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노후된 전기설비 교체를 위해 오는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밤 1시까지 15시간 동안 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지하나 수계전환과 임시전력 설비를 이용해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촌정수장은 중구 영종, 서구, 강화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노후한 전기설비 교체를 위해 작업시간 가동을 중단한다. 이에 따른 단수를 방지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한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변경해 대체 공급하는 수계 전환을 단계별로 실시한다. 1단계는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6일 밤 1시까지 중구(영종 제외), 동구, 미추홀구, 서구(가좌1동, 신현원창동, 석남2동) 일부 지역이, 2단계는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밤 1시까지 중구 영종지역, 서구 및 강화군 전 지역이 수계전환 영향지역에 해당한다. 수계전환 기간 가좌·석남·가정동 일원은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에서, 영종지역은 배수지를 활용해 정상 공급하고 검단과 강화 지역은 임시 전력설비를 활용해 급수가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흐린 물에 대비해 중점 관리 지역을 선정하고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또 물 부족, 흐린 물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병입 인천하늘수와 운반급수 차량을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다. 상수도본부는 수계전환 기간 고지대 지역에서 일부 시간대에 수압 저하로 인한 수량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물 절약을 당부했다. 특히 물 사용량이 많은 아파트나 학교 등에서는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 차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만약 흐린 물이 발생했을 경우 우선 수도꼭지 등을 이용해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시고 흐린 물이 지속되면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8 08:26: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부평정수장의 3정수지 유입밸브 교체를 위해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3정수지 가동을 일시 중지하나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청천동, 산곡동, 갈산동, 삼산동 전 지역과 십정동, 부평동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부평정수장 3정수지 설비의 유입밸브가 노후화돼 진행되는 작업으로 정수장 가동을 중지하고 교체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지의 최고수위를 확보하고 단계별 인접한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바꿔 단수 지역으로 대체공급 방식인 수계전환을 활용해 남동·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수계전환을 각 정수장별 공급량을 고려해 2단계에 걸쳐 실시한다. 1단계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중구(영종 제외), 동구, 미추홀구 일부, 서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2단계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부평구 일부, 미추홀구 일부, 남동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흐린 물에 대비해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고,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시는 정수장 가동 중지기간 본부와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차량 등을 준비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일시적으로 흐린 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아파트,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 차단을 요청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만약 흐린 물 발생 시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고 흐린 물이 지속되면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4 09:14: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최초로 인천 영종 지하차도에 집수조와 빗물·지하수 등 유입수를 활용한 원격제어 소화설비가 구축돼 화재 발생 시 원격으로 신속하게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인천시설공단은 9일 영종 지하차도에서 원격제어 소화설비를 시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영종 지하차도에 구축한 원격제어 살수설비(전동식 방수총)는 지하 집수조와 유입수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소화설비이다. 별도의 물탱크실을 설치하지 않고도 충분한 수원(유입수)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초기 소화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지하차도와 터널 같은 밀폐 장소에서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사업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0 08:48: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조선업종 일손 부족으로 수천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된 울산 동구에 5종의 외국어로 표기된 옥내소화전 사용법 스티커 제작, 배부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머물고 있는 기숙사에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울산동부소방서는 3월부터 한글과 5개 외국어가 동시 표기된 옥내소화전 사용법 스티커 5000부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옥내소화전 설비의 화재 안전기준(NFSC 102) 제7조 제5항이 지난해 3월 4일 신설되면서 옥내소화전 사용설명서에는 외국어와 그림이 함께 표기돼야 하지만 외국어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어 대부분 영어만 표기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제작된 외국어 동시 표기 옥내소화전 사용법 스티커는 동구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을 고려하여 영어, 스리랑카어, 베트남어, 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5개 외국어가 표기된다. 스티커는 지난 2월 ‘동부소방서-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소방안전강화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제작하고 동부소방서가 내용 검수 및 배부하고 있다. 