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20)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거짓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억대 수익을 챙긴 유튜버가 또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1부(유정호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버 A씨(35·여)를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올려 모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22년 8월에도 남성 아이돌 그룹의 팬 관리 실태라며 허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명예를 훼손하고, 소속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번에 추가 기소된 사건의 피해자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아이브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장원영 등 연예인이나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명예 훼손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검찰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라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이버 렉카'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A씨가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05:30:05[파이낸셜뉴스] 최근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빌미로 그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이 수익 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또 다른 '사이버렉카'들도 제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회 국민 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모녀를 죽음 내몬 유튜버 P모 채널의 수익 정지 및 수익 환수 나아가 채널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P 채널은 고인이 된 '잼미'라는 여성 BJ를 조롱하는 영상 콘텐츠로 그의 어머니와 해당 BJ까지 자살에 이르게 한 악질 유튜버"라고 지적했다. 그는 "잼미 씨는 2019년 방송 도중 남성 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2차례 사과했음에도 일부 남성 유튜버들이 잼미를 저격하면서 비판 수위가 더욱 거세졌다"며 "그중 제일 악질적으로 조롱한 인물이 바로 P씨"라고 주장했다. 이어 "P씨는 잼미를 저격하는 영상을 올려 남성 구독자가 많은 그를 남성을 혐오하는 '페미'로 낙인 찍히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잼미는 어머니 사망 이후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은 것 같다'라고 자책하며 악플을 멈춰달라고 고통을 호소하는 방송을 했다. P씨는 그 영상을 두고도 조롱하는 방송을 올리는 극악무도한 일까지 벌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결국 잼미는 2022년 1월 자살에 이르렀다. 이후 콘텐츠로 올렸던 영상은 삭제했으나 잼미는 세상에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잼미 모녀 죽음에 P씨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인 콘텐츠를 위해 페미도 아닌 여성 유튜버를 페미로 프레임화해 악플과 사이버 블링의 고통 속에 죽음으로 몰고 간 '간접 살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P씨는 잼미 죽음 이후에도 유명인을 상대로 한 억측 영상을 계속 올리고 있다. 본인은 검은 고글에 가려져 얼굴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특정 인물을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며 "P씨가 이런 콘텐츠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수익 정지와 환수 및 채널 삭제를 청원한다"고 말했다. A씨가 지목한 P씨는 유튜버 '뻑가'로 추정된다. 그는 온라인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을 다루는 유튜버로 젠더 관련 이슈를 비롯해 특정 인물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일삼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잼미가 남성 혐오 제스처로 논란에 휘말리자 잼미를 페미니스트라고 비난하는 취지의 영상을 여러 차례 제작했다. 이후 잼미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뻑가는 잼미를 저격한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뻑가는 잼미에 대한 사이버 불링(집단 괴롭힘)을 주도한건 자신이 아닌 다른 인기 BJ들의 팬덤이었다고 주장했다. 뻑가는 17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굉장히 안 좋은 루머가 돌고 있어서 또 해명을 하려고 한다. 잼미님 사건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 뻑가가 주도해서 그런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100% 자료에 입각한 그 때 상황을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9년 아프리카 BJ 감스트, 외질혜, 남순 이들은 '나락즈'라는 크루를 만들어 방송하고 있었다. 당시 저 세명이 잼미님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하게됐고 그 세 명은 바로 잘못을 뉘우치고 다음날 사과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10일) 밤 9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 첫 영상을 올린다. 재가 사람들을 선동하고 여론조작을 했다고 보기엔 꽤 늦은 시간이다. 그리고 5년 전 당시 나는 구독자 10만명대인 수많은 렉카 유튜브 채널 중 하나였다. 현재 나만 오직 살아남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건을 주도해서 선동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동안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22:23:18[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히밥'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수익과 직원들의 월급을 전격 공개했다. 