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10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직원 만족도와 업무몰입 향상을 위해 시차출퇴근제로 운영하던 기존 유연근무제를 한층 확대한 것이다. 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구성원 간 원활한 협업과 업무몰입을 위해 의무 근로 시간대인 코어타임(집중근무시간)을 설정해 두고, 해당 시간대 외에는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소정근로시간 내에서 구성원 스스로 월 단위 근로 시간의 배분과 업무 시작·종료 시각을 선택하는 근무제도다. 코인원은 하루의 근무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을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만큼, 근무시간에 대한 유연성이 커져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인원은 올해 초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장기근속자 휴가 확대, 반반차제도를 신설하는 등 근로자 중심의 인사제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코인원 이우진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24시간 365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당사 직원들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임직원의 몰입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인사제도 구축에 힘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07 08:38:2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유연근무제도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8월1일부터 23일까지 종합컨설팅에 참여할 112개소를 추가 모집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도프를 방문해 대표이사, 근로자, 컨설턴트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비료 제조업체 도프는 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고용부의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에 참여해 현재 컨설팅을 받고 있다. 도프는 앞으로 관리직·영업직 등 18명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제·선택근무를 도입하고 개발직 2명에 대해서는 재택 또는 선택근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세 자녀를 둔 근로자 A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큰 고충은 아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라며 "아이가 아프거나 급한 일로 학교에서 연락이 오면 일하다가도 뛰어갈 수 밖에 없어 동료에게도, 아이에게도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유연근무가 도입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미혼 근로자 B씨도 "막히는 출근 시간을 피해서 아침 식사도 하고 여유 있게 출근하면 자기계발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인사담당자 C씨는 "소규모 업체라 어떻게 유연근무를 활용해야 할지 몰랐고 근태관리나 성과관리에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컨설팅을 통해 전문가의 지원을 받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고용부는 올해 컨설팅 기업 400개소 중 288개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8월 112개 사업장을 추가로 모집한다.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에 참여하게 되면 기업별로 약 12주 동안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 특성 분석, 노무관리 제도 및 정보기술(IT) 기반 설계, 사내 규정 마련 및 시범운영을 거쳐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또 유연근무 인프라 투자비나 장려금도 패키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 장관은 "유연근무를 인재 유치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일·생활균형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적합한 노무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은 기업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정부도 현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9 15:58:34[파이낸셜뉴스] # '워킹대디' A씨는 방학때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게 늘 힘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일주일에 2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어 부담이 줄었다. 오전 근무가 끝나면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학원에서 돌아오면 가족과 일상이 시작된다. 고용노동부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을 위해 A씨와 같이 유연근무 활용 사례를 11일 소개했다.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방학 기간 유연근무 활용 경험 공유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우수 사례 공유 차원이다. 이번 이벤트는 자녀 방학 기간에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총 170명은 대부분 학기 때보다 방학 때 육아 어려움이 더욱 가중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유연근무가 육아에 대한 걱정과 어려움을 덜어준다고 했다. 특히 육아 걱정을 덜어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이 증가했고 아이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가족 간의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공통 의견이 있었다. 회사 내 유연근무제가 있는 직장인도 있었지만 따로 제도를 두고 있지 않다 육아를 위해 허용한 회사도 있었다. 네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B씨는 "남편과 엄마, 주변에서 육아를 도와줬지만 가장 큰 힘이 됐던 건 유연근무"라며 "회사에서 아이들의 방학 때 출근 시간을 조정해 줬고 일주일 정도는 재택을 통해 일할 수 있었다. 직장에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면 아이들 때문에 그만뒀다 힘들게 다시 얻은 직장을 또 그만두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에 적극적으로 육아 사정을 얘기해 유연근무를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 두 아이의 아빠 C씨는 "아이들이 방치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지만 인사팀과 상의한 끝에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오전에 재택근무를 하고 오후에는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두 아들을 둔 워킹맘 D씨는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했다. 