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그룹이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사업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 대부분이 유임된 가운데 LG CNS 현신균 대표와 LG전자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계열사 중엔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대표가 교체됐다. 황현식 사장이 물러나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그룹 미래 먹거리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에 맞춰 신규 임원 중 23%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또한 여성 임원은 7명이 새로 포함돼 65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80년대생 임원은 17명으로 5년간 3배로 증가했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인사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본부를 재편했다. LG그룹은 2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LG CNS 현신균 대표와 LG전자의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 LG에너지솔루션의 로봇·우주 시장 공략 등 신사업이 한창인 데다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 수장인 권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ABC’ 사업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LG그룹 내 손꼽히는 ‘미국통’인 신 부회장 역시 유임됐다. 조주완 사장은 2022년부터 LG전자 CEO를 맡아 가전 중심이던 사업구조를 AI, 플랫폼, 기업 간 거래(B2B) 등으로 다각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승진도 점쳐졌지만 유임에 머물렀다. 그는 가전 구독, TV 콘텐츠 서비스 등 신사업에서 연 1조원 넘는 매출을 냈다. LG디스플레이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정철동 사장도 유임됐다. 현신균 사장은 AI 전문가로 클라우드, 고객사 디지털전환(DX) 지원 등 LG CNS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CEO 인사를 한 만큼 올해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1 16:55:4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표의 2기 지도부 체제에 김윤덕 사무총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의원이 내정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1기 이재명 체제에서 2기 이재명 체제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연속성과 안정성, 과도기에 당무룰 잘 진행한 점이 평가돼서 정무직 당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 인선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 등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대변인실도 대변인과 부대변인 등의 인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금융투자소득세 등 이 대표와 이견을 보였던 진 의장의 유임에 대해서는 "당에서 그런 문제들은 질서 있게 논의를 통해 결정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첫 인선으로 비서실장에 이해식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8-19 11:22:28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쏠린다. 오히려 반부패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에 윤 대통령과 국정농단 특검팀을 거친 특수통 인물을 배치한 것을 두고는 야권 수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내달 3일자로 부임 예정이다. 주목되는 자리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이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들을 교체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선 이를 '기존 수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분석하고 있다. 형사1부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은 '명품백 수수' 의혹이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수사 전문 검사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실무라인인 부장검사를 유임한 것은 '오는 9월 임기 종료 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이 총장의 의지를 따르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형사1부를 지휘하는 1차장검사에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되는 박승환(32기) 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배치한 것도 수사를 무리없이 끌어가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경우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핵심 피고인들의 항소심 선고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권 전 회장의 항소심은 공판 단계로 마무리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 수사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등 반부패수사를 맡고 있는 차장과 부장 자리에 야당을 수사했던 인물을 배치시켰다. 서울중앙지검 4차장에 임명된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는 성남지청 차장검사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3부에 임명된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은 전주지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전주지검에서 수사 중인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 특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검사장 인사로 이창수 전 전주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령이 난 데 이어 사건 담당자였던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전주지검은 이날 "기존에 밝힌 대로 이 사건은 (2021년) 시민단체의 고발장 접수 이후 전주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고, 인사 이후에도 바뀌는 것은 없다"고 이송 가능성을 일축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부장검사를 유임하는 결정을 한 것은 검사장급 인사 때와 달리 검찰 지휘부의 입장을 많이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4차장에 친윤 인사를 배치한 것은 수사를 강하게 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30 18:27:11[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쏠린다. 오히려 반부패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에 윤 대통령과 국정농단 특검팀을 거친 특수통 인물을 배치한 것을 두고는 야권 수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명품백 수사 등 속도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내달 3일자로 부임 예정이다. 주목되는 자리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이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들을 교체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선 이를 '기존 수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분석하고 있다. 형사1부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은 '명품백 수수' 의혹이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수사 전문 검사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실무라인인 부장검사를 유임한 것은 '오는 9월 임기 종료 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이 총장의 의지를 따르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형사1부를 지휘하는 1차장검사에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되는 박승환(32기) 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배치한 것도 수사를 무리없이 끌어가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경우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핵심 피고인들의 항소심 선고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권 전 회장의 항소심은 공판 단계로 마무리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 수사 강화 전망반면 야권 수사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등 반부패수사를 맡고 있는 차장과 부장 자리에 야당을 수사했던 인물을 배치시켰다. 