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줄 서는 맛집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이제 집에서도 만날 수 있다. 최근 디저트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요아정'은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을 수 있다. 인기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통 업체들의 선점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유통 업체들이 유명 디저트를 입점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디저트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트렌드 선점이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요아정과 GS25가 협업한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이하 요아정파르페)는 지난달 월드콘 매출을 제치고 GS25의 아이스크림 분류 중 1위에 올랐다. GS25가 분석한 아이스크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요아정파르페는 출시 이후 매일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1주일 만에 20만개를 돌파했다. 요아정파르페는 최근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사양 벌꿀 시럽, 초코볼 등 가장 인기 있는 토핑을 더한 상품으로 출시됐고, 아이스크림 속 공기를 60% 줄여 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났다. GS25가 지난달 15일 추가로 선보인 요아정꿀그래놀라그릭요거트도 첫날 발주량이 GS25의 떠먹는 요거트 카테고리 10여종 상품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높게 나와 가맹점 경영주들의 기대가 매우 커졌다. GS25는 요아정 콜라보 상품에 대한 잘파세대의 높은 선호를 바탕으로 브랜드 확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구민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대세 트렌드 요거트 아이스크림 상품을 GS25에서 맛 볼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동안 연구 개발해 출시한 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핫 트렌드 전문점과의 협업을 확대해 GS25가 최신 맛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베이글 전문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온라인 최초로 마켓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안국동에서 시작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영국 런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특색 있는 베이글로 SNS에서 입소문이 났다. 이후 도산공원, 제주, 잠실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며 베이글 열풍을 이끌어 왔다. 컬리는 온라인에서 처음으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선보이는 만큼 매장에서 먹는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수개월 간 연구 개발에 힘썼다. 여기에 컬리만의 샛별배송과 풀콜드체인이 더해져 수도권과 지방, 제주도 고객 모두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마켓컬리에서 만날 수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세트는 포테이토 치즈 베이글과 쪽파 베이글 등 베스트 상품 2종이다. 인기 디저트에 열광하는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로 감각적인 K-디저트와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베이커리를 선별해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이 직접 발로 뛰며 선정한 '서울 핫플 디저트 10선'을 선보인다. 한남동 '아뜰리에폰드'와 서초동 '레망도레', 청담동 '미무' 등의 제품이 선정됐다. 대전을 대표하는 성심당의 떡, 만주, 약과 선물세트와 군산 이성당의 '앙만주 세트' 등도 이색 추석 선물세트로 눈도장을 찍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8 09:26:47[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가면서 신선도는 올리고 가격은 낮춘 '산지직송' 상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산지에서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당일배송이 이뤄지는 상품으로, 높은 신선도와 합리적인 가격에 명절 선물세트 수요도 높다.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산지직송 상품 구색과 물량을 모두 확대하는 등 상품 강화에 나섰다. 한우 등 축산제품을 비롯해 과일, 전복 등 수산물까지 산지직송으로 당일 배송이 이뤄지는 명절 선물세트 품목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축·수산 산지 직송 세트를 올 추석부터 본격적으로 늘린다. 주요 산지에서 제작 후 바로 배송돼 신선도가 보장되고,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은 오히려 냉장한우에서는 보기 어려운 10만원 미만 세트 상품도 있다. 운영하는 상품 종류만 올해 총 12종으로, 물량은 지난해 추석 대비 2배 확대했다. 신선도 보장을 위해 이마트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수했다. 한우 등심은 속지방 제거 여부에 따라 품질 편차가 큰 상품이다. 이마트는 품질 유지를 위해 속지방 손질 원칙과 방식을 전수해 협력사의 작업 방식을 수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개발하기 전 축산 바이어와 협력사가 이마트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 방문해 현장에서 작업공정과 생산가이드 등을 논의한 후 선물세트에 적용하고 있다"며 "하절기 선도 관리를 위해 보냉제의 양도 이마트 선물세트 기준에 맞춰 늘렸다"고 전했다. 이마트가 산지직송 상품 확대에 나선 건 관련 수요가 매년 크게 늘고 있어서다. 2022년 냉장한우세트 수요는 미트센터에서 직접 작업 가능한 최대치를 넘어섰고,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늘어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상품 구색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올 추석 육포 등을 추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춰 무항생제 한우도산지직송세트로 선보인다. 활전복 등 수산물도 산지직송 세트로 내놨다. 사전예약 기간(8월 2일~9월 3일) 매출이 160% 뛸 정도로 반응도 좋다. 롯데마트는 추석 사전예약 기간 사과와 배 산지 패키지를 활용한 상품을 운영한다. 