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년 전 성인사이트 랜덤 채팅에서 만난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양육비를 청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자기 딸 모른척 하면 안되죠" 갑자기 나타난 과거 여성 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과거 성관계를 가진 여성으로부터 양육비 청구 소송을 당한 이모씨(가명)의 사연을 다뤘다. 이씨는 2023년 3월쯤 최모씨(가명)로부터 '딸 가진 사람이 자기 딸 모른 척하면 안 되죠'라는 내용이 담긴 SNS 메시지를 받았다. 최씨는 "세월이 벌써 12년 흘렀네요. 내가 혼자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작게라도 양육비 받고 싶다"라며 아이 사진을 보냈다. 알고 보니 그는 이씨가 오래전에 만난 여성으로, 아이를 낳고 11년 만에 나타난 것이었다. 이씨는 "최초 만남 자체가 관계를 갖기 위한 거였다"라며 "2~3개월에 한 번씩 만났다. 주로 제가 먼저 연락했고, 5월쯤 연락했는데 연락이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사람 말고도 전에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갑자기 연락 두절돼서 끝났다. 최씨도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해 잊어버렸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미친 사람 취급했는데... 유전자 검사결과 '친자' 갑작스러운 문자에 패닉에 빠진 이씨는 최씨를 미친 사람으로 여기고 연락처를 차단했다. 그러나 이씨로부터 친자 관계가 확인됐다며 과거 양육비 1억2500만원과 장래 양육비로 월 150만원씩 지급하라는 소장이 날아왔다. 최씨는 소장에서 "원고가 피고와 이성 교제를 하던 중 포태하였으므로 피고의 자인 것이 명백하다"며 "피고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피고는 낙태를 종용했다. 임신 8개월 만에 미숙아로 출생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친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연인 사이라고 했으면 증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거나 문자가 있다거나 공통된 지인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 그런 얘기(임신 소식)를 전혀 들은 바 없다"고 황당해했다. 결국 이씨는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친자 확률 99.99%라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다. 분노한 아내와 결국 이혼... 양육비 소송도 패소 이씨의 아내는 "미친 듯이 울었다. 남편도 몰랐던 혼외자로 인해 저는 애 있는 남자와 결혼한 셈이 됐다"며 "최씨가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아서 자기가 키우게 된 거지 않느냐. 그 여자는 자기가 선택한 건데 남편은 선택하지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씨는 최씨가 자신의 아이 포함 총 4명의 자녀를 홀로 양육한 점을 언급하며 "제 아이를 뱄을 그 당시에도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어떤 목적에 의해 아이를 낳은 건 아닌가 싶다"고 최씨의 출산 의도를 의심했다. 실제 기초생활수급자인 최씨는 강남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SNS에는 각종 명품 사진을 올려 의문을 갖게 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첫째, 둘째는 전남편과 이혼 후 성을 개명했다. 2008년에 집에 도둑이 들어서 원치 않게 셋째를 임신했고, 3년 뒤 성인사이트 랜덤 채팅으로 이씨와 만났다"며 "그전엔 양육비에 관한 건 몰랐다. 2021년도쯤 한 방송을 봤고, 변호사를 찾아가 물었더니 양육비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동시에 "가난한 사람이건 부자이건 명품 쓰지 말라는 법이 있냐? 법에 저촉되냐?"고 반문했다. 항소심 결과, 이씨는 과거 양육비 4920만원과 장래 양육비로 매달 9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씨는 "내가 무슨 ATM 기기인가? 돈 달라고 하면 줘야 하냐"고 분노했다. 결국 그는 아내와 이혼, 양육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4 10:44:27[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인공수정으로 낳은 딸과 똑같이 생긴 아이를 우연히 발견한 여성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 유전자 검사 등을 요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5일 중국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 등에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A씨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지난 13일 A씨는 친구에게 “혹시 딸을 잃어버렸냐”는 연락과 함께 사진 한 장을 받았다. 사진은 상하이의 한 지하철역에서 길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기 위해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것이었는데, 아이의 외모가 A씨 딸과 너무나 흡사했다. A씨는 2020년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로 딸을 낳았는데 당시 병원이 착상 실패에 대비해 냉동시켜놓은 여분의 수정란이 실수 또는 고의로 유출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A씨는 사진 속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자 SNS에 딸을 인공수정으로 낳았다는 이야기와 두 아이의 사진 등을 공개하며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자감정을 요구했다. 누리꾼들도 둘이 너무 닮았다며 경찰에 신고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가 없어서 경찰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만 얻었다. 하지만 이 사연이 SNS에 퍼지면서 길잃은 아이의 부모는 극심한 비난과 압박에 시달렸다. 그들은 A씨에게 연락해 자신들은 자연분만으로 딸을 낳았으며, 친자감정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거부하고는 사진과 영상 삭제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딸을 계속 지켜봐 온 가족과 친구들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아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단순히 두 아이가 닮았을 뿐이라면 친구로 지내도 된다. 