서울중앙지검 4차장에 임명된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는 성남지청 차장검사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3부에 임명된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은 전주지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전주지검에서 수사 중인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 특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검사장 인사로 이창수 전 전주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령이 난 데 이어 사건 담당자였던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전주지검은 이날 "기존에 밝힌 대로 이 사건은 (2021년) 시민단체의 고발장 접수 이후 전주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고, 인사 이후에도 바뀌는 것은 없다"고 이송 가능성을 일축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부장검사를 유임하는 결정을 한 것은 검사장급 인사 때와 달리 검찰 지휘부의 입장을 많이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4차장에 친윤 인사를 배치한 것은 수사를 강하게 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30 14:56:12[파이낸셜뉴스] [속보] '김여사 수사' 중앙지검 형사1부장·반부패2부장 유임...檢중간간부 인사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29 17:32:30[파이낸셜뉴스] 25일 군 당국이 올해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중장(3성) 이하 장성의 인사 대상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포함되지 않아 유임이 결정됐다. 김 사령관은 고(故) 채모 상병 사망 사고 조사 외압 의혹을 받고있다. 이날 김 사령관의 유임이 결정되면서 그는 사령관 임기인 오는 12월까지 계속해서 해병대를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김 사령관의 임기 보장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해병대 창설 75주년 행사 축전에서 "앞으로도 김계환 사령관을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는 국가기동전략부대가 돼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성 인사에선 7명의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정보본부장에는 현재 합참에서 근무하는 이승오 작전부장과 원천희 북한정보부장이 각각 중장 진급과 함께 임명됐다. 이와 함께 손대권(육군 군수사령관·이하 새 임명 보직), 정진팔(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지상군작전사령부 참모장), 서진하(군단장), 박재열(군단장) 소장이 3성 장군이 됐다. 해군과 공군에선 중장 진급자가 나오지 않았다.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한 장성은 육군이 14명, 해군과 공군이 각각 1명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 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며 "탁월한 전투감각과 야전경력을 보유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들을 지휘관으로 보직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를 육성하고,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한다는 원칙을 뚝심 있게 추진할 능력 있는 장군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8:12:23[파이낸셜뉴스] 2월 정기 법관 인사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이 교체된다. 반면 수원지법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담당 재판장은 유임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 재판장은 한성진 부장판사(53·사법연수원 30기)가 맡게 된다. 그동안 재판장으로서 사건을 심리해 온 강규태(52·30기) 부장판사는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달 법원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재판 지연 논란이 일자 강 부장판사는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제가 사직하지 않더라도 법관사무분담에 관한 내규에 따라 공식적으로 담당업무가 변경될 예정이었고 배석판사도 마찬가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재판부 구성이 변경되는 만큼, 이달 초 예정됐던 재판을 열지 않고 내달 8일에 새로 구성되는 재판부 심리로 공판 갱신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9월부터 1년 5개월 간 진행돼 온 이번 사건 결론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당시, 당선을 목적으로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반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 재판장 신진우(49·32기) 부장판사는 유임됐다. 나머지 배석판사 2명은 변경된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신 부장판사에 대해 "불공정한 재판을 하고 있다"며 법관 기피 신청을 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77일간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재개된 재판에서 검찰은 "특별기일을 잡아달라"며 법관 인사가 시행되는 2월 재판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법관 인사 전에 변론을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신 부장판사의 유임으로 이 전 부지사의 재판 마무리에 속도가 붙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이 전 부지사의 공판 당시 법관 인사를 고려해 차회 재판 일정을 4주 뒤인 이달 27일로 잡았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대북경협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 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원이 넘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800만달러(경기도 스마트팜·도지사 방북 비용)를 북한 측 인사에 전달했다는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2-16 13:42:48삼성전자가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한 반도체(DS) 부문은 현 사업부장들이 모두 유임되면서 내년 업황 반등을 이끌 동력을 마련했다. 이달 중순에는 수 백명의 국내외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이 총출동하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정되는 등 삼성전자의 내년 경영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악 실적에도 반도체 수장들 재신임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반도체(DS) 부문은 이날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직개편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주 2024년도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마친 가운데 부사장 이하 보직장들에게 보직 이동도 통보했다. DS 부문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과 DX 부문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들은 유임됐다. 삼성전자가 내년 사장단·임원 승진 규모를 예년 대비 대폭 줄이며 안정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대대적 쇄신보다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을 개편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단장에는 반도체·배터리 전문가인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선임하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황상준 부사장을 새 D램개발실장으로 선임하고, 신임 파운드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을 임명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 만큼 연말 보직인사는 파격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쇄신보다 안정적 미래 준비에 방점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친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내년 사업계획과 경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매년 6월과 12월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 대표이사 주재 아래 국내외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목표와 전략 등 주요 현안을 다룬다. 