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유현조가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달성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유현조는 그 상승세를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의 성유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우승이었다는 의미다. 이 대회 전에도 신인상 포인트 1위였던 유현조는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2024시즌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17번 홀이었다. 성유진에 1타 앞선 17번 홀(파4)에서 약 1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17번 홀에서 약 6m 파 퍼트를 남기는 위기였던 성유진이 힘겹게 파를 지켜 유현조와 2타 차를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갔다. 하지만 성유진의 18번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빗나가 잠정구를 치고 나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네 차례나 진입하며 신인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KB금융그룹 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과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교 대회에서 우승한 될성싶은 떡잎이었다. 유현조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서였다. 당시 유현조와 김민솔, 임지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 여자골프팀은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하며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 542타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 550타를 앞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유현조는 개인전에서도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내 동메달을 추가했다.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가 돋보이는 유현조는 시즌 내내 KLPGA투어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꼽혔다. 2019년 삼천리 아카데미 주니어 선수로 선발돼 그동안 삼천리가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아왔다. 유현조는 우승 직후 "전반에 플레이가 쉽게 풀리지 않아서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9∼11번 홀 연속 버디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페이웨이를 지키기 위해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며 좋아하는 거리로 보내 세컨샷을 치는 전략을 썼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모님께 우승을 하면 꼭 시계를 사드리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남은 시즌 1승 정도는 더하고 싶고, 일단은 신인왕이 목표"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유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에 두 타 차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날 한때 선두에도 올랐으나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8 18:22:38[파이낸셜뉴스] ‘슈퍼루키’ 유현조가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달성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유현조는 그 상승세를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의 성유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우승이었다는 의미다. 이 대회 전에도 신인상 포인트 1위였던 유현조는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2024시즌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17번 홀이었다. 성유진에 1타 앞선 17번 홀(파4)에서 약 1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17번 홀에서 약 6m 파 퍼트를 남기는 위기였던 성유진이 힘겹게 파를 지켜 유현조와 2타 차를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갔다. 하지만 성유진의 18번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빗나가 잠정구를 치고 나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네 차례나 진입하며 신인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KB금융그룹 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과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교 대회에서 우승한 될성싶은 떡잎이었다. 유현조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서였다. 당시 유현조와 김민솔, 임지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 여자골프팀은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하며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 542타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 550타를 앞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유현조는 개인전에서도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내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현조는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순위를 전날 공동 9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리고 메달 2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가 돋보이는 유현조는 시즌 내내 KLPGA투어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꼽혔다. 2019년 삼천리 아카데미 주니어 선수로 선발돼 그동안 삼천리가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아왔다. 유현조는 우승 직후 “전반에 플레이가 쉽게 풀리지 않아서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9∼11번 홀 연속 버디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페이웨이를 지키기 위해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며 좋아하는 거리로 보내 세컨샷을 치는 전략을 썼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모님께 우승을 하면 꼭 시계를 사드리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남은 시즌 1승 정도는 더하고 싶고, 일단은 신인왕이 목표"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유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에 두 타 차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날 한때 선두에도 올랐으나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8 16:46:2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아시안게임을 빛낸 영웅들을 초대한다. 10~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연속 초청해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 10일에는 광주시청 소속 근대5종 전웅태 선수가 시구자로 초대된다. 전웅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 이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 근대5종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1일에는 여자 골프 대표팀 유현조(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 선수가 시구자로 초대된다. 유현조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종목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수상 후 인터뷰에서 KIA 타이거즈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 유현조는 이날 시구로 타이거즈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광팬이라고 밝힌 윤영철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사다. 12일에는 광주 출신의 양궁 국가대표 최미선(광주은행 텐텐 양궁단)과 안산(광주여대)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최미선과 안산은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7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안산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수확했다. 안산은 지난 도쿄 올림픽 3관왕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9 14:41:3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 남자골프는 장유빈과 조우영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덤에 올라갔다. 하지만 이들이 준비가 아니다. 여자 골프에서도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여자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다. 유현조는 지난 10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현조의 막판 스퍼트 덕에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유현조의 맹활약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중국은 인뤄닝, 린시위, 류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을 내보냈고, 금메달과 은메달리스트인 아르피차야 유볼(태국)과 아디티 아쇼크(인도) 역시 LPGA 투어 선수들이다. 당연히 여자부는 기대치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작 유현조는 “나는 메달을 목표로 하고 갔다. 세계와의 격차가 예상보다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면 따라갈 수 있겠다 싶었다. 다만, 여자부는 티업이 오전 6시 30분이었다. 