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함께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국민에게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이용을 촉진하고자 지난 2023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도서관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도서관 발전 유공 포상과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공연, 강연,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올해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로는 6개 분야 개인 18명과 단체 3개가,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시행기관으로는 중앙행정기관 3개 기관, 지방자치단체 8개 기관 등이 선정됐다. 국가 문헌 유산을 후대에 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납본제도를 성실히 이행한 문학동네, 한빛미디어, 현대문학 등 우수납본 출판사 3곳에도 포상을 수여한다. 문학과 음악을 연결한 융·복합 공연으로 공상과학(SF) 소설가 배명훈 작가의 강연,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의 피아노 연주 협연 등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야외독서(북크닉), 책과 함께 노는 보드게임, AI 기반의 도서관 서비스 엿보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도서관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날 기념식 외에도 도서관주간(4월12~18일)을 기념하는 국제회의와 해커톤 대회, 정책토론회 등이 오는 18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이어진다. 유 장관은 "AI와 디지털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서관은 여전히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지식의 터전이자 누구나 자유롭게 지식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초 문화기반시설"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 도서관을 통해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적 활력을 높이고, 지역소멸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10 11:32:29[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이 15년 만에 국립극장 품으로 돌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오늘(8일),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에 참석한다. 국립극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립극단 출신 박정자, 이호재 등 원로 배우를 비롯해 연극 관련 협회·단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1950년 국립극단 창단 이래 국립극장은 국립극단의 모태이자 활동의 중심 무대였다. 이후 2010년 독립 법인으로 전환,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을 보유한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화공간에 터를 잡았다. 2015년부터는 중구에 있는 명동예술극장을 위탁받아 운영했다. 2023년 서계동 문화공간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건축(2030년 개관)에 들어가면서 국립극단은 종로구 연건동 홍대 아트센터로 임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연극계에서는 )국립극단이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2월2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설날 음악회에서 연극계 원로들이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문체부는 국립극장의 (구)공연예술박물관 자리에 국립극단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국립극단 ‘그의 어머니’ ‘허난설헌’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연간 두 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 기획하고 이에 대한 우선 대관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 상반기에는 ‘그의 어머니’가 지난 2일 개막, 오는 19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하반기에는 ‘(가제)허난 설헌(11월 22~30일. 해오름극장)'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특히 1200석 규모의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가제)허난설헌’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창작극이다. 문체부는 국립극장 인근의 공연 연습실 확보를 추진한다.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한 남산공연예술벨트 내에서 공연의 기획부터 제작, 연습, 공연, 홍보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남산으로의 귀환은 국립극단의 역사성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국립극단의 연극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연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8 08:31:36[파이낸셜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오후 경북 지역의 전통사찰 고운사와 운람사를 방문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는 신라시대(68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연수전과 가운루 등 보물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사찰이다. 유인촌 장관은 먼저 고운사를 방문해 등운 주지스님을 위로하고, 산불로 주요 전각이 소실된 고운사 경내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관계자들과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산불로 주요 전각이 소실된 운람사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유 장관은 "이번 영남권 지역의 산불로 고운사를 비롯해 일부 전통사찰이 피해를 입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사찰은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의가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유인촌 장관은 안동에 마련된 산불 피해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2 15:30:1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번째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은 한국 대중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념 공간이자 자료 보관, 교육 등의 복합문화시설을 설립함으로써 대중문화예술인 분야 상징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참석해 민간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와 함께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설립 의미를 논의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광연 채지영 선임연구위원과 배우 유동근씨가 각각 '왜 지금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인가'와 '대중문화예술인이 말하는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을 주제로 발표한 뒤, 원탁회의를 열어 정책 제안과 현장 의견을 주고받았다. 문체부는 대중예술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날부터 약 6개월간 매월 1회씩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인촌 장관은 "대중예술인의 적극적 관심과 국민의 응원이 더해질 때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의 대표성이 공고화되고, 그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인 동력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6 16:20:0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기본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용어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일부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구성해 일제 강점기 시기에 도입된 일본식 한자어, 외국어 등에 대한 국민 불편을 인지하고 이들을 적극 개선해왔다. 