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소비기한 임박 특가전'을 한다. 1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고물가에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으로 하루한줌견과 선물 세트와 하동관 곰탕 5팩, 이롬 황성주 검은콩두유 등을 최대 64%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는 오는 21∼31일 과일과 농수축산 등 필수 식품군을 9900원, 1만9900원 등의 특가에 판매하는 '99특가전'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내산 백오이(1㎏), 경북 홍로 사과(2kg), 국내산 한돈 갈매기살(300g) 등이 있다. 방송에서는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배춧값 급등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김치 상품 판매가를 동결하고 물량을 확보해 방송을 편성했다. 오는 24일에는 요리전문가 이혜정의 '빅마마 김치'를, 26일에는 '최유라쇼'에서 롯데호텔 김치를 선보인다. 이 밖에 생필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300초 동안 판매하는 타임세일 방송 '300초 특가'에서는 '깨끗한나라 화장지', 성경식품 김'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7 11:14:59[파이낸셜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같은 고기의 생산일자만 바꾸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조작해 판매해온 대형마트가 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적발됐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팔던 고기가 중국 인플루언서 '왕훙'에 의해 유통기한이 조작된 사실이 밝혀졌다. 생산일이 4월17일자로 찍힌 고기를 사 갔던 왕훙은 18일과 19일에도 이 마트가 색깔이나 질감이 똑같은 고기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를 인터넷에 폭로했다. 왕훙은 해당 마트가 지난 16일부터 같은 고기를 나흘째 날짜만 바꿔 판매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트 직원에 "같은 날 생산된 고기를 날짜만 바꿔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당초 카운터 직원들은 "같은 고기가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정육 코너를 담당하는 직원은 같은 고기를 날짜만 바꿔 판매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 직원은 "먹는 데 문제가 없는 고기를 안 팔린다고 해서 다 버려야 하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매장의 점장은 "날짜를 조작한 일은 없다"고 일축하며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대형마트에서마저 이러면 도대체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다",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중국에서는 식품 생산 제조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초등학교는 봄 소풍 행사를 맞아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소풍 다음 날인 27일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당시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빵"이라는 등 조롱하며 업체를 질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식품 생산 과정의 허술한 태도와 관리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며 업계 자정 노력과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09:22:00[파이낸셜뉴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처분하기 위해, 매번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음식을 건네준 중년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사연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여성의 자녀인 A씨는 "어머니가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줍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분리 수거날, 냉동만두·쌀 건네는 엄마.. 문제는 '유통기한' 사연에 따르면 A씨네 아파트는 매주 화요일 분리수거날이 지정돼 있다. 폐지 줍는 할머니는 이날 새벽 또는 전날 저녁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페트병 및 상자 등을 수거해가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할머니를 만날 때마다 냉동 볶음밥이나 만두, 햇반, 라면, 쌀을 건넸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문제 되는 이유는 건네준 음식들이 모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A씨의 어머니는 어느 중국집으로부터 중국산 김치 한 포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산이라는 이유로 할머니에게 건네줬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김치통은 씻어서 줘야 돼"라며 반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정리할 때마다 '할머니 오시면 줘야 한다'라며 보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뭐가 문제야, 할머니가 달래서 주는거야" 이에 대해 A씨는 "처음에는 유통기한 지난 음식인 줄 몰랐다. 최근 들어 (어머니의 발언을 들으면서) 알게 됐다"라며 "할머니에게 주지 말고 버리자고 했지만, 어머니는 '할머니가 달라고 해서 주는 거다. 뭐가 문제냐'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받을 때마다 항상 A씨의 어머니에게 감사해 한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였는데, 배가 고픈 날에는 A씨 집을 방문해 '남는 음식 없냐'며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A씨 어머니가 건네준 음식들이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이런 음식들을 드리는 게 맞는 건가"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어머니의 행동에 늘 '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하지만, 되레 "유난 떤다'고 혼나고 있다며 "이게 정말 유난인 거냐. 할머니도 달라고 하시니까 그냥 모르는 척하는 게 맞는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은 "할머니가 무슨 죄" 공분... 일부는 "알고 받아가는거잖아요"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폐지 줍는 할머니가 무슨 잘못이냐", "옳고 그름을 판단 못하는 게 안타깝다", "이왕 드릴 거면 유통기한 지나기 전 음식을 드려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몇몇 누리꾼들은 "안 주는 사람들 보다 낫지 않냐", "알고 받아 가시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6 08:59:33[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족발 1톤을 폐기하지 않고 식육 판매용 냉장창고에 보관해오던 식육 판매업체가 적발됐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지 않고도 마크를 부착해 훈제족발을 판매한 업소도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체·축산물가공(판매)업체 360곳을 단속했다. 