히밥은 지난 17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연 매출이 2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에서 2022년까지 PPL을 제외한 누적 수익은 24억원으로 올해 목표 누적 수익은 30억원”이라고 말했다. 주 수입원에 대한 질문에는 "PPL이 아무래도 많다”라며 “광고 1건당 중형차 1대 값”이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는 히밥의 회사 임원들도 출연해 월 급여가 세전 1200만원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월급에 출연진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관두고 이 회사 들어가고 싶다", "말도 안된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히밥은 “임원진들과는 회사 초창기부터 함께 해왔기에 많이 드리고 있는데, 신입사원들도 어느 정도 이상 드리고 있다”라며 “PD라인 신입 초봉은 500만원 이상”이라고 했다. 지난 2019년부터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활동해온 히밥은 유튜브 구독자 153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는 약 6억회다. 그는 쯔양과 입짧은 햇님 등과 함께 먹방 분야 콘텐츠를 장악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8 07:23:24[파이낸셜뉴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수입이 2년 새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영상 제작자를 시작하는 바람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불 정도였지만 실상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수입 상위 1%가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등 실제로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는 소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들의 수입은 총 8589억원이었다. 2019년 875억1100만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늘어나는 '유튜버' 바람에 국세청도 2019년부터 '1인 미디어 창작자' 코드를 신설했다. 별도 분류로 세금을 추징해야 할 만큼 규모가 커지면서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코드로 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2019년 2776명,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 4219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여행, 요리, 음악 등 취미 생활을 토대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에 부업 혹은 전업으로 유튜버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에서 2019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남녀 3543명 가운데 63%가 '유튜브 도전'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특히 20대 사이에서는 70%가 넘게 도전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열풍 이면에는 조용히 창작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나홀로 영상 제작을 도전했다가 떠나가는 사람들의 장비가 매일 같이 올라온다. 도전했던 영상 종류에 따라 '풀 세트'를 내놓는 사람도 있다. 야외 영상의 경우에는 카메라와 거치대, 손떨림 방지 장비까지, 실내 촬영을 했던 사람들에게서는 조명판 등 스튜디오 장비를 묶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미디어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무대인 유튜브의 수익 분배 형식도 실제 수익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다. 자신의 채널을 구독한 사람 1000명이 넘는 창작자 가운데 지난 1년간 콘텐츠 시청 4000시간을 충족해야 비로소 광고 수익을 나눌 수 있는 '창작자'가 된다. 자격을 갖출 때까지 사실상 정해진 기한 없는 무급 노동을 해나가야 한다.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해도 그간 들인 투자금 회수도 녹록치 않다. 광고 수익의 45%를 유튜브의 수수료 명목으로 떼가기 때문이다. 실제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수백만' 조회수를 가진 영상을 '수십개' 갖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전세계적으로 1분에 2500개의 영상이 업로드되는 유튜브 환경 속에서 자신의 영상이 눈에 띄는 것만으로 소위 '로또를 맞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다. 이미 유명세를 탄 거대 유튜버들이 '알고리즘' 속에서 더 큰 수익을 올리는 동안 '아래 순위' 동영상 제작자들의 수익과의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5월 공개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위 50%는 연평균 수입이 40만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수익이 잡히지 않은 '도전자'들까지 합치면 더 큰 간극이 벌어져 있는 셈이다. 상위 수익자들은 프리랜서를 넘어 기업화되는 추세다. 법인세를 납부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기업 또한 2020년 71개에서 2022년 870개로 크게 늘었고, 수입금액도 2020년 323억원에서 2022년 355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병도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9-08 10:28:10[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온라인상에 올라온 자신의 채널 수익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실제 수입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1분미만'은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월 조회수 수익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1분미만' 채널 운용자 "조회수 100만 찍어도 60만원 정도" 해당 유튜버는 영상에서 "조금 민감할 수 있는 건데 채널 수익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운을 뗐다. 