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아기 때 태블릿을 많이 사용 하면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대학 캐럴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은 14일 의학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을 통해 미취학 어린이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3년간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유아기 태블릿 사용 증가할수록 분노·좌절 표현도 늘어난다 연구팀은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 증가가 악순환을 일으켜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미취학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 사용이 어린이 정서 조절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블릿 사용과 자기 조절 능력 발달 간 연관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연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3.5~5.5세 미취학 남자 어린이 171명과 여자 어린이 144명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녀의 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을 반복적으로 조사해 분석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은 3.5세 때 주당 평균 6.5시간, 4.5세 때 6.7시간, 5.5세 때 7.0시간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3.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1.15시간 많은 어린이는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많은 어린이는 5.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0.28시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고,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면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노와 좌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은 학교 교육과 미래 건강에 중요하다"며 "부모들이 유아기 태블릿 사용이 자녀의 분노·좌절감 관리 능력을 방해하고 분노 폭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 한편, 스마트 기기 사용이 유아기에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존 허튼 박사 연구팀이 3~5세 아이들 47명(남아 20명, 여아 27명)의 뇌 MRI 영상, 인지기능 테스트, 스크린 노출 시간에 관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유아기(2~6세)에 스마트폰, TV, 태블릿 컴퓨터를 자주 보면 뇌 기능 발달이 늦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이 미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연구에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에 관한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각 처리 능력은 아기들이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의미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10:09:51[파이낸셜뉴스]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은 미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연구에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에 관한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각 처리 능력은 아기들이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33개월 시점에 부모·보호자가 작성한 영유아 감각 프로파일(ITSP) 설문을 사용해 영유아의 감각 처리 능력을 평가했다. 이들은 TV 시청 관련 질문에 '(12개월) 자녀가 TV를 시청합니까?', "지난 30일 동안 (18개월 또는 24개월) 자녀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등을 물었으며, ITSP 평가에서는 감각 추구나 감각 회피, 자극에 대한 반응도 등에 따라 영유아들을 '전형적', '높음', '낮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12개월에 TV를 보는 영유아의 경우 TV를 전혀 안 보는 영유아보다 33개월에 자극에 덜 민감하거나 느리게 반응하는 '저등록' 행동이 '전형적' 수준보다 심각할(높을) 가능성이 105%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개월에 하루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감각 자극을 피하는 감각 회피 및 저 등록 행동이 심해질 확률이 23%씩 높아졌으며, 24개월에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감각 추구, 감각 민감도, 감각 회피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확률이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8~24개월 아기에게 TV 시청을 권장하지 않고 만 2~5세 어린이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다만 실시간 화상 채팅은 상호작용을 통해 유익한 점이 있을 수 있어 괜찮은 것으로 간주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시청하는 미디어가 아닌 텔레비전이나 DVD 시청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유아기의 디지털 미디어 노출과 이후 여러 행동에 걸친 비전형적 감각 처리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 시간이 특정 감각 관련 발달이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유아기 시청 시간 최소화가 감각 관련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내용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9 09:46:10식품시장에 눈 건강을 위한 기능식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의 생활화에 따른 만성적인 눈 피로에다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공해,여름철 강력한 자외선까지 겹치면서 현대인의 눈 건강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식품업계가 관련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기능성식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눈 건강기능식품 시장 3년 새 2배 성장 24일 업계에 따르면 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2013년 250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 규모로 2배 가량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65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 고속성장하는 셈이며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 증가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눈 피로, 건조, 노안(황반변성) 등 눈 관련 불편 증상이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의 전 연령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현재 눈 건강기능식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재는 90%가 눈 노화 예방이 도움을 주는 성분인 루테인(녹색 잎 식물에서 추출)과 루테인을 보강 및 강화해 눈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루테인지아잔틴, 눈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헤마토코쿠스 추출물,눈 건조증 예방을 위한 오메가3 등이 주류다. ■눈건조증 개선.