박중규 울산동부소방서장은 “옥내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외국어 동시 표시 스티커 홍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옥내소화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업은 최근 수주 호황으로 일감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저임금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하청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 조건을 완화하면서 울산 동구에는 약 3000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와 조선업 하청업체에 투입되고 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등이 제공하는 회사 기숙사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기숙사 규모는 약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08 11:30:15[파이낸셜뉴스] 어업 현실을 반영한 어선설비 기준이 획기적으로 개정됨에 따라, 어업인의 안전은 강화되고 부담은 경감될 전망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어선 관련 제도들*을 개선하고 현장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내년 9월 말부터 새롭게 건조되는 80톤 미만 어선 기관실에 공단이 자체 개발한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가 의무 설치된다. 공단은 화재 취약 어선에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운용상 보완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는 소화 능력이 한층 강화된 것은 물론, 소화 후 잔존물이 거의 없어 기관 손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고정식 소화 장치의 10%에 불과해 경제성도 갖췄다. 공단은 전남 목포와 경남 사천, 경북 포항의 일부 어선에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를 시범 설치한 바 있다. ‘한국형 닻·닻줄’ 및 ‘덴포스형 닻·닻줄’ (한국형 닻 등) 사용 범위도 확대된다. ‘한국형 닻 등’은 일반형 닻·닻줄에 비해 중량이 가볍고 닻 로프로 운용돼 활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다. 공단은 보간법을 활용해 기존 445 의장수 미만 어선에만 사용 가능하던 ‘한국형 닻 등’을 의장수 445 이상 어선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어선 조업 특성에 적합하도록 선등의 위치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어선 중심선에 선등을 설치하기 어려운 어장관리 또는 구획어업에 종사하는 어선은, 선등의 위치를 어선의 좌, 우현 등 적절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어업환경에 적합하도록 어선의 늑판 깊이와 방수구 면적 기준도 개선했다. 어선의 늑판 깊이를 결정할 때 선체외판과 해트형 용골, 스트럿 등을 지지점으로 인정함으로써, 어창 내 늑판 깊이가 낮아져 해수의 순환이 원활해지고 활어 보관도 용이해 졌다. 또한, 그간 국제항해 일반선과 국내 어선에 동일하게 적용되던 방수구 기준을, 국제기준을 준용해 어선에 맞게 개선함으로써, 방수구를 통한 해수의 역유입, 어획물 소실 등의 불편함도 완화될 전망이다. 김경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그간 현장에서는 어선의 안전과 복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어업 현실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정부와 함께 각종 실증실험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어업인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합리적인 규제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17 19:31:45⑨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은 4곳의 공공·민간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된다. 인천환경공단은 청라(하루 처리용량 100t)·송도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200t)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조사료화의 방법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271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민간시설로는 남동구(150t), 미추홀구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200t)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가정에서 수거된 음식물류폐기물은 수집돼 처리시설로 반입되고 계량과정을 거쳐 저장탱크에 투입·저장된다. 투입된 음식물류폐기물은 파쇄·선별과정을 거치면서 봉투 등의 비닐류와 이물질이 걸러지고 탈수과정을 통해 고형물과 수분(음식물폐수)으로 분리된다. 찌개, 국물류가 많은 국내 음식물류폐기물의 특성상 8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탈수과정에서 발생된 음식물폐수는 소각시설에서 소각처리하거나 수도권매립지 침출수처리시설 또는 음식물폐수처리시설로 반입돼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고형물의 경우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증기를 이용, 수분함량 10% 이하로 건조시켜 사료(남은음식물사료)를 생산해 가금류(오리, 닭 등)의 사료로 공급된다. ■ 음식물류폐기물 에너지로 재활용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원인이 오염된 음식물 잔반사료로 밝혀지면서 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이 개정(2019년)돼 더 이상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의 먹이로 생산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됐다. 음식물류폐기물의 처리방법 중 퇴비화시설은 장기간의 발효, 부숙(썩어서 임음) 과정에서 극심한 악취와 유해가스가 발생돼 인근 지역에 많은 환경적 피해를 유발함에 따라 대부분의 시설이 건조사료화 시설로 전환되고 있다. 남은음식물사료는 혼합사료의 원료로써 이용이 가능하나 높은 염분으로 인해 사료로 사용하는 업체가 거의 없으며 대부분 비료로 활용됐으나 이마저도 중단됐다. 이후 농촌진흥청에서 규정을 개정해 음식물류페기물 건조분말을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나 이를 이용한 유기질비료 생산업체가 없어 각 처리장별로 남은음식물사료의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국내 남은음식물사료 수요처 부재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해외 수출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남은음식물사료를 안정적으로 재활용(처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만9459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약 88%인 6만1160t의 음식물폐수가 발생됐으나 높은 오염도(BOD≒150,000mg/L, TN≒4,000mg/L)로 인해 자체 폐수처리가 어려운 실정이고 위탁처리 시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연간 발생되는 음식물폐수를 전량 수도권매립지로 처리할 경우 약 40억원(6만5000원/t)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음식물류폐기물 배출 시 유의사항 송도소각시설에서는 2016년부터 같은 부지 내 소각시설에 음식물폐수 분무소각시설을 설치해 연간 약 2만여t을 자체 소각 처리함으로써 약 12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음식물폐수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에 의한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그러나 소각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음식물폐수의 처리를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환경공단 관계자는 "유기성에너지화시설이 대안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음식물류폐기물을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슬러지와 병합소화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에너지 다소비시설에서 에너지생산시설로 전환해야 한다. 