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FC바르셀로나는 현존 최고의 프로축구팀 중 하나다. 축구의 가장 대표적인 규칙인 '오프사이드 반칙'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를 칭하는 '엘클라시코'나, 살아있는 전설 '메시'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최근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바아가 프로축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근본 중의 근본은 유럽 4대리그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이다. 수식어가 필요없는 축구 선수 차범근은 1979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이후 안정환 세리에A(2000년), 이천수 라리가(2003년),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2005년)에 최초로 진출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유럽 4대 리그의 잔디를 밟는 선수가 되는 것은 공부로 치면 2025년 한국에서 서울대 의대를 합격하는 것 이상으로 힘든 일일 것이다. FC바르셀로나는 라리가는 물론 유럽 4대리그의 팀들 중에서도 최고로 쏜꼽히는 팀 중 하나다. FC바르셀로나의 선수가 되는 것은 공부로 치면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과 MIT 공대, 옥스퍼드 대학을 동시에 합격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치킨 회사가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를? 지난 6월 9일 오후 3시29분, BBQ 커뮤니케이션실에서 'BBQ 창사 30주년 기념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행사'를 알리는 문자가 왔다. 보통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 행사가 최소 2~3주 전에는 안내가 되는 것과 달리 행사 일시는 바로 다음날이었다. 문자에는 '최고경영진 발표', '글로벌 행사로 엠바고 엄수' 등 뭔가 '큰 게 있다'는 암시만 있을 뿐이었다. 아주 이례적인 행사 진행에 의문을 품고 문의를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신 통화중으로 연결이 닿지 않았다. 다음날인 10일, 행사 시간에 앞서 행사장인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하고 뒤늦게 알게됐다. BBQ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축구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기업도 아니고, 대기업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BBQ가 후원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추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FC바르셀로나, 한국축구협회 등과 행사 공개 일정 등을 막바지까지 조율하느라 간담회 진행 하루 전에야 최종 결정이 났다는 걸 알았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5000만 국민'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창업 30주년을 맞아 BBQ의 고객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5000만명 국민을 위해 의미있는 이벤트를 만들고 싶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7월 31일 열렸던 실제 경기날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말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매장을 5만개까지 확장해,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외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약 7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보다는 BBQ의 포부를 보여주는 의미가 더 커 보인다. 올해 초 기준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전세계 매장 수는 약 4만개 초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매장 5만개를 달성하면 스타벅스, 맥도날드를 넘을 수는 있다. 왜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은 글로벌 기업이 없을까 프랜차이즈 업계를 출입하면서 들었던 한 가지 의문이 있다. 버거킹, 맘스터치, bhc치킨,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같은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주인이 사모펀드였다는 점이다. 사모펀드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금융, 투자, 컨설팅, 법률, 전략 등 각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사실 이들은 경영과 경제의 전문가들이지 치킨을 튀기거나, 햄버거를 만드는데는 1도 관심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위기에 처한 기업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에 구조조정(해고), 경영효율화, 수익성 개선을 한 뒤 엑시트(재매각)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실제로 사모펀드가 프랜차이즈 기업을 인수하는 이유는 △안정적 수익 △성장성 △IPO 또는 매각 △브랜드 자산화 △구조조정 등의 목적을 위해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몸 담았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주먹구구식으로 빠르게 성장한 측면이 있다"며 "사모펀드 입장에서 창업자와 연계된 비용 개선, 유통 구조 효율화를 통해 큰 어려움 없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프랜차이즈 업종의 특수성도 있을 것이다.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경우 한 브랜드가 성공하면 매출의 일정 부분을 가맹점주에게 수수료로 받는 '로열티' 기반 성장 모델이 많다. 반면 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는 로열티 모델이 아닌 본사가 필수품목을 공급하는 대가로 받는 유통 수익(차액가맹금) 모델이 대부분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치킨, 식용유, 튀김가루 등이 필수품목이고 커피 브랜드라면 원두, 종이컵, 빨대 등이 그렇다. 이렇다 보니 본사는 최대한 많은 필수품목을 공급해 유통마진을 남기려고 한다. 한 피자 브랜드가 세제까지 필수품목으로 지정해 공급하려다 소송으로 불거졌던 사례도 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두 번째 문제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다. 제도와 법률이 촘촘하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와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의 유지를 택할 것이다. 반면 제도와 법류이 허술하면 '크게 한탕 해먹고 싶다'라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획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불닭, 대왕카스테라, 탕후루, 마라탕 같은 특정 아이템이 유행하면 해당 아이템을 내세운 본사가 등장한다. 이들 본사는 가맹점주와 같이 성장하는 상생보다는 빠르게 창업자금(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한다. 