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LPGA투어 상반기의 대미를 장식할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캐릭터기업 오로라월드가 KLPGA와 손잡고 처음 개최하는 대회로, 자사 대표 캐릭터 '팜팔스(Palm Pals)'를 대회 콘셉트에 전면 도입했다. 국내 최초 캐릭터 기반 골프대회로 선수와 팬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코스는 해발 550m 구학산 자락에 자리한 오로라 골프&리조트.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코스 설계부터 운영까지 '지속 가능한 골프' 철학이 녹아 있다. 올해 대회는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둘러싼 정상급 선수들의 격돌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방신실, 홍정민, 이동은 등 주요 선수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AIG 여자 오픈' 출전을 위해 불참한다. 따라서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이예원(22·메디힐)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최근 주춤한 흐름을 끊고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조급함보다는 준비된 모습으로 한 시즌 최다승에 다가서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20·삼천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시즌 10번째 톱텐에 성공한 유현조는 "체력 운동에 집중하며 흐름을 유지하려 한다. 이번엔 우승까지 욕심내겠다"고 말했다.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에 단 1승을 남겨둔 박민지(27·NH투자증권)의 출전도 관심을 끈다. 박민지는 "컨디션은 좋다. 초대 챔피언과 20승 동시 달성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 직전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김민주(23·한화큐셀)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체력과 티샷 정확도 향상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민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나아가 다승왕 경쟁 진입을 노린다. 여기에 노승희(24), 고지우(23), 이가영(26), 김민선7(22), 박혜준(22), 박보겸(27) 등 시즌 2승을 노리는 다승 후보들이 총출동한다. 대회 장소인 강원도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특히 원주 출신 박지영(29)은 "고향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 의미가 크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선(28), 김민별(21)도 시즌 첫 승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신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1위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으로, 지난 대회 톱텐 진입을 통해 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뒤를 추격 중인 송은아(23), 정지효(19)는 추격을 위한 반전을 노린다. 주목할 또 하나의 얼굴은 '2025 오로라 퀸즈컵'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김도희(18)다. 생애 첫 정규투어 출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번 대회 14번 홀에는 기부존이 설치돼 있다. 선수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30만원이 적립되며, 최대 5000만원이 원주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골프를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취지에 걸맞은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30 18:23:41[파이낸셜뉴스] 2025시즌 KLPGA투어 상반기의 대미를 장식할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캐릭터기업 오로라월드가 KLPGA와 손잡고 처음 개최하는 대회로, 자사 대표 캐릭터 '팜팔스(Palm Pals)'를 대회 콘셉트에 전면 도입했다. 국내 최초 캐릭터 기반 골프대회로 선수와 팬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코스는 해발 550m 구학산 자락에 자리한 오로라 골프&리조트.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코스 설계부터 운영까지 '지속 가능한 골프' 철학이 녹아 있다. 올해 대회는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둘러싼 정상급 선수들의 격돌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방신실, 홍정민, 이동은 등 주요 선수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AIG 여자 오픈' 출전을 위해 불참한다. 따라서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이예원(22·메디힐)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최근 주춤한 흐름을 끊고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조급함보다는 준비된 모습으로 한 시즌 최다승에 다가서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20·삼천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시즌 10번째 톱텐에 성공한 유현조는 "체력 운동에 집중하며 흐름을 유지하려 한다. 이번엔 우승까지 욕심내겠다"고 말했다.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에 단 1승을 남겨둔 박민지(27·NH투자증권)의 출전도 관심을 끈다. 박민지는 "컨디션은 좋다. 초대 챔피언과 20승 동시 달성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 직전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김민주(23·한화큐셀)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체력과 티샷 정확도 향상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민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나아가 다승왕 경쟁 진입을 노린다. 여기에 노승희(24), 고지우(23), 이가영(26), 김민선7(22), 박혜준(22), 박보겸(27) 등 시즌 2승을 노리는 다승 후보들이 총출동한다. 대회 장소인 강원도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특히 원주 출신 박지영(29)은 "고향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 의미가 크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선(28), 김민별(21)도 시즌 첫 승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신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1위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으로, 지난 대회 톱텐 진입을 통해 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뒤를 추격 중인 송은아(23), 정지효(19)는 추격을 위한 반전을 노린다. 주목할 또 하나의 얼굴은 '2025 오로라 퀸즈컵'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김도희(18)다. 생애 첫 정규투어 출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번 대회 14번 홀에는 기부존이 설치돼 있다. 선수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30만원이 적립되며, 최대 5000만원이 원주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골프를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취지에 걸맞은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30 12:38:24[파이낸셜뉴스] 박보겸·유현조 vs 야마시타·리슈잉. KLPGA 개막전이 한중일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회의 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첫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보겸과 유현조가 공동 선두를 차지하며 치고나갔다. 