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셰프 전문 기획사 어드밴스드 퀴진과 협업해 식자재유통 업계 최초로 스타 셰프 IP를 활용한 고객 지원 360 솔루션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삼성웰스토리는 기업간 거래(B2B) 식음박람회 '2025 F&B 비즈 페스타'에서 주요 셰프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어드밴스드 퀴진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어드밴스드 퀴진은 국내 최초의 셰프 전문 기획사다. 넷플릭스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만찢남 조광효를 포함해 총 14명의 셰프가 소속돼 있다. 협약에 따라 요리 카테고리별 전문 셰프 라인업을 확보해 스타 셰프의 전문 조리 역량을 더한 메뉴 컨설팅과 컬래버 이벤트 등을 식자재 고객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의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는 세컨드 브랜드 론칭 혹은 신메뉴 개발 시 스타 셰프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고객사는 스타 셰프의 메뉴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셰프의 높은 인지도를 통한 홍보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 급식용 식자재를 공급하는 케이터링 고객사를 대상으로 셰프가 고객사의 구내식당에 방문해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는 셰프 컬래버 이벤트도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공급 고객사뿐 아니라 자사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사와 상생 일환으로 셰프 IP를 활용한 협력사 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 상생하는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17 09:14:02올 상반기 홈플러스를 필두로 유통업계가 IB업계에서 유독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에 이어 명품직구 플랫폼 발란 역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여기에 매각설이 불거진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 절차를 본격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통플랫폼 산업의 신뢰 하락으로 매각이나 투자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부정적 여론 또한 만만치 않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는 발란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27일 까지인데, 법원이 이를 검토한 이후 최종 회생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은 발란이 플랫폼 사업 초기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과 고정비 지출로 영업적자가 누적됐고,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인한 플랫폼 산업 신뢰도 하락 등으로 거래 규모가 축소하고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회생 절차를 개시하면서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임원진이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 기일에 출석한 최형록 대표는 "올 1분기 계획한 투자를 일부 유치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라며 "향후 계획으론 신규 투자와 M&A를 검토중이지만 아직 발란 잠재 인수자 등 계획된 건 없다"며 "곧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파트너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할 것"이라며 "단기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IB업계에선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란뿐만 아니라 머스트잇,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실제 또 다른 명품 직구 플랫폼인 머스트잇도 지난 4일 투자유치를 본격화 한다고 밝힘과 동시에 매각설까지 휩싸였다.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투자유치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모양새다.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머스트잇은 조용민 대표가 73.7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기 유동성 확보가 아닌, 유의미한 지분 참여를 전제로 장기 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여유 자산을 기반으로 외부 인수 제안을 하여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이커머스전문기업 11번가 역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한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일부 자금 회수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는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해왔지만,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새로운 대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올해 말 콜옵션 도래를 앞두고 있어, FI 측에서는 구체적인 투자금 상환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전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8:43:39[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홈플러스를 필두로 유통업계가 IB업계에서 유독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에 이어 명품직구 플랫폼 발란 역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여기에 매각설이 불거진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 절차를 본격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통플랫폼 산업의 신뢰 하락으로 매각이나 투자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부정적 여론 또한 만만치 않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는 발란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27일 까지인데, 법원이 이를 검토한 이후 최종 회생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은 발란이 플랫폼 사업 초기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과 고정비 지출로 영업적자가 누적됐고,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인한 플랫폼 산업 신뢰도 하락 등으로 거래 규모가 축소하고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회생 절차를 개시하면서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임원진이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 기일에 출석한 최형록 대표는 “올 1분기 계획한 투자를 일부 유치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라며 "향후 계획으론 신규 투자와 M&A를 검토중이지만 아직 발란 잠재 인수자 등 계획된 건 없다”며 “곧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파트너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할 것”이라며 “단기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IB업계에선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란뿐만 아니라 머스트잇,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실제 또 다른 명품 직구 플랫폼인 머스트잇도 지난 4일 투자유치를 본격화 한다고 밝힘과 동시에 매각설까지 휩싸였다.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투자유치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모양새다. 머스트잇은 삼정KPMG를 주고나사로 선정하고,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머스트잇은 조용민 대표가 73.7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기 유동성 확보가 아닌, 유의미한 지분 참여를 전제로 장기 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여유 자산을 기반으로 외부 인수 제안을 하여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이커머스전문기업 11번가 역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한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일부 자금 회수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는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해왔지만,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새로운 대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올해 말 콜옵션 도래를 앞두고 있어, FI 측에서는 구체적인 투자금 상환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전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4:52:16[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내리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외식업계에서는 내수 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물가 기조와 맞물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한 정국 속에 내수가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소비 