악의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길잃은 아이의 부모는 딸의 출산 관련 의료기록 등을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A씨는 20일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하며 “모성 때문에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대부분 “중국 14억 인구 중에 닮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너무 경솔했다” “아이 때는 비슷해보여도 커가면서 얼굴이 달라진다” “아이의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친자감정을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A씨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5 15:20:28"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 매일 생각해요.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요." 다섯살 때 실종돼 가족과 헤어졌던 박동수씨(45)는 지난 40년간 찾아 헤맸던 가족을 최근 화상통화로 만났다. 박씨는 1984년 어머니를 찾겠다며 경남 김해의 친척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박씨가 40년간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 이애연씨(83)는 화면 속 아들의 얼굴만 멍하니 바라봤다. 가족들이 박씨를 찾을 수 없었던 건 1985년 박씨가 미국으로 입양됐기 때문이었다. 박씨는 가족들을 찾기 위해 대학생 시절인 지난 2001년부터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뿌리를 찾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늘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러던 박씨의 상황은 대구 달서구 소재 계명대 어학당을 다녔던 지난 2012년 경찰서에서 유전자 등록을 하면서 달라졌다. 등록 당시 일치하는 유전자 등록 정보가 없었지만 친형인 박진수씨가 지난 2021년 잃어버린 동생들을 찾겠다며 실종신고를 하게 되면서 헤어진 동생 박씨와 연이 닫게 됐다. 이처럼 해외로 떠난 입양인은 정부의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 덕분에 가족을 찾기에 용기를 내고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전자 검사 제도를 통해 잃어버린 가족 찾기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는 한인입양인이 입양정보공개 청구, 재외공관 유전자 채취 등의 과정을 거쳐 채취된 유전자 검체를 외교행낭으로 경찰청에 보내 실종자 가족 유전자 정보와 대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관련 제도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상봉 이후 행정 등 사후관리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아동권리보장원과 경찰청, 외교부는 지난 2020년부터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박씨의 사례처럼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족을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4세에 가족과 헤어지고 3년 뒤 입양된 김장미씨(58)는 성인이 되고 나서 30년 동안 가족을 찾았다고 한다. 김씨는 세차례 한국을 방문했지만 정보가 부족해 가족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김씨는 지난 7일 어머니인 김명임씨(80)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김명임씨가 지난 2017년 유전자를 등록한 덕에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들은 광주 남구 충현원에서 54년만에 마주했다고 한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경찰청과 함께 '실종아동 등 사후관리 지원 사업'을 통해 가족들의 상봉 이후 행정절차, 비용 및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입양인 뿌리 찾기를 위한 전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19 18:13:03[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이민영·박성규 박사팀이 혈액 검사 만으로 현존하는 최고 암 진단기술보다 10만배 이상의 초고민감도로 1시간 이내에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폐암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96%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22일 재료연구원에 따르면, 광신호 증폭용 바이오센서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한 진단기술은 민감도가 0.000000001%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연구진은 폐암을 시작으로,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 기술로 확장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전 기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형광 신호를 크게 향상시키는 나노소재 기술과 정상 유전자의 형광 신호를 억제하고, 암 돌연변이 유전자의 형광 신호만 증폭시키는 프라이머·프로브 설계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매우 소량의 암 돌연변이 유전자까지 정확하게 검출하려면 강한 형광 신호 발현 기술뿐만 아니라 미세한 형광 신호의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3차원의 고밀도 금나노구조체가 형성된 플라즈모닉 기판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삭제 돌연변이, 삽입 돌연변이, 점 돌연변이 등 돌연변이 유전자 3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마이크로 어레이 형태의 바이오칩을 만들었다. 국내 폐암 환자 43명과 정상군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성능을 평가한 결과,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적 민감도 93%와 정상군에 대한 임상적 특이도 100%를 확인했다. 이 기술은 암의 초기 진단과 재발 감지 뿐만아니라, 치료 효과 모니터링 및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까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외과적인 조직 생검 대신, 혈액을 이용한 액체 생검이 가능해 환자의 부담과 검사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정기 선별 검사로 활용되어 암 관리 및 치료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이민영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민감도로 다양한 암 돌연변이의 포괄적 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암 조기진단 및 치료·재발 모니터링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암 돌연변이 검출 기술을 세계적 학술지인 '스몰 사이언스(Small Science)'에 발표했으며, 학술지에서는 표지 논문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2 11:45:01[파이낸셜뉴스] 마크로젠이 에프아이소프트와 협약을 맺고 '젠톡' 유전자검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마크로젠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아이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은 에프아이소프트의 건강기능식품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 협력한다. 