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튜브 뉴스 영상에 '살인 예고성'이 담긴 댓글을 수차례 작성한 10대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0대 측은 작성한 댓글이 수천개의 댓글 중 하나일 뿐이라며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무죄를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24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은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19·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범행이 중대하다"라며 A씨 측의 보석 청구도 기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생각 없이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다는 점을 알게 됐다"라며 "어리석은 행위가 후회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앞서 사건은 지난 8월 4일 오전 10시 47분경 한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뉴스 영상에서 발생했다. A씨는 해당 영상 댓글에 "나도 곧 놀이동산에 가서 일가족을 타깃으로 칼부림하려 한다"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국에 소재한 놀이동산과 유원지 등에 지역경찰, 기동대를 배치했다. 이후 추적 조사를 통해 A씨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같은 달 6일 서울 거주지에서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인 가상 사설망(VPN)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환경이 불우한 자신과 달리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서 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댓글을 작성했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는 내달 20일 열린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4 14:32:5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인 '선경 롱게스트'가 악플 피해를 거듭 토로했다. 선경 롱게스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지난주 화요일(9월24일) 이후 지속적으로 악플(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 단 한 개의 동영상에 8000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게 사이버불링(온라인상 집단 괴롭힘)이 아니라고 정당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말하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악플 수십 개를 캡처해 아이디와 함께 공개했다. 그를 향한 악플은 지난달 24일 '흑백요리사' 6화가 공개된 이후 쏟아지기 시작했다. 해당 회차에서 선경 롱게스트가 최강록 셰프, 조은주 셰프 등과 '백수저팀'을 이뤄 고기요리를 주재료로 한 요리를 선보였는데, 다른 출연자와 요리의 방향 등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모두 바쁜 상황에서 자신 혼자 감자를 으깨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최강록이 거들려 하자 “이미 반 이상 다 했는데 숟가락 얹으려고” 라고 발언했다. 이어 으깬 감자를 활용한 소스를 만들자는 최강록의 즉흥 아이디어에 선경 롱게스트는 모든 요리의 식감이 비슷해진다며 반대 의견을 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기 전에 팀원이 맛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후 팀원들과 심사위원단이 최강록의 아이디어를 호평하자 “그게 맞았구나, 다행”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고집 피우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왜 사느냐" "검은 머리 외국인" "진짜 이상한 사람" "너희 나라로 꺼져라" 등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그는 SNS를 통해 “자랑스럽게 날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하는 악플러들”, “신경 쓰는 척하는 나”라는 글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고야”라고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롱게스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그의 유튜브 채널 '선경 롱기스트' 구독자는 221만명에 이른다.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경연 대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우승은 물론,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 하와이에서 비건 전문 푸드 트럭 운영, 요리책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3 17:55:27[파이낸셜뉴스] 비혼 유튜버 신아로미(37)가 자신의 삶을 비난하는 댓글에 반박했다. 신아로미는 지난 1일 자신에게 달린 비난 댓글을 캡처한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내가 혼자 산다고 했더니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며 해당 댓글을 소개했다. 그가 공개한 악플은 “노후 준비 단단히 해놓길 바랍니다. 우리 집 애들이 낸 세금에 무임승차하면 안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신아로미는 “혼자 산다고 했지, 돈 안 번다고 한 게 아니다”라며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리자면 저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면서 세금 또한 꼬박꼬박 잘 납부하고 있고, 노후 대비하기 위해 미국·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달러 정기예금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는 집도 있지만 혹시 몰라 주택청약통장도 잘 유지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납부하다 만기된 연금보험도 있고 실비 보험도 한 개, 암보험 두 개 준비해놨고, 그 외 다른 재테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하지 않았다고 해서 노후 대비를 안 하진 않는다. 미혼이라고 돈 안 모으는 건 아니다”라며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제 노후에 도움되게 책 한 권 사주시던가”라고 지적했다. 구독자 20만여명을 보유한 신아로미는 유튜브로 미혼의 삶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유튜버다. 결혼하지 않은 것을 자신의 가장 큰 성취로 여기는 그는 요가, 여행 등 일상을 공유하며 미혼으로서의 삶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결혼 못 하면 추석 명절에 이렇게 됨(노처녀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해외 여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기혼자를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신아로미는 책’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를 출간한 후,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면서 외신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7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좋은 아내, 어머니가 되는 것을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여성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게 재앙이라고 한다”면서 “아이를 가지지 않아서 생기는 단점이 내게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AFP는 “신아로미는 한국에서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요소인 서울 아파트, 고소득 직업, 배우자를 찾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신아로미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응하는 콘텐츠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가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고 재단하는 악플을 비판하면서, 자신 역시 “좋은 아내, 어머니가 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 “남편과 애 밥 차려준다” 등의 표현으로 기혼 여성의 삶을 재단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2 15:57:2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화제의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백수저로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가 자신에게 쏟아진 악플에 유감을 표했다. 29일 선경 롱게스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영화 보신 분?"이라는 글과 함께 영문으로 "자랑스럽게 날 사이버불링하는 악플러들" "신경 쓰는 척하는 나"라는 글이 적혀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선경 롱게스트는 최근 공개된 '흑백요리사'의 3라운드 흑백 팀전 중 벌어진 백수저 최강록과의 갈등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최강록을 비롯해 조은주, 정지선, 황진선과 한 팀이 되어 고기를 주재료로 한 100인분 요리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최강록을 비롯해 같은 팀 멤버들과 요리 방법 등을 두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신 혼자 감자를 으깨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보이거나, 본인이 반대했던 아이디어가 팀원들과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자 자신이 끝까지 고집피우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해당 회차 공개 이후 악플이 쏟아지자, 선경 롱게스트는 "한국인들에게 사이버 불링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고야"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선경 롱게스트는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선경 롱기스트'는 22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흑백요리사'에서는 미국 요리 서바이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우승자로 소개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30 07:37:12[파이낸셜뉴스] 구독자 약 26만명을 보유한 한국·영국 국제 부부 유튜버 ‘조이차니’가 서울 강남의 한 포장마차에서 주인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조이차니'에 지난 1월 게시된 영상에서 한국인 아내 조이는 영국인 남편 차니와 함께 웨딩 촬영을 마치고 강남 선릉역 인근의 한 떡볶이 포장마차를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를 전했다. 조이는 "제가 가자고 해서 간 곳이었다. (주인 할머니가) 인사조차 안 받아주고 묵묵부답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튀김 1인분에 몇 개냐'고 묻자, 할머니가 대뜸 '미친X이 몇 개면 어떡하게. 주는 대로 처먹지'라고 했다. 너무 놀라 기억이 제대로 안 날 만큼 장황하게 욕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욕쟁이 할머니 포차'에 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해진 대로 달라고 했다. 그런데 다른 손님한테는 그러지 않았다. 존댓말로 인사도 하고 '뭐 드릴까요'라고 하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차니도 저도 이미 기분이 너무 나빠 먹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얼마냐고 했더니 (주인 할머니는) '미친X이 6000원이잖아. 보면 몰라'라고 했다"라며 "가격이 안 적혀 있어 여쭤본 건데 계속 중얼중얼 욕하시더라"라고 하소연했다. 차니 역시 "조이 뒤를 따라 (포장마차에) 들어갔을 때 (주인 할머니가) 나를 째려봤다"라고 돌아보며, "한국분들은 지금까지 다 친절했다. 딱 이분만 그랬다"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이 갈무리되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조이는 영상 업로드 약 6개월 만인 지난 25일 직접 댓글을 달았다. 조이는 "저는 매일 전혀 다를 것 없는 악플을 보고 듣고 산다. 그럴 때마다 제 일상을 뒤흔드는 반응을 하고 살 수는 없다"라며 "제게 저 할머니 말은 하등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악플 따위와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건 현대에도 많은 한국인 여성이 자국에서 이런 혐오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차니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국제커플을 향한 악플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온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7 06:58:34[파이낸셜뉴스] 미스코리아 출신 사업가 이혜원 씨가 최근 유튜브에 출연해 남편 안정환과의 결혼 후 악플에 시달렸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안정환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악플과 싸워야 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멋진 언니’에는 ‘딸이 적어낸 엄마 직업을 보고 한참을 울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혜원은 ‘죽을 만큼 힘든 적 있냐’는 질문에 “대학교 4학년 때 (안정환과) 결혼해 이탈리아로 넘어갔다”며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당시 유럽은 웹페이지 하나 넘어가는 데 30분이 걸릴 정도로 인터넷이 안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혜원은 남편인 안정환이 훈련으로 한 달 씩 집을 비우면 그 집에 혼자 있었다고 타지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화에 캐스팅 돼 찍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얼마 안돼 프러포즈를 했다는 그는 안정환을 선택했다며 그 때 나이가 대학교 4학년이었다고 했다. 안정환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2002 한일월드컵에 관해서는 “2001년 결혼했고 2002년 월드컵이었다”라며 “2002년에는 악플과 싸워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는 내것을 다 포기하고 인생 다바쳐 안정환을 선택했는데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혜원은 억울해 했다. 이혜원은 그러면서 “남편이 컴퓨터선을 가위로 다 잘라버렸다”며 “남편은 아니면 아닌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또 “아이들이 부모 직업을 쓰는 칸에 엄마 직업을 플로리스트로 적어 내자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안정환 아내’로 불리는 틀을 벗어나려고 항상 노력했다고 한다. "선처나 합의 없어" 박하선 악플러, 3년만에 벌금형 그런가 하면 이에 앞서 배우 박하선도 악플러와의 법적 싸움을 공개한 바 있다. 박하선은 지난 5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결국 벌금형 확정”이라며 “너무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이어 “혼자였을 땐 이것도 관심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아이가 점점 크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라”며 “이렇게 안 하면 제 주변 누군가는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악플이 달린다”고 했다. 