사전 계약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물량을 늘렸고, 산지직송으로 생산비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축산 전문 MD(상품기획자)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충북 증평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곧바로 배송되는 산지직송 상품인 '한우등심 정육세트' 상품도 있다. 쿠팡의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도 2021년 6월 처음 시작한 산지직송 상품을 계속해서 확대 중이다. 이달 16일까지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프레시를 통한 산지직송은 중소 제조사에는 로켓배송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산지직송으로 절감된 물류비가 소비자가에 반영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업계는 오는 7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본 판매 전용 선물세트, 가격 동결 선물세트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5 14:43:02추석명절을 앞두고 거침없이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자 유통업계와 식품업계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대형마트는 제수용품과 육류의 대대적 할인에 나섰고, 식품사들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상품을 위주로 가격인하에 나섰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5~18일까지 간편 자체브랜드(PB) 제수용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 시즌 행사기간 제수용 PB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만큼 이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추석에 가장 구매율이 높은 송편, 전, 갈비 등 간편 제수 음식을 비롯해 전통과자와 식혜 등 명절 간식까지 다양한 품목을 준비했다. 문경석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팀장은 "1~2인가구의 증가와 고물가로 인해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 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간편 제수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이에 맞춰 가격인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먼저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신규 출시한 '요리하다 깨송편 2종'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000원 할인해 각 599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 냉동 송편과 비교해 20% 이상 저렴하다. 또 구이에 적합한 꽃갈비 부위를 8㎜ 두께로 정형해 식감과 육즙을 살린 '요리하다 LA식 꽃갈비(600g)'를 2000원 할인한 1만5900원에, 국내산 돼지고기와 깻잎으로 만든 '요리하다 깻잎전(300g)'도 1000원 할인한 6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명절 대표 먹거리인 소갈비찜을 1인분에 7000원대에 만들 수 있는 '갈비 유니버스' 행사를 11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기간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미국산 초이스 냉장 찜갈비(100g)'를 2670원에 판매하는 만큼 1㎏ 구매 후 2380원에 '대상 청정원 소갈비양념(280g)'으로 요리하면 4인 가족 소갈비찜을 1인당 7000원대에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도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오리온, 오뚜기, 해태제과, CJ푸드빌은 추석연휴 기간 내 제품가격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더불어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원가 하락세를 반영한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연말까지 전 유통채널에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제크 등 주력 비스켓 11종 제품에 대해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협업해 아이시스 일부 제품은 30% 할인에서 1+1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잔치집식혜 1.5ℓ 제품은 전 점포에서 1+1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유업은 9월 중 스트링치즈 플레인 제품 1종 가격을 10% 인하하며, 오리온은 오는 11일까지 10년간 가격을 유지해 온 제품 22종 제품을 할인한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들기름 2개 제품의 가격을 10.5% 인하한다. 해태제과는 오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 CJ푸드빌(뚜레쥬르)은 오는 19일부터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의 가격을 평균 6.7% 인하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04 18:21:02[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와 유통업계가 ESG 경영을 강화하며 자원순환, 탄소감축,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등에 힘을 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소비트렌드가 책임소비, 가치소비로 이어지며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ESG 경영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MZ세대는 ‘전반적인 국민인식 향상’(38.4%), ‘정부의 법·제도적 지원’(27.9%), ‘대기업 솔선수범 실천’(27.6%)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원, 기업의 실천, 소비자의 동참이 균형감 있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코카-콜라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사용한 투명 음료 페트병을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하는 ‘보틀투보틀’ 순환경제를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2020년 12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과 함께 시작한 이래로 올해 5번째 시즌을 맞아 이마트, 비와이엔블랙야크, SSG닷컴, 지마켓, 요기요, WWF, 테라사이클 등 8개 파트너사와 함께 뜻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네 번의 시즌을 통해서 총 77.6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했다. 더불어 코카-콜라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도 함께 ‘찾아라! 투명 페트병’ 이벤트를 전개했다. 