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반한 감정'이 고조되며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 태국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약 154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7일(현지시간)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 3일 기준 올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약 2908만명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57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18만7000명)와 인도(172만6000명), 한국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체류 기간 지출한 금액은 약 1조3600억밧(약 55조3000억원)이었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아고다는 내년 태국 방문 외국 관광객이 3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국이 일본에 이어 재방문 관광객이 많은 국가라고 소개하며 정부의 비자 면제 제도, 항공편 증가 등이 관광객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관광대국인 태국은 관광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의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외국 관광객 지출 금액이 GDP의 약 12%에 달한다. 지난해 태국에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2800만명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3600만명이다. 반면 태국에서는 지난해 적어도 9947명의 단체관광객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반한 감정이 높아진 탓이다. K-ETA는 법무부가 지난 2021년 9월 새로 도입한 출입국 관련 제도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출발 전 미리 정보를 받아 여행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현재 태국을 포함해 112개 국가 국적자가 대상이다. 다만 태국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했지만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한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했다. 이에 숙박비, 항공권 등 금전적 피해 사례가 잇따르며 태국 단체관광객들은 일본, 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Ban Korea(한국 금지)’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동남아 주요 국가 방한 회복률 현황'에서 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동남아 국가 방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1~8월 기준 태국 방한객은 20만 3159명으로 동남아 4위로 떨어지며 2019년 대비 방한 회복률은 57.2%에 그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0 06:43:47[파이낸셜뉴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 유행이 확산되면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지하철 서핑' 관련 사고로 6명이 사망했으며, 18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행위로 수년 전부터 10대들 사이에서 이어져온 위험한 행동이다. 그러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틱톡 챌린지 등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뉴욕 퀸즈에서 당시 12살, 13살 소녀들이 움직이는 지하철 위로 뛰어올랐다가 몸의 균형을 잃어 객차 사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3세 소녀는 숨졌고, 12세 소녀는 뇌출혈을 입었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3일에는 13세 소년이 '지하철 서핑' 챌린지에 참여하다가 사망했다. 숨진 소년의 어머니는 앞서 소년의 '지하철 서핑' 게시물을 보고 기차 위에 올라타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소년은 말을 듣지 않고 또다시 '지하철 서핑'을 시도하다 참변을 당했다. '지하철 서핑' 관련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자 뉴욕 경찰은 지난해 이를 막기 위해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뉴욕 경찰은 "스릴만을 추구하는 이 위험한 행동은 인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것은 당신의 목숨이나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져다줄 고통보다 가치 있지 않다"는 내용의 슬로건을 만들었다. 한편 뉴욕 교통 당국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업체와 협력해 지하철 서핑 게시물을 만 개 이상 삭제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14명의 법무부 장관은 틱톡 챌린지가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위험한 행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지하철 서핑' 챌린지 확산에 책임을 물어 틱톡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06:43:19타이거즈 왕조의 서막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6개월간의 대장정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끝난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KIA에게 있어서 2024년은 구단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의미있는 우승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우승 기록을 12회(1983,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 2024년)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삼성(8회)을 상대로 KS 우승을 차지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우승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팀이 KIA이기 때문이다. 일단, 내년에도 이탈 전력이 없다. FA 대상자도 장현식·임기영 정도다. 특히, 김도영, 박찬호, 최원준, 한준수, 윤도현 등 젊은 야수가 많아 내년에도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노장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선빈은 올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강하게 반등했고, 김태군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늦깎이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최형우와 나성범도 내년에 모두 남아있어 팀타율 0.301의 핵타선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팀 타율 1위팀이 우승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투수진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곽도규라는 셋업맨과 황동하·김도현이라는 우완 선발감을 발굴한 것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여기에 좌완 이의리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 KIA는 말 그대로 날개를 달 수 있다. 