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태씨 별세, 유상철(HJ중공업 대표이사)·유황근(그룹마카 대표)·유은영·유혜영씨 부친상, 정재인(개인사업)씨 장인상, 김현미·이미자씨 시부상 = 12일 오후 8시 30분,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경춘공원묘원. (033) 252-0046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13 13:06:39▲ 유용태씨(전 강릉경찰서장·예맥고미술회 고문) 별세· 엄안자씨 상부· 유상철(HJ중공업 대표) 황근씨(그룹 마카 대표) 부친상· 정재인씨(개인사업) 빙부상=12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33)252-0046
2023-08-13 11:12:1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유상철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HJ중공업은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단일대표 체제에서 건설, 조선 각 사업부문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의 단독 대표이사였던 홍문기 대표는 건설부문을, 신임 유상철 대표는 조선부문을 각각 맡게 됐다. 이번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은 경영의사 결정의 효율화와 전문경영인을 통한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 경영 쇄신과 함께 사업부문별 경쟁력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 신임 대표이사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요직을 두루 거친 재무·기획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대우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리딩투자증권 IB본부장,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 WIK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021년 8월 당시 HJ중공업 채권단과 인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경영진에 합류한 이후 재무전문가로서 양대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경영기획부문을 총괄하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2년간 동부건설 경영 정상화를 이끈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HJ중공업의 경영관리 시스템 마련과 비용관리 개선, 프로세스 구축을 주도했다. 또 HJ중공업 조선부문의 상선 재개와 위성공장인 거제공장 매입, 노사관계 개선, 친환경 선박 개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두루 성과를 올리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각자대표 체재를 통해 기존 홍문기 대표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건설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유상철 대표는 조선부문 수익성 강화를 통한 흑자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등 양대 사업부문에서 재도약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2-22 10:38:17[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22일 유상철 부사장을 조선 부문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의 단독 대표이사였던 홍문기 대표는 건설 부문을, 신임 유상철 대표는 조선 부문을 맡게 된다. 조선 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유 신임 대표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요직을 두루 거친 재무·기획 전문가다. 대우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리딩투자증권 IB본부장,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 WIK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HJ중공업 채권단과 인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경영진에 합류한 뒤 양대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경영기획부문을 총괄하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각자대표 체재를 통해 기존 홍문기 대표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건설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유 대표는 조선부문 수익성 강화를 통한 흑자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등 양대 사업부문에서 미래 재도약 기반을 다지는 데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2-22 10:29:01[파이낸셜뉴스] '막내형'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의 월드컵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故 유상철 감독을 떠올리고 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당시 코치로 활약했던 가수 이정은 16강 진출이 확정됐던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인아, 코치님(이정)이랑 감독님(유상철)은 너 아기 때 (나중에 네가) 월드컵 나오면 일낼 거라고 단둘이 얘기했었어"라며 "상철이형 보고 계시죠?"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이강인의 '좋아요'가 담겼다. '날아라 슛돌이 시즌3'가 방영됐던 2007년 이강인은 한국 나이 7살(만 6세)로 유상철 감독과 연을 맺었다. 이때 유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알아봐 애정을 품었으며, 훗날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으로 유학을 떠난 일화는 유명하다. 유 감독은 한국이 첫 4강에 올랐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선수를 은퇴한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유 감독은 2020년 12월 췌장암 투병 중임에도 환우와 축구팬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췌장암 투병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유비컨티뉴'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유비컨티뉴' 3~4화에서 유 감독과 이강인의 만남이 최근 재조명됐다. 당시 영상 초반에서 제작진은 유 감독에게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뭘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고, 유 감독은 "강인이가 하고 있는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싶다. 강인이가 어떻게 훈련받는지,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유 감독은 이강인과 만났고, "선생님이 몸이 안 아팠으면 정말 스페인에 가려고 했다. 경기도 보고 훈련도 보고 너 사는 것도 보고 싶었다"는 말이 전해졌다. 이에 이강인은 "오시면 된다. 건강해지셔서 오면 좋다. 스페인이 될지, 다른 곳이 될지 모르지만"이라고 했고, 유 감독은 "대표팀 경기일 수도 있고, 다른 리그 경기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치료 잘해서 경기를 보러 갈게"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선생님이 또 대표팀 감독해서 만날 수도 있지"라고 얘기했다. 이강인은 "그럼 진짜 좋을 것 같다.