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2026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3대 전략을 내놨다. 시는 교육도시 브랜딩에 집중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흥평생교육원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K-교육도시 시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는 미래교육, 교육노선, 교육기본권 등 3대 전략을 공개하고 이를 주축으로 교육도시 브랜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2019년 시흥교육정책 모델 연구를 시작으로 학생, 학부모 대상 교육 요구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교육도시 시흥 정책기획단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수렴된 22종의 교육데이터와 6개의 설문조사 결과, 정책기획단 제안, 중앙정부 정책 기조 등을 담아 민선8기를 이끌 교육도시 종합 계획을 설계했다. 먼저 ‘미래교육’을 통해 초·중등 진로 체험부터 고등학교 진학, 직업 선택까지 아우르는 시흥형 진로진학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흥시청 내 332개 팀과 연계한 전문직업군, 시흥시 사람책 535명을 활용해 진로 체험과 특강, 진로 컨설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풍부한 교육 자원을 기후변화대응, 먹거리농업, 4차 첨단 산업, 전통문화예술 네 분야로 특화해 시흥형 마을교육특구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교육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집중 지역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노선’에도 집중한다. 시 곳곳의 체험터를 셔틀버스 노선, 시흥시티투어와 연계하고, 체험터를 중심으로 버스와 지하철 노선 정보를 담은 전국 최초 ‘K-교육도시 시흥 노선도’를 장착할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 노선인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은 여러 온라인 포털 사이트와 통합 고도화하고, 시청 내 20개 부서 56개 홍보 매체와 협업해 ‘시흥교육방송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기본권’을 확보해 시흥시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과 더불어 학교복합시설, 문화예술체육 시설 등 교육 공간 확충을 통해 실현한다. 이와 함께 유초등 돌봄서비스 확대, 정보 취약계층 디지털 교육, 다문화·외국인 가족 한국어 교육, 특수학교 설립 및 장애 학생 중점 교육 등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생활권 도서관에서 누리는 전생애주기별 인생학교, 학생, 교사의 우울증 예방 및 정서 치료를 위한 ‘마음 선생님’ 지원, 창의 융합 인재를 키우는 아동 대상 수학-과학 놀이터 조성 등 교육도시 정책기획단의 제안 과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고미경 평생교육원장은 "시민이 민선8기 동안 K-교육도시 시흥에 살면서 스마트 정보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손에 잡히는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07 22:16:07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Branksome Hall Asia)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The National Geographic Society)가 6월 8일 National Geographic Explorer Spotlight Asia (내셔널 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 스포트라이트 아시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National Geographic Explorer Spotlight는 미국 워싱턴 D.C.를 비롯 세계적으로 동시 개최되는 행사의 일환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가 지원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탐험가와 활동가 및 과학자들 20명이 참가, 자신들의 연구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뜻 깊은 행사이다. 총 나흘 간 개최되는 본 행사 중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아시아 태평양 리드 Yannick Kuehl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스토리텔링 담당 Senior Program Officer인 David Lee의 좌담회가 진행되며, 탐험가들이 학생, 교사진, 그리고 학부모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는 지난 11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주첨단과학단지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제주 허브를 개설, 과학, 연구, 환경보전, 교육, 기술, 스토리텔링 분야의 유망한 아시아 청소년 리더를 발굴하고, 제주의 환경보존과 교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다양한 글로벌 환경분야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해 나가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 아시아 이재철 대표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본 행사를 개최하여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에게 제주와 세계 자연 