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에서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전미소매연맹(NRF) 빅쇼(Big Show) 아시아퍼시픽(APAC) 2025'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유통 박람회 'NRF 빅쇼'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행사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비롯한 아태지역 유수의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관련 전문가 등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부회장은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롯데의 유통 혁신'을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한 유통 플랫폼을 지속해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를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한 사례"라고 역설했다. 한국 유통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수 밖에 없다며 롯데의 해외 진출 전략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싱가포르 현지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개장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하는 한편,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유통업계 최초로 주주·투자자와의 소통 확대 차원에서 'CEO IR 레터'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정상희 기자
2025-06-05 18:03:38[파이낸셜뉴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5일 롯데쇼핑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 'CEO IR 레터'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롯데쇼핑이 주주들에게 전하는 첫 정기 레터이자, 유통업계에서도 전례가 없던 주주·투자자와의 소통 확대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2023년 김 부회장은 13년 만에 'CEO IR데이'를 개최해 주주와 애널리스트들에게 직접 중장기 목표와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정례화하며 커뮤니케이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정기적으로 레터를 통해서도 주주들과 더욱 투명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IR레터에는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 전략과 유통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주주친화 정책인 중간배당, 지난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을 담았다. 레터에서 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점포 리뉴얼 가속화, 오카도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준공 및 롯데마트 제타 앱 연계 활성화,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오픈한 K-그로서리 전문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전사적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 2.0'을 통해 수익성 확보,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투자 매력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주환원을 위한 중간배당도 시행한다.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자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배당을 시행함으로써,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 안정성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1200원,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롯데쇼핑은 IR레터에서 지난해 10월 유통업계 최초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500원 제시, 중간 배당 시행, 배당 절차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확대 등 4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산손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3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두 이행하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은 IR레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롯데쇼핑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5 14:06:59[파이낸셜뉴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에서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전미소매연맹(NRF) 빅쇼(Big Show) 아시아퍼시픽(APAC) 2025'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유통 박람회 'NRF 빅쇼'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행사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비롯한 아태지역 유수의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관련 전문가 등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부회장은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롯데의 유통 혁신'을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한 유통 플랫폼을 지속해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를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한 사례"라고 역설했다. 한국 유통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수 밖에 없다며 롯데의 해외 진출 전략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싱가포르 현지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개장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하는 한편,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유통업계 최초로 주주·투자자와의 소통 확대 차원에서 ‘CEO IR 레터’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김 부회장은 IR 레터에서 "전사적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 2.0’을 통해 수익성 확보,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투자 매력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5 13:55:37[파이낸셜뉴스] 리디,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7개 웹툰 운영사로 구성된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이하 웹대협)가 K웹툰 불법 유통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형사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5월26일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오케이툰’ 운영자가 1심에서 징역 3년, 추징금 7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아지툰’ 운영자는 2심에서 징역 2년, 추징금 7149만원을 구형 받았다. 해당 운영자들은 과거 유사 전과로 수사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불법 사이트를 생성해 수백만 건의 웹툰을 불법 유통했다. 두 건 모두 실형이 내려지긴 했으나 업계는 법정 최고형인 5년에 미달하며, 추징금 역시 피해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오케이툰’의 경우, 저작권 침해 피해 규모가 약 494억원으로, 그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면 업계 피해액은 합법 시장의 최소 10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불법 웹툰 시장은 전체 산업 규모인 2조원의 20% 수준인 4465억원에 달한다. 5일 웹대협은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음에도 저작권 침해 피해 규모에 못 미치는 낮은 형량과 추징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 ‘제2의 오케이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 운영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형량 구형, 범죄수익 몰수 등의 조처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해외 불법 유통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등 관련 단체에 예산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리디의 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 전담팀은 “불법 유통은 단순히 저작권 침해의 문제가 아닌 창작 생태계 기반을 파괴하는 중범죄”라며 “불법 유통 근절과 웹툰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엄중한 입법적 조치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5 08:30:17최근 국내 최대 규모 저작권 침해사이트 운영자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업계에선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가 추정하는 피해규모에 비해 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해 사실상 저작권 침해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지난달 26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7억원을 추징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누누티비를 개설하고 국내외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불법 웹툰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도 운영했으며, 이들 사이트에서 불법 영상물·웹툰 각각 수십만건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라과이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하다가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검찰, 국제형사경찰기구 등의 공조 수사로 지난해 검거됐다. 