박보겸은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총합 14언더파 202타로 유현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유현조는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으며,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최종 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와 리슈잉은 각각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박보겸의 뛰어난 경기력은 특히 후반 홀에서 빛났다. 그는 감탄을 자아내는 어프로치 샷으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유현조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후반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박보겸과 유현조는 이번 대회 외에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 삼천리 골프단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의 결과는 다음 라운드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우승 트로피를 향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야마시타 미유와 리슈잉과의 진검 승부는 팬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16 00:09:45'슈퍼루키' 유현조가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달성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유현조는 그 상승세를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의 성유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우승이었다는 의미다. 이 대회 전에도 신인상 포인트 1위였던 유현조는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2024시즌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17번 홀이었다. 성유진에 1타 앞선 17번 홀(파4)에서 약 1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17번 홀에서 약 6m 파 퍼트를 남기는 위기였던 성유진이 힘겹게 파를 지켜 유현조와 2타 차를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갔다. 하지만 성유진의 18번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빗나가 잠정구를 치고 나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네 차례나 진입하며 신인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KB금융그룹 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과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교 대회에서 우승한 될성싶은 떡잎이었다. 유현조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서였다. 당시 유현조와 김민솔, 임지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 여자골프팀은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하며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 542타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 550타를 앞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유현조는 개인전에서도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내 동메달을 추가했다.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가 돋보이는 유현조는 시즌 내내 KLPGA투어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꼽혔다. 2019년 삼천리 아카데미 주니어 선수로 선발돼 그동안 삼천리가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아왔다. 유현조는 우승 직후 "전반에 플레이가 쉽게 풀리지 않아서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9∼11번 홀 연속 버디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페이웨이를 지키기 위해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며 좋아하는 거리로 보내 세컨샷을 치는 전략을 썼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모님께 우승을 하면 꼭 시계를 사드리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남은 시즌 1승 정도는 더하고 싶고, 일단은 신인왕이 목표"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유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에 두 타 차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날 한때 선두에도 올랐으나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8 18:22:38[파이낸셜뉴스] ‘슈퍼루키’ 유현조가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달성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유현조는 그 상승세를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의 성유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우승이었다는 의미다. 이 대회 전에도 신인상 포인트 1위였던 유현조는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2024시즌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17번 홀이었다. 성유진에 1타 앞선 17번 홀(파4)에서 약 1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17번 홀에서 약 6m 파 퍼트를 남기는 위기였던 성유진이 힘겹게 파를 지켜 유현조와 2타 차를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갔다. 하지만 성유진의 18번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빗나가 잠정구를 치고 나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네 차례나 진입하며 신인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KB금융그룹 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과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교 대회에서 우승한 될성싶은 떡잎이었다. 유현조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서였다. 당시 유현조와 김민솔, 임지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 여자골프팀은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하며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 542타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 550타를 앞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유현조는 개인전에서도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내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현조는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순위를 전날 공동 9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리고 메달 2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가 돋보이는 유현조는 시즌 내내 KLPGA투어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꼽혔다. 2019년 삼천리 아카데미 주니어 선수로 선발돼 그동안 삼천리가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아왔다. 