유행하는 창업 흐름을 타 빠르게 수익을 낸 뒤 본사를 팔아 엑시트 하거나, 사업을 접더라도 창업자는 큰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한때 국내 요식업과 프랜차이즈 산업의 입지적인 회사로 성장했으나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더본코리아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계속)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8-01 17:08:08[파이낸셜뉴스] 아이돌 팬덤 문화로 시작됐던 '굿즈(Goods·기획상품)' 소비가 전 유통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정서적 만족과 취향 표현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불황 속에서도 굿즈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 예술 작가, 캐릭터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한정판 콘텐츠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황에도 굿즈 관련 소비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이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호텔 및 레저업계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며 굿즈 마케팅을 확대 중이다. 한정판 굿즈 혜택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부터 테마파크내 전용 스토어까지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여름 시즌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의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과 협업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시즌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일환으로 ‘스폰지밥&뚱이 봉제 키링’, ‘스폰지밥 보조 배터리’ 등 스폰지밥 굿즈를 특전으로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 2종을 판매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아트테인먼트(Art+Entertaninment)’ 콘텐츠 강점을 살려 미국 인기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Joel Mesler)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트로피컬 테마의 굿즈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오는 9월 2일까지 프로모션 객실 패키지 5종 이용객에게 한정판 피크닉 매트와 리버시블 백, 사쉐(방향제) 3종 세트를 특전으로 증정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야구 열풍에 맞춰 지난 6월 23일 선보인 프로야구 한정판 굿즈 ‘최강레시’ 시즌2 판매량이 한 달 만에 6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는 굿즈를 인형, 배지, 키링 등 110여 종으로 4배가량 늘리고 참여 구단도 9개로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유통업계는 인기 캐릭터 테마의 온·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캐릭터 협업 상품으로 ‘팬심’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하 1층 시그니처 팝업존에서 포켓몬 마니아층을 위한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을 오는 8월 1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팝업 스테이션은 굿즈샵, 캡슐토이, 포켓몬 카드샵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복합 공간이다. 인기 캐릭터 ‘메타몽’과 ‘피카츄’가 등장하는 한정판 상품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들도 준비했다. CU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및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더현대 서울에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팝업스토어에 비치된 프린팅박스 기계 사용 시 K리그 구단별 디자인을 적용한 포토카드, 포스터 등을 선택 및 출력해 나만의 굿즈를 제작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취향 기반의 굿즈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관련 프로모션에 대한 고객 문의도 늘고 있다"며 "한정판 굿즈 제품은 대부분 매진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8-01 09:42:23"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통제를 벗어난 '그림자 통화'가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한은이 통제하는 통화가 아니고, 시장의 시스템에 의해 발행·유통되는 통화이다. 우리의 통화 정책 역량도 좋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실에서 열린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입법설명회에서 한은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각종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8일 달러·원화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유통 △준비자산 △이용자보호 △통화 △외환 정책 등의 관리체계를 담았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은 반드시 금융위의 사전 인가를 받아야 한다. 발행인의 자격요건은 △금융기관 또는 상법상 주식회사일 것(외국법인의 경우 지점, 영업소를 설치한 자) △자기자본 50억원 이상 △전산설비·전담인력 구비 등 기본적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전에는 총 발행한도는 물론 유통계획, 준비자산의 구성과 상환방식 등을 담은 백서를 금융위에 사전신고해야 한다. 발행인은 상품설명서 작성과 시장 공시의무도 함께 이행해야 한다. 한은 측은 이 법안에 대해 '금융위원회 인가만으로 발행이 가능하고 발행량과 유통량 조절도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위원회 협의로 의결해 구속력이 없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 의원은 "일어날 수 있는 암담한 상황을 전제로 걱정하는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갖고 있는 부가가치를 우리 통화 정책 틀 안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계 전문가들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상훈 연세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이전 속도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통화, 외환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고 자금 세탁 행위에 이용될 우려도 크다"고 짚었다. 최승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지급결제수단 △새로운 산업 형성 인프라 기능 △공공부문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최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입에 대한 통화주권 방어막 기능을 수행하고 원화의 국제화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김형구 기자
