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유재환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그를 고소한 피해자들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일 작곡가 유재환을 고소한 피해자들은 공식 SNS 계정을 개설했다. 이들은 "경찰이 본 사건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되었다"며 "비록 행정기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유재환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한 계약 불이행이 아닌, 조직적 기망을 통한 사기 행위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연대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 프로젝트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금액을 수령했다. 이들은 "경찰은 '일부 곡이 제공되었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유재환이 1기 참가자들의 곡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2기 참가자들을 추가 모집한 것은 명백한 '돌려막기' 방식의 사업 운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재환이 정기적 수입이 있었음에도 피해자들에게 추가 금전을 요구하고 갚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정상적인 계약 이행 의사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유재환에게 심신 미약으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며 검찰의 불기소 처분 철회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했다. 피해자 연대는 "향후 고등검찰청에 항고(이의신청) 제출 예정이며, 음악 전문가 감정을 통해 곡의 계약 불이행 여부를 입증하는 자료 제출 및 국세청 및 관련 기관에 신고해 탈세 여부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환은 2014년 예명 유엘(UL)로 가수 데뷔했고 이듬해 MBC '무한도전'에 작곡가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유재환은 지난해 작곡비 명목으로 다수에게 수천만원을 받았으나 곡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3명의 피해자는 지난해 8월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 1월 서울 강서경찰서는 피의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유재환은 SNS를 통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어떤 사업이 되든, 음원 사업이 되든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7 09:05:12[파이낸셜뉴스] 작곡비 사기 논란과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직접 작성한 유서를 공개하며,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약속했다.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 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퇴원해서 집 가까이 하루를 돌던 날.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를 지정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어요?"라며 5일 전 작성했다는 글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 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하게 못난 지난 날이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다.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했다. 지인들과 전 연인 등을 언급하며 횡설수설하던 유재환은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 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다”며 글을 끝마쳤다. 유재환은 5일 전 작성했다는 유서를 공개한 뒤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며 “피해자분들, 제가 죽었다 깨어나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며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달라. 저는 처세술 같은 거 안 한다.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행동 다 여러분께 약속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에 대한 폭로글'이라는 내용이 게시물이 올라왔고,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유재환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변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성추행 및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6:35:03[파이낸셜뉴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성희롱 발언 의혹에 휩싸였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2022년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당 130만원을 요구,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해진 뒤 수백만원을 빌려달라고도 했다. 작업 채팅방 인원만 200명이 넘었다는 증언도 있는데, 피해 액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여기서 더해 유재환은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피해자 A씨가 공개한 카톡에서 유재환은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 어떠냐" "섹X(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 말했다. A씨는 JTBC를 통해 "(유재환이) 몸을 막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진짜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재환은 지난 24일 작곡가 정인영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에 A씨는 유재환에게 "지금까지 나한테 한 행동 말 다 사과해라. '사귀자' '만나보자'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이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유재환은 "여자친구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반박했다. 논란이 일자 그는 26일 SNS를 통해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다"며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하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하겠다.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다"고 밝혔다. 성희롱 관련해서는 "정말 억울하다. 사귈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에 대화가 19금이었던 것뿐"이라며 "이 부분만큼은 악의적 편집이나 마치 저만 잘못한 것처럼 몰려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부분은 곧바로 삭제돼 현재는 작곡비 사기 관련 내용만 남은 상태다. 