피로회복 효과 등 인정 CJ제일제당은 최근 눈 건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아이시안 아이샤워'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눈의 촉촉함을 유지시켜 주는 오메가 3(EPA&DHA)를 함유하였으며, 인체시험을 통해 눈물 생성량과 눈물막의 유지시간 증가가 확인돼 눈 건조 관련 기능성 소재로 식약처로부터 공식 인증 받았다. 또 오메가 3 외에도 마리골드 꽃에서 추출한 식물성 루테인 성분을 함유해 눈의 선명함을 유지시키도록 했다. 눈에 영양공급을 주는 비타민 A와 비타민 E까지 눈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도 골고루 담았다. 이 제품은 안과질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안구건조 증상이고, 겨울보다는 여름철에 눈 건조증상으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출시된 제품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안구건조증 월별 평균 진료인원 자료에 의하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에어컨으로 이한 건조함, 자외선 등 때문에 겨울철보다 오히려 여름철에 더 급증해 30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눈 건강기능식품 아이시안 듀얼액션을 출시했다. 선명함을 유지시켜주는 루테인 성분에 눈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인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새우 등 갑각류에서 추출)을 추가한 제품이다. 두 성분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시형 원료로 등록돼 고유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항목이다. ■루테인에서 오메가3 등 복합화 추세 지난 2009년 시장에 뛰어 든 대상웰라이프는 올 초 눈 건강을 위한 3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아이케어 오메가3'를 출시했다. 오메가3를 주 원료로 한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으로,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기 어려운 오메가3를 공급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눈 노화가 진행중인 중장년층부터 모니터를 많이 보는 직장인, 스마트폰에 노출된 청소년층까지 연령대별 눈 건강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풀무원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눈 전문 건강기능식품 스마트 안을 리뉴얼, 출시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온 가족을 위한 제품으로, 마리골드(금잔화)에서 추출한 루테인과 미세 조류인 두나리엘라의 천연원료 베타카로틴,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자란 파라다이스넛에서 추출한 천연 셀렌 등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CJ제일제당 한정엽 건강마케팅 총괄부장은 "눈 건강을 위한 다양한 소재들이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업계에서는 루테인, 오메가3 등 다양한 소재를 포함한 복합 기능성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눈과 관련된 불편함이 영유아기, 성장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각 연령대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생애주기 별 맞춤형 눈 건강 제품들에 대한 연구 및 제품 라인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07-24 17:40:58최근 키즈 세대를 겨냥한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태블릿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의 태블릿 이용과 보유율이 점차 늘면서 국내 제조업체들이 어린이 교육용 학습 콘텐츠,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어린이의 안전을 반영한 키즈밴드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 안전 최우선 고려 LG전자는 웨어러블 키즈밴드 '키즈온(KizON)'을 출시해 어린이의 안전을 곁에서 지켜주고 싶어 하는 보호자의 마음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LG전자가 LG U+와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 '키즈온'은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다. 이 제품은 시계처럼 팔목에 항상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밴드 형태로 제작됐고, 24시간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키즈온은 버튼만 누르면 미리 등록된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고 보호자가 걸어 온 전화는 10초 이상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통화가 시작된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지국, 무선랜(Wi-Fi) 등의 네트워크 정보를 이용해 원하는 시간마다 '키즈온'을 착용한 자녀의 현재 위치를 확인해 준다. 배터리 충전이 필요하면 보호자에게도 알려준다. 자녀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발신번호는 보호자 2명의 휴대폰 번호 2개를 포함해 최대 10개로 제한돼 있다. 아이들이 버튼을 눌러 첫 번째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을 경우, 키즈온은 두 번째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키즈 전용 '단말기·앱·요금제' 종합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중소기업 인포마크와 함께 개발한 이 기기는 손목시계형뿐 아니라 목걸이형으로 착용할 수 있다. 