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산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는 26일 대전에서 근대 건축유산 현장을 답사하는 '헤리티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근대 건축유산은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형성된 문화유산 중 역사·예술·사회적 또는 학술 가치가 인정돼 보존할 필요가 있는 건축물을 뜻한다. 행사에서는 건축 전문가와 함께 주요 국가등록문화유산을 둘러보며 근대 건축유산과 보수·정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올해는 건축 역사학자인 안창모 경기대 교수와 이상희 목원대 교수가 구(舊)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대흥동성당, 충청남도청 구 관사 등 5곳을 소개한다. 1922년 건립된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수탈 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의 지역 지점으로, 현재는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으로 활용 중이다. 대흥동성당은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종탑,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 등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을 보여주는 자료로 가치가 크다. 행사 정원은 35명(시민 20명, 건축 전공 학생 15명)이다.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4 15:01:07【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마한 역사의 비밀을 간직한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을 지속한다고 14일 알렸다.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지역 서쪽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있고 해발 40~45m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부터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시작된 마한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발굴조사다. 지난해까지 목관묘 40여개, 옹관묘 30여개, 주거지 7개소, 화재 유구 1기가 발굴됐다. 특히 화재 유구는 마한의 매장 의례(의식)와 관련된 것으로, 마한유적에서 최초로 발견돼 가치가 높다. 추후 마한의 매장 의례 복원에 있어 핵심 유적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백제와 깊은 관계를 보여주는 ‘흑색마연토기’ △금강 하류에서 처음 출토된 ‘직구장경평저호(제사용 토기)’ △해양 교류를 상징하는 경배 등 다양한 토기가 출토됐다. 환두대도, 철부, 철정 등 다수의 철기 유물도 발견돼 해양 문물교류를 통해 세력이 융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조사, 화재 유구 성분분석, 학술대회 등을 추진한 후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4 14:47:4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전국 국가지정 등록유산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6월 13일까지 실시되는 안전점검은 범부처 합동으로 추진되며 경북궁 근정전, 공주 공산성, 단양 온달동굴 등 전국의 국가지정·등록 유산 567곳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석조, 자연유산, 능분묘 등 각 유형을 모두 포함한 전체 국가지정 등록 유산뿐 아닌, 청사 시설, 국가유산 수리 현장, 발굴 현장까지 확대했다. 안전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조치하기 위해서다. 국가유산청은 점검기간 동안 4대 궁궐, 조선왕릉, 청사시설 등 직접 관리하는 국가유산 등 145개소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할 국가유산 422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내용은 △여름철 풍수해 대비 국가유산과 주변시설 안전상태 △소방설비와 방범설비 작동상태 △전기·가스 시설 안전상태 점검 △현장별 재난대응 안내서 마련 여부 등이다. 또한,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주변 경사지 등 안전성 저하가 우려되는 곳도 점검해 산림청 등과 협력을 강화해 국가유산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앞으로도 정기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기후변화와 각종 재해로부터 국가유산과 그 주변 환경이 안전하게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4 11:02:10[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6월 30일까지 신세계스퀘어의 대형 파사드에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탄생한 한국 문화유산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시대 궁중장식화 '모란도2폭장지(障子)'를 소재로 모란의 당당함을 담은 '모란꽃이 피오니' 영상 상영을 통해 신세계는 명동과 남대문 일대를 방문한 국내외 고객들이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스퀘어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의 모습을 통해 고객들에게 봄의 기운을 선사하는 동시에 전통과 현대를 잇는 K-컬처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3 15:59:18[파이낸셜뉴스] 결혼한 지 3개월 된 아내를 숨지게 한 남편이 범행 후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을 하다 체포된 가운데 생전 피해자가 남편을 “사이코패스”라고 말하며 토로했던 정황이 밝혀졌다. 아내 살해 후 상주 역할하다 장례식장에서 체포된 남편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편 서씨는 결혼 3개월 만인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신혼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30대 아내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직후 서씨는 “퇴근해 집에 와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침에 출근한 뒤 신혼집에 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경찰이 찾아와 서씨를 체포할 때에도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웃는 듯한 모습을 보여 장모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던 서씨는 고인의 사체를 조사하던 경찰이 시신에서 목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추궁하자 그제서야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A씨의 어머니는 사건반장을 통해 “(서씨) 첫 인상은 좋았다. 천천히 사귀어보고 2년 정도 만나다 결혼하라고 했는데 딸이 많이 좋아했다. ‘둘이 좋아하면 됐지’ 싶어서 결혼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혼 후 A씨는 '행복하다'는 말보다 서씨에 대한 불만만 쏟아냈다. 서씨의 집착과 폭력성때문이었다. A씨는 생전 친언니에 이같은 상황을 토로하곤 했다.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 친구에게 토로했던 아내 A씨의 친언니는 “(서씨가) 집착이 있었다. 동생이 누구를 만나고 있으면 전화를 그렇게 했다”며 “동생은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는 애였고 아이를 빨리 갖고 싶어 했다. 