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성현)은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5주간 국내에서 운항하는 유조선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남해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해양오염사고는 총 333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유조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56건에 이른다. 남해청은 매년 유조선에 의한 오염사고 건수 및 유출량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유조선 해양오염 예방집중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울산해역에서는 케미컬운반선의 세정수 불법배출 여부를 중점점검 실시하고, 부산해역은 기름 공·수급 유조선과 창원, 통영해역에서의 조선소 및 발전소 입·출항 유조선을 대상으로 ‘선박해양오염 비상계획서’상 선원에 대한 방제교육·훈련 이행실태 확인한다. 또한 오염물질 수거 확인증 발급 및 오일펜스 등 방제기자재 법적 보유 실태 등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남해지청 하창우 해양오염방제과장은“이번 점검이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막고 해양오염 발생 시 사고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조선 선사와 선주 등 관계자들의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6-20 13:22:52【파이낸셜뉴스 부산】 강풍에 의해 선채가 떠밀린 유조선이 부산항대교 인근 해상에 좌초되면서 자칫 대형 기름유출사고로 번질뻔했다.부산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11시 5분께 부산 영도구 부산항대교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조선 A호(454톤, 승선원 6명)를 긴급 구난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이날 A호는 경유 7톤을 실고 부산항 5부두를 출항해 2부두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 유조선은 오전 9시 49분께 풍속 10~12m/s 에 달하는 강풍에 휩쓸리면서 선체가 밀렸고, 부산항 대교 인근 해상의 해저 암초에 선미 부분이 얹히자 선장 B씨가 신고해왔다.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방제정,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하여 인명 피해 및 선박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인근 항행 선박 등의 안전 관리를 펼치는 가운데 좌초된 A호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 280m를 설치해 만일에 발생할지 모르는 기름유출 사고를 대비했다. 같은 시각,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바다에 입수해 수중의 선저 파공여부 확인하고 평형수(청수) 배출 등을 조치를 취했다. 이후 오전 11시 33분께 A호는 추가 피해 없이 이초에 성공하면서 5부두로 재입항했다. 해경은 현장 출동 당시 A호 좌현 선미부분이 좌초되어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파공 및 침수 상황은 없었으며, 인명 피해 및 해양오염 역시 없었다고 설명했다.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기관 및 장비점검은 물론 항해 중에도 수시로 기상 및 해상 부유물, 수심 등을 확인하여 안전에 유의해주길 바란다”면서 “기상 악화 시 항로 유지 및 안전항해를 위해 비상 투묘 준비 등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1-08 15:18:47【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고래탐사 여행선이 대형 유조선 등이 입출항 하는 울산항 일대에서 공단의 야경 감상과 맥주 파티 등이 포함된 관광 크루즈선 영업에 나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처럼 대형 선박과의 충돌 가능성으로 한 차례 허가가 반려된 바 있지만 고래축제를 앞두고 조건부 운영허가를 받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대형 유조선 사이로 관광유람선 운항 돌입 울산고래문화특구와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4일 오후 2시 울산항 일대를 유람하며 석유화학공단과 주변 경관을 조망하는 크루즈선 운항에 나섰다. 지난 1일에 첫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두 번째 운항이다. 기존 고래바다여행선을 이용한 이 크루즈선 운항은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을 출발해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부근을 돌아오는 1시간 30분가량의 관광 상품이다. 이날도 사전 예약한 50명 등 수십 명의 관광객이 탑승했다. 이 크루즈선은 울산석유화학공단 및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 야간운항에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전예약자가 최소 운항조건인 50명을 넘기지 못해 취소됐다. 하지만 앞으로 6~8월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후 2시, 오후 7시(화,수,목) 두 차례 운항하고, 토요일에는 ‘비어(맥주)크루즈’라는 상품명으로 관광객 150명을 모집해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까지 야간코스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 해경, 울산항 안전문제로 한 차례 허가 반려 그런데 이 연안코스 크루즈선 운항은 지난 3월 울산항 안전문제로 허가신청이 한 차례 반려된 바 있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해경은 당시 유람용 크루즈선의 투어 코스가 지정된 항로를 준수하지 않는데다,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울산항의 1항로를 가로지른다며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울산항만공사도 대형 화물선이 대기하는 정박지 안에 유람선의 코스가 포함돼 있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 하지만 울산 남구의 지속된 협조요청에 해경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해상교통관제센터(VTS), 울산항만공사 등의 의견을 물어 지난 5월 조건부 운항을 허가했다. 