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방에서 혹이 만져질 경우 유방암이 아닐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의 핵심 증상이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고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홍규 세란병원 외과 과장은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유방혹은 양성종양으로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지는 않지만, 고위험 유방혹인 엽상종양의 경우 초음파로는 섬유선종과 구분이 어렵지만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크게 자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21일 조언했다. 섬유선종은 주성분이 섬유질이기 때문에 경계가 명확하고 종양을 움직이거나 누를 때 통증이 없다. 크기가 계속 자란다면 드물게 악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부분 절제술로 치료한다. 섬유성 낭종은 섬유선종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35~50세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생리 직전에 가장 심하며 폐경기 이후에 사라진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 중 유방 종양이 있는 사람은 20% 정도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90% 정도는 양성 종양이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양성 종양일 가능성이 크다. 섬유선종과 섬유성 낭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유방촬영술, 유방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을 절제한 후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반면 고위험 유방혹으로는 엽상종양이 있다. 엽상종양은 비교적 드문 유방 종양으로 종양 내부가 나뭇잎처럼 생겨서 엽상종양이라고 한다. 초음파로는 섬유선종과 구분이 어렵지만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크게 자란다. 전체 유방종양 중 0.5%밖에 안되지만 전체 엽상종양 중 악성일 확률은 최대 30%까지 달한다. 악성 엽상종양인 경우에는 약 20~25%가 폐나 뼈로 전이된다. 악성 엽상종양이 주위 조직에 침범하고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하는 데 비해, 양성 엽상종양은 전이되진 않지만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다. 불완전하게 절제했을 경우에는 국소적으로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양성 엽상종양은 혹과 주위조직을 충분히 제거하면 재발이 낮은 반면, 악성 종양은 충분히 절제해도 약 40%에서 재발한다. 엽상종양은 조직검사로도 섬유선종과 구별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섬유선종일지라도 빠르게 자란다면 엽상종양을 의심하고 수술적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엽상종양의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며 혹과 주위 조직을 충분히 포함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크기가 작은 양성 엽상종양은 충분한 정상 유방 조직을 포함해 2cm 이상 광범위하게 절제한다. 혹이 매우 큰 경우, 악성 엽상종양의 경우에는 유방절제술이 바람직하다. 정 과장은 “유방 엽상종양은 단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경계가 분명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특성이 있다. 크게 자라는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당겨져 피부 밑의 혈관이 보이거나 피부가 헐기도 한다”며 “엽상종양이 의심되거나 암과 구별이 어려울 때에는 혹을 다 절제해 정확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고 섬유선종 등의 양성질환인 경우가 더 많다”며 “40대 이후에 섬유선종으로 의심되는 혹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21 13:35:53[파이낸셜뉴스] 26세에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 절제술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캐슬에 사는 코트니 베일리(26)는 지난 6월 샤워를 마친 뒤 왼쪽 젖꼭지에서 핏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베일리는 다음날 동네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의사는 "단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이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며칠 뒤 베일리는 가슴 아래에서 작고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을 확인했다. 단순 호르몬 불균형으로 여기기 어려웠던 베일리는 유방 전문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왼쪽 유방에서 전이성 암세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유방암 초기 증상으로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주의에 붉은 발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는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암 전이를 막기 위해 왼쪽 유방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26살의 나이에 한쪽 가슴을 잃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암 진단 이후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신체의 외형은 사소하게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베일리는 잔여 암세포 확인을 위한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유방암 원인으로는 유전, 연령, 출산 경험, 호르몬, 음주, 식습관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예를 들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면 여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또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발병과 연관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0 09:38:33[파이낸셜뉴스] 고양이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블랜번에 거주하는 사이마 마프잘(52)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캣(Kat)'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목 통증과 두통이 있었다는 사이마는 "고양이가 계속 가슴에 올라와 두 앞발로 같은 부위만 꾹꾹 눌러댔다"라며 "통증 때문에 밀어내곤 했는데 그때마다 캣은 다시 와서 같은 부위를 계속 눌렀다"고 말했다. 결국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느낀 사이마는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유방암의 일종인 2기 침습성 유관암 진단을 받았다. 침윤성 유관암은 유방암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전체의 75~85%를 차지한다. 유방암은 초기에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는 암으로 유명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기에 꾸준한 자가 검진이 필요하다. 겨드랑이 림프샘이 부었을 때도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앉거나 서서 상체를 세운 상태로 유방을 부드럽게 눌러 보고, 멍울과 통증, 유두와 유방의 크기, 위치, 형태 변화를 꼼꼼히 살피면 된다. 