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가 2~6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다. 2일 개막식에는 김용현 국방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미8군사령관, 폴란드 국방차관, 캄보디아 육군사령관 및 국내외 주요 방산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KADEX에는 한국 대표 방산기업인 현대로템,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365개 기업이 참여해 1432개 부스를 설치했다. 세계 방산 순위 1위인 록히드마틴 및 사브, 에어로바이런먼트,샤프란 등 14개국 21개 해외 방산기업도 참가한다. 다만 KADEX는 2~4일 사흘 간은 수출 판매 계약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5~6일 이틀 동안 일반인을 위한 '퍼블릭 데이'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 7개국 국방장관, 17개국 참모총장급 인사 등 27개국 46개 해외 대표단이 KADEX를 찾을 예정이다. KADEX에 참가하는 바이어 국가는 27개국으로 지난 행사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K-방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동유럽국가와 동남아시아의 공식 바이어단이 대거 초청됐다. 이 기간 '한-아세안 플러스(+) 육군참모총장 회의' 및 15개국의 군수사령관이 참가하는 '한-아세안+국제군수 포럼'도 열린다. 전시장 면적은 3만7600㎡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의 전체 4개 홀(3만6007㎡)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이번 행사는 정보·지휘통제, 화력, 기동, 방호, 항공·우주, 방호·대드론, 미래, 장병복지관 등 전장 기능 별로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협회 관계자는 "KADEX는 아시아 최대 방산수출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군·기업과의 비즈니스 장을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명품 방산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협회와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는 지난 10여 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DX KOREA 명칭으로 지상방산전시회를 개최해 왔지만 수익금 배분과 전시회 주도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소송까지 진행한 끝에 올해는 양분돼 따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방산업계 안팎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대체로 "둘로 쪼개진 지상무기 전시회는 해외에서 보기에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K-방산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내후년에 지상무기 전시회가 다시 열릴 때는 통합 전시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2 12:24:17[파이낸셜뉴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정으로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방문해 국방·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폴란드 국방총참모장, 총사령관, 지상군사령관을 만나 한국산 수출 무기체계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지원체계와 한·폴란드 육군 연합훈련 확대 등 양국 육군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박 총장은 루마니아 국방참모총장, 지상군참모총장을 만나 양국 육군 간 협력방안를 논의하고, 루마니아군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한국 육군의 무기체계 운용현황을 소개하는 등 양국 육군 차원의 방산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또 폴란드 및 루마니아 무명용사 묘역 참배, 지상군부대 방문 등 군사교류협력 활동도 진행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0 14:28:31[파이낸셜뉴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6·25전쟁 영웅 故 백선엽 장군 4주기 추모식이 10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모식은 조국수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백선엽 장군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선엽장군기념재단과 육군 공동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강대식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고창준 2작전사령관,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8군사령관과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전 국방부장관) 및 박형수 다부동전투구국용사회장이 참석했다. 권영해 국가원로회의 고문(전 국방부장관), 권오성 육군협회장(전 육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연합사 부사령관) 등 안보단체 주요직위자와 역대 합참의장·육군참모총장·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원로들을 포함하여,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 관계관 총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유가족을 포함한 행사 참석자들은 다부동 구국용사충혼비에서 헌화·분향하고 백 장군 등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가와 군을 위해 일평생 바치신 백선엽 장군님의 위대하신 삶은 자유대한민국의 산 역사"라며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라고 하셨던 장군님의 결기와 투혼이 어린 말씀을 가슴에 새겨 적들이 다시는 이 땅을 넘보지 못하도록 강한 힘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는 "아버지는 생전에 '내가 살아오면서 한시라도 잊을 수 없는 것은 6·25전쟁 기간 수많은 전우의 고귀한 의생과 유족들의 아픔이다. 6·25전쟁의 진정한 영웅은 나와 함께 싸운 전우들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아버지의 평생 염원이었던 조국수호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공연에서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의 연주와 2작전사 군악대의 중창곡으로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백 장군이 생전에 가장 사랑한 군가 '전우야 잘 자라'를 제창하며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행사자에는 6·25전쟁 주요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오늘날 한미동맹의 기틀을 닦은 백 장군의 생전 인터뷰 장면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소개한 