제임스 네일이라는 특급 용병도 향후 계속 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요인이다. KIA의 함박웃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IA가 키워낸 김도영은 페넌트레이스 MVP가 유력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혼자서 유니폼을 100억원이 훨씬 넘게 판매했다. 선동열, 이종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슈퍼 프랜차이즈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KIA는 올 시즌 SNS 유행을 선도하는 구단이었다. KIA 선수들이 삼진을 잡을 때마다 나오는 '삐끼삐끼 춤'은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우승 후 단체로 삐끼삐끼 춤을 추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훌륭한 선수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 경기장에 가면 볼수 있는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춤까지. 관중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KIA는 올 시즌 73번의 홈경기에서 30경기를 매진시켰다. 매진율이 41.1%에 달했고, 125만 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지난 2017년 기록했던 최다 매진과 최다 관중을 모조리 경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IA가 현물로 야구공 1000개를 후원했던 교토국제고는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고시엔 우승 고교를 지원했다는 자랑스러운 타이틀까지 달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KIA의 우승은 연고지 광주의 골목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시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당시 광주공공배달앱을 통한 주문 건수와 매출액이 직전 주 평일 대비 약 4배 이상 급증했다.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가 광주의 골목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0 18:39:01[파이낸셜뉴스] 타이거즈 왕조의 서막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KIA 타이거즈가 6개월간의 대장정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끝난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통산 12번째 우승이다. KIA에게 있어서 2024년은 구단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의미있는 우승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우승 기록을 12회(1983,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 2024년)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삼성(8회)을 상대로 KS 우승을 차지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우승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팀이 KIA이기 때문이다. 일단, 내년에도 이탈 전력이 없다. FA 대상자도 장현식·임기영 정도다. 특히, 김도영, 박찬호, 최원준, 한준수, 윤도현 등 젊은 야수가 많아 내년에도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노장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선빈은 올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강하게 반등했고, 김태군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늦깎이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최형우와 나성범도 내년에 모두 남아있어 팀타율 0.301의 핵타선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팀 타율 1위팀이 우승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투수진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곽도규라는 셋업맨과 황동하·김도현이라는 우완 선발감을 발굴한 것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여기에 좌완 이의리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면 KIA는 말 그대로 날개를 달 수 있다. 제임스 네일이라는 특급 용병도 향후 계속 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요인이다. KIA의 함박웃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IA가 키워낸 김도영은 페넌트레이스 MVP가 유력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혼자서 유니폼을 100억원이 훨씬 넘게 판매했다. 선동열, 이종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슈퍼 프랜차이즈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KIA는 올 시즌 SNS 유행을 선도하는 구단이었다. KIA 선수들이 삼진을 잡을 때마다 나오는 '삐끼삐끼 춤'은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우승 후 단체로 삐끼삐끼 춤을 추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훌륭한 선수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 경기장에 가면 볼수 있는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춤까지. 관중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KIA는 올 시즌 73번의 홈경기에서 30경기를 매진시켰다. 매진율이 41.1%에 달했고, 125만 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지난 2017년 기록했던 최다 매진과 최다 관중을 모조리 경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IA가 현물로 야구공 1000개를 후원했던 교토국제고는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고시엔 우승 고교를 지원했다는 자랑스러운 타이틀까지 달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KIA의 우승은 연고지 광주의 골목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시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당시 광주공공배달앱을 통한 주문 건수와 매출액이 직전 주 평일 대비 약 4배 이상 급증했다.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가 광주의 골목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IA는 무려 37년만에 홈 팬들 앞에서 우승했고, 새로 개장한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0 11:19:03【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의 대비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백일해 유행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한 사전 예방수칙을 홍보했다.