소화처리수는 하수처리시설로 유입시켜 처리함으로써 고비용에서 저비용시설로의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음식물류폐기물에 포함된 고형물로 인한 소화슬러지의 증가에 따른 처리비용 증가, 소화처리수에 의한 오염부하 증가가 하수처리시설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하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시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음식물류폐기물에 혼합돼 반입되는 이물질이다.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파쇄, 선별, 탈수, 이송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음식물류폐기물에 포함된 비닐 등에 의해 기계가 멈추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숟가락과 같은 식기류, 칼, 철수세미 등 음식물류폐기물이 아닌 이물질이 포함돼 반입될 경우 설비 운영에 부하가 발생할 뿐 아니라 설비가 고장 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배출 시 이물질뿐 아니라 수분도 최대한 제거해 배출하게 되면 음식물 탈리액(음식물을 그대로 짜낸 것) 발생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설비 부하 감소 및 처리비 절감 등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07 15:07:30[파이낸셜뉴스]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6500원~8500원) 상단 이상인 9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파마는 지난 22~23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5.4%인 244만4400주 모집에 1384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총 신청주수는 31억7003만6900주로 집계됐으며 최종 경쟁률은 1296.8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공모 참여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한 건수의 100%가 밴드 상단 이상에 몰렸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약 153억원이며, 한국파마는 해당 자금을 고부가가치 상품군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공장 증설 자금으로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46년 업력의 종합제약사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이 80%, CMO사업 부문 20%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회사는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을 중심으로 다품목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한국파마는 향후 신제품 출시 및 오리지널 신약 도입, CMO 사업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내년까지 추가로 21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현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공장 부지도 확보한 상황이다.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전문의약품 분야 외 일반의약품(OT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는 “회사의 정신신경계, 소화기계 특화제품과 차별화된 신제품 라인업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공모가 밴드 상회하는 결과를 이끌어 기쁘다”며 “상장 후에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CMO사업 확대를 꾀해 글로벌 제약사로 더욱더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파마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64만8600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다음 달 10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7-28 15:08:00파이낸셜뉴스가 2006년 매출액 100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모두 71명이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CEO들은 새해 우리경제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지만,전반적으로 새해 우리 경제를 낙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로운 정부 출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실제 재도약을 위한 경영의욕도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들 정도로 뜨거웠다. 설문조사내용을 보면 CEO들은 신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대한민국 747공약(7%경제성장,국민소득 4만불,세계 7위 경제국가)'달성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새해 우리 경제 대체로 낙관 경제 현장에서 실물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100대기업 임원및 CEO들은 새해 우리경제 전망에 대해 대체로 낙관했다. 이들중 새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응답한 수가 전체의 41.42%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비율 44.28%를 포함하면 무려 85%가 올해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반면, 14.28%만 지난해 보다 좋지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매우 나쁠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들중 3분의 2정도가 새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대체로 올해 수준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0%∼6.0% 사이 성장률을 응답한 경우도 33.80%에 달해 전반적으로 새해 우리 경제에 대대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6%이상은 단 한명도 없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7% 성장률에 대해서는 달성이 쉽지 않다는 시각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CEO들은 올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에 따른 환율 등 세계 금융시장 불안을 새해 우리 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꼽았다. 응답자의 47.88%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최대 장애물로 꼽았다. 