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발권하는 편도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전달 대비 인상한다. 거리별로 7000~5만7400원이던 금액이 1만2600~9만2400원으로 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8200~4만8100원이던 유류할증료를 1만3700~7만3900원으로 높였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유류할증료는 201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유가 상승과 함께 반등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 지표에 따르면 유가가 갤런당 150센트를 넘으면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는데, 지난달 4단계에서 8월에는 6단계로 두 계단 상승했다. 8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유가는 6월16일부터 7월15일까지 평균 배럴당 87.32달러다. 지난달 평균 가격 79.22달러보다 10.2%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유가가 치솟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 전환해 이달 들어 68~7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업계는 여름 휴가철에 따른 이동 수요 증가로 유가와 유류할증료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20 11:16:36[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최근 4년 이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중동의 정세가 긴장상태에 돌입하며 다음달 이후 산정되는 유류할증료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5월 16일∼6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1갤런(3.785ℓ)당 188.62센트로 총 33단계 중 4단계에 해당한다. 적용 단계는 이달과 동일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환율 하락을 반영해 금액을 다소 인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최대 6만1500원에서 오는 7월 최대 5만7400원으로 낮췄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달 최대 4만9700원에서 4만8100원으로 낮춘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3단계)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유가 등락에 따라 2023년 10월 14단계(최대 22만6천8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6월 이후로는 한 자릿수 단계를 유지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3월 8단계, 4월 6단계, 5∼6월 4단계 등으로 더욱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티웨이항공은 6월 5700원∼4만1100원에서 7월 5500원∼3만9800원으로, 에어서울도 같은 기간 1만200원∼1만7500원에서 9700원∼1만6600원으로 유류할증료를 소폭 내렸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무력 충돌로 오는 8월부터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결정하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73.82달러로, 지난달 15일 61.15달러에서 한 달여 새 크게 뛰어올랐다. 한편, 오는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대부분 항공사가 전달과 같은 6600원을 적용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2 11:26:08다음달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비롯한 국적 항공사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발 유가 하락이 항공사들의 한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고환율 행진이 장기화되며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 싱가포르항공유 가격이 낮아져 경영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월 1일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7.1%, 아시아나항공은 3% 수준이다. 지난해 해외여행 1위를 기록한 일본 도쿄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은 기존 2만24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만4000원에서 2만4800원으로 인상한다. 베트남 다낭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은 3만36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3만8100원에서 3만9400원으로 인상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류할증료 인상에 동참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LCC들은 달러로 표기하기 때문에 마치 동결된 것처럼 보인다"라며 "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소폭 인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전월 15일 싱가포르항공유(MOPS) 평균을 선정기준으로 삼아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적용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 가격의 평균은 갤런당 214.13센트로 전월 210.59센트보다 1.7% 올랐다. 이에 적용단계도 1월과 같은 7단계(최소 1만5000원~최대 9만4500원)가 유지된다. 7단계는 유지했지만 결국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11월만 해도 1300원대 후반~1400원대에 머물렀지만,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1400원대 중후반을 오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취임사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산유국에 원유가격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며 1% 안팎이 떨어지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취임에 맞춰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71달러(0.90%) 내린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되며 6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은 경영 부담을 겪는 항공사들의 동아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3·4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가 1달러(배럴당) 변동 시 약 3100만달러의 손익변동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는 싱가포르항공유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책정해 일반 유가와는 개념이 다르지만, 유가 하락 또는 안정화가 지속되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유류할증료가 전전월~전월 평균 유가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등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유가 변동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2025-01-30 18:03:52#OBJECT0# [파이낸셜뉴스]다음달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비롯한 국적 항공사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발 유가 하락이 항공사들의 한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고환율 행진이 장기화되며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 싱가포르항공유 가격이 낮아져 경영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월 1일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7.1%, 아시아나항공은 3% 수준이다. 지난해 해외여행 1위를 기록한 일본 도쿄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은 기존 2만24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만4000원에서 2만4800원으로 인상한다. 베트남 다낭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은 3만36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3만8100원에서 3만9400원으로 인상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류할증료 인상에 동참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LCC들은 달러로 표기하기 때문에 마치 동결된 것처럼 보인다"라며 "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소폭 인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전월 15일 싱가포르항공유(MOPS) 평균을 선정기준으로 삼아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적용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 가격의 평균은 갤런당 214.13센트로 전월 210.59센트보다 1.7% 올랐다. 