그 결과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족발을 보관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48곳을 적발했다.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김포지역 A 식육 판매업체는 유통기한이 2022년 3월10일까지인 국내산 냉장용 족발 1440㎏을 폐기용 표시 없이 냉장 창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용인지역 B 식육판매업체는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 보관해야 하는 아롱사태를 영하 0.8도가량의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평택지역 C 식품제조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한 면적 이외에 43.2㎡의 식품 냉동컨테이너 2동을 영업장 변경 신고 없이 옥외에 설치한 후 양념주꾸미·양념갑오징어의 원재료 보관 목적으로 사용했다. 양평지역 D식품제조업체는 양념장류를 포함한 23개 품목을 3개월에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해야 함에도 지난해 12월5일 이후 9개월간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채 제품을 생산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추석 성수품 취급업소 10곳도 부산에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따르면 A 식육가공업체의 경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훈제족발, 훈제삼겹살을 가공한 후 불법으로 인증표시를 부착해 급식소, 식당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최근 2개월간 불법행위로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명소에 위치한 B 중형식당의 경우 미국산 냉동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했다. 식육을 절단해 판매하는 C 업체의 경우 관할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은밀하게 냉동 닭을 절단해 불법 납품했다. 이 업소가 불법행위로 올린 매출은 최근 2개월간 약 3000만원에 달한다. 그 외 7곳은 고춧가루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반찬가게 1곳, 냉장 식육을 판매 목적으로 냉동실에 보관해 식육 보존 및 보관기준을 위반한 업소 1곳, 기타 식육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소 등 5곳이었다. 부산시 특사경은 이번 수사로 적발된 업소 10곳 중 9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 조치하고 식육가공품 품목제조 미보고 행정사항을 위반한 1곳에 대해서는 과태료(20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조·가공하는 식품 등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축산물의 경우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경우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허위 표시한 경우에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25 09:10:0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이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이다. 새로 서빙된 그릇에 와사비가 그대로 묻어나오면서다. 이 체인점은 지난 4월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다 발각됐다. 4일 일본 J-CAST 등 현지 언론은 일본의 유명 스시체인 하마스시를 방문한 소비자가 주문한 미소시루(된장국) 뚜껑에 먹다 만 와사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비자는 "미소시루를 서비스하는 그릇의 뚜껑끼리 겹친 흔적이 있었다. 제대로 설거지가 되지 않은 거다. 너무 기분이 나빴다"며 "안심하고 식사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시에서는 식기세척기로 고온 세척을 한다고 한다. 하마스시 관계자는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 식기를 일정 시간 뜨거운 물에 담그는 작업(예비 세척)을 실시한다"며 "만일 예비 세척을 하지 않고 세척기에 넣었을 경우 부분적으로 얼룩 등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이 작업이 철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스시체인은 지난 4월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참치나 연어 등을 사용해 초밥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하마스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매장 직원들의 폭로로 드러났다. 당시 직원들은 "주재료인 생선은 물론 튀김 등의 보조 메뉴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썼다"며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마스시는 일본 전국에서 575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8-04 07:11:44[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라면 등 유탕면, 조림류 등 총 39개 식품유형 120개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참고정보를 2일 추가로 공개했다. 기존 유통기한과 달리 소비기한은 해당 기간 내에 소비자가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기간이다. 예를 들어 유탕면의 경우 기존 유통기한은 최대 183일이지만 소비기한은 291일로 100일 이상 길다. 식약처는 지난 1월 총 34개 식품유형 43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한데 이어 이번에 39개 유형 120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소비기한 참고값에는 그간 참고값이 없었던 유탕면, 조림류 등 17개 식품유형, 58개 품목을 포함해 총 39개 식품유형 12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이 추가로 제시됐다. 예를 들어 유탕면 8개 품목의 유통기한은 92~183일이지만 소비기한은 104~291일이다. 조림류 7개 품목은 유통기한이 3~14일에서 소비기한이 4~21일로 정해졌다. 기업들은 제조, 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방법, 유통환경 등을 고려해 식약처가 제시한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서 가장 유사한 품목을 택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의 범위 내에서 자사 제품의 소비기한을 정할 수 있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총 51개 식품유형, 550개 품목의 참고값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소비기한 6개월 이하 제품들에 대한 참고값을 공개했고 올해부터는 토마토케찹, 조미김, 참기름 등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인 식품에 대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소비기한 안내서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과 한국식품산업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02 09:26:2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시내 구립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의혹에 대해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의 