심리 개선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헌재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에 따라 유통·외식 업계에선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이후 111일 만에 선고가 나오면서 오랜 기간 침체된 소비 심리가 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 직후 소비심리는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8~11월까지만 해도 100 안팎을 유지하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같은해 12월 88.2로 뚝 떨어진 후 지난 1~3월에도 90선에 머물렀다. CCSI는 현재 생활 형편이나 전망, 소비 지출 전망 등을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밑돌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대선 전망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도 하고 향후 계획이나 방향을 잡아가면서 고용, 소비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소비 심리 역시 급반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소비 진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계엄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 업계 타격이 컸다"며 "외식 업계 최대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날씨가 풀리고, 일상이 회복되면 외출도 늘고, 쇼핑몰 방문이 증가하면서 외식업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침체와 함께 고물가 기조가 장기간 이어져 온 만큼 당장 소비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해소된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여파가 남아 있는 만큼 즉각적인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반등할 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불안 요소에 대한 부분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탄핵에 대한 여파가 남아있지만, 민생 안정이나 경제 살리기, 수출 기업에 대한 부분 등에 대해 정치권에서 얼마나 목소리를 높이느냐에 따라 소비 심리도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이환주 기자
2025-04-04 15:21:49[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SBTi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 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구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가운데 가장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가입 후 24개월 이내에 SBTi가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롯데쇼핑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 2023년 3월 SBTi에 가입했고 그해 10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감축 목표는 롯데쇼핑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온실가스는 물론 유통업 전 과정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롯데쇼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도입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파트너사와의 저탄소 협력 등의 실행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노 롯데 유통군HQ 컴플라이언스실장은 "SBTi의 승인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7 08:26:5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과 협업 중이거나 협업할 예정이던 유통업체들이 계약 마무리를 고민하거나 활동 보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이 최근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6년간 교제해 왔다는 유튜버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2일 "기업은 연예인의 이미지에 마케팅 비용을 지불한다"면서 "그 이미지가 타격을 받으면 고스란히 기업에게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여성팬이 두터운 김수현씨를 모델로 발탁했을 것"이라며 "불거진 의혹이 여성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에겐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고,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계약 종료 앞두고 재계약 고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김수현과 맺은 브랜드 모델 계약 기간이 이달 종료되면서 재계약 가능성을 두고 고민 중이다. 지난해 9월 CJ푸드빌은 김수현과 6개월 기한으로 뚜레쥬르 브랜드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계에선 CJ푸드빌이 이달 계약 종료 수순에 들어가는 김수현과의 브랜드 모델 계약과 관련해 재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CJ푸드빌은 2015년 김수현을 뚜레쥬르 브랜드 모델로 처음 발탁했고 지난해 10년 만에 다시 한번 브랜드 모델 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됐다. 이달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김수현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면서 CJ푸드빌 내부에선 재연장 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일부 매장에선 광고 포스터를 신제품 사진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된 일정 모두 보류 김수현을 모델로 선정한 비건 뷰티브랜드 '딘토(Dinto)' 역시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을 모두 보류하기로 했다. 안지혜 대표는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 직원이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을 모두 보류한 상태"라며 "당사 전 직원이 대응 방향을 논의해왔다. 이번 이슈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과'는 하루 전 안 대표가 SNS에 올린 글에 관한 것이다. 안 대표는 "모델 관련으론 우선 믿고 기다려 보려한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흔들리기보다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썼다. 해당 글과 관련해 안 대표는 "앞서 올린 글은 3월 10일 저녁부터 11일 새벽 사이에 작성됐다. 이 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이 야기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당시엔 정보의 파편만을 바탕으로 성급한 판단을 하기보다는 제가 모니터링하고 있음과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확인하는 과정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모델로 발탁한 또 다른 기업들 '예의주시' 김수현이 모델로 나선 또 다른 유통 업체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외식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랜드 외에도 김수현은 홈플러스·신한은행·쿠쿠·프라다·조 말론 런던 등 1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김수현에 대한 논란 때문에 그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유통업체들로선 고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광고 모델의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르게 손절하려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2 19:00:20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갑작스레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0년간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점포 10%가 폐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규모가 정점이던 지난 2016년 전국 409개에 달했던 대형마트는 지난해 기준 369개로 40개가 줄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겨우 유지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유통 맹주'였던 대형마트의 내리막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는 지난 2012년 376개에서 2016년 409개로 증가세를 보이다 이후 폐점이 속출하면서 지난해 369개까지 축소됐다. 올해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1개, 2개의 새 점포를 낼 예정이지만 홈플러스가 3개의 점포를 철수하거나 리모델링을 위해 문을 닫으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점포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 폐·휴점이 나올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0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2019년 125개에 달했던 점포 수가 1년 만에 113개로 줄었고, 비슷한 수준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는 점차 줄이는 대신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를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일반점포는 1개 출점하는 반면 트레이더스는 2개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경영난에 인력 구조조정도 이어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롯데마트도 2021년과 2023년 구조조정을 했다. 대형마트 업황이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성장에 직격탄을 맞으며 역성장기에 진입했지만 산업 규제는 풀릴 조짐이 없다. 대형마트의 '대못 규제'인 유통산업발전법상 휴일 의무휴업에다 심야영업 금지로 새벽배송은 여전히 제한받고 있다. 실제로 기업회생에 내몰린 홈플러스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의 합산 매출이 쿠팡에 못 미칠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하다.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의 합산 매출액은 30조원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돼 쿠팡(41조2901억원)과 10조원 이상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노유정 기자