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지난해 6월 이강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 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이강인은 이어진 글에서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자신의 다짐을 밝혔다. 현재 이강인과 한국 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꼬꼬마 축구선수에서 이제는 한국 축구의 핵심이 된 이강인은 세계 최강 국가와의 만남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5 07:09:49[파이낸셜뉴스]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 등을 남긴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을 놓고 자신에게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칼을 빼든 것이다. 특히 박지성은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늘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지성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지성이 최근 유 전 감독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하자 박지성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다"며 고소배경을 설명했다. 심지어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고 박지성 소속사는 덧붙였다. 박지성에 대한 악성 댓글을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을 대신해 그의 아버지가 고(故) 유 감독 조문을 했고 박지성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소속사는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지성의 아내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박지성의 고(故) 유 감독에 대한 빈소 조문과 관련한 선 넘는 악플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박지성과 함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고(故) 유 감독은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17 14:58:35박지성 JS재단 이사장(40)이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문 관련 악플러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이사장의 메니저먼트사인 에투알클래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투알클래식은 "유 전 감독 사망 후 박 이사장이 영국 런던에 거주해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와 관련해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박 이사장의 아내 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다"라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 이사장의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의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박 이사장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에도 비난 댓글이 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분노한 김 전 아나운서는 9일 유튜브 채널에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계신겁니까.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라" 말하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6-17 14:37:30췌장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에 축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박지성에게 왜 조문을 가지 않냐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박지성 부인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는 몇몇 네티즌들이 박지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박지성 조문 안 가냐?”, “히딩크도 몸 안 좋은 와중에 추모메시지 내보냈는데, 박지성은 조문은커녕 병문안, 추모메시지, 근조화환 아무 것도 없네?”, “진짜 별로네요. 근조 화환이라도 보냈어야 했다고 본다”, “박지성 진짜 유상철 빈소 조문 안 온다고? 영국이면 조화라도 보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 전 아나운서 유튜브 채널에 악성 댓글이 쏟아지면서 댓글들이 다수 삭제됐다. 일부 네티즌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일종의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박지성이 영국 런던에 있는 만큼 국내에 입국하더라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유 전 감독 빈소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지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박지성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SNS는 없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이 근조화환이나 조의금을 안 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인된 것은 없는 상태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격리기간 2주 지나면 장례식이 끝나 있는데 어쩌라는 거지", "조화가 뭐라고 이렇게 난리인지",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 건가", "최근에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나면 타깃을 정하고 항상 누군가를 마녀사냥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09 09:23:34[파이낸셜뉴스] 의학박사 여에스더가 배우자인 홍혜걸 박사가 폐암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 박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증상이 간유리 음영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폐암이 아니라고 했다. 오늘 9일 보도를 종합하면 여에스더는 어제(8일) 유튜브 '비온뒤' 채널에 '홍혜걸 폐암 아니다'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정확하게 말하면 남편 홍혜걸은 암이 아니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간유리음영은 대부분의 경우 조직 검사를 해보면 폐암세포(폐선암)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편이 폐에 이 결절이 발견되고 폐암클리닉에 등록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가지고 있는 간유리음영은 떼서 조직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폐암세포가 나온다고 한다"면서 "암세포가 있는 것과 임상적으로 암을 진단받았다고 하는 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여에스더는 "조직 검사를 하지 않았고 3년 동안 크기도 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박사도 "저는 엄밀한 의미에서 폐암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차분하게 제 상황을 설명하고 암에 대한 작은 통찰을 드리고자 올린 글인데 이렇듯 오해가 난무하는 세태가 안타깝다"며 "저는 간유리 음영으로 혹이라기보다 부스럼 덩어리 정도로 보는 게 옳다"고 했다. 이에 앞서 홍 박사는 어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상철님이 췌장암으로 숨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다. 