하지만 현행 국어기본법상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구성은 의무가 아니며,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규정된 바가 없었다. 따라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어려운 정책용어 개선에 있어 각 기관의 자체적인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구성 및 연 1회 이상 개최를 의무화하는 국어기본법 개정안(대표발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재 48개 중앙행정기관 중 33개 기관(68.7%)에 설치돼 있는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가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설치되고, 개최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에 통과된 국어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법 개정사항을 각 중앙행정기관에 알리고,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용어 순화에 적극 힘쓰고 어려운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정책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5 10:29:4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인촌 장관은 3월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 장관은 축전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안세영 선수의 성과를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한다"며, "안세영 선수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그리고 이번 전영오픈까지 제패하며 총 네 개의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해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허벅지 통증에도 불구하고 왕즈이 선수와 접전을 펼친 경기력은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 있을 세계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주최하는 '전영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는 1899년에 창설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두 개와 동메달 한 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17 16:04:3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수 김흥국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챙겨달라고 호소했다. 김흥국은 지난 12일 ‘김흥국의 연예스포츠’ 라이브 방송에서 "(유 장관이) 선배님이라 말을 못 하겠지만 연예인 출신 장관이지 않나"라며 "그럼 우파 연예인들이 이렇게 일이 없고 행사도 없고 방송도 없는데, 유 장관님 뭐 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게스트로 함께 한 배우 차강석은 "우리도 좌파 지원금 주세요"라고 맞장구쳤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대통령이 벌인 12·3 내란사태 이후 탄핵 반대 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잘했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에 반대하며 벌인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두고도 "자유민주주의, 자기표현"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무면허 운전을 비판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여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신호를 어기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월에는 지난해 8월 무면허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김흥국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해당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무리 무식하게 들이대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하자 김흥국은 "너도 사고 치지 말고 잘 살아라"라고 맞서기도 했다. 김흥국은 또 다른 누리꾼들 비판에도 "말이면 다냐. 너도 죄받는다" "네가 뭔데 충고하지. 너는 세상 잘 살아왔냐" 등 직접 댓글을 달며 설전을 벌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3 05:47:0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모두미술공간 세미나실에서 첫번째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를 열어 예술인 공제회 설립과 운영 방안을 토론했다.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문체부가 추진하는 예술정책을 주제별로 깊이 있게 소개하고 예술계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이날 토론회에는 문체부 유인촌 장관도 참석해 예술인의 자립형 복지 체계 구축 방안을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한국재정학회 예술인공제연구팀(순천향대 김용하 교수 등 6인)이 진행한 '예술인 공제회 설립·운영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예술계 유관기관과 협회·단체, 현장 예술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예술인의 소득수준과 사회보장 수준을 고려해 예술인에게 특화된 자립적인 복지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진은 예술인이 고정적인 수입 없이 사업(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예술인에 대한 지원사업이 정부재원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 '예술인 공제회'를 도입해 수동적·제한적·공급자 중심이었던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점을 개선하고 생산적·능동적·포괄적·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김용하 교수는 '예술인 공제회'를 도입한 후 주요 공제사업으로 △예술인 퇴직급여 △재해보상 보장 △수시·정기 적립형 저축공제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을 제안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서울시립대 서우석 교수와 RNH 컨설팅 금융아카데미 서정수 원장은 각각 예술인 공제회 재원 조달 방안과 예술인 퇴직급여 공제 도입·운영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서울연극협회 박정의 회장과 공연프로듀스협회 이헌재 회장, 국립발레단 강동휘 노조위원장이 예술계 협회·단체를 대표해 '예술인 공제회'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뒤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유인촌 장관은 "예술인 공제회는 예술인이 중심이 돼 자립적인 복지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문체부는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직업적 권리를 보장해 마음껏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07 07:07:5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2035년까지 중장기 문화비전을 담은 '문화한국 2035'를 발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분야 중장기 핵심 프로젝트 브리핑에 앞서 '문화한국 2035' 수립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유 장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해 미래를 전망하기조차 어려운 반면, 지역 균형 발전, 저출생·초고령화, 인공지능 대전환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상황에서 문화가 가진 창의와 혁신, 다양과 포용, 개방과 융합의 가치가 개인을 넘어 사회, 경제, 지역과 세계로 확산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문화한국 2035'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 공개포럼 등 논의를 거쳐 향후 10년 중장기 정책방향과 과제를 수립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발표한 국립예술단체 사무처 통합 추진을 두고 문화예술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지난 1년여 간의 논의 과정을 통해 문화정책의 중장기 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안한 만큼, 문화계와 공유하고 관련 부처 및 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된 '문화한국 2035' 핵심과제로는 △지역 문화 균형 발전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위기 문화적 대응 △콘텐츠·관광·스포츠 등 산업 생태계 혁신 △문화 분야 인공지능 대전환(AX) △세계 문화 리더십 제고 △문화 역량 제고 등이 제시됐다. 