이동거리도 길어서 그것이 많이 힘들었다"라고 신세대다운 솔직 심경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의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유볼은 2002년생으로 16살이던 2018년 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특히, 인뤄닝(현재 세계 2위)은 얼마전 LPGA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의 선수다. 그런데 고등학생 아마추어인 유현조가 이런 선수들과 경쟁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유현조의 최고 무기는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 유현조는 “나의 가장 큰 무기는 장타다. 단순히 멀리 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장타에 굉장히 열광하시는 것 같다. 언니들에게 뒤지지 않게 칠 수 있으니까 기대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현조는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 조만간 KLPGA에 방신실에 이은 또 한 명의 괴물 신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크다. 유현조 또한 “1년, 늦어도 2년안에 KLPGA 첫 승을 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현조는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영철의 소위 ‘광팬’이고, 윤영철 통해 KIA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윤영철이 나서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힌 그녀다. 최근 KIA 타이거즈에 대해서도 “올해는 나성범·최형우가 다치는 바람에 5강 경쟁이 쉽지는 않다. 부상만 아니었어도... 하지만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현조는 항저우 대회 공식 인터뷰를 통해서 KIA 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KIA 구단에서도 유현조의 소망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잔여 경기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서, 시구 일정은 명확히 잡히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메달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유현조가 '성덕'의 꿈까지 이룰 수 있을까. 현재 분위기만 보면 마지막 소망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14:03:04[파이낸셜뉴스] 여자 골프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가 나선 한국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6030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34언더파 542타를 기록한 태국이, 동메달은 26언더파 550타를 친 중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유현조 선수는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의 성적을 내 동메달을 땄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유현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기록하며 7언더파를 몰아쳤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50야드에 달하는 유현조 선수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돼 개인전 메달과 단체전 은메달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의 아디티 아쇽(인도)에게 돌아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중국선수 인뤄닝은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10-01 13:37:40골프는 최종 라운드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계속 선두권을 내달리다가도 최종 라운드에서 10타 이상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 프로 골프다.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 소위 '그 분'을 영접한 선수는 다름 아닌 2년차 김민별이었다. 2023 KLPGA 신인왕에 빛나는 김민별이 2년 차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총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버디나 이글을 많이 수확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지난해 챔피언인 '장타자' 방신실이나 버디 1위 윤이나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방신실은 이번 1~3R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의 결과는 전혀 예상밖이었다.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냈다. 타수로 치면 9언더파를 하루에 기록한 것이다.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아니라도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만한 스코어였다. 당연히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 6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는 김민선이 단독 선두, 방신실이 단독 2위로 시작됐다. 김민별이 본격적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은 4번홀이었다. 4번홀에서부터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민별은 9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0번 홀(파5) 버디로 43점까지 달아난 김민별은 14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따라가던 방신실은 뒷심이 약간 미치지 못했다. 김민별을 1점 차로 추격하던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실패한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며 2연패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별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챙겼다. 상금랭킹 29위에서 17위(4억8523만원)까지 수직 상승했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8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상금보다 중요한 것은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벗어던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별에게 많은 이들이 "방신실이 신인으로서 무려 2승을 했고, 흥행에도 공헌했는데 왜 김민별이 신인왕이냐"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우승이 없어 빛바랜 반쪽 신인왕이라는 평가절하를 감당해야 했다. 방신실 외에 황유민도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신인왕에 오르고도 온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방신실을 꺾고 우승을 한 김민별은 방신실, 황유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젊은 주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3점을 딴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 준우승(47점)을 차지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정윤지가 12점을 추가 3위(45점)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이글을 가장 많이 잡아낸 신인왕 후보 유현조와 박혜준이 공동 4위(44점)를 차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9:28:11[파이낸셜뉴스] 골프는 최종 라운드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계속 선두권을 내달리다가도 최종 라운드에서 10타 이상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 프로 골프다.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 소위 '그 분'을 영접한 선수는 다름 아닌 2년차 김민별이었다. 2023 KLPGA 신인왕에 빛나는 김민별이 2년 차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총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버디나 이글을 많이 수확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지난해 챔피언인 '장타자' 방신실이나 버디 1위 윤이나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방신실은 이번 1~3R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의 결과는 전혀 예상밖이었다.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냈다. 타수로 치면 9언더파를 하루에 기록한 것이다.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아니라도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만한 스코어였다. 당연히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 6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는 김민선이 단독 선두, 방신실이 단독 2위로 시작됐다. 김민별이 본격적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은 4번홀이었다. 4번홀에서부터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민별은 9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0번 홀(파5) 버디로 43점까지 달아난 김민별은 14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따라가던 방신실은 뒷심이 약간 미치지 못했다. 김민별을 1점 차로 추격하던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실패한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며 2연패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별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챙겼다. 상금랭킹 29위에서 17위(4억8523만원)까지 수직 상승했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8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상금보다 중요한 것은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벗어던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별에게 많은 이들이 "방신실이 신인으로서 무려 2승을 했고, 흥행에도 공헌했는데 왜 김민별이 신인왕이냐"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우승이 없어 빛바랜 반쪽 신인왕이라는 평가절하를 감당해야 했다. 