평소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마는 종양 절제술과 오른팔 아래 모든 림프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사이마는 "캣은 원래 남동생이 키우던 고양이였으나,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며 내가 돌보게 됐다"라며 "나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었지만, 증상을 막아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며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캣이 내 목숨을 구함으로써 은혜를 갚은 것"이라며 "캣과 나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사이마는 암 후유증으로 몸 오른쪽의 영구적인 신경 손상과 약물로 인한 시력 저하를 겪었다. 현재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도움이 필요한 암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동물은 뛰어난 후각으로 여러 질병을 감지하기도 한다. 개는 흑색종, 유방암, 위장암 등 여러 유형의 암과 말라리아를 포함한 전염병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들은 지난 팬데믹 시기에도 크게 활약했다. 2021년 9월 미국 연방 질병통제센터(CDC) 재단에서는 두 마리의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훈련시켜 코로나19 감염을 감지하도록 했다. 탐지견 스칼렛과 리조는 여러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발목, 신발 냄새를 맡아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찾아냈다. 신속 항원 검사와 비교했을 때, 스칼렛은 감염 10건 중 8~9건, 리조는 10건 중 8건을 검출해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11:19:33[파이낸셜뉴스] 유방암과 난소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2위를 다투는 질환이지만 생존율은 꾸준하고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암 치료 과정에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체크가 필요하다. 특히 팔다리가 계속 붓는다면 '림프부종'일 가능성이 높아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조정목 교수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암 수술 시행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은 흔하면서도 치료하기 까다로운 합병증"이라며 "수술 후 일시적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압박 및 재활치료로 부종을 빼야 하지만 환자의 5명 중 1명은 압박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현성 림프부종으로 진행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혀서 조직 사이 간질 내 림프액이 축적돼 팔 혹은 다리가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특히 유방암 절제 과정에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게 되거나 수술 후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이 손상을 입게 되면, 팔의 순환을 담당하는 림프계가 함께 손상돼 정상적 순환이 저해되고 팔이나 손이 붓고 감각 이상이 생겨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조 교수는 "여성암을 치료하고 난 이후 평소 잘 맞던 반지나 신발이 들어가지 않거나, 피부를 손가락을 꾹 눌렀을 때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오지 않는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며 "림프부종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회복이 훨씬 수월할 수 있기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림프부종은 초기에 치료하면 회복도 빠르고 치료도 비교적 간단하지만, 환자들이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 정도로 여겨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림프부종 초기 증상들이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6 15:36:55[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자회사가 미국 의료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2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루닛은 전 거래일 대비 11.41% 오른 4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6%까지 치솟았다. 앞서 전날 루닛은 지난 5월 인수한 자회사 볼파라 헬스가 미국 의료 시스템 '인터마운틴 헬스'와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제품은 볼파라의 주력 소프트웨어인 '리스크 패스웨이', '애널리틱스', '스코어카드' 등 3종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2 10:15:52[파이낸셜뉴스] 디알텍이 자회사와 함께 유방암·전립선암·혈액암 등 암 조기진단 사업에 나선다. 디알텍은 자회사 시스바이오젠과 함께 엑스레이와 유전자를 결합한 신개념 암 조기진단 솔루션인 '라디오 지노믹스(Radio Genomics)'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스바이오젠은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교수, 제넥신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낸 최관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특히 안성현 디알텍 대표가 시스바이오젠 공동 대표를 겸하며 라디오 지노믹스 사업화를 직접 챙긴다. 시스바이오젠은 김종민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 중이며, 각각 전립선암과 혈액암 분야 권위자인 김청수 이대목동병원 교수, 김동욱 강남을지병원 교수가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디알텍은 시스바이오젠과 유방암 조기진단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디알텍은 이미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아이디아 럭스' △아날로그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아 볼브' 등 유방암 엑스레이 풀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시스바이오젠이 보유한 암 조기진단 기술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검사에 유전자 검사를 병행한 결과, 정확도가 88%까지 상승했다. 이는 엑스레이 검사 정확도 62%, 유전자 검사 정확도 73%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엑스레이 검사에 유전자 검사를 함께 수행하는 다각적 진단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 정도 R&D 과정을 거친 뒤 관련 솔루션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알텍과의 협업과는 별도로 시스바이오젠은 전립선암 조기진단 솔루션을 먼저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바이오젠이 최근 개발을 마친 전립선암 조기진단 솔루션은 일반 소변을 사용해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전립선암 진단은 전립샘특이항원검사(PSA)를 비롯해 조직검사, 초음파 등을 활용했는데 진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편, 통증과 감염 등 부작용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163명을 대상으로 일반 소변을 사용한 시스바이오젠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정확도 99%를 기록했다. 