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혹은 복귀를 결정짓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오늘(4일) 오전 11시 내려진다. 정치권을 비롯해 한국사회 전반에 갈등이 증폭되며 ‘정치 양극화’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 선고가 어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탄핵심판 선고 이후 한국사회는 과연 어디로 가야 하나? 우리 사회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갈등은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MBC는 이에 오늘 밤 9시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특별 편성한다. 이날 '尹 탄핵 선고'..한국 사회 어디로?'를 주제로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표 논객 유시민 작가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토론을 벌인다. MBC 측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의 의미를 짚어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4 09:17: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분노대신 평정심을 가지고 탄핵 이후를 지켜보자고 발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조기대선 국면에서 우익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한 유 작가는 “이만큼 온 것도 럭키비키(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고방식을 뜻하는 유행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쿠데타가 실패했기 때문에 금방 범인을 색출하고 처벌할 거라 생각하지만, 내란의 공범 또는 잔당들이 윤석열이 임명한 모든 권력기관 책임자 가운데 다 퍼져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몇 명이라도 가세해서 (윤 대통령을) 203표로 탄핵했는데 그것도 기적 같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인용되고 60일 후에 대선을 하게 되는데, 윤석열이 대선 기간에 가만 안 있을 것이다. 좀 지나면 우익 유튜브에 출연할 것”이라며 “꼴보기 싫어 화가 나지만, 그것이 내란 잔당과 내란 옹호 당인 국민의힘에는 아주 치명적인 재앙”이라고 내다봤다. 또 “탄핵안이 기각되면 대한민국은 볼리비아가 된다. 비상계엄을 아무 때나 발동하고, 군을 아무 때나 동원할 수 있는 허가증을 주는 것과 다름없고, 이 상황을 헌법재판관들도 생각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는 1825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뒤 200년간 190번의 혁명운동과 쿠데타를 겪은 국가다. 이어 “우리는 성공한 친위 쿠데타도 이겨낸 국민”이라며 “불안은 우리 삶을 좀 먹는다. 비판의식을 갖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보더라도 분노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06:22:34[파이낸셜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비명계를 비판한 유시민 작가와 이를 반박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유 작가 말씀이 심했지만 고 의원도 과한 언어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비명계를 향한 유 작가 발언에 대해 "평소에 유 작가를 굉장히 존경하고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심하게 말씀하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낸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거론하며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지난 7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며 유 작가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유 작가의) 그 뜻도 충분히 이해된다. 지금 불이 났는데 불을 끄는 데 집중해야지, 불 끈 이후에 집을 어떻게 짓느냐, 이런 말 할 때가 아니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넓게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또 고 의원을 향해서는 "서로 같은 말을 하는데 그렇게 '망하게 한다든가'하는 과한 언어들은 좀 자제해야 한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하시면서도 지금은 민주당이 통합을 통해 넓어져야 할 때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내란 과정을 빨리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로 나가려면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넓어지고 확장돼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당연한 것을 갖고 서로 왜 우리 안에서도 그렇게 조금 과한 언어들을 동원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비명계 중심으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집안에 불이 났는데 이 불을 빨리 끄는 것, 지금 불을 못 끄게 방해하는 세력들도 있는 것 아니겠나. 지금 여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1 08:01:31[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겨냥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유시민 선생, 충고 고맙다"고 전했다. 6일 김 전 총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겸TV'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유 작가가 비명계를 향해 "대중의 소망을 거슬러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영상을 본 뒤 "유시민 선생, 여러 가지 충고 고맙다. 제 스스로 여러 상황에 대해 짐작도 못 하고 그렇게 하진 않겠다"고 전했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비명계 인사들을 향해 "12·3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철저히, 끝까지 제압해야 하는 비상시국"이라며 "게임의 구조가 지난 총선 때보다도 극화된 상황에서, 훈장질하듯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으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에 대해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며 "이제는 무심하게 바둑 두는 이창호 9단처럼, 젊은이들과 바둑 두면서 '오늘 많이 배웠다' 이런 자세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겠나. 제3지대를 모아서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책 많이 읽고, 유튜브도 많이 보고 사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책 많이 읽으라는 충고 받아들이겠다"며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책을 들고 "잘 읽어보겠다"며 "유시민 선생, 여러 가지 충고 고맙고, 제 자신도 정말로 열심히 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는 김 전 총리뿐만 아니라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호명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7 15:44:07[파이낸셜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향해 "뇌가 썩었다"라며 7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시민은 이재명 유일체제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절멸시키려 한다"라며 "10년 사이에 유시민의 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정치적 야욕으로 그의 뇌가 썩어버린 것 같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10년 전 유시민은 북한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다양성이 말살된 사회는 망한다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를 반대했다"라면서 "이재명에 대한 비판은 ‘망하는 길’이라며 의원들에게도 똥군기를 잡는다.