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2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단 내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드럼통에 넣던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50대 작업자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작업자가 드럼통에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을 주입하던 중 이 화학물질이 얼굴과 팔, 눈 등에 튀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MAH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이다.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 물질로,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누출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소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20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 바닥에 누출된 화학물질을 흡착포로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유관기관 간 사고상황 정보 공유가 필요한 상황에 해당하는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오전 11시 50분부터 발령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2 14:18:48[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협력업체가 식품 관련 법령 위반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22일 예산군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한 협력업체는 2023년 열린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서 금속제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바비큐 그릴 등으로 바비큐를 만들어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금속으로 된 조리도구는 금속제검사를 거치지 않을 경우 가열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반드시 해당 검사를 거쳐야 한다. 예산군은 해당 업체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책임을 물어 이르면 이번 주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또 해당 바비큐 그릴을 제조한 또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용해 특사경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며 "위반 사실이 확인돼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2 15:10:58[파이낸셜뉴스] 해외직구로 구매한 어린이 청바지에서 국내 기준치를 157배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섬유 제품과 완구 41종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해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용 31종과 완구 5종, 선글라스 2종, 가방 3종 등 41종 중 10개 제품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아동용 섬유제품 5종은 유해 물질 기준을 초과하거나 물리적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여아 청바지의 경우 고무 단추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157.4배 초과 검출됐다. 남아 청바지 주머니감과 여아 치마 원단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보다 각각 1.2배, 1.02배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끈이 지나치게 길고 마감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여아 치마도 나왔다. 국내 어린이옷에서는 금지된 3차원 장식물을 단 아동 니트도 있었다. 유아용 섬유제품의 경우 납,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유아 블라우스에 부착된 브로치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1.7배, 카드뮴이 기준치의 1.8배 초과했다. 해당 브로치는 핀이 날카롭게 제작된 점까지 문제로 지목됐다. 유아 레깅스 3개 색상 제품 모두 리본 장식 길이가 국내 기준치를 넘어섰고 흰색 제품은 리본 원단의 pH 수치 역시 8.3으로 국내 기준 범위를 벗어났다. 인형 2개 제품은 금속지퍼가 날카로워 찔림, 베임 등의 위험이 있었다. 자동차 완구의 내부 흰색 연질 전선에서도 납이 기준치 대비 57.7배 나왔다. 카드뮴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역시 각 1.5배와 157배 초과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특히 다음 달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완구에 대해선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8 08:09:05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49개 제품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조사는 73개 품목, 97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콜 명령이 내려진 49개 제품은 어린이 제품 21개, 전기용품 17개, 생활용품 11개다. 어린이 제품으로는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6개), 학용품(1개), 어린이용 우산(3개)과 노닐페놀, 납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섬유제품(2개) 등이 있다. 전기용품으로는 온도상승 부적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플러그 및 콘센트(12개), 직류전원장치(2개)와 감전 위험이 있는 LED 등기구(1개), 전기스탠드(1개) 등이 있다. 생활용품으로는 전동킥보드(2개),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4개) 등이 리콜 명령 대상이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한 49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리콜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아울러 전국 26만여개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상품정보를 등록했다. 김상모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때는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며 "지난해 대비 500여개 많은 2800여개의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27 18:20: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소방공무원들의 신체 건강 및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공기살균정화기 39대(1억원 상당)를 18일 울산소방본부에 기증했다. 전달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재순 소방본부장,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했다. 공기살균정화기는 재난 현장에서 각종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것으로 일선 소방서 직원 대기실과 사무실에 비치된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증된 공기살균정화기는 일반 가정용보다 기능이 강화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복귀한 직원들의 신체나 장비 등에 묻어 있는 유해 물질 등을 보다 빠르게 제거해 쾌적한 사무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국가발전에 대한 기여’라는 창립 이념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의 약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18 14:15:54[파이낸셜뉴스] 중국 온라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한복과 장식구 9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어린이 한복 7종, 장신구 5종, 완구 1종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어린이용 한복 5개 제품에서 pH와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 여아 한복 상의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약 4.5배 초과하기도 했다. 