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이 매각한 이태원 주택의 새 주인이 7세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법원에 유아인의 이태원동 단독주택(대지면적 337㎡, 건물연면적 418.26㎡) 소유권이전등기가 접수됐다.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건 11월 20일이다. 이 주택은 유아인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했던 곳으로,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이뤄진 단독주택이다. 유아인은 2016년 58억원에 이 주택을 매입한 지 5년 만인 2021년 이곳을 80억원에 내놓은 바 있다. 3년간 팔리지 않던 이 집은 지난달 희망가 대비 17억원 낮은 63억원에 팔렸다. 이 주택은 앞서 무단 증축 사실이 적발돼 위반건축물인 채로 매각됐으며, 새 주인이 과태료를 내고 원상복구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인은 2017년 7월생인 7세 어린이로, 매매대금 63억 원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인 성은 박 씨로,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박화목 대표이사와 이수현 디자이너 부부의 자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 접수 당시 주소지를 박 대표 부부의 거주지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지난해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으며, 2026년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유아인은 현재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에서 유아인은 징역 1년에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4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유아인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심 선고 기일은 2025년 2월18일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6 17:52:08유아인 집선물 유아인의 집선물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깡철이'의 배우 유아인은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고 자랑했다. 영화 '깡철이'에서 그는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남편처럼 든든하게 지내는 아들역을 맡으면서 엄마한테 더 잘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엄마에게 무뚝뚝한 편이었다는 유아인은 영화 속 엄마 김해숙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극 중 모자 관계를 친엄마가 질투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추석 전에 집도 해드리고, 그 전에는 차도 사드렸더니 좋아하신다"고 집선물 자랑을 늘어놓았다. 지난 2011년 '완득이' 개봉을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생일(10월 6일) 파티를 했던 유아인은 올해 부산 들렀다가 무대 인사차 대구에서 생일 파티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생일은 영화 속 엄마 배우 김해숙, 친엄마와 함께 대구에서 보낼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 집선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아인 집선물, 역시 효자네요", "유아인 집선물, 나도 저런 자식 있었으면", "유아인 집선물,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0-03 11:01:03[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38·엄홍식)이 이태원 단독주택을 급매로 처분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11월 20일 서울 이태원동 자택을 63억원에 급처분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단독주택(대지면적 337㎡, 건물연면적 418.26㎡)이다. 2016년 2월 개인 소속사 유컴퍼니 유한회사 명의로 58억원에 샀으며, MBC TV '나 혼자 산다'에서도 공개했다. 3년 전인 2021년 80억원에 내놓았으나, 17억원이나 낮게 매각했다. 해당 주택은 무단 증축해 위반건축물로 매각됐다. 유아인은 지상 1층에 창호를 설치해 10.8㎡를 증축했다. 2017년 8월 용산구청의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7년 넘게 복구하지 않았다. 앞서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2022년 8월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징역 1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증거인멸 교사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로 봤다. 유아인과 검찰 모두 항소한 상태다. 항소심 결심공판은 24일 열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2 17:36:49[파이낸셜뉴스]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제약사로부터 수억원대 현금을 받은 혐의로 병원 등 병·의원 4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사 중에서 수억원대 현금을 받은 지방 소재 병·의원 3곳과 허위 소명자료를 낸 서울 소재 1곳을 지난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고려제약 임직원과 영업사원, 의사, 사무장을 포함해 총 268명을 입건해 160명 이상을 조사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입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관심이 많은 만큼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 수사와 관련해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해 일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까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넥슨 집게손 마녀사냥 사건' 부실수사와 관련해 기존 수사팀을 다른 수사팀으로 교체해 재수사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해당 사건을 '각하·불송치' 처리한 기존 수사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관계자는 "서초경찰서에서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며 "담당 수사팀을 변경해 공정하게 재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유아인(38·엄홍식)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참고인 조사는 다 마무리했고, 피의자(유아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성폭력 피해와 관련한 조사 및 소변검사를 마쳤고 같이 동행했던 여성과 (범행이 일어난) 집을 제공한 사람, 택시 기사 등 사건 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아인을 유사강간 혐의로 입건했다. 