울산 항내 평균속도인 10~11노트(차량속도 20~22km) 이상 운항할 것과 각종 안전운항규칙 준수 등을 운항 조건으로 내걸었다. 해경 관계자는 “대형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울산항은 항내 속도제한이 없다”며 “유람을 목적으로 저속 운항할 경우 대형 선박의 입출항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형선박 7800척 입출항..헝가리 다뉴브강 선박사고 재현 우려 실제 울산항은 지난해 원유석유제품, 화학제품, 컨테이너, 원자재, 자동차 등을 싣고 입출항한 대형 선박이 2만1000여 척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고래바다여행선보다 10배 이상 큰 5000t급 이상 대형 선박은 7300척이 넘었다. 5000t급 이하 중에서도 고래바다여행선보다 작은 선박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게 항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울산남구시설공단이 운영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2013년 도입된 550t급 선박으로 최대 320명이 승선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사고가 일어날 경우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정해진 항로를 따라 운항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일부터 울산고래축제가 개막해 크루즈선 탑승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6-04 14:32:00미국 7함대 소속 구축함이 21일 싱가포르 인근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승조원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미국 내에서는 한반도 및 극동아시아 방위를 담당하는 7함대가 올해 들어 4번이나 사고를 내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가 불안하다는 의견과 동시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존 S. 매케인(DDG-56)함은 21일 오전 5시24분 무렵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알닉호와 충돌했다. 사고 장소는 싱가포르 동쪽 해상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붐비는 항로인 말라카해협 입구 근처였다. 존 S. 매케인함은 사고 직후 선미 좌측에 구멍이 생겨 7곳에 침수가 발생하고 추진력과 전력을 일부 상실했으나 자력으로 싱가포르 항구로 이동했다. 사고 와중에 승조원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싱가포르 해군에 의해 구조되어 현지 병원으로 후송됐다. 3만t급 유조선인 알닉호는 뱃머리쪽이 부서졌으나 싣고 있던 기름이 새지는 않았다. 알닉호는 사고 당시 1만2000t의 기름을 싣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직후 미 해군 강습양륙함 아메리카함과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해군 등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CNN의 릭 프랑코나 군사분석가는 "수많은 레이더와 통신장비 및 감시 인력을 지닌 해군 구축함이 3만t 짜리 느림보 유조선을 알아채지 못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 공군 대령 출신으로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군사 담당관을 지냈던 그는 유조선이 무슨 짓을 했던 간에 구축함이 이를 피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코나는 "최소 7함대나 해군 전반의 상급 지휘부에 떠들썩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연합정보국 작전국장을 맡았던 칼 슈스터 하와이 퍼시픽 대학 교수는 유조선이 크기와 속력 때문에 방향을 바꾸기 어렵다며 구축함이"붐비는 해협에 진입하면서 훨씬 긴장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7함대는 올해 들어 이번 사고까지 4건의 해양 사고를 내며 기강해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지난 1월에는 미사일 순양함 앤티텀(CG-54)이 일본 도쿄만에 정박하려다 좌초됐으며 5월 9일에는 다른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CG-57)이 경북 영덕군 동쪽 해상에서 한국 어선과 충돌했다. 6월 17일에는 구축함 피츠제럴드(DDG-62)가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인근에서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승조원 7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4척 모두 북한 미사일 방어에 핵심인 이지스 방어시스템을 장착한 함선들이다. 프랑코나는 "지금 미 해군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사고함선 4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이번 사고로 이지스 시스템 장착한 함선 중 일본에 모항을 둔 10척 가운데 최소 2척이 작전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8-21 15:30:12선원 전원 구조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해역에서 실종자를 야간 수색하던 어선이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했으나 탑승한 선원들은 사망자 없이 모두 구조됐다. 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에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 남서쪽 7㎞ 지점에서 120t급 어선과 4000t급 유조선이 충돌했다. 