유현조는 우승 직후 “전반에 플레이가 쉽게 풀리지 않아서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9∼11번 홀 연속 버디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페이웨이를 지키기 위해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며 좋아하는 거리로 보내 세컨샷을 치는 전략을 썼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모님께 우승을 하면 꼭 시계를 사드리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남은 시즌 1승 정도는 더하고 싶고, 일단은 신인왕이 목표"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유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에 두 타 차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날 한때 선두에도 올랐으나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8 16:46:2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아시안게임을 빛낸 영웅들을 초대한다. 10~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연속 초청해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 10일에는 광주시청 소속 근대5종 전웅태 선수가 시구자로 초대된다. 전웅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 이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 근대5종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1일에는 여자 골프 대표팀 유현조(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 선수가 시구자로 초대된다. 유현조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종목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수상 후 인터뷰에서 KIA 타이거즈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 유현조는 이날 시구로 타이거즈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광팬이라고 밝힌 윤영철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사다. 12일에는 광주 출신의 양궁 국가대표 최미선(광주은행 텐텐 양궁단)과 안산(광주여대)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최미선과 안산은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7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안산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수확했다. 안산은 지난 도쿄 올림픽 3관왕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9 14:41:3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 남자골프는 장유빈과 조우영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덤에 올라갔다. 하지만 이들이 준비가 아니다. 여자 골프에서도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여자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다. 유현조는 지난 10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현조의 막판 스퍼트 덕에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유현조의 맹활약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중국은 인뤄닝, 린시위, 류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을 내보냈고, 금메달과 은메달리스트인 아르피차야 유볼(태국)과 아디티 아쇼크(인도) 역시 LPGA 투어 선수들이다. 당연히 여자부는 기대치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작 유현조는 “나는 메달을 목표로 하고 갔다. 세계와의 격차가 예상보다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면 따라갈 수 있겠다 싶었다. 다만, 여자부는 티업이 오전 6시 30분이었다. 이동거리도 길어서 그것이 많이 힘들었다"라고 신세대다운 솔직 심경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의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유볼은 2002년생으로 16살이던 2018년 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특히, 인뤄닝(현재 세계 2위)은 얼마전 LPGA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의 선수다. 그런데 고등학생 아마추어인 유현조가 이런 선수들과 경쟁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유현조의 최고 무기는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 유현조는 “나의 가장 큰 무기는 장타다. 단순히 멀리 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장타에 굉장히 열광하시는 것 같다. 언니들에게 뒤지지 않게 칠 수 있으니까 기대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현조는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 조만간 KLPGA에 방신실에 이은 또 한 명의 괴물 신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크다. 유현조 또한 “1년, 늦어도 2년안에 KLPGA 첫 승을 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현조는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영철의 소위 ‘광팬’이고, 윤영철 통해 KIA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윤영철이 나서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힌 그녀다. 최근 KIA 타이거즈에 대해서도 “올해는 나성범·최형우가 다치는 바람에 5강 경쟁이 쉽지는 않다. 부상만 아니었어도... 하지만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현조는 항저우 대회 공식 인터뷰를 통해서 KIA 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KIA 구단에서도 유현조의 소망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잔여 경기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서, 시구 일정은 명확히 잡히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메달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유현조가 '성덕'의 꿈까지 이룰 수 있을까. 현재 분위기만 보면 마지막 소망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14:03:04[파이낸셜뉴스] 여자 골프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가 나선 한국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6030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34언더파 542타를 기록한 태국이, 동메달은 26언더파 550타를 친 중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유현조 선수는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의 성적을 내 동메달을 땄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유현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기록하며 7언더파를 몰아쳤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50야드에 달하는 유현조 선수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돼 개인전 메달과 단체전 은메달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의 아디티 아쇽(인도)에게 돌아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중국선수 인뤄닝은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10-01 13:37:40[파이낸셜뉴스] 방신실(20)이 '하이원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막판까지 이어진 숨 막히는 접전. 