2025-07-30 18:15:46[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여름철 폭염과 국지성 호우 등으로 인한 배추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배추 4000t을 정부수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매는 오는 8월부터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 등 주요 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일정과 물량은 산지별 생육상태와 수확 시기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수매를 통해 확보한 비축물량은 향후 수급 불안시 시장에 적기에 공급돼 가격 안정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aT는 정부 수급관리 계획과 연계해 사전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주요 재배지를 수시로 방문해 생육 현황을 점검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기후변화로 산지 상황 예측이 어려워지는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밥상과 직결되는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과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30 15:24:00[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출이 0.1% 감소하며,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 이후 첫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해 전체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8% 늘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업태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은 1월 설 특수와 5월 가정의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구매 대체, 매장 수·방문고객(구매건수)의 지속 감소 등으로 대형마트(△1.1%), 편의점(△0.5%)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명품 소비 증가로 백화점(0.5%)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점포가 꾸준히 늘어난 준대규모점포(1.8%)는 집밥 수요 증가, 식료품 물가 상승 등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 보면 집밥 수요, 서비스 구매 확대 등으로 식품(8.3%), 서비스·기타(28.8%), 생활가정(3.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은 서비스·기타(57.6%)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식품 부문에 있어서도 온라인 부문(19.6%)은 오프라인의 식품(0.6%) 부문 매출 증가세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패션/잡화(△2.6%), 아동/스포츠(△2.9%) 분야는 감소했다. 한편 온라인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023년 상반기 5.1%포인트였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성장률 격차가 올 상반기 15.9%포인트로 늘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30 13:30:52[파이낸셜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K-문화강국에 걸맞게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 콘텐츠와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방한 관광 3000만 시대를 여는 동시에, 불법 저작물 유통을 엄격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K-팝, K-드라마, 게임, 웹툰, 출판 등 콘텐츠 산업은 2023년 매출액 154조원, 수출액 133억달러로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여 온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문화정책의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K-컬처 시장 확대를 위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성장을 돕는 정책금융 확대, 세제지원, 문화기술 연구개발(R&D) 혁신,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인공지능(AI)으로의 대전환 시대에 맞춰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 후보자는 "AI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 등 콘텐츠산업 생태계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공간을 확충하고,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예술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창작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예술인 권리침해의 신속한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술인들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인 맞춤형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지원체계를 개선하겠다"며 "문화예술 핵심 인재를 키우고, 청년·장애 예술인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불법 저작물 유통으로 우리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단호하고 엄격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며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저작권 침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로 촉발되고 있는 저작권 이슈들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밖에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도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 스포츠, 여행을 누리는 것이 기본적 삶의 권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쉽게 문화예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교육을 지원하고, 주민 문화 활동 기반을 확대해 일상 속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체육 분야와 관련해선 "체육 영재부터 국가 대표까지 전문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고, 체육인 복지 및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와 개최 지원, 스포츠 인재의 국제기구 진출 등 스포츠외교의 영향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 분야에 대해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방한 관광 3천만 시대를 열겠다"며 "K-컬처의 인기가 지역 곳곳을 찾는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관광의 전략과 새 틀을 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입국부터 출국까지 편의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관광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지원, 관광 산업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본인이 대표였던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장녀를 편법으로 취직시켰다는 의혹, 이 대통령과 네이버 간 이해관계, 네이버의 성남FC 후원을 통한 이득 등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아울러 그는 정보기술(IT), 플랫폼과 여행 비즈니스를 경험한 것은 맞지만 K콘텐츠 전문가는 아니라는 문화계의 문제 제기에도 직면한 상황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9 14:38:49[파이낸셜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K-문화강국에 걸맞게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 콘텐츠와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방한 관광 3000만 시대를 여는 동시에, 불법 저작물 유통을 엄격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K-팝, K-드라마, 게임, 웹툰, 출판 등 콘텐츠 산업은 2023년 매출액 154조원, 수출액 133억불로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여 온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문화정책의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불법 저작물 유통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단호하고 엄격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저작권 침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로 저작권 이슈들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스포츠 강국 위상에 걸맞게 전문 체육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체육 영재부터 국가 대표까지 전문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고, 체육인 복지 및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와 개최 지원, 스포츠 인재의 국제기구 진출 등 스포츠 외교의 영향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 전문. 