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인기 리에 방영 중인 가운데 박진영과 ‘박보영 아역’ 이재인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0일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적수로써 액션 맞대결을 벌인 사이다. 박진영, '하이파이브'에서 신구와 2인 1역, 악역 도전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1인 2역 중인 박보영과 박진영, 류경수 등 출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탄탄한 각본으로 매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보영과 박진영의 10대 시절은 각각 이재인과 박윤호가 연기했다. 박진영은 극중 유미지와 미래(박보영)의 고교 동창이자 변호사인 '이호수'를 연기하고 있다. 이호수는 10대 시절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아픔이 있는 자칭 ‘아수라 백작’ 같은 인물로 속이 깊으면서도 첫사랑 미지를 오랫동안 좋아한 순정남이다. 전작 ‘유미의 세포들’의 인기남 유바비와는 또다른 남성상을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지의 서울' 첫 방영 직후 공개된 ‘하이파이브’에선 악역 연기에 도전, 충무로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하이파이브’는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의 흥행 감독 강형철이 '스윙키즈(2018)'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코믹 액션영화. 정체불명 남자의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자가 된 평범한 사람들이 신이 되고 싶은 사이비 교주 영춘(신구·진영)에 맞서는 이야기로, 일상과 비범을 오가며 B급 감성의 코미디와 박진감 넘치는 A급 액션을 유쾌하고 시원하게 펼친다. 박진영은 신구와 함께 악역인 사이비 교주 영춘을 연기했다. 영춘이 장기를 이식받고 회춘하는데 그게 바로 박진영이다. 신구의 연기 톤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영춘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박진영과 극중 ‘태권소녀’ 이재인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 신을 책임진다. 마치 석상의 격돌처럼 보이길 원했다는 둘의 액션신은 빠르고 짜릿하며 타격감이 넘친다. 첫사랑 이룬 미지와 호수 '미지의 서울' 9회 오늘 방송 ‘미지의 서울’은 6월 3주차(6월 12일~18일) ‘왓챠피디아 HOT 10’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 방송될 9회에서는 유미지와 이호수의 설렘 가득한 데이트 장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에도 포옹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서툰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애태웠다. 21일 공개된 사진 속 유미지는 우등생 유미래의 단정한 모습 대신 한결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이호수를 대하고 있다. 이호수 역시 용기를 내 미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지만, 겉옷조차 벗어야 할지 말지 고민하며 연애 초보다운 풋풋함을 드러낸다. 그러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급반전될 예정이다. 이제 막 친구에서 연인이 된 유미지와 이호수가 과연 어떤 시간을 보낼지 그들의 집 데이트 현장은 오늘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6:01:26[파이낸셜뉴스]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순항 중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몬스터유니온, 하이그라운드)이 2막 진입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쌍둥이 자매 인생 체인지가 일으킨 인생의 파장 먼저 비밀 약속 종료를 앞둔 쌍둥이 자매 유미지(박보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된다. 벼랑 끝에 내몰린 언니 유미래를 구하기 위한 동생 유미지의 제안에서 시작된 인생 체인지 비밀 약속은 쌍둥이 자매의 인생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인생을 바꿔 사는 동안 유미지와 유미래는 어른이 된 후 멀어졌던 서로의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며 거리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며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가운데 유미지와 유미래의 비밀 약속이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인생 체인지가 이들의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궁금해진다. 이와 함께 유미지, 유미래 자매와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이호수(박진영 분), 한세진(류경수 분)와의 관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호수는 현재 고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유미지가 유미래인 척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겨주고 있는 상황.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이호수의 순애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딸기농장 주인인 한세진은 유미래와 힘을 합쳐 딸기 농사를 짓던 중 예상치 못한 소문에 휘말리고 말았다. 서울에서 살던 당시 불쾌한 추문에 휩싸였던 유미래는 우려의 반응을 보였지만 한세진은 되려 “난 좋던데, 우리 둘 소문”이라는 뜻밖의 고백을 던진 상황이다. 주변 인물 관계, 비밀도 관심 집중 마지막으로 각 인물에게 숨겨진 비밀이 베일을 벗기 직전이다. 