업계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시초격인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업계, 학계, 법조계는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저작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저작권법 제136조 1항은 저작권을 침해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수백만원 수준의 과징금을 내는 경우가 많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로 인한 저작권 피해액을 약 5조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이런 초대형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잡은 것은 거의 최초여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하면서도 "징역 3년은 기존 사례에 비하면 중형이지만 그들이 법어들이는 수익에 비하면 너무 약하고 추징금이 7억원에 불과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헌율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업계 추정 피해 액수가 천문학적인데도 신체적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이런 범죄를 너무 가볍게 보는 측면이 있다"며 "이번 대선 공약에서도 문화 강국을 이루겠다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문화 강국은 문화 확산 뿐만 아니라 법 개정을 통한 처벌 강화로 산업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저작권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콘텐츠 불법 사이트 운영자와 링크 제공자의 저작권 침해 책임을 인정하고 손해배상을 3배까지 늘리는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작재산권을 침해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저작권 침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최대 5배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남중구 법무법인 인헌 대표변호사는 "범죄 수익 몰수 범위에 있어 거대 규모의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상의 몰수 범위를 넘어 '불법정보와 관련된 행위에 관계된 자금 또는 재산' 등의 넓은 범위의 재산을 몰수 대상으로 정하는 입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며 "처벌 수준 역시 피해 규모에 따라 가중처벌하는 규정이 신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3 19:22:09여름 휴가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5월 휴가 관련 제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얼리버드 휴가족을 겨냥해 여름 뷰티 및 헬스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호텔과 리조트는 야외 수영장을 조기 개장하는 등 매출 증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영복 등 여름 휴가에 관련된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25% 늘었다. 예년보다 일찍 휴가를 준비하려는 수요에다가 오는 6일 현충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반짝 연휴'도 겹치면서 유통업계가 이른 휴가철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수영모자 매출이 25% 증가했고, 여성비치수영복은 24%, 물안경 및 아쿠아슈즈 등 수영용품은 21%, 비치웨어는 16%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여행용 가방의 경우 여행용 백팩은 무려 16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여행용 압축 파우치, 정리 파우치 등 여행관련 소품은 56%, 기내용 하드 캐리어는 10%씩 매출이 올랐다. 여름 휴가 패션 아이템의 대표격인 선글라스 매출도 20% 증가했다. 서둘러 여름 채비에 나선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대거 열린다. 패션플랫폼 W컨셉은 '얼리 서머(Early Summer)' 기획전을 연다. 여름 대표 상품인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스윔웨어를 비롯해 휴양지룩, 캠핑룩 등 상품 3만6000여 종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SSG닷컴은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특집 '뷰티위크'를 진행한다. 랑콤, 오휘, 제나벨, 센텔리안24 등의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하면 본품과 같은 용량의 증정품 제공 또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혜택이 있다. 호텔 업계는 야외 수영장 조기 개장으로 여름 시즌에 이미 돌입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과 서귀포는 일찍 찾아온 제주의 여름 날씨에 맞춰 야외 수영장 시설을 조기 개장한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워터플레이존을 지난해보다 12일 앞당겨 오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오픈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3 19:13:03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통·외식업계가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임시공휴일로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선거 개표 방송으로 치킨·피자 등 배달음식 주문도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외식업체들은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3일 평소보다 구매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물량 확대 등에 나섰다. 특히, 선거 당일 평소보다 TV시청 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홈쇼핑 업계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홈쇼핑사들은 4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개표방송에 따른 TV 시청률 상승으로 홈쇼핑 채널 시청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간대별 전략적 상품 편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홈쇼핑은 개표 방송 전인 3일 오전 시간대에는 시니어 타깃 상품과 정보 탐색형 제품을 주로 배치했다. 충분한 정보 탐색 및 가족 공동 의사 결정이 필요한 대형 가전 등을 오전시간대 배치했다. 또 시니어 고객층이 오랫동안 TV 앞을 지킬 가능성을 보고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제품을 집중 편성했다. 개표 방송이 시작된 이후인 3일 저녁 시간에는 프리미엄 상품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집중도가 높은 쇼호스트와 셀럽을 통해 주목을 끄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개표 방송 시청으로 채널을 바꾸는 수요가 늘기 때문에 주목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S샵은 시청률 상승을 염두에 두고 구매 수요가 높았던 로봇청소기와 냉감 침구 등 하절기 주력 시즌 상품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는 대선 당일이 주요 스포츠 이벤트와 유사한 구매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는 행사 상품을 준비했다. 올림픽,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처럼 집에서 TV 시청자가 늘어날 때 수요가 몰리는 제품군을 확대했다. GS25는 미트치즈피자 등 고피자 8종 대상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과 별빛닭다리 등 치킨25 상품 6종 대상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피자·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맥주는 번들 10종을 특가에 제공한다. TV 시청을 하면서 배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리동네GS 앱 퀵커머스도 일정액 이상 구매 시 배달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연다. 피자,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출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에는 국내 치킨 빅3 업체들의 평균 매출은 전주 대비 최소 50%에서 최대 63% 증가한 바 있다. 유통·외식업계는 3일 선거 이후에도 6일 현충일부터 주말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이번주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이번 대선은 사전 투표율도 높아서 외출하는 사람이 많아 아울렛, 복합몰 등 대형 유통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이환주 기자