추모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백 장군은 1950년 6·25전쟁 발발시 국군 1사단장으로 낙동강 최후방어선인 대구 북방 경북 칠곡 다부동 전투에서 미 27연대, 미 23연대와 국군 최초의 합동작전으로 북한군 3개사단의 공세를 저지시킴으로서 초기 6·25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3년여의 전쟁기간 동안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됐고, 1953년 정전협정을 전후로 두 번의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면서 오늘날 국군의 근간을 구축한 6·25전쟁의 영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23년 국가보훈부는 백선엽 장군을 6·25전쟁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백 장군은 2020년 7월 99세의 나이로 별세해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0 14:01:19[파이낸셜뉴스] 25일 군 당국이 올해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중장(3성) 이하 장성의 인사 대상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포함되지 않아 유임이 결정됐다. 김 사령관은 고(故) 채모 상병 사망 사고 조사 외압 의혹을 받고있다. 이날 김 사령관의 유임이 결정되면서 그는 사령관 임기인 오는 12월까지 계속해서 해병대를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김 사령관의 임기 보장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해병대 창설 75주년 행사 축전에서 "앞으로도 김계환 사령관을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는 국가기동전략부대가 돼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성 인사에선 7명의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정보본부장에는 현재 합참에서 근무하는 이승오 작전부장과 원천희 북한정보부장이 각각 중장 진급과 함께 임명됐다. 이와 함께 손대권(육군 군수사령관·이하 새 임명 보직), 정진팔(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지상군작전사령부 참모장), 서진하(군단장), 박재열(군단장) 소장이 3성 장군이 됐다. 해군과 공군에선 중장 진급자가 나오지 않았다.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한 장성은 육군이 14명, 해군과 공군이 각각 1명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 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며 "탁월한 전투감각과 야전경력을 보유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들을 지휘관으로 보직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를 육성하고,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한다는 원칙을 뚝심 있게 추진할 능력 있는 장군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8:12:2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3일 경기도 가평군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방한 중인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을 24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캐나다의 윌리엄 크라이슬러 참전용사가 기념식을 함께하며 전우들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가평전투 참전용사인 고(故) 에릭 로더(호주) 씨의 딸인 비키 아머 씨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가평전투의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기념식엔 이희완 보훈부 차관, 데릭 매콜리 주한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주한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사, 서태원 가평군수, 신은봉 육군 제66보병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이 차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2000여명의 영연방 참전영웅들을 비롯한 22개 나라 199만 유엔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6·25전쟁 참전의 역사가 대한민국과 참전국을 잇는 가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개식사, 유엔기수단 입장, 영국 국왕 말씀 낭독, 유엔사 부사령관·보훈부 차관·육군 66사단장 기념사, 추모예배, 묵념, 헌화, 유엔 기수단 퇴장, 폐식사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이후에는 캐나다 가평전투 추모식과 호주·뉴질랜드 가평전투 추모식이 각각 40분간 개최된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 기념식이 열린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연방군 제27여단 2000여명이 5배가 넘는 규모의 중공군과 격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거둔 전투다. 이 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3 10:33:4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타베트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이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올해 자이툰 부대 파병 20주년과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국방·방산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두 장관은 자이툰부대 파병 후 20년간 지속 발전해 온 양국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호혜적인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신 장관은 "양국이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를 넘어 군 인사교류,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 등 포괄적인 국방·방산협력 관계로 발전 및 심화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이라크 간 군사교육 교류, T-50 훈련기 수출, 공군기지 재건사업 등을 통해 양국 국방·방산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알아바시 장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수십 년간의 운용 경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한국의 첨단무기들을 이라크에 도입한다면, 이라크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무역 및 방산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국방부는 신 장관이 추가적인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이 개발 및 운용 중인 다양한 무기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타벳 장관은 이라크의 재건과 이라크군의 발전에 기여한 자이툰 부대 등 한국군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방한한 알아바시 장관은 비행장 건설 능력이 있는 현대건설·대우건설과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관계자를 만났다. 