피해자들은 유재환을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2008년 '아픔은 몰랐죠'로 데뷔한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노래 작곡가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싱포유' '효자촌'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9 13:53:3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씨의 작곡비 사기 의혹 혐의에 대해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씨 사건을 보완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유씨가 음원을 제작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볼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유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들이 지난 4월 이의를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고소인들이 이의신청을 했고, 이 부분에 대해 검찰이 보완수사를 해달라는 요구를 해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씨는 작곡을 의뢰한 23명에게서 5500만원을 선입금 받고 제작해주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8월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7 22:27:34[파이낸셜뉴스] 작곡가 유재환씨가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며 1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3월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22년 3월 피해자 A씨(34)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면서 130만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씨는 작업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추가로 작곡 프로젝트 신청자들을 모집해 대금을 선불로 받는 이른바 '작곡비 돌려 막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A씨는 지난해 5월 경찰에 유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유씨에게 돈을 갚으라 항의했으나 아직 피해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8 21:45:16[파이낸셜뉴스] 작곡비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이 무혐의 처분들 받았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유재환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린 작곡가로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방방곡곡', '나를 불러줘', '효자촌'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후 유재환이 "무료 작곡을 해준다"면서 실제로는 130만원 이상의 금전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유재환은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피해자들 일부를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며 구설에 올랐다. 유재환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은 지난해 8월 12일 접수됐다. 유재환은 23명으로부터 총 5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고소인들은 유재환이 작곡 대금을 받더라도 작곡을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기에 사기에 해당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경찰은 입증 자료를 검토했을 때 신청자 일부의 음원 발매된 사실이 확인됐고,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관련 스튜디오 임대차 계약했으며, 신청자가 직접 작사해야 해서 제작이 지연됐다는 유재환의 진술과 관련해 실제 신청자들이 작사하기로 협의한 사실이 확인된 점 등을 들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유재환은 YTN star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죄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무혐의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마냥 좋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든다. 그냥 오해를 벗었구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작곡비나 편곡비도 안 받고 순수하게 제작비만 받고,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살다 보니 마음처럼 되는 일이 잘 없더라"며 "이번에 좋은 일을 하고자 시작했는데, 오해로 번지게 돼 많이 아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재환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이후 한동안 정신병동에 입원도 했다”라며 “그러다가 (지난해 8월) 어머니까지 갑자기 돌아가시고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파산 상태임을 전하면서 "그래도 음악을 해온 사람이니까, 음악으로 갚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렵지만, 다시 건반을 쳐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0 20:49:06[파이낸셜뉴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35)이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1억원을 빌렸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피해자들에 대한 변제를 약속한 가운데, 그가 입은 고가의 티셔츠가 빈축을 사고 있다. 유재환은 11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MBC ‘궁금한 이야기Y’에서 다뤄진 내용은 사실이냐는 물음에 “성(추행) 관련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벤츠 지바겐 차량을 타고 피해자들을 만나기도 했다더라’는 제보 내용에 대해선 “그 차는 삼촌 차량”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은 유재환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 촬영됐다. 유재환은 논란 이후 SNS DM(다이렉트메시지)을 통해 다른 여성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자분이 먼저) 팔로우를 걸어주셔서 ‘고맙다, 진짜 미인이시네요’라고 (답장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남자가 팔로우 걸어도 DM을 보낼 거냐’는 물음에는 “남자분들에게도 연락 많이 드렸었다”고 답했다. 앞서 유재환은 전날 공개된 이 채널 인터뷰 영상에서 “2022년 3월 총 170여명에게 작곡 의뢰를 받아 1인당 130만원 정도 작곡비를 받았다”며 “그중 60여명의 피해자가 환불을 요구했고 그 액수는 전부 7000만~8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금 변제 계획에 대해 유재환은 “음원으로 돈을 벌어서 환불해 드리거나 (피해자들에게) 다시 잘 말씀드려서 음악을 납품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급한 대로 연예인 지인들에게 빌려 변제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이미 생활비 명목으로 빌린 개인 채무가 1억원 정도 있어 빌릴 데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열심히 벌어서 갚겠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이 크게 든다”면서 “(사기 피소 건으로) 처벌받더라도 돈은 갚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카라큘라가 ‘피해자 단톡방에 공식 사과’ ‘환불자 명단 정리 및 변제 계획 마련’을 주문하자 “알겠다”고 수긍했다. 또 유재환은 해당 인터뷰에서 “2021년 코인(투자)으로 10억원 정도를 잃었다”고 밝혔다.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는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피해자들에게) 환불을 못 해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 나선 유재환의 옷차림을 두고 일부 비난이 이어졌다. 유재환이 착용한 티셔츠는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약 80만원 상당 고가 제품이다. 