존경하는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님, 그리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서 업무 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우리 문화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보여 왔습니다. 최근 노벨문학상,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취는 음식, 패션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주목받으며, 오래전 김 구 선생님이 그토록 꿈꾸던 ‘문화의 힘’을 현실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문화의 성취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낌과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이 엄청난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우리 문화의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나가야 할지, 함께 짚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문화 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저는 21세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기에 변화의 파고를 몸소 경험했습니다. 돌아보면, 단순히 해가 바뀌는 시간이 아닌, 근본적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였습 니다.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빠르게 우리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이미 인공지능 시대로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습 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으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상상력과 창의성, 생각하고 통찰하는 힘을 길러내는 문화 예술과 인문이 창작의 씨앗이 되도록 하고, 문화를 재창 조하는 자양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국민 개개인들이 문화로 행복한 삶을 일구어 나가기 위해, 모든 여가 활동을 위한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방안들도 마련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제게 장관이라는 막중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제가 가진 역량과 전문성을 살려 다음의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국제경쟁력입니다. K-팝, K-드라마, 게임, 웹툰, 출판 등 콘텐츠산업은 ’23년 매출액 154조원, 수출액 133 억불로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여 온 국가 핵심 산업 입니다. 영화, 게임 등 핵심 산업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고, 콘텐츠 제작사, 토종 OTT 등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힘차게 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성장을 돕는 정책금융 확대, 세제지원, 문화기술 R&D 혁신,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대전환에 발맞춰 AI 콘텐츠 창·제작, 유통 등 콘텐츠산업 생태계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역사, 문화가 반영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나아가,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제품들이 문화의 옷을 입고, 그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국제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류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둘째, 문화의 저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공간을 확충하고,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예술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창작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예술인 권리침해의 신속한 해결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예술인들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인 맞춤형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지원체계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문화예술 핵심 인재를 키우고, 청년·장애 예술인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불법 저작물 유통으로 우리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단호하고 엄격하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저작권 침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로 촉발되고 있는 저작권 이슈들에 대해서도 균형있는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 스포츠, 여행을 누리는 것이 기본적 삶의 권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근로 시간 단축, 인공지능·로봇 등으로 늘어나는 여가 시간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이 쉽게 문화예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교육을 지원하고, 주민 문화 활동 기반을 확대하여 일상 속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를 누리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문화 복지를 확대하 겠습니다. 또한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역에는 특별한 지원책 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스포츠 강국 위상에 걸맞게 전문체육 투자를 강화 하겠습니다. 체육 영재부터 국가 대표까지 전문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고, 체육인 복지 및 일자리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와 개최 지원, 스포츠 인재의 국제기구 진출 등 스포츠외교의 영향력도 높여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방한 관광 3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K-컬처의 인기가 지역 곳곳을 찾는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관광의 전략과 새 틀을 짜겠습니다. 