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4 08:59:12【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4 08:38:06[파이낸셜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4 07:51:0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공식 취임 행사가 열린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에 글로벌 CEO들이 집결해 주목 받고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글로벌 CEO들이 총집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신임 내각을 축하하며 눈도장을 찍은 가운데 쿠팡Inc 김범석 의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트럼프 측근 등 일부 현지 정치인도 본 취임식에 입장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불과 1800여명이 참석하는 '바늘구멍' 자리에 글로벌 CEO들이 초대돼 이들의 위상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CEO들 취임식 집결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의회의사당엔 1800여명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미국 상하원 의원과 차기 내각을 구성할 장관 지명자들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취임식장에 나란히 들어선 '거물급 글로벌 CEO'들은 의회 중앙인 로툰다홀과 노예해방의 홀에 나눠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연설을 직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와 베조스, 저커버그 등 참석 기업 수장들의 순자산이 최소 1조3000억 달러(약 1870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2016년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했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만찬을 함께하며 "미국 기술 혁신을 위한 중요 순간으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감사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머문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기도 했다. 그는 취임식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 페이스북의 '팩트 체크' 기능을 폐지했고, 이날 부인 챈과 참석해 주요 좌석에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 비판 전력이 있는 아마존 제프 베조스 창업자도 이날 참석했다. 베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펜실베니아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을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리의 전 대통령이 오늘 밤 총격 속에서 엄청난 품위와 용기를 보였다"고 썼다. 올해 말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조직인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CEO, 애플의 팀 쿡 CEO,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도 모습을 드러냈다. 팀 쿡 CEO는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김범석 의장도 취임식 '직관' 이 자리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참석해 주요 글로벌 CEO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쿠팡Inc는 미국 뉴욕증시(NYSE) 상장기업으로, 대규모 자금을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투자를 확대한 글로벌 기업 CEO 자격으로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등과 의사당 내 '노예해방의 홀'에서 취임식을 직관했다. 김 의장은 올트먼과 글로벌 최연소 억만장자이자 실리콘밸리 유력 기업인 스케일AI 창업자와 취임식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취임식 전까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내정자 등 차기 내각 인사들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밖에 폭스그룹을 소유한 루퍼트 머독과 가족, LVMH의 버타드 아놀트 CEO, 국제축구연맹 회장 지아니 인탄티노도 모습을 비췄다.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이끄는 인도 잽절 무케시 암바니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서비스 금지 유예 의사를 밝힌 틱톡의 추 쇼우즈 CEO도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회의사당과 약 도보로 30분 떨어진 캐피탈 원 아레나에선 2만명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모습을 생중계로 봤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취임식 이후 주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책이 잇따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21 15:25:5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우리는 미국을 위해 총을 맞았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총격을 받았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찾아 유세했다. 그가 지난 7월13일 같은 자리에서 총격을 받은 지 82일 만이다. 11월 5일 대선까지 약 4주가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버틀러 유세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경합주(스윙스테이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세를 결집할 아주 중요한 이벤트였다. ■7월13일처럼 유세한 트럼프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주 전, 우리 모두는 미국을 위해 총을 맞았다"며 운을 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다시 유세한 장소는 지난 7월 13일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가 유세 연단에서 연설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소총으로 총알 8발을 발사해 총을 맏았던 그 장소다. 그는 이날 오후 6시가 조금 지나자 지난 7월 13일 유세 때 처럼 이민자와 관련한 자료를 스크린에 띄우며 연설을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개를 돌려 차트를 확인했는데 이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이어 "총격 시각은 오후 6시 11분이었다"면서 "모든 분들이 잠시 묵념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유세 현장에는 '아베 마리아'가 울려퍼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세 참석자들은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세장에 있던 시민 한 명이 숨진 것에 대한 것이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연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민자를 비판하고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모욕을 퍼부었다. 