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신개발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의 지원으로 개발한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Euvichol-S)’의 첫번째 출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유비콜-에스는 아프리카 니제르에 공급하게 되며, 물량은 약 107만 도즈이다. 유비콜-에스는 기존 ‘유비콜-플러스’의 제조방법 및 항원조성의 개선을 통해 생산 수율을 약 40% 가까이 증가시킬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신규 콜레라 백신이다. 이 백신은 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하에 IVI가 주도하고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으로 진행하여 약 4년여 만에 임상 1, 3상을 수행하고 지난해 수출용 품목허가, 올해 4월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의 콜레라 감염 증가에 따른 백신 부족으로 ICG (콜레라 퇴치 국제조정위원회)에서는 콜레라 백신의 접종을 1회 우선으로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은 물론, 내전 등으로 콜레라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수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음을 크게 보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세계적인 콜레라 백신 부족 상황에, 생산수율이 개선된 유비콜-에스의 출시는 콜레라 백신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제 2공장(V플랜트)의 콜레라 백신공장 증설을 통해 백신공급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제 2공장 원액시설에 대해 WHO로부터 제조시설 추가를 승인 받았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제 2공장 완제시설의 WHO 승인이 예정되어 있다. 유비콜-에스 출시와 함께 제 2공장 증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콜레라 백신을 연간 최대 9000만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전세계적 콜레라 퇴치에 기여함과 동시에 회사로서는 지속적인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 제2공장(V플랜트) 공장장인 박영신 전무는 “이번 개량형 신제품 유비콜-에스를 통해 콜레라 발생지역의 콜레라 백신 보급율을 높이면서 Ending Cholera 2030에 일조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내년부터는 제2공장에서 원액에서 완제까지 전 과정을 추가 생산하는 만큼 그동안의 백신부족사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1 13:06:03[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개발한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S(Euvichol-S)'가 WHO-PQ(Pre-qualification)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비콜-S는 기존의 '유비콜-플러스' 대비 원액의 제조방법을 개선하여 생산성을 약 40% 향상시킨 신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국내 식약처의 WHO-PQ 인증 지원사업 일환으로 작년 5월, 식약처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현장실사 결과를 WHO가 인정하는 조건으로 WHO에 PQ를 신청하였고, 지난해 12월 수출용 허가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WHO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사측은 "당사는 이로써 유비콜(유리 바이알 형태) 및 기존 유비콜-플러스를 포함해 3종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보도된 바와 같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콜레라 예방용 백신의 수급이 부족한 가운데 유비콜-S가 UN기관에 공급되면 이러한 상황은 다소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비콜-S는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줄리아 린치 박사팀과 기술적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지난해 네팔에서 진행된 비교임상 3상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 이 백신은 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았으며,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유비콜-S는 스케일-업 공정 진행 후 하반기부터 춘천 제1공장 및 제2공장의 GMP시설에서 대량생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비콜-S WHO-PQ 승인은 국제백신연구소와의 지속적인 국제적 협력의 결실이며, 글로벌 보건사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유바이오로직스는 금번 유비콜-S의 WHO-PQ 승인 뿐 아니라, 제 2공장 내 콜레라 백신원액 및 완제 생산시설 추가에 대한 WHO 변경 승인도 앞두고 있어서 전세계 콜레라 백신 수급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회사 매출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6 09:11:21[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S”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유비콜-S는 기존 유비콜-플러스의 항원 제조방법 및 조성의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약 40% 가까이 증대 시킬 수 있도록 개량되었으며, 네팔 등지에서 2년간의 비교임상 3상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 게이츠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으로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하였고,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유비콜-S는 지난 2020년 1월, 전세계 콜레라백신 전문가들이 방글라데시 다카에 모여 개발 계획을 수립했고 국제백신연구소 줄리아 린치 박사의 주도로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연구, 임상개발을 해왔다. 