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만원을 주겠다며 초등학생을 유인한 7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6일 약취미수 혐의로 7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에게 '부탁을 들어주면 만원을 주겠다'며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일 보호자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해 그 이튿날 A씨를 검거했다. 이후 A씨를 상대로 2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서초·강남구 관할 4개 경찰서와 기동순찰대(4~8개팀)는 학부모 등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여름방학 전까지 관할 초등학교 등하교 시 연계 및 거점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7-16 10:41:08【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1000만원에 달하는 돈까지 빼앗은 10대 남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핸드폰을 이용 현장에서 대출까지 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A군 등 남성 3명과 B양 등 여성 3명 등 6명의 10대 청소년을 체포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조건만남에 응한 성인 남성을 용인과 이천의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수법으로 4명에게 모두 1000만원 가량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목격자를 줄이기 위해 무인텔을 범행 장소로 이용했으며, B양 등이 피해자의 차를 타고 무인텔로 이동하면 미리 준비한 렌터카로 뒤를 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무인텔 객실에서 피해자를 폭행해 제압한 뒤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협박하고, 휴대전화 등으로 즉석에서 대출받게 해 수백만원씩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B양이 수익 배분 등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하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29일 한 숙박업소에서 A군 등을 검거했다. A군 등은 B양의 자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알면서도 한 차례 더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양 외에 나머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3일 5명 전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 받았다. 경찰은 A군 등의 수법이 치밀하고 폭행 정도도 지나치게 과해 법원에서도 혐의를 중하게 판단해 구속까지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B양의 경우 자수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하진 않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4 11:27:3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에 대한 약품 사용 없는 친환경적 방제에 나섰다.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이 대량 발생하며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불편이 생겨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3일 공원, 산책로 등 유행성 생활불쾌곤충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시 소방서와 연계해 친환경적 방법인 ‘살수 방역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물에 약한 러브버그 특성을 활용해 자연 파괴 없이 붉은등우단털파리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대량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발생 감시와 광원 포집기, 운영 등 곤충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발생지로 꼽히는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는 향기 유인제를 설치하는 등 도심 전파를 막고 있다. 서울시는 "물 뿌리기, 방충망 정비, 끈끈이트랩 활용과 어두운색 옷 착용 등 생활수칙도 활용해야 한다"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달 기준 4695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대비 약 49.4% 감소했다.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 2022년 4418건으로 시작해 2023년 5600건, 지난해 929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년 6월 민원 급증 이후 7월부터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친환경적으로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을 관리하고, 비화학적 방법을 통해 생활불쾌곤충 발생 개체수를 조절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사람과 곤충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서울시 생활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03 15:05:4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동 일대 노후 상업 및 주거지역이 민간개발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다. 서울시는 지난1일 열린 제6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천호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을 촉진지구에서 해제하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 변경 및 촉진계획 변경 결정(안)'과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의 용적률·높이 등 규제를 완화하고 특별계획가능구역 등 개발 여건을 재정비하는 '천호성내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서울시는 일대의 민간 개발이 활성화되고 지역 중심으로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는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최대 개발 규모 등 핵심 규제 항목을 완화해 민간 개발 유인을 높이고, 지역 실정에 맞춘 실현 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한 점을 강조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천호재정비촉진지구 변경과 천호성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강동구 천호·성내동 일대가 지역 중심으로서 위상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실정을 반영한 유연한 개발을 지속해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2 08:16:23[파이낸셜뉴스] 10대 청소년들이 조건만남을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고 집단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미성년자 조건만남을 미끼로 한 청소년들의 조직적인 범죄 실태가 공개됐다. 