당근 앱 내 ‘동네생활’ 게시판에 명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사진과 함께 분리배출과 관련한 특별한 사연이나 소감, 꿀팁 등이 담긴 게시글을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환경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텀블러 세척기 설치 확대, 관련 캠페인 추진 등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와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실용성과 편의성, 그리고 환경성을 모두 고려한 방향으로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을 목표로 텀블러 세척기 본격 도입에 착수한다. 이후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3년 내에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4월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줄임말로,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여러 기업, NGO, 공공기관이 협업하는 환경 캠페인 플랫폼이다. 이 캠페인은 2018년 이마트와 테라사이클, 한국 피앤지 등 3개 파트너사로 시작해 매해 참여 기업·기관·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이마트, 자원순환사회연대, 브리타, G마켓, 아이엠어서퍼, 해양환경공단,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에스에스지닷컴 등 총 16개 파트너사가 함께 한다. 이마트와 파트너사들은2018년부터 2024년 3월까지 7년째 수도권·충청권 이마트 매장에 설치된 가플지우 플라스틱 수거함과 온라인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약 23톤 가량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한 바 있다. 16개 파트너사들은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파트너사 공동 마케팅 및 홍보 강화 △해안정화 활동 확대 및 생물다양성 보존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수거된 플라스틱 중 PET병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플로깅 집게를 만들어 해안정화활동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14 14:19:35[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구매후기 작성을 통해 자체상품(PB)과 직매입상품을 검색순위 상단에 올린 행위에 대해 최종 16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의결서를 수령한 쿠팡은 의결서 내용을 토대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의결서를 발송했다. 의결서에는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를 통해 PB 상품이 우수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과징금 부과 액수는 1628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월 쿠팡에 잠정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했다. 당시 공정위는 쿠팡의 위법 행위 기간을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4년 6개월로 규정했다. 이에 따른 잠정 과징금이 1400억원이다. 그러나 쿠팡은 지난해 7월 이후에도 해당 행위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위법으로 판단한 기간이 올해 6월까지로 늘어났고, 최종 과징금도 228억원 추가됐다. 아울러 의결서에는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 동원을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과징금과 시정명령의 실제 집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앞서 공정위 의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최종 과징금과 제재 여부는 향후 법원 심사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의결서의 내용과 발송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향후 행정소송 등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07 20:39:20[파이낸셜뉴스] 최근 '백꾸'(가방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등 남들과는 다르게 각종 장식으로 꾸미는 '별다꾸(별걸 다 꾸미기)'가 유행하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꾸미기 아이템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각종 꾸미기 키트를 포함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별다꾸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6일 F&F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세로 떠오른 '신꾸(신발 꾸미기)' 트렌드에 맞춰 MLB키즈는 '에이스러너 런닝화'와 함께 신발을 꾸미기 제격인 '신꾸' 키트를 선보였다. 에이스러너 신꾸 키트는 나비, 곰돌이, 리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에이스러너, 피치, 스피드 등 모든 시리즈에 잘 어울리는 호환성을 자랑한다. 에이스러너 신꾸 키트의 인기에 힘입어 MLB키즈는 수도권 매장 5개점에서 8월 6일부터 에이스러너 런닝화를 포함해 1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신꾸' 사은품 증정 및 신꾸 조닝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최근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점에서는 아이와 직접 '신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MLB키즈 전국 13개 매장에서는 8월 6일부터 18일까지 랜덤박스 이벤트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에 탑승한 배스킨라빈스는 코디나 기분에 따라 아이템을 교체해 여러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DIY 세트로 굿즈를 기획했다. 7월 이달의 맛 '블루 서퍼 비치'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젤리백은 여름 바캉스 시즌에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비치백으로 활용하기 좋으며 가방을 장식할 수 있는 젤리참 4종은 여름 분위기의 파도, 야자수 등으로 구성됐다. 꾸미기 열풍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폰꾸'(폰꾸미기)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유행이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특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일 추천(Suggest a style)'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버라이어티한 화면 구성 옵션을 추천해 보다 쉬운 폰 꾸미기 완성을 지원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6 10:24:21[파이낸셜뉴스] 장마 이후 찾아온 폭염으로 배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가격이 급등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비축 배추를 판매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대대적 할인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7월 29일~8월 1일)가락시작 경매가 기준 배추가 1통당 평균 5990원을 형성하고 있다. 