2025-06-02 18:16:33[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한국화이자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 리토나비르)’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6월부터 팍스로비드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팍스로비드의 마케팅부터 영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환자 접근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2005년 ‘지노트로핀’ 공동판매 계약부터 이어진 양사간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 이번 계약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팍스로비드는 입원이나 사망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에서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경구치료제다. 증상발생 5일 이내 치료를 시작했고, 단일클론 항체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환자에서 팍스로비드는 위약 투여군 대비 입원 및 모든 원인의 사망 상대위험도를 86% 감소시켰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GC녹십자는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며 “양사간 긴밀한 협력으로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산업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GC녹십자와 공동판매 및 유통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환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는 회사로서의 사명을 갖고 코로나19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2 15:34:16[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이하 뉴패러다임, 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수입석재 유통 커머스 스타트업 ‘봄찬’에 프리A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봄찬은 시스템 기반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중심의 커머스를 접목해, 정체되어 있던 국내 석재 유통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산업 디지털 전환과 ESG 관점에서도 우수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4년 설립된 봄찬은 전국 단위 석재 배송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낙후된 석재 유통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자사 석재 유통 플랫폼 ‘봄찬’을 통해 건축, 조경, 인테리어,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석재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석재 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석재 시장은 고령화된 인력 구조와 지역 파편화, 가격 비투명성 등으로 인해 혁신이 더뎠지만, 봄찬은 '표준화·디지털화·전국 배송'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반을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전체 석재 산업은 약 2조 1,876억 원 규모이며, 이 중 수입 석재 시장은 약 1조 5,750억 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특히 친환경 자재 사용 의무화 등의 정책 변화로 인해 석재 수요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봄찬은 B2C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석재 제품과 온라인 표준 단가 시스템을 도입해 석재 유통 온라인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24년 기준 연매출은 11억 원,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하며, 고객 누적 평점 4.9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1,000평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했으며 이를 통해 B2B 대형 거래처 대응과 전국 단위 유통망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지흠 봄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봄찬은 물류 인프라 확장, 자체 배송 시험 운영, 영업 및 개발 인력 채용, 해외 제휴 공장 설비 투자 등 핵심 운영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동남아 제휴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석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석재 유통의 기준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60억 원을 14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 창업 초기 소형 분야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바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대표는 “올해 누적 후속 투자 유치액 목표는 900억원이다. 16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와 후속 동반 투자를 통해 약 8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20개 이상의 아기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10:45:43【 도쿄=김경민 특파원】 '펀쿨섹시' 발언으로 유명한 고이즈미 신지로(사진)가 일본 쌀값 안정화의 선봉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최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농림수산상으로 전격 기용하며 전국적으로 번지는 쌀값 불안 사태 진화에 직접 나섰다. 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기몰이가 아니라 정밀하게 설계된 전략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일본 농업 유통 구조의 핵심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는 곧 자민당의 전통적 지역기반인 농촌 유권자층과의 충돌을 의미한다. 이시바 총리는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도 개혁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인데 고이즈미 전 장관의 발탁은 이를 위한 포석이다. 고이즈미는 자민당 총재 후보 시절부터 "농협 조직 자체를 해체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유통 구조만큼은 민간에 열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왔다. 그는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생산자는 땀 흘려 쌀을 재배하지만 그 땀의 가치는 유통 과정에서 사라진다"며 "유통 마진이 지나치게 높고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비축미 입찰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며, 유통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해 "JA전농 중심 유통구조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의 쌀 유통 구조는 지역 농협을 통해 집하된 쌀이 JA전농을 거쳐 도매상과 소매업체에 이르는 다단계 체계다. 유통 과정마다 물류비와 마진이 붙는다. 이 구조는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가격 경직성으로 이어지고, 비상시 신속한 공급 대응도 어렵게 만든다. 3~4월 정부가 총 30만t의 비축미를 방출했지만 시장 가격이 내려가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고이즈미는 단순한 정책 집행자가 아니라 이시바 내각의 '차기 카드'로도 주목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월 실시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그는 23%의 지지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시바 총리는 2위(18%)로 뒤를 이었다. 쌀값 문제는 정권의 실책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는 민감한 이슈지만 동시에 국민의 삶과 밀접해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 농산물 가격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국정 메시지를 반복한 이시바 총리가 고이즈미라는 강력한 '메신저'를 전면에 내세워 유권자에게 개혁 의지를 각인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개혁 이미지가 강한 고이즈미를 통해 중도층과 무당층을 흡수하는 동시에 당의 세대교체 흐름을 부드럽게 유도하는 복합 전략이란 해석도 나온다. 개혁의 최전선에 선 고이즈미의 운신에 따라 이시바 내각의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김경민 기자
2025-06-01 18: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