네티즌들은 “이 와중에 명품 티셔츠라니 할 말을 잃었다” “명품 티셔츠 살 돈으로 피해자 돈부터 갚아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유재환은 전날 유서 형식의 글과 함께 파혼 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그동안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아온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2 13:35:51[파이낸셜뉴스]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기 혐의도 일부 인정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카라큘라는 유재환에게 피해를 봤다고 폭로한 연예 기획사 대표 헨도를 만났다. 헨도는 "유재환 인스타그램 초창기 글을 보고 DM를 보냈다. 곡비를 안 받고 무료라고 했는데, (정작) 얘기해보면 130만원 등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며 "나도 13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완성곡을 받진 못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유재환이 피해자들 단톡방에 들어와 고소, 고발을 무기로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원씩 170여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환불을 요청했으며, 그 돈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피해자들과 소통을 거부하는 이유로 "나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고소, 고발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딱 한 명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고소, 고발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을 안 했었다가 최근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손해 본 시기를 2021년쯤으로 회상했다. 카라큘라는 "작곡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겠다"고 물었고, 유재환은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상이 공개된 10일 유재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같은 날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최근 극적으로 상태가 회복돼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1 08:41:56[파이낸셜뉴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7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상대로 작곡비 사기를 쳤다고 보도했다. 3곡 작곡비와 대관료 800만원 지불한 청년, 음원발매 못해 자립준비청년 A씨는 3곡 작곡비, 대관비로 800만원 이상을 유재환에게 송금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제 연락한다" "이틀 정도 너무 아팠다" 등의 핑계를 대며 곡 작업을 차일피일 미뤘다. 2개월간 거듭 부탁하고 재촉한 끝에 3곡을 받았으나, 그중 2곡은 1절만 있었다. 겨우 녹음을 마친 나머지 1곡 역시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유재환은 쇼케이스 대관료로 175만원을 받아 갔지만 자신의 작업실에서 쇼케이스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A씨가 환불을 요구하자 돈이 없다며 화를 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모님 병원비의 명목으로 100만원도 빌려갔으나 이 또한 갚지 않았다. '사기 당했다' 폭로 확산에 성희롱 의혹까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를 당했다는 폭로 글이 확산됐다. 피해자는 "작곡비 130만원을 사기친 후 곡을 못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며 "식비까지 빌려 153만원이라는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재환은 "재능기부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리고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인 어려움과 건강 문제로 인해 곡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락을 피하게 되어 피해가 확대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도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환불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앞으로의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작곡가 정인영과 결혼을 발표했던 유재환이 작업을 이유로 친해진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실제로 유재환은 한 여성에게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 어떠냐" "X파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등의 발언을 했다. 여러 가지 의혹이 연이어 폭로되자, 유재환은 SNS 계정을 폐쇄한 채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8 08:48:08[파이낸셜뉴스] 작곡가 유재환한테 작곡료를 지불했지만, 노래를 받지 못한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재환의 사기 피해자이자 연예기획사 대표인 헨도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헨도는 유재환에게 작곡료 130만원을 줬지만 아직 곡을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 그룹채팅방에 (저 말고도) 90여명이 모여있다. 채팅방에 안 계신 피해자도 있다. 모두 합치면 100명이 넘어간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환이 작곡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다. 두곡을 하고 싶으면 얼마 추가, 미니 앨범이나 정규앨범이면 또 얼마 추가를 했다. 또 레슨받을 사람을 모집하기도 했기 때문에 피해액은 억대가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 넘는 피해를 입은 분도 있다"고 했다. 유재환은 피해자들한테 분할 변제를 약속했다고 헨도는 설명했다. 7월31일 일부 채무를 먼저 갚고, 남은 돈은 8월에 일시 변제하기로 했다며 "유재환은 저에게 자신이 7년 이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금치산자라고 했고, 다른 피해자한테는 파산신청을 언급했다. 중간에 파산 신청해 채무를 탕감받으려는 게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헨도는 유재환한테 지난 4일 고소 협박을 당했다고도 했다. 그는 "유재환이 사과문에서 '한분 한분 사과하고 변제 약속을 드렸다'고 하지 않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폭로를 하겠다고 했더니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의 작곡료 먹튀 의혹은 지난달 26일 처음 제기됐다. 피해자 A씨는 2022년 유재환에게 작곡료와 식비 등 153만원을 지급했지만, 2년째 곡을 못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여러 차례 작곡을 독촉했지만, 유재환은 이때마다 모친의 심근경색 등을 이유로 작업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했다. 앞서 A씨는 또 유재환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유재환이 자신을 성희롱했다고도 했다. 문자메시지를 보면 유재환은 A씨에게 "저 근데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거냐",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몇번만 더 자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 "섹X(성관계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8 05: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