고소인 A씨(30)는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하면 유사강간죄를 적용한다. 경찰은 낙태약 '미프진'의 온라인 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불법성 및 수사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판매 사이트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적용 가능한 법률이 뭔지 판단해 입건 전 조사(내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고발사건과 관련해선 “고발인과 피고발인 양측에서 제출한 자료와 노트북이 있어서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며 “포렌식이 끝나고 신속하게 자료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나면 피고발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12 12:40:38[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 함께 대마를 한 유튜버 김모씨가 법정에서 유씨로부터 대마를 권유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씨로부터 대마 권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유씨와 미국 여행 중 대마를 흡연한 인물로, 검찰은 유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모습을 목격한 김씨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왜 거절하지 못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사람 관계나 일적인 관계가 얽혀 있어서 거절하면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랬다"며 "(유씨는) 대부분의 지인이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는데, 사회적 지위나 자기 주관이 강한 성격 때문에 친하지만 불편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범행을 축소하지 않고 진술한 점에 대해서는 "저한테 칼을 대고 시킨 것도 아니고, 선택권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 선택이 맞고 반성하고 있다"며 "파렴치한 인간이라면 유아인 측에 서서 그들이 시키는대로 할 경우 앞날이 보장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경찰이나 검찰에 위증한다는 게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유씨에게 연애 상담을 한 점, 게임에서 진 유씨가 엎드려뻗쳐를 하고 김씨가 때리는 시늉을 한 사진 등을 들어 '갑을 관계'로 묘사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변호인은 "김씨가 유씨 집에 놀러갔고, 영상이나 일상 사진,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스스럼없이 편하게 지내는 사이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유씨에 대해 "모든 걸 저한테 알려주고, 많은 도움을 준 감사한 형"이라며 "명확하게 갑을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유씨가 대마를 권했던 상황에 대해 "무서워서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며 "말수가 적어졌고, 계속해서 눈치를 봤다"고 증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16 17:56:07[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강력한 작품 제작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글로벌OTT부터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 약 2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를 기획,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스토리텔링, 탁월한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드라마, K무비의 열풍을 이을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차별화된 제작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들과 자체 작품 기획개발 역량을 보유한 본사 내부의 전담 조직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 톱크리에이터 중심의 스튜디오 체제를 공고히 하며 프리미엄 콘텐츠IP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크리에이터들이 작품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작품 IP의 기획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글로벌향 슈퍼IP를 기획, 제작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기초 토대를 마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높이며 독보적인 영상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올 봄 SBS '사내맞선',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tvN '군검사 도베르만' 등으로 TV드라마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더욱 풍성한 드라마 제작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시청자 팬층을 확보하며 월화드라마 1,2위를 다퉜던 '사내맞선', '군검사 도베르만'을 비롯해, 글라인 선영 작가가 집필한 JTBC '기상청 사람들'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힐링 로맨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경성 크리처', '최악의 악' 등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 웹소설 원작의 '사내맞선'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크로스픽쳐스는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공동제작을 맡았다. 박서준과 한소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강은경 작가의 '경성 크리처', 한중일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 잠입 수사를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 등도 제작될 예정이다. 트렌디한 감각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라인업들도 기대를 모은다. '결혼백서', '빌린 몸', '아쿠아맨' 등 로맨스코미디부터 판타지 미스터리, 청춘 성장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미드폼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욱과 이연희가 주연을 맡은 '결혼백서'는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올 상반기 공개된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밀접한 현실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깊숙이 다가갈 예정이다. 