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숙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교수(54· 사진)가 인천복지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인천시는 인천복지재단의 대표이사로 유해숙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유해숙 대표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지역사회복지를 전공했으며, 거버넌스와 북한이탈주민을 연구했고, 최근에는 노인분야로 연구 활동을 넓혀왔다. 특히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의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도 참여해 정책생산을 주도해왔다. 또 유 대표는 시민교육과 대안정책을 위해 노력해 온 ‘사단법인 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해왔다. 유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복지재단이 주민력에 기반한 당당하고 풍요로운 인천형 복지공동체의 플랫폼으로써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19-01-07 10:04: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지역 복지 관련 32개 기관과 ‘인천형 복지공동체’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에 참여할 32개 기관을 선정한 데 이어 지역 내 8개 커뮤니티형 수행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복시민참여단은 인천사서원의 대표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복지를 맡아 관리하는 복지공동체이다. 참여단은 시민복지교육을 비롯 시민 자조 모임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변화를 만드는 실천 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단은 공공형, 커뮤니티형, 민·관연계형 수행기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우선 올해는 공공형으로 남동구 20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2년 연속 참여하고 커뮤니티형은 8개 기관, 민·관연계형 4개 기관이 함께 한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32개 기관은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각하고 학습하며 권리형 실천으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끄는 광장 기능을 수행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14 15:19: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은 인천 서구에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수탁 운영을 시작하고 온 마을 돌봄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생 1∼6학년 중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기가정과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 해소하고 교육, 문화 활동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다. 현재 인천에는 6곳이 설치돼 있다. 2호점 전체 정원은 20명으로 8시간 종일돌봄은 15명, 필요한 시간에 이용하는 시간제돌봄은 5명이다. 학기 중에는 오후 2∼7시, 방학 때는 오전 9∼오후 6시 돌봄을 맡는다. 수요에 따라 돌봄 시간은 조정 가능하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등·하교 관리와 식사·급식 제공, 상담, 안전·인성·경제 교육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학교 숙제, 알림장 확인 등을 돕고 기초학습, 영어·한자 교육, 독서 활동, 신체활동까지 지도해 원활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과학실험 활동, 특기 적성, 합창단, 체험활동 등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재단은 ‘온 마을이 함께 하는 아동 돌봄’으로 다른 센터와 차별화한다. 지역 주민이 마을 아이들의 돌봄에 참여해 위기가정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발굴하고 함께 해결하는 돌봄 지원 체계를 만들어나간다. 마을 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단과 자원봉사활동을 연결한 ‘책 읽어주기’ ‘옛날이야기 전해주기’, 악기·기술 교육과 지역 대학과 인천시교육청이 운영하는 1:1 학습멘토링을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넓힌다. 매월 1회 시설개방시간을 두고 돌봄센터를 열어 주민이 참여하는 시민복지교육과 공동체 인식교육, 주민강사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돌봄활동 봉사단을 만들어 주민이 돌봄을 같이하는 기회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 간 방과후돌봄협의체 구축으로 학생 발굴은 물론이고 교육지원서비스를 연결한다. 센터 인근 지역아동센터 3곳과는 연결망을 만들어 지역 내 아이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서구 자원봉사센터와 서구드림스타트, 노인복지관, 어린이도서관, 지역 대학 등 기관의 참여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속적인 다함께돌봄센터 확충을 통해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맡길 수 있는 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 몇 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을 만드는 거점으로 자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02 10:44: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은 다음달 8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으로 확대·개편된다. 인천복지재단은 다음달 8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사서원) 개원식을 열고 새 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보건복지부 추진 사업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설치하며 인천은 9번째로 들어선다.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 전문성·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설립하는 기관이다. 사회서비스는 보육, 요양 등 시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데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일컫는다. 인천은 사서원의 연구기능 확대로 타 시·도와는 다른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사서원 개편 과정에서 연구인력을 충원하고 연구·정책 개발 기능을 높여 복지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사서원은 국공립 시설 운영도 맡는다. 시·군·구가 새롭게 짓거나 수탁을 원하는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시설 등을 운영한다. 단순히 서비스 제공기관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지역 중심형 시설 운영모델 개발, 종사자 처우 개선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올해 말 부평과 강화에 종합재가센터 두 곳이 문을 열고 내년 초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 푸르네’와 어린이집 한 곳을 수탁·운영한다. 시설장과 종사자는 인천사서원이 직접 채용한다. 