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가 서울과 부산, 평택 등에서 6박 7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6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2009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는 올해부터 참여 대상을 국내외 대학생으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진행하며 미국 아이비리그 재학생 50여 명을 포함해 유엔참전용사 후손과 참전국·국내 대학생 등 13개국 150명이 참여한다. 캠프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쟁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등 참전 관련 시설 방문, 명사와의 이야기, 비무장지대(DMZ) 안보 견학,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방문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 체험과 조별 학술 임무도 진행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캠프를 통해 유엔 참전의 역사와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계승하면서,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의 인연을 더욱 끈끈한 우정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6 15:10:19[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 대연동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이 국가보훈부가 주최하는 2025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를 유엔평화기념관과 공동주관하며 13개국 150여명의 참여 대학생들에게 참전의 인연을 계승하는 체험·학술프로그램을 두루 펼치고 있다. 현충일인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6박7일 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2025유엔 참전국 후손 교류캠프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및 유엔참전국 우수 인재 간 교류캠프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강화하고 참전으로 맺어진 연대를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는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튀르키예,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스웨덴, 인도, 독일, 덴마크 등 유엔참전용사 후손과 참전국 및 국내 대학생 등 13개국 150명이 참여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는 6・25전쟁 당시 참전영웅들의 투혼과 숭고한 희생으로 맺어진 참전국과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이어 나가기 위한 사업”이라며 “올해는 미국 아이비리그 및 국내외 우수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첫 캠프인만큼 국가보훈부도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후손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유엔 참전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을 통한 교류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류캠프 참가자들은 5일차인 10일부터 2박 3일간 부산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보훈 학술포럼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및 강연 △재한유엔기념공원 헌화 및 참배 △해단식 △팀별 미션 결과 발표 △해단식 △요트투어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만끽할 예정이다. 박수영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 운영대표는 “UN평화문화특구에 위치한 부산 유일의 청소년수련시설인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이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5 유엔참전국 후손 캠프에 공동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22개국 유엔참전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9 13:32:20[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을 주제로 기념행사와 음악 공연,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 등이 진행된다. 29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로 제70회를 맞은 현충일 추념식은 오는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 공연 등을 통해 국민적 추념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국 200여 개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지역별 행사를 열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선열들께서 보여준 나라사랑 정신처럼 이제는 우리가 보훈을 통해 하나가 돼 미래 번영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역량을 결집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6월 한 달간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제작·배포하고, 보훈 캐릭터 '보보'를 활용한 기념품 제작과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 유니폼에 보훈 상징물 패치를 부착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세대의 국제 교류 행사로 오는 6월 6~12일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는 총 150명의 참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6월 말부터는 국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세대와 교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유럽에서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을 진행한다. 올해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6월 6~7일)와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6월 13~15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25만여 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타에서는 가수 넬, 찬열, 에일리, 거미, 크라잉넛, 최유리 등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푸드 페스타는 최현석, 안유성 등 유명 셰프들의 독립운동 테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는 6월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6·25전쟁 중앙 행사가 대전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대구에서 열렸다. 보훈부는 전쟁 당시 임시수도(1950년 6월 27일~7월 16일)였고 오늘날 국제적인 과학도시로 성장한 대전의 상징성을 담아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를 위해선 한국수출입은행, 민간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6·25 및 월남 참전유공자 100명을 대상으로 개별 청력 검사를 비롯해 1억5000만 원 규모의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하는 '소리 드림'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한국해비타트와의 협업으로는 월남참전유공자 주거개선 사업인 '아너 하우스'를 3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보훈부는 또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17개 지부와 협업으로 만 20세 이상 보훈대상자와 배우자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선 항공료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무료·할인 혜택을 통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9 10:08:4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전쟁에서 활약한 프랑스 참전용사 로버트 구필 대위 중대의 깃발을 특별히 제작해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유엔기념비에서 구필 대위가 참전한 지평리 전투 기념식이 10일 열린다. 여기에 강 장관이 참석해 6·25전쟁 당시 구필 대위가 지휘한 2중대 깃발 디자인에 생시르 구필 대위 기수의 상징 휘장을 더한 깃발을 생시르 생도 대표와 구필 대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에르베 드 쿠레주 생시르 사관학교장, 생시르 생도 180여명, 구필 대위와 몽클라르 장군 유족, 찰스 롬바르도 미 제2사단장, 권혁동 제11기동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방한한 생시르 육사 209기는 구필 대위를 기수 명으로 채택했고, 이는 몽클라르 장군의 이름을 딴 171기 이후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수명으로 채택한 두 번째 사례다. 생시르 육사는 1802년 나폴레옹의 명령에 의해 설립된 특별군사학교로, 생도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를 선정해 각 기수에 별칭을 붙이는 전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한국을 찾은 프랑스 생시르 육사 생도들을 격려하고, 6·25전쟁영웅 몽클라르 장군과 구필 대위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구필 대위를 비롯한 프랑스군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며, 유엔군 참전의 역사를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재방한 초청행사와 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필 대위는 생시르 육사 졸업 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1월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참전했다. 그는 쌍터널 전투와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했으며,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9 11:08:2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에는 국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참전용사의 후손과 대학생 등 19개국 148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참전유공자 후손 20명과 국내 대학 재학생 67명이, 국외에선 유엔참전용사 후손 39명과 참전국 출신 국내 대학 유학생 22명이 캠프 활동을 함께 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발대식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 참전 관련 시설 방문, 명사와의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 비무장지대(DMZ) 안보 견학,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등으로 구성되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문화 체험과 조별 임무 수행도 진행된다. 