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춰 자체적으로 비자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법무부 공모 사업으로, 충남도는 지역 대학 및 기업인 간담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충남도는 내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50명에게 기존보다 완화된 요건으로 비자를 발급할 수 있다. 현행 유학(D-2) 비자는 지방 소재 대학 입학 시 1600여만 원 이상의 재정 능력을 증명해야 했으나 도는 이를 800만 원으로 낮췄다. 또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도 기존 주당 10∼25시간에서 30시간으로 확대한다. 비자 발급 대상은 충남도의 5대 전략산업(자동차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관련 학과, 농어촌지역 대학에 입학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이다. 충남도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참여 대학 수요조사를 진행해 올해 2학기부터 사업을 우선 시행할 대학 6개교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은 △아주자동차대(보령-농어촌지역) △건양대(논산-농어촌지역) △선문대(아산-컴퓨터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 △순천향대(아산-글로벌자유전공학과) △호서대(아산-자동차학과·반도체학과) △혜전대(홍성-전기학과)다. 아울러 충남도는 ‘충남형 일학습병행제’와 연계해 해외 우수 인재를 산업 인력으로 육성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 외국인글로벌센터’와 협력해 비자 사업 참여 대학 및 기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며, 도-대학-기업-유관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의 존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활용할 시점”이라면서 “광역형 비자를 활용해 도내 대학의 유학생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8 08:54:14[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미래지향적인 이민정책 추진으로 국제 인재 유입과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관련 정책을 종합·체계적으로 수립·실행하기위해 아산시에 ‘충청남도 외국인글로벌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충남도의 외국인 정책 분야의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충남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5만 5589명으로 외국인 인구 비율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다. 외국인글로벌센터 이러한 인구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사회통합을 도모하기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외국인 인재 유치부터 정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해외 유치 설명회를 열고, 지역기업과 대학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 유치 및 비자 전환을 지원한다. 또 외국인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한 한국어 교육, 생활·문화 교육,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외국인 간 교류를 위한 소통망(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외국인으로 구성한 ‘외국인 서포터즈’도 운영해 외국인의 시각에서 도의 외국인 정책을 홍보하고 의견 수렴,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제적 자립과 고용 연계를 위한 사업도 병행한다. 충남형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및 현장실습을 지원하며, 지역 기업 수요에 기반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및 정착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전환 상담과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기업, 대학,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외국인 유치 전략을 다각화하고, 내·외국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센터는 아산시 은행나무길 충남경제진흥원 아산지소에 있으며, 각종 지원사업 등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시간 내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인을 유치하고 안정 정착을 지원해 인구 감소 문제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유치 전략의 다변화와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7 08:52:59【파이낸셜뉴스 원주·횡성=김기섭 기자】강원도내에 이달에만 미래차 산업 관련 인프라 3개가 준공되는 등 강원형 미래차 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원주와 횡성을 거점으로 총 2400억원 규모의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실증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원주지역에는 미래차 관련 3개 사업이 진행되며 6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라대에 미래차 핵심부품 밸류체인이 조성되며 오는 28일 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기반과 디지털 융합 자동차 부품 혁신 지원센터가 준공된다. 또한 오는 8월까지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현장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횡성 지역에는 17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래차 관련 9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성차 기반의 연구·실증과 배터리 재제조 등 순환 경제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미래차 정비 인력양성과 인공지능(AI) 운전능력 평가 프로세스 기반이 마련됐으며 지난주에는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를 준공, 시제품 생산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올해 중 추가로 2개 사업이 준공되고 2026년까지 4개 사업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배터리 인증·시험 평가, 시제품 제작, 생산지원,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미래차 전주기 원스톱 서비스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실증기반 구축에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지역대학, 혁신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관 연구기관으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고등기술연구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함께 하며 강원테크노파크와 한라대 등도 참여해 민·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 7대 미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래차 산업은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미래차 기업 유치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하나 기반을 다져 나가는 과정”이라 밝혔다. 