내년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대체인력지원센터, 고령화대응센터 등을 추가로 맡아 2024년까지 모두 20개 시설을 수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과 민간시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복지재단 대표에 이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을 맡을 유해숙 대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 복지 자원과 사람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24 09:30:29【인천=한갑수 기자】 "지금이 인천복지라는 큰 함선이 방향을 트는 전환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민들이 더 이상 복지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역량을 모으겠다." 인천복지재단과 통합·개원하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는 지난 16일 인천복지재단에서 인터뷰에서 "시민들을 복지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참여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은 전국 16개광역시도 중 9번째로 오는 12월 8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개원한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인천복지재단은 1년 10개월간 사회복지 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과 복지분야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지역 사회복지모델 연구·개발, 민간 네크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했다. ■ 복지재단 확대…종합돌봄체계 구축 새로 설립되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복지재단을 확대 개편해 기존의 복지재단 역할과 그 동안 국·공립시설에서 운영하던 돌봄서비스를 직접 지원·관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민간에 맡겨져 있던 어린이, 장애인, 노인 돌봄서비스 등의 사회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하게 된다. 유 대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복지재단을 확대·개편한 기관으로 어렵게 만든 재단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사회서비스원이 재단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진행한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복지재단이 지역복지정책 개발 연구 기능을 중심으로 시민교육을 진행하고 민간 네트워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 사회서비스원은 여기에 국·공립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종합돌봄체계를 이루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종사자 노동 환경 개선 방안 연구 등의 기능과 서비스 품질 관리도 담당한다. 사회서비스원은 시설을 운영하며 현장을 토대로 연구한 종사자 처우개선 방안과 같은 인천형 복지정책을 지역 민간 시설로 전달해 공유하는 기능을 한다. 이를 위해 연구원을 증원하는 등 연구 기능을 더 키우기로 했다. 사회서비스원은 복지의 전체 과정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표방하고 어린집부터 종합재가센터, 노인요양서비스까지 관련된 서비스 기관을 직접 관리·운영한다. 이 점 때문에 민간이 잘 하고 있는 것을 다 빼앗는거 아니냐는 오해를 종종받기도 했다. 유 대표는 "서비스원은 새로 들어서는 국·공립시설이나 시장, 구청장이 위탁 운영을 원하는 곳을 맡는다. 우리의 역할은 민간 시설과 시민을 이어 함께 풍요로운 복지도시를 만들어 내는 복지 플랫폼이다. 인천 복지를 이끌어온 민간 복지시설과 함께 가야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성장 위주 정책 지양…소통에 방점 인천복지는 이제까지 성장 위주로 진행되면서 중앙정부가 하라는 데로 매칭펀드도 해주고 따라가는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다 보니 인천의 특수성, 시민들의 요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나오기 어려웠다. 그는 앞만 보고 달려오던 복지에서 이제는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더 나은 복지를 위해 복지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써 같이 생각하고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많이 만들고 싶다는게 그의 바람이다. 유 대표는 "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요람은 보육의 문제다.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데 많은 서비스가 들어간다. 이것을 보육서비스로 볼 수 있다. 무덤까지는 어르신들이 불편할 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돌봄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희생만으로는 돌봄을 이뤄낼 수 없는 시대다. 앞으로의 복지는 지역사회통합돌봄으로 가야 한다는게 유 대표의 지론이다. 지역사회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중심 돌봄 시스템이다. 인천이 복지도시로 역할을 하려면 시민들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간 시설과의 상생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시민과 기관을 이어 복지연결망을 만들어 내려한다. 우리가 만든 연결망이 인천 전역을 이으면 이는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들과 밀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 지역사회 공동 복지 실현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우선 종합재가센터 2곳과 구립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구립 어린이집 등 모두 8개 기관을 위탁해서 관리하게 된다. 그는 "어린집부터 종합재가센터, 노인요양서비스까지 관련된 서비스 기관을 직접 관리해 서비스를 지원하고 각 시설 중심의 서비스를 통합서비스의 거점센터로 구축해 통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의 경우 그 어린이집 한 곳에 있는 어린이만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게 아니라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산하 어린이집을 매개로 지역사회(마을)가 어린이를 키우는 마을형 사회서비스를 함께 나누는 거점으로서의 기관을 만든다. 노인종합재가센터도 마을에서 같이 협력해서 어르신들을 케어하고 마을에서 함께 안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장애인시설과 돌봄센터도 이런 형태로 운영된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공동으로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커뮤니티 케어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복지국가의 예로 많이 거론되는 스웨덴은 최소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개인이 혼자 노력해서는 어렵고 국민 모두가 한 가족이 돼야 가능하다는 '국민의집'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인천의 복지도 스웨덴의 '국민의집' 형태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 대표는 "사람들이 모두 같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이것을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강조�M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18 17:00: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금이 인천복지라는 큰 함선이 방향을 트는 전환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민들이 더 이상 복지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역량을 모으겠다.” 