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생각의 다양성이나 정치적 이질성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상황을 북한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김일성은 조선로동당 내부에서 자신의 1인 독재체제 형성을 반대하고 있던 조선로동당 소속 정치인들을 모조리 숙청했다"라면서 "1950년대 조선로동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많이 닮아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유시민이 원하는 민주당은, 과거에 유시민이 망한 사회의 예시로써 비판하던 북한의 모습 아닌가"라면서 "지금의 민주당이 조선로동당 같으면, 그들이 집권한 나라는 당연히 북한 같이 되는거다"라고 비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7 13:18:05[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최근 유시민 작가가 비명계 주자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지적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 안에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특히나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 대해 수많은 비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풍자하기도 하는데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말하진 않는다"며 "국회 안에서 거대 야당의 대표가 이 대표고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갖는 게 이 대표인 건 부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에 대해 때로는 풍자를 할 수 있고 때로는 비판할 수도 있어야 되는 게 민주주의 사회의 당연한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것에 대한 비판의 말을 하기만 하면 수박이라는 멸시와 조롱하는 현상들이 끊이지 않고 벌어졌다"라고 질타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는 국민의힘의 모습과 현재 민주당이 비슷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다행히 윤 대통령만큼 이 대표가 폭압적이고 폭력적이고 그러진 않아서 그래도 다행이기는 하지만 그 현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명비어천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든지 혹은 국회의 역할을 이렇게 해달라 의견을 내면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한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는 건 이미 오래전부터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 대한 공격들 그리고 페이스북 댓글들은 이미 제가 보기가 너무 어려운 지경이 된 건 오래됐다"라고 토로했다. 유 작가를 향해선 "(수박몰이가 한창일 때) 어떠한 역할을 하셨나"라며 "대한민국이 증오와 혐오의 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걸 막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를 오히려 되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7 09:21:22[파이낸셜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이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작가는 이들을 향해 기존 정치문법을 답습하는 것은 망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비명계 인사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명계가) 윤리적으로 틀렸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황이 특수하다는 것"이라며 "12·3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철저히, 끝까지 제압해야 하는 비상시국이다. 게임의 구조가 지난 총선 때보다도 극화된 상황에서, 훈장질하듯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으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비명계 주자들이 오히려 이 대표와 내란 종식에 힘을 합쳐야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이 대표가 (대선에) 못 나가게 된다면, 이재명을 지지했던 유권자가 누굴 지지하겠느냐"면서 "'이재명이 사법리스크가 있어서 안 돼'라고 했던 사람이 아니라, 제일 열심히 싸웠던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중의 욕망을 감지하고, 그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정치적으로 위력이 생기는 것이지, 나의 욕망을 노출해서는 아무것도 되는 게 없다"며 "판이 바뀌면 그 바뀐 판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을러 유 작가는 비명계 개별 주자들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도전하는 것 좋다. 대선 경선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이 국면에서는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 하며 당을 떠나신 분들이 많다'면서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대립각을 세운 것은 아쉽다고 짚었다. 유 작가는 "요 며칠 간 (착한 2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반 넘게 상실했다"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지도자 행세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6 09:36:4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가 토론 방송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을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홍 시장은 비상계엄을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평가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작가는 “운이 따르지 않아 (계엄에) 실패한 것”이라며 단순한 ‘경고성 계엄’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과 유 작가는 지난 29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12·3 계엄 선포가 내란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보수 진영 토론자로 출연한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동은 살인, 방화를 저질러야 한다. (이번에) 탱크를 동원해 관공서를 막았나”라며 “군인들이 나와서 하는 시늉만 했고 2시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폭동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내란죄가 안 된다”며 “꼭 성립 여부를 판단하려면 직권 남용죄”라고 했다. 진보 진영의 유 작가는 이에 “결과를 보면 어설퍼 보이지만 어설픈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엄 실패의 원인으로 시민들의 국회 집결, 수방사와의 소통 실패, 기상 상황으로 인한 헬기 진입 지체 등을 꼽았다. 유시민 "만약 성공했으면 이 토론은 없다" 유 작가는 “운이 따르지 않아서 실패한 것”이라며 “만약 성공했으면 이 토론은 없다. 시장님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고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천운이 따르고 시민들이 빠르게 대처하고 국회 야당이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결과적으로 한밤의 해프닝처럼 보인 것”이라며 “실제로는 너무 무서운 일이 우리나라에 있었던 거다. 결과적으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홍 시장은 경고성 계엄이라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진심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심이었다면 화요일에 계엄을 했겠나. 국회의원들이 다 서울에 있을 텐데. 