이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이 36.61%로 뒤를 이어 이들 2개요인이 새해 우리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요인으로 답했다. 이와함께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15.49%에 달했다. 이와함께 기업들의 양극화는 올해도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넘는 51.42%가 올해보다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도 32.85%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업들의 양극화가 새해에도 더 심화될 것으로 보는 경우가 85%에 달했다. 실제 차츰 해소될 것이다고 응답한 경우는 15.71%에 그쳤다. ■증시는 ‘긍정적’, 부동산은 ‘글쎄’ 설문참여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증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 돌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사상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풍성한 기록을 쏟아낸 한해였다. 또한,외국인들의 줄기찬 차익실현 매물공세에도 불구하고 펀드 등을 통한 개인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물량을 소화한 점이 새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갖게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실제 지난 연말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해 조정국면을 맞기는 했지만, 연중 상황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된 2007년이었다. 응답자들은 55.07%가 2007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좋다’(34.78%) 매우좋다(8.69%) 등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한 답변이 43%를 넘어,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연말 코스피지수는 전체의 69.69%가 2000∼2200으로 답해, 전체적인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큰 폭의 지수상승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지수 2200∼2500도 24.24%로 전체의 4분의1에 달했다. 반면 2000이하로 부정적 시각은 4.54%에 그쳤고, 2500이상도 1.51%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지수가 큰 폭 상승한데다 올해는 부동산경기가 풀릴 경우 부동자금이 증시에서 부동산시장으로 이탈될 공산이 크기 때문으로 보여졌다. 아파트나 주택가격은 새정부들어서도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응답자의 61.76%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보다 더 오를 것이다’고 응답한 수치가 25.0%로 ‘내릴 것’이라고 답한 5.88%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전체적으로는 새정부이후 부동산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새해 부동산 경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들은 하고 있지만, 양도소득세나 종부세 등 각종 세제를 당장 풀기 힘들기 때문에 부동산거래가 활발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특검 경제 악영향 우려 커 100대기업 CEO들은 삼성특검이 경제에 커다란 악영향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전체 응답자의 52.17%는 삼성특검이 경제에 약간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답을 했다. 이는 삼성특검으로 전체 경제가 휘청거리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인 셈이다. 특히, 14.49%는 크게 미친다고 응답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자칫 삼성특검이 장기화되거나 예상외의 대형 돌발악재가 터진다면 삼성이 어렵게 되고, 그여파가 고스란히 경제에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기업인들은 또 새해 원활한 경제성장을 위한 적정 원·달러 환율은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달러당 910∼950원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980∼1000원이 되어야 한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900원이하는 단 한명도 답하지 않아 기업들의 마지노선은 900원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지난해 세계경제를 위협했던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가 원활한 경제성장을 위한 적정 유가로 분석했다.이미 90달러를 오르내리고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속에서 배럴당 70∼80달러는 지난해 우리의 도입가격과 유사해,전체적으로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89.9달러,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924원으로 전망하고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이현석 상무는 “고유가와 환율 등이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금리와 환율의 안정적인 관리는 물론 유류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여기까지 1P) ■M&A통해 신성장엔진 찾는다 기업들 10곳 중 3곳은 인수합병(M&A)에 나설 전망이다. “2008년에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국내외 M&A 계획이 있는지?”라는 물음에 35.93%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들이 최근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 신수종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M&A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M&A가)필요한 회사가 있고 필요한 상황이라면 M&A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A 대상도 응답자의 56.52%가 국내외 기업들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고 답했다. 이는 탄탄한 ‘M&A 실탄’을 기반으로 한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외국 선진기술을 통째로 획득하려는 국내 금융ㆍ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세계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기업 인수는 주가 하락 등으로 위험보다는 오히려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내년 현대건설, 하이닉스, 대우조선 등 초대형 M&A 매물과 관련, 88.88%가 관심 없다고 답했다. 단독(2.22%)이나, 컨소시엄(2.22%), 소주주(6.66%) 형태로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을 보면,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들 매물을 인수하기에는 인수규모가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5∼10년후 우리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환경 및 에너지, 차세대 통신, 지능형 부품 및 소재, 메카트로닉스, 비즈니스 서비스, 라이프 서비스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았다. 