글로벌 복합위기 장기화 속 위기 극복 방안이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올해 사상 최대 적자를 낸 DS부문은 실적 개선 신호탄을 쏠 것으로 예측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경쟁력 강화, 파운드리 선단공정 고객사 확대 등이 주요 과제다. DX부문은 가전·TV 재고를 줄이고,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대항마로 내세운 폴더블폰 대세화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 전례없는 위기에서 대대적 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미래 준비에 총력을 쏟겠다는 게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의 핵심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2-04 18:31:4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한 반도체(DS) 부문은 현 사업부장들이 모두 유임되면서 내년 업황 반등을 이끌 동력을 마련했다. 이달 중순에는 수 백명의 국내외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이 총출동하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정되는 등 삼성전자의 내년 경영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악 실적에도 반도체 수장들 재신임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반도체(DS) 부문은 이날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직개편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주 2024년도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마친 가운데 부사장 이하 보직장들에게 보직 이동도 통보했다. DS 부문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과 DX 부문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들은 유임됐다. 삼성전자가 내년 사장단·임원 승진 규모를 예년 대비 대폭 줄이며 안정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대대적 쇄신보다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을 개편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단장에는 반도체·배터리 전문가인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선임하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황상준 부사장을 새 D램개발실장으로 선임하고, 신임 파운드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을 임명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 만큼 연말 보직인사는 파격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쇄신보다 안정적 미래 준비에 방점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친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내년 사업계획과 경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매년 6월과 12월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 대표이사 주재 아래 국내외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목표와 전략 등 주요 현안을 다룬다. 글로벌 복합위기 장기화 속 위기 극복 방안이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올해 사상 최대 적자를 낸 DS부문은 실적 개선 신호탄을 쏠 것으로 예측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경쟁력 강화, 파운드리 선단공정 고객사 확대 등이 주요 과제다. DX부문은 가전·TV 재고를 줄이고,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대항마로 내세운 폴더블폰 대세화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 전례없는 위기에서 대대적 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미래 준비에 총력을 쏟겠다는 게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의 핵심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2-04 16:37: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 주요 특별수사를 맡아온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에 고형곤(사법연수원 31기) 현 4차장이 유임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백현동 개발특혜'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등 야권 관련 수사를 지휘해온 부장검사들 대다수는 대검찰청으로 영전했다. 법무부는 20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631명, 일반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은 오는 25일 실시될 예정이다. 현 중앙지검의 핵심 보직으로 꼽혔던 4차장은 현 고형곤 차장이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현동·대북송금 사건을 포함해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 등에 대한 수사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의 나머지 차장검사 보직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들이 자리했다. 1차장 검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정농단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김창진(31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부임했고,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에는 김태은(31기)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2차장 검사로는 정책기획과장으로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박현철(31기) 대검찰청 대변인이 자리했다. 4차장 산하에서 주요 특별수사를 진행해온 부장검사 대부분은 대검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백현동 개발특혜' 수사를 지휘해온 엄희준(32기)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기획관으로,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김영철(33기)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는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임명됐다. '대선조작 여론개입'을 맡은 강백신(34기) 반부패수사3부 부장검사는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이동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과 반부패수사3부장에는 각각 최재훈(34기)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김용식(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이 임명됐다. 이 밖에도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사건을 수사한 김민아(34기) 공판5부 부장검사는 대검 반부패3과장으로 보임됐다.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이정섭(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부장검사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쪼개기 후원 공소유지를 지원할 수원지검 2차장 검사로 임명됐다. 이 부장검사는 'KT 일감 몰아주기''한국타이어 계열사 부당지원''삼성웰스토리 일감몰아주기' 등 대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지휘해왔다.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용성진(3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이 이동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입 역할을 할 법무부 대변인으로는 신동원(33기) 부장검사가 유임됐다. 대검 대변인에는 박혁수(32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에는 김종우(33기)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부임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9-20 18: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