이어 “머지않아 강원도로 이전하는 미래차 관련 기업에 자동차 대기업도 포함될 것”이라며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6 14:20:54【파이낸셜뉴스】【당진=이해람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하다가 윤 전 대통령도 혼났다"며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시고 혼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 당신시장오거리 유세에서 정용선 국민의힘 당진당협위원장이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의과대학 유치'를 요청하지 이같이 답했다. 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최첨단 대규모 쌀산업단지 조성 △제2의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을 건의했다. 김 후보는 "의과대학을 늘리면 정원이 늘어난다. 정원 늘어나는 것은 (의료계가)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대한의사협회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에 의료가 낙후된 지역이 없도록, 사각지대가 없도록 확실하게 고치겠다는 것은 합의했다"면서도 "정원을 늘리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하다가 혼났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하려니까 의사들이 뭉쳐서 안된다고 하니까 어렵더라"고 덧붙였다. 제2의 서해안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당진의 약점은 교통이 불편한 것"이라며 "휴일에 차가 막혀서 돌아다니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제2의 서해안고속도로는 빨리 개통하도록 하겠다. 어렵지 않다. 뚫으면 된다"고 했다. 당진 지역 농업 진흥을 위해서는 "쌀이 남아돈다"며 "온갖 바이오, 생명식품 등을 같이 해야 한다. 값이 비싸고 소득이 많이 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 지역의 핵심 산업인 제철 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중국이 철강을 많이 만들어 가격이 폭락하고 기술도 따라온다"며 "연구개발을 많이 하고 국가적으로 투자를 많이 해서 당진 제철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5 19:14:11지자체들의 공공기관 유치전이 재점화되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2차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자체들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수도권 집중 해소, 지방소멸 완화를 목표로 한 공공기관 이전은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돼 2015년 1차 이전이 마무리됐다.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150여개 공공기관이 내려가면서 수도권 쏠림 완화,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2차 이전 논의는 동력을 잃었고, 용역만 하다 끝나는 정책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대선판 다시 오른 '2차 이전'25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유력 대선 후보들의 10대 공약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나란히 담겨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전 공공기관 정주여건 개선 및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10대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만 이전 대상기관 수, 구체적 시기와 방식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분권에 대한 방향성은 있는 것이니까 그런 큰 틀에서 노력들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들은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앞다퉈 국회를 찾아 2차 이전 재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공공기관 2차 이전 촉구 국회공동결의대회에 참석한 원강수 원주시장은 "혁신도시가 발표되고 20년 가까이 지났다"며 "2차 이전은 서로 유치하겠다고 얘기하니 정부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이럴 때 확실하게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파 구별이 없는 문제"라며 "정파적 이익을 떠나서 정해달라"고 호소했다. ■"기존 혁신도시로" vs "인구감소 지역으로"2차 이전 대상지를 두고 지자체 간 경쟁과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충북 진천, 강원 원주, 전북 전주, 전남 나주 등 기존 혁신도시를 포함해 경북 영주, 전남 강진, 경남 거제 등 비혁신도시 지역까지 유치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1차 이전이 완료된 기존 혁신도시 10곳은 "혁신도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2차 이전의 우선권을 요구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1차 이전으로 16개 공공기관이 들어섰지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직원들이 금요일이면 서울로 간다"며 "제대로 된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추가 이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중소도시들은 "균형발전의 진정한 실현을 위해선 새로운 곳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 49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 인구감소 지역 우선 이전'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양당에 공식 전달했다. 경북 북부권의 한 자치단체장은 "1차 때도 소외됐는데, 또다시 기회를 놓치면 지방은 더 빠르게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려가면 끝? 직원 정착 위한 인프라 확충 관건다만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 주소지를 옮기는 문제를 넘어 직원과 가족들의 생활 터전을 바꾸는 중대한 사안이다. 