앞서 박하선은 2022년 3월 악플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박하선 소속사는 “당사는 박하선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욕설 등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선처나 합의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해 11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하선은 “악플러들의 인적 사항을 듣는데 대학교수도 있고 할아버지 팬도 있다더라”며 “예전엔 악플러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고소를 안 한 거였는데, 이젠 불쌍하지도 않고 용서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애가 커서 보면 어떡하나 싶어서, 그전에 없애고 싶어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악플러의 벌금형 확정은 고소 3년만에 이뤄진 판결이다. 이에 박하선은 담당 변호사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하선은 “변호사님은 처음부터 3년을 대신 화내주셨다”며 “드라마에서 보던 포기하지 않는 변호사님 진짜 있더라”고 했다. “정말 고생하셨다. 감사하다”고도 했다. 박하선은 2017년 배우 류수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사이버 명예훼손·모욕범죄 신고 증가세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신고건수는 2만9258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만3348건과 비교하면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고가 증가하면서 검거 건수도 함께 늘고 있다. 2022년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검거건수는 1만8242건으로 2017년 9756건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현행법상 악성 댓글을 달아 적발되면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돼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며, 댓글 내용이 허위사실일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4 17:01:12가수 겸 크리에이터 시아지우(본명 박지우)가 '더 인플루언서'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시아지우는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크리에이터다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팔로워 수 27.5M이 표시된 목걸이를 착용한 시아지우의 등장에 현장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2700만이라고?", "틱톡의 조상", "팔로워 수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라며 폭발적인 환호를 쏟아냈다. 길게 늘어뜨린 금발에 미니 투피스를 매치한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강탈한 시아지우는 "저의 춤, 패션, 댄스를 많은 분들이 따라 하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직업에 자부심이 있고, 서바이벌을 통해 저를 알리고 싶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당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라운드는 참가자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좋아요' 15표, '싫어요' 15표를 서로에게 투표하고, 최종 투표수를 합산해 30인의 인플루언서만이 생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7인의 참가자 중 팔로워 수 1위 시아지우는 단연 견제 1순위로 꼽혔고, 끊임없이 울리는 '싫어요' 알림을 확인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1라운드 19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통과자들은 득표수의 비율만큼 탈락자들의 몸값을 흡수했고, 시아지우는 7255만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몸값 1위에 등극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진 2라운드 전반전은 참가자들이 개인 부스에 들어가 60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평균 시청자 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겼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시아지우는 5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출신 유튜버 겸 모델 다샤타란을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 불닭맛 라면을 함께 먹으며 환상적인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내 무려 9000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달성했다. 2라운드 후반전에서는 5분마다 시청자 수를 집계해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 생존, 최저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업그레이드 룰이 적용됐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시아지우는 악플을 삭제하려는 과정에서 그만 방송을 종료하는 실수를 일으켰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탈락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아지우는 틱톡 팔로워 276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343만, 유튜브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가수 겸 크리에이터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그는 2022년 첫 싱글 '두 잇 마이 오운 웨이(Do it My Own Way)'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싱글 '야미(YUMMY)'를 발매해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시아지우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패션,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MZ 크리에이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의 MC로도 발탁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넷플릭스