특히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행사에서는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간 우정과 동맹을 상징하는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양화어린이 놀이터를 왕복하며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한강 자전거길 6.25km*를 달리며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아울러 반환점인 양화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참가자들이 황매화 625주를 식재하는 ‘기억의 숲’을 직접 조성하고,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기념조형물도 공개한다.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 높은 기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자 하는 캠프 참가자들의 결의를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후손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유엔 참전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을 통한 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1 11:16:1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장관이 한국전쟁(6·25전쟁) 때 한국으로 파견된 독일 의료지원단의 유족들을 초청하는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감사를 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9일(현지시각) 베를린의 한 시내 한식당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한국에 의사와 간호사로 파견된 의료지원단 7명의 유족 11명과 독일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의 보훈은 독일의 의료지원단을 비롯해 참전 세대에만 그치지 않고, 참전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그 후손들에게도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유엔참전용사·유족 재방한 초청,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 후손 교류 캠프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독일 적십자사 파견 역사와 의료지원단의 헌신, 공훈을 양국의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알려 나가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유족 대표로 강 장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베르너 마울수하겐씨는 "독일 의료지원단 파견 7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독일 의료진을 잊지 않고 유족들을 한국에 초청하고 지속적으로 예우하는 한국 정부 노력에 유족 및 독일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대해 많은 독일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바라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 정부가 지원해 준공한 6·25전쟁 참전기념물은 6·25전쟁 당시 독일 의료진의 고귀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적십자사 파견이 인연이 돼 부부의 연을 맺은 의료지원단의 유족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자비네 바흐모어씨는 "2022년 국가보훈부의 초청으로 부모님이 의료진 활동을 했던 부산을 방문했을 때 감개무량했고, 우리들도 잊고 있던 부모님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예우하는 대한민국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비네씨의 6·25전쟁 당시 부산적십자사에서 아버지 후베르트 마이어씨는 치과 기공사, 어머니 헤트비히 에베르트씨는 간호사로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라이너 숍은 부산에서 간호사 로제마리를 만나 결혼했으며, 이날 그들의 자녀인 안드레아스 숍씨가 자리에 함께 했다. 지난 2018년 의료지원국에 포함돼 22번째 6·25전쟁 참전국 지위를 인정받은 독일은 1954년부터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전병원 시설과 인원을 파견했다. 당시 한국에 파견된 독일(서독) 의사만 117명이다. 이를 통해 약 5년간 30만 명에 가까운 유엔군 전상환자와 국내 민간인 환자를 치료했으며, 한국인 간호사와 의사를 교육하고 양성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0 09:24:02매년 11월 11일 11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이들을 22개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가 열린다.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같은 시각, 전 세계 유엔참전국이 부산을 향해 추모의 마음을 담아 1분간 묵념하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고귀한 생명을 헌신한 데 대한 최소한의 예우인 셈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당시 대한민국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 국가 중 하나였다. 그런데도 22개국 198만여명의 청년들은 이름조차 낯선 대한민국으로 달려와 유엔군의 깃발 아래 목숨을 걸고 용감하게 싸웠다. 3년이 넘는 기간 4만여명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고, 11만3000여명이 부상을 입거나 실종 또는 포로가 되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에 목숨을 걸고 머나먼 타국의 땅인 대한민국을 지켜준 것이다. 이들의 희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함 그 자체이다. 유엔참전용사들의 공헌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는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현지로 찾아가 그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류캠프를 개최해 참전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유엔참전용사가 전우들이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하는 경우 최고의 예우로 유해봉환과 안장식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로, 현재 11개국 용사 2320명이 안장되어 있다. 이번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계기로 총 7분의 유엔참전용사가 대한민국에 잠들 예정이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직후 콜롬비아 참전용사 4분의 안장식이 거행된다. 이 중 고 호세 레온님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참전을 결정했다"는 말씀을 남겨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주셨다. 바로 이어서 영국 참전용사 2분의 안장식이 거행되는데, 고 브라이언 제임스 로렌슨님은 "생전에 군인으로서 한국을 위해 싸운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시며 대한민국 안장을 희망했다. 벨기에 참전용사 고 레옹 보스케님은 참전으로 유엔 종군기장, 벨기에 의용군 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으셨고 "참전한 유엔참전국의 전우들과 함께 쉬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오는 15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고 레몽 베르나르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9분이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되었고, 위의 7분을 더하면 총 26분의 유엔참전용사가 대한민국에 안장되는 것이다. 이분들은 70여년 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청춘을 바쳤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전장에서 보낸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일 수도 있지만, 이분들은 자신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잊지 않았고, 대한민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대한민국에 묻히기를 택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작년 11월 11일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고 그룬디님은 생전에 한 강연에서 "여러분의 내일을 위해, 우리의 오늘을 바쳤다"며 "오래된 일이지만 늘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친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한 묵념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2023-11-05 19:13:33국가보훈처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해외 14개국 군인들의 후손을 초청해 다양한 평화 교류협력 행사를 여는 '유엔 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가 7월3∼9일(1차), 24∼30일(2차) 건국대학교에서 열린다. 미국, 영국, 콜롬비아, 뉴질랜드, 터키, 에티오피아, 벨기에 등 14개국에서 방한하는 참전용사 후손 64명을 비롯해 국내 대학에 '유엔참전용사 후손 학위과정 장학생'으로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12명, 국내 대학생 12명 등 총 88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건국대의 3070명 수용 규모의 대규모 학생 기숙사인 쿨하우스에서 숙식하며, 4일 오전 9시30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발대식을 한 뒤 역사 전문가를 초청해 6·25전쟁에 대해 강연을 듣고 토론한다. 5∼6일에는 봉산탈춤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국립현충원과 유엔공원을 참배한다. 7일에는 북한이탈주민으로부터 '북한주민의 생활 실상'에 대한 증언을 듣고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본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2011-07-03 19: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