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블록체인 특구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부산 블록체인 규제 특례 사업인 부동산 집합투자와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임시 허가를 의결하면서 특구 지정 기간이 2027년까지 3년 연장됐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최초로 특구를 지정받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는 국내 유일 블록체인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특구 지위 연장은 시가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추진한 블록체인 특구 사업이 혁신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모두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부동산 집합투자와 의료 마이데이터 2개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추가 지정돼 2021년 실증 개시 이후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이번 임시허가 승인으로 2027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 집합투자 플랫폼은 부산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디지털 증서를 발행하며 운영 수익을 배당하는 서비스다. 사업자로 세종텔레콤 등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에이아이플랫폼 등 3개사가 진행 중인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개인의 동의하에 법인이 대리인의 자격으로 병원으로부터 의료데이터를 수집하고 가명 처리 후 활용하면서 개인에게 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의료데이터의 수집과 저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특구 지위 연장으로 임시허가에 참여한 6개 특구 사업자는 향후 3년간 실증 특례를 활용해 규제 없이 사업을 유지하고 수익모델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지위 연장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지역 경제와 시민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화와 신사업의 발굴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6 15:10: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대기질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대기오염도 현황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를 분석 등 울산 대기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울산 지역의 대기질은 2022년과 비교해 이산화황(SO₂)과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각각 0.003ppm과 0.016ppm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존(O₃) 농도는 0.034ppm에서 0.033ppm으로 미미하게 감소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35㎍/㎥로, 7대 특·광역시 평균인 36㎍/㎥보다 낮았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8㎍/㎥로 7대 특·광역시 평균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0.05197㎍/㎥로, 환경기준(0.5 ㎍/㎥)의 10.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울산의 대기질이 환경기준을 충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주의보는 2023년 9일 동안 22회 발령되어 2022년 23일 48회 대비 감소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2023년 16일 동안 16회 발령되어 2022년 3일 2회 대비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연구원 누리집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2 13:57:3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차전지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급락세가 이어진 만큼 업종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늘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안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2차전지TOP10'으로 9.84% 올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이하인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RISE 2차전지TOP10 외에도 'TIGER 2차전지TOP10'이 9.35% 급등했고 'TIGER 2차전지소재Fn(9.27%)', 'TIGER 2차전지테마(8.84%)', 'KODEX 2차전지산업(8.56%)', 'RISE 2차전지액티브(8.51%)' 등이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이차전지 관련 ETF가 8곳에 달했으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07%)' 역시 전체 5위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차전지 ETF의 강세는 그간 이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끼친 대외 리스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규모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 펀드 담당 박승진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이차전지 관련주의 일시적 하락이 나타났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되면서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났다"면서 "향후 시장 주도주로 나서거나 장기간 테마를 이끌기 위해서는 수요와 정책 부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외에 전력관련 ETF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9.09%)'의 상승세에 대해 "전력, IT, 테크는 여전히 버릴 수 없는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6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반도체 주도주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쪽으로 투심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ETF 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와 우주·방산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한 주간 14.61% 떨어져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3.57%)',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2.10%)', 'TIGER 바이오TOP10(-9.64%), 'TIGER 헬스케어(-6.11%)' 등 바이오 관련 ETF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TIGER 우주방산(-6.29%)', 'PLUS K방산(-3.81%)', 'SOL K방산(-3.71%)' 등 우주 산업 및 방산 관련 ETF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우주·방산 ETF는 지난 12일 고점을 찍은 후 하락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세로 볼 수 있다"면서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모멘텀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ETF는 여전한 금리부담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며 "바이오 업종은 불황이 반영된 만큼 미국 시장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2 13:57:29[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가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준법투쟁'은 쟁의행위인 태업의 일종으로 근로기준법 등 법규가 요구하는 조건대로 행동하거나 시간 외·휴일 근로 거부, 정시퇴근 또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인정된 휴가 단체사용으로 업무능률을 저하하는 행위를 말한다. 공사는 준법투쟁을 하더라도 열차 운행은 평상시와 같이 총 3189회를 유지한다. 