진짜 국회의원들의 진입을 막으려 했다면 탱크를 끌고 와 국회를 포위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반란군”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홍준표 "계엄을 해도 저렇게 어설프게…나는 해프닝으로 봤다" 그러면서 "계엄을 해도 저렇게 어설프게 할까 싶어서 나는 해프닝으로 봤다”며 “오죽 답답하면 저런 해프닝이라도 해서 국민에게 알리려고 했을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이 계엄 당시 체포조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 작가에게 “큰일 날 뻔했다”고 농담을 던진 뒤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지자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가 “이렇게 웃으면서 할 이야기는 아닌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방송 다음 날인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100분 동안 현 정국에 대해 생방송 토론을 했다”며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기에 잘못한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오해하시는 부분은 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적 광기(Collective Madness)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되는 건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 번으로 족하다.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이번 사태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30 17:04:56[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가짜뉴스 유포로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3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한 전 대표 측과 유 전 이사장 측이 판결문 송달일로부터 14일 이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지난 4일 내려진 판결이 확정됐다. 형사재판은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 민사 재판은 판결문 송달일로부터 2주일 이내 항소·상고해야 한다. 기간 내 항소·상고하지 않으면 판결은 확정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지난 4일 한 전 대표가 유 전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유시민은 한동훈에게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 전 이사장이 한 5개의 발언 중 3개 발언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보고 각 발언당 위자료 액수를 1000만원으로 산정해 해당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한동훈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이 일관되게 '유시민재단 명의 계좌를 열람·입수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으나 유시민은 지엽적인 표현을 문제 삼으면서 뚜렷한 근거 없이 공연하게 이 반박이 거짓말임을 확신한다는 등의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시민은 '비공식적인 확인'을 근거로 금융거래정보 제공 요구의 주체를 검찰이라고 특정했는데, 정작 '비공식적인 확인'을 증명할 만한 객관적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일련의 태도에 비추어 보더라도 한동훈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라디오와 유튜브 채널에서 수차례 한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았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한 전 대표였다. 이후 2020년 4월과 7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른바 '검언유착'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이 자신의 계좌를 사찰했으며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발언했다. 법원은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검찰이 해명했으나, 유 전 이사장의 오해는 풀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12월과 2020년 4월에 한 발언은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이 2020년 6월 계좌 추적 사실을 공개한 이후인 2020년 7월 발언에 대해서는 비방의 목적이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한 전 대표는 2021년 3월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재판에서는 2020년 8월 유 전 이사장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검찰청의 반박은 말장난'이라고 한 발언과 2020년 12월 유튜브 채널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은 안 들어오고 몰래 계좌나 들여다보더라'라고 한 발언도 쟁점이 됐다. 민사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2020년 4월과 7월, 2020년 8월에 한 3개 발언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11:17:28[파이낸셜뉴스] 12·3 불법계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윤 대통령의 운명을 점쳤던 이들의 과거 '예언'과 관상가의 예언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한 관상가는 윤 대통령의 관상을 분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마음에 안드는 분이 계실 줄 압니다만 내년 가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라고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관상은 눈썹과 이마가 좋은 게 장점"이라며 "검찰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출세 가도를 달릴 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왼쪽에 비해 위로 올라간 오른쪽 눈썹은 반골의 기질을 가진 것이라 자기 위에 누군가를 두는 관상이 아니"라며 "오른쪽 눈에만 있는 쌍꺼풀은 감성과 이성이 따로 작동한다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꾼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분이 임기를 채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오른쪽 입꼬리가 처진 것은 재물이 새고, 60대에 큰 풍파가 찾아온다는 뜻으로 만 63세에 자기 아랫사람이 본인을 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상가는 "12월이 지나면 이제 난리가 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이 이제까지 했던 말과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일이 반드시 생기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선거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윤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명씨는 지난 10월 한 언론을 통해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그는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안 나왔다.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도 주장했다. 명 씨는 지난달 15일 구속됐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정확히 30일이 되는 지난 14일에 가결되면서 '한 달 안에 정권이 무너진다'라는 명 씨의 예언은 적중한 셈이 됐다.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6개월 전 펴낸 저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운이 충분히 따라주지 않을 경우에는 탄핵정국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윤석열은 스스로 사임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는 야당을 상대로 정치적 내전을 벌이며 탄핵의 파도가 일렁이는 민심의 바다로 항해할 것이다. 2027년 5월8일까지 침몰하지 않고 버틸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한편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은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범야권 19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 의원 108명 중 12명이 ‘가(찬성)’를 적어 투표함에 넣었다고 볼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6 19: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