원장 A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월 조리사에게 유통기한이 일주일 지난 닭고기를 아이들에게 먹이라고 지시하는 등 평소 아이들을 거칠게 훈육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달 28일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회가 서울 서부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사건은 지난 3일 서울경찰청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해 아동 및 보호자 진술을 듣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절차를 통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7-05 17:12:3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화성의 한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라벨을 떼고 속여 판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는 “CU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속여 팔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한 입 깨물었는데 매우 단단했다.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내도 입 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며 “이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삼각김밥 뒷면에 붙은 유통기한 라벨을 확인했더니 유통기한 라벨이 훼손돼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삼각김밥 사진을 보면 포장지에 붙은 유통기한 라벨 일부가 잘려 나간 가운데, 그 옆에 마치 유통기한인 것처럼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적힌 견출지가 붙어있다. A씨는 “업주에게 ‘라벨에 적힌 유통기한이 맞냐’고 물었지만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CU 측에도 항의했는데 인정하지 않더라. 기존 유통기한은 밑이 둥근 글씨로 보아 6월30일이고, 오늘은 7월3일이다. (새로운 라벨에는) 유통기한이 4일로 나와 있다. 4일 지난 걸 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네티즌들이 “유통기한 지난 제품 바코드를 찍으면 에러가 난다”고 하자 A씨는 “준비해둔 다른 바코드를 찍는 모습을 봤다. 다른 삼각김밥에도 라벨이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삼각김밥 제조사에 직접 연락했고 “유통기한 스티커를 누군가 고의로 잘라낸 게 맞으며 견출지로 붙인 것은 가짜”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사실을 CU본사에도 항의했지만 상담원의 응대는 기대 이하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담원이 주의조치를 하겠다 해 페널티 상황을 알려달라 하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식약처 신고까지 거론했지만, 상담원은 “그렇다면 저희가 주의를 줄 필요도 없겠네요”라고 말했다며 황당해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문제를 인정했다. 또 해당 편의점 측에 시정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가맹 계약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5 09:28:30[파이낸셜뉴스] 시중에 판매 중인 우유 제품 2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자율 회수 조치를 받게 됐다. 적발된 제품들은 온라인상에서 '아침에 마시기 좋은 우유', '아이가 마실만한 우유' 등으로 입소문을 탄 제품들에 해당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 된다. 30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사유는 제품의 이미·이취 때문이다. '이미·이취'란 식품이 가지는 정상적인 맛 또는 향과는 다른 맛이나 향이 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우유류는 유백색~황색의 액체로서 이미·이취가 없어야 한다. 회수 대상은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 학교법인건국대학교건국유업·건국햄에서 제조한 '건국우유(우유)'와 '건국 아이밀크 꼬끼우(가공유)' 200mL와 180mL에 해당한다. 제조 일자는 두 제품 모두 2023년 5월23일이다. 유통(소비)기한은 '건국우유'는 내달 3일~4일, '건국 아이밀크 꼬끼우'는 오는 3일~5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주시기 바란다"며 "동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께서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30 13:48:22[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시대 스크래치 가구, 리퍼 스마트폰 등 B급상품에 대한 수요가 식료품까지 번졌다. 못난이 사과는 물론 유통기한이 임박한 가공식품과 재고처리를 위한 ‘땡처리’ 식품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버티컬몰이 유행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의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임박몰, 떠리몰 등 B급 상품 인기 23일 업계에 따르면 △임박몰 △이유몰 △리씽크 △떠리몰 등 B급 상품 전문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 상품 대비 외형 상처(스크래치), 유통기한 임박 등의 문제는 있지만 맛이나 기능의 문제가 없는 식음료 상품군의 수요가 늘고 있다. 소비량을 줄이기 어려운 외식물가, 가공식품 물가가 치솟으면서 보다 저렴한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6%로 전월 대비 0.2%p 늘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7.9%를 기록했다. 리씽크는 반품된 새 상품이나 제조 과정에서 작은 흠집이 있는 리퍼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지난달 11번가에 리퍼 제품 전문관 ‘리퍼블리’를 열었다. 품질 검수와 사후관리를 리씽크가 맡았다. 11번가, 티몬, 카카오 등과 협업한 리씽크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리씽크의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리씽크는 최근 가공식품은 물론 육류, 해산물 등 신선식품의 판매도 늘리고 있다. 식품기업들의 난제인 재고 문제를 염가 판매로 해결했다. 생수, 탄산음료 등 임박몰서 저렴 생수(500㎖) 20병을 정상가 1만1900원 대비 61% 할인해 4600원에 판매하는 임박몰도 인기다. 40병을 구매하면 8900원으로 더 저렴하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A씨는 “생수나 탄산음료 같은 건 구매하기 전에 임박몰 같은 리퍼브 쇼핑몰에서 한 번 검색해본다”며 “품질에 차이가 없는데 돈을 더주고 사면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데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기 한푼이라도 아껴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NHN데이터가 내놓은 '올해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공동구매 △저가커피 △편의점 등 앱 설치가 급증했다. 생활 물가가 치솟자 '알뜰 소비' 추세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중고, 리퍼, 못난이 제품처럼 성능은 차이가 없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5-22 15:4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