우연히 고등학교 최강 '아싸'와 '인싸'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 '빌린 몸', 9년째 우정을 이어 온 지성준과 신나루의 청춘 성장물인 '아쿠아맨' 등도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다. 특히 '빌린 몸'은 남윤수, 박혜은, 려운 등 글로벌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외에도 '바니와 오빠들'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오리지널 스토리IP를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의 기획, 제작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OTT에서 공개될 시리즈 '수리남'과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은 벌써부터 K콘텐츠 열풍을 이을 텐트폴 작품으로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영화사 월광이 제작하며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드라마 시리즈다.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BH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지음과 공동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도 올 상반기 시청자들을 만난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의 한국판 리메이크로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장윤주 등 화려한 캐스팅을 비롯해 드라마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췄다. '브로커', '헌트', '야행', '리멤버', '승부', '엑시던트' 등이 제작 중이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화려한 캐스팅 조합을 자랑하는 영화 '브로커'는 최근 올 6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부터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 강동원,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 이지은, 수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후배 이 형사 역 이주영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높다. 또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으로 절친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0여년만의 만남으로도 관심이 뜨겁다. 동생을 죽인 살인범을 쫓는 형과 그 사건의 단서가 자신의 소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격을 시작하는 범죄 드라마 '야행'은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이성민, 남주혁의 '리멤버'는 친일파에게 모든 것을 잃은 80대 노인이 복수를 준비하고 감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이병헌, 유아인의 '승부'는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엑시던트'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이 진행중이다. '엑시던트(가제)'는 청부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조직이 새로운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은 주인공을 맡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외에도 현재 기획, 개발을 마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공개 플랫폼을 확정짓고 곧 제작에 돌입할 예정으로 올 한해 20여편 이상의 작품을 기획,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의 장르, 플랫폼, 국경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톱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 제작 역량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 미디어 IP사업 경쟁력이 결합해, 혁신적 시너지로 콘텐츠 IP의 확장과 진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엔터와 산하 제작 자회사들간의 협업은 물론 독보적 역량을 갖춘 크리에이터들간의 공동제작 등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의 작품 기획·제작 역량과 마케팅, 유통 등 탄탄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톱 크리에이터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작품에 집중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청자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새롭고 과감한 시도와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여 글로벌향 슈퍼IP 기획, 제작에 주력, K콘텐츠를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4-13 18:34:19[파이낸셜뉴스] “박정자가 부활하는 시즌1 엔딩을 지켜보면서 정진수의 부활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신흥종교 새진리회의 수장,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이 시즌2 출연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유아인은 3일 화상인터뷰에서 ‘지옥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반응을 묻는 질문에 “(세계 시청자들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저 역시 시즌2의 출연을 강렬하게 희망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시리즈 제목이 ‘지옥’으로 아주 강렬하다. 실제로 지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사후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지옥에 대한 믿음은 없다. 지옥이란,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고통스런 상황, 지옥 같은 마음, 그런 식의 지옥을 생각한다.” - 사이비종교 교주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입체적으로 풀어냈는데 정진수를 어떻게 해석했나? "우선 정진수는 기존 사이비종교의 교주와 차이점이 있다. 사기꾼 기질이 있으나, 사리사욕이 목적이 아니다. 