인터넷에 '1분미만' 채널을 검색해 보면 월 조회수 수익이 약 4000만~6800만원이라고 나와있다. 그러나 유튜버 1분미만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돈도 많이 버는데 광고 영상까지 올리느냐'라는 분들이 계셔서 사실을 말씀드리려고 한다"라며 "유튜브 시스템은 영상 길이가 8분을 넘어야 중간광고들이 붙어 수익이 몇 배씩 올라간다. (하지만) 1분미만 채널 콘텐츠들은 영상을 핵심만 담아 1분대로 아주 짧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의 길이가 8분을 넘지 않아 중간광고를 넣을 수 없다는 것이다. 조회 수도 회당 0.6원 정도라고 밝혔다. 1분미만은 “사흘 내내 영상 하나 만들어 조회 수 100만을 찍으면 (수익이) 60만원 정도”라며 “여기서 영상작업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빼야 되고, 작업을 돕는 팀원과 나눠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는 외부 지원 없이 채널 유지가 어렵다. 그러니 가끔 광고 영상 올라와도 건강한 채널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떼돈 번다? 아니" 유튜브 수익 알려진 것처럼 많지 않아 현재 '1분미만' 채널에는 한 달에 약 10편 정도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그가 밝힌 내용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이 유튜브 계정의 조회수를 통한 한 달 매출은 월 600만원이다. 이처럼 1분미만을 비롯해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조회수로 벌어들이는 월 수익이 알려진 것과 달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세청이 지난 5월 공개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3만4219명) 가운데 상위 1%에 해당하는 342명이 연평균 7억13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위 50%는 연평균 수입이 4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7 09:44:19[파이낸셜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가 유튜브 측으로부터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3일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로 인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라며 "기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께서 채널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카라큘라가 공개한 유튜브의 메일에는 "귀하의 콘텐트와 관련해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됐음을 알려드린다. 신고된 콘텐트를 삭제하시거나 수정하실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 본 이메일이 발송되고 48시간 후에 유튜브에서는 신고를 검토해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의 위반 사실을 확인한 후 콘텐트 제한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적혀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인 30대 남성 A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 기록 등이 상세하게 공개됐으며 피해자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담겼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신상 공개 이유에 대해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가 끊임없이 고민했다"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라며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의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상이 올라온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상 공개에 대한 응원도 있었지만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튜브 측에 '개인정보 침해'로 해당 영상에 대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인지,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및 피의자의 재범 방지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등의 요건을 따져 결정된다. 경찰은 인권 보호 차원에서 신상 공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살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다. 검찰은 피해자의 옷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재감정 회신을 토대로 A씨에게 적용했던 살인미수 혐의를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변경하고, 지난 5월 31일 항소심에서 A씨에게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 때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8년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4 23:38:30[파이낸셜뉴스] 온라인에서 본인을 전직 조직 폭력단 출신이라고 자처하며 폭력성 콘텐츠를 생상하는 이른바 '조폭 유튜버'들이 성행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이 만든 일명 '조폭 유튜브' 가운데 수익이 수억 원이 넘는 채널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무분별한 콘텐츠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7일 경찰청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던 조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폭 유튜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0명이던 조폭 유튜버는 올해 9명으로 늘어났다. 