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수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김수용은 이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인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세 연단에 나선 김수용은 "저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다. 하지만 12월 3일 이후 제 마음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바뀌어야 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용이 언급한 12월 3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진 날이다. 한편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며, 투표 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번 대선의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되며, 개표는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 이후 시작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3 09:30:2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직전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 종단' 유세에 나섰다. 경부선 라인을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을 상징하는 '대동맥'으로 보고 '내란종식'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보다. 특히 서울시청 광장에서의 피날레 유세로 2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면서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본투표를 남겨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김문수의 '성장·반(反)독재' 구호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2일 서울광장에서 6·3 대선 최종장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다"며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고 외쳤다. 문재인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낙연 전 총리가 '괴물 독재'를 막아야 한다며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간 '친윤 구태 청산'을 외치며 유세를 측면에서 지원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유세장에 올랐다. 김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홍대·강남을 찾아 거리 인사를 했다. 2030 유권자가 밀집된 지역인 만큼 청년 표심을 겨냥한 일정으로 보인다. 이날 김 후보는 제주에서 선거운동 기간 최후 유세를 시작했다. 먼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참배에 나섰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4·3 희생자의 넋을 기립니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직후 "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제주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라고 대한민국이 이 아픔을 치유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희생이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곧장 부산으로 이동해 경부선 라인 종단 유세를 시작했다. 부·울·경(PK) 지역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대구·경북(TK) 대비 지지세가 약해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기도 했다. 그만큼 표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막판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어 '보수 텃밭' 대구 지역을 찾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대구를 찾아 유세를 진행하는 만큼 보수 후보 간의 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4.74%) 대비 9%p가량 저조한 25.63%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 단장은 이에 대해 "(본)투표장에 얼마나 오시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크로스(1·2위 역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내일(3일) 많이 오신다면 역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심의 바로미터 지역으로 꼽히는 중원 지역의 중심지 대전 민심을 훑기도 했다. 제주·부산·대구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혐오성 발언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씨 관련 설화를 직격하며 '범죄 가족' '학력·여성 노동자 차별' 프레임을 강화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각각 청계천, PK 지역을 찾아 막판 보수 결집에 나섰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2 21:39:206·3 대선 본투표일 전날인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으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집중유세에 사력을 다했다. 특히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를 찾아 대선 후보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초심을 되새기고, 마지막 유세 장소로는 비상계엄의 시작과 끝인 국회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를 택해 내란 심판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와 경기 하남시 유세에서 내란심판과 함께 국민통합도 함께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이기냐, 김문수(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냐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그들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대통령의 제1 책무는 국민통합이다. 자신을 지지했는지로 차별하고 지역과 계층을 가르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과거 두 차례 시장을 지냈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방문해서는 유세에 나서기 전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앞서 약속했듯 갈등이 수반되는 개혁과제는 잠시 미뤄두고 경제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성남을 찾아 기자회견을 연 것에 의미를 부여키도 했다. 그는 "오늘 여기서 기자회견을 하는 건 제가 처음 정치를 결심할 때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국민께 제 진심을 진지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일군 성과들을 열거하며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경기 광명시와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벌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의 주무대이자, 이를 수습한 주체인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4만명 넘게 모인 지지자들도 이런 의미를 짐작한 듯 파란 풍선과 응원봉들 사이에 '나는 내란 종식을 위해 투표합니다'라고 쓰인 대형 깃발을 휘날렸다. '내란수괴 내란잔당 당장 처단'이라는 강한 어조의 깃발과 다수의 태극기들도 눈에 띄었다. 이 후보도 이 자리에서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세력 부활의 날로 기록될지는 우리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며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피날레 유세를 지켜본 48세 시민은 전남 순천에서 올라왔다고 밝히며 "지난 대선부터 이 후보를 지지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서민의 민원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한 분"이라고 회상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50세 자영업자는 "제가 장애가 있는데 떳떳하게 살 수 있다고 증명하려는 삶을 살았는데, 이 후보도 장애가 있음에도 굴하지 않고 저 자리까지 갔다"며 "장애인도 자기 몫을 하며 어우러져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홍채완 송지원 기자
2025-06-02 21:39:142일로 22일간의 열띤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가 끝나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촉발된 6·3 조기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새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국가수반으로서 업무를 즉시 시작하게 된다. 새 정부는 집권에 대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가 없이 국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해야 할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우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쓰나미로 인해 요동치는 국제 통상이슈를 비롯해 저성장 고착화에 따른 내수·수출 부진을 회복모드로 전환, 0%대로 고꾸라질 지경에 처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약 65%에 달하는 유권자는 소중한 참정권 행사를 위해 정책 및 인물 검증을 통해 최선이 없다면 차선,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일만 남았다. 