이에 적용단계도 1월과 같은 7단계(최소 1만5000원~최대 9만4500원)가 유지된다. 7단계는 유지했지만 결국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11월만 해도 1300원대 후반~1400원대에 머물렀지만,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1400원대 중후반을 오가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료비(34%)와 정비비(10%), 공항관리비(8%) 등을 모두 외화로 결제해 경영 부담이 크다. 더욱이 이를 항공 운임에 적극 반영하면 자칫 여객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취임사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산유국에 원유가격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며 1% 안팎이 떨어지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취임에 맞춰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71달러(0.90%) 내린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되며 6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은 경영 부담을 겪는 항공사들의 동아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3·4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가 1달러(배럴당) 변동 시 약 3100만달러의 손익변동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는 싱가포르항공유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책정해 일반 유가와는 개념이 다르지만, 유가 하락 또는 안정화가 지속되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유류할증료가 전전월~전월 평균 유가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등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유가 변동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4 14:21:45항공업계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8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반영되는 유류할증료를 올리기로 했다. 유류할증료가 오름세로 전환하는 것은 두달 만으로, 최대 2만원 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9단계가 적용된다. 지난 두 달간 하락했다가 다시 오름세다. 대한항공의 8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8200~14만1400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기준 1만6800~12만3200원보다 비싸졌다. 아시아나 유류 할증료도 국제선 편도 기준 2만800~11만5000원으로 지난달 기준 1만7800~1만1400원보다 올랐다. 다음 달부터 다시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것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따라 국제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원유 및 연료 재고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는 뜻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1 18:26:46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만에 내리면서 최대 2만원가량 항공권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맞춰, 항공업계는 이달부터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다음달 추가 인하 기대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가 하향 조정돼 반영된다. 올해 1~5월까지 유류할증료가 10단계로 유지되다가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9단계로 한단계 내린 것이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기름값 시세를 반영해 항공 운임에 붙는 추가 요금이다. 이달 유류할증료는 지난 4월 16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지며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책정한다. 이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달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과 비교해 6.5% 내렸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이달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으로 지난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보다 다소 내렸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별 사업량 규모, 노선 운영의 차이 등으로 부과 금액이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시장 논리에 따라 항공유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달 한 단계 더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항공업계, '얼리 휴가족' 공략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하에 맞춰 이달부터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휴가를 떠나기 좋은 추천 여행지로 멜버른, 홍콩, 후쿠오카 등을 선정해 이달 내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쿠폰 제공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6~7월 탑승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1만86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티웨이 항공은 오는 9일까지 '월간 티웨이 6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과 국제선 43개 노선(일본, 동남아, 중화권, 중앙아시아, 몽골, 대양주, 호주, 유럽)을 포함한 총 47개 노선 대상이다. 진에어는 이달 30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선 전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보훈 할인 대상을 확대한다.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기존 보훈 대상자 외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및 유족에게도 국내선 일반 운임의 30%를 할인해준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일까지 국내선 최대 97%, 국제선 최대 91% 할인의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05 18:21:40[파이낸셜뉴스]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만에 내리면서 최대 2만원가량 항공권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맞춰, 항공업계는 이달부터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추가 인하 기대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가 하향 조정돼 반영된다. 올해 1~5월까지 유류할증료가 10단계로 유지되다가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9단계로 한단계 내린 것이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기름값 시세를 반영해 항공 운임에 붙는 추가 요금이다. 이달 유류할증료는 지난 4월 16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지며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책정한다. 이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일부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및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달 4∼10일 세계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40.83센트로 한 달 전과 비교해 6.5% 내렸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이달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편도 기준 1만8200∼14만4100원으로 지난달 기준 2만1000∼16만1000원보다 다소 내렸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2만3000∼12만5800원에서 2만600∼11만41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별 사업량 규모, 노선 운영의 차이 등으로 부과 금액이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높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시장 논리에 따라 항공유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달 한 단계 더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얼리 휴가족' 공략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하에 맞춰 이달부터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휴가를 떠나기 좋은 추천 여행지로 멜버른, 홍콩, 후쿠오카 등을 선정해 이달 내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쿠폰 제공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6~7월 탑승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1만86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티웨이 항공은 오는 9일까지 '월간 티웨이 6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과 국제선 43개 노선(일본, 동남아, 중화권, 중앙아시아, 몽골, 대양주, 호주, 유럽)을 포함한 총 47개 노선 대상이다. 