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 강매석교공원에서 오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창릉천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창릉천 유채꽃 축제는 국내 최대 꽃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명성을 잇는 봄꽃 축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 조성한 유채꽃밭은 매년 규모를 넓혀 올해는 2만7000㎡에 만개한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다. 창릉천노래자랑, 플로깅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예년보다 더 풍성해졌고 강매장터와 다양한 공연 등 다채로운 먹거리·볼거리도 가득하다. 25일 유채꽃 희망 나누며 화려한 개막…전문가가 찍어주는 인생샷도 '찰칵'축제는 25일 오후 2시 30분 중앙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 앞서 고양시 국악협회가 흥겨운 사물놀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서는 '희망, 명랑, 쾌활'의 꽃말을 가진 유채의 희망이 시민 모두에게 가득하길 희망하며 유채 꽃잎이 휘날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운영부스에서는 하루 30명에게 선착순으로 창릉천 주변 플로깅을 경험해볼 수 있는 플로깅 키트를 증정한다. 유채꽃이 펼쳐진 창릉천변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창릉천 환경정화에 동참해볼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유채꽃과 어울리는 글귀가 담긴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고 전문 사진가가 배치돼 푸른 하늘 아래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가족·연인과 함께 인생샷을 남겨볼 수 있다.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와 유채마켓도 만나볼 수 있다. 강매마을, 매화마을 주민들이 직접 국수, 전, 도토리 묵 등 잔치와 어울리는 먹거리를 준비하고 지역 농·특산물도 함께 판매한다.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보행로와 편의시설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공원 내 보행로는 이동동선에 따라 흙콘크리트로 평탄하게 정비해 먼지 발생을 차단하고 유모차 이용객이나 노약자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진출입로에는 이동식 공공화장실 2개소가 마련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에도 유채꽃을 즐길 수 있도록 구간마다 공원등도 설치했다. 체험·도전 프로그램, 공연 각양각색…지역주민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올해 유채꽃 축제는 직접 체험·도전해볼 수 있는 상설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개최한다. 강매석교공원 가운데 위치한 중앙광장에서는 25일과 26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무대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돼 지루할 틈 없이 즐겨볼 수 있다.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도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재즈밴드, 노래 등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강매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지역주민들의 태권도 시범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전문MC가 레크리에이션으로 축제분위기를 돋우고 창릉천 노래자랑과 대형젠가 등 도전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무대 옆 부스에서는 전문강사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타로카드, 네일아트 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양시 체육회 항공스포츠드론협의회가 운영하는 드론 비행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역사와 자연 따라 걷는 고양누리길…취향 따라 누리는 도보여행축제가 열리는 강매석교공원은 유채꽃이 6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평일에도 자유롭게 유채꽃 관람이 가능하다. 강매석교공원 주변으로는 따스한 봄바람에 걷기 좋은 고양누리길이 두 갈래로 나있다. 1920년에 세워진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강매석교부터 4코스 행주누리길을 따라 걸으면 행주산성까지 이어지는 역사탐방을 할 수 있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로 사적 제56호로 지정돼 있다. 10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야간개장하고 있어 축제기간인 25일 방문하면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행주산성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창릉천 물길을 따라 북한산성까지 이어지는 14코스 바람누리길은 강바람을 맞으며 고양시 대표 하천 창릉천의 자연을 온전히 즐겨볼 수 있는 길이다. 한편, 축제기간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강매석교공원 옆 무료 주차장(강매동 652-2)에 주차가 가능하다. 대중교통으로는 화정역이나 행신역에서 030버스를 타고 강고산 정류장에 내려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되며 강매역에서 행주누리길을 따라 걸으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0 09:54:58봄이 오면서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거나 꽃구경을 가는 반려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이 먹거나 냄새만 맡을 경우에도 치명적인 꽃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에 따르면 식물과 꽃 400여종이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으로 알려져있다. 이중에서도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벚꽃 △철쭉·진달래 △튤립 △백합 △수선화는 반려견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성분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반려동물에게 독이 되는 '벚꽃·튤립·유채꽃'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은 봄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벚꽃놀이를 가는 인구도 많아졌으나 의외로 벚꽃은 강아지에게 위험한 꽃에 속한다. 