sky 유튜브 프리미엄 (월 2만4000원)’, 방송 skyAll과 100M 인터넷,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30% 요금할인 유튜브 프리미엄(월 3만1700원)’ 등 총 5가지로, 취향과 소비 형태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로 인한 끊김 없이 시청 △백그라운드에서 재생 △오프라인 저장 △유튜브 뮤직까지 포함된 유료 서비스로, 이번 요금제 출시로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가 출시한 ‘30% 요금할인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3만1700원에 방송과 인터넷에 더해 유튜브 프리미엄의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TV와 모바일에서 동시 이용까지 가능하다. 유튜브 프리미엄 부가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스카이라이프 방송과 모바일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월 1만3900원에 약정 없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부가서비스로도 가입해 즐길 수 있다. MVNO 최초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합리적인 알뜰폰에 추가 할인 혜택까지 더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제휴 요금제 론칭을 기념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렉트로 제휴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이라면 다음달 31일까지 개통 완료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후 최초 3개월 동안 유튜브 프리미엄을 50% 할인된 가격(이용료 소비자가 기준)에 제공한다. 한정판으로 준비한 굿즈도 증정한다. 다이렉트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유튜브 골드버튼 디자인 케이스에 보조배터리, 브랜드 피규어 등이 담긴 ‘FAN KIT’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가서비스의 경우 제한된 인원이 아닌 가입하는 고객 모두에게 3개월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정훈 스카이라이프 디지털마케팅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는 다양한 OTT에 이어 국내 최초 방송 상품과 결합한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요금제를 론칭하며 고객들이 가격부담과 불편함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하여 유료방송 업계에서 앞선 미디어 경험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8 09:10:05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확산 영향 등으로 유료방송 시장 정체가 뚜렷해지는 현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 현황에 따르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4만7495명으로, 직전 반기보다 9만9098명(0.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가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연속 1% 미만이었으며, 가입자 수 증가폭도 직전 반기인 2022년 하반기 증가폭(24만명)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사업자별 시장 점유율은 KT 24.39%, SK브로드밴드(IPTV) 18.12%, LG유플러스 14.76%, LG헬로비전 10.07%, KT스카이라이프 7.98%, SK브로드밴드(SO) 7.74% 순이었다. 매체별로는 IPTV 3개사가 57.27%를, SO 14개사가 34.75%, 위성방송사 7.98%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는 0.53%포인트 증가했지만 SO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0.36%포인트, 0.1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2017년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처음으로 앞선 이후 IPTV 가입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SO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IPTV 3사 계열사별 점유율을 보면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이 35.89%, SK브로드밴드(IPTV+SO) 25.86%,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이 24.83% 순으로 나타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15 11:14:33올해 유료방송서비스는 유료인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때 나오는 광고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만족도는 소폭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발표한 올해 유료방송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채널 전환시간은 단축됐고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는 향상된 반면 VOD 광고 시간과 횟수, 셋톱박스 시작기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0.51회, 광고 시간은 12.94초로 전년도(0.45회, 11.24초)보다 다소 늘어났다. 무료 VOD의 평균 광고 횟수는 2.19회, 광고 시간은 63.77초로 유료 VOD 대비 각각 4.3배, 4.9배 많았다. VOD의 다양성, 유료 VOD 비용의 적정성 등 콘텐츠 제공 현황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56.8점을 기록했다. 유료 VOD 비용 항목은 52.1점으로 가장 낮아 콘텐츠 시청에 비용을 지불하고도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유료방송 서비스 단계별 만족도 전체 평균은 63.7점이었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70.5점), AS(70.9점), 계약 변경(65.5점)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해지 단계의 만족도는 56.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용자 평가단이 직접 평가한 유료방송서비스 영상 체감품질은 5점 만점에 4.54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화면 멈춤, 깨짐 등 이상 화면 발생 빈도는 편당 평균 0.13회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셋톱박스 기능 만족도는 평균 60.6점으로 전년도(58.1점)보다 높았다.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뒤 서비스 이용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3.03초로 전년 대비 0.26초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와 중소 SO를 포함하는 18개 유료방송사업자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 영상 체감품질 등을 2018년부터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정량지표 표본 가구수를 100가구에서 200가구로 늘렸으며 품질평가 발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실용적인 품질평가가 되도록 추진했다”며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서비스 선택에 도움을 주고, 유료방송 사업자 간에는 품질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유료방송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0 20:21:41KT스카이라이프가 유료방송 최초로 인물 메타정보 기반의 VOD 서비스 구조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인물 정보 기반의 VOD 서비스 구조는 출연 배우, 감독 등의 정보에 기반하여 콘텐츠를 편성 및 배열하는 방식으로 보다 쉽게 콘텐츠 접근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는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나 OTT 서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서비스로, 스카이라이프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한 서비스이다. 