내년 고용계획은 2007년 수준이 80.59%, 2007년 채용보다 높은 수준이 11.94%를 차지, 전체의 92.53%가 올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4.47%), 올해보다 낮은 수준(2.98%)인 기업은 7.45%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내년 고용시장은 올해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 투자 확대 늘리겠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그 동안 설비투자를 옥죄었던 각종 규제와 반기업 정서, 불확실성이 걷히고 친기업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새롭게 구상하거나, 당초 계획보다 최고 두 자릿수 이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 늘리겠다”와 “대폭 늘리겠다”는 응답이 각각 9.37%, 40.62%로 절반에 달했다. 여기에 2007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도 46.87%이었다. 이로인해 실제 투자는 이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그룹은 내년 초 발표할 ‘2008년 경영계획’에서 그룹 전체 매출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연구ㆍ개발(R&D)을 비롯한 투자비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LG그룹은 아직 내년도 투자계획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최고 두 자릿수 이상 늘릴 전망이다. SK그룹은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7조7000억원 대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국내 600대 기업 투자총액(80조원)의 약 4분의 1을 점하는 삼성그룹은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규모는 1000억∼5000억원이 49.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억원이하 26.31%, 5000억∼1조원 10.52%, 1조원 이상 14.03% 순으로 집계됐다. 2007년 대비 설비투자 확대 규모는 5∼10%와 20%이상 늘리겠다는 기업이 각각 22%에 달했다. 10∼20%라는 곳도 18%에 달해 조사대상 10곳 중 6개 기업이 5%이상 투자확대를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 미만이라는 응답도 38%로 나타나 많은 기업들이 미래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부,규제완화로 경영의지 북돋아야 “기업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경제환경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 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 당선자의 말대로 2008년 한해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없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기대감은 잘나타난다. “새 정부에서의 기업 경영 환경은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매우 좋아질 것이다”(13.04%), “다소 좋아질 것이다”(85.50%)등 긍정적 답이 98%를 넘고 있다. 반면 “변화없다”고 답한 기업은 1.44%에 그쳤고, “더 나 빠질 것”이라는 답은 하나도 없었다. 새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것은 역시 ‘경기 회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42.74%(복수응답)가 “경기회복”을 꼽았고,이어 ‘성장잠재력 확충’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일자리 만들기, 계층간 양극화 해소, 부동산 가격안정등을 꼽았다. 새정부에 바라는 우호적 경영환경 조성으로는 “규제완화”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반기업정서 완화 ▲노사 상생문화 조성 ▲노동운동에서의 준법정신 고양 등의 순이었다. 노동정책에서는 “신정부의 노동정책 변화 중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는 무엇이라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43.66%가 “노동단체의 파업과 집단행동 등 비 합리적인 방식동원”을 꼽았다. 이는 기업들이 노동계의 단체 파업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새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아울러 시장경제 기반의 공고화를 비롯해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주문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세금의 급격한 인상을 지양해달라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 김문호기자
2007-12-31 23:40:58파이낸셜뉴스가 2006년 매출액 100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모두 71명이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CEO들은 새해 우리경제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지만,전반적으로 새해 우리 경제를 낙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로운 정부 출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실제 재도약을 위한 경영의욕도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들 정도로 뜨거웠다. 설문조사내용을 보면 CEO들은 신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대한민국 747공약(7%경제성장,국민소득 4만불,세계 7위 경제국가)'달성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새해 우리 경제 대체로 낙관 경제 현장에서 실물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100대기업 임원및 CEO들은 새해 우리경제 전망에 대해 대체로 낙관했다. 이들중 새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응답한 수가 전체의 41.42%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비율 44.28%를 포함하면 무려 85%가 올해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반면, 14.28%만 지난해 보다 좋지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매우 나쁠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들중 3분의 2정도가 새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대체로 올해 수준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0%∼6.0% 사이 성장률을 응답한 경우도 33.80%에 달해 전반적으로 새해 우리 경제에 대대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6%이상은 단 한명도 없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7% 성장률에 대해서는 달성이 쉽지 않다는 시각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CEO들은 올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에 따른 환율 등 세계 금융시장 불안을 새해 우리 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꼽았다. 