금년 상반기 허가신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WHO가 동시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내년 3월 내 WHO-PQ 승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공백신으로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춘천2공장 GMP시설에서 유비콜-S의 제조준비를 마치고 내년에 1500만도스 이상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콜레라 백신의 수급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와 WHO 등을 통해 공급하는 공공백신으로서 경구용 콜레라백신 외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2단계 임상 3상을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이며, 수막구균 접합백신과 폐렴구균 접합백신도 국제협력을 통해 3상 임상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세균성이질 백신 및 장독성대장균 백신 등의 기술도입 및 수탁생산 협업을 통해 글로벌 백신제조업체로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와 동시에 자체 플랫폼기술로 개발 중인 유코백-19 변이주백신 및 프리미엄 백신인 RSV백신, 대상포진백신, 자궁경부암백신 등을 개발하는 동력을 확보하여 선진시장으로 진출하는 꿈을 하나씩 실천해 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백신연구소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력을 통해 콜레라 백신을 성공적으로 제품화 할 수 있었다"라며 "회사가 현재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IVI 관계자 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6 11:01:20[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니세프로부터 2024년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납품요청서(Award letter)를 받았다. 21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유니세프로부터 요청 받은 내년도 물량은 총 4,933만 도스로 확정되었으며, 금액으로는 약 9900만 달러, 최근 환율기준 원화 1240여 억원에 이른다. 이는 작년 콜레라 백신 매출 512억 대비 2.4배 이상으로서 2024년에는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이후 플라스틱 제형의 유비콜-플러스만 유니세프에 납품해 왔으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콜레라가 다발하며 백신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서 기존에 공급해 왔던 유비콜(바이알 제형, 녹십자 위탁생산) 및 신규로 내년 1분기 WHO PQ 승인 예정인 유비콜-S를 포함한 총 생산가능 물량을 공급하게 되었다. 최근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 폭우 및 지진 등이 빈발하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들에서 콜레라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 콜레라 퇴치를 위해 내년부터 최대 캐파를 가동하여 생산하게 되며, 유니세프의 납품요청서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본 계약 체결 이후 내년 1월부터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에서 생산하는 첫 백신이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지만, 현재 전세계에서 국제 공공백신으로 유일하게 공급하는 백신인 만큼 이제까지와 같이 하나의 문제도 없이 안정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1 19:53:26[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지난 24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유바이오로직스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 공동생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비콜 개발 공급사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약에서 유비콜의 원액 생산 공정을 담당하고, GC녹십자는 이후 완제 공정(바이알 충전 및 포장 등)에 대한 위탁생산(CMO)을 맡아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양사는 유비콜 백신 공동 생산에 대해 협력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유니세프 공급용 백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아프리카 등 지역의 콜레라 확산으로 인한 유니세프의 공급확대 요청에 의한 것이며, 기존 플라스틱 튜브형의 '유비콜-플러스' 정상 공급량에 추가된 물량이다. 유비콜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유행하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 투여용 백신이다.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승인 이후 2016년부터 유니세프 공급을 시작해, 작년 누적 공급량이 1억 도즈를 넘어선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공급하고 있다.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가뭄, 홍수가 빈번해짐에 따라 콜레라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현재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로 공급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증대는 물론, 콜레라 확산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양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콜레라 백신 공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 세계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25 09:39:25[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국제로타리 3640지구, 유바이오로직스, IVI한국후원회(KSC) 등 국내 후원기관들의 지원으로 지난 27일부터 에티오피아의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경구용 콜레라 백신(OCV)을 접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과 연계된 별도 사업을 통해, IVI와 LG전자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샤세메네 타운의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4만여 명에게 경구용 콜레라백신 2회분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에서 총 10만명의 주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해당 지역 공중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콜레라 및 설사병 질병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은 IVI가 개발해 국내 백신 제조사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유비콜)의 개량형인 플라스틱 튜브 포장의 ‘유비콜-플러스’를 사용한다. 이 백신은 2017년 WHO에서 사전적격성평가인증(PQ)을 받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돼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퇴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유비콜 및 유비콜-플러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OCV 비축분을 통해 이미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6000만회분 이상 투여됐다. IVI한국후원회를 통한 국내 기관 공동 후원을 통해 시행하는 ‘에티오피아 콜레라 통제 및 예방 사업(ECCP-KSC)과, LG전자가 지원하는 ‘ECCP-LG’ 사업은 또한 OCV의 효과를 평가하고 콜레라 및 기타 설사질환의 역학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ECCP-KSC 사업에서 IVI는 에티오피아의 같은 지역 외곽에서 추가로 6만여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백신의 효과를 측정하며 질병 감시를 시행하기 위해 최소 2년 동안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제로타리 3640지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한국화이자제약, 스카이72 골프클럽, 유바이오로직스, 싸토리우스 코리아, 라파스, 코리아나화장품, IVI 한국후원회 및 여러 개인 기부자들이 후원금으로 시행한다. 