인물 정보 기반의 VOD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메뉴에서 다양한 VOD 콘텐츠들이 배열될 때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물 이미지를 통해 콘텐츠를 간편하게 탐색하고 시청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들의 경우 수많은 배우 중에 이름은 모르지만 얼굴을 아는 경우 검색하지 않고도 편성된 화면에서 해당 배우와 연관된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바로 찾아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콘텐츠 정보의 연결성을 인물 이미지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21년 자체 기획 개발돼 특허청에 출원됐고 올해 9월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이로써 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 및 국내 OTT 사업자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인물 정보에 기반한 VOD 콘텐츠 배열 구조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채학석 KT스카이라이프 플랫폼서비스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VOD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 된 서비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1 08:22:16[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현대홈쇼핑이 송출되는 전체 방송 플랫폼을 대상으로 'KT스카이라이프 방송 송출 중단'을 일방적으로 고지한 가운데, 유료방송 업계는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송출수수료 협상에 방송중단을 압박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정부의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라 향후 현대홈쇼핑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전부터 현대홈쇼핑이 송출되는 전체 방송 플랫폼을 대상으로 "현대홈쇼핑은 KT스카이라이프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2023년 10월 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전 권역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라이브 방송이 송출 중단될 예정이다"고 고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등 위성방송을 비롯해 케이블TV, IPTV 등 전 플랫폼 상의 현대홈쇼핑 채널에서 이를 방송에 띄우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유료방송 업계는 현대홈쇼핑이 사익을 위해 타 플랫폼 시청자의 현대홈쇼핑 시청을 방해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수용시키기 위해 방송중단을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은 전 플랫폼에 방송중단을 본방송으로 노출시켜 합리적 대가산정에 따른 협상보다는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플랫폼을 굴복시키겠다는 압박 방송을 자행하고 있다"며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신의성실에 입각해 협의 절차를 준수하고, 시청자 보호와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추후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현대홈쇼핑과의 협상이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사는 시청자 보호와 중소기업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앞으로도 협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18 17:24:00【 광주=김준혁 기자】 케이블TV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서비스(FAST)를 향후 새로운 사업 모델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케이블TV의 강점인 지역성을 살려 FAST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1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시대, 혼란 속 유료방송 길 찾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청취했다. FAST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실시간 TV 채널이나 VOD를 무료로 볼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셋톱박스 시대가 가고 '코드커팅'(가입 해지 후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이 가속화되며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창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광고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FAST는 이러한 유료방송의 차세대 사업모델로 급성장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는 "해외 시장의 경우, 유료방송 요금이 비싼 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컴캐스트가 FAST+케이블TV 묶음상품(번들) 'NOW TV'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구독자를 묶어두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FAST는 케이블TV에 방송 구독자 감소를 막는 동시에 광고 수익 증대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사업모델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유료방송 업계가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반옥숙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은 "FAST 채널에서 광고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은 콘텐츠 경쟁력"이라며 "케이블TV의 강점인 지역 가입자 이용 특성을 파악한 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에선 이미 지역 날씨,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전달하는 FAST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케이블TV와 FAST 플랫폼과의 협업 제안도 이뤄졌다. FAST 종합 서비스 기업 '뉴아이디' 박준경 대표는 "전 세계 30여개 주요 FAST 플랫폼에서 200여개의 채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망이 케이블TV 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딩을 도울 것"이라며 "뉴아이디도 케이블TV로부터 양질의 지역 콘텐츠를 공급받아 FAST 사업자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2023-09-14 18: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