방신실 외에 황유민도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신인왕에 오르고도 온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방신실을 꺾고 우승을 한 김민별은 방신실, 황유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젊은 주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3점을 딴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 준우승(47점)을 차지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정윤지가 12점을 추가 3위(45점)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이글을 가장 많이 잡아낸 신인왕 후보 유현조와 박혜준이 공동 4위(44점)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공동 9위(38점)에 오른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에서도 1위를 지킴과 동시에 대상 포인트에서 박현경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달려 개인 타이틀 3개 부문 선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6:57:4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2024시즌 KLPGA 투어의 스물여섯 번째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오는 3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진행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중 단일 스폰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이자, 이번 시즌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 메이저대회라는 상징성과 선수들의 커리어에 관련된 여러 가지 혜택이 걸려 있어서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이다. K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가 한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이 걸린 상금왕 레이스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윤이나(하이트진로)는 징계가 해제된 이후 활약이 눈부시다. 2024 시즌 1회 우승과 톱10 진입 11회, 상금순위 3위에 올라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아쉽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무려 4차례를 기록하고 있다.윤이나는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김민별 역시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별은 "하이트진로의 소속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삼천리)는 최근 첫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신인왕 경쟁은 급격하게 추가 기울어진다. 유현조과 이동은(SBI저축은행)의 포인트 격차는 670점으로 남은 6개 대회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 있지만 '우승'은 이야기가 다르다. 준우승 1회와 톱10 진입 6회의 기록을 보유한 이동은은 대역전극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K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3승에 선착한 이후 다소 추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디펜딩챔프로서 4승을 정조준한다. 이예원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고자 나선 선수들도 강력하다. 우선 지난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통산 2승을 달성한 마다솜(삼천리)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골프 팬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박성현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2 19:06:38[파이낸셜뉴스] 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2024시즌 KLPGA 투어의 스물여섯 번째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이 오는 3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진행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중 단일 스폰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이자, 이번 시즌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본 대회의 역대 우승자를 보면 그 면면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이자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수연을 시작으로 김효주(롯데), 전인지(KB금융그룹), 고진영(솔레어), 김수지(동부건설), 박민지(NH투자증권), 이예원(KB금융그룹) 등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 메이저대회라는 상징성과 선수들의 커리어에 관련된 여러 가지 혜택이 걸려있어서 불꽃튀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이다. K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가 한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이 걸린 상금왕 레이스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윤이나(하이트진로)는 징계가 해제된 이후 활약이 눈부시다. 2024 시즌 1회 우승과 톱10 진입 11회, 상금순위 3위에 올라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아쉽다. 지난 주에도 마다솜에게 무려 9타를 뒤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무려 4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대회는 다르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이고, 마지막 메이저대회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이 쏠리는 선수는 윤이나일 수밖에 없다. 윤이나는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김민별 역시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별은 “하이트진로의 소속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삼천리)는 최근 첫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신인왕 경쟁은 급격하게 추가 기울어진다. 유현조과 이동은(SBI저축은행)의 포인트 격차는 670점으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6개 대회에서 충분히 따라 잡히거나 뒤집힐 수도 있지만 '우승'은 이야기가 다르다. 준우승 1회와 톱10 진입 6회의 기록을 보유한 이동은은 결코 그런 상황을 만들 용의가 없다며 대역전극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디팬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K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3승에 선착한 이후 다소 추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디펜딩챔프로서 4승을 정조준한다. 이예원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고자 나선 선수들도 강력하다. 우선 지난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통산 2승을 달성한 마다솜(삼천리)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국내 최정상 선수들이 출전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올해 대회에서는 골프 팬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박성현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2 06:56:03[파이낸셜뉴스] 2024 KLPGA투어 스물 네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92야드)에서 시작된다. 2021시즌 처음 열린 대회에서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단일 시즌 6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에는 송가은(24∙MG새마을금고)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을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엄마 골퍼로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주영(34∙동부건설)이 데뷔 14년, 279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KLPGA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를 포함해 18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1위에 올라 있는 박주영은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승희는 “서원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 샷이 일단 가장 중요하고 핀을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코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회 역대 챔피언인 박민지와 송가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1시즌 우승, 2022시즌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 사냥을 나선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를 좋아한다"며 "퍼트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인 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시즌 3승을 달성하고 시즌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까지 모든 기록 부분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쓴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주 전 박지영에게 빼앗긴 K-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이예원과 박지영의 각종 타이틀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19∙삼천리)가 1581포인트를 쌓으며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1위를 질주 중인 가운데, 지난주 우승을 아쉽게 놓친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897포인트로 2위에 올라 압박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07: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