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했으며, 6월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추세임을 고려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일상생활 속 감염 예방관리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를 당부했다. 또한, 국가접종에서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1~12세(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추가접종 대상자)의 적기 접종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3기) △만성 폐 질환자 등의 고위험군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에게도 Tdap 접종을 권고했다. 방효설 시흥시 보건소장은 "백일해의 전국적 유행에 대비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민들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백일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이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등교 및 등원을 중지하고,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요청한다"고 덧붙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9 11:53:02[파이낸셜뉴스]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 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평택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배달용 오토바이를 절도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피해 차주인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2일 절도범들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지하 주차장에 아이 2명이 나타나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CCTV에는 이들의 절도 장면 뿐만 아니라 얼굴과 훔치면서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 등도 담겼다. 다음 날 절도 사실을 확인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업무가 밀려있다며 직접 절도범들을 찾아나서지는 말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식당을 운영하며 직접 배달도 한다는 A씨는 "오토바이 절도로 인해 생계에도 지장이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같은 아파트에서 이미 여러 차례 같은 피해사례가 있었다"며 "피해자들 모두 청소년이 절도해 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평택에서 유행처럼 아이들이 오토바이나 시동이 걸린 승용차를 훔쳐 가고 있다"면서 "촉법소년이거나 학생이기 때문에 행여 잡혀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 걸 알아서 더 죄의식이나 죄책감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10:18:56[파이낸셜뉴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는 ‘클린걸(Clean Girl)’ 미학이 단순한 외모 트렌드를 넘어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와 같은 유명 셀럽들이 클린걸 룩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손보드리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클린걸 트렌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건강한 일상 습관과 맞닿아 있어 특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25일 말했다. 클린걸 스타일을 표방하는 사람들은 필라테스, 요가, 산책 등 비교적 저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고강도의 격렬한 운동 대신,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하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 대표원장은 “격렬한 운동은 지속하기 어렵고 부상의 위험도 있지만, 저강도 운동은 부담이 적어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가나 필라테스는 심신의 안정을 도모해 스트레스 관리에 유리하며, 이는 다이어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면 체지방 축적을 유발하는 코르티솔 수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클린걸들은 화려하고 복잡한 식사 대신 샐러드, 유기농 농산물, 아사이 볼 같은 간결한 식단을 즐긴다. 이들은 단순히 칼로리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영양 균형을 중시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주를 이루는 이들의 식단은 저칼로리이면서도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런 식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예방할 수 있으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손 대표원장은 “혈당 변동이 크지 않으면 인슐린 감도가 개선돼 지방 축적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린걸들은 카페인이 많은 커피 대신 녹차를 선호한다.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이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녹차의 카페인은 커피보다 적어 부작용이 적다. 녹차는 항산화 효과도 있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클린걸들은 깨끗하고 정돈된 생활 습관을 중시한다. 깔끔하게 정리된 생활 환경은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줄이며, 이는 폭식 같은 불규칙한 식습관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클린걸 라이프스타일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는 그들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 덕분이다. 클린걸들의 생활 방식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 카페인 줄이기, 청결한 생활 습관 등은 모두 심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5 08:58:38[파이낸셜뉴스] 수업시간에 갑자기 책상에 올라가 괴성을 지르며, 교사를 조롱하는 학생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학생이 수업 시간 중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의자 위로 발을 올리더니 "우이우이우이~"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른다. 