사고가 난 곳은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서 서쪽으로 19㎞ 떨어진 지점으로 사고 어선은 충돌 후 침몰했으며, 탑승한 선원 11명은 세월호 해상 수색을 위해 인근에 대기한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1명은 충돌 과정에서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수리를 위해 잠시 표류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짙은 안개 때문에 유조선이 멈춰 서 있는 어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류 중이던 사고 어선의 경우 선박 자동위치식별장치(AIS)를 켜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때문에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레이더에도 사고 어선이 포착되지 않아 유조선과의 충돌을 사전에 막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사고 어선의 자동위치식별장치가 켜지지 않은 이유와 선원들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해경은 사고가 난 이후 오전 2시45분부터 방재정 2척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이 있는지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로 침몰한 어선에는 경유 110㎘와 윤활유 90ℓ가 적재돼 있으며 구조된 선원들은 해경에 "갑자기 배가 침몰해 기름 배관 밸브를 잠그지 못했다"고 진술해 기름 유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얇은 유막 이외에 기름 유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8-08 07:39:24S-OIL이 31일 제1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유조선 사고 예방과 해양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S-OIL은 유조선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 안전관리 규정 강화와 더불어 지난 4월 국토해양부와 '유조선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예인선 사용이 면제되는 소형선박(1500t 미만)에도 예인선을 사용하는 등 선박 안전관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S-OIL관계자는 "중소형 급유선을 운행하는 급유대리점들과 협의해 2014년 말까지 급유선을 모두 이중 선체로 대체토록 하는 등 해양안전사고 예방 및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2-05-30 11:33:32[스타엔 황호필 기자]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동 위치한 경남조선소 부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후 1시 40분경 부산 영도의 경남 조선조서에서 수리 중인 유조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산 경찰 측은 이 조선소에거 갑가지 큰 폭발음과 연기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경찰이 긴급 출동했고 소방당국은 90여명의 소방인력을 동원해 20여분만에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인부 최소 4명이 크고 은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측은 유류 운반선 수리 중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며 관련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일어나자 인근 지역에 있던 트위터러들이 트위터로 연기가 치솟는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해 실시간 상활을 알렸다. 관련기사 ▶ 멜트다운 인정한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발생' ▶ ‘미국 토네이도’ 최소 116명 사망..“모든 지원 할 것” ▶ 사우디 여성 운전자 체포, "고용한 운전사가 사표를 내서.." ▶ 5만원권 위폐 발견, 경찰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 중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2011-05-24 17:10:00에쓰 오일의 이중선체 유조선 이용 비율이 4%에 불과하는 등 국내 정유사들의 이중선체 이용 비율이 평균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선체란 선박 좌초시 기름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선박 내부가 이중으로 설계된 선박으로 단일 선체보다 안전성이 높다. 충남 태안반도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과 충돌, 대규모 기름을 유출시킨 유조선도 단일선체였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5대 정유사의 이중선체 이용비율(1월부터 11월까지 기준)이 47.5%(항차 및 재화중량·DWT 5000t 이상 기준)에 그쳤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가 65.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SK인천정유 58.4% △SK에너지 50.0% △현대오일뱅크 45.1% △에쓰 오일 4.3% 등의 순이다. 에쓰 오일의 경우 올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모두 93항차중 4항차만이 이중선체고 나머지 89항차(1항차는 선박이 한번 운항한 횟수)는 단일선체를 이용해 원유를 수송했다. 척수별 비율 역시 에쓰 오일은 8.9%로 전체 평균 51.7%에 크게 못미쳤다. 이와관련, 에쓰 오일측은 “이중선체 유조선을 용선하지 못해 비율이 낮다”고 해명했다. 단일선체 유조선의 운임은 이중선체 유조선의 80%선으로 저렴하지만 태안반도 사태와 같은 위험이 발생할 경우 원유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나와 자연환경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등 정부당국은 이번 태안반도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해양오염방지법을 오는 2010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단일선체 유조선은 대한민국에 입항할 수 없다. 해양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정유회사 등이 이 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0년 이 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당국의 법 시행까지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중선체 구조의 유조선이 부족, 정유사들이 이중선체 유조선을 용선하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나오고 있다. 또 이중선체 유조선만을 이용할 경우 유조선 운임이 상승돼 결국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키는 등 소비자 물가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fncho@fnnews.com 조영신 김기석기자