각 후보 진영에선 이날 대세론과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체 판세분석을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사력을 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비상계엄을 국민들이 온몸으로 막았던 국회가 있는 여의도공원에서 피날레 유세를 마쳤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12·3 비상계엄을 통해 촉발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 이후 내란극복을 전면에 내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차 쿠데타 저지, 2차 만장일치 탄핵에 이어 내일 3차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반자유·반민주·반헌법 세력에 맞선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엄중하게 압도적 심판을 통해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어떤 정치인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표로써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독재국가 출현을 국민이 막아야 한다며 엄중 경고하는 데 주력했다. 이미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행정부까지 넘긴다면 '이재명 독재 공화국'이 완성된다는 우려에서다. 김 후보는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서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독재 공포에 지지자들이 결집해 지지율이 골든크로스에 접어들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단장은 "판세를 숫자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며 "내일 투표에 많이 오신다면 역전 가능한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보수진영의 '심장' 대구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새로운 합리적 보수, 개혁보수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젊은 미래세대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론을 기치로 내걸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2 18:26:3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 차량에서 중국어로 이재명 후보 유세를 호소하는 영상이 2일 온라인상에 번지고 있다. 경기 안산시 원곡동 거리에서 이재명 후보 유세 차량에서 해당 지역구 민주당 시의원이 중국어로 이재명 후보 유세차량임을 알린 것으로, 국민의힘에선 "선을 넘었다"면서 "민주당의 맹목적 친중사상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민주당 시의원은 중국어로 "사랑하는 원곡동 주민 여러분,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 차량입니다. 다가오는 6월 3일은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꼭 투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영상에 담긴 해당 지역은 안산 다문화거리로 추정된다. 중국인 등 외국인 거주자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유세로 풀이된다.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은 지방선거 투표권이 있고, 귀화자의 경우 대선과 총선에도 투표할 수 있다. 귀화자의 경우 조선족(한국계 중국인)과 중국인들의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과거 '셰셰(중국어로 고맙다)' 발언 논란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의 중국어 유세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또 다른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경기도 안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인사의 중국어 유세 영상을 공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중국어로 유세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면서 "귀화하려면 국어는 기본이다. 민주당의 맹목적 친중 사상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일갈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중국 스파이 활동 잡겠다는 간첩법 개정을 막고, 중국의 서해안 구조물 설치에도 미온적이다"라면서 "북한 김정은 만나려고 800만 불씩 갖다 바치는 마인드로는 미중패권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우리 국익을 지킬 수 없다"고 단언했다. 주 의원은 "중국에서 귀화한 사람의 표가 민주당에 몰리는 이유가 뭐겠나. 굴욕 외교로 중국에 셰셰하기 때문"이라면서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저격했다.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출신 장성민 전 의원도 "이재명 후보가 위험한 이유는, 오늘의 번영과 영광을 이끌어 왔던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체를 무시하고, 우리의 적국인 북한 중심의 북중러 삼각 안보 협력체를 아군으로 오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한국을 북한과 중국에 편속시켜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을 뿌리부터 파산시키겠다는 무모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이미 친중인물이란 점이 충분히 알려진 상황에서 미국인들은 한국이 친미가 아닌 친중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미국을 버리고 중국을 선택했다고 오판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선거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몰고 올 가장 큰 국가적 재앙은 한미동맹의 흔들릴 가능성"이라고 우려했다. 김세진 태재연구재단 선임연구원은 SNS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어 유세라니, 귀화한 시민들의 표를 얻기 위한 거겠지만, 민주주의 국가들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현상"일면서 "미국, 프랑스, 독일 등도 귀화한 시민들을 위해 정책설명, 홍보를 할지라도 공식 선거유세는 자국의 공용어로 한다. 즉, 중국어 유세는 거의 없고 제한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지금 누구를 대표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이게 지금 누구를 위한 선거인가. 그냥 마음 편하게 '리짜이밍 찌아요오!' 하면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02 18:21:3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본투표 직전일인 2일 보수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 등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막판 지지 호소를 쏟아냈다. 방탄입법 강행 태세로 독재가 우려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계엄과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를 밀어내고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앞 집중유세와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 피날레 유세에 나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큰 변화를 다시 한 번 TK가 주도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사고 치고 나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 자신들을 찍어 달라는 순환논리로는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제 저들의 희한한 논리를 깨부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의 완전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보수 텃밭 TK를 낙점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동시에 단일화에 이은 사표방지 심리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에 배수진을 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TK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K의 여론 지형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이른바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언제부터 영남 사림의 문화가 굴종적이고 권력을 탐하고 무리지어 약한 것을 짓누르면서 패거리본성을 살리는 그런 정치가 됐나"라며 "호랑이처럼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포효할 만한 정치인이 나오려면 지금 TK에 가득한 비만 고양이들을 치워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질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8:17:076·3 대선 본투표일 전날인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으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집중유세에 사력을 다했다. 특히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를 찾아 대선 후보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초심을 되새기고, 마지막 유세 장소로는 비상계엄 당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온몸으로 막은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를 택해 내란 심판 메시지를 집중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의 첫 유세부터 내란 심판 구도를 꺼내 들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이기냐, 김문수(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냐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그들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란 심판을 부각하면서도 동시에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 유세에서 "머슴이 파란팀이든 빨간팀이든 경쟁하는 건 좋다. 그러나 주인이 편을 갈라 서로 싸우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대통령의 제1책무는 국민통합이다. 자신을 지지했는지로 차별하고 지역과 계층을 가르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과거 두 차례 시장을 지냈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방문해서는 유세에 나서기 전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선일을 하루 앞둔 대선 후보로서 마지막 언론과의 소통이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앞서 약속했듯 갈등이 수반되는 개혁과제는 잠시 미뤄두고 경제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다. 당선되면 첫 지시는 경제상황 점검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정한 첫 행보는 35조원 이상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내수진작을 위해 긴급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경제회복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상적 당정협의를 하고 민주당 자원을 최대한 국정에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언론과도 정기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성남을 찾아 기자회견을 연 것에 의미를 부여키도 했다. 그는 "오늘 여기서 기자회견을 하는 건 제가 처음 정치를 결심할 때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국민께 제 진심을 진지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일군 성과들을 열거하며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경기 광명시와 서울 강서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내란 심판과 국민통합, 경제회복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마지막 유세는 여의도공원에서 펼쳤다. 선거운동 피날레를 장식할 장소로 여의도를 고른 것은 역시나 내란 심판 구도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의 주무대이자, 이를 수습한 주체인 국회가 위치한 곳이라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송지원 홍채완 기자