조 의원은 "경찰청 자료에서는 조폭 유튜브 채널을 9개로 파악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 등을 보면 30개가 넘는다고 한다"라며 "조폭 유튜브가 무용담 콘텐츠로 조폭 활동을 미화한 데 이어 조폭끼리 '짜고 치는' 방송까지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채널의 운영자는 대부분 전직 조폭인데 이들은 '자기들이 감옥 갔다 와서 개과천선했다, 자기처럼 이렇게 나쁜 조폭이 되지 말라' 등의 명분을 내세워 방송을 시작했지만, 실제 목적은 돈"이라며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조폭 두목들끼리 짜고 패싸움을 하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담당형사들 말에 의하면 (이들이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은) 다 돈이 되기 때문"이라며 "범죄 사냥꾼이라고 동남경찰서 이대우 수사과장이 조폭 유튜버들에 대해 처음으로 수사를 기획 수사했던 분인데 이분 얘기를 들어보니 조폭들끼리 '우리 패싸움하자'는 등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서 미리 사전에 짠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조폭들끼리 패싸움을 한 후) 서로 고소·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하는 내용까지 다 유튜브로 방송한다"며 "나중에는 처벌을 회피하기 위해 처벌받기 직전에 합의를 해버린다. 합의를 하면 처벌을 못 하는 점을 이용해 공권력을 조롱하고, 심지어는 수사하는 형사들을 고소·고발도 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유튜브 채널의 순위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레이보드 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7년동안 조폭 유튜브 관련 A채널은 5억3000만원, B채널은 3억5000만원, C채널은 1억8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조 의원은 "전직 조폭들은 징역 생활을 하고 나와서 나이가 많고 수입이 점차 감소하니까 범죄 수법이 지능형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도박 사이트 운영, 보이스피싱과 함께 조폭 유튜브도 하나의 수입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역구 주민이 문자를 통해) 아이들이 조폭 유튜브를 보고 이래서 너무 걱정스럽다기에 제가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청소년이 '제가 일진인데 제가 조폭을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댓글에 물으면 (조폭 유튜버가) 답을 해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현재는 조폭 유튜버의 행위 자체에 대해서 검열하는 근거 규정이 없고, 실제 범죄를 했을 때 사후적으로 처벌할 수 있을 뿐"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구글 등의 협조를 얻어서 (시청 가능한) 연령에 제한을 둔다든가 아주 심한 폭력성과 선정성이 있는 방송을 못 하게 하고 삼진아웃제를 도입하는 등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13 07:32:49[파이낸셜뉴스] #1. 구독자 8만명을 확보한 유튜버(유튜브 크리에이터) 최준호씨는 유튜브를 통한 광고수입보다 관련 사업 수익이 10배 많다고 했다. 최씨는 온라인 브랜딩 전문가로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를 브랜드화 했다. 이를 통해 유튜브 연계 사업, 잡지, 출판, 법무법인·정치인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 제안이 유입됐다. #2. 여행 유튜버 3년차인 허니블링은 유튜브를 시작한 수개월만에 구독자 1000명이 넘어서자 광고제안이 들어왔다고 했다. 조회수가 많지 않던 2년차 시절 유튜브 자체 광고수익인 '애드센스'는 적을 경우 월 2만~3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허니블링의 이미지를 보고 강연, 모델, 출판 요청이 잇따르면서 주수입원이 바뀌었다. 강연의 경우 처음에는 1시간에 5만원 수준이었는데, 경력이 쌓이면서 수십배의 수익으로 탈바꿈했다. 허니블링은 "채널 특성이 정확히 잡히고, 전문성이 있으면 구독자가 적어도 추가 광고가 들어온다"며 "책을 펴내고 강연을 많이 나가면서 주수입원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국내 진출 14년째를 맞아 유튜버들은 유튜브 자체 광고수익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사업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방향 설정을 명확히하고 전문성을 갖추면 유튜브 자체 광고수익의 10배 이상을 부가사업, 강연 등에서 얻어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인지도 높아지면 강연·출판 등 사업 기회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특성에 따라 구독자가 수천~수만명 수준을 확보하면 유튜브 자체 광고수익인 '애드센스'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사업으로 더 많은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브랜딩 전문가인 유튜버 최씨는 유튜브를 통한 수입보다 부가적인 사업이나 광고 수익이 10배나 많다고 했다. 그는 유튜버가 브랜드화 되면서 다양한 인맥이 형성되고 사업 기회가 확장됐다고 했다. 잡지·출판 등 제안이 들어오고, 사업제안이나 법무법인, 정치인들의 컨설팅 요청이 생겼다고 했다. 또 유튜버의 정보, 메시지 등의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구독자들에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최씨는 "유튜버가 브랜드화 되면서 영상에 관심있는 이들에 추천하고 무료로 알릴 수 있다"며 "다양한 부가사업 기회가 커지면서 유튜브 수익보다 10배 많은 사업적 수익과 연결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접촉 기회 살리는 것도 중요 여행 관련 유튜버 3인은 유튜브 채널을 3~6년간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했다. 유튜브 4년차 신아로미는 유튜브 한달 시점부터 직장인 월급 만큼 꾸준한 수익이 났다. 수입이 적은 달은 150만원, 많은 달은 700만~800만원으로 편차는 심했다. 기업과 콜라보로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브랜디드 광고 수익이 높았다. 또 출판, 모델, 사업 등 기타 외부수입도 많았다. 유튜버 6년차 앤젤리나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올려 행복하게 본인 캐릭터를 살리며 수익을 창출했다. 세계여행이 관심 높은 주제여서 유튜브 초기부터 수익이 창출됐고, 월 200만~300만원 정도를 벌었다. 앤젤리나는 3년4개월간 장기 해외여행 동안 e메일도 차단하는 등 연락이 쉽지 않아 기업의 부가 광고 수익은 없었다. 