자기 삶속의 절망을 사람들에게 전이하고 싶은 뒤틀린 욕망이 존재하나, 나름 정교한 논리로 세상에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걸 신념으로서 펼치는 인물이다." - 정진수 의장이 내세우는 대의에 동의하는 시청자도 많을 것이다. "대의라기보다는 본인의 신념인데, 자신의 신념을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순간, 더 이상 신념이 아닌 게 된 것 같다. 한편으론 논리적이나 한편으론 굉장히 초라하고 연약한 인물 같다." - 정진수라는 인물에 대한 첫인상과 연기를 끝냈을 무렵, 이 인물에 대한 배우 유아인의 생각이 궁금하다. "모든 캐릭터가 처음엔 구체화되어 있지 않아 늘 첫 번째 퍼즐을 찾는다. 그러다가 다른 인물과의 호흡이나 캐릭터의 대사·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점점 입체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내게 정진수는 숙제 그 자체였다.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이 인물에 대한 답을 찾았다기보다 더 큰 숙제가 돼 관객에게 전달되는 캐릭터가 바로 정진수라는 생각을 했다." - 정진수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까다롭고 도전적이었던 장면을 꼽는다면? (잠시 고민하다) 박정자의 집에서 민혜진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농담을 하다가 아주 날카롭게 시연 대상자의 죄를 캐묻는데 그 짧은 순간에 정진수의 뒤틀린 면모부터 미스터리한 면모, 강렬한 성격까지 다 드러내야 했다. 특히 “저 양아치 아닙니다” 대사가 상당히 소화하기 까다로웠다. - 정진수는 인간의 자율성에 회의적인 인물인데, 본인의 생각은? "인간의 자율성이란,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주제인 것 같다. 때로는 운명을 따르는 느낌이 들었다가 그런 운명을 거부하고 내 자유를 찾는 선택 같았다가 때로는 그 반감조차 결국 촘촘하게 짜인 시나리오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운명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명확한 정답은 갖고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인간의 자율성이란 살면서 느끼는 큰 의문이자 숙제 같다." - 고지를 받은 채 20년을 살아온 정진수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죽음을 항상 옆에 뒀기에 나답게 살아봐야지, 그런 태도가 만들어진 것 같다. 외로움과 절망, 고통에 휩싸인 인물은 그 감정에 도취되게 마련인 것 같다. 처음엔 좀 더 초월적인 인물을 상상하고 그걸 구현해보고 싶기도 했으나, 작품에 임하면서 좀 더 인간적인 정진수가 만들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 정진수의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실제로 참고한 게 있다면? "감독님이 한 종교단체 수장의 음성을 들려준 적이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주 대차고 선동적이고 공격적인 사운드가 아니었다. 목소리가 나지막하고 전달의지가 없는 것처럼 읊조리는 듯 말했다. 그걸 참고했다." - “20대 때는 겉멋과 허세에 찌들어 고지를 받은 것처럼 살았다”는 말을 했는데, 그런 자신이 바뀌게 된 터닝포인트가 있나? 혹시 20대 시절 지우고 싶은 말이나 행동 등 ‘흑역사’가 있는지? - 허세, 겉멋, 치기라고 스스로 얘기했는데, 그랬던 저 자신이 좋다.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결국 죽지 않고 살아있기 때문에 염치없이 내 자신을 받아들이면서 간다. 요즘은 내가 충분히 뜨겁지 않은 건 아닐까, 솔직하지 않은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떳떳한 인간이 되도록,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살고자 한다. - 관객 입장에서 지옥의 명장면을 꼽는다면? "6부의 엔딩 시퀀스. 중요한 질문은 던진다. 인간다움은 무엇일까? 그런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지옥’의 핵심 장면 같다." - ‘지옥’의 등장인물 중 어떤 캐릭터와 본인이 가장 닮았나? 불평불만이 많은 (박정민씨가 연기한) 배영재? 가장 많이 닮지 않았나.(웃음) - 칸영화제나 글로벌 OTT를 통해 인지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혹시 작업해보고 싶은 할리우드 감독이 있나? "(한참 생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에 박정민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 그리고 드니 빌뇌브 감독.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그을린 사랑’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6’ ‘듄’을 연출했다). - 지금 젊은 세대 배우들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다. 관심과 평가의 중심에 놓여있는 무게를 어떻게 이겨내나? "계속 떨리고 두렵고 공포스럽다.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이겨낸다기보다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 일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배우로서 기대감을 주고 싶은데, 한편으론 기대와 믿음을 깨는 표현을 하고 싶다. 계속 변화하고 다음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젊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로 살고 싶다. - 20대의 유아인과 30대의 유아인은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여전한가? "선명함이 희석된 것 같다. 희미해진 것 같다. 근데 그게 좀 더 진실되게 느껴진다. 마침표를 딱 찍어서 꺼내 보이기보다 희미하거나 모호한 것에 빠져드는 것 같다. 소심함? 그건 20대와 비슷하다." - 20대 초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겠다. 서른 살에도 연기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목표를 이뤘다. 다음 목표가 있다면? "직업상 이상무라는 상태는 자축할만 하다.(웃음) 모르겠다. 도전, 성장이 삶의 키워드였는데, 요즘은 그 자체가 버겁게 느껴진다. 나를 못살게 굴면서 살아왔는데, 이젠 좀, 혹사시키지 않고 싶다. 다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바란다. - 지옥 팬으로서 시즌 2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정진수의 부활"(웃음) - '지옥'은 놀람과 충격의 연속을 제공하는 작품인데, 배우 유아인이 생각하는 연상호 감독의 강점, 무기는? "대중적이면서도 오락성에만 치중하지 않고, 오락성을 이용해 문학적인 작품을 만든다고 할까? 그게 연상호 감독의 최대 강점인 것 같다." - ‘지옥’ 촬영의 가장 인상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꼽는다면? "감독님이 이토록 진지하고 의미심장한 작품을 만들면서 늘 현장에서 촬영 끝날 때마다 '빨리 이 작품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게 기억난다." - 차기작 ‘하이파이브’에선 백수로 나오던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나? "내년에 선보일 작품은, 유아인의 가장 유쾌하고 친근하고 웃긴 모습이 될 것 같다. 내겐 도전이었다. 