응답자의 47.88%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최대 장애물로 꼽았다. 이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이 36.61%로 뒤를 이어 이들 2개요인이 새해 우리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요인으로 답했다. 이와함께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15.49%에 달했다. 이와함께 기업들의 양극화는 올해도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넘는 51.42%가 올해보다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도 32.85%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업들의 양극화가 새해에도 더 심화될 것으로 보는 경우가 85%에 달했다. 실제 차츰 해소될 것이다고 응답한 경우는 15.71%에 그쳤다. ■증시는 ‘긍정적’, 부동산은 ‘글쎄’ 설문참여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증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 돌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사상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풍성한 기록을 쏟아낸 한해였다. 또한,외국인들의 줄기찬 차익실현 매물공세에도 불구하고 펀드 등을 통한 개인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물량을 소화한 점이 새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갖게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실제 지난 연말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해 조정국면을 맞기는 했지만, 연중 상황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된 2007년이었다. 응답자들은 55.07%가 2007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좋다’(34.78%) 매우좋다(8.69%) 등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한 답변이 43%를 넘어,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연말 코스피지수는 전체의 69.69%가 2000∼2200으로 답해, 전체적인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큰 폭의 지수상승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지수 2200∼2500도 24.24%로 전체의 4분의1에 달했다. 반면 2000이하로 부정적 시각은 4.54%에 그쳤고, 2500이상도 1.51%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지수가 큰 폭 상승한데다 올해는 부동산경기가 풀릴 경우 부동자금이 증시에서 부동산시장으로 이탈될 공산이 크기 때문으로 보여졌다. 아파트나 주택가격은 새정부들어서도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응답자의 61.76%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보다 더 오를 것이다’고 응답한 수치가 25.0%로 ‘내릴 것’이라고 답한 5.88%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전체적으로는 새정부이후 부동산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새해 부동산 경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들은 하고 있지만, 양도소득세나 종부세 등 각종 세제를 당장 풀기 힘들기 때문에 부동산거래가 활발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특검 경제 악영향 우려 커 100대기업 CEO들은 삼성특검이 경제에 커다란 악영향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전체 응답자의 52.17%는 삼성특검이 경제에 약간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답을 했다. 이는 삼성특검으로 전체 경제가 휘청거리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인 셈이다. 특히, 14.49%는 크게 미친다고 응답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자칫 삼성특검이 장기화되거나 예상외의 대형 돌발악재가 터진다면 삼성이 어렵게 되고, 그여파가 고스란히 경제에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기업인들은 또 새해 원활한 경제성장을 위한 적정 원·달러 환율은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달러당 910∼950원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980∼1000원이 되어야 한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900원이하는 단 한명도 답하지 않아 기업들의 마지노선은 900원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지난해 세계경제를 위협했던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가 원활한 경제성장을 위한 적정 유가로 분석했다.이미 90달러를 오르내리고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속에서 배럴당 70∼80달러는 지난해 우리의 도입가격과 유사해,전체적으로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89.9달러,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924원으로 전망하고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이현석 상무는 “고유가와 환율 등이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금리와 환율의 안정적인 관리는 물론 유류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여기까지 1P) ■M&A통해 신성장엔진 찾는다 기업들 10곳 중 3곳은 인수합병(M&A)에 나설 전망이다. “2008년에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국내외 M&A 계획이 있는지?”라는 물음에 35.93%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들이 최근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 신수종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M&A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M&A가)필요한 회사가 있고 필요한 상황이라면 M&A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A 대상도 응답자의 56.52%가 국내외 기업들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고 답했다. 이는 탄탄한 ‘M&A 실탄’을 기반으로 한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외국 선진기술을 통째로 획득하려는 국내 금융ㆍ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세계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기업 인수는 주가 하락 등으로 위험보다는 오히려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내년 현대건설, 하이닉스, 대우조선 등 초대형 M&A 매물과 관련, 88.88%가 관심 없다고 답했다. 