2025-06-02 18:16:4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 종단' 유세에 나섰다. 경부선 라인을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을 상징하는 '대동맥'으로 보고 '내란 종식'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보다. 본투표를 남겨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김문수의 '성장·반(反)독재' 구호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했다. 먼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참배에 나섰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4·3 희생자의 넋을 기립니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직후 "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제주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라고 대한민국이 이 아픔을 치유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희생이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을 두고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명백한 공산 폭동"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격분한 시민과 유족들이 찾아와 사죄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질의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김 후보는 곧장 부산으로 이동해 경부선 라인 횡단 유세를 시작했다. 부·울·경(PK) 지역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대구·경북(TK) 대비 지지세가 약해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기도 했다. 그만큼 표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막판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어 '보수 텃밭' 대구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대구를 찾아 유세를 하는 만큼 보수 후보 간의 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4.74%) 대비 9%p가량 저조한 25.63%다. 본투표 참여율이 높은 만큼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 단장은 이에 대해 "(본)투표장에 얼마나 오시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크로스(1·2위 역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내일(3일) 많이 오신다면 역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종 유세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유세에서 짐 로저스의 이 후보 지지선언 진위 공방을 겨냥,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을 높이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혐오성 발언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과 관련, 부산역광장 유세에서 "자신은 물론 부인,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온다"며 "부전자전이라는 국민적 공분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각각 청계천, PK 지역을 찾아 김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막판 보수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2 18:16:31[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 종단' 유세에 나섰다. 경부선 라인을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을 상징하는 '대동맥'으로 보고 '내란 종식'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보다. 본투표를 남겨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김문수의 '성장·반(反)독재' 구호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날 유세를 시작했다. 먼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참배에 나섰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4·3 희생자의 넋을 기립니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직후 "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제주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라고 대한민국이 이 아픔을 치유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희생이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을 두고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명백한 공산 폭동"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격분한 시민과 유족들이 찾아와 사죄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같은 질의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김 후보는 곧장 부산으로 이동해 경부선 라인 횡단 유세를 시작했다. 부·울·경(PK) 지역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대구·경북(TK) 대비 지지세가 약해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기도 했다. 그만큼 표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막판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어 '보수 텃밭' 대구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대구를 찾아 유세를 진행하는 만큼, 보수 후보 간의 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4.74%) 대비 9%p가량 저조한 25.63%다. 본투표 참여율이 높은 만큼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 단장은 이에 대해 "(본)투표장에 얼마나 오시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크로스(1·2위 역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 지지자들에 투표장에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내일(3일) 많이 오신다면 역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종 유세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유세에서 짐 로저스의 이 후보 지지선언 진위 여부 공방을 겨냥해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을 높이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혐오성 발언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과 관련해 부산역광장 유세에서 "자신은 물론 부인,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온다"며 "부전자전이라는 국민적 공분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각각 청계천, PK 지역을 찾아 김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막판 보수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나라) 살림을 정직하게 잘 할 지도자가 나와서 국민들이 단합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에서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지지자들이 몰려 '박근혜 대통령',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2 14:56:0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지난 1일 대통령 선거 유세 중 행인에게 폭행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에 나와 "발산역으로 선거운동을 하러 가던 중 갑자기 누군가가 제 오른쪽 팔을 강하게 가격했다"며 "굉장히 깜짝 놀랐고 몸과 마음이 진정이 잘 안돼 오늘 방송 시작이 늦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발산역 3번 출구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었다. 이때 지나가던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으로 강 의원의 오른팔 부위를 가격했다. 해당 남성은 곧바로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돼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측은 "선거 운동원을 폭행하는 것은 선거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선거방해 행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2 0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