그는 조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 중심으로 바이든 정부를 공격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식으로 4년을 더 견딜 수 없다"면서 "민주당 정권으로 4년 더 간다면 우리에게 나라가 남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해리스가 누구인가"면서 "우리는 해리스가 누구인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리스가 누군지 알아내면 우리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싸우자"에 지지자들 열광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중에 지난 7월 피격 직후 이동하면서 청중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채 외쳤던 "싸우자" 구호를 여러차례 반복했다. 현장에 모인 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싸우자" 구호에 열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유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주로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은 평범한 선거가 아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는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도 함께 했다. 밴스 후보는 "이곳 버틀러에서 일어난 일은 미국에 대한 은유, 암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리로 바꿀 수 있는 패배는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0-06 18:35:1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우리는 미국을 위해 총을 맞았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총격을 받았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찾아 유세했다. 그가 지난 7월13일 같은 자리에서 총격을 받은 지 82일 만이다. 11월 5일 대선까지 약 4주가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버틀러 유세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경합주(스윙스테이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세를 결집할 아주 중요한 이벤트였다. 7월13일처럼 유세한 트럼프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주 전, 우리 모두는 미국을 위해 총을 맞았다"며 운을 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다시 유세한 장소는 지난 7월 13일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가 유세 연단에서 연설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소총으로 총알 8발을 발사해 총을 맏았던 그 장소다. 그는 이날 오후 6시가 조금 지나자 지난 7월 13일 유세 때 처럼 이민자와 관련한 자료를 스크린에 띄우며 연설을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개를 돌려 차트를 확인했는데 이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이어 "총격 시각은 오후 6시 11분이었다"면서 "모든 분들이 잠시 묵념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유세 현장에는 '아베 마리아'가 울려퍼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세 참석자들은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세장에 있던 시민 한 명이 숨진 것에 대한 것이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연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민자를 비판하고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모욕을 퍼부었다. 그는 조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 중심으로 바이든 정부를 공격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식으로 4년을 더 견딜 수 없다"면서 "민주당 정권으로 4년 더 간다면 우리에게 나라가 남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해리스가 누구인가"면서 "우리는 해리스가 누구인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리스가 누군지 알아내면 우리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싸우자"에 지지자들 열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중에 지난 7월 피격 직후 이동하면서 청중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채 외쳤던 "싸우자" 구호를 여러차례 반복했다. 현장에 모인 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싸우자" 구호에 열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유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주로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은 평범한 선거가 아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는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도 함께 했다. 밴스 후보는 "이곳 버틀러에서 일어난 일은 미국에 대한 은유, 암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리로 바꿀 수 있는 패배는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06 07:54:2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51일 앞두고 두번째 암살 시도를 겪으면서 향후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1차 암살 시도와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른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부동층까지 흡수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판세는 토론 이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암살 시도 겪은 트럼프, 유세 복귀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의 플린트에서 열린 유권자 대담 행사에 참석해 이틀 전 암살 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17일 연단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말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40%는 암살 시도를 겪었고 4명은 실제로 목숨을 잃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트럼프와 맞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바이든에게 대선후보를 넘겨받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역시 17일 트럼프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상대 진영의 안부 전화에 "매우 좋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일정에 없던 골프를 즐기던 트럼프는 총성을 듣고 황급히 몸을 피했다. 당시 골프장에 숨어들어 트럼프 암살을 시도한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비밀경호국(SS)의 총격을 받고 달아나다 체포됐다. 