유아인하면 골치 아픈데, 그 (편견을) 떨치고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2-03 18:43:27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지옥'이 '제2의 오징어 게임'(CNN)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과 달리 작품에 대한 반응이 호불호로 나뉘나 8일째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지켰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의 세계적 인기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흡족해했다. 그는 "넷플릭스와 이야기할 때, 보편적 관객이 만족할 작품이 아니고 마니아 취향이라고 했다"며 "공개 즉시 1등 할지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시청자들의 격렬한 반응은 창작자로서 내가 바랐던 일"이라고 했다.'지옥'은 백주대낮에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 사람을 태워 죽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소재로 하나 그 사건을 맞닥뜨린 인간군상의 모습은 현실사회의 축소판과 같다. 지옥행 고지와 시연은 어느새 우리사회에 일어나는 온갖 재난과 동의어가 되며, 드라마 속 세상은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이 우리사회를 날카롭게 비춘다. 영국 가디언은 "'지옥'은 가벼운 스릴러로 포장한 파격적인 드라마"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에 휩쓸려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10년 후 회자될 작품은 '지옥'일 것"이라고 극찬했다.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지옥" 학교폭력·사이비종교 같이 사회성 짙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사이비'부터 한국형 좀비물의 시작을 알린 '부산행' 그리고 주술과 같이 초자연적인 현상을 소재로 한 '방법'과 초능력을 다룬 '염력'까지 연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옥'은 초자연적인 소재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어우러진 '코스믹 호러(cosmic horror)'물이다. 연 감독은 "코스믹 호러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우주적 공포를 맞닥뜨린 인간의 모습을 다룬다"며 "기본적으로 연약한 인간에게 흥미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노동운동의 교과서로 통하는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협업한 이 작품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목격한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변화를 너무나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연 감독은 "최 작가와 난상토론하면서 작업했는데, 가상의 지옥 고지와 시연 이후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현실에서 일어날법하면서도 구체적 사건이 연상되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코스믹 호러는 미스터리는 미스터리한 채로 남겨놓고, 그 앞에 놓인 인간의 모습을 굉장히 현실성 있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지옥' 속 세상은) 지옥의 사자라는 존재를 빼더라고, 우리가 사는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부연했다. '지옥'은 1~3부가 지옥행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신흥종교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지 보여준다면, 4~6부는 신흥종교가 어떻게 변질돼 우리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선과 악을 가르는 흑백논리, 폭력과 혐오를 조장하는 광기의 집단, 선정적 이슈를 쫓는 언론, 이 모든 것을 이용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모습 등이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또한 인간의 경험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비추고 모든 것이 완전히 무너지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연 감독은 "공권력이 무너져가는 과정, 그것을 대체하는 합리성 같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 합리적인 세상이 다른 합리성에 의해 원시사회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그려보고자 했다"며 "(지옥행 시연 생중계 당사자인) 미혼모 집의 한 벽면을 허물고 사람들로 하여금 구경하게 하는데, 이는 현대인들의 야만성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전작 '사이비'에 이어 이번에도 종교를 주요 소재로 끌어들인 이유는 "종교가 인간의 모습을 극적으로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금 이곳이 지옥이라면, 휴머니즘은 무엇?" 연 감독은 앞서 '지옥'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인물로 새진리회의 교주 정진수를 꼽은 바 있다. 정진수는 거대한 우주적 존재를 대면하고 자신의 무의미함을 받아들이지 못해 미쳐 버린다는 점에서 '코스믹 호러' 장르에 최적화된 캐릭터다. 연 감독은 정진수에 대해 "특별한 사람처럼 보이나 그 내면은 아주 평범하고 연약한 인물"이라며 "배우 유아인이 이 극적인 인물을 아주 예민하게 포착해서 매 프레임마다 섬세하게 표현해줬다"고 만족해했다. '지옥'은 유아인을 비롯해 김현주, 양익준, 이레, 박정민, 원진아, 김신록, 류경수 등 주·조연배우들의 호연이 앙상블을 이룬다. 연 감독은 "마치 드래곤볼을 모으듯 신뢰하는 배우들을 모으려고 아주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극중 유아인과 대척점에 있는 인권변호사 민혜진은 브라운관에서 주로 활동하던 김현주를 기용해 눈길을 모았다. 박정민은 원작 자체를 좋아해 배역에 상관없이 참여의사를 밝힌 경우. 극중 부녀지간으로 나온 양익준과 이레는 연 감독과 작업한 바 있다. 연 감독은 "이레 배우는 내가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배우"라며 "(명장면인 생모 살해범 화장신에서) 감정이 복잡해서 우는데 웃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내 생각보다 더 풍부한 결로 표현해줬다"고 했다. 연 감독은 "우리사회의 풍경은 결국 서로 다른 신념이 충돌하면서 나오는 어떤 것들로 이뤄진다"며 "정진수와 민혜진 둘의 사상에 다 동의한다. 중요한 것은 다음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시즌1은 전 국민 앞에서 시연을 당했던 미혼모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끝이 났다. 연 감독은 "어떻게 보면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아주 미스터리하고 이상한 현상"이라고 짚었다. "그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삶에 의연한 민혜진의 엄마처럼 유한한 삶 앞에서 모두가 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의미를 덧씌우는지다. 