이들 두 사업을 통해 오로미아주에서 총 10만여명(샤세메네 타운 4만 명, 샤세메네 외곽지역 6만 명 등)의 주민들에게 콜레라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 ECCP-LG사업은 2008년부터 IVI를 후원해온LG전자의 후원으로 시행된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된 백신 접종 및 수인성 질병 연구 사업을 포함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IVI의 사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보건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LG전자가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콜레라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으며, IVI는 IVI한국후원회와 LG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아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콜레라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사회에 백신을 접종하고, 이들 국가의 콜레라 발생 감시 및 예방 능력을 강화해 콜레라의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30 11:18:35[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방글라데시)와 58억8121만원 규모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유비콜-플러스)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9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5월 19일까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4-13 17:11:20[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국제질병퇴치기금(GDEF)은 네팔과 모잠비크의 콜레라 퇴치를 돕기 위해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54만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GDEF는 IVI의 콜레라 통제 개선(ECHO) 사업에 805만 달러(약 89억원)를 지원한다.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는 국제질병퇴치기금과 함께 콜레라 퇴치를 위해 네팔 및 모잠비크 정부와 다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 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콜레라도 여전히 심각한 보건 위협이 되고 있다. ECHO사업을 통한 협력은 경구용 콜레라 백신(OCV)과 여타 예방 및 통제 수단들을 활용으로 콜레라 퇴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가속화하고, 특히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CHO는 2020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시행될 계획으로, 백신접종과 더불어 수질 및 위생 개선 (WaSH :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캠페인과 질병감시를 통한 콜레라의 효과적인 예방과 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CHO-네팔' 사업은 네팔 카트만두 밸리 지역 주민 약 21만 명과 카일랄리 지역 주민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OCV 백신접종 캠페인을 포함한다. 네팔 사업을 담당한 IVI 임경아 박사는 "ECHO-네팔 사업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네팔 보건부의 역학 및 질병예방국(EDCD), 현지 보건단체인 GTA와 공동으로 카트만두 밸리의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콜레라 발생 구역에 집중접종과 신속한 WaSH대책을 결합한 혁신적인 '발생지역 집중 대응' 방식의 OCV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만두 밸리 및 카일랄리 지역의 대규모 OCV 백신접종 이외에도, 임상병리 진단 및 질병감시 능력의 전반적인 개선과 더불어 콜레라 발생 감시의 개선을 통해 약 116만 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ECHO-네팔 사업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네팔정부 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네팔정부의 국가 콜레라 퇴치 계획의 수립을 돕게 된다. 이 사업은 네팔 외부 협력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2월 2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사업착수 회의와 함께 진행되는 네팔 정부 및 현지 협력기관이 참여하는 소규모 현장 미팅으로 공식 착수된다.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계획된 활동, 일정과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CHO-모잠비크 사업은 모잠비크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콜레라 예방과 통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콜레라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약 25만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OCV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또 개선된 체계적 콜레라 및 설사질환 질병감시 활동 강화 및 시행하며, 신규 콜레라 발생 사례, 전파와 감염 경로, 지역의 특이적인 콜레라 위험 요소 및 건강 행동 양식, 콜레라 질병비용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경구용 콜레라 백신(유비콜 플러스)의 효과(impact) 및 효과성(effectiveness) 등도 평가될 예정이다. IVI 박세은 박사는 "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콜레라는 더욱 소홀히 취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대한 공중보건 이슈"라며 "모잠비크국립보건원(INS) 및 보건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콜레라퇴치사업단(GTFCC)과의 연계를 통해 ECHO-모잠비크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 및 확대될 정책대화 채널을 활용해 현지 정부의 국가 콜레라 통제 및 예방 계획의 수립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활동으로 모잠비크의 콜레라 우선 관리지역에서 총 137만여명의 주민들이 수혜를 받게 되며, 향후에는 전국의 더 많은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콜레라 퇴치를 위해 공조하고 있는 주요 협력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25일 화상으로 진행된 착수 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했다. 