또한 출퇴근 시간 혼잡역사의 경우 본부·영업사업소·지하철 보안관 인력을 유기적으로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열차 배차 간격도 출근 시간대 2.5∼4.5분, 퇴근 시간대 3∼6분, 평시 5∼9분으로 기존과 같다. 공사는 다양한 안내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게 시민에게 열차 운행 사항을 알릴 계획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방송 장치를 활용해 탄력적으로 안내방송을 하고 공사 홈페이지과 SNS를 통해 상황을 빠르게 알린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노사 간 대화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0 08:32:28[파이낸셜뉴스] 오세울 서울시장은 19일 "지구당 부활은 매우 위험한 공천 카르텔, 지역 유지들의 이권 카르텔이 부활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구당부활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이 아닌 양당 대표의 이해관계 합치"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윤영희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지구당 부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여야 모두가 공동으로 지구당 부활을 외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윤 의원의 질문에 "대표가 되면 누구든 정당을 장악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는 정치개혁으로 지구당 부활을 포장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는 원내정당화를 목표로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바꿔 정당을 슬림화하는 것이 정치개혁이었는데, 이를 원점으로 돌리며 중앙당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 말하고 있다"며 세금으로, 후원금으로 정치하고 싶다고 말하는 게 차라리 솔직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윤 의원도 국민은 지구당이 무엇인지도 모를 것이라며 "지구당이 부활하면 후원금으로, 기업 돈으로 정치하던 과거로 돌아갈 것이 우려된다"고 동의했다. 오 시장은 과거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모두 돈 선거였고 정당 운영도 '돈 먹는 하마'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돈을 많이 걷어 많이 쓰는 것이라는 통탄할 사회현상을 대폭 수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한다는 대오각성(大悟覺醒)으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정당법, 선거법, 정치자금법을 개정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미국식 원내정당화가 고비용 정치자금 시스템을 고칠 수 있다는 목표하에 중앙당, 시도당을 슬림화하고 꼭 필요한 것은 국고보조금으로 해결하고 후원금은 최소화해 알뜰한 정치를 하도록 하는 것이 입법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외지구당을 운영하는 당협위원장들이 현실 정치에서 불편이 생기면서 지구당 부활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며 "불편이 생겼더라도 그 변화는 최소한에 그쳐야 먼 미래, 이상을 향해 나가는 도중에 유턴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간 마련 정도의 지구당 부활은 백보 양보해 동의할 수 있지만 지역후원회를 통해 돈을 만들어 쓰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공천 카르텔, 지역 유지들의 이권 카르텔이 부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당에선 지구당 부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적이다. 한 대표는 지난 5월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다"면서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9 14:36:27[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7일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두산밥캣 이사들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청구를 진행했다.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여지를 열어두는 답변에 실망해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 주식 100만3500주(지분율 1%)를 사들인 바 있다. 이번 위법행위 유지청구는 두산밥캣의 이사회가 두산밥캣과 그 주주들에게 불리한 합병·교환 비율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또는 포괄적주식교환 등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해 그러한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 골자다. 두산밥캣 감사위원회에 7월 11일 이전에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내부 보고, 상법상 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12월 31일까지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또는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계획이 있는 경우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아질수록 이익을 보게 되는 지배주주와의 이해상충”이라며 “이러한 합리적 문제제기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단순히 미래 의사결정이 제약되고 기업 경영에 부담되기 때문에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포기를 공표할 수 없다고만 말하고 문제에 대한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이사회라면 포괄적주식교환이라는 중대한 의사 결정 전에 충분한 내부 숙고 과정을 거치고, 두산밥캣과 그 전체 주주의 이익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했어야 한다”며 “두산밥캣의 감사위원회가 투명하게 조사하여 연말까지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8 08:14:5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지도자의 권력을 유지키 위한 결탁이라고 규정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페루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러북 군사협력의 본질은 권력을 유지키 위한 지도자들 간의 결탁”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정권이 추구하는 유일한 목표는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핵과 미사일을 통한 외부 위협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APEC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하도록 협력을 이끌 것”이라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APEC 의장국을 맡아 경북 경주시에서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윤 대통령은 “향후 1년간 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아태지역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페루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에 방점을 찍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국 기업들이 페루 해군 수상함 현지 생산과 육군 지상 장비 획득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진전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페루의 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5 19:34:53[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승강기 유지관리대수 20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10만대를 달성한 지 불과 9년 만에 2배 이상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서비스 유지관리 20만대 돌파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김성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성과를 자축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신규 설치시장 17년 연속 점유율 1위와 더불어 유지관리 시장에서도 9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재 관리하는 승강기의 대수는 10월말 기준 20만54대로, 서울 전역에 설치된 승강기(총 16만9616대)보다 많다. 