유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 신디 럭 (Dr. Cinde Lock) 박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행사를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개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환경을 보존하고 연구를 이어가는 다양한 석학 및 활동가들의 스토리를 널리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학습하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IB 교육과 방향성을 함께 하는 본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과 교사진은 물론, 브랭섬홀 아시아 커뮤니티 모두 영감을 얻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요 시교육청이 공교육에 IB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 있는 국제학교 중 유일하게 유초등, 중등, 고등 전 과정을 IB 커리큘럼으로 지도하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학생들과 교사진, 그리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본 행사 일부를 개최,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들과 적극 교류하고 배우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탁월한 교육 과정을 방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2021년 세계 국제학교 연구기관인 ISC Research 주최 인터내셔널 스쿨 어워즈 (국제학교 상)에서 올해의 국제학교로 선정된 바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2012년 제주에 개교하여 캐나다 본교 브랭섬홀과 마찬가지로 유치원부터 고등 과정에 이르는 전 과정 IB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전 세계 IB 평균 점수인 33점에 웃도는 38점을 보유해 전세계에서 IB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2022-06-08 10:00:1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다음달부터 65~74세 어르신,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분기별 접종대상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 중이다. 특히 2분기 첫 달인 이달에는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종사자를 포함해 특수교육종사자 및 유초중등보건교사,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 인력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29일 기준 접종을 마친 대상자는 전체 2만5205명중 1만 4945명으로 59.2%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접종을 시작하는 65~74세 어르신,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은 2분기 중 마지막 대상자들로 2만6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며 구체적인 대상자 및 접종일정은 백신 공급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세종시는 다음달 중 백신 접종을 위해 현재 지역 99곳의 위탁의료기관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백신전용냉장고, 디지털 온도계 등 제반사항 마련과 의료기관 현장 점검 등 접종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사전예약을 거쳐야 한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4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질병관리청콜센터, 보건복지부 상담센터, 세종시 코로나19 예방접종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정부가 5월 5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는 확진자 접촉·입국 때 자가 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순서가 오면 빠짐없이 접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4-30 08:33:22서울 유·초·중·고등학교 모든 교과에 인공지능(AI) 관련 프로젝트 수업이 도입된다. 학생의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 때도 AI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교사 1000명을 AI 전문가로 양성해 AI 교육을 학교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 교육환경 등 학교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초중등에 AI기반 융합교육 도입 이번 계획은 △AI 기반 융합교육을 통한 공교육 혁신 △AI 기반 맞춤형 교육 및 교육격차 해소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환경 조성 등을 3대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유·초·중·고등학교에 AI 기반 융합교육을 도입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놀이 중심으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교육을 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교과와 실생활을 연계한 문제 해결 중심 교육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교과 수업은 AI 관련 역량 강화와 관련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교과 내·교과 간 AI 융합수업을 실시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학교장 개설 선택과목을 통해 AI 관련 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미술 시간에는 AI 더빙기술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AI가 만든 창작물의 지적 재산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토론하는 수업도 가능하다. 