진에어는 이달 30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선 전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보훈 할인 대상을 확대한다.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기존 보훈 대상자 외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및 유족에게도 국내선 일반 운임의 30%를 할인해준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일까지 국내선 최대 97%, 국제선 최대 91% 할인의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05 16:01:00[파이낸셜뉴스] #. 11월 베트남 하노이를 가기 위해 표를 알아보던 A씨는 생각보다 비싼 유류할증료에 깜짝 놀랐다. 타고 가려던 항공권을 보니 편도 7만원, 왕복 14만원이 넘는 유류할증료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항공권 가격에 부담을 느낀 A씨는 12월 관련 요금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여행을 한 달 미루기로 했다.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달 대비 2단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라 12월부터는 여행객 부담도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12단계'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12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5200~19만400원이다. 지난달(14단계)와 비교했을 때 최소 4200원부터 최대 3만6400원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6700~15만1000원이다. 직전 달(14단계)과 비교하면 최소 5600원에서 2만7800원 정도 줄었다. 양 항공사의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1월 대비 2단계 떨어진 이유는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승객에게 부과되는 할증요금이기 때문에 이 가격이 떨어지면 유류할증료도 함께 줄어든다. 통상적으로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것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적용된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조정을 거쳐 유류할증료를 정한다. 구체적으로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는 방식이다. 양 항공사가 12월 유류할증료에 반영한 싱가포르 항공유 기간은 지난 10월 16~11월 15일까지다. 실제로 10월 중순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는 11월 중순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각 항공사 가격 산정 기준에 따라 부과...이후 국토부 승인다만 모든 항공사가 같은 유류할증료 단계를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11월 대한항공이 직전 달 대비 유류할증료를 동결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소폭 올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사용하는 항공유 출처, 가격 산정 기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국제유가가 얼마일 때 유류할증료를 몇 단계로 정하는 식은 아니다”며 “회사에서 세운 기준에 맞춰 가격을 선정한 뒤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거리에 따른 기준도 다르다.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 500~999마일, 1000~1499마일, 1500~1999마일, 2000~2999마일, 3000~3999마일, 4000~4999마일, 5000~6499마일, 6500~9999마일 등 9단계로 이동거리를 나눠 유류할증료 요금을 부과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한항공과 4단계까지는 같지만 이후에는 2000~2499마일, 2500~2999마일, 3000~3999마일, 4000~4999마일, 5000마일 이상 등 9단계로 나눠 매긴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하로 12월 국제선 이용객 부담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편도 기준 최대 2~3만원 정도 인하됐기 때문에 왕복으로 보면 1인당 4~6만원 정도 비행기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다만 거리 별로 부과되는 요금이 다른 만큼 기준을 잘 살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가운데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가격은 국제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7~8월 33만9000원(22단계)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1-20 15:36:39[파이낸셜뉴스] 주유 매출은 전년 대비 12.1% 급감했지만, 운송 매출은 12.2%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일 BC카드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 리포트’ 10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운송 매출이 전년 대비 급증한 요인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배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11월에도 전월 대비 8.3% 인상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구매 후 탑승시점 인상 또는 하락분 차액에 대해 추가 납입하거나 환급 받을 수 없다. 특히 국내선은 모든 항공사가 동일한 유류할증료를 적용하지만, 국제선은 항공사별 상이한 기준으로 책정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유류할증료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해외 여행객들은 매월 중순 발표되는 가격 변동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항공권 결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객 부담이 커지고 있어 ‘오늘이 가장 싸다’는 생각으로 출국 예정 고객들의 항공권 결제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운송 업종과는 정반대로 주유 업종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집계 이래 최고치(2084원)를 기록했던 유가가 4개월만에 20% 하락(10월, 1667원), 고유가 상황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들의 소비가 일시적으로 쏠리는 현상에 기인했다. 이외에 숙박(여행) 및 스포츠 업종 매출은 지난 8월과는 달리 선선해진 기온의 영향으로 각각 18%, 15%씩 증가했다. 최근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종료된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발생된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하는 등 스포츠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도 확인됐다. 개학 및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8월 대비 31% 급감했던 문화 매출(9월)은 전월 대비 49.4% 증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20 11:10:32[파이낸셜뉴스] 다음달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최대 2만원 가까이 내려간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보다 1단계 내려간 '7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6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4000∼10만7800원이다. 5월(1만6800∼12만3200원)보다 다소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1만4700∼8만5300원으로 조정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18.13센트로 7단계에 해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7∼8월 22단계를 기록하며 최대 33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어 9월 16단계, 11월 14단계 등으로 떨어진뒤 올해 들어서도 3월 13단계, 4월 10단계, 5월 8단계 등으로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은 금액을 내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한다. 대한항공은 운항 거리에 따라 10개 구간으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차등 부과한다. 다만 10구간에 해당하는 '1만 마일 이상' 노선이 없어 실제 부과되는 구간은 9가지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최장 거리 노선은 인천∼애틀랜타(7153마일)다. 아시아나항공은 9개 구간으로 나눠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21 12: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