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 형성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5월 23일까지 3개 권역별로 인형극 '스마퐁과 허깨비' 순회공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결과, 지난 2024년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5.9%로 전년(25.0%)보다 늘었고, 이는 청소년(42.6%)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유아기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조기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순회 공연은 유아동 대상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놀이와 교육이 결합된 인형극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성과 올바른 사용 방법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예정이다. 1권역의 경우 24~25일 여수와 순천, 2권역인은 5월 12~13일 담양과 영광, 3권역은 5월 22~23일 목포와 해남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유아동을 둔 가족,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기관 누구나 가능하며, 전남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황병은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운 뮤지컬 인형극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가정에서도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8 10:34:2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가 영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 눈길을 끈다. 대구시의회는 하중환 의원(달성군1)이 12일 제317회 정례회에서 '대구시 영유아 발달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영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은 △디지털기기 및 과의존에 대한 정의규정 신설 △영유아의 보호자·보육기관 종사자 대상 교육 및 놀이프로그램 개발의 근거 마련 △상위법에 부합하는 영유아의 정의 수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영유아의 디지털기기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하 의원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영유아들의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으로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아이들의 보다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의 25.9%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맞벌이 증가로 인한 훈육 시간 부족, 훈육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놀이환경의 미비 등이 지적됐다. 하 의원은 지난 3월 기고문을 통해 이와 같은 영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호자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보호자 및 보육기관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함께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놀이문화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2 17:55: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형성 등을 위해 온라인 뮤지컬 인형극 '냥이의 시간여행'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부 활동 제약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유아동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가 이번에 준비한 영상교육 인형극 '냥이의 시간여행'은 유아동이 쉽고 재미있게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수칙을 체득하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동물 캐릭터와 신나는 음악·율동으로 구성됐다. 상영시간은 20분이다. 교육은 전남스마트쉼센터에서 주관하며, 비용은 무료다. 지원 대상은 전남지역 영유아 보육·교육 시설이나 단체다. 영상교육을 바라면 전남스마트쉼센터로 오는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인형극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2020년부터 온라인 뮤지컬 인형극을 진행, 매년 도내 유아동 1만여명의 스마트폰 조기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줬다. 나은주 전남도 스마트정보화담당관은 "이번 뮤지컬 인형극을 통해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의 위험성 인식을 높이겠다"며 "시각과 청각이 민감한 시기 영유아들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형성하도록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가정에서 지속적인 예방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20 13:02:0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이후 비대면 일상의 장기화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이용이 늘며 국민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과 유아동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을 범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디지털 격차 및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 위험군) 비율은 24.2%로 지난 2020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대별로 위험군 비율은 청소년(만 10~19세)이 37%이 가장 높았다. 유아동(3~9세)이 28.4%, 성인(20~59세)이 23.3%, 60대 이상이 17.5%였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이후 영화·TV·동영상(23.0%), 게임(12.4%), 메신저(10.3%) 등 콘텐츠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조사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영화·TV·동영상 이용률은 23%, 게임 이용률은 12.4%, 메신저 이용률은 10.3% 늘었다. 지난해 디지털 취약 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5.4%로 전년(69.9%) 대비 2.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년 연속 상승하는 추세다. 정보화 수준은 각각 저소득층 95.4%, 장애인은 81.7%, 농어민은 78.1%, 55세 이상 고령층은 69.1%로 모든 계층에서 전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의 비대면화가 계속되면서 디지털역량 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디지털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웹 접근성 전체 평균 점수는 60.8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69.5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부동산업’ 분야는 52.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영세업체의 접근성 낮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이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24 14:00:46[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미디어 이용 습관 형성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하는 '미디어 안전 상담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폰, PC 등을 활용한 '아동 미디어 과몰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데 따른 행보다. 미디어 안전 상담소는 LG유플러스 전국 라이브 스튜디오를 활용해 고객을 초청, 전문가와 미디어 활용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키즈폰 등 아동용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아동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소 운영을 기획했다.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 22.9%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시청자미디어재단, 육아정책연구소와 협업을 체결, 아동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미디어 안전 상담소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전국 8개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김포직영점에서 미디어 안전 상담소를 파일럿으로 운영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달 △부천점 △동탄2신도시점 △충주연수점 △세종점 △대구범어점에서, 내달 △부산금정점 △제주과양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상담 비용은 무료다. 