2007-12-19 23:54:57국내 정유사들의 유조선 이중선체 이용 비율이 평균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선체란 선박 좌초시 기름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선박 내부를 이중으로 설계된 선박으로 단일 선체보다 안정성이 높다. 충남 태안반도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과 충돌, 대규모 기름을 유출시킨 유조선도 단일선체였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5대 정유사의 이중선체 이용비율(1월부터 12월13까지 기준)이 47.5%(항차 및 DWT 5000t 이상 기준)에 그쳤다.▶관련기사 16면 정유사별로는 A사가 65.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B사 58.4% △C사 50.0% △D사 45.1% △E사 4.3% 등의 순이다. E사의 경우 올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모두 93항차 중 4항차만이 이중선체고 나머지 89항차(1항차는 선박이 한번 운항한 횟수)는 단일선체를 이용해 원유를 수송했다. 척수별 비율 역시 E사는 8.9%로 전체 평균 51.7%에 크게 못미쳤다. 이와 관련, E사측은 “이중선체 유조선을 용선하지 못해 비율이 낮다”고 해명했다. 단일선체 유조선의 운임은 이중선체 유조선의 80%선으로 저렴하지만 태안반도 사태와 같은 위험이 발생할 경우 원유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나와 자연환경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등 정부 당국은 이번 태안반도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해양오염방지법을 오는 2010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단일선체 유조선은 대한민국에 입항할 수 없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정유회사 등이 이 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0년 이 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법시행까지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중선체 구조의 유조선이 부족, 정유사들이 이중선체 유조선을 용선하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나오고 있다. 또 이중선체 유조선만을 이용할 경우 유조선 운임이 상승돼 결국 소비자가격을 상승시키는 등 소비자 물가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fncho@fnnews.com 조영신 김기석기자
2007-12-19 23:54:47국내 정유사들의 유조선 이중선체 이용 비율이 평균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선체란 선박 좌초시 기름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선박 내부를 이중으로 설계된 선박으로 단일 선체보다 안정성이 높다. 충남 태안반도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과 충돌, 대규모 기름을 유출시킨 유조선도 단일선체였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5대 정유사의 이중선체 이용비율(1월부터 12월13까지 기준)이 47.5%(항차 및 DWT 5000t 이상 기준)에 그쳤다.▶관련기사 16면 정유사별로는 A사가 65.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B사 58.4% △C사 50.0% △D사 45.1% △E사 4.3% 등의 순이다. E사의 경우 올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모두 93항차 중 4항차만이 이중선체고 나머지 89항차(1항차는 선박이 한번 운항한 횟수)는 단일선체를 이용해 원유를 수송했다. 척수별 비율 역시 E사는 8.9%로 전체 평균 51.7%에 크게 못미쳤다. 이와 관련, E사측은 “이중선체 유조선을 용선하지 못해 비율이 낮다”고 해명했다. 단일선체 유조선의 운임은 이중선체 유조선의 80%선으로 저렴하지만 태안반도 사태와 같은 위험이 발생할 경우 원유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나와 자연환경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등 정부 당국은 이번 태안반도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해양오염방지법을 오는 2010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단일선체 유조선은 대한민국에 입항할 수 없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정유회사 등이 이 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0년 이 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법시행까지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중선체 구조의 유조선이 부족, 정유사들이 이중선체 유조선을 용선하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나오고 있다. 또 이중선체 유조선만을 이용할 경우 유조선 운임이 상승돼 결국 소비자가격을 상승시키는 등 소비자 물가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fncho@fnnews.com 조영신 김기석기자
2007-12-19 22:5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