전국적으로 넓혀도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 86만60대 중 약 4분의 1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이 중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설치된 국내 최고속도(분속 600m) 엘리베이터도 포함된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22년 서비스사업본부 기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존 승강기유지관리업부에 더불어 승강기교체사업을 융합했다. 또, 서비스설계팀과 구매팀을 신설해 영업부터 설계, 구매까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특히 특히, 미리(MIRI) 서비스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지관리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해 6월 론칭한 MIRI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기술을 접목해 엘리베이터의 운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부품 교체 주기와 이상 신호 등 정보를 제공한다. 론칭 이후 3만3000대를 돌파 했고, 연내4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해 유지관리 20만대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낸 것에 의미가 남다르다”며 “안전의 중요성이 큰 승강기산업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승강기 운행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달 11일부터 제조사 불문, 10년 이상 된 엘리베이터를 대상으로 ‘무상 정밀안전진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정기점검에서 하지 않는 세밀한 부분까지 진단, 승강기 사고 등을 예방하겠다는 목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4 14:18:52[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 교사단은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유지하되 다양한 난이도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수능 국어영역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2024학년도 수능에 비해 쉬운 수준"이라며 "킬러문항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전년에 비해 16점 오른 수준이다. 올해 출제의 기준점이 된 9월 모의고사의 경우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에 그쳤다. 한 교사는 "9월 모의고사와 유사한 출제 경향을 유지하되 수험생들의 준비도 등을 감안해 선지 선택에 있어 난이도가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난이도가 올라도) 결과치는 9월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한 차례 난이도 상향을 겪은 후 올해 다시 평이한 수준으로 내려온 셈이다. 최상위권에 대한 '옥석 가리기' 보다 상·중·하위권을 두루 나눌 수 있도록 문제를 포진한 것이 올해 국어 영역의 출제 경향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역대급 'N수생'이 몰린 만큼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이도 문제도 적절하게 배치됐다고 봤다. EBS는 △독서 7번 △독서 13번 △문학 27번 △화법과 작문 45번 등이 수험생에게 까다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킬러문항'이라기 보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선지의 어휘를 다양화 하는 등 이해력과 사고력을 중심으로 난이도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예로, 독서 7번의 경우 지문에서 설명하는 '신문화 운동의 지식인들'의 핵심 주장을 파악하고, 선지와 비교해 답을 고르는 문제다. 한 교사는 "지문에서 '수용 가능한 것만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을 읽고, 선지에서 '선별적으로 수용한다'고 적힌 것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는 식"이라며 "온전히 문제를 이해해야만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서 27번의 경우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 (다) 지문으로 출제됐다. 다만 이 역시 <보기>에서 제시한 '편지 쓰기'의 의미를 이해하고, 교과정 내의 '외적 준거 바탕의 작품 감상'을 활용하면 충분히 풀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교사는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수준의 지문을 출제했다"며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체 문항 가운데 EBS 연계율은 51.1%로 전년과 같이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EBS 연계 문항은 총 23 문항으로 공통과목 독서와 문학에서는 △4~5번 △7~8번 △10~12번 △14~16번 △18~21번 △22~23번 △28번 △31번 △32~34번이 포함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40번과 45번, 언어와 매체에서는 36번, 39번이 연계 문항으로 출제됐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4 10:10: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소속 의원 40여 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가 11일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탄핵연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아무리 국민의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국정을 농단하며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대통령은 그 자리를 유지할 수도 없고 유지해서도 안 된다"며 "민생을 외면한 채 지난 2년 반 동안 그 어떤 정권보다 빠르게 나라를 망가뜨린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는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6개월의 임기 동안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의무를 망각하고 국가의 가장 기본적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며 "최근 명태균 게이트로 드러난 선거 공천개입과 산업단지 지정 의혹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국정농단은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법조인 출신인 윤 대통령은 헌법 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다"며 "검찰 독재 정권을 만들어 공포정치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결구도 일색으로 몰고 가면서 국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외교의 기본도 모르는 정권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걱정과 한숨만 가득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의 아내만 비호하고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는 윤 대통령의 무능하고 독단적인 행동에 단호히 투쟁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통과시켜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 이후를 대비해 국정혼란을 막고 탄핵 이후 새로운 사회 대개혁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탄핵연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궁극적으로는 탄핵 의결 정족수인 200명의 의원을 모집할 것"이라며 "우리의 뜻에 동의하는 정치인들에게 탄핵연대는 항상 개방돼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탄핵연대에는 민주당 27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로는 민주당 박수현 의원,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추대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3 11:5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