학생 평가에도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AI 플랫폼을 활용해 과정중심평가를 진행하고 교육활동의 결과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근거 자료로도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별 성취 기준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취약계층 학생에 대해서는 'AI 튜터'를 활용한 지원이 추진된다. 난독·난산·경계성 지능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습 이력을 분석해 수준과 특성에 따른 지도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5년간 AI 교육전문가 1000명 양성 서울시교육청은 AI 교육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사의 AI 교육대학원 진학과 연구활동을 지원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 동안 10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수와 컨설팅을 담당하는 200명의 AI 선도교사단을 운영한다. 아울러 AI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1 학생 1 스마트기기 갖기' 사업을 추진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원씩 지원하는 입학준비금 사업, 저소득층 학생 스마트기기 무상지원 사업, 교육부의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등과 연계하고 5년간 자체 예산 129억원을 추가 투입해 저소득층부터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 실행을 위해 약 476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I 교육 선도학교 운영에 약 70억원, AI 교육 교구 구입에 약 46억원, AI 윤리교육 자료 개발·보급에 1억3000만원, 장애학생 AI 기자재 지원에 7억50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AI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며 "미래핵심역량을 길러낼 교육여건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2-09 18:15:22[파이낸셜뉴스]서울 유·초·중·고등학교 모든 교과에 인공지능(AI) 관련 프로젝트 수업이 도입된다. 학생의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 때도 AI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교사 1000명을 AI 전문가로 양성해 AI 교육을 학교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 교육환경 등 학교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초중등에 AI기반 융합교육 도입 이번 계획은 △AI 기반 융합교육을 통한 공교육 혁신 △AI 기반 맞춤형 교육 및 교육격차 해소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환경 조성 등을 3대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유·초·중·고등학교에 AI 기반 융합교육을 도입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놀이 중심으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교육을 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교과와 실생활을 연계한 문제 해결 중심 교육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교과 수업은 AI 관련 역량 강화와 관련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교과 내·교과 간 AI 융합수업을 실시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학교장 개설 선택과목을 통해 AI 관련 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미술 시간에는 AI 더빙기술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AI가 만든 창작물의 지적 재산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토론하는 수업도 가능하다. 학생 평가에도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AI 플랫폼을 활용해 과정중심평가를 진행하고 교육활동의 결과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근거 자료로도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별 성취 기준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취약계층 학생에 대해서는 'AI 튜터'를 활용한 지원이 추진된다. 난독·난산·경계성 지능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습 이력을 분석해 수준과 특성에 따른 지도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향후 5년간 AI 교육전문가 1000명 양성 서울시교육청은 AI 교육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사의 AI 교육대학원 진학과 연구활동을 지원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 동안 10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수와 컨설팅을 담당하는 200명의 AI 선도교사단을 운영한다. 