지역 예술 생태계 회복으로 문화 균형 발전 먼저, 지역 예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국립예술단체·기관의 지역 이전 및 협력 모델을 재구축한다. 올해 지역에서의 극단, 무용단 등 4개 국립청년예술단체 신설을 시작으로, 내년에 서울예술단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전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립예술단체 제작진과 지역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고, 지역예술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 지역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설 건립, 지역별 특화 방향, 이전 효과 등을 고려한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의 단계적 이전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는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협업구조로 전환한다. 중앙과 지역 간 수평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문예위, 관광공사, 콘진원 등의 권역별 지역협력관을 배치하고, 지역 지원기관의 성과가 국내 전 지역 및 해외로 확산하도록 중앙과 지역 간 정책 협력, 사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위기 문화적 대응 저출생·고령화, 이주배경주민 증가에 따른 문화다양성 심화 등에 대응하는 한편,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제로서 여가 정책을 확대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수요자의 높은 요구를 다층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융복합형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대상별 문화예술교육 등 프로그램과 전문인력을 통해 융복합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시도별로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대상 사업으로는 올해 새단장을 시작한 용산 '어린이 예술마을'을 예술교육 프로그램 연구개발의 시범거점으로 삼고, 이를 통해 마련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전 지역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콘텐츠·관광·스포츠 등 산업 생태계 혁신 콘텐츠산업에서는 4대 메가프로젝트(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국립영상박물관,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게임 콤플렉스)를 추진한다. 또 콘텐츠 분야 3대 펀드(모태펀드, 전략펀드, 글로벌 리그 펀드) 기반 투·융자 기반을 대폭 확대하고, K-콘텐츠가 뷰티, 패션 등 각종 소비재 분야의 수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한다. 관광산업에서는 방한관광객 3000만 시대를 대비해, 숙박·교통·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숙박 분야에서는 내국인 도시민박 등 공유숙박을 전면 제도화하고, 숙박관리업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스포츠산업에서는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스포츠 관람만족도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나간다. 제도권 금융 접근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보조금 의존도가 높은 예술 분야의 경우, 시장 생태계 형성을 위한 보증·융자·펀드 등 정책금융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의 예술 후원 활성화방안을 검토한다. 문화 분야 인공지능 대전환(AX) AI 기술로 콘텐츠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을 올해 발표할 계획이다. 게임·영상·공연 기술 등 문화기술 7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콘텐츠산업에서의 AI 혁신을 이끈다. AI와 관련된 저작권 등록, 활용, 보호 등 저작권 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특히 AI 발달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개인의 초상·성명·음성 등에 대한 재산적 권리 보호를 위한 '퍼블리시티권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외에, 한류 고도화를 위해 세계 34개국, 42개소로 운영되고 있는 재외한국문화원을 K-컬처와 연관사업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확장하고, 국제 문화교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아울러 한류 위상에 맞는 선도적인 국가이미지를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현재 축소된 남북 문화교류에 대해서는 과거 공연, 전시, 체육, 관광 등 분야별 남북 협력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저장해 전략적·단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06 15:42:2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4~7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25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열어 전세계 한류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현재 34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42개소는 국제 문화교류와 한국문화 확산의 전초기지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재외 한국문화원장 35명과 문화홍보관 7명, 총 42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각 문화원이 쌓아온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국내 기관과 직접 만나 교류하며 역량을 강화한다. 첫날에는 문체부 유인촌 장관 주재 연수회와 우수사례 발표를 비롯해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한다. 올 하반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한국문화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5~7일에는 총 25개 분야별 유관기관과 협의회를 열어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재단 등 문화 분야 기관뿐만 아니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진흥원 등 한류 연관산업 분야 기관도 협의회에 참여한다. 아울러 서울문화재단, CJ문화재단, 아트선재센터 등과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한국문화원과 지역, 민간 현장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K팝과 뮤지컬, 시각, 전통, 문화유산 등 분야별 현장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한국문화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올 하반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는 만큼, 세계 각지에서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이 이를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문화원이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 현지 '한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04 14: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