어린이는 부모가 지정해 둔 30명과 하나의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통화가 가능하고, 글자를 몰라도 등록된 사진을 보며 통화대상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위급한 순간에는 탑재된 'SOS' 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위치 긴급 알람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부모는 앱을 통해 자녀의 현재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가 설정 지역을 벗어날 경우 부모의 스마트폰에 알람을 보내는 기능도 제공된다. KT 모델들이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는 지난 7월 어린이 지킴이 서비스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3세대(3G) 기반 안심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어린이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미리 설정한 안전 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 휴대폰으로 통보가 간다. 이 서비스는 GPS와 무선기지국 외에 전국 1200만여개 무선랜 위치 측위 정보 기능을 추가해 위치정보 오차를 대폭 줄였으며 어린이가 건물 안에 있는 경우에도 위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나 경찰(112)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긴급 호출 기능, 웹·모바일 앱으로 설정한 안전 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 휴대폰으로 문자가 전송되는 기능도 제공된다. LG전자 모델들이 '키즈밴드 키즈온'을 소개하고 있다. LG U+는 생애 첫 디바이스를 모토로 3~4세 아이들을 위한 키즈 특화 웨어러블 디바이스 'U+키즈 태그(Tag)'를 지난 7월 출시했다. LG U+가 단독 제공하는 U+키즈 태그는 휴대폰 대신 아이들이 몸에 편하게 지니고 다닐 수 있는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LG U+가 중소기업 '위자드랩'과 함께 개발한 U+키즈 태그는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 있는 미아방지용 팔찌로 아이가 부모에게서 30m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리는 기능을 탑재했다. ■어린이 교육 태블릿·솔루션 집중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갤럭시 탭3 키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태블릿 '갤럭시탭3 키즈'를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하면서 어린이 교육용 태블릿과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3 키즈'는 놀이를 하듯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린이용 콘텐츠를 탑재했다. 1500여개의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는 '키즈월드',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모아놓은 '키즈스토어' 등과 함께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시간, 애플리케이션, 마켓 접속을 제어하는 '부모 모드'를 지원하며, 어린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즈 전용 사용자환경(UX)'을 적용했다. 본체는 노란색이며 갤럭시탭3 키즈 전용 주황색의 범퍼 케이스, 스타일러스 펜이 있는 그립 케이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플레이 이용 등 일반 태블릿으로 사용 가능한 '일반 모드'도 지원해 영.유아기 자녀부터 초등학생, 학부모까지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제품으로 178㎜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삼성 스마트 스쿨 솔루션'은 다른 기기 간 화면 공유가 가능한 '올셰어 캐스트' 기능을 통해 태블릿과 전자칠판을 연결해 교사와 아이들이 편리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이 구축된 교실에서 교사는 전자칠판의 내용을 학생의 '갤럭시노트 10.1' 화면으로 실시간 공유해 수업이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10-19 16:38:47추석 연휴 동안 고향과 집을 오갈 때 어린 자녀들의 지루함을 달래줄 만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만한 것이 없다. 전자파와 시력저하, 자세에도 좋지 않아 내주는 부모 마음은 편치 않지만 잠시라도 수고를 덜어 주기에는 최상의 제품이다. 8일 교육업체들이 어린이 대상 학습용 게임과 앱, 교육용 태블릿PC 등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에듀모아의 '스펀지'는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한글, 수학 연산 학습패드다. 한 단계를 끝내는 것은 십 여분 정도로 부담 없이 학습을 즐길 수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해당 단원의 개념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설명한 뒤 화면 안의 문제를 풀어야 한 단계가 끝난다. 문제는 손가락으로 그리거나 선을 잇고, 글자를 쓰는 등 직접 터치 방식으로 제작돼 공부라는 인식 없이 흥미를 가지고 몰입하게 된다. 이외에도 전래동화, 세계명작, 창작동화, 위인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애니메이션 185편이 수록돼 있어 인터넷 환경에서 내려 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스펀지'는 부모와 자녀 모두 사용 가능한 태블릿PC 기반이며, 아이가 기기를 쓰는 시간과 프로그램을 조절하고 차단할 수 있는 '안심이' 기능도 들어있다. 대교CNS의 '꿈꾸는 달팽이 키즈교육탭'은 영유아용 교육태블릿이다. 대교의 '꿈꾸는 달팽이'의 도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강조하는 245편의 교육용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동요, 명작동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기초 영어학습콘텐츠도 들어있다. 이 제품은 아이모드와 부모모드로 구분해 이용할 수 있다. 아이모드에서는 유해요소 차단과 장시간 사용 방지를 위해 이용시간 설정과 잠금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부모모드에서는 자녀의 학습 영역 분석과 학습관리시스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키즈패드2는 한글, 영어, 중국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디즈니 삼중언어',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기억력 놀이', 동물과 식물, 곤충, 공룡을 탐구 학습할 수 있는 '자연탐험대', 영어뮤지컬과 한글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외 명작동화 등 230편의 콘텐츠가 들어있다. 마법천자문, 아가월드 MIT, 튼튼영어, 노부영 또보, 리틀와이 등 유명 출판사의 인기 콘텐츠를 별매인 카트리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시간 조절 기능, 전자파 차단 기능 및 LCD 자동 밝기 조절 기능 등도 들어있다.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학습용 애플리케이션도 손품만 팔면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영유아 영어학습프로그램 '바다나무'에서 만든 멀티 플레이 학습용 게임인 '바다나무 스토리타임(badanamu story time)'을 앱으로 만날 수 있다. 