아울러 AI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1 학생 1 스마트기기 갖기' 사업을 추진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원씩 지원하는 입학준비금 사업, 저소득층 학생 스마트기기 무상지원 사업, 교육부의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등과 연계하고 5년간 자체 예산 129억원을 추가 투입해 저소득층부터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 실행을 위해 약 476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I 교육 선도학교 운영에 약 70억원, AI 교육 교구 구입에 약 46억원, AI 윤리교육 자료 개발·보급에 1억3000만원, 장애학생 AI 기자재 지원에 7억50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AI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며 "미래핵심역량을 길러낼 교육여건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2-09 11:52:48[파이낸셜뉴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과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11대 교육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교총과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2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교총 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 9명이 대표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앞서 교총은 지난 10월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11대 교육현안 해결 촉구 전국 교원 청원운동`을 진행했다. 해당 청원에는 온라인 서명에 3만 6385명, 팩스 서명에 7만 5875명 등 총 11만 2260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11대 교육현안은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과 학교비정규직 갈등 해소 △감염병 예방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 △지자체 전담 안정적 돌봄체계 구축 △무분별한 유·초·중등 교육 이양 중단 △차등 성과급제 폐지 등이다. 하윤수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교실 현장은 코로나19로 수업 중인 교사가 사망하고 학생 감염이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정부와 국회, 교육당국은 포스트 코로나 교육이라는 애드벌룬만 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감염 예방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경제논리를 앞세우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공무직에 대한 무기력한 대응으로 학교를 파업투쟁의 동네북으로 만들고 있다”며 “차등 성과급제와 불공정한 교원평가로 교단의 협력문화를 무너뜨리며 교사의 열정만 앗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유초중등 교육 이양으로 학교를 정치장화 하고 자율성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정부, 국회에 대해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등 11대 교육현안의 해결을 즉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또 “학교 현장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며 “교원의 열정을 되살리고 학교교육을 바로세우는 지원정책 마련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하 회장은 “현장 교원들의 아픔과 위기감이 거대한 청원 물결을 이뤄냈다”며 “이는 교육적폐로 곪아터진 학교 현장의 아우성이자 우리 모두가 자성해야 할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답하고 행동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기자회견 후 11만 2260명의 서명 결과를 첨부한 `11대 교육현안 해결 촉구 청원서`를 청와대에 직접 전달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11-24 13:10: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오는 3월 1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학생중심 교실개혁, 수업혁신을 위한 일선 학교 지원과 정책기능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먼저 도교육청 본청 조직은 기존 교육국, 행정국에 정책국이 신설돼 3국 체제로 전면 재편된다. 정책국은 교육정책 기획과 조정, 혁신교육, 노사정책, 안전 등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정책국 산하에는 정책기획과, 혁신교육과, 안전복지과, 노사정책과를 뒀다. 신설과인 안전복지과는 안전기획과 교육, 재난 시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며 노사정책과는 교육공무직 업무 지원과 교원·공무원 단체와 교섭, 고용 지원 등을 맡는다. 특히 전남 22개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센터'가 설치된다. 