조직 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제가 제주 내려온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사람과 저는 '감·행·조'란 말을 주고받는다"면서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이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시라"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08 23:57:3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비' 유상철이 7일 췌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유상철은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2년여간의 투병 끝에 사망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아 '침묵의 암살자'라고도 불린다. ■췌장암의 정의와 원인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일종의 소화기관으로서 각종 소화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해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 조절을 담당한다.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종양이 기원하는 췌장 내 세포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췌관 상피 세포에서 기원한 췌관선암이 전체 췌장암의 85~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선암을 말한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의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췌장암의 대부분은 췌장 머리에서 발생한다. 췌장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만성췌장염, 고열량·고지질 식사, 남성, 50세 이상의 고령, 방사선, 화학물질, 오래된 당뇨병 등이 있다. 전체 췌장암 발생 중에서 흡연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비율은 약 30%이며, 고열량·고지질 식이가 20% 정도를 차지한다.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은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췌장암을 예방해야 한다. ■65~85세 사이 고령층에서 발병 췌장암은 대개 65-85세 사이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40세 이전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드물다. 우리나라에서 췌장암은 소화기암 중 위암, 대장암, 간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다. 2015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와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 참고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 발생 등록건수 총 21만4701건 중 6342로 전체 암종 중 발생등록분율 3%로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등록건수 및 등록분율이 남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전에는 매우 드물고 40대 이후 증가하기 시작하며 40대 4.9%, 50대 16.7%, 60대 26.6%, 70대 31.5%로 70대에 최고를 이루며 60대 이후가 총 76.8%를 차지한다. 향후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면 췌장암 발생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통, 황달, 체중감소 등 증상 췌장암의 증상은 무증상에서부터 복통, 황달 그리고 체중감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으로 대게 심와부에서 나타나며 동통의 양상은 지속적이고 등으로 방사되기도 한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종양이 췌장의 머리에 위치한 경우 총담관을 침범하여 황달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췌장 몸통과 꼬리 부위의 종양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병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체중감소는 식욕감소, 복통 또는 췌관폐쇄에 따른 흡수장애 때문에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소견을 보이고, 식후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췌장암 조기 발견율 5% 이하, 조기 진단 어려워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5% 이하로 매우 낮다. 그렇다면 건강검진에서 췌장 조직검사를 통해 췌장상피내종양을 진단하고 그것을 췌장암 예방이나 조기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대장암의 경우에는 건강검진에서 대장 내시경을 시행해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종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고, 실제로 선종이 발견되면 병변을 제거하고 추후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췌장의 경우 생검(조직검사)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생검 시술과 관련한 부작용이 대장내시경에 비해 잘 일어날 수 있다. 설령 췌장상피내종양이 진단된다고 하더라도 아직 암이 되지도 않은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췌장을 다 절제할 수도 없으므로 췌장의 전암성 병변을 췌장암 예방이나 조기 발견에 응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췌장암 발생빈도를 고려할 때 증상이 없는 일반인에 대해 혈액검사 이외에 췌장암 검사를 하는 것은 비용효과 면에서 아직 문제점이 많아 적극 권장되지는 않는다. ■만성췌장염, 췌장암 위험 16배 증가 비유전적 위험인자로 만성췌장염이 있는 사람은 췌장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췌장암의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최고 16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성은 만성췌장염을 처음 진단받고 10년 이내에 특히 높다. 따라서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췌장염에 걸리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만성췌장염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 정기적인 추적검사 필요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 중심으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당한 운동도 필수적이다. 또한 금연, 고지방·고열량 식이를 피해야 한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가지고 있거나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만성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나 만성췌장염을 앓고 있다면 더욱이 관리의 중요성은 높아진다. 췌장암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은 없다. 일상생활에서의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이 췌장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이나 10년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환자, 50세 이후 가족력 없이 당뇨가 생긴 경우,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췌장암의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08 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