바다나무 가상 세계를 탐험하며 알파벳 사운드를 숨기고 있는 네미들을 찾는 내용으로, 게임을 하며 영어 글자, 소리, 단문장 등을 익힐 수 있다. 또 '바다나무 영어놀이' 앱은 유튜브 키즈 채널 조회 1위인 영어놀이 콘텐츠로 캐릭터 펭귄들의 신나는 뮤직비디오와 파닉스, 드라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림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등 손으로 하는 조작활동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앱도 다양하다. '키즈 손가락 페인팅 아트 게임'은 컬러 채색 페이지에 손가락을 이용해 여러 브러쉬와 페인트 색깔이 있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색칠할 수 있으며, '핑크퐁 색칠놀이'도 20장의 핑크퐁 캐릭터의 밑그림이 들어가 있어 마음껏 색칠공부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꼬마경찰관', 스티커북 앱인 '대교 꿈달 공주스티커' 등도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앱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4-09-08 09:41:59LG전자 키즈패드2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연휴이지만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부모들은 이 힘든 여정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한숨부터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선 귀성길 차 안이나 여행 시 비행기 안에서 어린 자녀들이 소란을 피우지 않고 얌전히 앉아 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교육용 태블릿을 이용해볼 것을 권했다. LG키즈패드2는 한글, 영어, 중국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디즈니 삼중언어',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기억력 놀이', 동물과 식물, 곤충, 공룡을 탐구 학습할 수 있는 '자연탐험대', 영어뮤지컬과 한글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외 명작동화 등 230편의 콘텐츠가 들어있다. 마법천자문, 아가월드 MIT, 튼튼영어, 노부영 또보, 리틀와이 등 유명 출판사의 인기 콘텐츠를 별매인 카트리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시간 조절 기능, 전자파 차단 기능 및 LCD 자동 밝기 조절 기능 등도 들어있다. 스마트에듀모아의 '스펀지'는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한글, 수학 연산 학습패드다. 한 단계를 끝내는 것은 십 여분 정도로 부담 없이 학습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전래동화, 세계명작, 창작동화, 위인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애니메이션 185편이 수록돼 있어 인터넷 환경에서 내려 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대교CNS의 '꿈꾸는 달팽이 키즈교육탭'은 영유아용 교육태블릿이다. 대교의 '꿈꾸는 달팽이'의 도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강조하는 245편의 교육용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동요, 명작동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기초 영어학습콘텐츠도 탑재돼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09-08 09:00:00아이 방을 꾸미는 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놀기 쉬운 공간에서부터 학습 효과를 높인 공간까지, 자라나는 아이의 특성에 맞춘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개한다. #4세 이상~ 10세 미만 유아기와 아동기 초반의 아이들의 창의력은 손끝과 발끝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10세 미만의 아이 방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끔 놀기 좋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좋다. 먼저 아이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한다. 그 다음, 바닥에 매트를 깔아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층간 소음을 예방한다. 방 안의 가구는 최소화 하며, 깨지기 쉬운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은 치워 혹시 있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한다.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주고 싶다면 아이 방에 수납공간을 마련해주자. 입었던 옷을 개서 보관하는 과정이라든지 장난감을 직접 꺼내와 사용한 후 정리하는 행동 등을 가르쳐 독립심과 함께 자신의 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10세 이상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는 연령대이므로 책상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책상은 아이의 학습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책상은 의자에 앉았을 때 침대가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시킨다. 더불어 문과 책상이 등지지 않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다. 문과 등진 곳에 책상을 배치하면, 공부하는 동안 다른 공간과 분리된 듯한 느낌 때문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유해물질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책상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의자를 배치하면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두 명의 아이가 함께 방을 사용할 경우 책상은 나란히 배치한다. 한쪽 벽면에 두 책상을 나란히 놓으면 균형감 있는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만약 산만한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이동이 힘든 책상을 선택한다. 바퀴가 달려 이동이 자유로운 책상과 달리 고정된 책상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줘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위해 컴퓨터나 태블릿 PC 등은 되도록 다른 공간에 둘 것을 추천한다. 또 정리되지 않은 책들과 문구류 등은 산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므로 책장과 수납함에 깔끔하게 정리한다. #아이 방 인테리어 Tip 아이 방을 인테리어 할 때 체크할 것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조명의 밝기가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방의 조명과 스탠드 조명의 밝기 차이가 날 경우에도 시력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특히, 가정집에서는 일반적으로 형광등을 사용하는데, 형광등의 경우 오래 바라볼 경우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벽지는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파스텔 톤을 선택한다. 그 중에서도 파란색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므로 공부방헤 활용하기 좋다. 아이보리 계열의 색은 산만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고, 초록색은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사진출처: 한샘블로그 /lifestyle@fnnews.com 이예은 기자