지난해 10개 교육지원청 시범 운영에 이어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교사들이 학생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학교가 '학생 교육'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교지원센터는 △학교폭력예방 및 사안처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 △기간제교사 채용 △방과후학교 강사 선정 △교육공무직 인건비 지급 등 일선학교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까다로운 업무를 수행한다. 도교육청은 또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과정 및 교원인사 기능을 통합해 유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개편했다. 학생중심 교육정책을 표방하며 기능 중심 조직에서 대상 중심 조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민주시민교육과 인권, 학생생활 교육 등을 담당하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를 신설하고, 시설공사 감리의 책무성 강화를 위해 직속기관이던 교육시설감리단을 부교육감 직속 감리담당관으로 본청에 편입했다. 이에 따라 본청 조직은 '3국 3담당관 14과 61팀' 체제로 바뀐다. 직속기관도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대변되는 미래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를 조정해 '14기관 10분원'이던 조직을 '12기관 10분원'으로 축소 개편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도민들과 약속했던 전남교육 혁신을 위해 학생과 교실을 전남교육의 중심에 놓고자 추진했다"면서 "이제 조직 체계를 갖춘 만큼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교실과 수업 혁신의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2-28 09:42:30정부의 유초중등 교육 지방이양에 대해 한국교총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원의 지방직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교육부 권한 시도 이양 추진에 앞서 사회적·교육적 대화와 합의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제110회 임시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유.초.중등교육 지방이양 반대,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조속 통과 촉구, 투표 조작으로 얼룩진 무자격 교장공모제 반대 등을 담은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몸 바친 교육선각자들의 뜻을 기리고 인재양성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하윤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4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면서 “교총은 강원지역 학교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학교의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관심과 지원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총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교육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유.초.중등 교육의 전면적인 지방 이양 추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대의원회는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국가책임과 의무를 약화하고 교원의 지방직화를 초래할 수 있는 조건 없는 유·초·중등교육의 지방 이양 추진을 반대한다”면서 “정부는 이를 추진하기에 앞서 사회적·교육적 대화와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공정한 인사 원칙과 승진제도를 무너뜨리는 정부, 시.도교육청의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의원회는 “2단계 특별승진을 기도하는 장학관 특별채용 요건 완화, 투표 조작까지 일으킨 무자격 교장 공모제 확대, 교장선출보직제 등 교단 안정을 저해하는 인사정책 추진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락가락 교육정책과 관련해서는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부활, 자사고 논란, 대입 개편 혼란 등 수시로 뒤바뀌는 정책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교육에 대한 불신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교육법정주의’와 ‘현장성’에 기반한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교육정책을 추진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도 조속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법 시행령 제정 시, 교권 보호와 교육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교총 등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 제자리 찾기에 사회 각계, 온 국민의 동참도 요청했다. 