입국부터 출국까지 편의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관광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지원, 관광 산업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마이스, 크루즈, 치유 등 고부가 가치 관광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가 되도록,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정책화하는 모든 과정에서 소통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인사청문회를 준비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과 국회의 준엄한 뜻을 깊이 새기며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질의에 성심을 다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9 10:40:21[파이낸셜뉴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경기도 일대에서 '짝퉁' 자동차 부품 등을 유통한 사업장 3곳을 단속해 모조 자동차 부품 7786점과 안전벨트 클립 1만9995점을 압수하고 A씨(72) 등 5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상표경찰은 지난해 초 짝퉁 자동차 부품 및 안전벨트 클립 유통 정황을 포착하고 기획 수사에 착수했다. 9개월 여간의 집중 수사 끝에 증거물을 확보한 상표경찰은 법원으로부터 피의자 A씨 등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쳐 위조상품 판매 혐의를 확인했다. 상표경찰에 따르면 A씨·B씨(65)·C씨(60)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짝퉁 자동차 부품을 주로 해외에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23년에도 짝퉁 자동차 부품을 유통하다 상표경찰에 단속된 전력이 있으며, 상표법 위반으로 동종 전과만 4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짝퉁 자동차 부품은 ABS센서, 댐퍼풀리, 브레이크 호스 등 38여 종으로 총 7786점(정품가액 7억원 상당)이었다. 이러한 짝퉁 자동차 부품들은 생산과정에서 불량처리된 부품이거나 부품제조업체로부터 빼돌린 미승인 부품으로 정상적인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들이어서 이러한 부품이 유통될 경우 자동차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게 상표경찰의 판단이다. 이와 더불어 상표경찰은 202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해외에서 안전벨트 클립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 D씨(31)및 E씨(57)의 사업장을 단속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안전벨트 클립은 총 1만9995점이었다. 또한 이들로부터 압수한 판매장부에 따르면, 2년간 총 1만5527점(시가 2억8000만원 어치)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수입과정에서 모두 3차례 세관에 적발돼 통관 불가 처분을 받았고, 상표권자에게 ‘상표 침해 금지 확약서’를 제출하고도 지속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안전벨트 클립은 지난 2017년 한국소비자원에서 판매중단을 권고한 제품으로 안전벨트 미착용을 조장하는 ‘안전성능저해용품’에 해당한다.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지난 2021년 5월 국회에서도 ‘안전 운행에 필요한 구조 및 장치 등의 성능을 저해하는 ‘안전성능저해용품’을 제조·유통 또는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짝퉁 자동차 부품은 품질이 조악해 차량에 이상이 생기거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상표경찰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상생활 용품에 대해 수사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29 09:08:37[파이낸셜뉴스]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 통과를 계기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과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직접 수혜주는 물론 결제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유통업체와 소액 결제 빈도가 높은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후, 스테이블코인 톱픽(최선호주)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제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예정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을 통해 결제의 상당 부분이 신용카드로 이뤄지는 기업, 소액결제가 높은 빈도로 일어나는 기업, 산업 특성상 마진이 낮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는 유통 업종이 꼽힌다. 앞서 월마트와 아마존 등이 카드 결제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비자와 마스터카드 주가가 흔들린 바 있다. 홍 연구원은 “스타벅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선불충전금을 사용하도록 유도해서 결제비용을 낮추려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스타벅스처럼 선불 결제 전략을 더욱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마진이 매우 낮고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 결제 수수료를 1%p만 줄여도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순이익률이 4% 이하인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결제비용(마진)을 1%p만 절감해도 EPS 상승률이 26~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어대시(DoorDash)와 CVS헬스는 각각 88%, 81% 상당의 EPS 상승효과가 예상됐다. 또 우버와 에어비앤비처럼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신용카드 및 소액 결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결제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홍 연구원은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가 많아 기존 결제시스템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안고 있는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28 18:45:14[파이낸셜뉴스] 수협중앙회 자회사 수협유통은 수산물전문판매점 브랜드 ‘어부세상’의 가맹사업 희망자 모집 기간을 다음달 6일까지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어부세상’은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수산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2025년 수산물직매장 및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수산물직거래촉진센터로 지정된 수협유통의 가맹사업 형태로 개점하며, 연간 30개소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자에게는 실질적인 창업 기회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주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으로, 수산물 판매에 열정과 책임감을 갖춘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청년기본법상 청년(만 19세~34세)은 선정 과정에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창업지원 절차는 △창업지원자 모집(30명) △창업교육(30일) △창업자선정 심사위원회 평가 △창업지원 대상자 최종선정 △가맹점 개설 및 창업지원의 순서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창업자에게는 점포당 총 8500만 원(시설비 8,000만 원, 교육비 500만 원)의 창업 자금이 지원된다. 또 입지 컨설팅, 수산물 공급 및 품질 관리, 사후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마감일 전까지 수협유통 사업개설팀 전자우편으로 응모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8월 11일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협유통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28 1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