그는 "방학 중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삼시세끼 모두 차려 먹어야 하는데 유연근무로 한두 시간 늦게 출근하는 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아침밥을 챙겨주고 점심까지 준비할 수 있었고 아이가 아플 때는 병원 진료 후 출근할 수 있었다. 늦게 퇴근하면 정시에 퇴근한 아빠가 저녁을 챙기는 등 육아를 분담해 방학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고용부는 우수사례를 인스타툰,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편도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방학 시즌 일하는 부모들이 눈치 보지 않고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적극 지원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장려금·인프라·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유연근무가 확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육아 병행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1 12:57:48"엄마라고 일 욕심이 줄지 않아요. 오히려 사회에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더 잘한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집니다. 그러려면 일하는 엄마들도, 아빠들도 일에 집중하면서 아이들에게 틈틈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합니다. 일할 때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니 몰입으로 오히려 더 효율이 좋아지죠." 이경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문위원(사진)은 1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워킹맘들에게 일·가정 양립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아이 셋을 키우며 20년째 일하고 있는 '워킹맘'이자 위원회를 가장 오래 지킨 사람 중 한명이다. 대학 졸업 후 신문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시민단체활동을 거쳐 2017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합류했다. 이 위원은 "위원회에 지원할 때 '나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동기가 정말 명확했다"며 "빠르게 취업해 인정도 받았고 일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지만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육아휴직은 경력을 흔들었고 퇴사압박을 받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느꼈다"며 "당시 결혼·출산·육아는 나를 더 강하고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왜 나는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나 고민이 큰 상태였다"고 말했다. 피부로 느낀 이런 경험은 그에게 열정적으로 일하게 할 자양분이 됐다. 이 위원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 다둥이 워킹맘으로서 이 위원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부모는 '사과가 일이구나'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직장에서 중간중간 휴가를 내야 하니, 눈치를 안 봐도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사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부모까지로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21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지됐다"면서 "22대 국회가 열리면 곧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잘 쓸 수 있도록 기업들을 독려하고 사회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기업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도 강조했다. 이 위원은 "육아 친화적인 환경과 문화 조성이 먼저인 것 같다"며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은 물론이고 좋은 사례들이 많이 알려지고 기업들이 동참해서 일하며 아이 키우는 게 당연하고 대세가 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두가 결혼을 앞두고 주거 걱정을 하거나,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은퇴 후를 고민하는 보통의 일상을 살고 있다"며 "더 좋은 정책,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래서 결혼과 출산, 육아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들은 걱정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꿈과 이를 위한 노력은 누구보다 진심"이라고 전했다. 그는 "출산을 고민하신다면 낳기 전엔 알 수 없는 행복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게 하는 힘이 아이들에게서 나오더라는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꼭 누려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10 19:16:45[파이낸셜뉴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31일 유연근무제 종합컨설팅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케이피티를 찾아 대표이사, 근로자, 컨설턴트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은 기업의 업종·직무 특서 등을 분석해 최적의 유연근무 도입 및 활용 방법을 제시해주는 사업이다. 기업별로 약 12주 동안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 진단·분석부터 인사노무제도 및 정보기술(IT) 기반 설계, 정부의 재정지원 안내·신청, 규정 마련 및 시범운영에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원하는 기업에는 유연근무 인프라 구축비와 장려금도 패키지로 지원한다. 화장품 캡슐 소재를 만드는 중소 제조업체인 케이피티 근로자 가운데 '직장맘' A씨를 포함한 2명은 현재 시범적으로 시차출퇴근제를 적용 받고 있다. A씨는 "3살 아이가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등원하고 가장 늦게 하원한다고 하더라. 어린아이들은 자주 아프기도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퇴사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유연근무 시범 적용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케이피티는 고용부 컨설팅 후 생산직을 제외한 전 직원들에게 시차·선택근무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피티 인사담당자 B씨는 "과거 유연근무는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주로 시행되는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제조업 특성으로 쉽사리 도입하기는 어려웠다"며 "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젊은 세대의 인식변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인해 컨설팅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최근 케이피티처럼 유연근무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제조업도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충분히 유연근무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컨설팅, 인프라 구축비 지원 및 장려금 지원 등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고용부는 기존의 재택근무 컨설팅과 인프라 지원을 올해부터 유연근무 전체로 확대했다. 