트럼프를 노린 암살 시도는 지난 7월 13일 이후 두번째다. 7월 사건 이후 부실 경호 논란에 휩싸였던 SS는 트럼프가 7월 사건과 달리 총에 맞지 않았고, 용의자가 총을 쏘기도 전에 몰아냈다며 경호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7월처럼 트럼프에게 유리할까 영국 런던대(UCL)의 토머스 기프트 미국정치센터 소장은 17일 미국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향한 여러 차례의 암살 시도는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을 키울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15일 암살 시도가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1차 암살 시도를 떠올리게 만든다며 당시 트럼프가 쓰러진 직후 일어나 주먹을 들어올린 장면을 강조했다. 기프트는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위해 총알을 맞았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인 가운데 일부는 그것만으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율은 1차 총격 전인 7월 3일 여론조사에서 2%p 차이로 바이든을 앞섰지만 총격 이후 7월 16~18일 조사에서는 52%의 지지율을 기록하여 5%p 차이로 바이든을 제쳤다. 이에 대해 미국 노스이스턴대학의 코스타스 파나고풀로스 정치학 교수는 "정치적으로 두번째 암살 시도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집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무당파와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토론으로 탄력 받은 해리스 일단 현지 여론은 지난 10일 첫 TV토론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선전한 해리스에게 유리하다. 2차 암살 시도 이후에도 급격한 지지율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17일 발표에서 전국 유권자 1만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51%, 45%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토론 전에 3%p 차이로 트럼프를 앞섰지만 토론 이후 차이를 6%p로 넓혔다. 이번 조사는 2차 총격 전인 이달 13~15일에 진행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1%p였다.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중 61%는 해리스가 제일 잘했다고 응답했고,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답한 유권자는 33%에 그쳤다.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스포츠, 정치 등 여러 미래 이벤트에 베팅하는 온라인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집계한 해리스의 대선 승리 확률은 2차 암살 시도 이후인 17일 기준으로 50%였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2차 암살 시도 직후에도 48%에 그쳐 해리스에게 밀렸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16일에 49%로 해리스와 동률이었지만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앞서 트럼프는 7월 1차 암살 시도 당일만 하더라도 폴리마켓 내 당선 확률이 60~70%까지 치솟았지만 이번 암살 시도에서는 큰 상승세를 받지 못했다. 트럼프는 1차 암살 시도 당시 공식적인 선거유세장에서 수많은 관중이 보는 가운데 총에 맞아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냈으나, 이번 사건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골프장에서 개인적으로 쉬던 가운데 암살 시도를 겪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2차 암살 시도의 경우 용의자가 살아남았다면서 라우스의 범행 동기 및 진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8 18:15:12[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51일 앞두고 2번째 암살 시도를 겪으면서 향후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1차 암살 시도와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른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부동층까지 흡수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판세는 토론 이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2차 암살 시도 겪은 트럼프, 유세 복귀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의 플린트에서 열린 유권자 대담 행사에 참석해 이틀 전 암살 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17일 연단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말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40%는 암살 시도를 겪었고 4명은 실제로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사람들은 자동차 경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로데오 경기가 좀 무섭다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직이 "위험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트럼프와 맞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바이든에게 대선 후보를 넘겨받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역시 17일 트럼프에게 전화를 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는 상대 진영의 안부 전화에 "매우 좋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일정에 없던 골프를 즐기던 트럼프는 총성을 듣고 황급히 몸을 피했다. 당시 골프장에 숨어들어 트럼프 암살을 시도한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비밀 경호국(SS)의 총격을 받고 달아나다 체포됐다. 트럼프를 노린 암살시도는 지난 7월 13일 이후 2번째다. 7월 사건 이후 부실 경호 논란에 휩싸였던 SS는 트럼프가 7월 사건과 달리 총에 맞지 않았고, 용의자가 총을 쏘기도 전에 몰아냈다며 경호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7월처럼 트럼프에게 유리할 수도 영국 런던대(UCL)의 토마스 기프트 미국 정치 센터 소장은 17일 미국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향한 여러 차례의 암살 시도는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을 키울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15일 암살 시도가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1차 암살 시도를 떠올리게 만든다며, 당시 트럼프가 쓰러진 직후 일어나 주먹을 들어 올린 장면을 강조했다. 기프트는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위해 총알을 맞았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인 가운데 일부는 그것만으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지지율은 1차 총격 전인 7월 3일 여론조사에서 2%p 차이로 바이든을 앞섰지만, 총격 이후 7월 16~18일 조사에서는 52%의 지지율을 기록하여 5%p 차이로 바이든을 제쳤다. 이에 대해 미국 노스이스턴대학의 코스타스 파나고풀로스 정치학 교수는 "정치적으로 2번째 암살 시도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집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무당파와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파나고풀로스는 연이은 암살 시도로 "유세 보안이 강화될 수 있겠지만 유세 일정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대선 판세는 너무 박빙이고 시간이 없다. 두 후보 모두 지금 단계에서 유세를 줄일 여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토론으로 탄력 받은 해리스, 기세 이어갈까?