2024-08-12 11:38:0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코르비노(36)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국 프랑스와 한국이 재차 맞붙으면서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파비앙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펜싱 남자단체 사브르 금메달"이라며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파비앙은 "구사일생 2탄", "영주권 지켜"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파비앙은 한국 영주권을 지난해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프랑스와 한국이 맞붙은 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5-1로 꺾고 우승했다. 이를 놓고 파비앙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프랑스인 최대 위기"라는 제목으로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는 대진이 결정된 뒤에는 "어떻게 돼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자막을 통해선 "올림픽 시작부터 불편한 일들이 생겨서 그런지 촬영 내내 굉장히 조심스러웠다"고 적었다. 파비앙은 영상에서 "살면서 이렇게 부담스러운 경기는 처음"이라며 "안전하게 귀국하고 싶다.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따고 프랑스가 은메달을 사이좋게 따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등 실수가 발생하자, 일부 네티즌은 파비앙에게 악플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앙은 이후 같은 달 28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인스타그램과 e메일·댓글로 테러를 당하고 있다"라며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욕을 한 바가지로 먹고 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1 10:59:59[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인 방송인 파비앙이 ‘파리 올림픽’ 실수로 인해 또 다시 악플 테러를 당했다. 28일, 파비앙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림픽 D1! 12년 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파비앙은 "여기는 파리 경기장, 김우민 선수 응원하러 왔다"고 소개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현장을 담았다. 특히 이동 중에 파비앙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어제 개막식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할 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데 이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의 이름을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파비앙은 "저는 SBS 생중계 중이라 전혀 인지 못해 방송 다 끝나서야 알았다"며 "너무 어이없고 정말 화가 났다 올림픽이란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제 나라 개최된 올림픽이라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인으로) 이 사태가 너무 화나고 실망스럽고 속상하다"고 재차 말하며 "근데 집에가니 인스타그램 , 이메일, 댓글테러 당하고 있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파비앙은 "사실 익숙하지 않은 일은 아냐,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이강인, 손흥민 선수가 싸웠을 때도 댓글 테러를 당했다"며 "이번에도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 또 욕 한바가지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인건 제가 지금 제 고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너네 나라 돌아가라'는 댓글을 못해 비행기 끊을 필요없어 다행이다"며 난리법석 그만하고 입장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파비앙이 대체 무슨 죄냐", "프랑스인이라고 엄한 데 화풀이",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9 05:30:45[파이낸셜뉴스] 최근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빌미로 그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이 수익 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또 다른 '사이버렉카'들도 제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회 국민 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모녀를 죽음 내몬 유튜버 P모 채널의 수익 정지 및 수익 환수 나아가 채널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P 채널은 고인이 된 '잼미'라는 여성 BJ를 조롱하는 영상 콘텐츠로 그의 어머니와 해당 BJ까지 자살에 이르게 한 악질 유튜버"라고 지적했다. 그는 "잼미 씨는 2019년 방송 도중 남성 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2차례 사과했음에도 일부 남성 유튜버들이 잼미를 저격하면서 비판 수위가 더욱 거세졌다"며 "그중 제일 악질적으로 조롱한 인물이 바로 P씨"라고 주장했다. 이어 "P씨는 잼미를 저격하는 영상을 올려 남성 구독자가 많은 그를 남성을 혐오하는 '페미'로 낙인 찍히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잼미는 어머니 사망 이후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은 것 같다'라고 자책하며 악플을 멈춰달라고 고통을 호소하는 방송을 했다. P씨는 그 영상을 두고도 조롱하는 방송을 올리는 극악무도한 일까지 벌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결국 잼미는 2022년 1월 자살에 이르렀다. 이후 콘텐츠로 올렸던 영상은 삭제했으나 잼미는 세상에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잼미 모녀 죽음에 P씨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인 콘텐츠를 위해 페미도 아닌 여성 유튜버를 페미로 프레임화해 악플과 사이버 블링의 고통 속에 죽음으로 몰고 간 '간접 살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P씨는 잼미 죽음 이후에도 유명인을 상대로 한 억측 영상을 계속 올리고 있다. 본인은 검은 고글에 가려져 얼굴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특정 인물을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며 "P씨가 이런 콘텐츠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수익 정지와 환수 및 채널 삭제를 청원한다"고 말했다. A씨가 지목한 P씨는 유튜버 '뻑가'로 추정된다. 그는 온라인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을 다루는 유튜버로 젠더 관련 이슈를 비롯해 특정 인물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일삼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잼미가 남성 혐오 제스처로 논란에 휘말리자 잼미를 페미니스트라고 비난하는 취지의 영상을 여러 차례 제작했다. 이후 잼미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뻑가는 잼미를 저격한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뻑가는 잼미에 대한 사이버 불링(집단 괴롭힘)을 주도한건 자신이 아닌 다른 인기 BJ들의 팬덤이었다고 주장했다. 뻑가는 17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굉장히 안 좋은 루머가 돌고 있어서 또 해명을 하려고 한다. 잼미님 사건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 뻑가가 주도해서 그런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100% 자료에 입각한 그 때 상황을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9년 아프리카 BJ 감스트, 외질혜, 남순 이들은 '나락즈'라는 크루를 만들어 방송하고 있었다. 당시 저 세명이 잼미님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하게됐고 그 세 명은 바로 잘못을 뉘우치고 다음날 사과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10일) 밤 9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 첫 영상을 올린다. 재가 사람들을 선동하고 여론조작을 했다고 보기엔 꽤 늦은 시간이다. 그리고 5년 전 당시 나는 구독자 10만명대인 수많은 렉카 유튜브 채널 중 하나였다. 현재 나만 오직 살아남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건을 주도해서 선동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동안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22: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