2014-08-12 17:41:30<어린이안경 특집> 눈 뿐만 아니라 얼굴에도 영향 끼쳐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시력이상 학생 비율이 56.9%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시력검사 결과가 일정기준 이하인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 25.7%, 4학년 54.0%, 중학교 1학년 66.7%, 고등학교 1학년 71.6%로 학년이 높을수록 증가하였고,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비교해 볼 때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는 아이들의 시력 저하의 주범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사용 연령이 갈수록 어려지고 있기 때문인데,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과하게 사용하는 아이들은 웅크린 자세에서 크기가 작고 밝은 빛을 내는 전자기기를 장시간 바라보다 보니 눈이 쉽게 피로해 지는 것이다. 스마트폰 액정과 태블릿pc 화면에 몰두하면 눈을 크게 뜨게 되는데, 이에 안구의 노출 면적이 커지고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눈의 피로가 빨리 찾아온다. 성장기에 잘못된 습관으로 근시가 오는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근시가 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과 안경을 통한 시력저하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잘못된 안경은 오히려 아이의 눈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기 마련이다. 이에 부모가 아이의 안경을 선택함에 있어서 신중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부모가 아이의 안경을 선택할 때 살펴야 할 부분은 안경테와 렌즈로 나눌 수 있다. 안경테는 성장기 아이의 얼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고, 렌즈는 아이의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전문가들은 활동량이 많고, 어른에 비해 조심성이 부족한 유아기, 아동기, 청년기 아이들의 안경테를 선택하는데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안전성'이라고 의견을 모은다. 친구와의 장난 또는 사고 등으로 인한 안경의 파손 시, 안경의 파편은 아이얼굴에 2차 부상을 입힐 수 있다. 때문에 강한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 탄력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무거운 소재의 안경은 성장기 아이의 얼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거운 제품이 아이의 얼굴을 압박하면 그 부위가 눌린다거나, 변형되어 아이의 얼굴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에 가볍고, 착욤감이 편안한 안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인에 비해 피부가 민감한 유아기, 아동기의 경우에는 안경의 소재 성분도 고려해야한다. 플라스틱이나 금속 제품의 경우 아이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 있다. 따라서 친환경적이고, 유해성분이 없는 성분의 소재로 제작된 안경을 구매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어서 렌즈의 올바른 선택에 대해 살펴보자면, 편안한 시야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굴절 교정이 잘 되어있는 안경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진행성 근시 즉, 신체의 성장에 따른 눈의 시력변화가 이루어져 굴절상태의 변화가 바로 진행되므로 품질이 우수한 고급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가렌즈의 경우 렌즈 표면이 균일하지 않으며, 굴절력 및 코팅상태가 일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해야한다. 이 같은 문제들이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가렌즈는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저가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어린이용 고급렌즈의 경우 잘 가공되어 있는 렌즈로 투명도가 높고 굴절률과 비중, 아베수의 밸런스가 탁월하며 충격성과 마찰력 또한 뛰어나다. 장기간 착용해도 렌즈의 변화가 적고 가공성에도 문제가 없는 렌즈를 선택해야한다. 이렇듯 어린이 안경은 아이의 눈은 물론이고, 얼굴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안경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어린이 안경을 제조하는 업체와 판매하는 안경사는 제품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를 가져야한다. eye@fnnews.com 한대희기자
2014-05-07 15:23:07삼성전자가 국내 출시에 들어간 어린이 전용 태블릿 '갤럭시탭3 키즈'를 엄마와 자녀가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유아와 어린이 전용 태블릿 '갤럭시 탭3 키즈'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 탭3 키즈는 와이파이(Wi-Fi) 전용으로 놀이를 하듯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용 콘텐츠를 탑재했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여 주는 글로벌 인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들을 기본 탑재했으며, 1500여 개의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키즈월드'와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모아놓은 '키즈스토어'도 갖췄다.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시간,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스토어 접속을 제어하는 '부모 모드'를 지원한다. 아울러, 일반 태블릿처럼 사용 가능한 '일반 모드'도 지원해 자녀가 초등생이 돼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3 키즈는 17.8㎝(7인치)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 1.2GHz 듀얼코어, 300만 후면 화소 등을 탑재했다. 