교육, 주거, 의료, 문화, 교통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착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도시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도권 A대학 도시공학과 교수는 "1차 이전은 기관만 내려보내고 도시계획은 지자체에 맡기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며 "2차 이전은 정주여건, 지역 맞춤형 산업 연계, 생활 인프라 구축까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25 18:12:36【파이낸셜뉴스】【홍성=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홍성·예산 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생명과학 지원으로 지역 농업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군 유세에서 "(충남)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가 지어져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공공기관이 더 많이 오도록 해서 홍성·예산을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포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유치해서 혁신도시를 완성해야 한다. 에너지 모아 혁신도시를 완성하자"며 "종합병원과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확실하게 종합병원과 교육기관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 의원은 "도시가 커지려면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며 "혁신기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한 강 의원은 "45분만에 서울과 연결된다면 서울과 홍성·예산이 긴밀하게 왕래해 더 발전할 것"이라며 "GTX를 만든 김 후보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100% 틀림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홍성·예산 지역의 농업 발전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광천김을 비롯해 농업·해산물을 잘 생산하고 계시는데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새로운 농업·생명과학으로 발전하는 홍성·예산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홍성·예산에서) 여러 기업과 사업을 하는 분들에 확실하게 세금을 깎아드리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세계적인 기업이 대한민국으로 오도록 하는 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5 16:28:17[파이낸셜뉴스] 에어월렉스, 피플앤드테크놀러지, 그레이박스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가속화에 나섰다. 25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에어월렉스는 최근 시리즈F 라운드에서 3억달러(약 407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퀘어 페그, DST글로벌, 론 파인 캐피탈 등 글로벌 VC는 물론, 세일즈포스벤처스와 비자벤처스 등 전략적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에어월렉스는 비지니스 계좌부터 결제, 지출 관리, 임베디드 금융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 플랫폼이다. 자체 인프라 기반의 글로벌 결제 간소화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누적 투자금은 12억달러(약 1조6400억원)를 넘어섰고, 기업가치는 62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평가 받는다.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시리즈C 라운드에서 총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비-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킹고세컨더리,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75억원에 달한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의료기관용 실시간위치추적(RTLS), 의료사물인터넷(IoMT) 기반 솔루션을 시작으로 스마트 병원, 국방, 도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국립암센터 등 주요 병원에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인도어플러스+'를 공급했고 산업 안전 시장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 솔루션 '비전플러스+'를 적용 중이다. 고객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노티플라이'를 운영하는 그레이박스는 슈미트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앱 푸시, 카카오 알림톡,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 관리해 실시간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의 메시지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1년 7개월 만에 SK렌터카, 클래스101 등 80여개 기업에 도입됐다. 누적 메시지 발송량은 2억건을 돌파했다. 향후 AI 엔지니어 및 고객사 대응 전담 인재를 추가 채용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 역량이 향후 기업 가치의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3 20:34:54[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 현지를 찾아 맞춤형 투자 상담을 통해 해외 투자유치에 힘을 쏟았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한·유럽 투자세미나(K-FEZ Day in Europe)’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전략적 입지,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알리며, 현지 유력 투자가와의 개별상담을 통해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5개 경자청이 참가했다. 행사는 유럽의 잠재 투자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동산 투자유치 및 첨단산업’을 주제로 한 투자설명회와 기업 맞춤형 개별상담으로 이뤄졌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한·영 부동산 투자유치 세미나’에서 부동산 펀드 협회, 퓨어 데이터 센트레 그룹 등 부동산, 재무투자가 약 30여 개사를 대상으로 부산진해경자청의 비전 및 강점 홍보, 부산신항 남컨테이너 배후부지 및 진해신항 개발 계획, 명지지구 내 주거 및 R&D센터 개발 등을 소개하며 현지 유력 투자가들과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22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독 첨단산업 라운드 테이블’에서 쉥커(Schenker, 물류), 에이엠디티(AMDT, 공장자동화 솔루션), 프레틀(Prettl, 자동차부품), 윌로 펌프(Wilo Pump, 기계부품) 등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및 관심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진해경자청의 비전 