특히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유연근무에 대해서는 재택·원격·선택근무 장려금을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하고 시차출퇴근 장려금도 신설해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31 11:03:3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가공무원의 연가 사용은 2016년 대비 1.6배 증가했고, 불필요한 초과근무는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연근무 사용 인원은 15만 명을 넘어서 공직사회 전반의 업무 효율성과 유연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9일 ‘2023년 국가공무원 근무혁신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2016년 3만 5000명에 불과했던 연간 유연근무 사용 인원이 지난해에는 15만 2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연가 사용 일수는 2016년 10.3일에서 지난해 16.2일로 6일가량 늘었으며,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2016년 31.5시간에서 지난해 18.7 시간으로 40% 이상 감소했다. 인사처는 불필요한 일은 줄이고, 유연한 근무문화가 정착되는 등 근무혁신 추진 성과로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인사처는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사용에 대한 관리자 인식을 개선하고, 대기성 야근 등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기 위해 부서별 초과근무 시간 연간 총량을 관리하는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를 도입했다. 또한 일과 휴식의 조화를 위해 기관별로 해당 연도에 최소 사용해야 할 권장연가일수를 설정하고, 사전에 계획된 연가는 부서장 승인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연가 자기 결재 제도’도 일부 부처에서 시범운영 하고 있다. 인사처는 가정 친화적인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제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확대·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한 여성 공무원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 보호를 위해 모성보호시간, 임신검진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출산 전후 최대 90일(다태아는 120일)의 출산휴가가 보장된다. 육아기에는 부모 모두 1일 2시간까지 자녀 돌봄을 위해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자녀의 어린이집·학교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등에 최대 연간 10일까지 가족돌봄휴가도 부여해 경력 단절 없이 일-육아 병행 가능한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육아시간 제도는 정부가 민간보다 선도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인 제도로 그동안 5세 이하 자녀를 둔 경우 24개월까지 사용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 최대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그 밖에 난임치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 시술별 2~4일의 난임치료시술휴가를 쓸 수 있고, 유·사산 시 최대 90일의 특별휴가를 부여해 해당 공무원의 신체·정신적 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독일, 네덜란드와 같이 노동생산성이 높은 국가들은 유연하고 가정 친화적인 근무방식이 보편화돼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09 11:34:37[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센터가 지난 27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조선해양엔지니어링 전문 중견기업 ㈜디섹을 방문해 노동환경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고용청에 따르면 이 간담회는 최근 저출생 문제에 대해 일-생활 균형이 가장 중요한 해법이란 판단 아래 추진한 것이다. 올해부터 개정된 유연근무제를 적극 홍보하고 현장의 사업주와 근로자의 애로사항 및 제도 개선 의견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에 현장을 찾은 디섹은 ‘일·육아 양립 지원 선도기업’으로 최근 2년 이내 육아휴직과 육아기 단축을 부여한 근로자 총 61명 가운데 77%인 47명이 남성이다. 기업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황 등에도 불구하고 유급휴직 지원금, 정규직 전환 지원금 등을 활용해 근로자의 고용유지에 집중해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회사가 사업주와 근로자 간 공감대 형성으로 모성보호제를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오래 새로 도입되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양육 부담을 더는 등 일-생활 균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철 센터 소장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자녀 양육 부담 완화, 일-육아 병행 등 국가 정책을 출산, 양육 친화적으로 확립하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육아기 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과 수요가 집중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기에 지역 기업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용청의 유연근무제 장려금, 투자비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사업장 소재지 담당 고용센터 기업 지원부서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고용24’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컨설팅을 받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신청 시 ‘기반 시설 및 장려금’을 패키지로 받을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8 08:55:4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재택·원격근무나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기존 '재택근무 컨설팅' 사업을 올해부터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으로 확대하고 다음달 12일까지 컨설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7월까지 세 차례 추가로 모집해 총 400개 중소·중견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유연근무가 우선 컨설팅 대상이다.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은 총 12주간 진행된다. 인사·노무·정보기술(IT) 분야 전문 컨설턴트가 1명씩 배정돼 사업장에 4회 이상 방문한다. 기업의 업종과 직무 특성을 분석한 후 인사·노무제도 설계와 정부 지원제도 신청을 돕고 9∼10주 차에 유연근무를 시범 운영한 후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유연근무 확산을 위해 컨설팅 외에 기반시설 투자비와 장려금도 지급한다. 