교사가 제지했음에도 이 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책상 위에 올라가서는 조롱하는 듯한 몸짓을 했고, 교사를 향해 일본어로 '바보'를 뜻하는 단어를 외치며 수업을 방해했다. 영상을 제보한 학생은 "수업 중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내가 우리 반에서 제일 잘나간다', '너와 난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한때 지하철이나 마트에서 갑자기 일어나 괴성을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기이한 행동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게 최근 다시 유행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회 간부면서 너무나 떳떳하게, 아무렇지 않게 이런 영상을 찍어 올린다는 게 괘씸했다"며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강 잡기'라고 표현하면서 '나는 다른 학생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했다. 범죄심리수사 전문가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주목적은 튀는 행동을 통해서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심리"라며 "인간으로서의, 정상인으로의 삶을 벗어나는 궤도 이탈을 통해 찍고 올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학생 인권이라는 개념 아래에 제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이 안 되니까 저런 짓을 하는 것. 선생님 앞에서도 그렇게 한다는 건 무서운 사람이 없다는 거다.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0 06:17:06[파이낸셜뉴스] 빠르게 변하는 식품 트렌드 속에서 마라 요리가 MZ 세대의 식문화, 국내 음식과 융합·진화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어진 마라 열풍이 '반짝 유행'을 넘어 한국 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마라탕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났다. 매년 20~30%씩 증가하는 추세로 보면 올해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얼하게 매운 마라의 향이 칼칼한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매운맛으로 각인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마라 트렌드는 탕을 넘어 한식, 라면, 치킨 등 친숙한 음식과 결합해 한국화를 이어가고 있다. 마라 맛을 활용한 다양한 퓨전 요리와 제품도 앞다퉈 출시된다. 배달 아귀찜·해물찜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아구찜은 마라 인기를 겨냥한 '마라아구찜' 3종을 지난달 출시했다. '마라 아구찜'은 20여 가지 비법 재료로 만든 특허 황금비율 소스에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을 더해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독적인 맛이 특징이다. 6단계 맵기 조절 옵션으로 마라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개인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6월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런칭하고, '마슐랭 마라탕면'과 '마슐랭 마라샹궈'를 용기면으로 출시했다. 특히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컵누들 마라탕'이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중량을 1.6배 늘린 '빅컵누들 마라탕'을 출시했다.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마라'를 치킨으로 색다르게 재해석한 '굽네 마라천왕 치킨'을 선보였다. '굽네 마라천왕'은 맛있게 매운 굽네치킨의 고추장 베이스 특제 양념 오븐구이에 마라 후레이크를 듬뿍 뿌렸다. 마라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얼얼하게 매콤한 마라 맛의 특징을 잘 살렸고, 마라 후레이크를 사용해 독특한 비주얼과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맛에 대한 다양한 니즈와 맞물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식품 기업은 마라 맛을 더한 신메뉴 출시와 함께 트렌드 공략을 본격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6 10:09:55[파이낸셜뉴스] '얌전한' 혹은 '조용한'을 뜻한 드뮤어(Demure) 트렌드가 뷰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진짜 내 피부처럼 자연스러우면서 은은한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스타일이 올 가을 유행할 전망이다. 13일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지난달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일주일 간 드뮤어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드뮤어룩은 화려한 스타일링보다는 과하지 않게 전체적인 톤을 맞춰 차분하고 절제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뷰티 업계에서도 절제된 고급스러운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과한 베이스 메이크업보다는 가볍게 촉촉하게 피부 결을 채우면서 내 피부처럼 은은하게 광채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출시한 에스쁘아 비글로우 볼륨 쿠션은 빛의 명암 차이를 극대화하는 신소재 볼륨 글로우 기술을 적용해 빛을 받은 듯 차오르는 광채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피부 속부터 빛나는 듯 맑은 광채를 살리고 피부 결을 매끈하게 채워 내 피부 톤처럼 자연스럽게 화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쁘아는 하나의 팔레트로 브로우부터 언더 음영까지 가능한 활용도가 높은 아이 코어 팔레트도 선보였다. '빈티지 뮤트'는 뮤트한 컬러를 중심으로 빈티지한 베이지와 소프트 핑크를 담아 고급스러운 12개의 색상으로 구성돼 자연스러운 음영으로 우아한 메이크업 연출 가능하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건강한 립 컬러도 차분하고 절제된 메이크업으로 드뮤어 스타일을 완성시켜준다. 메이블린 뉴욕에서 선보인 '리프터 샤인'은 메이블린 뉴욕에서 처음 출시하는 '글로스(GLOSS)' 제품이다. 광택과 컬러, 발림성은 물론 립 케어 기능까지 갖춰 반짝이면서도 생기 넘치는 글로우 립을 완성해 준다. 우아한 드뮤어 메이크업의 한 끗 차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피부에 탱탱한 생기와 탄력을 주는 라네즈의 '바운시 앤 펌' 라인은 눈가와 입술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스킨케어 제품이다. '라네즈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는 피오니&콜라겐 콤플렉스와 펩타이드, 카페인 성분을 함유해 탄력 있는 눈가 피부를 만들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절제된 고급스러운 드뮤어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톤을 차분하게 표현하고 뮤트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인 만큼 관련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3 14:3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