일단 현지 여론은 지난 10일 첫 TV토론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선전한 해리스에게 유리하다. 2차 암살 시도 이후에도 급격한 지지율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17일 발표에서 전국 유권자 1만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51%, 45%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토론 전에 3%p 차이로 트럼프를 앞섰지만 토론 이후 차이를 6%p로 넓혔다. 이번 조사는 2차 총격 전인 이달 13~15일에 진행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1%p였다.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중 61%는 해리스가 제일 잘했다고 응답했고, 트럼프의 승리했다고 답한 유권자는 33%에 그쳤다. 미국 USA투데이와 서퍽대학교가 11~15일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4.4%p)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49%,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국 단위보다 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스포츠, 정치 등 여러 미래 이벤트에 베팅하는 온라인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집계한 해리스의 대선 승리 확률은 2차 암살 시도 이후인 17일 기준으로 50%였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2차 암살 직후에도 48%에 그쳐 해리스에게 밀렸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16일에 49%로 해리스와 동률이었지만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앞서 트럼프는 7월 1차 암살 시도 당일만 하더라도 폴리마켓 내 당선 확률이 60~70%까지 치솟았지만, 이번 암살 시도에서는 큰 상승세를 받지 못했다. 트럼프는 1차 암살 시도 당시 공식적인 선거 유세장에서 수많은 관중이 보는 가운데 총에 맞아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 냈으나, 이번 사건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골프장에서 개인적으로 쉬던 가운데 암살 시도를 겪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2차 암살 시도의 경우 용의자가 살아남았다면서 라우스의 범행 동기 및 진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 지원을 반대하는 트럼프에게 적대적이었다고 알려졌다.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접촉한 관계자에 따르면 라우스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여러 모임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죽이겠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8 16:27:26[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야외 선거 유세 중에 총격을 당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야외 유세를 재개했다. 이번에는 역대 미국 전직 대통령 연설 중 처음으로 방탄 유리판이 설치되었다.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도착해 애슈버러의 야외 연단에 섰다. 많은 인파를 모으기 위해 야외 유세를 선호했던 트럼프는 지난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가운데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소총탄에 귀 윗부분을 다쳤다. 당시 대통령 및 전직 대통령 경호 임무를 맡은 비밀경호국(SS)은 유세장 인근 건물 지붕에서 크룩스를 확인하고도 총격까지 약 20분 동안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아 경호 실패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킴벌리 치틀 당시 SS 국장은 7월 23일 의회의 비난 끝에 사임했다. 로널드 로우 주니어 SS 국장 대행은 7월 30일 의회 청문회에서 "SS 저격수 팀이나 전직 대통령의 경호팀은 건물 옥상에 총을 든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내가 알기로 이들은 총소리가 날 때까지 총격범이 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크룩스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달 15일 SS는 방탄 유리판을 트럼프 경호에 투입하는 새로운 경호 계획을 승인했다. SS는 그동안 야외 행사에서 현직 대통령과 부통령을 보호할 경우에만 방탄 유리판을 사용했으나 전직 대통령이나 대선후보 경호에 해당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은 21일 유세에 방탄 유리판을 사용하는 동시에 행사 1주일 전부터 철저하게 주변 현장을 점검했다. 주변 건물에 저격수를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감시용 무인기(드론)과 다른 드론을 막기 위한 방공 시스템도 추가되었다. 트럼프는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남은 유세 기간에 야외 유세를 벌일 경우 방탄 유리판 뒤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2 16:17:46[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를 미리 막지 못해 비난을 받아온 비밀경호국 총책임자가 사임했다. 23일(현지시간) BBC를 비롯한 외신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이 당시 저격 시도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치틀은 지난 22일 미 하원 청문회에 소환돼 공화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질타와 함께 사임을 요구받았다. 청문회 당시 치틀은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의원들로부터 총격범이 어떻게 해서 유세장 인근 건물 옥상에 제지를 받지않고 올라갔는지 질문을 받았으나 새로운 수사 결과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청문회에서 치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격 미수가 “지난 수십년간 비밀경호국의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라고 시인했다. 다음날 열린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토퍼 패리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국장도 이번 총격은 비밀경호국에 책임이 있다고 증언했다. 치틀은 비밀경호국이 지난주 감사를 집중 받았지만 임무는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자신의 사직으로 임무에 차질을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물러나는 치틀은 27년 동안 비밀경호국에서 근무하면서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의 피신에 동행했다. 조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에는 비밀경호국 보호작전과 차장을 맡았다. 이 같은 인연으로 치틀은 지난 2022년 8월 비밀경호국 국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틀 국장의 사임 소식에 공직자로 헌신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곧 신임 경호국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로널드 로우 비밀경호국 부국장이 국장 서리에 임명됐다. 로우는 비밀경호국에서 24년 동안 재직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부국장을 맡아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4 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