대의원회는 “기본으로 돌아가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학생에게 희망과 꿈을 주며, 학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다시 만들기 위해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 정부,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스쿨 리뉴얼(School renewal)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대의원회는 △16년간 동결된 보직교사수당, 19년간 동결된 교직수당 인상 등 각종 교원처우 개선 예산 반영 △국·공립대 교원의 상호약탈식 성과급적 연봉제 조속 폐지 △차등 성과상여금 폐지 및 8월 퇴직자 성과상여금 조속 지급을 촉구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4-06 17:22:33◆ 부산시교육청 <유치원> ◇원장승진 △가동유치원 공숙자 ◇원장전보 △남천유치원 김양희 ◇원장중임 △전포유치원 이정희 ◇원감승진 △방곡유치원 반미령 <초등>◇교장승진 △가남초 배연숙 △금사초 장미혜 △대교초 공옥춘 △동원초 김향춘 △봉삼초 이성애 △수정초 한영천 △아미초 하태환 △양성초 김옥란 △연천초 정현욱 △용산초 하명숙 △운봉초 유향춘 △운송초 김혜정 △좌천초 송은자 △초읍초 이영옥 △현곡초 신덕균 ◇교장공모 △명동초 김명숙 △상리초 강미혜 △서동초 김철수 △석포초 유성옥 △연일초 황혜경 △연학초 이경옥 △해동초 서원주 ◇공모교장→교장 △구평초 홍지태 △남항초 박진홍 △대상초 김명숙 △배산초 우성자 △사상초 박윤재 △안민초 안희자 △연서초 이정희 △용문초 공도열 △용수초 백선근 △창진초 홍은숙 △해림초 박종진 ◇교장중임 △광남초 김 휘 △구서초 박근숙 △금샘초 남미숙 △금양초 최묘흔 △남산초 이명식 △대사초 김건호 △대신초 배도기 △동신초 오희정 △명호초 최석진 △부민초 구동근 △부흥초 홍기주 △상당초 조정숙 △옥천초 석삼식 △용소초 김호숙 △운산초 김재순 △중현초 채석도 △창신초 홍성대 △화잠초 김재홍 △화정초 이시우 ◇교장전보 △기장초 제옥희 △내산초 김미자 △대청초 서정현 △동백초 김중철 △동주초 김병규 △반안초 김성미 △신도초 정미경 △양천초 김정학 △장전초 김장식 ◇교육전문직→교장 △강동초 김상웅 △대남초 김순량 △동항초 변상돈 △반여초 이해선 △연신초 이영빈 ◇초등학교 교감승진 △광일초 문선하 △구덕초 이명애 △구평초 정혜경 △대신초 이청희 △몰운대초 김윤옥 △천마초 이강만 △가야초 김옥경 △가평초 남만희 △동항초 정말선 △대연초 이 은 △성전초 김진미 △오륙도초 정숙경 △초량초 이상옥 △덕포초 정재영 △동주초 박지경 △모산초 구기철 △오션초 이미숙 △용수초 박태운 △남산초 이은숙 △가동초 손혜영 △모전초 천세은 △방곡초 이광복 △센텀초 성낙길 △정원초 박일선 △죽성초 김동석 ◇초등학교 교감전보 △사하초 윤미희 △신평초 박정훈 △응봉초 박길숙 △개포초 이남순 △가야초 홍순일 △대연초 강정복 △운산초 김기옥 △초읍초 이기홍 △개금초 신병건 △구남초 김정숙 △덕두초 이소현 △배영초 조복자 △신금초 김창회 △양천초 이혜숙 △내산초 김인봉 △동현초 김정수 △안진초 하상현 △광남초 곽영숙 △대청초 변해정 △민안초 탁수경 △반석초 손명옥 △반안초 김옥희 △송정초 박영숙 △신도초 김윤선 △인지초 전영순 △정원초 황선만 △좌동초 손미애 ◇초등학교 교감전직 △구서초 천미경 △금빛초 장미순 △연지초 김영선 △반송초 안재홍 ◇특수(초등)학교 교감전보△부화학교 신계자 △부산혜성학교 오정희 ◇교육전문직원 직위승진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숙정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과장 원옥순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류광해 ◇교육전문직원 전보 △동래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안숙이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경자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조제호 △시교육청 공보담당관 신동현 △서부교육지원청 이정아 △남부교육지원청 주미란 △북부교육지원청 정은이 △동래교육지원청 박경미 △해운대교육지원청 김복선 △어린이회관 서순영 △학생교육원 김주현 ◇교육전문직원 전직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선숙 △서부교육지원청 박영삼 △동래교육지원청 연재룡 △해운대교육지원청 김찬기 △교육연구정보원 허미경 ◇교장→장학관 △동래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지원과 과장 이수금 ◇교사·교감→장학사(연구사) △시교육청 교원인사과 유병순 △시교육청 감사관 김희정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김한나 △과학교육원 조현식 △어린이회관 기윤아 △교육연수원 민서영 △교육연수원 박은주 △학생예술문화회관 김태희 △북부교육지원청 정원택 △동래교육지원청 윤형진 △해운대교육지원청 김진주 ◇신규교사 △가야초 박진희(특수) △금성초 주동균 △안진초 손혜지(특수, 94년) △내성초 양은별(특수) △신재초 박상재 △부산솔빛학교 김유라(특수) △부산한솔학교 손혜지(특수, 90년) △부산배화학교 김현지(특수) <중등>◇교장승진 △금명여고 조인호 △다대고 서동욱 △부산남중 박종환 △부산영선중 진연호 △하남중 김정애 △부산개성중 홍분자 △분포중 강광호 △금곡중 이상수 △동래중 이동실 ◇교장공모 △만덕고 하영수 △사상고 김재평 △주례여고 손충후 △다선중 서영호 ◇교육전문직→교장 △부산국제고 정경순 △충렬고 김대성 △부산영상예술고 예성일 △동양중 이미선 △덕천중 조명호 △명지중 이혜경 △양덕여중 박영희 △용수중 안수경 △부산내성중 최인수 △부흥중 홍말숙 ◇공모교장→교장 △신정고 차환옥 △해운대공고 류영호 △영도중 노영찬 △양운중 김미자 ◇교장중임 △하단중 전기호 △상당중 김수경 ◇교장전보 △부산동여고 정연국 △부산체고 김창민 △당리중 김미숙 △대천중 류석환 △동주중 성재운 △엄궁중 정두희 △구서여중 변민희 △유락여중 허윤욱 △대청중 심순미 △센텀중 하봉미 ◇교감승진 △금명여고 정현근 △덕문고 조민형 △문현여고 김성대 △부산전자공고 신상호 △부흥고 고병희 △주례여고 남동식 △신선중 강미경 △장림여중 김도현 △태종대중 김미경 △동평여중 박순진 △용호중 양기현 △초연중 이미리 △덕천중 김영숙 △반송중 문상대 △반송여중 이재희 △재송여중 한언미 ◇교육전문직→교감 △다대고 황서운 △부산진고 양창호 △부산기계공고 설보경 △부산사대부고 유국종 △동양중 김연희 ◇교감전보 △사직고 김호섭 △부산여고 조윤오 △해운대공고 윤갑중 △동래고 이복두 △부산여중 이상민 △문현여중 옥창연 △부산진중 이혜정 △오륙도중 신용욱 △여명중 신대식 △온천중 우홍권 △유락여중 박광순 △상당중 강인석 △양운중 고재란 △인지중 주혜란 ◇교육전문직 승진 △북부교육장 안연균 △교육연수원장 이동원 △교육정책과 장학관 이호종/이영희 △인재개발과 장학관 양병춘 △건강생활과 장학관 김성은 △남부중등교육지원과장 장학관 우미현 △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 김주안 △과학교육원 교육연구관 황지영 ◇교육전문직 전보 △서부교육지원국장 류성욱 △남부교육지원국장 김광수 △교원인사과 안선옥 △학생예술문화회관 김용익 △교육정책과 이종섭 △건강생활과 권용일 △교원인사과 이상율 △서부교육지원청 하태욱 △동래교육지원청 옥보영 ◇교육전문직 전직(교장→장학관) △동래교육장 홍선옥 △교육정책과 서성희 △건강생활과 변용권 (교감→장학사)△감사관 김정고 △교육정책과 김옥숙 △인재개발과 윤혜정 △해운대교육지원청 김희정 (장학관(사)↔교육연구관(사)) △해운대교육지원청 박은숙 △교육연구정보원 최경이 △교육연수원 민순이 △학생교육문화회관 김창희 △인재개발과 박길순 △학생교육원 이영옥 (교사→장학사/교육연구사) △교육정책과 정미숙 △중등교육과 강상원 △인재개발과 손제득 △남부교육지원청 백수정/안창석 △북부교육지원청 지보영/배진아 △동래교육지원청 김수연/정경미 △교육연수원 김성희/엄서원/이경진 △과학교육원 김종숙
2018-08-22 16:07:41격동의 1980년대에 치열하게 전개됐던 사회구성체 논쟁을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던 조희연 교육감이 학교 교육에 대한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그는 서율교육감 출신 중 처음으로 도중에 낙마하지 않고 임기 4년을 채운 첫 교육감이다. 그는 미래교육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저출산 문제 등 사회문제가 해결될수 있다고 자신했다. 비판적 지식인에서 교육행정가로 변신한 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연임 의사를 밝히고 '교육선진국을 향한 담대한 전진'을 재선의 화두로 제시했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등지원 정책을 이어나가면서 대입 서열화를 해소하겠다는 장기적인 정책 목표를 밝혔다. 대담 = 김태경 정책사회부장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20일 서울교육청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대학 서열화 및 고교서열화에 대한 더 철저한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그 해법으로 '정의로운 역차별'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 소외계층에 차등적으로 지원을 더 많이 하는 것은 '정의로운 역차별'로 교육 불평등에 도전하려는 노력"이라며 다문화나 저소득 학생에게 유리한 평등예산정책, 자사고를 포함한 고교서열화 완화와 사회통합전형 등의 정책의 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선행학습에 의존해 잘 사는 아이들이 더 좋은 대학에 가는 악순환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교육이 공교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교육 질서를 확립하고 대입서열화를 선진국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점진적인 변화를 위해 국가교육회의의 실질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교육회의가 요식행위가 아닌 합의를 위한 치열한 토론과정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교육의 전환 과정에서 구성원이 광범위하게 합의하도록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자치는 학교자치"라며 "교육행정이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교육청은 교육정책의 기획기능을 최소한으로 하되, 학교에서는 특색사업을 결합해서 유초중고에서 다양한 뜻을 피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30년 비판적 지식인에서 행정가로서, 서울시교육감 중에서는 임기를 채우는 첫 교육감이다. ▲서울시민이나 학부모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임기동안 정부 사찰이나 재판 등 다사다난했지만 학교 구성원에게는 교육감이 임기를 유지하는 게 그동안의 잦은 부침에 따른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긍정적이었다고 본다. 지식인에서 행정가로서는 과거 발언하던 때의 위치와 생각이 지금은 어떻게 다른지 고민을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는 교육 시민사회 일원으로 비판적 지식인으로서 정신, 태도 미덕을 유지하면서 행정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민사회에 훨씬 가까운, 그래서 비판에 열려 있고 그분들과도 거리가 좁은 열린 행정가이고자 노력한다는 심정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쳤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정책은. ▲학교급별로 우선 유치원 교육과 관련해 '공영형 유치원'을 도입한 것이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으면서, 경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의 운영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 아직 수는 많지 않지만 현재까지 공영형 유치원이 잘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사립유치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초1~2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을 들고 싶다. 사실 초등교육의 출발선인 초1학년부터 학생들 간의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 사교육의 영향으로 인한 선행학습 때문인데, 이를 바로잡고자 학교에서 처음부터 한글과 숫자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특히 초1~2학년 수업시간에 협력교사를 배치해 배움이 느린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다른 학생들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을 들 수 있다. 