이날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10대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특히 죄의식이 없어지고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범죄 사례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가출청소년 A군과 B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가출팸’을 꾸렸다. 이들은 여학생을 앞세워 조건만남을 가장했다. 그리고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돈을 갈취하기로 사전에 공모했다. 여학생에게는 건당 100만~500만원의 보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들이 한 40대 남성을 인천 미추홀구 한 모텔로 불러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장면이 담겼다. 심지어 이들 무리 중엔 초등학생도 있었다. 체구가 가장 작은 초등학생은 계단 위에서 남성을 향해 날아차기를 하고 발길질하는 등 무차별적 폭행을 가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남성을 소화기로 내리쳐 기절시키기까지 했다. 이들은 남성이 쓰러지자 “기절하는 척 한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범행에 가담한 인원은 총 8명이었다. 가장 나이가 많은 가해자는 16세, 가장 어린 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 12세였다. 권 프로파일러는 “저런 경우 돈만 빼앗고 가면 신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극단의 폭행을 저지르며 위협과 협박을 한 것”이라며 “소위 설계해서 저지른 범죄다. 조직폭력배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범행 장면을 직접 촬영해 SNS에 올렸다. 경찰은 이들이 영상을 통해 남성에게 추가 금품을 요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프로파일러는 “초등학생 역시 영웅심리에 빠져 있었을 것이다. 저 피해자가 나쁜 사람이고 내가 정의구현을 한다는 심리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모텔에 있던 다른 투숙객의 신고로 가해자 전원이 검거됐다. 이 중 만 14세 이상인 5명은 강도상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았다. 다만 촉법소년 3명은 소년부에 송치돼 보호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5 09:01:2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7세 아동을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의 사형이 집행됐다. 23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6일 중국 후난성 최고인민법원은 살인죄로 사형, 강간죄로 징역 12년이 선고된 남성 주자치(28)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주자치는 2021년 10월 30일 오전 후난성 창사시 창사현 산허 마을에서 당시 7세에 불과한 여아를 숲으로 유인해 목을 졸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도주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피해 아동의 부친이 자신의 딸을 찾아달라고 공고를 내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피해 아동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지역 사회에서 공분이 일었다. 경찰은 10만위안(한화 약1천924만원)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사흘 만에 용의자를 피시방에서 검거했다. 1심 판결문을 보면 온라인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상태에 있던 주자치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피해 아동에게 자전거를 봐주겠다며 접근한 뒤 '작은 토끼를 보러 가자'면서 숲으로 유인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재판부는 "저항할 능력이 없는 여덟살도 안 된 피해자를 상대로 죄질이 매우 심각하고 악랄하며,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주자치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돼 최고인민법원 승인을 거쳐 사형이 집행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3 17:48:4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하자며 한국인 남성들을 호텔로 유인한 뒤 현금 약 10억원을 가로채려 한 외국인 남성들을 추적 중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러시아 국적 A씨 등 외국인 남성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서울 강서구 소재 한 한 호텔 객실에서 둔기로 한국인 남성 2명을 다치게 하고 현금 10억원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일당은 코인 면대면(P2P) 거래를 하자며 피해자를 포함한 한국인 10명을 자신들이 있는 호텔로 불렀다. 이들 중 2명이 객실에 들어서자 모형 권총으로 피해자를 위협하고 케이블 타이로 피해자들 손을 묶은 뒤 삼단봉 등으로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금 10억원이 든 가방을 뺏으려 했으나 피해자 1명이 탈출하면서 A씨 일당은 돈을 포기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1명이 범행 직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나머지 피의자 2명에 대해서도 소재를 추적 중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5-21 16:40:44"이번엔 정말 제대로 가야 합니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정책 추진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수년간 한국 자본시장의 최대 과제였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이번에도 단발성 선언에 그쳐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증권가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실효성 미지수… 실질적 유인책 미흡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범한 '코리아밸류업지수'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자처했지만, 실질적인 주가 반응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밸류업의 실행력이 공기업 자사주 매입, 지배구조 개선 권고 수준에 머무르며 시장 체감도도 낮았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K-디스카운트 해소는 일시적 자사주 매입이나 단기 배당 확대가 아니라 이익의 질을 높이고 투자자 신뢰를 축적하는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제도적으로 시행되는 밸류업 정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일본 JPX 프라임시장처럼 명확한 상장 요건과 기업가치 기준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경쟁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코리아밸류업 공시는 제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14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 1회 공시가 권장되고 있다. 