어떻게 보면 '지옥'에선 내가 죽는 날짜를 알았을 때부터가 지옥인 게 아닌가.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이곳이 지옥인 것 같다.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지옥. 그렇다면 휴머니즘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시즌2에 대해서는 "영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지난 여름부터 웹툰 작업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SF영화 '정이'를 촬영 중인 연 감독은 내년 하반기 '지옥' 후속 웹툰을 공개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1-29 17:04:10[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8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지옥'으로 제작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17일 종가는 6만9500원이다. 김회재·이지은 연구원은 "JTBC스튜디오의 제작 자회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D.P.에 이어 지옥이 두 번째 작품"이라며 "지옥은 3·4분기 국내외 합산 약 90억원 손실이 발생한 제작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옥은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작품이다. 유아인, 겸현주, 박정민씨가 출연한다. 제이콘텐트리는 2020년 5월부터 3년 간 20여편의 JTBC-넷플릭스 동시방영과 약 6~9편의 오리지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8월부터 1년 간 6편의 라인업이 확정된 상황이다. 내년 1월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예정돼 있다. 이후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 '안나라수마나라', '모범가족' 등 6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한다. 디즈니와 협업도 발빠르다. 김회재·이지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JTBC스튜디오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부터 제작사 인수 및 본격적인 텐트폴을 제작한다"며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에 '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등 14편의 구작을 판매한 것은 상당히 발빠른 협업"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1-18 03:50:11그룹 뉴이스트, 아스트로, 펜타곤, 골든차일드, 엔하이픈이 ‘2021 Asia Artist Awards‘에 출격한다. 뉴이스트, 아스트로, 펜타곤, 골든차일드, 엔하이픈은 오는 12월 2일(목)에 열리는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이하 ’2021 AAA’)에 참석을 확정했다. 데뷔 10년 차를 맞은 그룹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는 올해 7년 만에 정규 2집 ‘Romanticize(로맨티사이즈)’를 발매,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멤버 각자 연기, 예능, 뮤지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개개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자랑했다. 아스트로(MJ, 진진, 차은우, 문빈, 라키, 윤산하)는 올해 ‘All Yours’(올 유어스)와 ‘SWITCH ON(스위치 온)’을 발매, 데뷔 6년 만에 공중파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음악방송 4관왕을 달성하며 역대급 커리어를 경신했다. 여기에 연기, MC,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입지를 굳히며 방송계 다크호스로 인정받았다. 펜타곤(진호, 후이, 홍석,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은 올해 ‘LOVE or TAKE(러브 올 테이크)’를 발매, 중독적인 멜로디와 로맨틱한 무드로 글로벌 팬들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한 멤버 후이와 키노는 CIX와 A.C.E, 다비의 곡에 작사, 작곡, 피처링까지 지원 사격하며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는 ‘YES.(예스)’ ‘Game Changer(게임 체인저)’와 ‘DDARA(따라)’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YES.’의 타이틀곡 ‘안아줄게’로 데뷔 이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커리어 하이 기록을 달성,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I-LAND’를 통해 결성된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12일 발표한 ‘DIMENSION : DILEMMA(디멘션: 딜레마)’로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이틀 연속 1위,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 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대세로 떠올랐다. 이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는 엔하이픈은 ‘2021 AAA’에서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예고해 시상식을 향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배우 이정재, 이승기, 유아인, 한소희, 문가영, 나인우, 차은우, 황민현, 김주령, 허성태, 가수 에스파,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임영웅, 세븐틴, 뱀뱀, 원호, 강다니엘, 권은비, 조승연, 알렉사가 ‘2021 AAA’ 참석을 확정한 가운데, 뉴이스트, 아스트로, 펜타곤, 골든차일드, 엔하이픈의 합류는 더욱 화려해진 시상식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1 AAA’는 앞으로도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배우, 가수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상식을 기대케 한다. 스타와 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예고한 ‘2021 AAA’는 이특과 장원영이 MC로 발탁된 데 이어, 오는 11월 1일(월) 정오 ‘2021 AAA’의 RET 인기상을 결정하는 본선 투표를 오픈한다고 해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스타뉴스와 스타콘티넨트가 주최하고 Asia Artist Awards 조직위원회, 더스타파트너가 공동 주관하는 ‘2021 Asia Artist Awards’는 오는 12월 2일(목) 개최된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10-29 16: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