단순히 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벚꽃에는 청산글리코시드라는 약한 독성성분이 있어 섭취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섭취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튤립은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색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다. 공원은 물론 지역 곳곳에서 튤립 축제가 열리므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이 튤립 향에 장기간 노출된다면 구토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냄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반려견에게 특히 위험한 꽃에 속한다. 튤립에는 튤리팔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냄새를 맡거나 접촉할 경우 구토, 심박수 증가,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봄을 알리는 노란 유채꽃도 에루스산, 글루코시노레이트 등을 함유하고 있어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이다. 이 성분들은 반려동물의 호흡기, 신경계, 소화기 등에 다양한 중독 증상을 유발한다. 백합은 외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봄이 되면 향이 좋아 꽃선물로 많이 활용된다. 백합은 고양이들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한 꽃으로 위험한 꽃이다. 백합의 줄기와 뿌리에는 고양이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독성이 있다. 꽃가루에도 해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고양이의 몸에 백합 꽃가루가 묻는 경우 그루밍을 통해 섭취할 수 있어 위험하다. 아주 극소량을 섭취했다고 해도 급성으로 신장에 손상을 일으키게 되며, 향을 맡기만 해도 증상이 나타날만큼 위험하다. 봄이면 어디든 많이 보이는 진달래와 철쭉에도 그라야노톡신이란 독성물질이 있어 반려동물에게 위험하다. 냄새를 많이 맡거나 접촉이 있다면 심장근육, 신경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해바라기·장미는 반려동물에게 안전반려동물에게 해가 되지 않는 꽃도 있다. 대표적으로 해바라기는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꽃이다. 특히 해바라기의 씨앗은 반려동물에게 좋은 영양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장미와 거베라도 고양이, 강아지 모두에게 무해하다. 프리지아의 경우 고양이에게는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안전한 꽃이므로 반려견이 있는 집에서 키우거나 선물하기 좋다. 업계 전문가는 "아무리 안전한 꽃이라도 과다섭취시 탈이 날 수 있으며 동물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화분이나 꽃이 있는 장소에 펜스나 안전문을 설치하는 등 최대한 접촉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며 "반려동물이 식물이나 꽃 섭취 후 이상 증상을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9 18:15:3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2024 구리유채꽃 축제'를 개최하는 경기 구리시가 구리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한 5만3100㎡의 면적에 유채와 봄꽃을 식재하는 등 축제 기반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구리시에 따르면 올해로 21회차를 맞게 된 구리 유채꽃 축제는 구리지역 최대 행사로 유채꽃을 중심으로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어 수도권 주민의 대표적인 봄철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채꽃 축제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위해 산책로 주변에 500개의 유채화분과 상록수 화분 100개를 포함하여 피튜니아 걸이화분 30개를 배치했다. 축제장 인근 꽃단지에는 메리골드, 버베나, 베고니아, 샐비어 등 5만2000본의 봄꽃을 식재하고 포토존을 겸한 경관조명 3개소를 비롯한 볼라드등 50개소 설치도 마무리했다. 기존에 설치돼 있던 경관조명을 대상으로도 안전점검과 예방정비를 완료하는 등 낮과 밤 시간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시민공원 가족동산에서는 DMZ 야생화 자생식물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반도 중부지방의 동서축인 DMZ 인근에서 볼 수 있는 토종 식물이 있으며, 시민정원단 5개조가 각각 다른 이미지의 정원을 꾸며 야생화를 통해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또 다른 자연학습장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유채꽃 축제장에서는 '구리시민 꽃 나눔 행사'도 펼쳐진다. 해당 행사에 사용되는 꽃은 구리시립양묘장에서 자체 생산한 초화류 등으로 관내 화단과 화분에 사용한 후 버려지는 식물을 재활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축제 방문객의 이용편의를 위해서는 3790면의 주차장에 50명의 주차 관리 인력을 분산 배치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화장실의 경우, 기존 화장실 8개소 외에도 방문객이 집중되는 축제장 인근과 꽃단지 근처에 여성전용 화장실 1개소와 이동식 화장실 3개소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다양한 봄꽃과 편의시설을 준비한 '구리 유채꽃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봄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일상의 활력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2 11:24:13【파이낸셜뉴스 삼척=김기섭 기자】 제20회 삼척맹방유채꽃축제가 지난 29일 개막한 가운데 '유쾌한 봄! 너랑 나랑 노랑 유채꽃과 함께'라는 주제로 4월14일까지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에서 열린다. 31일 삼척시에 따르면 삼척맹방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농특산물판매장, 향토먹거리장터, 반려동물입양캠페인 등 상설부스와 이벤트가 운영된다. 또 도내 방송사의 라디오 특집 공개방송, 유채꽃따라 걷기대회,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도 진행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에 맞춰 행사를 일주일 먼저 더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노란 유채의 봄 향기를 만끽하며 행복한 여행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맹방유채꽃축제는 6㏊에 펼쳐진 유채꽃밭이 푸른 바다, 벚꽃길과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등 매년 30만명이 다녀가는 전국구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31 11:01:10【제주=장인서 기자】 입춘이 지나면서 언제 겨울이었나 싶게 봄바람이 살랑거린다.