최관용 시스바이오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40만명이 확진되는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두 번째로 많이 나타난다"며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5개국에서 전립선암 조기진단 솔루션 특허를 출원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스바이오젠은 미국 누프로브(Nuprobe) 등과 혈액암 조기진단 솔루션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누프로브는 유전자 중 돌연변이만 선택한 뒤 1000배 이상 증폭할 수 있는 '돌연변이 증폭(BDA)' 기술을 보유했다. 이는 '유전자 증폭(PCR)' 등 종전 진단 방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누프로브 책임연구원을 지낸 김종민 CTO는 "누프로브와 BDA 기술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디알텍과 누프로브, 포항공대, 서울아산병원 등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24 08:04:14[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글로벌 '기업-정부 간 거래(B2G)'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루닛은 카타르 공중보건부(PHCC)가 주관하는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에 AI 유방암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카타르 수주는 루닛이 중동 국가 중 최초로 국가 전체 유방암 검진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타르 PHCC는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45~69세 여성들에게 3년 주기로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루닛 솔루션 도입은 AI를 통한 검진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여 카타르 여성의 유방암 조기 검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급에 따라 루닛 AI 솔루션은 카타르 국가 유방암 검진 워크플로우에 포함되며, 두 명의 영상 판독 전문의가 각각 유방촬영 영상을 판독하면서 루닛 인사이트 MMG의 분석 결과를 참고할 예정이다. 셰이카 아부 셰이카 카타르 PHCC 암 조기 발견 프로그램 책임자는 “AI 기술의 도입은 유방암 의심 사례의 신속한 식별과 조기 판독을 가능케 해 진단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번 AI 도입을 통해 카타르 암 검진 의료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AI 제품은 오세아니아, 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기를 맞이했다”며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 발전 속도가 더딘 개도국을 대상으로 B2G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의료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 202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주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사업 운영권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B2G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 ‘카피오 세인트 괴란’ 병원과의 계약을 통해 스웨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50여개 가상 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루닛은 올해에도 추진 중인 글로벌 B2G 사업 확장 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2 10:12:56한화손해보험은 여성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의 검사부터 진단, 수술, 치료전 검사,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촘촘하게 보장하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 개정 상품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업계 최초로 각각 3개월과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유방암(수용체 타입)진단비 특약과 △유방암예후 예측검사비 특약을 탑재해 여성암을 더 섬세하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방암(수용체타입)진단비 담보는 유방암의 4가지 타입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이 달라지는 것에서 착안한 담보다. 유방암을 각 타입별로 1회씩 최대 4회까지 보장한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고객은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을 활용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특약은 고객이 유방암 진단 이후 재발이나 항암 치료여부 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비용을 최초 1회에 한해 300만원 지원한다. 또한 유방암표적항암약물허가 치료비(1회한) 특약도 신설해 유방암 항암 치료와 보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을 개정한 이 상품은 기존 담보하던 11가지 여성통합암진단비를 13가지로 세분화했다.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암 중 대장암, 폐암을 따로 구분해 보장 내역을 확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8 18:19:46[파이낸셜뉴스]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이 폐경 전 정상체중의 여성이 비만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폐경 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54세 이하의 폐경 전 여성 12만여 명을 평균 6.7년 간 추적 관찰해 체성분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kg/㎡), 허리둘레(cm), 체지방량(kg)이 1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도는 1~4% 감소했으며, 체중 대비 체지방량이 10%로 증가할수록 유방암 위험도는 12% 감소했다. 한편 근육량은 유방암 위험과 유의한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뿐 아니라 지방세포에서도 생성된다. 폐경 후 여성에서는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단되지만,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때문에 비만할수록 유방암의 위험도 상승한다"며 "반면 폐경 전 비만 여성의 경우, 비만인 경우, 월경주기의 변화 등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생산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적어 유방암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폐경 전 비만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3 09:24:33한화손해보험은 자사가 개발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와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이후 제3보험 영역에서 손보업계 최초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이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한 이 특약은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게 주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특약은 △암환자가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부득이하게 항암치료를 받으며 발생할 수 있는 난임·불임·탈모·우울증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유용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3 18: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