2025-03-05 18:21:30홈플러스가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지난 13년간 대형마트의 경영난을 부추긴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제정으로 대형마트의 월 2회 공휴일 휴업 의무화가 대표적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농협 하나로마트와 중소 식자재마트들만 반사이익을 봤다는 지적이다. '규제 대못'인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려는 국회의 움직임도 탄핵정국 속에 요원해진 상황이다. ■13년 발목 잡은 '규제 대못'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달 2회 의무휴업을 13년간 이어오며 막대한 영업타격을 받고 있다. 지자체 이해 당사자의 합의로 의무휴업일을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지역들이 대형마트 최대 매출이 나오는 일요일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자체 재량으로 자정부터 오전 10시 사이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이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이 된 '새벽배송'도 금지됐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배송의 매출 비중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새벽배송이 안 되니 이커머스와 경쟁은 엄두도 못 낸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휴일 손님이 평일의 2배는 오는데 주말영업을 하지 말라고 하면 타격이 크다"며 "특히 과일, 채소 같은 경우 매장이 하루만 휴업해도 선도가 급격히 떨어져 납품하는 산지 농민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라는 법의 취지도 유명무실하다. 최근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주말에 영업하는 지자체에서 주변 상권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휴일에서 평일로 바꾼 대구와 청주 지역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대형마트가 없는 지역과 비교해 대형마트 주변 상권의 매출이 3.1% 신장했다. 특히 주변 요식업(3.1%)과 일부 유통업(편의점 5.6%, 기타 유통 6.7%)의 매출이 늘어났다. ■규제 사각에 식자재마트만 반사이익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식자재마트 등이 반사이익을 봤다. 식자재마트는 준대규모 점포에 가깝지만 매장 면적이 3000㎡보다 작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아니라는 이유로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식자재마트 사업체 수는 총 1803개로 2014년 대비 74%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2012년도에 유통산업발전법이 생길 때는 당연히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경쟁 상대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대형마트가 주춤하는 사이에 식자재마트, 온라인 유통업체 등 규제를 받지 않는 업체가 커지고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구와 충북 청주시, 부산, 경기 의정부·고양시, 서울 서초·동대문·중·관악구 등에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었지만 갈 길이 멀다. 현 정부도 출범 당시부터 유통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법안 통과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나아가 야권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 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스마트경영학과 교수는 "유통법이 제정된 2012년과 현재는 유통환경이 전혀 다르다"며 "마트와 골목상권이 다 같이 고사 위기이므로 전향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05 18:20:31[파이낸셜뉴스] 명절이 끝나도 유통 업계의 특가 할인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초저가 제품과 할인전에만 지갑을 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3일 이마트는 2월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95종의 초저가 상품을 기획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2월 가격파격 선언의 5대 그로서리(식료품) 품목은 양배추와 수입 삼겹살, 햇멸치, 라면, 즉석밥 등이다. 50대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에는 김치, 두부, 만두, 냉동 치킨, 우유, 치즈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오는 4월 24일까지는 상품 40종을 가격역주행 행사로 초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다진 마늘, 델몬트 바나나, 해남 파래김, 샴푸, 컨디셔너, 몸 세정액, 캡슐 세제, 키친타월, 올반 핫도그, 천일 새우볶음밥, 롯데 몽쉘 등이다. 40종 중 20여종은 대형 슈퍼마켓(SSM) 체인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명절 직후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시작해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쿠팡이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앞장선다. 쿠팡은 오는 6일까지 '와우 할인 페스타'를 통해 생필품부터 프리미엄 쇼핑 아이템까지 1만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먼저 와우회원 전용 코너인 '골드박스' 기획관을 통해 치약, 즉석밥 등 반복 구매가 잦은 생필품을 하루 동안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매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구매가 가능하다. '알뜰 장보기' 테마관도 기획했다. 특히 로켓프레시, 식품, 생활용품, 홈인테리어, 주방용품 등 상품을 종류에 따라 세분화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명절 상여금이나 세뱃돈 등으로 쇼핑에 나선 이들을 위해서는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비'까지 만족시키는 테마관도 마련했다. 고객들은 '나를 위한 소비템' 카테고리에서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 헤라 센슈얼 누드 밤 등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과 디지털 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03 14:43:07[파이낸셜뉴스] 새해들어 식품·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램섬웨어' 공격이 잇따르면서 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지난 1일 외부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된 정보 유출이 의심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램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출로 의심되는 개인 정보 항목은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이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사용자의 문서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하이트진로는 사고 직후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의심에 따른 안내문을 개시하고 "유출 의심 정황을 파악한 즉시 침해 파일을 삭제하고, 관련 기관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며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트 비밀 번호를 변경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전화, 메시지,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이메일 또는 스팸 메일을 열람하거나 응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해당 데이터는 암호화돼 저장, 관리되고 있는 만큼 개인 정보가 유출돼 악용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리테일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웹사이트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9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 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등 7개 항목이다. GS리테일은 사실을 인지한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를 차단하고 고객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 아울러 개인 정보가 표시된 페이지를 확인할 수 없도록 임시로 폐쇄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1-07 14:3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