어린이용 한복 장신구 3개 제품도 문제가 있었다. 머리띠 큐빅에서 납이 국내 기준치 대비 8.1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댕기 장식품은 끝부분이 날카로워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장기간 접촉 시 피부염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아릴아민'이 1.8배 초과 검출된 머리띠도 나왔다. 뱀 모양의 어린이 블록 완구 1개 제품은 기계적·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또한 날카로운 끝부분이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9개 제품 모두 알리에서 유통됐다. 시는 지난해 4월 9일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3차례, 1621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72개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시는 올해도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진하고 월 1회 검사 결과발표와 유해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요청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재유통 점검을 강화한다. 시 차원의 정기적인 재유통 점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체계적인 안전성 조사와 재유통 점검을 통해 소비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24 09:17:4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 장식품 등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등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기타어린이제품 1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완구’로 분류된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 결과가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DINP)가 국내 기준 대비 최대 215배, 납은 최대 11배 초과 검출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완구 제품 중 4개는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으나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머지 비즈완구 등 3개 제품은 ‘날카로운 끝’ 시험에서 어린이가 사용할 때 상해가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플라스틱 집게나 나무막대처럼 날카로운 끝이 이미 노출되어 있거나, 비틀림 및 인장시험 후 고정 플라스틱 투명판이나 작은 O링 금속에서 날카로운 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해 월 2회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시민들의 안전한 소비생활을 위해 시기별 구매 수요와 소비자 이슈 등을 고려하여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2-20 10:59:00[파이낸셜뉴스]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아동용 겨울옷에서 국내 기준치를 622배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서울시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용 섬유제품' 17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으며, 물리적 시험도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동절기 자켓의 경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국내 기준의 약 622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납은 약 3.6배, 카드뮴은 약 3.4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도 고리 장식이 국내 기준 7.5cm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어린이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점프슈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국내 기준의 약 294배 초과하여 검출되었으며, pH는 7.8로 국내 기준(pH 4.0~7.5)을 벗어났다. 마지막으로 아동용 신발은 납이 국내 기준의 약 5배를 초과하여 검출되며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아용 섬유제품’은 9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도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아용 우주복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3.5배, 멜빵바지에서는 3개 부위에서 납이 최대 19.12배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유아용 원피스와 유아용 숄은 장식물 끈의 길이가 국내 기준 7.5cm를 초과하여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유아용 숄의 경우, 장식끈 끝에 국내에서 어린이용 제품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3차원 장식물이 달려 있어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수요가 커지는 장식품, 어린이 완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10:56[파이낸셜뉴스] 중국 온라인 플랫폼 테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우산에서 국내 기준치를 476배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25일 서울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 4종, 어린이용 캠핑 의자 6종, 어린이용 피크닉 매트 5종에 대해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무와 알리의 어린이용 우산 4종 모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내구성 부족 등 문제가 있었으며, 특히 테무에서 판매되는 한 제품의 경우 우산 내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476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어린이용 캠핑 의자 2종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등이 국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의자 뒷면이나 팔걸이 코팅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알리에서 판매된 피크닉 매트 1종에서도 매트의 섬유와 코팅 부분에서 국내 기준치를 51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시는 11월에는 아동·유아용 섬유제품의 안전성을 살피는 등 시기별 구매 수요를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5 11:11: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의 한 합성수지 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등 16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는 한때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27일 오전 10시 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의 제일화성(Jeil Chemical)공장에서 발생했다. 흰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맨 처음 접수됐다. 공장에서 50㎏가량의 에폭시가 들어있는 반응기를 테스트하던 중 이상발열로 온도가 섭씨 200도까지 치솟으며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2명, 장비 16대를 동원해 반응기 냉각 작업을 했다. 작업 중 반응기 주변 배관에서 불이 나 약 15m 길이 배관을 태우고 2분 만에 꺼지기도 했다. 공장 내에 있던 작업자들은 모두 스스로 대피했으나, 공장 옆 비즈니스센터 교육생 4명과 인근 샤힌프로젝트 현장 작업자 12명 등 총 16명이 눈 따가움과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 인근에서는 한때 유해 화학 물질인 톨루엔과 오존이 각각 0.2ppm, 3ppm씩 검출됐으나, 추가 검출은 없는 상태다. 울주군은 지역주민에게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어지럼증 및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주택 창문을 닫아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7 16: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