특히 알아바시 장관은 국산 헬기 수리온 구매를 타진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 기간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주요 방산업체 CEO들과도 만나고 수도권의 육군 항공부대를 찾아 수리온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지난 4∼7일 한국을 방문한 이라크의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과 군 고위관계자들은 경남 사천 KAI 본사를 방문해 수리온에 탑승하는 등 관심을 보여 이라크에 수리온의 첫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0 16:24:1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 전체 8개 선거구 가운데 6곳에서 공천이 마무리되며 총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여야가 강원도 선거구 획정을 놓고 대립을 이어왔으나 지난달 29일 강원 8개 지역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미뤄졌던 후보 공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속초·인제·고성·양양에 현역인 이양수 국회의원을 공천하며 도내에서는 여야 현역의원 9명 중 7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에따라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 개혁신당 임병성 당대표 정책특보, 자유민주당 주현관 실향민중앙협의회 부회장 등 4자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강원도내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원주와 강릉 선거구 대진표도 짜였다. 원주 갑은 국민의힘 박정하 국회의원과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고 원주 을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강릉은 5선 도전에 나서는 권성동 국회의원의 맞 상대로 김중남 강원도당 탄소중립위원장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안착했다. 동해·태백·삼척·정선은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과 맞붙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한호연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이 나섰고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전 홍천군수가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의 아성에 도전한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여야가 최종 후보를 내지 못한 곳은 춘천 갑과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다. 춘천 갑은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국민의힘은 오는 7~8일 노용호 국회의원(비례)과 김혜란 변호사의 경선이 남아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는 여야가 모두 총선에 나설 장수를 뽑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기호 국회의원과 이민찬 당 상근대변인, 허인구 전 G1 사장이 7~8일 경선을 치르고 더불어민주당은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변호사가 오는 10~12일 경선 진행 후 12일 늦게 최종 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원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을 모두 마무리되는 다음주부터는 각 선거구별로 현안과 이슈를 둘러싼 여야 후보간 공방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04 15:00: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9일 김윤식 전 경기도 시흥시 시장,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수민 Ainex 메디컬 AI 스타트업 공동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등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들에 대한 당 영입을 의결하고 영입 환영식을 가졌다. 김 전 시장은 제10·11·12대 시장을 역임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시장 군수협의회장,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감사 등을 거친 지역 전문가다. 특히 김 전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공직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친명계에 밀려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김 전 시장에 대해 "우리는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치켜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통진당화'되고 있다는 사실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반대하는 그쪽 분들은 색깔론이라고 주장한다"며 "색깔론이라는 역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런 문제가 어떻게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지를 설명하실 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입위는 "시스템 공천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는 국민의힘에서 김 전 시장이 가지고 있는 검증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평가받고 국민께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민인재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김건 전 외교부 본부장은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북핵 협상 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북핵협상 관련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영입위는 "북한 도발 우려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 큰 역할을 하실 인물이기에 국민인재로 모셨다"고 밝혔다. 박수민 Ainex 공동대표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재정, 세제, 거시경제 정책 등을 담당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회 이사 겸 한국·호주·뉴질랜드·이집트 대표 등을 지내면서 한국 기업과 자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경험이 있다. 