상담에는 맞춤형 교육 컨설팅 업체인 KCS 교육문화컨설팅 내 전문가가 참여한다. 전문가는 자녀의 미디어 과몰입을 예방할 수 있는 △부모와 함께하는 가족게임 △오프라인 및 온라인 활동의 균형 △바르게 앉아서 핸드폰을 사용하기 △유료 결제 제한 가이드 △인터넷 공간 속 정보를 모두 믿지 않기 등 건강한 미디어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이외 자녀의 미디어 과몰입 예방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 IPTV를 통해 송출한다. LG유플러스가 직접 제작한 영상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올바른 미디어 이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용으루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미디어 안전 상담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성과를 분석하고, 추가적인 상담소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IPTV를 통해 선보이는 미디어 교육 영상도 추가로 제작,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담당은 "자녀의 미디어 습관에 대한 걱정이 크지만 따로 시간을 내 상담을 받고 올바른 방안을 배우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미디어 안전 상담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07 10:50:0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디지털정보격차 및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2020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에 대한 접근·역량·활용 수준을 측정하는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1 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0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 건강·일상생활에 대한 문제 발생 등으로 구성된 질문을 통해 점수화해 과의존위험군을 분류하고 스마트폰 이용 행태 등을 1 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일반국민 대비 디지털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72.7%로 전년 대비 2.8%p 개선돼 디지털정보격차가 꾸준히 완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접근수준은 93.7%로 전년 대비 2.0%p 상승, 역량수준은 60.3%로 전년 대비 0.1%p 상승, 활용수준은 전년 대비 6.0%p 상승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95.1%로 조사돼 전년 대비 7.3%p 상승했으며 장애인은 81.3%(+6.1%p), 농어민은 77.3%(+6.7%p), 고령층은 68.6%(+4.3%p)로 모든 계층에서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의 비율은 23.3%로 전년 대비 3.3%p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4.4%p 증가한 27.3%로 나타났고 청소년(만10~19세)은 35.8%(+5.6%p), 성인(만20세~59세)은 22.2%(+3.4%p), 60대는 16.8%(+1.9%p)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81.9%가 다소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해 전년 대비 3.2%p 상승했다. 과의존 문제 해결의 주체는 개인(61.0%)-기업(21.8%)-정부(17.2%) 순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이용자 개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확대하고 기초·생활교육 비중을 70% 이상 편성하는 등 정보격차 완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교육·상담 제공 △저연령대 대상의 맞춤형 예방 콘텐츠 개발·보급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과의존 교육·상담 실시 등 과의존 예방 정책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10 11:09:10[파이낸셜뉴스]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로 전년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활동이 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해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상자의 상태는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로 점수화해 연령대별 기준 점수에 따라 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 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 비율은 20%로 전년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 대비 2.2%p 증가해 22.9%를 기록,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만20~59세)은 과의존 위험군이 18.8%, 60대는 14.9%로 과의존 위험군이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다소 주춤했던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9년 30.2%를 나타내며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유아동과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최근 3년간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며 과의존 위험군(83.9%)이 일반사용자군(77.5%)보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해소방안으로는 대체 여가활동, 과다 사용에 대한 안내·경고문 제시,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율은 18.7%로 전년 대비 0.9%p 증가했으며 예방교육 경험자 중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70.6%로 전년 대비 5.9%p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전문상담, 민관 협력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아동은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스마트폰을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조기에 형성하도록 유아동 대상 체험형 예방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빈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우리 스스로 디지털 기기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는지 성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개개인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방점을 두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교육,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 제고 활동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2-20 11:21:20[편집자주] ‘시선을 끌다 이목을 끌다.’ 생각해볼 만한 사회 현상을 가져와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뽀통령 틀어줄게. 울지마”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첫 가이드라인을 회원국에 제시하며 “2~4세 어린이가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화면을 지속해서 들여다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부모들이 체감하는 심각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영상 기기가 영유아에 미치는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 ■ 만3~9세 스마트폰 의존도↑...10명 중 2명 과도한 사용 보여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 중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최근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유아동은 19.1%(576명)로 조사돼 유아동 10명 중 2명가량이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을 보였다. ■ 영유아에 스마트폰 건네는 부모...경각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해 걱정이다”라는 고민이 쏟아졌다. 한 부모는 “15개월 된 아이가 광고 건너뛰기 버튼을 스스로 누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유아 부모들을 만나본 결과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온라인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여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뽀통령을 보여주는가’라는 질문에는 ‘보여준다’고 응답해 영유아의 미디어 기기 중독은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아이를 둔 남모(35·여)씨는 “일주일에 4~5번,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보여준다.