근데 점점 동생한테 안 좋은 얘기로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씨의 인성이라든지 폭력성이라든지. 성관계도 계속 요구했다”며 “동생이 유산하기 전날까지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부부 관계를 거부하고 심한 말을 해서 화가 났고, 술에 취해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족은 “유산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부인과 수술도 받고 힘든 딸을 배려하지 않았다. 딸이 힘들어 했다”고도 비난했다. A씨는 친구에게도 이같은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실제 A씨가 친구에게 보낸 카카오톡에는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 XX(성관계)하고 다음 날 서로 사인을 만들자더라”며 “난 XX 안 좋아한다고 하다가 ‘일주일에 두 번 해준다더니 왜 안 해 주냐?’고 싸웠다. 그러다 지가 악에 받쳐서 퇴근 시간에 대로 달리다가 차 세웠다. 내가 본인이 싫어하는 행동 했으니까 자기도 내가 싫어하는 행동 하겠다더라. 저런 사이코패스가 어디 있냐. 화나면 난폭 운전한다. 내가 싫어하니까 더 한다”라고 털어놨다, A씨 어머니는 모든 게 자신의 탓인 것만 같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사위가 난폭운전 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둘이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 그냥 말았다. 지금 와서는 사위의 이런 가식적인 행동을 알아보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2 08:54:24[파이낸셜뉴스] GM 한국사업장은 캐딜락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THE NEW ESCALAD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닌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 모델 이후 캐딜락의 럭셔리 철학을 SUV로 확장한 대표 모델이다. 2001년 2세대부터 수직형 헤드램프와 대형 차체로 ‘플래그십 SUV’ 개념을 대중화시켰으며, 미국을 상징하는 럭셔리 SUV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형 모델은 전면부부터 후면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캐딜락 고유의 기술력을 반영했다. 캐딜락은 1902년 디트로이트에서 설립된 이후 △1914년 세계 최초 V8 엔진 대량 △1930년 V16 엔진 개발 △1938년 미국 최초 선루프 도입 △1941년 자동변속기 양산 △1964년 자동 헤드램프 등 기술적 혁신에 앞장서는 브랜드다. 최근에도 슈퍼 크루즈, 나이트 비전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선제적으로 도입해 진보된 주행 경험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만큼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1950년대 테일핀 디자인은 캐딜락으로부터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했다. 1967년 플리트우드 엘도라도는 세계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활용됐다.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은 21세기에도 방패형 그릴과 수직형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로 대표되는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라는 디자인 언어로 계승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캐딜락은 고성능 세단부터 SUV 라인업 그리고 리릭(LYRIQ)의 전동화 모델까지 전방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브랜드의 유산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반영한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통해 캐딜락은 앞으로도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1 15:25:07[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11일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기를 맞는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는 국내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유산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이 직접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정부가 초청한 외국인 장학생을 대상으로 35명을 선발했다.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는 글로벌 국가유산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특강과 나전칠기를 활용한 기념품 제작 체험이 진행됐다. 홍보대사들은 오는 7월 6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국가유산 탐방 콘텐츠 제작, 자국어를 통한 국가유산 소개, 온라인 역사왜곡·오류에 대한 시정 활동, 국가유산의 올바른 명칭과 가치 소개 등의 활동을 한다. 활동 종료 후 선정된 우수활동자에게 표창장이 수여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1 14:28:05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시간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4.3 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 4·3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국제자문위원회는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제주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여기에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 4·3 아카이브(ARCHIVES): 진실과 화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1 08:34:29[파이낸셜뉴스]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23년 11월 제출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권고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1 08:10:24[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대전전통나래관 다목적홀에서 '2025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차를 맞는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는 세계유산을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대학생 30개팀 120명이 이달부터 11월까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비롯해 한국의 산사, 백제역사유적지구, 동의보감, 4·19혁명기록물, 판소리, 제주해녀문화 등 유네스코 유산을 대상으로 보존·체험·교육·홍보·점검·국제 교류 등을 할 예정이다. 청년 지킴이들은 상반기 권역별 주관단체에서 운영하는 국가유산 교육을 받고, 참가 팀별 세부 활동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세계유산 보호 운동, 점검, 정책제안 등 보호 활동과, 대면·비대면 세계유산 홍보 활동도 한다. 우수활동팀은 연말에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우수활동 경진대회’에서 발표와 함께 시상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0 11: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