박 대표는 2018년부터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벤처 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동해왔다.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해 30여 년간 국가를 위해 근무했으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제7보병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및 합동작전 과장 등을 역임하며 보병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영입위는 "네 분은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가로 활동하신 분들인 만큼 향후 국민의힘 지역, 외교, 국방, 거시경제 및 저출산 정책 수립에 큰 힘이 되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9 10:25:07[파이낸셜뉴스] 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쟁 발발 713일째를 맞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총사령관 교체와 더불어 본격적인 정부 물갈이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의 율리아 라푸티나 보훈부 장관은 5일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젤렌스키는 전날 이탈리아 공영 RAI방송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정부 쇄신을 예고했다. 그는 우크라군의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 교체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는 우크라를 이끌어가야 할 사람들에 대한 질문"이라며 "재설정, 새로운 시작이 확실히 필요하다"고 답했다. 젤렌스키는 "군대와 같은 단일한 분야뿐 아니라 다수의 국가 지도자의 교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지 단순한 한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닌, 우크라 리더십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옥산나 마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언급하며 그가 미 정부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우크라 지원이 주춤한 가운데 마카로바가 우크라에 돌아가 고위직을 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 정부는 우크라 정부에게 그동안 지원한 자금 및 군수품과 관련해 부패 문제가 생기지 않게 감독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우크라 보안국은 1월 27일 성명에서 15억흐리우냐(약 535억원) 규모의 군납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젤렌스키는 자신의 2년치 소득을 공개하며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소득 공개를 촉구했다. 지난 2019년에 취임한 젤렌스키는 재임 초기 장관들을 자주 바꿨지만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는 장관 인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9월 군복·식량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부패 문제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을 물어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달 우크라에서는 개전 이후 우크라군을 이끌었던 잘루즈니가 곧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잘루즈니는 작전 방향과 대전략 부분에서 젤렌스키와 이견이 많았다고 알려졌다. 보단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우크라군 소령은 NYT를 통해 “병사들은 잘루즈니를 지도자로 보고 있으며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했다. NYT는 우크라가 전쟁 2년만에 군사와 정치 양쪽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조사 결과 우크라 시민들의 젤렌스키 지지율은 62%로 러시아 침공 초기 84%에 비해 크게 내려갔다. 우크라와 러시아의 전선 변화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의 반격 작전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화가 없다. 독일 시장조사기관인 키엘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에 제공한 지원 규모는 지난해 8~10월 기준으로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감소했다. 우크라 군사연구기관인 육군전환군축연구센터의 미하일로 사무스 부국장은 우크라가 불리한 휴전 협상을 피하기 위해 지금같이 고착된 전선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우크라에게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06 10:50:01[파이낸셜뉴스] 미 해군 사전배치물자선 '포머로이'(T-AKR 316)가 지난달 15일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지난 18일엔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이 포머로이에 올라 함정의 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수송사령부(MSC)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이같이 이례적으로 한미연합사 수뇌부가 사전배치물자선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포머로이의 이번 부산 입항은 한미 군 당국 간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MSC 임무에 대한 우리 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미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최근 전쟁을 위협하고 무력도발 벌이는 대북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다만 MSC 측은 작전상 보안으로 인해 포머로이가 언제 출항하는지에 대해선 확인해 주지 않았다. 사전배치물자선들은 북한의 남침 등 유사시 한반도 등에 전개되는 미 증원전력이 사용할 다량의 군용 전쟁물자를 주요 항구에 신속히 하역하고 수송기를 타고 온 미군 병력이 장비를 받아 사용한다. 사전배치물자선들은 어느 한 곳에 부대를 주둔하지 않고 1년내내 쉬지 않고 오키나와, 괌, 사이판 인근 해상에서 항상 대기하다가 분쟁이 발생하면 빠르게 투입된다. MSC의 사전배치물자선 중 가장 규모가 큰 6만3000t급인 포머로이는 모두 8척이 건조된 미 해군의 왓슨급 사전배치물자선 중 하나로서 2001년 취역했다. 이 함정엔 전차와 군용차량 등 수백대와 헬기를 비롯해 1개 여단을 중무장할 수 있는 각종 무기·탄약·장비, 연료 등 군수품을 완벽하게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급 사전배치물자선의 길이는 290m, 폭은 32.3m이며, 최고 속력 24노트(시속 약 44.4㎞)로 운항한다. 왓슨급 사전배치물자선은 RO-RO(roll-on, roll-off) 함정으로서, 바퀴가 달린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C의 사전배치물자선은 주기적으로 주요 항구에 입항해 훈련과 점검, 군수품 적재 등을 실시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23 15:12:51