이 캠페인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유바이로직스가 IVI의 기술이전으로 개발 및 상용화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 플러스(Euvichol-Plus)'가 사용된다. 이 백신은 WHO가 2017년 채택한 '콜레라 퇴치 2030 글로벌 로드맵' 전략의 주요 수단 중 하나이며, 이 전략은 2030년까지 콜레라 사망자의 9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질병퇴치기금은 외교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위탁해 운용 중인 기금으로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권에 출국납부금 1000원을 부과해 마련된다. '콜레라 퇴치'를 위한 지속적인 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국제질병퇴치기금은 IVI와 함께 2018~2019년 모잠비크 쿠암바 지방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19만여 명에게 백신접종과 WASH 캠페인 등을 지원한 '모잠비크 콜레라 예방 및 조사(MOCA)'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IVI의 콜레라 프로그램 책임자인 줄리아 린치 박사는 "ECHO사업은 MOCA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백신접종, 의료인력 교육을 통한 콜레라 예방과 조기 발견 감시능력 강화, 신속대응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효과적인 콜레라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는 이들 두 국가를 위한 증거에 기반한 콜레라 예방 및 통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풍토성 콜레라 발생 국가들을 위한 '콜레라 퇴치 2030 글로벌 로드맵' 전략의 모델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26 10:55:30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국제선 여객기를 이용해 출국하는 승객들에게 1000원씩 부과해 조성된 국제질병퇴치기금으로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콜레라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이카와 IVI는 지난 7일부터 31일까지 모잠비크 정부와 협력해 말라위 국경과 인접한 북부 니아사주 쿠암바 지역에서 콜레라 발병 위험이 높은 주민 19만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쿠암바 지역 인구의 75%가 집단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예방접종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유바이로직스가 IVI의 기술이전으로 개발 및 상용화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가 사용됐다.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2030년까지 콜레라 사망자 9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콜레라 퇴치 2030 글로벌 로드맵'의 주요 수단 중 하나다. 이번 캠페인은 모잠비크 정부의 요청으로 코이카와 IVI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모잠비크 콜레라 예방 및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모잠비크는 강의 범람과 사이클론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4일부터 올해 2월 사이에도 대유행이 발생해 총 1799건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2015년 모잠비크 정부는 콜레라 발병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와 IVI에 백신 캠페인 활동과 백신 효과성에 대한 합동 연구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코이카와 IVI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모잠비크 콜레라 예방 및 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백신 접종을 통해 콜레라 집단 발병을 예방 및 통제하고, 콜레라를 비롯한 설사질환의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코이카와 IVI는 캠페인 이후 백신 접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콜레라 및 기타 설사질환에 대한 질병감시를 실시하고, 질환 예방을 위한 식수위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IVI 역학부서장인 플로리안 막스 박사는 "데이터는 향후 모잠비크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전염병 집단 발생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워터에이드(WaterAid)가 모잠비크 보건부, 국립보건연구원과의 협력 하에 진행 중인 '물, 위생 및 청결(WaSH) 캠페인'도 지속된다. 주요 활동 내용은 현지 환경에 적합한 형태의 화장실을 주민 주도로 도입하고, 보건위생교육을 병행해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야외배변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WaSH 캠페인은 수원지, 주민 거주 지역 내 인분으로 인한 오염을 줄여 콜레라를 비롯한 수인성 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백신 접종 캠페인을 계기로 코이카는 콜레라 퇴치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며, 모잠비크 보건 당국은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공무헌 코이카 모잠비크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선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여로 추진되며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로 모잠비크의 국민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해외여행이 빈번해지면서 감염병에 국경이 희미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해 모잠비크뿐만 아니라 국제 콜레라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알베르토 마누엘 니아사 지방 보건국장은 "모잠비크 내에서도 열악한 식수위생 시설로 콜레라, 설사 질환에 취약한 니아사 지방에서 사업을 추진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접종을 계기로 쿠암바 지역 내 콜레라 발생 위험이 줄어들어 모잠비크 정부와 지역 당국의 질환 퇴치 노력에 힘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VI는 동 콜레라 예방접종의 부속 사업으로 김앤장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하에 접종 지역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열안정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8-30 16: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