특히 8~9개 기업이 후속 공시를 이어가는 등 초기 제도 정착 단계는 진행 중이다. 유안타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그럼에도 전체 상장사 대비 참여 비중은 여전히 낮고 대형주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며 "중소형사 참여 유도와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설계가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는 27일로 예정된 '우수기업 선정', 6월 예정된 '지수 리밸런싱' 등은 밸류업 성과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제공되는 8가지 인센티브(거래 수수료 감면 등)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체감도가 낮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밸류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시장 중심 ‘지속 가능성’ 확보를밸류업이 실질적인 제도로 안착하기 위해선 정권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조가 뒷받침돼야한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 가능성도 적지 않다"면서도 "다만 '기업가치 제고'라는 방향성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법 개정,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상속·증여세 개편 등은 정권을 초월한 공동 과제"라고 말했다. 결국 밸류업 공시는 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을 확대하고 장기 비전과 재무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적기관이나 대형사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ESG 공시, 내부거래 개선 등에서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은 실적보다 중요한 신뢰 요인"이라며 "정책 중심이 아닌 시장 자율 경쟁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주도가 아닌 시장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지속 가능한 제도 안착'은 밸류업 지수와 공시 등의 실효성을 높이는 위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공기업에 자사주 매입을 지시하거나 특정 종목을 지정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시장 왜곡 우려가 있다"며 "이제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구조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이승연 기자
2025-05-15 18:51:48[파이낸셜뉴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대출’, ‘고액알바’ 등의 게시글로 유인한 후 가입한 보험을 이용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하는 보험사기 수법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28일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브로커들은 네이버 대출 카페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보험과 전혀 관계없는 온라인 대출 광고를 하거나 취업 카페 등에서 ‘대출’, ‘고액알바’, ‘구인’ 광고글을 게시해 일반인을 유인한다. 등록 게시글에 관심을 갖고 문의·상담하는 이에게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으로 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 때 병원의 협조하에 간단한 서류청구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문제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브로커는 제안에 응한 공모자가 가입한 보험 상품 및 보장내역 등을 분석해 보험사기를 기획하고 허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위조 진단서 등을 제공한다. 공모자가 브로커로부터 제공받은 허위의 위조 진단서 등을 출력하여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받아내는 식이다. 브로커는 사전에 공모자에게 수수료(보험금의 30%~40%)를 제시하고 이후 공모자가 보험금을 수령하면 그 중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 받는다. 금감원은 "SNS 게시글을 통한 상담시 광고 내용과 무관한 보험계약 사항을 묻거나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경우 보험사기이니 무조건 상담을 중지해야 한다"며 "특히 브로커의 '문제 없는 돈 벌어간다'는 등의 유혹에 넘어가 범죄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브로커가 제공한 위조 진단서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는 보험사기 행위로 중대 범죄다. 보험사기를 주도한 브로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제안에 동조·가담한 공모자도 보험사기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제안하는 브로커나 병원은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로커에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신고내용이 보험사기로 확인되면 생명·손해보험협회 또는 보험회사가 포상금 지급기준에 따라 최대 20억원 포상금을 지불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8 10:50:08[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높은 우수 대부업자의 재무 정보, 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 실적을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를 통해 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높은 대부업자에 은행권 차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공시는 우수대부업자의 평판도를 제고하고 제도 홍보를 강화해 은행 대출 취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반기마다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대부업자의 자산, 부채, 자기자본과 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비율 등이 공시된다.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선정 우수 대부업자 22곳의 실적부터 공시된다. 금감원은 "은행은 우수대부업자별 저신용자 대출 현황 파악이 가능해져 대출 심사 참고 정보로 활용할 수 있고, 대부 이용자는 대부업자를 선택할 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며 "우수 대부업자도 타 업체와의 실적 비교를 통해 서민금융 공급 유인이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10 14: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