소매가 역시 최저 4000원대에서 최대 6000원대까지 올라 평균 시세가 전주대비 20%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7일까지 시세보다 50% 가량 저렴한 정부비축 상생 배추를 299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배추는 지난 5월부터6월까지 한달 간 산지 수확되어 저장성이 좋은 봄배추다.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사전 협의해 약 2만 5000통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문경, 의령 등 산지와의 협력을 통해 장마 이전에 수확한 200여톤의 저장 배추 약 7만 5000통 가량을 사전 확보해 8월 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15일까지는 유명산지 2024년산 햇 건고추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햇 건고추 준비 물량은 약 16톤으로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지역 경북 영양 산지의 고품질 고추를 주력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양 세절 건고추(3kg)'는 행사 카드 결제 시 9만 9900원으로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며, 경북 우수산지인 영주·봉화·안동의 '화건초(1.8kg)' 역시 행사 카드 결제시 3만 9900원으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달 3일, 9일, 17일 3회에 걸쳐 반값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1포기 당 2990원으로, 1인당 2포기까지 구매 가능하다. GS더프레시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공정경제과에서 주관하는 '서울시 물가안정 지원사업'에 참여해 농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더프레시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상추류(꽃상추, 청상추, 아삭이상추, 모둠쌈)를 판매가 대비 50% 할인한다. 해당 행사는 서울시 관내 85개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진행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04 13:09:50[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경기를 집관하며 즐기기엔 청량감이 돋보이는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유통업계는 이에 맞춰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이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고 나섰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6일까지 프랑스 와인 6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다양한 축하의 자리에 늘 함께하는 프랑스 대표 샴페인 '뽀므리 브뤼 로얄 파리 에디션'을 선보였다.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뽀므리 브뤼 로얄 파리 에디션'은 프랑스 국기의 색상이 배열된 디자인과 함께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물 에펠탑이 그려진 한정판 패키지 상품이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이자마자 고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어 출시 2주만에 준비한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긴급히 추가 물량을 공수해 이번 행사 기간 동안 30% 할인된 가격인 6만 9900원으로 판매한다. 가격부담없는 가성비 스파클링 와인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이마트는 4900원 초저가 와인의 대명사 '도스코파스'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집관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달 출시한 초저가 화이트 와인 '도스코파스 소비뇽 블랑'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에는 스파클링 와인 신제품 '도스코파스 프리잔떼'를 내놨다. 프리잔떼는 이탈리아어로 탄산감이 적은 '약발포성 와인'을 뜻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도스코파스 프리잔떼'는 사과, 살구 등 신선한 과일향과 함께 상큼한 레몬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수 7도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스페인 라만차 지역의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인 '페르난도 카스트로'에서 '샤도네이'와 '모스카토' 품종을 블렌딩해 만들어진다. 강하지 않은 섬세한 탄산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인해 어느 요리와 먹어도 튀지 않고 잘 어울리며, 과일과 함께 디저트 와인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신세계L&B도 비비드 까바 브륏 등 스페인 발포주 와인을 전국 노브랜드 매장에 선보였다. 비비드 까바 브륏은 스페인 '페데리코 파테니나'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신세계L&B와 노브랜드가 공동 개발한 데일리 와인 '비비드(VIVID)'의 시리즈 상품이다.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샴페인 전통 방식으로 양조해 섬세한 탄산감을 선사한다. 업계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름철에는 가볍고 산뜻한 스파클링 와인의 인기가 많은데, 올해는 올림픽까지 겹친 만큼 찾는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01 10:47:07[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꾸준히 확대되는 사케(일본 청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사케 종류만 수백가지에 달하고, 아예 '사케 특화매장'까지 등장했다. 대형마트도 일본의 대표적인 사케 브랜드와 손잡고 대용량 기획상품을 내놓고 있다. 와인에서 위스키, 위스키에서 사케로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주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 1327만달러 규모였던 국내 사케 수입액은 지난해 2475만 달러로 86% 늘었다. 