중학교 3년 중 1학기 동안은 연극.뮤지컬.영화 등 종합예술활동에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작품을 완성해간다. 고등학교는 일반고 살리기에 특히 많은 힘을 쏟았다. 또 수직적으로 서열화된 고교체제를 수평적으로 다양화된 고교체제로 바꾸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 일반고의 교육역량이 조금씩 개선되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만족도도 차츰 높아지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정책과 관련 '정의로운 차등'을 언급한 바 있다. ▲교육 불평등에 도전하고자 한다. 현재 교육은 절망과 희망의 분기점에 있다고 본다. 교육이 절망이자 두통거리다. 저출산도 사실 교육에 대한 불만이다. 험한 교육환경에 자신이 없다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미 교육이 절망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정의로운 차등이라는 것은 더 차이 나는 지원이나 대우라는 취지보다는 정의로운 역차별에 가깝다. 교육 소외계층이나 역차별에 차등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노력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에 더 지원을 하는 평등예산이나 교육복지예산이나 급식지원이 있다. 거시적으로는 자사고를 포함한 고교서열화 완화 노력과 사회통합전형,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등이다. 이 같은 정책 기조는 지속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계속되길 바란다. ―우선 해결할 교육문제는. ▲저소득층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대학서열화나 고교서열화에 대한 더 철저한 완화정책이다. 사교육 선행학습에 의존해서 잘사는 아이들이 더 좋은 대학에 가는 악순환에 대해 더 투자를 많이 해야한다. 저소득에 대한 많은 지원을 하고, 사교육이 공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과감하게 개혁하는 게 필요하다. ―사실상 재선 도전 의사를 시사했다. 일정은. ▲2월 중순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현직은 4월까지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결정은 안됐으나 다음주 예정된 출판기념회를 출정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지난번 선거 화두는 교육 불평등 해소였다. 이번 화두는. ▲'교육 선진국을 향한 담대한 전진'이 필요하다. 등산으로 치면 8부나 9부 능선을 지나갈 때 힘들다. 현재 기존 대학입시의 공교육 질서가 힘들게 버티고 있다. 그러나 아래로부터 새로운 교육 질서가 전개돼 왔다고 본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한 혁신교육 정책도 그 거대한 흐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이에 맞춰 대학입시 정책도 선진국형으로 바꿔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 다만 어떻게 그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줄이면서 구성원이 광범위하게 합의하는 것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국가교육회의가 요식행위가 아닌 합의를 위한 치열한 토론과정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혁신을 이어 미래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중앙정부에서 초중등교육에 대한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는, 교육자치가 화두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교육자치를 향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과제다. 큰 틀에서 보면 단기적 개혁은 60여개 권한이양과 법 제도를 시행한다. 지금은 큰 그림을 그리는 시기다. 교육자치는 학교자치다. 교육행적이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청이 교육정책의 기획기능을 하되 가능하면 최소로 기획하고 11개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지원하는 복합학교지원센터로 가야 한다. 큰 방향을 가지고 동일하게 공통 지원하는 사업들을 교육지원청이 하면서 학교에서는 특색사업을 결합해서 유초중고에서 다양한 다른 꽃을 피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실현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될 것이다. 올해는 법과 제도를 고쳐 학교에 권한을 이양한다. ―사회학자로서 교육에 대한 관심은. ▲교육에 대한 사회학적 관심이 있었다. 교육과 사회개혁이 같이 가야 한다고 본다. 기본적으로는 거대한 격차사회로서의 사회적 현실을 바꿔야 지금과 같은 비정상적인 교육경쟁이 미래역량을 키우기 어렵게 하는 상황을 넘어설 수 있다. 사회개혁이 진정될수록 초중등 정상교육이 가능하다고 본다. 정상교육은 2등부터 꼴찌까지 다양한 잠재력을 주목하는 맞춤형 교육이다. 지금같이 친구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1차원적 교육경쟁을 고차원적으로 바꿔야 한다. 경쟁은 불가피하나 이게 좀 고차원적인 선진국형을 가야 한다. 암기형 경쟁이 아닌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경쟁이 필요하다. 정리=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02-21 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