기존 재택·원격근무에 대해 근태관리·정보보안 시스템 투자비의 50%를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시차출퇴근·선택근무'에 대해서도 시스템 투자비의 70%를 7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장려금 요건을 갖추지 않더라도 기반시설 투자비만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절차도 간소화했다. 장려금의 경우 선택·재택·원격근무를 허용한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에 이 같은 유연근무를 허용하면 월 40만원을 지급한다. 육아 근로자에 대해선 시차출퇴근 장려금 월 최대 20만원도 지원한다. 편도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유연근무는 개별 기업의 노사가 자율적 합의·선택에 따라 도입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6 15:36:35[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정부는 유연근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연근무 활용 우수 사업장인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센트비'를 찾아 "유연근무가 모든 업종과 직종에 적용되기는 어렵고 개별 기업 노사의 자율적 협의로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센트비는 현재 근로자 166명의 55%(91명)가 사무실 근무(주 3~4일)와 재택근무(주 1~2일)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일하고 있다. 또 근로자의 50%(83명)는 오전 9~11시 사이에 1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을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재택근무 중심의 컨설팅 및 인프라 지원을 올해부터 시차 출퇴근을 포함한 유연근무 전반으로 확대했다. 특히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유연근무에 대해서는 기존의 재택·원격·선택근무 장려금을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하고 월 최대 20만원의 시차 출퇴근 장려금도 신설했다. 또 개별 근로자의 사정에 따른 소정근로시간 단축 장려금의 경우 최소 단축 기간이 1개월 이상이지만 임신기 근로자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주로 완화했다. 아울러 사업장 전체의 평균 실근로시간이 2시간 이상 단축된 경우 30만원을 1년 간 지원하는 장려금도 신설했다.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시 육아휴직 기간 6개월 연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초2→초6) 및 기간(최대 24개월→36개월) 확대 등을 위한 법률 개정도 추진 중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16 16:12:29정부가 달라지는 노동시장 트랜드에 맞춰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유연근무 등 일·생활 균형 관련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사업주가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유연근무를 허용하는 경우 지원금을 상향하는 등 저출산·고령화 대비에도 힘을 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유연·재택·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유연근무제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한국식 하이브리드 방식 ‘고심’9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올해 기업들이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싶어도 경험이 없어 망설이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유연근무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 내용은 △유연근무 관련 도입범위·운영방식·적합직무 분석 △인사·노무관리체계 구축 △필요시 유연근무에 필요한 정보기술 기반 구축 △유연근무 지원사업(장려금·인프라 구축비) 연계 지원 등이다. 컨설팅을 수행할 전문기관을 선정한 후 컨설팅 희망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일·생활 균형 인프라 지원금도 지급한다. 재택·원격근무에 필요한 근태관리 시스템 및 정보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비용의 50%(최대 2000만원)를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기존 재택·원격근무에 대한 인프라 투자비 지원 이외에 재택·원격·시차·선택 등 유연근무 전반에 대해 근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길 원하는 사업주에게도 인프라 투자비용의 70%(연 250만원, 3년치)를 지원한다. 유연근무 장려금은 중소·중견기업에서 근로자에게 재택·원격·선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허용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최대 1년간)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유연근무를 허용하는 경우 장려금을 상향하고 지원유형도 시차출퇴근까지 확대 운영한다. 당초 정부 예산안은 30인 이하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했지만 저출산에 대비하기 위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재택·원격·선택근무를 허용하는 경우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시차출퇴근을 허용하는 사업주는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20만원(1년간)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관할 고용센터에 사업계획서 제출 또는 고용24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윤 대통령이 언급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근무 지원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재택근무와 사무실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으로 꼽힌다. ■노무관리·CEO 무관심 등 장애물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유연근무에 대한 노무관리 어려움과 CEO·임원의 관심, 의지 부족 등 걸림돌은 여전히 많다. 고용부의 2021년 일가정양립 실태조사(5인 이상 사업체 대상 5000개소 표본 조사)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유연근로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로 △직원근태, 근무 평정 등 노무관리의 어려움(40.1%) △희망근로자가 없어서(26.4%) △CEO 및 임원의 관심·의지 부족(16.2%) △거래 기업 및 고객과의 관계 때문(9.9%) △도입 방법, 절차, 규정을 몰라서(3.8%) △도입 비용이 커서(2.8%) 등을 꼽았다. 정부 관계자는 "유연근무를 도입하고 싶어도 경험 등이 없어 망설이는 기업을 위해 유연근무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근무형태를 진단하고 인사노무 규정정비 등 기업 내 제도화, 시범 도입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CEO·중간관리자 등의 인식 개선 등을 위한 교육, 네트워킹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09 17:5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