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꽃들이 곳곳에 많지만 제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일찌감치 꽃을 피우며 봄맞이에 나서는 부지런함 때문일 것이다. 제주에서도 평균 기온이 더 높은 동쪽 끝자락에는 천혜의 경관이라 불리는 섭지코지를 따라 리조트 시설들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그중 휘닉스 아일랜드가 운영하는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은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로 명성이 높다. 제주의 햇살과 바다, 바람을 모티브로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를 감상하게 돕는다. 건축과 자연, 휴식이 어우러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봄의 미학을 발견해보자. ■'제주를 품은'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의 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을 찾은 데에는 건축가의 명성이 한몫했을 것이다. 안도 타다오는 섭지코지를 두고 "아주 매력적인 땅"이라고 극찬했으며, 그가 설계한 뮤지엄과 글라스하우스에 제주에서 느낀 핵심 요소를 담아냈다. 뮤지엄은 리조트 객실 동에서 전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리조트에서 뮤지엄까지는 자연 지형을 따라 완만한 경사로 오르락내리락 또는 구불거리는 길이 이어져 산책 삼아 걷는 재미가 있다. 뮤지엄의 외관은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벙커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로 진입할수록 공간이 열리고 확장되며 다채로워진다는 점에서 안도 특유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지상의 아담한 연못은 한라산의 백록담을, 미술관으로 향하는 지그재그 모양의 길은 제주의 중산간을, 벽천폭포는 제주 해안을 각각 상징한다. 벽천폭포로 가는 길에 '삼다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돌·여인·바람을 주제로 각각 삼각, 사각, 원형의 구도 안에 현무암, 꽃, 억새로 꾸몄다. 특히 사각 콘크리트 벽 내부로 걸어 지나가는 '바람의 정원'에서는 주변 시야가 제한돼 억새가 바람에 부대끼는 소리를 생생하면서도 느릿하게 체감할 수 있다. 이어 진입한 벽천폭포 전방으로는 푸른 하늘이 펼쳐지며 이색적인 대비감을 보여준다. 좌우 벽 구조물 위로 물이 흘러내리는 폭포를 지나 출구 앞에 다다르면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슬릿창(뷰파인더)이 나타난다. 현무암으로 만든 자연 액자인 셈인데, 그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성산일출봉의 자태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사계절을 모두 지켜본 이지연 학예사는 "뷰파인더에서 바라보는 봄의 풍경은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향긋한 봄 내음이 가득하다"며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돌담을 낀 좁은 폭의 하늘길을 지나면 유민 홍진기 선생(1917~1986)의 아르누보 컬렉션이 전시된 지하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물과 어우러진 프랑스 낭시파의 1890~1910년대 유리공예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안 현대와 과거를 아우르는 일상예술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가족 휴양형 리조트 '휘닉스 아일랜드'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는 지난 2008년 6월 개장한 이래 가족 또는 비즈니스 고객들이 선호하는 휴양 리조트로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섭지코지를 자연정원으로 품고 있는 만큼 리조트 주변 곳곳을 자유여행으로 누빌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강점이다. 리조트 객실은 콘도형 3개동(오렌지·블루·레드) 300실과 오션뷰 회원제 별장인 힐리우스 50세대로 나뉜다. 여기에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뮤지엄과 '글라스하우스',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회원 전용 클럽라운지 '아고라', 사계절온수풀, 한식 및 퓨전 F&B 시설이 더해져 편안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뮤지엄과 가까운 글라스하우스 2층은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는 민트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인정받은 김진래 셰프의 특별 코스요리를 오션뷰와 함께 차분하게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셀프사진관이 있는 민트스튜디오와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또 글라스하우스 인근에서 섭지코지 대표 포토존으로 꼽히는 방두포등대, '그랜드 스윙'을 만날 수 있다. 동그란 조형물 안에 쏙 들어오는 성산일출봉과 그네 덕에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는 가족 고객 비중이 60%에 달해 부대시설과 액티비티도 이들의 기호에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오렌지동 1층에 마련된 '키즈 플레이 라운지'를 꼽을 수 있다.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키즈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색종이 접기부터 키링 만들기, 동물 먹이주기, 쿠킹 클래스, 야광 파티 중 취향에 맞게 고른 뒤 라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15 19:40:37[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경기 구리시의 대표 봄축제 '2023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가 4년만에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8일 구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축제는 유채꽃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그리움과 유채꽃의 꽃말인 ‘쾌활함’의 의미를 담아, '다시 돌아온 구리 봄날, 한강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다만, 현재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국책사업 ‘포천~구리~안성~세종 도로 한강 교량 공사’등의 영향으로 유채꽃 단지가 주요 행사장과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 예술제로 변경했다. 이번 축제에는 6만1000㎡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 등이 준비돼 있다. 