기존에 10년 간의 건강검진 결과와 최근 1년간의 처방 약품 및 진료 정보, 건강 설문 결과를 활용하던 에프아이소프트 추천 알고리즘에 마크로젠 젠톡의 유전자 분석 결과까지 통합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영양 보조제 및 웰니스 산업은 2025년까지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법적 기반 마련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국내외 트렌드에 발맞춰 마크로젠과 에프아이소프트는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국내 1위 글로벌 유전자 분석 기업으로 30년 가까이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개인 맞춤 서비스로 확대해 지난해 6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젠톡을 출시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 소비자 직접 판매(DTC) 정식인증제 승인 기관으로서 129종의 최다 항목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고리즘 통합 개발로 에프아이소프트는 자사 플랫폼인 ‘푸드 데이터’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에프아이소프트는 현재 국내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솔루션 제공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 작성부터 소분까지 전체 패키지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마크로젠 젠톡은 산업 간 경계를 허문 다양한 제휴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소비자 서비스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와 디지로카앱을 통해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약했으며, 지난 3월에는 편의점 GS25와 우리동네GS 앱 내에 입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7 09:22:11[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는 지난 10일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디지로카앱에 마크로젠 젠톡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오는 7월 중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김종윤 마크로젠 개인지놈사업본부장 한정욱 롯데카드 디지로카(Digi-LOCA)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129종의 검사 항목을 제공하는 ‘롯데카드 회원 전용 DTC(Direct To Customer: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디지로카앱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카드 결제 프로모션 등을 마련하고, 디지로카앱에서 마크로젠 제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7년간의 유전자 분석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마크로젠과 예방적 건강관리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디지로카앱에 도입하기로 했다”며 “탈모, 운동 능력, 수면 시간, 식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신의 유전자를 디지로카앱에서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1 09:39:33[파이낸셜뉴스] 국제공인한국인정기구(KOLAS)의 유전자 분야 시험 인정기관 디엔에이링크는 국방부의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검사'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용역사업은 6.25 전쟁에 참전한 신원미상 호국용사들의 발굴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를 비교, 신원을 확인한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호국보훈사업이다. 디엔에이링크는 해당 사업의 기초가 되는 6.25 전사자 유가족 3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유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2019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약 22억원 규모로,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1만2500명의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디엔에이링크는 단일염기서열반복(STR) 방식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단일염기성다형성대조(SNP) 기반 개인식별 DNA칩을 활용한다. 유해보존 상태가 나쁜 환경에서도 감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해, 5.18 민주화운동 행방 불명자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 검사,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 및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 사업 등에 참여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0 10:48:11롯데헬스케어가 소비자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항목 확대에 맞춰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리뉴얼한다. 5일 롯데헬스케어에 따르면 리뉴얼 제품은 상품 패키지를 이전보다 세분화해 재구성하는 한편, 가격은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프롬진은 롯데헬스케어가 작년 9월 테라젠헬스와 함께 출시한 DTC 유전자 검사 키트로,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에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헬스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전자 검사 항목을 중심으로 상품 패키지를 전면 재구성하고, 가격도 기존보다 42% 낮춘 3만9800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프롬진 유전자 검사 스타터 키트(기본 항목 30종)'가 기본 상품으로,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1만원 추가 할인된 2만9800원에 판매한다. 