및 강점 홍보, 미음 외국인 투자지역, 남문 외국인 투자지역에 대해 발표해 투자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경자청은 이번 공동홍보 일정과는 별개로 타깃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지난 21일에는 투자 관심이 높은 영국의 해양산업 전문기업과 부산항 신항 및 진해신항 진출에 대한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했으며, 23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잠재 투자가 발굴을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경자청은 타깃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물류 트라이포트 경쟁력과 미래 확장성을 적극 홍보해 유럽 기업에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강조했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유럽 공동홍보는 경자청의 핵심 산업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 성과를 극대화할 기회”라며 “영국, 독일 등 유럽과 전략적 연계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3 10:36:21【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영국, 독일,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일정으로 영국과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K-FEZ Day in Europe' 행사에 참가해 데이터, 관광·레저, 이차전지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열린 경제자유구역 공동 해외 홍보사업으로, 광양경자청은 선양규 행정개발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해 광양만권의 투자 환경과 개발 가능성을 유럽 현지에 직접 소개했다. 행사는 △한-영 부동산 투자유치 세미나 △한-독 첨단산업 라운드 테이블 △투자가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광양경자청을 비롯해 부산·진해, 울산, 인천, 충북 등 전국 주요 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참가했다.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영 부동산 세미나'에는 영국부동산펀드협회(The association of Real Estate Funds, 재무), 데이터센터 기업인 퓨어 데이터 센터 그룹(Pure Data Centres Group) 등 30여개사가 참석했다. 광양경자청은 이 자리에서 전남의 재생에너지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 화양 관광지구 및 두우 레저단지 개발 사업 등을 소개하며 투자 매력을 부각시켰다. 이어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영국의 부동산·데이터 관련 기업 10개사 17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13개사와는 개별 미팅을 통해 광양만권의 입지 조건, 인프라, 인센티브 정책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구체적인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22일 독일에서 열린 '한-독 첨단산업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물류기업 쉥커(Schenker), 공장자동화 기업 에이엠디티(AMDT), 자동차부품업체 프레틀(Prettl), 기계부품 전문기업 윌로 펌프(Wilo Pump)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경자청은 이차전지, 철강·화학,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 강점을 소개하고, 입주에 관심 있는 기업들과 실질적인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선양규 광양경자청 행정개발본부장은 " KOTRA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유럽 내 한국 투자신고는 영국 75건, 독일 54건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해 한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주요 국가로 꼽힌다"면서 "이번 유럽 방문은 산업별 맞춤형 제안과 입지 모델을 통해 광양만권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또 "첨단산업 및 관광·레저 활성화를 통해 정주환경 개선까지 연계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아울러 지난 21~22일 중국 칭다오를 방문해 물류 및 식품 분야의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번 일정은 세계 8대 항만도시이자 한국과의 물류 협력 거점인 칭다오 지역에 광양만권의 산업 인프라와 투자환경을 직접 소개하고, 중국 유망 투자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경자청 투자유치단은 먼저 KOTRA 칭다오 무역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칭다오 지사를 방문해 유망 투자기업 발굴 전략을 공유하고, 광양만권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광양항을 활용한 수출입 이점을 소개하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현지 기업들과의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해상 및 항공 물류 전문기업 에이치투에이치그룹을 방문해 광양만권 산업단지의 뛰어난 접근성, 물류 인프라, 세제 혜택 등 차별화된 강점을 설명하며 투자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또 S사, E사, Y사, 콜드체인 물류기업 등 5개 현지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광양항 수출입 기능과 광양만권의 투자환경을 상세히 안내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유형석 광양경자청 철강화학부장은 "칭다오는 한국과 산업·물류 연계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와의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맞춤형 유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3 10:26:29【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울산에 추진하는 1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7곳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시장은 향후 특화지역 지정 시 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특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분산에너지 특구는 신산업 활성화형과 전력 수요 유치형 2가지로 구분해 지정한다. 전력 수요 유치형에는 울산, 충남, 전남 등 3곳이 최종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지역 발전사인 SK멀티유틸리티가 전력 직거래를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ulsan@fnnews.com
2025-05-22 18: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