아직 지난해 기준 위스키 전체 수입액(2억5900만달러)이나 와인(5억600만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전년 대비 12% 줄고 위스키 수입액은 2015~2023년 사이 37.9%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다. 사케 시장 확대는 새롭고 맛있는 술을 찾는 주류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가격도 300㎖ 4000원대 상품부터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간바레오또상(900㎖·1만9000원대) 등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도 좋다. 이색 사케인 과일사케는 2030세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감귤 맛이 나는 와카노메구미와 바나나 맛의 키라키라타이요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 트렌드를 가장 발빠르게 반영하는편의점은 최근 사케 구색을 확 늘리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GS25다. 2021년에만 해도 점포에서 주문할 수 있는 사케 품목이 20여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120여종까지 늘었다. 아예 특화매장까지 냈다. 올해 7월 기준 사케 특화매장 점포 수는 1500여점으로, 연내 20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편의점 CU도 사케 신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출시한 오니노카나보는 사케 전문 제조사인 긴반 주조에서 나온 1인 가구를 겨냥한 300㎖ 소용량 사케다. 그간 80여곳의 주류특화 점포를 중심으로 닷사이 39, 닷사이 45, 고키겐쵸상, 효고오토코야마 등 유명 사케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이달 들어서만 사케 품목 수는 30여종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사케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5% 늘었다. 오는 9월 추석 선물세트로도 사케 상품 10여종을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대용량 간바레오또상 기획상품을 내놨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900㎖ 팩 상품 용량은 2배로 늘리고, 100㎖당 가격은 20% 낮춘 것으로 판매를 시작한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간바레오또상을 포함한 전체 사케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5% 늘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케 인기에 사케와 어울리는 안주류도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5 15:41:38[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여름방학과 휴가철 가족나들이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고객들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특히 올 여름은 폭염과 장마가 유독 잦아 백화점이나 쇼핑몰 속에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온가족이 쇼핑하며 즐길 수 있는 '몰캉스'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필드에 가면 카누호텔·라면 놀이터가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고양점과 하남점에서 카누와 함께 커피향 가득한 '그랜드 카누 호텔'을 열고 집객에 나섰다. 호텔 컨시어지부터 수영장과 바,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호텔을 그대로 옮겨온 듯 꾸민 것이 특징이다. 컨시어지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물 그림자가 찰랑이는 '카누풀'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물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이색 공간을 연출해 헤엄치거나 잠수하는 듯한 포즈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수영장 앞에서는 갓 내린 카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풀 사이드 바'가 마련됐다. 카누의 영문 철자를 활용한 퍼팅 코스로 미니 게임을 할 수 있는 '카누 골프장'도 마련됐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오는 31일까지'ㅍㅍㅍ(푸디버디 팜 앤 팩토리)' 팝업을 운영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 이곳은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와 함께 선보이는 국내 최초 라면 놀이터로 재료를 수확하고 공장에서 라면을 제조하는 일련의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텃밭에서 채소를 캐듯 팜존에서 재료를 수확해 수레에 싣고 이동하고, 팩토리존에서는 원하는 후레이크 토핑을 골라 용기에 넣은 후 마음껏 그림을 그려 밀폐하면 나만의 특별한 라면을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현대百 "올 여름에도 인증샷 맛집으로" 현대백화점은 8월 말까지 전국 점포에서 이탈리아 남부의 휴양지 포지타노의 풍경을 옮겨놓은 컨셉의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를 진행 중이다. 더현대 서울에 3300㎡(1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행사에는 개장 후 열흘 간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이 행사는 이색적인 공간연출이 돋보이는데, 사운즈포레스트 입구에 포지타노의 상징인 레몬을 모티브로 제작한 덩굴 게이트를 설치해 포지타노 마을에 입장하는 듯한 공간감을 살렸다. 중앙 광장에는 북적이는 포지타노 골목 시장을 본떠 이탈리아풍 상점을 줄지어 배치했다. 상점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노란 줄무늬 패턴의 천막과 파라솔, 선베드는 광장을 둘러싼 수십그루의 레몬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 전체가 포토존이 되도록 연출했다. 특히 상점에서는 ‘풀리아팝’(와인), ‘젬마디루나’(와인), ‘아세타이아 델 크리스토’(프리미엄 발사믹 식초), ‘테소리 도리엔테’(퍼퓸 바디케어), ‘비비도따’(젤라또), ‘포르노피노 진’(드라이 진) 등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와 여행객들 사이 이탈리아 대표 기념품으로 꼽히는 상품 총 50여 종을 판매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 마리 도아장이 포지타노 마을 풍경을 모티브로 푸른 지중해와 깎아내린 듯한 절벽, 레몬나무가 어우러지도록 제작한 거대 그래픽이 점포 외벽을 가득 채우는 연출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의 의미를 쇼핑에 한정하지 않고 '여름에 꼭 가고 싶은 휴양 공간'으로 확장해 바캉스 시즌 대표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라면서 "크리스마스 못지 않은 바캉스 인증샷 성지가 되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22 14:5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