로사식당 주인이자 시인인 김로사(원미경 분)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수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무엇보다 변호사 이충구(임철수 분)가 내민 사진 속 김로사의 모습이 유미지가 알고 있는 얼굴과 다른 만큼 로사식당 주인 김로사의 정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수상한 딸기농장 주인 한세진의 과거를 비롯해 김옥희(장영남 분)와 염분홍(김선영 분)의 관계 등 다채로운 관계성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집필을 맡은 이강 작가는 “후반부는 각 인물이 숨겨오던 이야기가 드러나기도 하고 주인공들이 어떻게 자기 자리를 찾아나가는지를 포인트로 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환점에 접어든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내일(14일) 밤 9시 20분에 7회가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3 09:04:48416 세월호참사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창비 세월호 참사,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 정확히 9개월 전 그날, 타국에서 평범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접한 후 2개월은 아프고 분노한 기억밖에 없다. 내 아이를 보고 웃는 일마저, 가만히 뉴스만 봐야한다는 사실마저 죄스러웠다. 대한민국은 지난 한해동안 온통 슬픔에 빠졌다. 이 책을 쓴 12명의 저자들은 그 슬픔을 보고 '사회에도 영혼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의 어미, 아비, 형제, 자식이라면 영혼은 같은 뿌리를 가진다. 그들의 극심한 고통에 감히 비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모두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4월 18일 금요일. 여행의 기대감에 부풀어 세월호에 올랐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로 했던 날이다. 아이들이 떠난 후 남은 부모들의 시간은 다시 그날로, 그날로 붙들려 간다.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은 지난 240일간 세월호 유가족들과 저자들이 함께 지내며 담아낸 생생한 육성 기록이다. 남겨진 가족들이 결코 닿을 수 없는 수백개의 금요일에 관한 기록이다. "생전에 나랑 팔짱 끼고 드러누워서 '아빠 이 다음에 내가 아빠 비행기 태워줄게' 했어. 근데 미지가 나왔는데 그 생각이 딱 나는거야. 헬리콥터를 탔는데 아유, 이 자식이 죽으면서까지 비행기를 태워 주는구나. 봐봐, 먼저 나왔으면 앰뷸런스 타고 올라왔을 건데 늦게 올라와갖고 헬리콥터 탄거. 그것도 비행기잖아 그죠? 이 자식이 죽으면서까지도 약속을 지키려고 그랬을까."(유미지 학생의 아버지 유해종씨) "늘 동생이랑 같이 잤는데 한밤에 생각나고 외로워서. 거인이 돼서 배를 끌어올리는 상상도 많이 하고, 한번은 동생이 너무 보고 싶어서 눈 감고, 얼굴, 코, 입… 동생 촉감을 상상해요. 매일 그런 생각밖에 안해요. 아직 내 인생은 반도 안 넘었는데…"(승희의 언니 승아의 이야기) 고통스러울 만큼 가슴이 아프지만 읽어낼 가치가 있다. 사건 당일의 일분일초를 또렷하게 기억해내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책의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공익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5-01-15 17:28:16금요일엔 돌아오렴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참사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창비 정확히 9개월 전 그날, 타국에서 평범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접한 후 2개월은 아프고 분노한 기억밖에 없다. 내 아이를 보고 웃는 일마저, 가만히 뉴스만 봐야한다는 사실마저 죄스러웠다. 대한민국은 지난 한해동안 온통 슬픔에 빠졌다. 이 책을 쓴 12명의 저자들은 그 슬픔을 보고 '사회에도 영혼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의 어미, 아비, 형제, 자식이라면 영혼은 같은 뿌리를 가진다. 그들의 극심한 고통에 감히 비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모두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4월 18일 금요일. 여행의 기대감에 부풀어 세월호에 올랐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로 했던 날이다. 아이들이 떠난 후 남은 부모들의 시간은 다시 그날로, 그날로 붙들려 간다.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은 지난 240일간 세월호 유가족들과 저자들이 함께 지내며 담아낸 생생한 육성 기록이다. 남겨진 가족들이 결코 닿을 수 없는 수백개의 금요일에 관한 기록이다. "생전에 나랑 팔짱 끼고 드러누워서 '아빠 이 다음에 내가 아빠 비행기 태워줄게' 했어. 근데 미지가 나왔는데 그 생각이 딱 나는거야. 헬리콥터를 탔는데 아유, 이 자식이 죽으면서까지 비행기를 태워 주는구나. 봐봐, 먼저 나왔으면 앰뷸런스 타고 올라왔을 건데 늦게 올라와갖고 헬리콥터 탄거. 그것도 비행기잖아 그죠? 이 자식이 죽으면서까지도 약속을 지키려고 그랬을까."(유미지 학생의 아버지 유해종씨) "늘 동생이랑 같이 잤는데 한밤에 생각나고 외로워서. 거인이 돼서 배를 끌어올리는 상상도 많이 하고, 한번은 동생이 너무 보고 싶어서 눈 감고, 얼굴, 코, 입… 동생 촉감을 상상해요. 매일 그런 생각밖에 안해요. 아직 내 인생은 반도 안 넘었는데…"(승희의 언니 승아의 이야기) 고통스러울 만큼 가슴이 아프지만 읽어낼 가치가 있다. 사건 당일의 일분일초를 또렷하게 기억해내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책의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공익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5-01-15 13:4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