인천복지재단과 통합·개원하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사진)는 지난 16일 인천복지재단에서 인터뷰에서 "시민들을 복지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참여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은 전국 16개광역시도 중 9번째로 오는 12월 8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개원한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인천복지재단은 1년 10개월간 사회복지 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과 복지분야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지역 사회복지모델 연구·개발, 민간 네크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했다. ■ 복지재단 확대 개편...종합돌봄체계 구축 새로 설립되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복지재단을 확대 개편해 기존의 복지재단 역할과 그 동안 국·공립시설에서 운영하던 돌봄서비스를 직접 지원·관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민간에 맡겨져 있던 어린이, 장애인, 노인 돌봄서비스 등의 사회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하게 된다. 유 대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복지재단을 확대·개편한 기관으로 어렵게 만든 재단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사회서비스원이 재단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진행한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복지재단이 지역복지정책 개발 연구 기능을 중심으로 시민교육을 진행하고 민간 네트워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 사회서비스원은 여기에 국·공립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종합돌봄체계를 이루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종사자 노동 환경 개선 방안 연구 등의 기능과 서비스 품질 관리도 담당한다. 사회서비스원은 시설을 운영하며 현장을 토대로 연구한 종사자 처우개선 방안과 같은 인천형 복지정책을 지역 민간 시설로 전달해 공유하는 기능을 한다. 이를 위해 연구원을 증원하는 등 연구 기능을 더 키우기로 했다. 사회서비스원은 복지의 전체 과정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표방하고 어린집부터 종합재가센터, 노인요양서비스까지 관련된 서비스 기관을 직접 관리·운영한다. 이 점 때문에 민간이 잘 하고 있는 것을 다 빼앗는거 아니냐는 오해를 종종받기도 했다. 유 대표는 “서비스원은 새로 들어서는 국·공립시설이나 시장, 구청장이 위탁 운영을 원하는 곳을 맡는다. 우리의 역할은 민간 시설과 시민을 이어 함께 풍요로운 복지도시를 만들어 내는 복지 플랫폼이다. 인천 복지를 이끌어온 민간 복지시설과 함께 가야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성장 위주 정책 지양...소통 협력에 방점 인천복지는 이제까지 성장 위주로 진행되면서 중앙정부가 하라는 데로 매칭펀드도 해주고 따라가는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다 보니 인천의 특수성, 시민들의 요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나오기 어려웠다. 그는 앞만 보고 달려오던 복지에서 이제는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더 나은 복지를 위해 복지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써 같이 생각하고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많이 만들고 싶다는게 그의 바람이다. 유 대표는 “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요람은 보육의 문제다.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데 많은 서비스가 들어간다. 이것을 보육서비스로 볼 수 있다. 무덤까지는 어르신들이 불편할 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돌봄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희생만으로는 돌봄을 이뤄낼 수 없는 시대다. 앞으로의 복지는 지역사회통합돌봄으로 가야 한다는게 유 대표의 지론이다. 지역사회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중심 돌봄 시스템이다. 인천이 복지도시로 역할을 하려면 시민들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간 시설과의 상생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시민과 기관을 이어 복지연결망을 만들어 내려한다. 우리가 만든 연결망이 인천 전역을 이으면 이는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들과 밀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 지역사회 공동 복지 ‘커뮤니티 케어’ 실현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우선 종합재가센터 2곳과 구립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구립 어린이집 등 모두 8개 기관을 위탁해서 관리하게 된다. 그는 “어린집부터 종합재가센터, 노인요양서비스까지 관련된 서비스 기관을 직접 관리해 서비스를 지원하고 각 시설 중심의 서비스를 통합서비스의 거점센터로 구축해 통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의 경우 그 어린이집 한 곳에 있는 어린이만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게 아니라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산하 어린이집을 매개로 지역사회(마을)가 어린이를 키우는 마을형 사회서비스를 함께 나누는 거점으로서의 기관을 만든다. 노인종합재가센터도 마을에서 같이 협력해서 어르신들을 케어하고 마을에서 함께 안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장애인시설과 돌봄센터도 이런 형태로 운영된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공동으로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커뮤니티 케어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복지국가의 예로 많이 거론되는 스웨덴은 최소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개인이 혼자 노력해서는 어렵고 국민 모두가 한 가족이 돼야 가능하다는 ‘국민의집’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인천의 복지도 스웨덴의 ‘국민의집’ 형태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 대표는 “사람들이 모두 같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이것을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강조핷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18 13:46: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은 인천시 지역경제활성화 정책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노사가 의견을 모아 급여 일부를 인천이음카드 캐시로 지급받는데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인천이음카드로 결제한 금액 일부를 캐시백 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재단은 지난달 말 추석을 앞두고 계양구에 있는 노숙인 시설 ㈔인천내일을여는집을 찾아 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천복지재단은 시민들의 사회적 위험에 공감하고 대안을 만드는 정책과 서비스로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22 09:14: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이 인천시설공단과 손잡고 복지 도시 인천 만들기에 나선다. 