단독(2.22%)이나, 컨소시엄(2.22%), 소주주(6.66%) 형태로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을 보면,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들 매물을 인수하기에는 인수규모가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5∼10년후 우리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환경 및 에너지, 차세대 통신, 지능형 부품 및 소재, 메카트로닉스, 비즈니스 서비스, 라이프 서비스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았다. 내년 고용계획은 2007년 수준이 80.59%, 2007년 채용보다 높은 수준이 11.94%를 차지, 전체의 92.53%가 올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4.47%), 올해보다 낮은 수준(2.98%)인 기업은 7.45%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내년 고용시장은 올해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 투자 확대 늘리겠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그 동안 설비투자를 옥죄었던 각종 규제와 반기업 정서, 불확실성이 걷히고 친기업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새롭게 구상하거나, 당초 계획보다 최고 두 자릿수 이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 늘리겠다”와 “대폭 늘리겠다”는 응답이 각각 9.37%, 40.62%로 절반에 달했다. 여기에 2007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도 46.87%이었다. 이로인해 실제 투자는 이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그룹은 내년 초 발표할 ‘2008년 경영계획’에서 그룹 전체 매출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연구ㆍ개발(R&D)을 비롯한 투자비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LG그룹은 아직 내년도 투자계획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최고 두 자릿수 이상 늘릴 전망이다. SK그룹은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7조7000억원 대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국내 600대 기업 투자총액(80조원)의 약 4분의 1을 점하는 삼성그룹은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규모는 1000억∼5000억원이 49.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억원이하 26.31%, 5000억∼1조원 10.52%, 1조원 이상 14.03% 순으로 집계됐다. 2007년 대비 설비투자 확대 규모는 5∼10%와 20%이상 늘리겠다는 기업이 각각 22%에 달했다. 10∼20%라는 곳도 18%에 달해 조사대상 10곳 중 6개 기업이 5%이상 투자확대를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 미만이라는 응답도 38%로 나타나 많은 기업들이 미래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부,규제완화로 경영의지 북돋아야 “기업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경제환경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 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 당선자의 말대로 2008년 한해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없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기대감은 잘나타난다. “새 정부에서의 기업 경영 환경은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매우 좋아질 것이다”(13.04%), “다소 좋아질 것이다”(85.50%)등 긍정적 답이 98%를 넘고 있다. 반면 “변화없다”고 답한 기업은 1.44%에 그쳤고, “더 나 빠질 것”이라는 답은 하나도 없었다. 새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것은 역시 ‘경기 회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42.74%(복수응답)가 “경기회복”을 꼽았고,이어 ‘성장잠재력 확충’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일자리 만들기, 계층간 양극화 해소, 부동산 가격안정등을 꼽았다. 새정부에 바라는 우호적 경영환경 조성으로는 “규제완화”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반기업정서 완화 ▲노사 상생문화 조성 ▲노동운동에서의 준법정신 고양 등의 순이었다. 노동정책에서는 “신정부의 노동정책 변화 중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는 무엇이라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43.66%가 “노동단체의 파업과 집단행동 등 비 합리적인 방식동원”을 꼽았다. 이는 기업들이 노동계의 단체 파업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새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아울러 시장경제 기반의 공고화를 비롯해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주문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세금의 급격한 인상을 지양해달라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 김문호기자
2007-12-31 17:11: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산정수장의 노후설비 교체를 위해 오는 10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지하나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가동이 중지되는 시간은 10일과 14일 각각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6시간 30분씩이다. 수산정수장은 영종을 제외한 중구지역 및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지역, 연수구 전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단은 변압기 등 전기설비 노후화로 인한 것으로 불가피하게 정수장 가동을 중지하고 교체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시는 작업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 수요가 적은 야간 시간대에 작업을 나눠 진행하고 수산정수장 공급권역 내 배수지의 최고수위를 확보해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계획이다. 작업 완료 후 통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흐린 물에 대비해 유속 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고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인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수장 가동 중지 기간 본부와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차량 등을 준비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일시적으로 흐린 물이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아파트,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는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 차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산정수장 가동 중지 기간에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흐린 물이 발생할 경우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2 09: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