기본용량은 8GB이며, 32GB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출고가는 38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탭3 키즈는 영·유아기 자녀부터 초등학생, 학부모까지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제품" 이라며 "자녀의 즐거운 교육과 창의적인 놀이를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3-11-07 10:16:43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NHN 개발자 행사 '데뷰2011(DeView2011)' 콘퍼런스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김정민 이사는 "NHN 소프트웨어 양성 아카데미 '넥스트'를 2013년 설립해 졸업생들이 NHN,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관련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데뷰2011은 개발자 간 기술 공유를 위한 국내 대표 SW 개발자 콘퍼런스로 지난 9월 말 사전접수에서 8시간 만에 3000명이 조기 매진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SW 양성 아카데미 설립 계기는. ▲대학이 기업에서 바로 쓸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대학은 학원이 아니고 그런 인재를 길러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대학은 SW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사람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배출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것처럼 리버럴 아트(인문학)의 교육 등 비평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대학 본연의 자세라고 본다. 우리도 이런 차원에서 국내 대학은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를 바라고 NHN 아카데미는 SW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직업교육을 시키고 싶다. ―SW 양성 아카데미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NHN SW 아카데미 넥스트의 이사회 승인은 지난 8월에 받았고 연내 재단법인을 설립해 내년에 부지를 마련하고 교수와 교원을 뽑고 커리큘럼 등 시스템을 만들어 2013년 초에 개교할 계획이다. 학생은 120명을 선발하고 전원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업계의 요구가 있으면 협업을 통해 외연을 넓힐 것이며 졸업생들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NHN 등 관련 업종의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2년6개월이고 2년간은 합숙하다시피 교육을 하고 반년은 인턴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NHN에서 찾는 한국 SW 개발자의 비전은. ▲우리나라에서 SW만으로 규모가 큰 회사가 많지 않다. 개인용컴퓨터(PC), 서버 등 하드웨어를 팔기 위해 SW를 부속물처럼 만든 역사가 15∼20년이 된다. SW가 독립적인 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인터넷 보급 덕분이다. 국내에서 SW가 산업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0여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유아기에 있는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SW산업이 수년간 큰 사이클을 타고 있는데 국내 관련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NHN 등이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 ―국내 SW 개발자 인력난과 조로현상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은데. ▲SW 인력난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1980년대, 1990년대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젊은 인재들은 의대, 로스쿨 등을 선호하고 전산·SW 관련 분야에는 공부하는 젊은이들이 줄었다. 한국, 중국, 인도, 터키 등의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미국의 SW산업 인력난을 메워주고 있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미국을 벤치마킹해 외국 인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NHN에서는 6∼7년 전부터 베트남, 몽골, 중국, 일본, 루마니아 등 외국인과 중국 동포 출신의 많은 외국 엔지니어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성과도 높다. ―NHN의 최근 해외진출 성과는. ▲인터넷 세상의 콘텐츠는 영어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HN은 지식인, 블로그, 카페 등의 투자를 통해 한글 콘텐츠를 더욱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해외진출에서 일본시장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한국의 10배인데 지금까지 그 시장을 야후재팬, 구글재팬이 나눠 갖고 있었다. NHN은 수년 전에 일본에 진출했다가 준비 부족을 느끼고 3년을 다시 준비해서 2009년 재진출했다. 일본의 검색시장은 우리나라와 유사해 '라인' 서비스를 일본에서 먼저 시작해 한국에 역수입하고 있으며 중동,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3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또 NHN은 향후 10년 이상의 장기 전략으로 동남아, 중동 등을 타깃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모바일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 ▲모바일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얘기한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요성을 갖게 됐고 내년에는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모바일은 PC의 연장선이다. 모바일 사업이 발전한다고 해서 PC가 죽지는 않을 것이다. 운영체제(OS)나 플랫폼이 뭐가 됐든 개인들은 세상과 편리하게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기를 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 단말기의 구분보다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 ―잡스 사망 등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급변하는데.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은 한 사람이 없다고 시스템이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경기에 사이클이 있듯이 ICT 업계도 사이클이 존재하고 그 사이클에서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 모토로라, 노키아 등의 거대 기업들도 사이클에 잘 올라타지 못해 뒷걸음질치고 있다. 사실 승승장구하는 구글도 버즈, 웨이브, 구글TV 등 실패 사례가 없지는 않다. SW 업체에 성공과 실패는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도사리고 있다. 그런 실패에서 배우고 현실에 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lkbms@fnnews.com임광복기자
2011-10-18 17: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