인천복지재단은 최근 인천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하고 시설을 매개로 한 지역 복지 공동체 활성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데 협력한다. 커뮤니티센터는 시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소규모 동아리 형태로 모여 나와 공동체에 대해 학습, 토론, 실천하는 공론장이다. 이르면 올해 말 노인문화회관을 이용하는 노인 중 커뮤니티센터에 참여 할 시민 3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다시 10명 이하로 팀을 꾸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같이한다. 재단은 특히 노인문화회관 커뮤니티센터 참여자를 대상으로 노인들의 교육을 마련한다. 재단은 현재 남동구 20개 동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선배시민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할 노인종합문화회관은 지난 2010년 개관한 이후 10년간 각종 평생교육 강좌를 비롯해 미추홀 은빛 오케스트라·합창단, 댄스스포츠동아리 등 노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노인들의 문화, 복지, 참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두 기관은 커뮤니티센터를 확장·강화하는 데 필요한 연구, 직무 교육, 학술 세미나 등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인천 복지 꿈을 그려나가는 데 시설 공단이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마을형 복지를 해야 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설공단은 커뮤니티센터로 그 대안을 만들어 왔다”며 “시민 중심의 복지공동체를 구축해온 인천복지재단과 공단의 만남은 새로운 희망의 가능성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29 09:05: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이 사회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한다. 인천복지재단은 시민들이 직접 사회복지 정책을 제안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사회복지 정책전문가 아카데미 ‘정책상상, 권리를 넘어 실천으로’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카데미 강의는 이달 12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8회에 걸쳐 마련된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아이티타워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면 강의 참석자는 10인 이하로 제한된다. 비대면 강의는 인천복지재단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인천복지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복지정책의 한계를 이해하고 제도 변화를 끌어내는 데 필요한 과정을 배우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사회복지 분야를 비롯해 지방정부 행정, 예산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정책 설계, 조례제정, 인천시 복지 동향 등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26일에는 ‘복지의 원리’ 저자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누구에게 어떻게 나누어줄 것인가?’로 복지정책의 형성과 결정을 다루고 다음 달 2일 지역 저명인사가 강사로 나서 ‘정책, 넌 뭐니?’를 주제로 인천시 조례제정 과정을 설명한다. 9일에는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복지정책,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가?’로 정책설계와 사례분석을 설명하고 16일에는 손종필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외래강사가 ‘예산, 그것이 알고 싶다’를 주제로 예산 편성과 사용을 이야기한다. 이어 23일에는 ‘나의 정책 아이디어 현실로 만들기’를 주제로 명사 강연이, 10월 7일에는 ‘내 삶을 바꾸는 상상과 실천’으로 정책 콘서트가 열린다. 앞서 지난 12일‘정책으로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현숙 교수가 첫 번째 강연을 했고 19일에는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위원장이 ‘복지정책,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를 강연했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는 “이번 강연이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25 10:26: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은 30일 인천아이티타워 13층에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인천 시민에게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인천시가 설립하는 공공기관이다. 서비스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국공립 사회복지 시설 운영, 민간 서비스 제공기관 지원 등의 사업이 있다. 시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통해 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기관의 표준운영모델을 개발⋅보급해 사회서비스의 품질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되면 종사자의 불안정한 신분과 열악한 근무여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올해 안으로 종합재가센터 2곳을 설치하고 인천시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등 4개 시설을 수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에서 인천을 사업지역으로 선정함에 따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정식 개원 전까지 인천복지재단에 추진단 본부를 설치해 운영토록 했다.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사회서비스원 추진 경과와 계획을 보고받고 인천시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출범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단 임직원들만 참석한 채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올해 말 인천복지재단의 확대⋅개편을 통해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는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은 인천복지재단의 복지정책 개발 기능과 지역복지 활성화 기능을 강화하고 여기에 사회서비스 제공⋅관리 기능을 추가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7-31 09: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