유튜버 3년차 허니블링은 "구독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기업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유용한 여행사이트 추천 BEST 10',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꿀팁' 등 기업이 좋아할 영상을 올린 것이 광고수익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유튜버는 "유튜브들은 주로 애드센스 관련 수입만 공개하고 있어 외부의 다양한 수입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유튜버들은 유튜브 채널 특성과 전문성 등에 따라 수익을 내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업계 상황을 알렸다. 3대 수익은 애드센스·브랜디드 광고·부가사업 유튜버 수입에 중요한 요소는 △조회수 △구독자수 △유튜브 채널 주제·콘셉트 △유튜버의 이미지 △유튜브를 통한 확장성 등이다. 이중 유튜브 채널의 수입구조는 기본적으로 애드센스, 브랜디드 광고, 기타 사업수입으로 나뉜다. 구글은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300만에 달하는 크리에이터에 '애드센스' 형태의 월 수익을 제공한다. 애드센스는 영상 등 콘텐츠 구독자와 조회수 등에 따라 구글이 제공하는 월급여 형태의 광고수익이다. 기업들이 유튜버에 홍보를 요청해 발생하는 브랜디드 광고 수익도 있다. 브랜디드 광고는 기업들의 상품을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써보고 홍보 영상 등 광고를 올리는 형태다. 기업 규모와 상품 등에 따라 광고수익은 달라진다. 유명 유튜버들은 출판, 강연, 모델, 유튜브와 연계된 부가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수입도 챙길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유튜버가 다루는 주제, 카테고리에 따라 수입은 천차만별"이라며 "유튜버 수익은 변수가 많아 구독자와 조회수로만 가늠할 수는 없다. 유튜브는 구독자가 많을수록 수익이 높아지겠지만, 구독자가 적더라도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18 10:50:16기부로 유명한 100만 유튜버 유정호가 자신의 채널 수익 일부를 공개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정호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정호tv’에 "유정호tv수익 그리고 진실 공개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정호는 채널 한 달간 조회수에 따른 수익을 공개하면서 “3658.89달러, 한국 돈으로 치면 414만원 정도”라며 “구독자분들께서 영상을 시청해주셔서 제게 지급된 월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매달 모든 수익금을 아프고 힘들거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누겠다고 말씀드렸고 여러분들이 저를 친구로 생각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이 금액들은 몸이 불편하게 태어나 혼자가 된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애망원이라는 곳에 전액 기부했다”며 “이전부터 컴퓨터나 꿈을 이루기 위한 물품들을 기부를 해왔고 이 금액들도 여러분들이 아이들에게 꿈을 위해 기부해주신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한 유정호는 구독자들에게 세 가지 약속을 공언했다. 그는 먼저 “제가 여러분들도 잘 되게 도와주고 싶다”며 “‘유튜버가 되고 싶다’, ‘인터넷 방송을 하고 싶다’, ‘나를 좀 알리고 싶다’ 싶은 분들 제가 대가없이 홍보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서 자영업자분들, 기업들 많이 힘들텐데 광고비 안 받고 홍보해드리겠다”며 “대신에 구독자분들께 제품을 좀 나눠준다든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약속한다면 대가 없이 제가 팍팍 뜨게, 장사 잘 되게 홍보 그냥 해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 내 자신에게 가지고 싶었던 것들, 꿈이나 그런걸 보고 소원이라고 하죠?”라며 “제가 들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정호는 지난 2월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악화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에 혼자 기부하고 혼자 해결해 나가면서 많이 힘들었다”면서 “근데 베리스토어란 회사 대표분이 ‘남 말고 자기 가족부터 좀 챙겨라’라며 가족들이랑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시기도 해 이제 주말에는 애기 데리고 동물원도 갈 수 있고 가족에게 신경 쓸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24 23:47:47[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전 세계 유튜버가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튜브에서 수익을 내는 창작자는 오는 5월 말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유튜버가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오는 6월부터 세금을 원천 징수할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금이 발생하는 수익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 유튜브 프리미엄, 슈퍼챗(후원) 등이다. 유튜브에서 수익을 내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에 가입한 크리에이터라면 미국 시청자로부터 수익을 내고 있는지 여부에 관계 없이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5월 31일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 세계 총 수입의 최대 24%를 공제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설명이다. 구글은 이번 원천징수의 근거로 ‘비거주자 외국인 및 외국 법인에 대한 세금의 원천징수’를 규정한 미국 연방세법 제3장을 제시했다. 구글 측은 “미국 세법에 따라 구글은 미국 외 지역 크리에이터가 미국 내 시청자로부터 수익을 얻는 경우 세금을 원천 징수할 책임이 있다”며 “구글이 미국 세금 원천 징수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에게 관련 세금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원천 징수 대상에 해당되는 경우 올해 중으로 원천 징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10 14: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