준비 물량 소진 시 할인 행사는 마감된다. 더 많은 항목에 대해 검사를 원하는 경우 오는 16일부터 다이어트 패키지(10종, 1만원), 탈모 패키지(5종, 5000원), 피트니스 패키지(15종, 1만 5000원), 자기관리 패키지(9종, 9천원) 등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헬스는 시즌성 트렌드를 반영해 연말까지 약 200여 종의 유전자 검사 항목으로 상품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테라젠헬스는 지난 4월 초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다인 171개 유전자 항목에 대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 최다 항목 유전자 검사 인증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테라젠헬스와 함께 꾸준히 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희 기자
2024-05-05 18:31:20[파이낸셜뉴스] 롯데헬스케어가 소비자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항목 확대에 맞춰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리뉴얼한다. 5일 롯데헬스케어에 따르면 리뉴얼 제품은 상품 패키지를 이전보다 세분화해 재구성하는 한편, 가격은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프롬진은 롯데헬스케어가 작년 9월 테라젠헬스와 함께 출시한 DTC 유전자 검사 키트로,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에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헬스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전자 검사 항목을 중심으로 상품 패키지를 전면 재구성하고, 가격도 기존보다 42% 낮춘 3만9800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프롬진 유전자 검사 스타터 키트(기본 항목 30종)'가 기본 상품으로,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1만원 추가 할인된 2만9800원에 판매한다. 준비 물량 소진 시 할인 행사는 마감된다. 더 많은 항목에 대해 검사를 원하는 경우 오는 16일부터 다이어트 패키지(10종, 1만원), 탈모 패키지(5종, 5000원), 피트니스 패키지(15종, 1만 5000원), 자기관리 패키지(9종, 9천원) 등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헬스는 시즌성 트렌드를 반영해 연말까지 약 200여 종의 유전자 검사 항목으로 상품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테라젠헬스는 지난 4월 초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다인 171개 유전자 항목에 대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 최다 항목 유전자 검사 인증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테라젠헬스와 함께 꾸준히 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03 16:11:16[파이낸셜뉴스] 5살 때 어머니를 찾겠다고 집을 나갔다가 실종된 뒤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40년 만에 친모를 찾았다. 경찰청과 재외동포청·아동권리보장원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박동수씨(45)가 친모 이애연씨(83) 등 친가족과 화상으로 상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2020년부터 34개 재외공관을 통해 무연고 해외 입양인의 유전자를 채취해 한국 실종자 가족과 대조하는 유전자 검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가족을 찾은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씨는 1980년 박씨를 포함한 4남매를 경남 김해의 큰집에 맡겼다. 그런데 박씨는 1984년 '엄마를 찾으러 간다'며 집을 나갔다가 실종돼 보호시설과 입양기관을 거쳐 이듬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2001년 대학교 3학년이던 박씨는 입양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해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 입양기관을 방문했지만 정보를 얻지 못했다. 미국에 돌아갔던 박씨는 2012년 재입국해 계명대 어학당에 다니면서 경찰서를 방문해 유전자를 채취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유전자가 일치하는 가족이 없어 박씨는 결국 2016년 미국으로 귀국했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2021년 10월, 박씨의 친형 진수씨가 '실종된 두 남매를 찾고 싶다'고 실종신고를 하면서 모친의 DNA를 등록했다. 이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씨와 모친이 친자관계일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박씨가 미국으로 떠난 지 오래돼 남은 연락처가 없는 상황에서 제주경찰청은 박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미제수사팀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수사팀은 출입국관리청의 협조와 누리 소통망 조사를 통해 박씨의 미국 거주지를 확인했다. 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조한 끝에 유전자 재감정을 실시, 지난 2월 모자 관계가 최종 확인됐다. 당장 입국하기 어려운 박씨 사정을 고려해 요양시설에 입소 중인 모친 이씨와 화상 상봉이 이뤄졌다. 박씨는 "친가족과 재회하게 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경찰, 영사관, 아동권리보장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유전자 검사제도를 모르는 해외입양인들에게 내 사례를 널리 알려 가족을 찾지 못한 입양인들이 오랜 염원을 이룰 기회를 얻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형 진수 씨도 "하루빨리 동생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며 날마다 기도했는데, 유전자검사 제도 덕분에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찾지 못한 여동생 박진미(47)도 찾을 수 있도록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유전자 분석은 첨단 유전기술을 통해 장기실종아동 등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로 더 많은 실종아동을 찾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장기실종아동 발견을 위해 유전자검사 고도화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18 17: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