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스마트폰에 대한 낮은 거부감을 보였다. 성모(40대)씨 역시 “14개월 된 아이가 있는데 밥을 먹일 때마다 보여주는 것 같다"라면서 "다들 그렇게 보고 자라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6개월 아이를 둔 황모(30대·여)씨는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알지만,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최모(33·여)씨는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보여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뽀통령을 보여주는가'라는 물음에는 "보여준다"고 답했다. ■ 전문가 “영유아에 미치는 악영향 높아” 전문가들은 영유아 스마트폰 사용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미디어미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부모님들을 상대로 실제 설문조사를 해보면 다소 축소해서 응답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특히 테블릿 PC, TV 포함 여부가 불확실해 데이터로 도출된 결과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성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교육팀장은 스마트폰이 영유아에게 미칠 악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영유아의 발달 시기상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일방적인 언어에 익숙해져 타인과 소통이 안 되는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영상 콘텐츠를 많이 접하다 보면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고 즐거움을 느끼고 그 이외의 시간을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작년부터 어린이집·유치원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 연구위원은 “부모님들이 사실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가지고 훈육하는 방법을 잘 모르신다”라면서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 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유 교육팀장은 정부 차원의 제도적 노력을 강조하며 “대만의 경우 영유아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가 하면 프랑스의 경우 작년 9월부터 15살까지 스마트폰 소유 금지 및 학교에 들고 오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대한 권고를 확대하거나 영유아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마트폰 #영유아 #중독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5-31 17:07:27【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예방하고, 이를 치유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은 경기남부 스마트쉼센터에서 진행하며, 과의존 예방교육, 찾아가는 상담, 미술⋅음악⋅모래놀이⋅요리치료 등 전문예술상담치료, 힐링승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또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으로 스마트폰 과 의존 예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연령대별 특성’, ‘과 의존 위험군의 콘텐츠 이용 특성’ 등을 고려한 효과적인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폰 바른 사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예방교육은 스마트폰 과 의존 예방 기초교육인 ‘인터넷 스마트폰 레몬교실’과 심화교육인 ‘wow(와우) 건강한 멘토링’ 과정이며, 유치원,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신청 장소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실시한다. 또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상담, 과의존 청소년을 위한 힐링승마 프로그램, 전문예술 상담치료, 가족주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고, 문의 및 신청은 경기남부 스마트쉼센터로 하면 된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관계자는 “유아동의 과의존 위험군이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예방교육 의무화와 맞물려 교육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유아대상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경기도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8년 스마트폰 과 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은 19.5%로 전년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3-05 09:24:26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9.1%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1.6%p 증가와 60대 1.3%p 증가로 파악돼 해당 계층의 과의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사실로 확인됐다. 반면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은 지속 감소해 전체 과의존 위험군 상승폭은 2014년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 비율의 감소 추세는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추진한 체험형 예방교육, 정보통신기술(ICT) 진로적성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과제 추진의 결과로 평가됐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크게 상승한 유아동과 60대를 분석한 결과 유·아동 과의존은 남아가 여아에 비해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만6~9세 아동이 3~5세 유아에 비해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벌이 부모에 비해 맞벌이 부모의 유아동 자녀의 과의존 위험이 높아 스마트폰의 양육 활용에서의 차이도 확인됐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에는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3.8%)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아동의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한 정책 대상 범위를 보호자까지 포함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60대의 특성으로는 고위험군은 여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잠재적위험군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직업이 있는 60대 스마트폰 이용자가 직업이 없는 60대 스마트폰 이용자에 비해 과의존 위험이 높았다. 직업 유형에 따른 세부 분석 결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4.1%)이 높았으며, 소득별로는 400~600만원의 가구 소득이 있는 60대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0.6%)이 가장 높았다.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콘텐츠 이용 특성을 살펴본 결과 콘텐츠별 이용정도는 메신저(5.76점) 이용이 가장 높으며 SNS(4.84점), 뉴스(4.70점), 영화·TV·동영상(4.53점), 게임(4.52점) 순으로 나타나싿. 콘텐츠 이용격차는 과의존 위험군은 상대적으로 라디오·팟캐스트, 사행성 게임, 성인용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의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예방교육과 상담, 민관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연령대별 특성, 과의존 위험군의 콘텐츠 이용특성 등을 고려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위험성 인식, 사용습관 조절 등 바른 사용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보 활용 역량을 확대하고 과의존 위험은 줄일 수 있도록 이같은 조사결과를 참조·수정해 향후 스마트폰 바른사용 실천 가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제4차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추진하면서 유아동의 스마트폰·인터넷 바른사용 습관 조기형성을 위해 예방교육을 집중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 전반의 과의존 위험이 완화되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2-13 09: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