잔디광장에 설치될 특설 무대에는 지역 연예인들과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12일 전야제에는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을 시작으로 13일 개막식에는 소찬휘, 군조 등이 출연한다. 14일 폐막식에는 케이시, 나태주, 박상철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풍물놀이와 물고기 모양의 화려한 등을 비롯해 포토존도 설치된다. 아울러, 구리시 대표 시장인 구리전통시장과 중소기업제품 및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관 등 지역경제활성화관도 운영된다. 그리고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소방서 안전체험, 연날리기, 커피만들기, 물고기 뜰채체험 등 다양한 유료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도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수도권 최대 꽃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관람객들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구리역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 구간에 마을버스 2번, 5번, 6번, 6-1번, 7번, 8번을 연장 운행한다. 백경현 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구리유채꽃 한강예술제에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과 지역상권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5-08 17:20:37'보리밭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숙자는 1963년 국전 입선을 통해 데뷔한 후 지금까지 반세기 이상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77년부터 보리밭을 소재로 작업을 시작한 작가는 생명력이 강한 보리를 통해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민족성을 잃지 않고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과 생명력을 담고자 했다. 한때 작가는 보리밭 그림을 그만두어야겠다고도 생각했으나 결국 너무나 탐스럽고 잘생긴, 싱싱한 초록색과 눈부신 황금색 보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 힘들어도 평생 보리를 그리겠다고 결심했다. 처음부터 채색화에 집중한 이숙자는 천경자의 제자였기에 천경자의 아류라는 평을 받기도 했고, 또 채색화는 왜색조 그림이란 인식이 끊이지 않았기에 오해와 폄훼를 받기도 했으나 묵묵히 자기만의 길을 걸었다. 백색 종이 다섯 겹씩을 덧대 만든 캔버스에 보리 알갱이 한 알 한 알, 수염 한 올 한 올까지 섬세한 붓질로 세밀하게 표현하는 작가는 색감의 깊이와 발색을 위해 에메랄드나 수정, 산호나 비치 같은 보석 원석을 갈아 만든 전통 채색 안료인 암채를 사용한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힘겨운 일임에도 암채만이 가능한 깊고 우아한 색의 표현을 위해 이를 고집한다. 4월 경매에 출품된 작품에는 흐드러지게 핀 노란 유채꽃이 가득 차 있다. 보리알이 살아 있듯 유채꽃 송이송이 살아 숨 쉬는데, 작가의 숨결마저 느껴진다. 또 끝없이 이어지는 유채꽃 밭의 끝에 나타나는 푸른 바다는 현실 저 너머의 초현실적 이상향인 양 넘실거린다. 추정가는 6000만원에서 8000만원이다.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3-04-17 18:15:51【파이낸셜뉴스 삼척=김기섭 기자】 강원도 최남단 삼척의 대표 봄 축제인 유채꽃 축제가 4월7일 개막된다. 29일 삼척시에 따르면 제19회 삼척맹방 유채꽃 축제가 ‘삼척맹방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맹방 유채꽃 축제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다시 관광객들을 맞는다. 유채꽃은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 6.8㏊에 펼쳐지며 푸른 바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꽃과 함께 어우러져 삼척맹방 유채꽃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주요 행사기간인 4월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농축특산물 판매장과 향토 먹거리 장터 등 상설 행사장이 운영되며 디제이 박스, MBC 라디오 FM 특집 공개방송 등 참여형 행사들도 진행된다. 또한 매직풍선 만들기, 비눗방울 체험,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체험 등 각종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김동숙 삼척맹방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 대표는 "이번 유채꽃 축제를 내실 있게 준비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바꾸고 관광객 방문으로 지역 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바다, 유채꽃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3-29 12:11:51부산시는 오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1회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행사를 위해 지난해 9월 축제 개최장소인 유채경관단지 내 유채 파종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12월 높은 기온으로 인한 웃자람 현상과 올해 1∼2월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얼면서 생긴 동해(凍害) 현상, 겨울 철새에 의한 피해 등으로 유채꽃 약 60~70% 정도가 생육 부진과 고사되는 등 축제 현장 분위기 조성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올해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채꽃축제는 취소됐지만 3월 말~4월 초 낙동강30리 벚꽃축제, 삼락벚꽃축제 등 다른 봄꽃축제는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3-03-28 18:39: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1회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행사를 위해 지난해 9월 축제 개최장소인 유채경관단지 내 유채 파종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12월 높은 기온으로 인한 웃자람 현상과 올해 1∼2월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얼면서 생긴 동해(凍害) 현상, 겨울 철새에 의한 피해 등으로 유채꽃 약 60~70% 정도가 생육 부진과 고사되는 등 축제 현장 분위기 조성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올해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채꽃축제는 취소됐지만 3월 말~4월 초 강서 낙동강30리 벚꽃축제, 삼락벚꽃축제 등 부산 내 다른 지역 봄꽃축제는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3-28 09: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