승부를 가른 건 방신실 특유의 괴력의 드라이버와 5m 거리에서의 퍼트였다. 하이원에서 방신실이 증명한 건 하나였다. 강심장과 장타, 그리고 승부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본능. 그것이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방신실은 시즌 2승으로 이예원(22)을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는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김민주(21)와 홍정민(22)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품에 안았다. 방신실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통산 4승째다.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벌써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승왕 레이스'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방신실에게는 이번 대회가 복수혈전이기도 했다. 김민주가 첫 우승을 차지한 지난 4월 iM금융 오픈 때 방신실이 준우승했기 때문이다. 강풍이 몰아치던 당시는 김민주의 절묘한 숏게임에 방신실의 장타가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최종라운드에서는 숏게임에서도 방신실이 압도했다. 사실 9번홀을 돌 때까지만 해도 김민주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김민주는 9번홀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차이는 3타까지 벌어졌다. 승부의 갈림길은 후반 11번홀(파5·526m)에서 찾아왔다. 2위로 출발한 방신실은 10번홀까지 김민주와 2타 차를 좁히지 못해 쫓기듯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11번홀 티샷 그라운드에 들어선 순간, 방신실은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의 무기 드라이버를 꺼냈다. 그리고 296m짜리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작렬시켰다. 이후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핀에 20m 떨어진 러프까지 보내며 무난히 버디를 잡았다. 대회장의 분위기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김민주가 이 홀에서 파에 그친 사이, 격차는 단숨에 1타로 줄었다. 15번홀(파5)에서는 장타가 아닌 치밀한 전략으로 김민주를 따라잡았다. 방향이 다소 불안한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 안전하게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세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이는데 성공하며 또 한 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핀을 넘어갔던 볼이 백스핀을 먹고 되돌아오는 절묘한 웨지샷이 만들어낸 버디였다. 이 한 방으로 기세가 꺾인 것은 김민주였다. 김민주는 당황하며 16번홀(파3)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동타를 허용한 직후 16번홀에서 5.2m의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5m의 퍼트도 놓쳐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자멸했다. 방신실은 기세가 올랐다. 17번홀(파4) 세컨샷을 홀 1m근처에 떨구며 2타차로 스코어를 벌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우승으로 방신실은 상금 순위를 8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도 4위로 도약했다. 두산 매치 플레이 이후 우승이 없는 이예원(22)을 추격하는 강력 주자로 올라서며 다승왕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한편, 박현경과 김소이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평균타수 1위 유현조는 공동 8위를 차지해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혹서기 2주 휴식에 들어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13 16:01:00마지막 홀에서 끝내 웃은 건 기다림을 이겨낸 박혜준(22·두산건설)이었다. 177㎝의 장신 골퍼 박혜준이 마침내 KLPGA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무려 73번째 출전 만에 거머쥔 트로피였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우승 순간의 미소도 눈부셨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8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였다. 노승희(16언더파 272타)의 무서운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첫 승과 함께 2억16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품에 안았다. 시작 즈음에는 박혜준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탄탄한 플레이를 펼치며 3R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박혜준의 초반은 무난했다.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만 무려 3개의 보기를 기록한 노승희와의 격차를 5타 차까지 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갤러리들은 그때부터 이미 박혜준의 우승을 직감했다. 그러나 하늘은 첫 우승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박혜준이 후반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다연과 노승희의 추격이 매서웠다. 노승희는 18번 홀에서 극적인 샷 이글을 기록하며 박혜준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혜준은 침착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혜준은 0.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우승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혜준은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킨 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그는 지난 2021년 8월 KLPGA에 입회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주관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투어에서 박혜준은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입문했으나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시드를 잃었고 2부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절치부심 끝에 투어에 복귀한 지난해 투어에서 박혜준은 도약하기 시작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2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그리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또 한번 준우승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톱10에 진입하더니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이 우승으로 박혜준은 대상 포인트 순위를 49위에서 22위로, 상금 순위를 36위에서 12위(3억2949만4856원)까지 끌어올렸다. 노승희는 16언더파로 단독 2위에 머물렀고, 배소현과 이다연이 15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유현조, 서교림과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최혜진은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신동빈 회장이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우승자 박혜준에게 트로피를 시상했다. 신 회장이 롯데 오픈을 방문한 것은 2021년 롯데 오픈이 시작한 이후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6 18: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